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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급인생-144화 (144/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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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부] 흩어진 가족들

이우 사단단장과 병주의 이야기는 한동안 계속되었다. 화력망 구성, 야포의 훈련, 거기에 전차가 들어올 순간까지 많은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

둘은 지금 탁자를 사이에 두고 쇼파에 앉았는데 둘의 눈은 탁자 위 지도에 시선이 가 있었다. 지도 위에는 병력들과 병과들을 의미하는 말들이 있었다. 바로 병주가 임천분교에서 자주 했던 워 게임이었다. 일단 병주가 구성한 워 게임의 규칙은 장기와 비슷했다.

우선 병력과 병과의 구성 말은 서구에서 자주 쓰는 기호들로 이루어져 있었다. 그 말들은 각각 첫 번째로 부대 규모의 기호를 뜻하고, 두 번째로 적혀있는 것은 병과의 기호였다. 그렇게 말들을 정하였는데, 말들 같은 경우는 병주가 병윤에게 특별히 요청해서 주문제작한 것들이었다.

워 게임은 실제 지도를 바탕으로 이루어진다. 그리고 각 자의 지휘관들은 10분간의 간격을 각 자의 턴으로 두고, 운용하는 것이다. 각 병과의 턴 마다 이동할 수 있는 거리와 병기의 사정거리는 각 병과가 운용하는 실제무기들과 병기들의 이동거리, 병력들의 행군속도를 기반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그 것들은 지도의 축척에 따라서 정밀하게 정해진다.

예를 들어 44식 중전차 같은 경우는 1시간에 30km가니까 1턴에 5km 갈 수 있는 것이다. 다만 경사에 관한 규정도 있어서, 지도의 등곡선을 계산해서 실제 병기가 갈 수 있는 경사도를 따라 이동가능 불능에 따라 나눠진다. 만약 44식 중전차가 70도 이상의 경사도를 만났다 치면 그 곳은 통과 불능으로 치고 다른 곳으로 갈 수 밖에 없는 것이다. 다만 보병 같은 경우는 경사도에 관해서 상관없다고 쳤다. 장비들이 이루어지면 보병은 절벽으로 기어오를 수 있는 법이니 말이다.

그리고 워 게임의 사정거리 같은 경우는 유효사거리와 최대사거리로 구분되어 있는데, 만약 유효사거리 내로 공격한다하면 적중 100%, 위력 같은 경우는 5~10의 피해 범위를 규정하는 주사위를 던지기로 한다.

다만 유효사거리에서 최대사거리 사이의 사거리에 관해서는 적중률을 의미하는 주사위 두 개와 위력은 1~5로 주사위를 굴리도록 했다.

거기에 병사들, 또 무기들의 방호능력을 계산해야 하며 위력에 따라 그 방호능력을 넘어서야 피해가 난다는 규칙을 상정했다. 그렇게 병주와 이우 사단장의 워 게임이 진행되었다.

우선 각 자의 턴은 깃발을 전해주는 것으로 워 게임 이용자마다 턴을 돌린다. 그렇게 이우 사단장의 턴이 진행되었다. 둘이 진행하는 워 게임은 사단 규모로 이루어진 워 게임이었다. 그래서 그런지 최소단위의 말들은 보병 같은 경우는 소대 규모, 전차부대는 중대 규모로 진행되었다. 그리고 이우 사단장이 광복군을 하고, 병주가 일본군을 하는 것으로 시작되었다.

이우 사단장은 생각에 생각을 거듭하여 말들을 이동거리를 정했다. 그리고 각 눈금이 다른 실자들로 실제 거리들을 재어 말들을 이동시킨다. 이우 사단장은 어느 정도 말들을 이동시켰다고 생각하고, 병윤에게 깃발을 넘긴다.

“자네의 턴이야.”

병주는 이우 사단장이 세운 병력들의 배치도와 실제 사정거리를 계산하면서 어떻게 자신의 병력을 배분할까 생각하다가 이내 병력들의 배치를 정한다. 병주는 말들을 이러저리 움직이며 배치를 정했고, 곧 깃발을 이우 사단장에게 건네준다.

“사단장님의 턴입니다.”

이우 사단장은 깃발을 건네받고, 드디어 행동을 개시했다. 전차부대와 보병부대들이 전진을 시작하는 것이다. 그리고 보급로를 설정했다. 보급로라는 것은 각 말들이 최상의 상태로 유지시켜주는 선이나 다름없었다. 본부의 보급기지와 선으로 연결하여 유지시키는 것이다. 만약 그 선을 적이 끊게 만든다면 말들의 최대 유지 기간을 상정한다. 즉, 보급이 끊긴 보병과 전차 부대의 경우는 최대 10일로 잡는 것이다. 그 시일이 넘기면 그 말들은 자동적으로 소멸하는 것이다.

이우 사단장은 그렇게 병력배분을 마치고, 깃발을 병주에게 건네주었다. 깃발을 받은 병주는 이우 사단장의 수를 보면서 자신도 말들을 배치한다. 그렇게 이우 사단장과 병주는 서로 깃발을 주고받으며 워 게임을 진행한다.

“......”

워 게임의 결과는 이우 사단장으로썬 곤란한 얼굴이었다. 이우 사단장이 승리를 하였지만 2개 연대를 날리고 간신히 승리한 격이었다. 병주의 수들은 정말 이우 사단장이 예상하는 것 이상으로 애를 먹이고 위기에 처하게 만들었다. 사실 이우 사단장이 이긴 것도 광복군의 사기적인 방호능력에 따른 결과였다.

“하아. 자네가 잡은 일본군은 정말 무섭군.”

“이우 사단장님이 승리하셨는데 무슨 말씀입니까?”

“승리라. 사단 중 2개 연대를 날리면 그 사단은 전멸이야. 아마 실전에 그런 결과가 나오면 전멸이나 다름없지. 아마 사기가 떨어져 패주할 거야.”

그 말에 병주는 싱긋 미소를 지으며 말한다.

“그렇게 따지자면 제가 지휘하는 일본군도 사기에 따른 고려를 한다면 전멸이나 다름없습니다. 이렇게 된 이상 사기에 따른 규정도 한 번 만들어 보겠습니다.”

이우 사단장은 그 말에 고개를 끄덕인다.

“한 번 만들어보게. 정말 이 워 게임은 잘 만들은 것 같군.”

“규정 책 같은 것도 한 번 만들어서 보드게임으로 만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보드게임으로? 허. 광복군에 보드게임 열풍이 불겠군.”

그렇게 해서 병주는 워 게임을 보드게임으로 아예 만들 계획을 잡았다. 물론 일하는 시간을 제외하고, 남는 시간에 그런 생각을 했다. 그렇게 규정 책들의 규칙들은 하나 둘씩 쌓여가고, 재밌는 요소들도 생각해낸다.

그렇게 약 며칠 동안 계획한 병주의 워 게임은 보드게임으로 탈바꿈 되었다. 그리고 그 보드게임은 광복군 지휘부에게 전해지게 되었다. 총참모장 이범석과 총지휘관 지청천은 규정 책을 보면서 병주가 구상한 보드게임을 이용했다.

서로 각자 깃발을 넘기면서 흥분과 냉정으로 서로의 수를 내다보았고, 그렇게 시간이 가는 줄 모르도록 게임을 행했다. 결과는 지청천의 간소한 승리로 승부가 났다. 이범석은 조금 불쾌한 감정이 들었지만 병주가 구상한 보드게임에 대해서 감탄한 어조로 한 마디 한다.

“재밌네.”

지청천은 이범석의 말에 고개를 끄덕거렸다. 워 게임이라 하면 그냥 재미없는 것으로 생각했지만 이건 재밌어서 워 게임이라는 생각이 안 들었다. 결국 광복군 지휘부에서는 병주가 구상한 보드게임의 이름을 ‘전투장기’라는 좀 이상하게 붙었고, 그 전투장기들을 각 휘하로 뿌려댔다.

그렇게 전투장기의 열풍이 불었다. 그리고 그 열풍은 광복군 고문으로 와 있는 중국군의 인사들에게 전파되었고, 결국 중국군 내부에서 전투장기의 열풍이 불었고, 이번에는 미군에게도 이런 전투장기가 와 닿았다.

웨더마이어 고문관은 전투장기를 평가하면서 이런 말을 한다.

“이건 실제 전투를 최대한 구상할 수 있는 방법이나 다름없다. 거기다 마약과도 같은 중독성이 있으니 정말 기대된다.”

결국 미국에도 전투장기가 뿌려지게 되었다. 병주가 워 게임을 편이하게 하려던 보드게임이 전 세계를 강타한 것이다.

병주는 이런 사태를 두고 한 마디 했다.

“난 그냥 재밌게 만들었던 것뿐인데 그렇게 되었더라고.”

1945년 3월 16일, 중국 중경의 총통 관저의 총통실 안에 하나의 손님이 찾아왔다. 장개석 총통에게 손님이 아니라 불청객이나 다름없지만 말이다.

“잘 지냈습니까? 각하.”

장개석은 자신의 앞 상대의 말에 텁텁하다는 말투로 대답한다.

“잘 못 지냈소.”

“......”

장개석 앞에 있는 상대는 일본제국에서 특사로 파견된 도고 시게노리였다. 장개석은 그의 쩔쩔매는 얼굴을 봐도 상관없다는 얼굴이었다. 도고 시게노리 특사는 이마에 흐르는 식은땀을 흘리며 장개석을 달래느라 최선을 다한다.

“잘 못 지내셨다니. 정말 저에게 가슴이 아픈 일입니다.”

그 말에 장개석은 손가락으로 도고 시게노리를 가리키면서 한 마디 한다.

“당신의 얼굴을 보니 잘 못 지낸 것 같소.”

“......”

역시 중일전쟁 중이라서 그런지 장개석은 일제의 특사로 파견되었다는 도고 시게노리를 마음에 들지 않는 표정으로 바라본다. 거기다 장개석을 호위하는 병사들은 도고 시게노리에게 살기를 내뿜기도 하였다. 그런 분위기 속에서도 도고 시게노리는 정신을 차릴 수밖에 없었다.

“무슨 제안을 하고 싶은지 모르겠지만 하려면 하시오.”

장개석의 그 대답에 도고 시게노리는 위축될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도고 시게노리는 이내 정신을 차리며 한 가지 제안한다.

“저 총통각하. 우리 대일본제국은 이제 중일전쟁을 종전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하북을 포기하고, 북경을 넘겨주겠습니다.”

장개석은 도고 시게노리의 말을 조용히 듣더니 한 마디 한다.

“겨우 그런 제안을 하려고 이곳까지 찾아온 것은 아닐 것이라 믿소.”

그 말에 도고 시게노리는 등에 식은땀이 났다. 그는 속으로 자신을 여기로 보낸 고이소 구니아키 총리의 얼굴을 떠올리면서 욕을 해댔다.

‘젠장. 고이소 이놈 나를 죽이려고 나를 여기로 보냈군.’

도고 시게노리의 얼굴에 장개석은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표정으로 말한다.

“정말 그 것으로 중일전쟁을 끝낸다는 생각을 하다니. 그 자랑스러운 대일본제국은 현실을 너무나도 모르는 것 같소.”

“......”

“그런 제안을 받지 않아도 우리는 자력으로 하북과 북경을 탈환할 수 있소. 거기에 일본 본토에 폭격을 가할 수도 있지.”

“만주도 포기하겠습니다. 즉 만주국을 해체하겠습니다.”

“흐음... 만주라. 이건 특사 개인의 의견인 것으로 보이는데?”

“제 죽어서라도 대일본제국의 천황에게 설득하겠습니다.”

“흥. 그 전쟁 좋아하는 일왕이 전쟁을 포기한다니? 웃기는 소리로군. 이미 대일본제국의 운명은 결단이 났소.”

도고 시게노리는 그 말을 듣고 급히 생각한다.

‘결단이 났다? 그게 무슨 소리인가?’

장개석은 더 이상 상대하기 싫다는 얼굴을 하며 도고 시게노리에게 말한다.

“정말 의견이 그 것뿐이라면 난 받지 않겠소.”

“으음...”

도고 시게노리 특사는 결국 임무를 완수하지 못하고, 중국을 떠나야만 했다. 장개석은 쓸쓸히 도고 시게노리의 퇴장하는 모습을 보고 모습이 안 보일 때쯤 열불을 터뜨린다.

“흥. 쪽발이 놈들이. 전쟁을 시작할 때는 마음대로였지만 끝날 때는 아니라는 것을 모르는군.”

장개석의 호위병들은 장개석의 화난 언성에도 불구하고 그 말들을 공감하면서 연신 고개를 끄덕일 뿐이다.

1945년 3월 20일, 도고 시게노리가 힘없이 장개석에게 쫓겨나 일본 본토로 돌아왔을 때, 누군가 만났다.

“자네 얼굴을 보니 일은 실패로 끝났군.”

“......”

도고 시게노리는 자신을 이 일을 하게 만든 장본인인 고이소 구니아키의 얼굴을 보면서 침을 뱉고 싶은 욕구가 들었다.

“그래. 그 중국의 장 총통은 뭐라고 거절했는가?”

“끝낼 마음은 없다고 전합니다.”

“쯧. 대일본제국과 전쟁을 계속하겠다는 것이군. 우리에게 계속 패배하는 주제에 미국의 등을 업고 계속 하려고 하더니 정말 어이가 없군.”

그 말에 도고 시게노리는 속으로 욕한다.

‘어이가 없는 것은 당신이야. 현실은 네 놈이 몰라. 미국이 없더라도 중국은 우리 일본을 밟을 준비가 되어 있어. 젠장할 놈. 이딴 놈이 총리라니.’

“수고했네. 어디 가서 쉬게나.”

“예.”

도고 시게노리는 씁쓸한 얼굴을 하면서 고개를 숙이고 고이소 구니아키와의 만남을 끝낸다. 도고 시게노리는 차를 타면서 어디론가 가라고 지시를 내린다.

도고 시게노리를 태운 차가 간 곳은 어느 고급 귀족의 저택이었고, 그는 그 집의 모습을 보면서 대문에 있는 하인 한 명에게 말한다.

“고노에님은 안에 계시는가?”

그 물음에 하인은 고개를 끄덕이고 도고에게 말한다.

“예. 지금 안에 계십니다.”

“도고 시게노리 내가 찾아왔다고 전하게나.”

“예.”

하인은 대답을 한 뒤, 바로 집 안에 들어간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저택의 집사가 도고 시게노리를 반긴다.

“지금 고노에님께서 만나보겠다고 합니다.”

도고 시게노리는 그 말에 고개를 끄덕였고, 집사는 도고 시게노리를 저택 안으로 안내한다. 저택 안은 일본 특유의 문화들이 고스란히 느껴지는 중후한 분위기를 담아내 보는 이들을 즐겁게 만들었다. 하지만 도고 시게노리는 그 분위기에 아랑곳 않고, 집사의 뒤를 따라갈 뿐이다.

집사는 어느 방 앞에 정지하고는 방문에 노크를 하며 말한다.

“저 주인님. 말씀하신 도고 상이 도착하였습니다.”

그 말을 기다렸는지 문 안에서 목소리 하나가 들린다.

“들이게.”

집사는 그 목소리를 듣자마자 바로 문을 열고는 도고 시게노리를 안으로 들인다. 안에는 다다미가 깔린 어느 방 안이었는데, 족자, 장식품, 그리고 꽤 귀중해 보이는 물건들까지 있었다. 방 안 중앙에는 정좌를 한 채로 저택의 주인인 고노에 후미마로 전 총리가 술을 한 잔씩 마시고 있었다. 고노에 후미마로는 도고 시게노리의 얼굴을 보더니 말한다.

“앉게나.”

“예.”

도고 시게노리는 고노에 후미마로의 말을 들으며 그의 앞으로 정좌를 한 채 앉아 서로 마주보게 한다. 그렇게 되자 고노에 후미마로는 집사에게 시선을 두며 말한다.

“자네는 나가보게.”

“예. 알겠습니다. 주인님.”

집사는 미소를 지으며 방 안에 천천히 물러났고, 방 안에는 도고 시게노리와 고노에 후미마로 둘 밖에 없었다. 고노에 후미마로는 도고에게 술을 따라주며 말한다.

“자네 얼굴을 보니 일은 안 된 모양이군.”

“...... 장개석 총통이 거절했습니다.”

“쯧. 내가 일을 벌였지만 지금 내가 생각해도 엄청 잘못된 일이야.”

고노에 후미마로 총리, 그는 중일전쟁을 일으킨 당사자였다. 일설에는 호전적인 군부세력 때문에 전쟁을 일으킬 수밖에 없었다고 하지만 분명 전쟁에는 고노에의 재가가 떨어진 것은 사실이다. 그런 그가 중일전쟁을 일으킨 것에 대해 후회한 것은 1년 전, 중국의 총반격이 일어나서 부터의 일이었다.

도고 시게노리가 고노에에게 말한다.

“어떻게든 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지금 유럽에 있는 독일은 패망 직전입니다. 그리고 지금 일본 본토에 폭탄들이 떨어지고 있습니다.”

“미친 군부 녀석들. 그 놈들은 아무 것도 몰라. 아무 것도.”

“이오지마는 이미 떨어져 그 곳을 통해 일본 본토를 맹폭격하고, 지금 중국의 분위기를 보니 하북을 총 탈환하기 위해 준비 중이었습니다.”

“일본이 살려면 모든 식민지를 포기할 수밖에 없어. 소련은. 소련의 반응은 어떤가?”

그 말에 도고 시게노리는 고개를 저으면서 말한다.

“아시다시피 중국 내 소련대사관으로 가려고 했지만 소련대사관에서는 그 쪽 대사관을 만나지도 못했습니다. 의도적으로 우리를 배제하는 것 같습니다.”

“제길!”

고노에 후미마로는 울분을 참기 힘들었는지 주먹으로 책상을 망치 치듯 친다. 도고 시게노리는 고노에를 보고 한 마디 한다.

“어떻게 해야 합니까?”

“고이소를 끌어내릴 수밖에 없겠어. 그를 끌어내리고, 스즈키를 올려야 돼.”

============================ 작품 후기 ============================

이오지마는 원래 3월 26일에 끝나는 것으로 아는데 여기서는 3월 15일에 마쳤습니다.

여러분들의 댓글 하나 하나가 저를 구원해줍니다. 댓글을 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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