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등급인생-163화 (163/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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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부] 흩어진 가족들

공상희는 중국 공산당까지 이용하겠다는 송자문의 포부에 조금 손이 떨린다. 결국 그의 장담대로 중국 공산당까지 이용하겠다는 말인가?

“으음. 일단 우리는 동지야. 일시적이지만 우리 둘은 평생이라고 알겠나?”

-하하. 이 일이 잘 되면 전 평생 매형을 잊지 않겠습니다.-

“그래. 잘 해보자고.”

-예. 그럼 다음에 뵙겠습니다.-

그 것으로 공상희는 전화를 끊는다. 옆에서 자신의 아내 송애령이 자신을 기다리는 눈빛으로 쳐다보며 묻는다.

“결국 송자문이랑 하게 되었나요?”

“이제 이 일은 우리 가족과 그리고 당신의 가족들에게 일생일대의 도박이 될 거야. 군벌들, 거기다 공산당까지 끌어들인다면...”

상상 이상의 크기에 송애령은 놀란다. 자신들 뿐만 아니라 군벌들과 거기에 공산당까지 끌어들인다니 상상 이상의 규모에 자신도 모르게 입이 벌어진다. 그러나 이해는 되었다. 그 정도 규모를 끌어들이지 못하면 그 둘을 축출할 가능성은 현저히 낮아진다는 사실을 말이다. 그 둘을 모함해봤자 장개석은 귓등에 듣는 척도 안 하니 말이다.

“일단 그 둘을 축출하는 것부터 성공했으면 좋겠어요.”

공상희는 그 말에 공감하는지 고개를 끄덕이며 말한다.

“그래. 설레발은 나락의 지름길이니 말이야.”

하지만 공상희는 지금 이 순간에도 생각한다.

‘과연 나와 나의 세가들이 이 일을 끌어들이는 것은 잘 한 일일까? 쯧. 매번 조선에서 매국노의 대명사가 이완용, 그리고 중국에서는 왕조명인데, 거기에 내 이름과 송자문의 이름이 추가되겠군.’

아마 일이 드러난다면 자신의 이름과 자신의 처가의 이름에 먹칠한다고 생각했다. 지식인들에게 상당한 지지를 받는 두 사람을 공격하고 쫓아내는 일이니까. 그렇게 공상희는 지금까지 고민한다. 그리고 앞으로의 다가올 미래에 대해서 불안감으로 가득했다.

1945년 6월 12일, 진씨 세가. 중국 국민당의 세력을 이루는 4대 세가 중 하나인 진씨 세가는 중국의 정보들을 독점하거나 아니면 정보원 역할과 장개석의 친위대 역할을 자처했다. 더욱이 CC단을 이끌면서 임시정부에게 도움을 주는 것 역시 진씨 세가가 돕고 있었다. 진씨 세가의 가주는 특이하게도 형제 체계로 이루어져 있었다.

진과부와 진입부가 진씨 세가를 이끄는 주인공들이었다. 그들은 현재 방 안에서 마작을 치고 있었다. 중국인들의 가장 큰 놀이이자 향락인 마작, 마작은 108패로 이루어진 패들을 이용하여 승부를 내는 놀이였다. 다만 마작은 4인용이라서 그런지 진과부, 진입부를 포함해 자신의 조카이자 중경공단 회장직의 비서실장인 진세연, 그리고 그의 아버지이자 중화민국의 장군인 진성까지 포함되어 있었다.

진과부는 마작을 진행하고 집중하지만 입은 놀지 않았다. 진과부는 비록 진세연을 보고 있지만 말은 그녀를 향한다.

“쯧. 요즘 중경공단 비서실장 자리는 어떠냐?”

그 말에 진세연은 마작을 치면서 대답한다.

“별 것 없어요. 더럽게 힘듭니다.”

“쯧. 그래도 그의 옆에서 지켜보니까 솔직히 어떠하더냐?”

“그는 상당한 인재라는 것은 숙부님께서 잘 알고 계시지 않습니까?”

그 물음에 진과부는 패산에서 패를 가져가면서 고개를 끄덕인다. 자신이 보기에는 좋은 패였다.

“그래. 잘 알고는 있지. 하지만 너가 보기에는 어떠냐는 말인가?”

“흐음. 제가 그를 상당히 오랫동안 알고 지낸지는 오래지만 아직 그의 잠재력을 모르겠네요. 마치 전부를 공개하지 않은 그런 기분이 들어요. 아직도 그의 옆에서 배울 것이 산더미 같으니 말입니다.”

“그런가? 그의 옆에서 지켜본 네가 그런 말을 하면 나와 내 동생, 그리고 네 아버지께서는 난감하기 그지없구나.”

그 말에 진과부의 동생인 진입부와 진세연의 아버지 진성은 무의식적으로 조금 놀란 표정을 짓는다. 마작에서 표정이란 상대의 감정을 나타낼 수 있는 것인데 말이다.

“그런데 이 자리에 저까지 차지하는 것에 대해서 세가 식구들이 불만이 많은 것 아니겠습니까?”

진세연은 그 말을 하면서 패산에 패를 가져가자 진과부는 패에 눈을 떼지 못하지만 그의 입꼬리는 올라갔다.

“너의 능력과 그 위치가 이 자리에 올린 것이다. 너 자신의 위치를 다시 생각해라. 능력도 없이 남을 질투하는 녀석들은 그대로 있으라지. 하. 그나저나 넌  딸아이를 잘 키운 것 같다.”

진성은 자신의 딸을 칭찬하는 진과부의 말에 자신도 모르게 입 꼬리가 올라간다. 자기 자식 칭찬하는 사람의 말을 싫어하는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다. 그 때, 진과부의 동생인 진입부가 진세연에게 묻는다.

“그나저나 그 중경공단 회장은 아직도 여자에게 관심이 없는 거냐?”

진세연은 그 말에 피식 웃으며 답변한다.

“저랑 그 이랑 정략결혼이라도 할 생각인가요?”

그 말에 진과부가 대신 대답한다.

“뭐. 좋지. 중국을 뒤 흔드는 불세출의 기린아와 맺는 것인데.”

그 말에 진세연은 조금 얼굴이 빨개지지만 고개를 젓고는 말한다.

“글쎄요. 아시다시피 결혼과 여자 이야기라면 아직도 아버지 허락 어쩌고 저쩌고 말하는 것이 많아서 힘들어요.”

“허. 그런 고리타분한 사고방식을 가지니 이상하군.”

“그는 솔직하게 말해서 여자에 대한 생각이 없어요. 일에만 집중하는 고리타분한 사내에요. 에휴. 저는 나이만 먹어 가는데.”

그 말에 진과부가 미소를 지으며 말한다.

“글쎄다. 너의 눈에 맞는 남자가 있기는 하는 거냐? 저번에 중매를 맺을 때만 하여도 그런 능력 없는 남자는 싫다고 하지 않았나?”

그 말에 진세연은 할 말을 잃었다. 진과부의 말은 어느 정도 맞았다. 사실 그녀는 매번 병윤의 일처리를 처리하니까 그에 따라 눈높이가 높아진 것이 많았다. 즉 병윤 밑의 남자는 쳐다도 안 보는 것이 그녀의 단점이라면 단점이었다. 진과부는 그런 그녀를 쯧쯧 거리며 그녀의 아버지이자 자신의 사촌 동생인 진성에게 말한다.

“진세연의 눈높이에 맞는 녀석은 있기나 하는 것인지 모르겠다. 그런 녀석이 있기는 한 것인가?”

그 말에 진세연의 아버지인 진성은 마작을 하다말고 생각을 조금 하다가 다시 마작을 진행하면서 대답한다.

“아마 별로 없을 것입니다. 그와 맞먹는 사나이라면 그 자의 친우인 송감연, 그의 의형인 신유철을 꼽을 수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그 자의 친 형인 길병주 역시 만만치 않은 능력의 소유자입니다. 말해보니 세 사람이 있군요. 하지만 송감연은 결혼에 관심이 없으니 상관없다 치고 신유철은 이미 결혼하였으니.”

진과부는 진성이 말하는 신유철이라는 부분에 아깝다는 듯 입맛을 다신다.

“휴. 신유철 그 친구는 상당히 아까운 친구였지. 아마 그를 노리는 유력가들이 많았을 거야. 입지전적의 업적을 세운 인물이니까 말이야. 그 자라면 진정 진세연과 혼약을 맺을 청년이었지. 쯧. 그 자가 결혼한다는 소식은 매번 안타까워.”

“......”

진세연은 자신의 백부의 말에 더 이상 말을 못한다. 사실 신유철의 능력이라면 분명 자신의 눈높이에 맞았다. 그리고 그 자의 성격과 인성은 그녀 자신도 마음에 들었다. 중경공단의 회장인 길병윤은 저번에 신유철에게 자신을 추천해준 적과 맞선을 해준 적이 있었다. 하지만 신유철과의 관계는 아쉽게 되었다.

그 때, 진과부의 동생인 진입부가 마작을 진행하면서 입을 열었다.

“쯧. 형님. 그리고 사촌 형님. 지금 하려고 하는 이야기는 세연이에 대해서 할 말은 아니지 않습니까?”

그 말에 진과부는 고개를 끄덕이면서 말한다.

“그렇지. 그렇지.”

진세연은 잠시 의아한 눈빛으로 세 명을 쳐다보았다. 자신의 이야기가 주가 아닐 정도로 큰 일이 닥친 것인가? 그 때, 진과부가 입을 연다.

“사실 세연이를 불러 온 것은 세연이 너도 이해관계자이니 들여온 것이다.”

진세연은 그 말에 의아한 눈빛으로 진과부를 쳐다본다. 진과부는 마작에 시선을 두면서 동시에 입은 세 사람에게 향한다.

“원래. 우리 가문이 정보 쪽에 밝은 것은 잘 알고 있겠지?”

그 말에 진세연은 당연히 알고 있다는 듯 자신 있게 대답했다.

“예. 정보단체 CC단을 운영하는 것이 그 쪽 일이 아니겠습니까?”

“그래. 맞는 말이야. 너는 우리 세가와는 다른 일을 하고 있지만 우리는 우리 일에 주력하고 있지. 바로 정보의 수집과 가공이라는 일을 말이야. 최근 송씨 세가와 공씨 세가가 상당히 위험한 짓거리를 벌이는 것 같다.”

“송씨 세가라면 송자문, 그리고 공씨 세가라면 공상희인데. 그들이 무언가 일을 꾸민다면...”

“그래. 그들이 긴급하게 활동을 시작하고 있다는 보고가 있어.”

그 말에 진세연은 머리 속으로 생각을 하더니 이내 답을 찾았다.

“쯧. 상당히 어리석은 짓을 하고 있네요. 아직도 송자문은 욕심을 버리지 않는 것입니까?”

하지만 진과부는 고개를 끄덕이면서 송자문을 이해한다는 듯 말한다.

“세연이 네가 모시는 그 중경공단의 회장이 얼마만큼 성과를 이루어냈는지를 잘 알 것이다. 본래 그의 자리는 송자문이 맡았지.”

“송자문이가요?”

“그래. 남경정부 시절 그의 자리는 원래 송자문이 담당했어. 기계, 화학, 비료, 그 외 수많은 물품들을 생산하는 공장들이 그의 손아귀에 쥐어졌지.”

“......”

“하지만 중일전쟁이 터지고, 일본군에게 남경을 함락 당했을 때, 송자문은 모든 것을 잃었어. 자신의 기반, 자신의 재산, 자신의 명예까지 모두 다 말이지. 그의 자리를 차지한 것은 길병윤, 그리고 송감연.”

“흐음...”

“그 둘의 능력은 상상을 초월했지. 송자문이 보여주었던 능력 그 수 십 배이상으로 그 둘은 잘해주었어. 지금의 이 발전도 재건도 그 둘의 손아귀를 거치고 있지. 바로 천만 명이 넘는 근로자가 일한다는 중경공단을 통해서 말이야. 하지만 송자문은 지금 그 자리가 원래 자신의 자리라고 여기고 있지. 그의 능력이라면 지금의 상황을 반에 반도 아니 백 분 내지의 일? 그 것도 후하군. 백 만 분 내지의 일 정도일 것이야. 능력을 집어삼키는 야심은 언젠가는 파멸을 불러 일으키지.”

“그 말은 맞는 말입니다.”

“사실 우리는 너의 성장에 상당히 주목을 하고 있어. 그의 곁에서 일을 하면서 배운 것이 있으니 말이야. 그러니 한 가지 물어볼 것이 있어.”

그 말에 진세연은 자세를 바르게 하고 진과부에게 말한다.

“뭐든지 말씀하십시오.”

“처음 네가 그 자리에 들어올 때부터 우리 세가에게 약조한 것이 있다. 안 그런가?”

“예. 저의 활동은 진씨 세가의 것이라는 말씀은 한 치도 있지 않았습니다.”

“만약 네가 그 길병윤 대신에 중경공단의 회장 직에 앉는다면 어떻게 될까?”

“......”

진세연은 얼른 대답이 튀어나오지 않고, 침묵한다. 내 자신이 중경공단의 회장이 된다고 상상을 해보았지만 진세연은 알고 있었다. 자신은 결코 중경공단의 회장이 될 수 없다는 것을. 아니 달리 말하면 병윤을 대신해서 중경공단을 잘 이끌 능력과 권위는 없다는 것을 말이다. 그녀는 결국 솔직하게 말한다.

“여기 계시는 분들께는 죄송하지만 솔직히 제가 회장님을 대신해서 중경공단을 이끌 능력과 자신은 없습니다.”

진과부, 진입부, 그리고 그녀의 아버지인 진성은 진세연의 말을 듣고, 이해한다는 듯 고개를 끄덕인다. 솔직히 셋은 그녀가 중경공단의 회장직을 대신할 수 있는 그릇과 능력은 못 미치는 것은 알고 있었다. 그래서 진과부는 질문을 바꿨다.

“그러면 만약 중경공단을 운영한다고 치자. 그러면 송자문과 네 자신을 비교하였을 때, 누가 나은 것으로 보이는가?”

“송씨 세가의 운영법은 잘 모릅니다. 하지만 그의 조직 운영법과 경영법에 대해서 연구한 저로써는 송자문보다 낫다고 자부합니다. 아니 어느 누구도 제 자신보다 못하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진세연의 당당한 패기에 진과부는 싱긋 웃는다.

“그렇게 말을 해주니 사실을 말해주지. 아마 너의 생각대로 송자문과 공상희는 두 사람을 축출할 준비를 하고 있단다.”

“역시 제 예상이 맞았군요.”

진세연은 자신의 예상이 맞았다는 것에 상당히 씁쓸해한다.

“물론 우리는 그 둘에 대해서 보호한다거나 그럴 생각은 없다.”

그 말에 진세연은 깜짝 놀라며 마작을 하다 말고 진과부를 쳐다본다.

“예? 그 말은?”

“그래. 우리도 슬슬 일을 해야 하지 않겠나? 이 사실은 총통에게 말하지 않았다. 이번 일은 우리 세가에게 있어서 좋은 기회가 될 테니 말이다.”

“......”

진세연은 결국 일이 그렇게 되었구나 라고 결론을 내렸는지 허탈한 얼굴표정을 짓는다. 진과부의 말은 거기서 끝나지 않았다.

“그래도 송자문과 공상희는 너무 하는군. 쯧. 쫓아내려면 길병윤 한 사람만 치면 될 일을 굳이 송감연 그 친구까지 공격하려고 하다니 말이야.”

“으음.”

진세연은 그 말에 침음성을 흘린다. 그 때, 진입부가 자신의 형 진과부에게 말한다.

“뭐 덕분에 우리가 움직일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얻었지 않았습니까?”

“그래. 우리로써는 진세연이라는 좋은 인재가 있으니 말이야. 세연아. 하나 새겨들어라. 우리가 너를 보낸 목적 중에는 그를 염탐하는 것도 있지만 그의 자리를 대신할 수 있는 역량을 키워내는 것도 있었다. 그와의 좋은 인연도 여기서 접자구나.”

그 말에 진세연은 침울한 얼굴로 진과부에게 말한다.

“하지만 그 둘을 중국에서 내치게 된다면 중국의 발전은 어떻게 되는 것입니까? 그 둘은 우리 중국에 살고 있는 모든 사람들을 잘 살게 하려고 노력했습니다.”

그 말에 진과부는 간단히 말한다.

“물론 그런 점은 있어. 있겠지. 하지만 명심해라. 현실은 무서운 것이고, 좋은 뜻으로 세상은 돌아가지 않아. 아무리 그 둘이 중국에게 해준 것들이 많다고 쳐도 그들은 결국 조선인들이야. 조선인은 조선에서 활약해야지. 만약 광복이 된다면 그들도 고향에 돌아가게 해야지. 아마 그들도 바라고 있을 거다.”

“......”

진세연은 진과부의 마지막 끝 부분에 그들도 조선에 가기를 바란다는 말에 자신의 기억을 더듬었다. 언제인가 병윤은 향수병을 느끼는 시간이 많아지는 것을 지켜보았다. 아마 가족들이 보고 싶다고 말한 적은 한 두 번이 아니었다. 하지만 진세연은 설마 했다.

“으음.”

진과부는 피식 웃으며 진세연에게 말한다.

“그 둘은 돌아갈 자들이다. 네가 그 길병윤이라는 중경공단의 회장과 많은 정을 쌓아올린 것을 알고 있다. 하지만 이제 헤어질 시간이야.”

“그래요. 39년부터 지금까지의 일은 결국 저에게 있어서 달콤한 꿈이었네요.”

“꿈이라. 꽤 오랜만에 들어본 말이군.”

진과부와 진입부, 그리고 진성은 꿈이라는 말에 자신들도 현실에 매몰되어 있다는 것에 씁쓸하게 웃었다. 언제인가 중국을 근대화시키겠다고 모든 부조리를 타파할 것이라고 맹세한 나날들이 기억났다. 그 때는 꿈을 꿨고, 자신들이 이 자리에 올라 중국의 방향을 이끌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런 나날들이 그들에게 있었다. 진과부는 후를 외치며 패들을 보여주었고, 진세연을 보고 말한다.

“그래. 우리들에게도 꿈은 있었지. 하지만 현실은 타협하는 자가 승리하는 세상이야. 현실을 살아가다보면 꿈은 약해지고 어느새 자신들은 현실에 타협하지. 나와 그리고 내 동생, 그리고 너의 아버지처럼 말이다. 네가 그럴지 안 그럴지는 너의 행보에 달려있어.”

그 말에 진세연은 결국 더 이상 할 말을 못했다. 결국 중경공단을 노리는 일에 송씨 세가, 공씨 세가에 진씨 세가도 참가하게 되었다.

============================ 작품 후기 ============================

공씨 세가와 송씨 세가가 벌이는 일의 결과물을 훔치려는 진씨 세가입니다.

전 편, 전전편에 영양가 있는 댓글들을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는 그 댓글들을 보면서 자신도 모르게 미소가 절로 나옵니다. 앞으로도 그런 댓글을 올려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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