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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부] 흩어진 가족들
어째 쇼핑하면서 병윤과 감연이 양 손에 들고 가는 짐들이 많아지고 있다. 병윤은 이 기이한 현상에 결국 전명명을 불러 세워 묻는다.
“저 형수님?”
전명명은 병윤이 자신을 부르자 고개를 돌리고 말한다.
“왜 그러시죠? 도련님?”
“왜 저와 이 녀석이 짐꾼 노릇이 되는 것입니까?”
“설마 저보고 짐을 들라고 말하지 않겠죠? 그리고 저 뒤에 따라 다니는 아이들에게 짐을 들라고 시키는 건 아니겠죠?”
조금 분위기가 느껴지는 전명명의 알 수 없는 기세에 병윤은 잠시 물러서다 한 번 반문한다.
“저 그러니까 왜 짐들을 저희에게...”
“아 그리고. 제 짐은 제가 알아서 가지고 있습니다. 지금 도련님들이 들고 있는 것은 아이들이 쓸 거 에요. 설마 아이들 쓸 것을 들기 싫다고 징징 거리는 것은 아니겠죠?”
“......”
병윤은 전명명의 말에 결국 할 말을 잃고 말았다. 감연은 병윤의 그 모습을 보고 에휴 하며 한숨을 내며 병윤에게 말한다.
“야. 너 인맥은 국 끊이다 놓은 거냐?”
그 말에 아 하고 병윤은 고맙다는 시선으로 감연을 바라본다. 감연은 그런 병윤의 모습을 보고 ‘저런 멍청한 녀석’이라며 쯧쯧 거린다. 병윤은 자신의 옆의 직원에게 전화를 빌려 이 곳 사장인 배단호에게 연락하여 혹시 남는 인력이 없는지 물었고, 곧 시간이 지나 배단호의 연락을 받고, 건장한 남성들이 도착한다.
“고생하셨습니다. 짐들은 저희에게 주시면 됩니다.”
그 말에 병윤과 감연은 얼른 그 남성들에게 자신이 가지고 있는 짐들을 떠넘겼다. 그 후에 전명명의 쇼핑은 계속되었다. 언제 그런 자금이 있었는지 꽤 많은 물품들을 구입했다.
결국 아이들이 다리 아프다고 칭얼거릴 때쯤에 전명명의 쇼핑 행각은 멈췄고, 곧 백화점의 레스토랑에 가서 식사를 주문하며 자리에 앉는다.
“쩝. 어마어마하게 샀네요.”
전명명이 그 말에 호호호 웃으며 말한다.
“이거 다 병윤 도련님이 보내주신 돈으로 계산한 것이랍니다. 물론 제 지아비의 의견을 듣고 결정한 것이니 저를 허영심 많은 헤픈 여자로 보지 마세요.”
“전 헤픈 여자로 안 봤습니다.”
결국 자기 말에 자기가 넘어가게 된 전명명은 조금 얼굴을 굳어진다.
“뭐. 이 돈을 보내주는 것이 형님과 형수님 신혼에 보태어 쓰라고 보내준 돈이니 어떻게 사용하든 저와 상관이 없습니다.”
“그렇게 여겨주시니 감사하네요.”
“그런데 형님이 잘 해주시나요?”
그 말에 전명명은 행복한 미소를 지으며 대답한다.
“그는 돈, 명예와 관련 없이 정말 인간적인 사람이에요. 아무래도 제가 그런 남자와 결혼했다는 것이 믿기기 힘든 일이라고 생각할 때도 있어요.”
전명명의 신유철에 대한 칭찬에 병윤 자신이 칭찬 받는 듯 절로 미소가 지어진다. 옆 탁자에는 감연이 아이들이랑 놀아 주고 있었다. 전명명은 감연과 아이들의 모습을 보고 한 마디 한다.
“그나저나 저 감연 도련님은 정말 아이들이랑 친근한 것 같아요.”
“저도 저 녀석의 저런 모습은 처음입니다. 아마 외동이라서 그런지 주위 형제들이 없는 것이 한 몫 한 것도 있겠지요.”
병윤의 말에 전명명은 동감이 되는지 천천히 고개를 끄덕인다. 그 때, 병윤이 전명명에게 한 가지 물었다.
“그런데 형님과는 일부러 결혼한 것입니까?”
그 말에 전명명은 쓸쓸한 미소를 지으며 대답한다.
“반반이에요. 일부로 노린 것도 있고, 동경한 것도 있어요.”
“그 말은?”
“솔직히 저와 저 아이들은 고아들이에요. 그저 먹을 것을 찾기 위해서 떠도는 아이들이었죠. 전 부자의 첩으로 들어가 나는 그렇다 치더라도 저 아이들을 먹여 살리고 싶었어요.”
“......”
“물론 그런 저를 파렴치한 여자, 허영심 많은 여자라고 욕할 수 있어요. 그러나 굶주려서 죽을 것 같을 때, 또 저 아이들이 너무 배고파서 울부짖을 때마다 그런 도덕적인 생각이 흩어지죠. 사람의 가치란 하나의 빵 부스러기보다 못할 때도 있어요. 아마 전 그런 존재였다고 생각해요.”
전명명의 슬픈 감정과 회한이 담긴 말에 병윤은 자신도 모르게 조금 쓸쓸한 감정과 전명명에 대한 동정심이 들었다.
“솔직히 그 사람과 이어진 것은 도박이나 다름없어요. 처음 그 일을 계획했을 때, 우리들에게 먹을 것들을 흔쾌히 베푸는 군인들을 보고 그들 중 힘 있는 사람에게 교양을 부려서 먹을 것이라도 구하자는 심정이었죠. 그런데 그 일이 여기까지 오게 될지는 모르겠네요.”
“형수님. 형수님이 형님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모르겠지만 적어도 한 가지는 기억해주세요. 형님을 정말 사랑해주고, 또 사랑해주세요. 이것이 저와 감연 녀석이 바라는 감정입니다.”
전명명은 그 말에 키득키득 웃고는 대답한다.
“그거야 당연한 것 아니겠어요? 그런 남자, 책임감과 그런 고결함을 지닌 남자를 저 같은 헤픈 여자가 차지했다는 것이 믿기지 않아요. 지금까지 고생한 것이 그 남자를 만나기 위해 내려온 것이라고 믿을 정도로 말이죠. 굳이 말하지 않아도 전 그 남자를 죽도록 사랑할테니 걱정마세요.”
병윤은 전명명의 강한 의지에 고개를 끄덕이며 안심했다. 그 때, 전명명이 병윤에게 한 가지 물어본다.
“그런데 저 도련님은 왜 결혼은 안 하세요? 솔직히 지아비도 이해가 안 가지만 두 도련님은 충분히 결혼할 힘과 배경이 되는데 굳이 안 하는 이유를 모르겠어요.”
병윤은 그 물음에 잠시 땀을 흘리다가 이내 전형적인 변명거리를 내세운다.
“아버지. 제 부모님의 의사를 묻지 않고 결혼할 수 있겠어요? 적어도 부모님께 전 이런 여자랑 사귀고 싶습니다. 허락해주십시오. 라고 말을 해야 결혼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의외로 그런 쪽에 완고하시네요. 두 분 다.”
“결혼 관련해서는 뭐 고향에 돌아가면...”
병윤은 고향에 있는 방완서의 얼굴을 떠올리며 조금 홍조를 띤다. 전명명은 그런 병윤의 얼굴을 보고 호호 웃으며 말한다.
“고향에 약속한 여자라도 있어요?”
“뭐 그건 아니고, 어릴 때, 제가 좋아하던 사람이에요. 그 여자랑 만날 때는 상당히 성공한 모습으로 당당하게 청혼하려고 생각 중이에요.”
“그런 면에서는 순정적이네요. 도련님.”
“하하. 조금 이상한가요?”
“아니요. 전 오히려 그런 남자가 짝사랑하는 그 여자가 행복하다는 생각이 들어서요.”
“그렇습니까?”
병윤과 전명명은 그 뒤로 하하 호호 거리며 개인적인 이야기와 신유철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그리고 감연은 아이들에게 머리카락을 잡힌다던가 아니면 옷들을 붙잡혀서 난감한 상황이 되었다.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 레스토랑에서 자랑하는 음식들이 순서대로 나오고, 아이들은 함지박한 얼굴로 먹보처럼 먹었다. 덕분에 감연은 아이들 돌보느라 자신은 식사를 하지 못하고 진땀을 빼냈다.
결국 감연의 절규가 울려퍼지고 나서야 감연과 전명명의 역할은 바뀌었다. 감연은 아이들에게 붙잡혀 엉망이 된 모습으로 겨우 식사를 한다. 그런 감연의 모습을 병윤은 좋다고 키득거리며 놀린다.
식사가 끝난 뒤, 전명명의 쇼핑 행각은 한동안 이어지다가 결국 끝이 났고, 병윤과 감연이 전명명과 아이들이 사는 집으로 초대받으면서 남은 휴가를 보냈다. 나중에 그 일들을 알게 된 신유철이 병윤과 감연에게 엄청 고마워 했다는 후문이 있었다.
1945년 3월 2일, 임시정부 주석 김구는 장개석에게 초대받아서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 둘은 서로 탁자를 마주 보면서 자리에 앉아 차와 커피를 마시며 서로 사이좋은 모습으로 있었는데 그 것은 겉에서 보이는 모습들이었다. 김구는 커피를 어느 정도 마시고 장개석에게 말한다.
“총통 각하의 배려 덕분에 광복군 1개 군단을 편성할 수 있었습니다.”
“하하. 나도 목적이 있었으니 그리 고마워하지 않아도 되오.”
“이제 우리 임시정부의 전력상 한반도를 직접적으로 노릴 수 있을 것 같은데. 그에 대한 준비를 해도 괜찮겠습니까?”
그 말에 장개석은 조금 생각하다가 고개를 흔들며 말한다.
“아쉽지만 당신들의 전력으로 한반도를 공략하기란 어렵소. 물론 군대 전력상 한반도내 일본군을 격파할 수 있소.”
“......”
김구는 장개석의 말을 어느 정도 생각하다가 뭔가 사정이 있다는 것을 파악했다. 장개석은 그런 김구의 생각을 읽었는지 싱긋 미소를 지으며 말한다.
“잘 생각해 보시오. 한반도란 일본 본토와 만주 사이에 낀 지형이오. 그런 지형에 당신들의 전력이 들어가면 순순히 점령에 성공할 수 있겠소? 관동군의 30만 대군과 일본 본토 내에 있는 수십 만 대군이 한반도를 탈환하기 위해 전력을 쏟아 부을 것이오.”
장개석의 그런 설명에 김구는 당연히 의구심이 들었다.
‘어디서 약을 팔어? 일본 본토의 전력은 미군 상대하느라 바쁘고, 만주의 관동군은 소련과 당신네들의 견제에 힘을 쏟아야 되는데. 목적이 눈에 보이는군. 좀 설득력 있는 말로 나를 설득해봐라.’
하지만 김구의 표정은 속과는 달리 겉으로는 장개석 따라 미소를 지을 뿐이다.
“총통 각하의 설명을 저 백범을 깨우치게 만듭니다. 각하의 고명에 감격했습니다. 다만 중국군을 돕지 못한 광복군의 전력을 놀리는 것이 아쉬워서 한 번 말씀드렸습니다.”
“그렇소? 뭐. 당신들도 알다시피 우리 중국군은 4월에 하북과 북경으로 총공세 하는 것으로 알 것이오. 1달 뒤에 당신들도 참가하겠지.”
“하하. 그렇게 말씀하시니 다행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김구는 그렇게 말하면서 속으로는 침음성을 흘린다.
‘끄응. 4월은 아니군. 적어도 만주까지 탈환하고 나서야 우리들의 부탁을 들어주겠다는 소리인가? 쯧. 그 때 동안 힘을 모아야겠어.’
김구는 그렇게 생각하면서 광복군의 전력을 보충할 수 있는 수단이 뭐뭐 있는지 곰곰이 생각했다. 아무래도 미국에 있는 구미위원장 이승만에게 연락해서 미국에 잠수함을 구입한 것처럼 함대들을 구입해야겠다고 생각했다. 그 때, 김구의 표정을 보고 장개석은 차를 한 잔 마시더니 말한다.
“그런데 이번 색깔 텔레비전의 방송국 개국에 임시정부도 참여해달라고 청원한 적이 있다고 들었는데...”
그 말에 김구는 얼른 장개석에게 시선을 집중하며 대답한다.
“아시다시피 중경공단의 회장이 우리 광복군의 부대로 색깔 텔레비전을 기부해서 놀리기 아깝지 않습니까?”
“흐음.”
장개석은 김구의 말을 곰곰이 생각하고는 이내 자신의 의중을 말한다.
“어떤 방송국을 설립하고 싶어서 그렇소?”
“뭐. 임시정부의 이론과 정당성, 그리고 세계의 소식들을 알릴 수 있는 방송국을 설립하고 싶습니다. 거기에 중국과 친교의 내용이 들어가 있는 방송들도 들어가면 좋겠습니다.”
“당신들의 정부가 한반도의 독립을 이루고 난 뒤를 생각하고 있는 것이오?”
그 말에 김구는 고개를 끄덕인다.
“그렇습니다. 한반도의 독립이 이루고 난 뒤 방송국을 설립하기에는 체계 잡기가 쉽지 않을 것으로 생각해서 그렇습니다. 거기다 군부대에 설치된 텔레비전을 한반도에 있는 국민들에게 보여줘서 민심을 잡기도 쉬워서 그렇습니다.”
장개석은 그 대답에 김구의 눈을 바라보며 진실성을 판별한다. 하지만 김구의 눈은 자신의 주장에 한 치도 거짓이 없다는 듯 당당한 눈빛이었다. 장개석은 그런 김구의 눈빛을 보고 믿을 수밖에 없었다.
“대신 중국과의 친교에 대한 방송은 우리 정부의 공영 방송국 직원들과 상의를 해야 하오. 아시겠소?”
장개석의 대답을 요구하는 단호한 말투에 김구는 그러겠다고 고개를 끄덕인다.
“예. 그래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그렇게 해서 임시정부의 텔레비전 방송국 설립 건에 대해서 중국정부와 협력하기로 결정했다. 방송국 설립과 운영에 대한 모든 일들을 임시정부의 선전부에서 맡기로 하였고, 선전부장 엄항섭에게 졸지에 방송관련 일을 떠맡기게 된다.
방송에 필요한 촬영장비들은 중경공단이 생산해서 넘겨주었고, 그 대가로 병윤은 임시정부의 채권을 챙긴다. 그리고 방송 노하우와 체계는 아무래도 중국과 미국의 OSS에게 도움을 요청하게 되었다.
그 때문에 임시정부가 운영하는 방송국은 친중적이고 친미적인 내용들이 나오는 방송이 흘러나왔다는 불만 등이 생기게 되었다.
같은 시각, 광복군 제 5 보병사단의 사단장 이우 소장은 제 3 연대장인 병주가 작성한 계획서들을 보고 감탄이 절로 나오는 표정으로 찬찬히 바라본다.
이우 사단장이 보는 내용은 어디서나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놀라웠고, 간단했으며 이해가 속속 되었고, 설득력이 있었다. 그 때문에 이우 사단장은 병주의 서류를 보는 동안 고개를 연신 끄덕였다. 이윽고, 이우 사단장은 서류를 끝까지 보고 병주에게 감탄한 얼굴로 바라본다.
“이렇게 훈련을 잡자는 이야기이군.”
병주는 그 말에 고개를 끄덕였다.
“중국군의 실전 자료들과 우리 광복군의 실전 자료들, 그리고 제가 소대장이었던 당시 행했던 야포와 전차, 그리고 각 종 병기에 대한 훈련법과 마지막으로 신병교육대대장에 있었던 훈련 방법들을 정리한 것입니다.”
“아주 훌륭해. 옛날 책에서 보는 비법서가 여기에 있었군. 왜 자네가 광복군에서 기대를 받는지 알겠어.”
“결제는 어떻게?”
이우 사단장은 고개를 끄덕이며 자신의 도장을 집고 인주를 묻히더니 이내 서류의 결제란에 쾅하고 찍었다. 병주는 그 모습을 보고 슬그머니 미소를 짓는다.
“자네 밑에 있는 녀석들이 상당히 유능해. 아주. 특히 그 신병교육대대를 맡은 이가 바로 고호윤이라고 했나?”
“예. 병사시절 저를 따라 탈영했던 녀석입니다. 잠재력이 보이기에 제가 조금 교육을 해주고 간부로 추천해주었습니다.”
“저런 인재들이 일본군에 산재해 있었다면 아마 중일전선에서 승승장구했을 인물이군. 이런 일본군 이야기는 그만두지. 하여튼 알겠네.”
그렇게 훈련 계획에 대한 이야기가 끝나자 병주는 이우 사단장과 개인적인 이야기를 조금 나누다가 한 가지 물어본다.
“그보다 사단장을 해보시니 어떻습니까?”
병주의 물음에 이우 사단장은 조금 생각하더니 말한다.
“내가 몸 담았던 일본군과는 문화가 상당히 틀려.”
“어떤 면에서 말입니까?”
“우선 병사들의 생활상부터 군기 잡는 것이 상당히 틀려. 우리 쪽은 광복군에 있는 병사들이 눈에 보이면 군기 빠졌다고 잡아대겠지. 그런 곳에서 몸담아 온 내가 병사들의 모습을 볼 때마다 어색한 기분이 드는 것은 사실이야. 그런데 그런 문화를 만든 것이 자네라고 했다는데 사실인가?”
“군기 유지에 필요한 부분만 남겨두고 전부 다 버렸을 뿐입니다.”
“내가 보기에는 병사들이 간부의 권위를 인정하지 않고, 사사건건 대드는 것으로 보이네만.”
“전 병사들에게도 최소한 자신들이 희생되어야 한다는 부당한 명령에 대한 것을 거부할 권리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것들을 저를 포함한 간부들이 양보를 해주어야 병사들이 진심으로 싸울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우 사단장은 그 말에 조금 생각하다가 이내 한 마디 한다.
“자네 생각은 꽤나 원론적이고 이상적이군. 자네가 그런 생각을 가지고 있으니 병사들이 그렇게 열심히 싸울 수 있다는 것인가 보군.”
============================ 작품 후기 ============================
예. 병주의 병사들에 대한 가치관은 이렇습니다. 이우 사단장이 말한 것처럼 꽤나 이상적이고 원론적입니까? 여러분의 생각은 어떻습니까?
여러분의 생각 하나 하나가 작가를 즐겁게 만듭니다. 그냥 즐겁게 만든다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