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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부] 흩어진 가족들
1945년 1월 4일, 어제자로 여양시 평정이 끝난 중국군 109군단은 오늘부로 여양시에 주둔하게 되었다. 여양시에 있는 철도역은 하역으로 일이 바빴다.
“자 내려! 내려!”
한 사람의 외침 속에서 거중기가 컨테이너를 집고 지정한 곳으로 천천히 내려놓는다. 그런 식으로 쌓인 컨테이너의 수도 사람들이 보기에 깜짝 놀랄 정도로 많았다.
“휴우. 군단장님이 중경공단 회장님과 의형제라서 그런지 많이들 보내주는 것 같군.”
109군단 군수 관리자인 금순호는 감탄스러운 표정으로 하역 장면을 바라본다. 어제자로 철도를 고치는 것을 완료하더니 오늘부터 본격적으로 보급이 시작되었기 때문에 금순호는 바빴다.
장교 한 명이 금순호에게 다가가 한 마디 말한다.
“이거 우리 군단에 보급하기에는 양이 남을 것 같습니다.”
금순호도 그 장교의 말이 맞는다고 생각하는지 고개를 끄덕이면서 자신이 알고 있는 사실 한 가지를 이야기해준다.
“우리 군단에 정규적으로 보급하는 거 외에도 이 여양시에 있는 민간인들의 생계를 책임질 물품들이 들어오는 것이니까.”
“그렇습니까? 허. 그 말씀대로라면 이 많은 양도 벌써 동이 떨어지겠습니다. 지금 중국군이 여양에 입성했다는 소식이 들리면서 사방에서 민간인들이 시내로 들어오고 있습니다.”
“쯧. 원래 그 쪽 구역은 공산당이 책임지는 해방구 마을 쪽이 아닌가?”
“해방구 마을은 일본군들이 공산당을 뿌리 뽑기 위해서라며 해방구 마을들을 불태우고 했다고 합니다. 그런 탓에 어쩔 수 없이 여양시에 몰려드는 것입니다.”
“에잉. 쯧쯧. 우리 쪽 물량은 부족한 거 없으니까 말이니 상관이야 없겠지.”
“예. 군단장님이 중경공단의 의형제라는 사실에 상당히 다행입니다. 안 그랬으면 이렇게 물자 보내주는 것도 없을 것입니다.”
금순호 역시 그 말에 동감한다는 듯 고개를 끄덕인다.
“그러게 말이다.”
철도역에 쌓이는 컨테이너 박스들은 인부들과 군인들이 열면서 물자 하나씩 하나씩 수송차의 짐칸으로 실어 날랐다. 그리고 짐들을 다 실은 수송차는 신호를 받고 출발한다.
한편, 여양시에서 가장 멀쩡한 건물을 군단 본부로 삼은 신유철은 자신의 방 안에서 서류 처리들을 하고 있었다. 군단 직할 부대들과 사단에서 올라오는 보고들이 그에게 쏟아져 나온다. 신유철은 꽤 능숙한 솜씨로 서류의 내용을 살펴보고 빠르게 처리하고 있었다. 그 때, 그런 그에게 다가오는 인원이 있었으니 바로 부관 천정호였다.
신유철은 서류를 처리하다 말고 갑작스럽게 나는 인기척에 고개를 살짝 들었다. 그리고 천정호와 시선을 마주쳤고, 신유철은 무슨 일인가? 라는 표정으로 묻는다.
“그래. 뭔 일이라도 있냐?”
“작은 일이 일어났습니다. 군단장님을 만나겠다는 사람들이 찾아와서...”
신유철은 ‘나를?’이라는 표정으로 자신을 찾아왔다는 사람들이 누구인지 호기심이 들었다.
“누구인지 모르겠지만 안으로 뫼셔.”
“예. 군단장님!”
천정호는 곧바로 경례를 하고, 방 밖으로 빠져나간다. 그리고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자 사람들을 데리고 다시 돌아온다. 천정호는 자신이 데려온 사람들에게 두 손으로 신유철을 가리키면서 말한다.
“이 분이 바로 중국군 109군단의 군단장 신유철 중장님이십니다. 아무쪼록 예의를 갖추고 행동했으면 합니다.”
그 말에 사람들은 고개를 끄덕이며 그러겠다고 약조한다. 신유철이 그 사람들의 면면을 살펴보니 자신보다 나이가 든 것은 둘째 치고, 양복을 잘 빼입었거나 전통옷이라 하여도 깨끗한 것을 보니 여기서 꽤나 힘을 쓰는 유지들인 것 같았다.
“여기에는 어쩐 일로 찾아오셨습니까?”
신유철은 그들을 바라보면서 직설적으로 말하자 그런 질문에 신유철을 찾아온 사람들 중 가장 어려보이는 자가 고개를 숙이면서 말한다.
“우리들은 일본군 밑에서 근무하고 있던 관리들과 유지들입니다.”
신유철은 그 말을 듣고 역시 자신의 예상이 들어맞았다는 생각에 고개를 끄덕인다. 신유철은 천정호에게 시선을 돌리며 말한다.
“저들 중 한간들은 없나?”
“악질 한간들은 이미 처결했습니다. 여기 있는 사람들은 일본군에게 협조는 하되 적극적으로 협조하지 않은 사람들입니다.”
한간이란, 한족들의 간신배의 줄임말로 한 마디로 이야기하자면 매국노라는 의미이다. 다스리는 주체가 달라지면 이리 저리 왔다갔다 편을 바꾸는 유력자들이 있는데 저들이 그들이었다. 다만 한간이라고 함부로 처결하기 힘든 이유는 그나마 저들이 이 지역을 잘 알고 있는 전문가이고, 또 유지들이기 때문이다.
“그렇군. 알겠네. 기타 악질적인 한간들을 처결하도록 하게.”
“옛! 군단장님!”
천정호는 얼른 방에서 빠져나가 신유철의 지시를 이행하러 빠르게 떠났다. 신유철은 자신의 앞에 있는 사람들에게 조금 밝은 미소를 띠고는 일어나면서 말한다.
“쇼파에 앉으시오. 무슨 일로 저를 찾아왔는지 이야기를 들어보겠소.”
신유철의 말에 사람들은 침을 꿀꺽 삼키면서 긴장한 얼굴로 쇼파의 빈자리로 앉았고, 신유철은 그런 그들을 보면서 자신 역시 쇼파 상석에 앉았다. 쇼파에 신유철을 포함한 사람들이 앉게 되자 아무런 말도 없었다. 전 관리들과 유지들로 구성된 사람들은 눈동자를 돌린 채로 긴장한 얼굴을 하며 신유철의 눈치를 살필 뿐이었다.
“으음. 내가 한 번 맞춰보겠소. 어제자로 일본군이 패퇴하고 나서 당신들의 미래가 걱정되기에 나를 찾아왔소. 그렇지 않소?”
신유철의 직설적이고 가슴을 찌르는 말에 전 관리들과 유지들은 침을 꿀꺽 삼키면서 그렇다고 천천히 고개를 끄덕였다.
“당신들 중에서 일본군에 협조하여 동포들을 못살게 군자들은 있을 것이오.”
그 말에 유지들 중 하나가 반박하고 나섰다.
“그건! 어쩔 수 없는 일이었습니다. 총칼로 우리들을 겁박하며 수탈하게끔 만드는데 우리들이 어떻게 하겠습니까?”
그 반박에 신유철은 단 번에 일축시키며 말한다.
“물론 그런 사정도 있을 것이오. 다만 내가 걱정하는 것은 자기 배를 불리기 위해 일본군에게 적극적으로 협조하는 한간이 있을까 두렵소. 그나마 당신들은 안심해도 좋소. 여기에 왔다는 것 자체가 그나마 우리 쪽에서 사정을 보고 있다는 증거이니 말이오.”
“......”
전 관리들과 유지들은 신유철의 말에 더 이상 말을 하지 못하고 침묵을 지킨다. 신유철은 그런 그들을 보면서 씩 웃으면서 한 마디 말한다.
“이렇게 합시다. 솔직하게 말해서 당신들도 일본군에게 협조한 명목은 있소. 그렇지 않소?”
전 관리들과 유지들은 신유철의 물음이 자신들과 거래할 의사가 있음을 깨닫고 순간 신유철에게 시선을 집중했다.
“당신들의 식량들의 반을 각출하겠소. 명목은 일본군에게 협조한 자신들의 잘못을 깨닫고 이에 죄 값을 갚겠다는 것이오.”
그 말에 관리들과 유지들은 서로 수군거리다가 이내 동의하면서 그 중 하나가 신유철에게 말한다.
“...... 좋습니다. 우리들의 안전을 보장해주겠다고 하면 그렇게 하도록 하겠습니다.”
“또 거기에 남는 식량들은 우리 군단이 살 명의가 있소.”
순간 사람들은 어느새 희망의 눈빛으로 신유철에게 쳐다본다. 식량의 반을 뜯어낸다는 것에 아쉽기는 하지만 그 외의 재산은 건드리지 않고, 남는 식량들을 거래하겠다고 하는 신유철의 말에 얼른 고개를 끄덕거린다.
“좋습니다. 우리 관리들과 유지들은 마땅히 군단장님의 명을 따르겠습니다.”
신유철은 자신의 말에 적극적으로 동의하는 사람들을 보고 은근슬쩍 미소를 짓고 다시 얼굴을 거두고는 이번에는 사람들 중 전 관리였던 사람들을 쳐다보며 말한다.
“당신들은 우리 쪽 행정일을 도와주었으면 하오.”
그 제의에 관리들은 마땅히 고개를 끄덕이면서 동의한다. 그렇게 신유철과 사람들은 각 자의 이익을 얻으면서 희희낙락했다.
-와아아아! 죽여라! 죽여! 이 시팔 한간 놈들을 죽여!-
여양시 광장에는 사람들이 모이면서 시끌시끌 거렸다. 광장 중앙에는 단상이 있었으며 그 단상 주변을 소총을 들고 지키는 중국군 군인들이 눈에 보였다. 단상 위에는 온 몸을 구타당했는지 상처로 가득했고, 누더기를 입은 죄인들이 보였다. 그리고 사회를 맡은 중국군 장교복을 입은 한 장교가 마이크를 대고 소리친다.
“아! 아! 지금부터 한간들의 사형식이 있겠습니다.”
-와아아아아! 와아아!-
광장에 모인 사람들은 말소리를 듣자마자 큰 소리로 환호성을 질렀다. 사회자를 맡은 장교는 눈살을 찌푸리며 뒤에 있는 병사들에게 눈짓을 한다. 병사들은 그 눈짓에 얼른 죄인들 중 첫 순서를 끌어내며 광장에 모인 사람들에게 잘 보이도록 단상 위 앞으로 내려놓았다. 사회를 맡은 장교는 광장에 모인 사람들에게 설명한다.
“이 한간은 일본군에게 협조하면서 우리 동포들의 피와 땀을 훔쳐냈음은 물론이고, 이에 항의하는 사람들을 일본군 병사들을 동원하여 모조리 죽였으며 아이들과 여자들을 마음대로 강간했으며 또 일본군의 명에 적극적으로 동조는 물론 그 이상으로 사람들을 약탈 살해를 하였습니다. 이 사람을 구제할 용의가 있는 자 말해주십시오!”
사회를 맡은 장교의 외침에 광장에 모인 사람들은 바닥에 침을 뱉으며 오히려 성토를 한다.
“내 저 자식 때문에 우리 아버지 어머니가 두들겨 맞고 죽었어!”
“내 딸 아이가 왜 실종되었냐면 저 자식 때문이야. 내 딸을 강간하고 죽여서 시체로 버렸어! 이 죽일 놈! 이 죽일 놈아!”
“이 악질 놈. 천벌을 받을 놈이야! 천벌! 네 놈이 죽을 때까지 배부를 줄 알았느냐?! 인과응보다 이 자식아!”
사람들의 성토 소리에 단상 앞에 무릎을 꿇은 죄인은 오히려 흉악한 시선으로 광장에 있는 사람들을 쳐다보면서 외친다.
“웃기지마라! 흥! 너네 들도 일본군에게 협조하면서 왜 나에게 잘못을 떠 넘겨? 난 그저 살고자 행동했을 뿐이야. 당한 놈들이 병신들이지!”
잘못이 없다는 그 말에 성토를 하는 사람들의 분노는 더욱 커져 갔다. 사회를 맡은 장교는 그 말을 듣고 오히려 얼굴이 구겨지면서 자신도 화가 나 작은 목소리로 중얼거린다.
“이런 개새끼...”
하지만 사회를 맡은 장교는 자신이 해야 할 일을 해야 하기에 얼른 마이크에 입을 대고 소리쳤다.
“이 자를 구제할 용의가 없는 것으로 보입니다. 그럼 그 죄과에 대해서 사형을 판결하겠습니다. 사형종류는 돌팔매질!”
-와아아아아! 와아아아!-
그렇게 첫 번째 죄인의 사형방법이 떨어지자 광장에 모인 사람들은 환호성을 질렀고, 병사들 2명이 첫 번째 죄인을 데리고 단상 밑으로 내려간 뒤, 어느 원을 그리는 한 곳으로 데려간 뒤 원 중앙에 있는 나무기둥에 단단히 묶고는 다시 단상 위로 올라갔다.
그리고 단상 주변에 경계를 서고 있던 병사들이 돌멩이들로 가득 찬 주머니를 광장에 모인 사람들에게 나눠준다. 사회를 맡은 장교가 광장에 모인 사람들에게 외친다.
“형 집행!”
-와아아아! 휭! 퍼억! 휭! 퍼억!-
광장에 모인 사람들 중 돌을 받은 사람들이 전부 나무기둥에 묶인 첫 번째 죄인들에게 돌을 던졌다. 저 죄인에게 얼마나 원한이 맺혔는지 광장에 모인 사람들은 모든 힘을 담아서 돌을 던졌다. 수 십, 수 백 개의 돌멩이들이 죄인에게 쏟아진다.
“이 죽일 놈! 이 죽일 놈!”
“내 누나를 돌려내! 내 누나를 돌려내라고!”
“내 딸을 그렇게 만든 녀석!”
“내 아버지를 때려죽인 개자식!”
그렇게 피해사실을 외치면서 죄인에게 돌을 던졌고, 첫 번째 죄인은 참혹한 몰골을 보여주며 결국 생을 마감했다. 일본군의 앞잡이 노릇을 하며 선량한 사람들을 피해 입히고 죽인 자의 마땅하고 비참한 최후였다.
그렇게 울분과 원한을 담은 돌멩이들은 첫 번째 죄인이 죽고 나서도 계속해서 던져진다. 머리가 박살나며 뇌수가 터지고, 피부가 갈라지며 피가 뿜어져 나오고, 이미 생을 마감했음에도 돌멩이들은 계속 떨어진다. 그렇게 시간이 지나 광장에 모인 사람들은 씩씩 거리며 돌멩이들을 다 던졌다. 그 때가 되어서야 병사들이 첫 번째로 처형된 죄인의 시체를 들고 나간다.
사회를 맡은 장교는 죄인의 시체에 피식 웃고는 다시 마이크에 대고 소리친다.
“죄인은 죽었고, 정의는 승리했습니다!”
-와아아아아!-
그런 식으로 죄인들은 하나씩 하나씩 처형되고 있을 시점에 다른 한 구석에서는 사람들이 줄을 서면서 군인들에게 하루 먹을 것들을 배급받았다.
“식량은 많소!”
식량을 배급해주는 사람들이 외치면서 줄을 선 사람들을 통제했다. 배급하는 사람 주위에 소총을 든 병사들이 경계를 서자 통제는 원활하게 이루어졌다. 그리고 배급하는 곳 이외에는 적십자가 그려진 천막 안에서 사람들이 줄을 섰다. 그 안에는 군의관들과 의무병들이 있었고, 민간인들을 치료하고 있었다.
그 것 외에도 건장한 남성들을 고용해서 폐허를 치우거나 또 이곳으로 피난 온 사람들을 비를 피할 수 있는 천막들을 만들기도 했다. 일하면서 받는 것은 중국 돈 이외에도 생필품들을 지급했다. 그 때문인지 몸만 재산인 사람들이 일을 하려고 바글바글 거렸다.
여양시의 이런 광경을 지켜보는 눈초리들이 있었다. 바로 화북에서 나름대로 일본군을 상대하고 있던 중국 공산당 일원들이 그 눈초리들의 주인공이었다. 그들은 이런 모습을 면밀히 관찰하면서 서로 대화하며 심각함을 느꼈다.
“요즘 장개석이 다른 전략을 취하는 것 같소. 동무.”
“내 생각에도 그런 것 같소. 저 쪽에는 물자들이 남아도는 것 같소.”
“쯧. 이러면 우리 쪽에서 민심 잡기가 힘들 것 같은데 말이오.”
“자. 자. 우리는 몰래 관찰하면서 정보를 획득하는 것이 주목적이오. 여기서 난리를 피우면 우리가 몸을 담는 공산당에게도 해를 끼치오.”
중국 공산당 일원들은 이런 모습을 관찰하면서 앞으로 일본군을 몰아낸 이후의 미래에 쉽지 않다고 여겨졌다.
한편, 광복군 역시 신유철의 명령을 따랐다. 이들 역시 민간인들을 구제하거나 했다. 또 보급 받는 식량들 중 남는 것들을 아이들에게 나눠줬다. 고호윤이 병주를 바라보며 말한다.
“어제부터 그 일로 지금까지 꽁해 있습니까?”
“시끄러. 임마!”
“에휴. 농담을 진담으로 받아들이십니까?”
“야. 농담도 그런 농담은 하지 마라.”
“그런데 어제부터 느끼지만 아이들을 구제하고 나서 아이들이 이쪽으로 모이는 것을 느낍니다.”
“전체적으로 민간인 구제 명령이 떨어졌으니 아이들이 몰려들어도 할 수 없지 않냐?”
“그건 그렇습니다.”
몇 몇 아이들을 좋아하는 병사들이 모여드는 아이들과 놀아주는 광경을 보고 보기가 좋은지 병주는 싱긋 미소를 짓는다.
“그런데 대대장님도 아이 하나 있지 않습니까?”
“그 무슨 말이야.”
“여동생 말입니다. 여동생.”
“아! 그 아이 말인가? 고향가면 실컷 보겠지.”
병주는 어머니와 아기인 여동생을 떠올리며 씁쓸한 미소를 짓는다. 고호윤은 병주의 그 모습을 보면서 자신도 부모님이 보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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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가족들을 만나야 하는데 광복까지 이야기가 남아있어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