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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부] 흩어진 가족들
날이 갈수록 상황은 조금씩 악화되어 갔다. 다만 봉기들은 일어나지 않았지만 그래도 분위기는 흉흉하게 돌아가고 있었다. 아무래도 지속적으로 일어난 전쟁의 상처들을 회복하기 위해 중국인들 마음속에 증오가 피어나오는 것 같았다.
이때부터는 선동자들이 아니라 지식인들이 나섰다. 아무래도 두 사람에 대해 지식인들의 지지가 확고하니까 지식인들이 두 사람에 대한 지지를 표명하고 나섰다. 그들도 아는 만큼 알고 있는 것이다. 그 둘이 중국에 대한 업적과 성과가 지대하다는 것을 말이다.
지식인들이 두 사람에 대해 옹호하고 나서자 흉흉한 분위기들도 조금씩 주춤주춤 거리고 있었다. 아무래도 지식인이라는 세력이 상당히 이성적이고 합리적이니만큼 아무래도 중국의 민중들도 그들의 말을 경청하는 것이 있었다. 그렇게 지식인들이 진화 작업에 나서자 음모세력은 조금씩 차질이 빗고 있었다.
1945년 7월 5일, 중경 송자문의 저택의 한 방 안에서 이번 일을 꾸민 송자문과 공상희는 탁자를 사이에 두고 마주 앉아서 연신 수군거린다.
“처남 이거 일이 조금씩 악화되고 있는 것 같은데.”
“쯧. 슬슬 반전되고 있는 분위기가 보입니다. 아무래도 진실을 가린다고 하여도 사실상 그 둘이 중국에 대해 쌓아놓은 것이 많다보니까 그렇습니다.”
“으음. 일을 앞당길까?”
“아닙니다. 어차피 5일 정도 시간이 남았으니 그 때 일을 진행하면 됩니다. 그나저나 사실 의외인 것 같습니다. 그 쪽이 사퇴할 의사를 가진다니 말입니다.”
“아? 중경공단의 회장과 중국 기술 연구원의 부총괄장 송감연을 말인가?”
“예. 아무리 생각해도 저 둘은 이미 우리 쪽의 일을 파악한 셈 같습니다.”
“흐음. 그런데 지금 이렇게 놓아둔다는 이야기는?”
공상희의 물음에 송자문은 그렇다고 고개를 끄덕이고는 말한다.
“아무래도 저 둘도 우리가 꾸민 일을 이용하여 사퇴할 생각인 것 같습니다.”
“흐음. 나라면 그대로 저항하면서 잘 먹고 잘 살 것 같은데 말이야.”
“그거야 우리들 생각이지요. 그래도 그 둘이 그런 생각이라면 잘 되었습니다. 우리는 일만 진행시키면 될 것 같습니다.”
“그런데 그 둘이 여기서 일을 하면서 얻은 재산들은 어떻게 할 건가?”
그 말에 송자문은 씁쓸한 미소를 띠고는 말한다.
“글쎄요. 아무래도 사퇴할 용의는 있어도 재산을 가져가는 것은 못하는 것 같습니다. 선을 넘어버리면 진짜로 돌변할지도 모르는 일입니다.”
“으음. 그래도 그 둘이 여기에 오면서 상당한 액수를 버는 것이 있을 텐데 그걸 회수할 수 없겠나?”
그 말에 송자문은 고개를 저으면서 말한다.
“쯧. 사자가 코털을 내주었으면 코털을 뽑는 것으로 만족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너무 욕심낸다면 지금 하고 있는 일도 무위로 돌아갈지 모르겠습니다. 우리가 상대방을 향해 도박판을 끌어들였지만 상대방은 거는 것이 많은 반면 우리는 전부를 걸었습니다.”
“흐음. 상당히 아쉽군.”
송자문은 공상희의 욕심에 피식 웃는다. 물론 자신도 그 둘이 번 돈을 회수했으면 하는 욕심이 있지만 그건 선을 넘은 것이다. 겨우 상대방의 의사를 확인하여 일을 순조롭게 진행하는데 만약 그 선을 넘어버리면 지금 하는 일도 허사로 돌릴지도 모른다.
‘그건 안 되지. 그 쪽은 총통 각하가 맡을 역할이라고.’
송자문은 이렇게 생각하면서 공상희를 향해 싱긋 웃고는 말한다.
“중경공단을 얻는 것으로 만족합시다. 그 이상을 건드리면 우리 모두 죽을 목숨이나 다름없습니다.”
“쯧. 알겠네. 우선 얻는 것과 사는 것이 급우선이겠지.”
그 말에 송자문은 속으로 한 숨을 돌린다. 사실 송자문이 생각해도 이 일을 너무 크게 벌린 것이나 마찬가지였다. 그 둘이 진심으로 화를 내면 지금쯤 자신의 목숨도 달랑달랑 했을지도 모르는 일이다. 그 때, 공상희가 송자문에게 묻는다.
“그런데 군벌같은 경우는 어떻게 처리할 것인가?”
“계획에 참여한 군벌은 후후. 이참에 이 일로 청소하면 될 일이지 않습니까?”
“청소라면 자네 설마...?”
“사실 모택동을 끌어들인 것도 군벌들을 숙청하기 위한 하나의 계략이자 우리 목숨 줄의 보증이었습니다.”
“흐음. 한 마디로 일을 끝마치면 군벌들을 토사구팽을 시키겠다는 것이군.”
송자문은 그 말에 정답이라는 듯 싱긋 웃으며 말한다.
“예. 그렇지요. 사실 일부러 모택동을 끌어들였습니다. 아마 총통도 이 일의 전말을 알고 나면 우리의 처벌도 약화될지 모르는 일입니다. 거기다 우리는 뒤에 미국이 있지 않습니까?”
“미국을 너무 믿는군.”
“후후. 그들도 머리가 좋다고 하지만 이미 보증을 받았습니다. 그들의 지문도 찍었고 말입니다. 만약 이 일의 전말이 밝혀지고 우리들의 목숨이 위태로울 때, 미국에서는 일을 수습하느라 우리들을 보호해줄 지도 모르는 일입니다.”
“흐음. 재밌군. 알겠네. 그럼 5일 뒤에 일을 진행하는 건가?”
“예. 5일 뒤에 일을 진행하는 것입니다.”
송자문과 공상희는 5일 뒤의 마지막 계획에 싱긋 웃음을 짓는다. 이제 도박의 마지막 단계가 찾아왔다.
1945년 7월 10일, 이 날을 기점으로 중국 각지에서 대봉기가 일어났다. 지식인들의 옹호에도 불구하고 군벌들과 중국 공산당, 그리고 국민당 내부 세력이 작정하니까 봉기의 기세를 멈출 수 없었다.
그리고 장개석이 있는 방 안에서 하나의 시위가 일어났다. 장개석은 자신의 앞에 있는 이들을 죽일 놈의 자식들로 쳐다본다.
“그래? 그 둘을 축출하라고?”
마치 살기가 느껴지는 장개석의 말에 염석산은 조금 몸을 떨었지만 장개석의 눈을 똑바로 바라보고 말한다.
“이번에 중국 인민들의 민심을 확인하지 않았습니까? 두 사람을 축출하시면 됩니다. 그러면 이번 봉기도 사그라질 것입니다. 전쟁에 승리를 앞두고 있는 와중에 두 사람은 이제 버려야하지 않겠습니까?”
그 말에 장개석의 살기어린 눈빛은 더 심해진다.
“버리라고? 그게 말이 되는 소리인가? 웃기는군. 진시황은 당시 외국인이었던 이사를 등용해서 천하를 집었고, 유방은 소하를 얻어 천하를 통일하고 안정시켰다. 그 둘의 능력은 그 이사와 소하보다 월등하다. 오죽하면 억생재, 그리고 만고초려의 인재라고 칭하겠는가?! 그리고 이 중국의 근대화는 내가 방향을 지시했지만 그 방향에 발맞춰 이룩한 인간들이 누구인지는 알고 하는 소리인가?!”
그 말에 염석산은 아무런 말도 하지 못했다. 그 때, 뒤의 백숭희가 나서서 말한다.
“하지만 그들은 기본적으로 외국인입니다. 거기다 이번 흉흉한 소문의 주인공들이지 않습니까? 중국에 존재하는 수많은 사람들은 두려워합니다. 그 둘이 중국을 집어삼키지 말지에 대해서 말입니다.”
“흥. 그 둘의 야망은 없는 것을 내가 잘 알고 있는데. 그 딴 소문에 현혹되다니 자네도 이제 한 물이 갔군. 아니 그 모든 일을 꾸민 것은 내 앞에 있는 사람들인가? 하. 나의 세력을 깎을 속셈을 모를 줄 아는가?!”
그 말에 이종인은 굳은 얼굴로 나서서 장개석에게 말한다.
“총통 각하. 만약 그 둘을 축출하지 않는다면 우리도 가만히 있지 않겠습니다. 모든 군벌들을 모아서 공산당에 투신하겠습니다.”
그 말에 장개석은 벌떡 일어나서 어이가 없다는 표정으로 셋을 삿대질하면서 소리친다.
“뭐?! 뭐라고! 이 자식들. 지금 단단히 작정하였군. 역시 내 생각이 들어맞았어. 이 천하의 죽일 놈들. 겨우 재건을 하는 분위기인데 감히 천하를 다시 혼돈으로 빠뜨리려고 하다니. 자네들이 지금 재정신인가? 그 둘을 축출하라고? 자네들은 귀가 없나 눈이 없나?! 지금 그 둘이 이룬 것을 생각해봐. 군용장비, 기계, 화학, 거의 모든 것을 지금 유럽수준을 넘고, 미국의 수준까지 바라보고 있어. 청나라에서 잃었던 자존심을 지금 와서 회복하고 있는데. 너희들이 사람인가? 하하하. 어이가 없군. 조선에서 매국노하면 경술국적이라고 부르던데 너희들이 바로 경술국적이군. 그래. 한 번 공산당으로 투신해봐. 우리 직할군과 한 번 붙어보자고. 이 지긋지긋한 군벌들을 싹 다 청소할 때도 되었지.”
이종인은 장개석의 반응에 음하고 할 말을 잃는다. 아무래도 장개석은 그 둘을 축출할 생각이 전혀 없는 것 같았다. 하지만 그들도 생각하기에 자신이 만약 장개석의 입장이 된다면 마땅히 그럴 것이다. 그러나 자신들은 장개석이 아니기에 필시 그 둘을 축출하기 위해서 필사적이었다.
“그 둘을 축출하지 않고, 내전을 일으키려고 한다면 좋습니다. 중국 수많은 사람들의 가치가 그 둘보다 못하는 군요.”
“흥. 그 둘의 가치 하나하나가 억생재라는 별명이 있다는 사실을 모르는 것 같군. 그래 한 번 해보지.”
장개석의 그 말에 이종인, 염석산, 그리고 백숭희를 포함한 군벌 지도자 여럿이 장개석의 눈빛에 조금씩 웅성웅성 거렸다. 하지만 장개석의 기세를 꺾을 사람 둘이 등장했다. 바로 장개석의 아내 송미령과 미국에서 파견한 웨드마이어 고문관이었다. 장개석은 왜 그 둘이 등장하는지 의아한 눈빛이었다.
“당신, 그리고 참모장께서 여기에 어쩐 일이시오?”
그 말에 송미령이 장개석을 보고 말한다.
“공식적으로 그 둘을 축출하기 위해 건의 드리고자 찾아왔어요.”
송미령이 그렇게 말하자 장개석의 얼굴이 구겨진다. 그 때, 옆의 웨드마이어 고문관이 장개석에게 말한다.
“저도 같은 생각입니다. 총통 각하.”
웨드마이어 고문관의 말에 장개석의 얼굴은 한층 더 구겨진다. 장개석은 이를 으드득 갈고는 말한다.
“하! 그 둘을 축출하기 위한 근거를 대시오!”
그 말에 웨드마이어 고문관은 침착한 표정으로 장개석에게 말한다.
“아무래도 이번 중국 민심이 둘에게서 떠나간다고 이야기 드리고 싶습니다. 민심을 잃은 국가는 곧 멸망에 처합니다. 민심 이탈의 주범인 그 둘을 축출하지 못하다간 결코 총통 각하에게 이로운 것은 없을 것입니다.”
“허허. 당신도 저들과 같은 편인가?”
장개석의 답답하다는 말투에 웨드마이어 고문관은 천천히 고개를 끄덕인다.
“그 둘이 중국에 영향력이 지대하다고 하지만 총통 각하의 영향력을 잃어서까지 할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저 이들도 충정으로 말씀하는 것으로 보이니 마땅히 의견에 따랐으면 합니다.”
그 말에 장개석은 위험한 눈빛으로 웨드마이어 고문관에게 말한다.
“못하겠다면 어떻게 할 생각이오.”
웨드마이어 고문관은 장개석의 강경한 반응에 이미 예상했다는 표정을 짓고는 담담하게 말한다.
“그렇다면 미국의 대답은 하나입니다. 중국에 대한 무역과 그리고 지원을 끊겠습니다. 아니 그 모든 것들을 저들에게 할 것입니다. 요즘 미국 의회에서 총통께서 모든 지원물자를 독식한다는 소식이 들어서 말입니다.”
“.......”
-뿌드득-
장개석은 어금니를 꽉 깨물었다. 결국 미국도 한 패였다는 소리이다. 하지만 장개석은 웨드마이어 고문관에게 말한다. 여기서 초를 칠 수 없었다. 장개석은 분노로 모든 머리를 지배하는 와중에도 한 가지 생각이 들었다.
‘그래. 마지막 시련이야. 내가 정상을 향한 마지막 시련이라고. 침착해라. 과연 어떤 것을 선택하면 좋을지 생각해라. 두 사람의 축출은 중국 미래를 보장 못한다. 그리고 내 권력을 높이게 만든 공신들이야. 그들을 간단히 축출하다가는 다른 이의 충성심을 보장 못한다. 하지만 이대로 그 둘을 보호하다가는 중국이 분열된다.’
장개석은 살기를 띠는 눈빛으로 자신의 앞에 있는 사람들을 보는 와중에도 계속 생각했다. 축출이냐 아니면 저들에게 넘어가는가에 대한 선택이었다. 장개석은 계속 생각하다가 웨드마이어 고문관에게 말한다.
“생각할 시간을 주시오.”
“......”
웨드마이어 고문관은 장개석의 눈빛을 보고 만약 이것도 안 들어주겠다고 하면 난리를 피울 것이 분명했다. 웨드마이어 고문관은 여기서 물러나는 수밖에 없었다.
“그럼 내일 찾아뵙겠습니다.”
그 말을 끝으로 군벌들과 웨드마이어 고문관이 물러난다. 총통실 안에 송미령 혼자만이 남아 장개석을 바라본다. 장개석은 화난 눈빛으로 그녀를 쳐다보며 말한다.
“하하. 당신은 왜 여기에 남아 있소?”
“하루의 시간을 얻은 것은 그 둘과 이야기를 나누고자 하는 건가요?”
“그렇소.”
“한 마디 충고할게요. 공든 탑을 무너뜨리지 않기 위해서 조심해야해요. 그리고 다시 시작하는 것은 상상 이상으로 어려운 일이라는 것 명심해요.”
“......”
그 말을 끝으로 송미령은 방 안에서 나간다. 방 안에 남은 장개석은 술을 마시고 싶었다.
1945년 7월 11일, 장개석은 병윤과 감연은 총통관저 식당 안으로 초대했다. 오늘은 특별히 장개석이 가장 좋아하는 절강성의 생선요리가 식탁 위로 올려져 있었다. 장개석은 맞은 편에 앉아있는 두 사람의 얼굴을 바라보며 말한다.
“이제 보니 너희 둘과 만난 지는 꽤 된 것 같군.”
그 말에 병윤과 감연은 쓰게 웃는다.
“예. 그렇습니다. 벌써 7년이나 되었습니다.”
“그래. 내가 너희 둘을 처음 봤을 때만 하더라도 어린아이 둘이었는데 이제 장성한 성인이 되었군. 축하하네.”
병윤은 고개를 숙이며 말한다.
“예. 감사합니다. 총통 각하.”
“자네 둘도 이 자리에 왜 왔는지 알고 있는가?”
그 말에 병윤과 감연은 조금 씁쓸하게 웃으면서 말한다.
“예. 알고 있습니다. 저와 감연이 둘을 축출하기 위해서 난리가 났다고 들었습니다.”
“미안하게 되었군.”
“......”
장개석은 그 말을 하고 눈물 한 방울 떨어뜨린다. 장개석은 옆의 비서실장에게 손수건을 건네받고 눈물을 닦으면서 말한다.
“자네들은 이제 많이 일해 주었어. 자네 둘이 중국에 해준 것은 잊지 않을 거야. 난 자네 둘이 여기서 계속 일하게 되었으면 좋겠지만 미안하게 되었군.”
그 말에 병윤은 고개를 숙이면서 말한다.
“아닙니다. 총통 각하.”
“그래. 자네 둘이 여기에 떠난다면 어떻게 할 건가?”
“......”
“쯧. 말하기 그러겠군. 그럼 병윤 자네에게 묻지. 중경공단의 회장직에서 물러나면 무엇을 할 생각인가?”
“중경공단은 원래 총통 각하의 것이었습니다. 돌려드리겠습니다.”
“하하. 그 거대한 것을 포기할 자세가 되었군. 크크크. 여기 있는 각료와 정치인들이 자네를 보고 배웠으면 좋겠군.”
“원래 총통께서 세웠습니다. 우리는 그저 관리자일 뿐입니다.”
“자네 둘이 가지고 있는 주식들은 내가 잘 쳐주겠네. 그 돈으로 잘 먹고 잘 살게나. 그 것이 자네 둘이 나와 중국에게 해준 것에 대한 내가 해줄 수 있는 보답일세.”
“......”
그 때, 장개석의 시선은 감연에게 향하며 말한다.
“그래. 이제 자네도 지진폭탄의 연구를 끝나면 사퇴를 하겠군.”
감연은 고개를 끄덕이며 말한다.
“마지막은 제대로 해놓고 가겠습니다. 각하.”
“그래. 하하하. 알겠어. 이제 자네가 원하는 휴식을 편히 쉬게나.”
그 말을 하면서 장개석에게서 느끼는 슬픔에 병윤과 감연은 씁쓸한 얼굴을 감추지 않고, 아무런 말도 못하며 조용히 식사를 한다.
============================ 작품 후기 ============================
결국 장개석은 다시 시작하는 것보다 공든 탑을 선택하였네요. 쩝 다음 편으로 병윤과 감연 축출을 마무리짓고, 이제 1부 마지막 10편이 남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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