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등급인생-147화 (147/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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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부] 흩어진 가족들

1945년 4월 4일, 광복군 제 5 보병사단은 순조롭게 창주 시에 진출한다. 여기를 지키는 일본군은 그야말로 여력이 없어서 그런지 악착같이 버티는 중이었다. 한편, 창주 시의 북서쪽 임주 직급시(시 안에 있는 작은 도시)에 주둔한 일본군 병력들은 모래주머니 뒤와 지금까지 남아있는 기관총으로 그나마 버티고 있는 중이었다.

“쏴라!!!”

일본군 오장이 악을 바치며 소리쳤다. 그 외침에 간절했는지 그의 밑에 있는 병사들은 기관총을 들고 방아쇠를 당긴다.

‘제발... 제발 끊기지 말아줘.’

기관총의 불빛은 기관총을 다루는 병사들에게 생명의 불빛과도 같았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지금은 황사 철이다. 황사는 고비사막에 있는 모래와 먼지들이 편서풍을 타고 덮치는 기상 현상이었는데, 지난 번 일본군 병사들이 그 사태를 매번 맞이했고, 그들이 다루고 있던 경기관총은 11식 경기관총이었는데 다른 것은 다 제쳐두고 중국에서 쓸 때 단 한 가지의 최악의 단점이 있었으니 그 것이 바로.

-철컥! 철컥!-

“칙쇼. 또 걸렸어.”

바로 11식 경기관총은 황사에 너무나도 약하다는 것이었다. 모래폭풍의 황사, 잔고장이 많은 11식 경기관총의 조합은 알다시피 최악이나 다름없었다. 기관총을 다루는 병사들은 경기관총을 가지고 얼른 고개를 숙여 모래주머니 안으로 경기관총을 수리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 먼지와 모래를 털어놓으려고 했지만. 그보다 문제는 바로.

“젠장 적의 장갑차다! 사수해!”

경기관총과 엄호 사격이 끊어지면 바로 적들이 들이닥친다는 사실이다. 그 외침을 듣자마자 일본군 병사들의 손놀림은 더욱 빨라진다. 11식 경기관총을 수리하기 위해 발악하는 것이다. 그리고 어느 정도 수리 절차를 완료하자 다시 경기관총을 꺼내 아까처럼 배치하려고 했지만 모래주머니 위로 고개를 들어 보여진 정면의 광경은 절망적이었다.

모래주머니를 향해 진군하는 장갑차와 그들을 따라 전진하는 병사들, 바로 태극기가 붙여진 광복군의 병사들이었다. 보병들 중 화염방사기를 들고 온 몸에 방탄장비로 떡칠을 한 중보병이 앞장서서 돌격한다. 저 중보병은 위력이 더 좋다고 알려진 99식 경기관총의 탄환에도 죽일 수 없다고 전해지는 존재였다. 그 중보병의 존재에 경기관총을 잡고 있던 병사들의 얼굴은 공포가 일었다.

-푸화아아악!-

중보병이 매고 있는 화염방사기의 노즐이 켜지면서 불길은 더욱 커진다. 오장은 그 모습을 보고 병사들에게 소리친다.

“젠장! 이럴 바에 연료통을 노려! 얼른!”

연료통이라는 말에 병사들의 눈빛은 공포가 일기는 하지만 그래도 아무 저항도 하지 않고 죽을 수는 없는 노릇이었다. 그들은 소총을 들고 화염방사병의 연료통을 조준하지만 화염방사병 뒤에 있는 보병들의 모습은 보지 못한 모양이었다. 화염방사병이 돌격하기 전에 뒤에 있는 보병들이 곧 엄호사격을 시작한다.

-퍽! 컥! 퍼억! 컥! 퍼억! 큭!-

보병들이 쏘는 탄환 한 발 한 발에 부상을 당하거나 사살당한다. 그리고 장갑차에 달려있는 기관총도 불을 뿜기 시작한다.

-두두두두두! 두두두두!-

기관총의 총탄세례에 일본군은 사격은커녕 모래주머니 속으로 몸을 피할 수밖에 없었다. 그 때, 장갑차 뒤에서 엄폐하고 있던 병사 한 명이 장전한 바주카를 들고 모래주머니를 향해 조준한다. 일본군 오장이 그 모습을 보자마자 외친다.

“바주카병이다!”

그 말에 모래주머니 속에서 숨고 있던 일본군 병사들은 곧바로 몸을 숙이면서 뒤로 물러나기 시작한다. 일어서서 도망가기에는 죽을 것이고, 기어가기에는 바주카포를 맞아 죽을 수밖에 없었다. 그래서 답은 상체를 90도로 숙이면서 발을 빠르게 움직일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이미 늦은 모양이다. 조준을 끝낸 바주카병은 얼른 방아쇠를 당겨버렸으니 말이다.

-씌웅~! 쿠아앙!-

바주카를 통해 날라 간 로켓이 보기 좋게 조준한 모래주머니에 적중하였고, 미처 몸을 피하지 못한 일본군 병사들은 그 폭발에 아까운 목숨을 잃었다. 그런 식으로 일본군 모래주머니 진지 하나씩 하나씩 탈환해나갔다.

보병들의 수류탄들과 총알세례, 그리고 바주카들의 화력과 화염방사병의 위압, 그리고 그 것을 이뤄주는 방탄장비, 거기에 기관총은 물론 어떤 무기에도 끄덕없는 방호능력을 보유한 장갑차의 기관총 세례까지 보급도 무기도 탄약도 부족한 일본군이 그 것들에 맞서 싸울 수는 없었다.

일본군의 저항을 밟아버리며 순조롭게 탈환에 성공하는 제 5 보병사단의 3 연대장 병주는 대대에서 올라오는 보고를 보고 당연하다는 표정을 짓는다.

“좋아. 순조롭게 진행하고 있군. 작전과장 이제 임구 시에 있는 적 병력은 없는 것이지?”

그 말에 연대 작전과장 신영규 소령이 자료를 병주에게 건네주면서 말한다.

“지금 사단에 속한 정찰기로부터 보고가 있는데 현재 임구 시에 있는 일본군의 병력은 지금 섬멸하고 있는 것이 전부라고 합니다.”

그 말에 병주는 고개를 끄덕이면서 말한다.

“일본군도 병력이 많이 부족하군. 여기에 주둔한 일본군이 겨우 중대 하나밖에 안되다니 말이야.”

“저라면 필요 없는 부분을 버리고 병력들을 집중하겠습니다.”

신영규의 개인 의견에 병주 역시 동감하듯 고개를 끄덕인다.

“그래 맞는 말이야. 일본군 배치도를 보니 자네 말대로 북경으로 철수하려던 찰나에 우리랑 만난 것 같군.”

“아 그렇습니까?”

“일단 북경으로 병력을 집중시키는 것 같군. 우리는 여기에 주둔하면서 북경에 올라오는 일본군 병력들을 차단하는 역할을 하자고.”

신영규는 그 말에 고개를 끄덕거린다. 그 때, 천막 안에서 통신장비를 운영하고 있던 통신병에게서 연락이 왔고, 그 통신병은 얼른 연대장 병주를 부른다.

“연대장님. 사단으로부터 연락입니다.”

그 말에 병주는 통신병에게 시선을 돌리고 간단히 말한다.

“연락해.”

통신병은 긴 말하지 않고, 얼른 버튼을 눌러 사단과 교신을 한다.

-어이. 3 연대장.-

통신장비 너머 들리는 목소리는 사단장 이우였다. 이우의 목소리에 연대장 병주는 곧바로 통신장비에게 다가가 말한다.

“무슨 일이십니까? 사단장님.”

-지금 임구 시의 점령은 완료하였나?-

“지금 중앙의 적은 와해되었고, 잔적을 처리하려고 합니다.”

-그런가? 지금 가용할 수 있는 병력은 있나?-

이우 사단장이 가용할 수 있는 병력을 찾으니 뭔가 건수가 있는 모양이었다. 병주는 잠시 머리를 굴리고는 이내 대답한다.

“3 대대는 현재 예비군으로 두고 있는 상태입니다. 그들을 보내드립니까?”

-그들을 보낼 수 있나 보군. 그 3 대대를 2 연대장 쪽으로 보내. 지금 2 연대 쪽으로 일본군 대대가 이동 중이라고 정보가 들어왔어.-

병주는 그 말에 고개를 끄덕이고는 긍정적인 어조로 말한다.

“대대 규모라 알겠습니다. 곧바로 보내드리겠습니다.”

-대답이 시원해서 좋군.-

그 뒤로 곧 바로 이우 사단장과의 통신 연결이 끊어졌다. 병주는 얼른 통신병의 어깨를 치며 말한다.

“얼른 2 연대장 쪽으로 연결해봐.”

“예... 예!”

통신병은 얼른 통신장비를 조작하여 2 연대 본부 쪽으로 교신을 시도한다. 그리고 뚜르르 뚜르르 하는 소리가 울리더니 이내 철컥 교신이 완료되었다는 소리가 들린다. 병주는 그 소리가 들리자마자 말을 시작한다.

“2 연대 2 연대 본부. 여기는 3 연대 본부입니다.”

그 말에 통신장비 너머 반가워 보이는 목소리가 느껴진다.

-어! 형씨가 어쩐 일이야? 지금 사단에서 병력을 증파 요청하였는데. 설마.-

“지금 우리 연대에 속한 3 대대를 그 쪽으로 보내겠습니다.”

-3 대대장이라면 김석철이 아닌가? 알겠네.-

“지금 그 쪽은 어떻게 하고 있습니까?”

-2연대는 문제없어. 지금 패잔병 사냥 중이야. 원래 우리 쪽으로 올라오는 일본군 대대는 우리의 연대만으로 충분하지만 그래도 사자는 토끼를 사냥할 때는 전력을 다한다고 하지 않았나? 그래서 병력 증파를 요청했어.-

그 말에 병주는 고개를 끄덕인다.

“예. 그럼 그 쪽 일이 마무리 되면 임구 쪽의 일본군 병력은 없어지는 셈이 되겠군요.”

-그래. 그렇게 되겠지. 일단 임구 시를 점령한 뒤에 내일부터 창주 시의 한 현을 점령하는데 최선을 다하겠지.-

“일단 헌병 소대와 중대를 투입하여 점령지를 안정화시켜야 합니다.”

-그게 맞는 말이겠지. 일단 보내주게나.-

“예. 그럼.”

그렇게 2 연대 쪽과의 교신은 끊어지고, 병주는 곧바로 통신병에게 다시 말한다.

“우리 3 대대 본부로 연락해봐.”

“옙!”

통신병은 병주의 말에 익숙한 손놀림으로 통신장비를 조작하면서 3대대 쪽으로 교신을 시도했고, 곧바로 연결되었다.

-충성! 여기는 3 대대 본부입니다.-

3 대대 통신병에게 연결되자 병주는 그 통신장비 너머에 있는 3 대대 통신병에게 말한다.

“안에 대대장 있나?”

-예. 잠시만 기다리십시오.-

조금 시간이 지나 통신장비 속 들리는 목소리가 바뀐다.

-예! 3 대대장 김석철입니다. 찾으셨습니까? 연대장님.-

“지금 바로 병력을 놀리고 있지? 2 연대 쪽으로 파견가야겠다.”

-예? 2 연대라면?-

“차타고 가면 1시간 거리다. 얼른 준비해서 그 쪽으로 파견 가.”

-이유는 무엇입니까?-

“지금 2 연대 쪽으로 일본군 한 개 대대가 올라오고 있다는 보고가 있다.”

그 말에 김석철의 목소리는 안 들리는 것 같았다. 아마 병주의 말을 듣고 생각하는 모양이다. 그러나 생각의 기다림은 길지 않았다.

-알겠습니다. 우리 대대의 활약이 없었는데 잘 되었습니다.-

“가겠다는 뜻으로 받아들이겠다.”

-예! 연대장님.-

그 뒤로 김석철의 목소리는 끊어졌다. 곧 3 연대의 3 대대가 2 연대 쪽으로 증파되었고, 2 연대는 자신에게 올라오는 일본군 대대를 사냥할 준비를 한다.

병력의 배치를 끝낸 김도진은 우선 포격으로 적의 행렬을 깨뜨린다. 연대 본부, 대대 본부, 그리고 중대 본부에 속한 포병 화력들이 일본군 대대에게 쏟아진다. 일본군 대대는 얼른 포격을 피해 엄폐하지만 김도진은 포격을 끝내자마자 얼른 연대에 속한 전차와 장갑차들을 동원하여 포위를 시도한 뒤 일본군 속을 뚫어버린다.

일명 비유하자면 인간의 피부에 송곳을 뚫는 절차였다. 일본군 대대는 급히 올라왔는지 포격에 큰 피해를 입었고, 간신히 방어 태세를 갖추지만 곧 이어진 것은 전차와 장갑차의 돌격이었다. 그 돌격은 방어 태세를 부수고 만다. 이제 이어진 것은 김도진의 절정의 기술이었다.

바로 송곳으로 뚫은 상처를 벌려버리는 것이다. 방어 태세를 부순 전차와 장갑차의 뒤로 병사들이 투입되었다. 이미 저항할 힘도 잃어버린 일본군 병사들은 항복하거나 발악하여 죽어나갔다.

그렇게 김도진이 진행한 일본군 1개 대대의 파멸은 순식간에 끝마쳤다. 곧 1개 대대를 괴멸시킨 뒤 생긴 아군의 부상자들을 의무부대로 보낸다. 그리고 재정비를 명령한 후 다시 병주의 연대에 속한 3 대대를 원래 연대로 보냈다. 그리고 사단에 성공적으로 1개 대대를 붕괴시킨 사실을 보고한다.

이윽고 시간이 지나 제 5 보병 사단은 임구 직급시를 탈환하는데 성공한다. 곧 이어 그들은 탈환절차에 따라 악질 한간들을 정당한 절차를 통해 처형시키고, 헌병을 이용하여 탈환지를 안정시킨 뒤, 임구 직급시에 하룻밤을 머무른다.

그런 방식으로 제 5 보병 사단은 창주 시의 행정구역 하나씩 하나씩 탈환해나갔다. 임구 직급시를 탈환하고 난 뒤 다음 날에는 하간 직급시, 또 다음 날에는 제 4 기갑 사단과의 협공을 통해 헌현을 탈환했다.

그리고 4월 10일에 들어서 제 4 기갑 사단과 제 5 보병 사단은 창주 시 탈환에 완벽하게 성공하였다. 같은 시간에 광복군 제 1 군단은 자신의 상급 부대가 지정한 임무에 완료했다. 즉 석가장 시, 정주 시, 신집 시, 형수 시, 마지막으로 창주 시까지 말이다. 그들이 탈환한 행정구역들은 이윽고 다른 중국군에게 넘기면서 광복군 제 1 군단은 북경 쪽으로 집중했다.

하지만 광복군 제 1 군단이 이렇게 맹활약하는데 신유철이 지휘하는 12 군 역시 가만히 있지 않았다. 북쪽과 남쪽을 각각 군단들을 보내 점령하고 있을 때, 나머지 한 군단을 이끌고 낭방 시를 평정하는데 성공한 것이다.

이제 12 군은 북경 직할시를 앞두고 있었다. 현재 신유철은 12군에 속한 109 군단은 장가구 시에 있고, 110 군단은 보정 시와 낭방 시에 걸쳐 있었다. 나머지 광복군 제 1 군단의 경우는 창주 시에 주둔 중이었다.

신유철은 통신장비를 통해 각 군단장에게 연락했고, 109 군단과 110 군단은 그대로 북경을 직접 공략하도록 명령했고, 나머지 광복군 제 1 군단에게는 다른 목표를 지정한다.

-우리 광복군 제 1 군단은 천진을 공략하는 것입니까?-

“그렇다네. 그 쪽은 천진을 맡아주게. 북경에 이미 일본군 북지나 방명군이 병력을 집중하고 있겠지만 천진도 상당히 중요한 곳이야. 내가 일본군의 입장에 있었다면 일본군의 보급은 필시 천진을 통해 이루어질 거야. 만주에서 생산한 보급품들이 여순 항에서 출발하여 천진으로 전달될 거라고 생각되네.”

-하지만 일본군은 해상수송은 완벽히 끊어지지 않았습니까?-

“그건 일본군 본토의 경우가 그렇다네. 만주와 하북의 경우는 그렇지 않아. 다만 여순 항에 일본 해군 세력은 없으니 해안 포격은 걱정하지 않아도 좋아.”

-알겠습니다. 그럼 우리 광복군 제 1 군단은 천진을 공격하겠습니다.-

“북경을 잃는다면 일본군은 만주를 제외한 중국 본토를 잃는다거나 다름없어. 그걸 잘 알고 있으니 필사적으로 발악할 거야.”

-그렇지만 이미 대세는 정해졌습니다.-

“맞는 말이야. 그럼 그 쪽 일은 부탁하지.”

-예!-

그 것으로 광복군 제 1 군단과의 교신은 끊어졌다. 신유철은 통신장비에서 시선을 떼고 고개를 돌린다. 그리고 시선은 탁자에 가만히 있었다. 신유철은 탁자로 천천히 발걸음을 걷고 탁자 앞으로 당도한 후 탁자 위에 올려진 것들을 살펴본다.

탁자 위에는 북경을 포함한 하북의 지리적 정보가 담긴 지도가 있었다. 그리고 말들은 병주가 창시한 전투장기의 말들이 지도 위에 각각 배치되었다. 지도의 축척 때문에 말들의 최소 단위는 사단이었다. 자신이 다루고 있는 사단은 완편된 15개 사단이었다.

북경에 주둔중인 일본군 말들을 살펴본다. 북지나 방면군에 속한 말들은 총 10개였다. 북지나 방면군에 속한 사단들은 총 10개 사단이라는 소리였다. 그 중 북경에는 8개 사단, 천진에는 2개 사단이 배치되어 있었다.

다만 일본군 사단이 완편 된 것은 아니다. 필시 3할에서 5할의 병력은 없는 것이나 다름없었다. 그렇게 따지자면 일본군의 실제 병력은 5 ~ 7개의 사단이 되는 셈이다. 거기에 그들에게 배치된 병기와 무기들은 열악하기 그지없었다. 일본군의 숙련도야 여러 번 격전을 펼쳤다고 해서 정예병이라고 여겨도 좋지만 신유철 자신이 지휘하는 12군의 수준에 비하면 잡병이나 다름없었다.

그러나 방심은 금물이다. 승률은 9할 9푼 이지만 1푼의 차이 때문에 전투와 전쟁에서 지는 사례는 얼마든지 있다. 신유철은 그 1푼의 차이로 패배하지 않기 위해 머리를 쥐어 짜낸다. 자신이 가지고 있는 카드들을 어떤 시간에 어떻게 쓸 것인가? 그리고 병력의 투입 시간은? 그 모든 것들을 계산한 신유철은 싱긋 미소를 짓는다.

“이제 슬슬 총통 각하께 자존심을 선물해드려야겠군.”

============================ 작품 후기 ============================

여러분들 댓글을 하나씩 선물해주면 작가가 무지 좋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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