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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부] 혼란과 광기와 학살과 기회의 시대
이승만 박사 일행들과 그들을 따라간 병재는 어느 한 식당가에 자리 잡았다. 병재와 이승만 박사는 식탁을 기준으로 서로 마주 보면서 자리에 앉아 있었다. 각 자의 앞에 향과 김이 모락모락 나는 커피가 담긴 잔과 접시가 있었고, 이승만 박사는 그 커피를 한 번 음미하고는 이내 여유로운 표정을 짓는다.
“시카고 가기에는 조금 힘든 모양이야. 공항에 웬 사람들이 바글바글 거리는지 원. 그 사람들이 다 시카고의 재생치료센터를 찾기 위해서라고 하다니. 조금 끔찍한 걸?”
“......”
병재는 아무런 말이 없자, 이승만 박사는 너털 웃음을 지으며 말한다.
“하하. 농담이야. 자네를 책망하는 것이 아니네. 사실 그런 의술을 보유한 이는 자네를 포함해 몇 몇 소수에 불과하지 않겠는가? 거기다 비싸다고 하지만 사람들에게 혹시 자기의 병, 자기 가족들의 병들을 치료할 수 있다는 희망을 품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야. 자네는 그들을 보답해주고 있고 말이야.”
“의사로써 당연한 일이지만 여기서는 좀 그렇습니다.”
병재가 가게의 자리에 앉고 첫 말 한 마디를 떼자 이승만은 싱긋 웃는다. 아무래도 이승만 자신의 앞에 있는 저 병재라는 친구는 미국 생활에 넌더리가 난 것이 틀림없었다.
“그래. 당연한 일이지. 사실 자네가 나를 불러온 것도 그 때문이 아닌가? 바로 고향으로 돌아가기 위해서 말이지.”
“예. 그저 제 여동생과 고향을 돌아가기 위해 그런 계약을 맺었는데.”
“병재군. 국가와 개인 간의 계약은 상당히 신뢰성을 가지지. 그러나 어느 한 쪽의 가치가 급격하게 커지면 다른 쪽에서는 계약을 다르게 생각할 거야. 그건 개인 간의 계약 역시 마찬가지이지.”
“......”
“우선 나와 내 동지들이 미국 정계 인사들에게 한 번 권해보고 있지. 하지만 씨알도 먹히지 않아. 아무래도 자네의 도움이 필요할 것 같아. 자네 미국의 대통령과 연락을 주고받는 사이이지 않나?”
병재는 그 말에 고개를 끄덕이자 이승만은 그의 반응에 잘 되었다는 얼굴을 지으며 고개를 끄덕인다.
“아무래도 대통령과 독대할 가능성이 있어야 되지. 사실 대통령의 여당인 민주당과 야당인 공화당 사이에서도 갈등이 많이 일어나고 있지만 병재 자네를 포섭하자는 의지는 여야당 모두 합일되고 있어.”
“저는 그런 사태까지 불러오리라고는 생각도 못했습니다.”
“그래. 보통 사람이라면 그 것이 당연한 거야. 사실 국가와 계약을 맺을 때, 국가가 설마 계약을 파기할 마음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 얼마나 당황스럽기 그지없나? 하지만 병재군. 이거 하나 명심하게. 저 쪽에서 계약을 지킬 생각이 없다면 병재 자네도 그 계약을 지킬 의무가 없다는 사실을 말이야.”
“그 말씀은?”
“한 마디로 난 못하겠으니 배 째라고 들어가면 저들도 곤란해질 거야.”
병재는 이승만 박사의 말에 잠시 눈을 감고, 생각한다. 배를 짼다라? 하지만 상대는 국가이다. 아무리 미국이 선진국, 강대국이라고 하지만 개인 한 사람을 어떠한 방법을 써서든 원하는 것을 쟁취할 가능성은 없지 않아 있었다. 이승만은 병재의 얼굴을 보더니 아무래도 망설이는 것 같았다.
“조금 망설이는 것 같군. 내 말에 조금 생각할 부분이 있는가?”
병재는 그 물음에 고개를 끄덕인다. 순간 이승만은 조금 불쾌했지만 병재의 이야기를 들어보자고 생각했다.
“말해보게. 자네가 염려스러운 것은 무엇인지?”
“이 생각이 많이 들더군요. 내 자신이 배를 짼다고 선언할 때, 저들이 진짜로 배를 쨀 가능성이 있다는 것을 말입니다.”
이승만 박사는 그 말에 그럴 수 있다는 듯 고개를 끄덕인다.
“그래. 자네의 말이 맞지. 상대는 개인이 아니라 국가이니 말이야. 하지만 그 것이 미국의 전 언론에서 주목하는 자네를 가지고 그런 행동을 하기에는 매우 부담스러워 할 것이 분명하네.”
“그렇... 습니까?”
“국가라는 존재는 자신의 국민들에게 항상 정의의 편으로 인식시켜야 되거든. 눈에 뻔히 보이는 자네를 납치 해다가 쥐어짠다고 생각해보게. 과연 미국의 국민들이 가만히 있을까?”
“......”
“거기다 배를 짼다는 방식도 그저 자네가 난 못해먹겠다는 선언을 하는 것이 아니야. 조금 특수한 방법을 이용하자고.”
“특수한 방법이라는 말은 무슨 말입니까?”
“미국 내에 만연한 인종차별.”
“인종... 차별?”
병재는 그 단어를 되풀이하면서 순간 눈이 커졌고, 그의 맞은편에 있는 이승만은 미소를 지으며 병재에게 말한다.
“그래. 미국에서 가장 거대한 시한폭탄을 이용하면 될 일이야. 다만 일의 처리에 대해서는 자네가 어느 정도 희생할 용의가 있어. 자네를 고향으로 귀국시키는 것은 상당한 대가를 필요하지. 자네 총 맞을 자신 있는가?”
“......”
“총 한 방, 두 방을 맞을 자신이 없다면 여기서 계속 지내게. 언제가 될 지는 모르겠지만 고향에 들어가는 것은 몇십년 흐를지도 모르지.”
순간 병재의 눈빛에서 망설임이 사라진다. 그리고 이승만을 바라보며 얼굴을 진지하게 바꾸고는 그를 향해 절박한 말투로 물어본다.
“고향에 돌아갈 수 있다면 그깟 총알 한 방, 두 방 맞을 자신은 있습니다.”
이승만은 병재의 확고한 의지에 그제야 미소를 짓는다.
“좋아. 자네가 그런 결심을 했다면 방법을 알려주지. 이 곳 시카고에는 인종차별을 하는 가게가 있을 것이야. 바로 ‘White Only’라는 표어가 문에 붙인 가게 말일세. 한 마디로 가게 주인은 인종차별적인 생각을 가진 이라고 하는 거지. 그런데 그 가게를 자네가 방문한다면 어떻게 될까?”
“박사님이 이야기하신 총 맞을 각오라는 것이 이 것 때문이었군요.”
“그래. 하지만 곧장 자네를 보면서 총을 쏘지는 않을 거야. 맨 먼저 모욕감을 주면서 가게 안의 손님들을 모아서 밟아버릴 가능성이 크지. 자네는 그런 모욕과 구타를 참을 수 있는가?”
“아무런 걱정은 하지 마십시오. 그런 것은 타와라에 있을 당시를 비교해보면 아무 것도 아닙니다.”
“그 것들 중 가장 중요한 것은 한 가지야. 저들은 자네를 쫓아낼 용의가 있지. 하지만 자네는 버텨야 하는 것이야. 그러면 저들은 물어볼 거야. 왜 안 꺼지냐고 말이지.”
“박사님의 말씀은 이렇게 말하라는 이야기입니까? 꺼지고 싶은데 정부에서 안 꺼지게 만든다고 말입니까?”
이승만 박사는 그 말에 비로소 미소를 짓는다.
“그래. 바로 그 거야. 어떤가? 자네가 모욕과 구타를 당하고, 총을 맞을 수 있는 위험한 일이지. 하지만 효과는 자네가 생각한 그대로일 것이야. 내가 매수한 기자를 대동하고 가게 안으로 들어가면 딱 일 것이야. 하지만 기자는 사람 잡을 구타에서는 건드리겠지만 자네를 방조할 것이야. 그 이는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거든.”
병재는 그 말에 고개를 끄덕이며 대답한다.
“예. 박사님의 의견 잘 알아들었습니다. 그럼 이 일은 언제 시행합니까?”
“내일이 딱 좋겠군. 이런 일은 쇠뿔을 단김에 빼라고 하니 말이야.”
“그럼...”
“그래. 내가 매수한 기자는 내일 찾아올 거야. 그저 자네는 인터뷰를 요청하는 그 기자를 뒤에 붙이게 만들고는 내가 말한 인종차별 가게를 찾아가면 될 거야. 그리고 내가 시행한 작전만 잘 따르면 될 일이지.”
병재는 침을 꿀꺽 삼켰다. 하지만 이미 주사위는 던져졌다. 타라와에서 경험한 그 지옥 같은 생활에서 이승만 박사가 말해주는 방법은 그저 편안하기 그지없는 일이었다.
이승만 박사는 자신의 말을 끝내고, 병재를 바라보며 생각한다.
‘후후. 저 병재군을 발판으로 곧 사건 뒤에 일어날 정치인들의 당황이 찾아오겠군. 그리고 미국의 정보부에서 이 일을 주도한 것은 나라는 사실을 알 것이고, 그렇게 된다면 병재군을 이용하여 대통령과 독대할 수 있을지도 모르는 일이다.’
이승만은 그렇게 생각을 마치며 병재 군을 호시탐탐 바라본다. 사실 이승만 박사는 자신의 일행들을 이끌고, 자신의 고향으로 돌아가고자 청하면 갈 수 있었다. 하지만 굳이 병재를 데려가는 이유에 대해서는 이승만 그밖에 모르는 일이었다.
이것으로 오늘 병재와 이승만 박사 일행의 이야기는 끝이 났다. 두 사람은 헤어지면서 이승만 박사는 득의양양한 표정을 지었고, 병재는 뭔가 일을 저지를 것만 같은 표정을 짓는다.
태풍은 불기 전, 가장 평온한 하루를 맞이한다고 했다. 그 때문인지 오늘 결정한 사건이 일어나기 전, 미국 전역은 그저 평온한 하루를 맞이했다.
1945년 8월 19일 아침, 아침의 햇살들이 방 안 구석구석을 밝힌다. 곤히 자고 있던 병윤은 눈을 뜬다. 그리고 상체만 일으키고는 기지개를 펴면서 방 안 주위를 살펴본다. 잠자기 그대로였다. 어머니 김민숙은 곤히 자고 있었고, 그 옆의 자신의 유일한 여동생 효혜는 그녀의 곁에서 자고 있었다. 자신의 옆에 자고 있던 작은 형은 자신보다 일찍 일어나고는 아무래도 연대 본부로 돌아간 듯 싶었다.
병윤은 그 둘을 바라보며 기분 좋다는 듯 미소를 짓는다. 이제야 느껴진다. 온전하게 자신이 이 고향의 집에 돌아왔다는 것을 말이다. 병재는 벽에 박힌 못에 걸린 자신의 양복조끼를 바라보지만 이내 입을 생각은 없었다.
‘저 걸 입기에는 덥군. 고향에 있었던 시절에 여름부터는 삼베옷을 입었는데, 지금은 다 공출이다 뭐다 해서 그런 것도 없군. 여기에도 선풍기와 에어컨을 설치해야 하나?’
어제 집을 보수하면서 태양광 발전기, 그리고 배전망을 깔았던 병윤이었다. 아마 에어컨과 선풍기는 그저 배전망을 깔 때 같이 깔았던 콘센트에 꽂기만 하면 될 일이었다.
‘하지만 중국에서 생활하던 것이 너무 익숙해서 그런지 고향의 집이 조금 불편하기는 하군.’
그 때, 김민숙 곁에서 자고 있던 효혜가 상체를 일으키며 두 눈을 양손으로 비비적대었다. 그리고 주변을 살펴보더니 이내 병윤을 발견하지만 어제와 달리 효혜는 병윤에게 경계심을 느끼지 않는 모양이었다. 병윤은 그런 효혜를 바라보며 싱긋 웃는다.
“잘 잤어?”
“히잉.”
“셋째 오빠 해봐.”
병윤의 말에 효혜를 우물쭈물한다. 병윤은 그녀를 인내심 있게 지켜본다. 그 때, 자신의 어머니 김민숙이 부스스 일어서더니 그녀 역시 눈을 적응시키고는 이내 병윤과 효혜를 발견하고는 말했다.
“병윤아. 너의 여동생 말 배우는 것이 느리다.”
“......”
“뭐 시간이 지나면 나아지겠지만 말이야. 그런데 너는 오늘부터 일이 있다고 하지 않았냐?”
병윤은 그 물음에 고개를 끄덕이며 자신의 어머니에게 대답한다.
“예. 문경군, 단양군에 있는 원재료 생산 시설들에 대해서 파악하고, 불하를 받기로 오늘 일을 마무리하려고요. 그리고 면에 비어있는 공터를 사서 공장신설에 대한 서류들도 작성해야 하고. 오늘 할 일이 꽤 많습니다.”
상상 이상의 병윤의 말에 김민숙은 절반가량 이해하지 못하고, 어벙한 반응을 보인다. 하지만 자신의 아들이라서 김민숙은 병윤을 역시 내 배 아파 낳은 아들이라고 자랑스럽게 바라본다.
“으음. 뭔 소리인지는 모르겠지만 하여튼 중요한 일이 산적해있다는 말이냐?”
병윤은 그 말에 고개를 끄덕인다.
“예. 많은 사람들이 부탁을 했거든요.”
“그래? 어제만 해도 너희들을 만날 때는 내 둘째 아들이 군대의 지휘관이 될지는 꿈에도 몰랐다. 그 오금 저리는 거대한 차량들이 줄을 지어 있는 곳의 지휘관이 내 둘째 아들이라니.”
“하하. 첫째 형님을 보시면 놀랄 것입니다. 어머니.”
그 때, 김민숙은 조금 걱정스러운 눈빛으로 병윤을 바라보며 말한다.
“그나저나 쌀과 반찬이 없으니 밥을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 장성한 아들들에게 밥이라도 먹이고 싶었건만. 어제 베개와 이불도 내 친구들에게서 간신히 구한 물건인지라.”
병윤은 자신의 어머니에 대한 걱정사항에 대해서 잘 알아들었다는 듯 고개를 끄덕이며 말한다.
“그건 걱정 마세요. 어머니. 일단 간씨 네에서 얻어올 생각입니다.”
“그 사람들 상당히 야박한데 괜찮을지 모르겠어.”
어머니 김민숙의 걱정에 병윤은 피식 웃으며 한 마디 말한다.
“그건 걱정하지 마세요. 어머니 간씨 네는 우리에게 식량을 줄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사실 우리 가족에게 빚이 있다는 사실을 잊었습니까?”
“그런데도 그 쪽에서 거절할 경우는 어떻게 할 거냐?”
병윤은 그 말에 다 방법이 있다는 표정을 짓고는 그녀에게 대답한다.
“진짜 방법이 없으면 제 작은 형님의 군부대에 부탁해서 식재료들을 사오면 될 일입니다. 그 군부대가 마른 하늘에 벼락이 내려오지 않은 이상 제 말을 거절할 수 없을 것입니다.”
김민숙은 병윤의 당당한 자신감에 자신도 모르게 고개를 끄덕인다. 그 때, 김민숙은 옆의 효혜에게 시선을 두다가 다시 병윤에게 시선을 두며 말한다.
“네 여동생 잘 돌볼 수는 있겠어? 요즘 이 녀석이 식탐이 엄청난지라 곤란한 지경이다. 어떻게 안 되겠나?”
병윤은 효혜를 바라보더니 이내 김민숙에게 말한다.
“어떻게 안 되겠나니. 어머님 섭섭합니다. 저 그렇게 못 믿겠습니까? 걱정하지 마십시오. 오늘 효혜 포식하는 날이 될 것입니다.”
김민숙은 병윤의 포부에 안심한 표정을 짓고는 이제 효혜에게 시선을 두며 말한다.
“우리 공주님. 오늘 저 셋째 오빠 따라 가는 거야. 알겠지?”
효혜는 그 말을 알아듣고는 이내 자신의 셋째 오빠인 병윤을 바라본다. 그 때, 병윤이 효혜를 바라보며 쇄기를 박는다.
“오늘 이 오빠를 따라오기만 하면 맛있는 것 많이 먹여줄게.”
순간 효혜는 일어나더니 병윤을 향해 다가간다. 그리고 병윤의 곁에 살포시 앉으면서 병윤에게 말한다.
“마띳는 거! 마띳는 거!”
효혜의 반복하는 말에 병윤은 효혜를 바라보며 미소를 짓는다. 아마 몇 년전 결혼했다면 효혜와 같은 나이의 딸과 아들이 있을 것이다. 병윤은 효혜를 안아들면서 효혜에게 웃는 낯으로 대한다.
“그래. 맛있는 거 먹자. 맛있는 거.”
“응... 응!”
김민숙은 우애 깊은 남매의 모습에 자신도 기분 좋은지 미소를 짓는다. 그 때, 한 사람이 집 마당에서 소리친다.
“와! 이게 뭐냐?!”
병윤이 목소리를 들으니, 아무래도 자신의 아버지인 것 같았다. 그리고 그의 예상은 들어맞았다. 자신의 아버지 길남효가 집 안에 들어가 방문을 열었기 때문이다. 길남효는 방 안에 있는 자신의 가족들을 살펴보더니 이내 한 마디 묻는다.
“내 가족들이 여기에 있었군. 그런데 내 잘난 둘째 아들은 어디에 갔어?”
“지금 자신의 근무처에 갔데요. 그 무슨... 연대 본부... 어쩌구저쩌구 인가...”
길남효는 그 말에 고개를 끄덕이며 방의 바닥에 털썩 주저앉으며 말한다.
“그래. 내 차남은 잘난 녀석이라고. 저 장성환이 녀석은 끝까지 안 믿어. 젠장. 내가 누구를 만났는데. 그 유명한 임시정부의 주석과 건국동맹의 수장도 만났는데.”
길남효는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다 이내 병윤과 그에게 안긴 효혜를 보고 한 마디 말한다.
“그런데 너희들은 어디 나가냐?”
“간씨네에서 한 달 먹을 식량을 얻는 것부터 시작해서 오늘 제가 할 일이 많습니다.”
“하기야. 너는 진짜 바쁘겠지. 그 유명한 임시정부 주석이 너를 보고 남아서 공장부터 만들라고 하던데 말이야. 역시 내 아들들이야. 다 나 닮아서 잘났어.”
길남효의 호언장담에 병윤은 싱긋 미소를 짓는다.
============================ 작품 후기 ============================
드디어 병재가 미국을 벗어나기 위한 발버둥을 칩니다. 초반부 리메이크는 시간이 많이 걸릴 것 같군요. ㅠㅠ
댓글들을 많이 달아주세요. 댓글들이 없어서 연재 의욕이 떨어집니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