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등급인생-207화 (207/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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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부] 혼란과 광기와 학살과 기회의 시대

1945년 8월 30일, 아직 광복의 분위기가 가시지 않는 한반도 대구의 미군 임시 공군기지에서는 비행기들이 착륙하고 있는 분위기였다.

-씌이잉~!-

B-29 폭격기가 이번에는 수송기가 되면서 공군기지에 착륙을 완료하였고, 거시서 일단의 사람들이 내리고 있었다. 바로 고향으로 돌아온 이승만의 일행들이었다. 그 공군기지에 이승만 일행들을 기다리고 있었던 사람들이 있었으니 바로 한반도 주둔 미군 사령관 앨버트 웨드마이어 장군, 그리고 조선에서 우파의 수장이자 한국독립당의 당수였던 백범 김구 외 임시정부의 관료들 및 유력 세력가들, 마지막으로 이번에 온다고 한다던 병재의 소식에 득달같이 달려온 병주, 병윤, 그리고 효혜의 손을 꽉 잡은 길남효, 그리고 김민숙 부부로 이루어진 가족들이었다.

이승만은 비행기에 댄 이동식 계단에 내리면서 감회에 젖은 눈빛으로 뚜벅뚜벅 내리고 있었다. 그리고 자신을 향해 반갑게 미소를 지어주는 인원들이 보인다. 바로 편지로 내용을 주고받았던 김구와 임시정부의 세력들이었다. 그리고 자신을 향해 환영한다는 눈빛을 보내는 웨드마이어 장군의 태도에 이승만은 미소를 짓는다. 그리고 뒤이어 이승만의 뒤에서 한 사람, 한 사람이 내려갔고, 드디어 병재와 그의 여동생 길효순이 내리기 시작하면서 정필중을 비롯한 조선인 의사들 외 기존의 재생치료센터에서 근무했던 의사들 역시 이 새로운 땅의 모습에 감상이 젖은 모습이다.

“......”

병재는 2년 가까이 떨어져 지낸 한반도의 땅이었건만 상당히 멀게만 느껴졌다. 어느덧 미국의 생활에 익숙해져서 그런가? 하지만 지금 그의 콧속을 놀리는 고향의 냄새가 그를 자극시킨다.

“그래. 여기가... 조선이야. 내 고향이라고.”

병재는 그 말을 하면서 눈물을 주르륵 흘린다. 곧 이어 병재의 어깨를 두드려지는 손바닥이 느껴진다. 병재가 고개를 돌리니 그 곳에는 정필중의 웃는 모습이 보인다. 정필중은 병재를 바라보며 말한다.

“겨우 2년 정도 밖에 지나지 않았는데. 우린 상당히 멀리 온 것만 같아. 그저 살기 위해서 떠돌았다가 지금 바로 정착한 것 같아.”

병재는 그 말에 고개를 끄덕인다. 그리고 효순이 연신 두리번거리는 모습이 눈에 띄었다. 효순이도 본능적으로 이곳이 한반도라는 사실을 아는 가 싶었다. 그 때, 병재에게 다가오는 사람들의 모습이 보인다.

“자 여기가 길씨 일가의 장남이라고 할 수 있는 길병재라고 한다네.”

이승만 박사가 자신을 맞이해주는 사람들한테 소개를 해주는 말이다. 병재를 지켜보는 한 사람의 눈빛이 조금 심상치가 않았다. 병재는 그 눈빛의 주인을 살펴보니, 아무래도 그가 임시정부의 주석인 백범 김구인 것 같았다. 병재는 인사를 꾸벅하고 말한다.

“안녕하십니까? 선생님.”

김구는 고개를 끄덕거리며 병재의 모습을 보고 곧 이승만에게 말한다.

“형님 말씀대로 상당히 분위기 있는 청년이군요. 역시 길씨 일가들의 아들들은 제각기 달라도 불세출의 사나이들인 것 같습니다.”

이승만은 김구의 평가에 싱긋 웃으면서 말한다.

“맞는 말이기는 하지. 내가 자네의 편지를 읽으면서 저런 아들들을 어떻게 키웠는지 그 자식들의 부모가 궁금하기는 해.”

김구는 그 말에 싱긋 웃는다. 김구는 그 유명한 아들들의 부모님을 만나보았다. 아들들에 비해 상당히 평범한 사람들이지만 그 아들들을 길러냈다는 것에 그 부모는 존경할 가치가 있었다. 조선인들 중 가장 성공한 사람들이 자식농사에 성공한 이가 아니던가? 그렇게 따지면 길남효, 김민숙 부부가 조선인들 중 가장 성공한 이가 아닌가 싶었다.

그 때, 정필중 외 4명의 조선인 의사들 역시 김구와 이승만에게 인사를 하고, 그 뒤 김구와 이승만은 그들을 치하한다. 그리고 병재에게서 군복을 입은 한 중년 백인 남성이 다가온다. 아무래도 이 곳 한반도 미군 최고 사령관인 앨버트 웨드마이어 장군인 것 같았다. 웨드마이어 장군은 병재에게 악수를 청하자 병재는 조심스럽게 악수를 받는다.

“당신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미스터 길.”

그 말에 병재는 조금 긴장한 얼굴로 웨드마이어 장군을 바라보며 화답한다.

“당신의 명성에 비할 바가 있겠습니까?”

웨드마이어 장군은 병재의 말에 싱긋 미소를 짓는다. 전형적인 아메리카식 미소가 느껴진다. 병재는 그 미소에 조금 익숙함을 느낀다. 저 미소가 상당한 사업적인 미소라고 느껴지지만 왠지 모르게 자신 역시 미국 생활에 물이 든 것 같았다.

“아 참. 당신과 당신의 동료들이 근무할 대학병원은 아직 지어지지 않았습니다. 곧 미국의 건설업체 혹은 코리아의 건설업체들 중 선정해서 대학 부지를 선정하고 건설할 생각입니다. 그 때까지 문경의 시가지 중심에서 근무를 부탁합니다. 아니면 부산 혹은 경성의 대학들 중 하나를 선정해서 근무지를 바꾸도록 부탁이라도 할까요?”

그 말에 병재는 고개를 절레절레 돌리고는 웨드마이어 장군에게 말한다.

“당신의 배려에 감사하지만 문경에서 근무를 하겠습니다. 부족한 연구자재들은 제 아우에게 부탁하면 될 것 같으니. 장소가 완성되면 바로 이주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웨드마이어 장군은 그 말에 미소를 지으면서 말한다.

“하하. 알겠습니다. 그럼 문경에서 근무를 하면서 필요한 것들이 있으면 말씀하십시오. 언제든 어떤 지원이든 할테니 말입니다.”

“엄청난 배려에 감격할 따름입니다.”

웨드마이어 장군은 그 말에 미소를 짓는다. 그렇게 병재와 웨드마이어 장군은 서로 이야기를 하다가 이내 어느 정도 계약에 대해 조율을 끝내고는 같이 돌아다닌다. 그리고 병재는 효순이를 데리고는 이번에는 자신의 가족들이 있는 곳으로 간다.

“......”

그리운 얼굴들이 가까운 곳에서 보이니 눈물이 왈칵 난다. 병재와 효순을 바라보는 병주, 병윤, 그리고 길남효와 김민숙 역시 눈물을 흘리지만 아직 어린 효혜만이 두 사람에 대해 경계를 취한다. 어머니 김민숙이 곧장 병재와 효순에게 달려가면서 말한다.

“에구구. 우리 자식들. 우리 자식들.”

병윤과 효순은 갑작스럽게 달려드는 김민숙에게 미소와 감격의 눈물을 흘린다. 효순과 병윤은 말없이 김민숙을 안는다. 김민숙은 눈물을 흘리면서 병윤과 효순의 얼굴을 바라보며 말한다.

“얼굴이 많이 상했네. 많이 상했어. 우리 귀여운 자식들. 내 예쁜 딸과 멋진 아들이 돌아왔네. 돌아왔어.”

김민숙은 눈물을 지으면서 기쁜 듯 소리를 친다. 그 때, 병윤과 병주, 그리고 효혜의 손을 잡은 길남효가 효순과 병재에게 다가가 해후한다. 길남효는 병재와 효순을 바라보며 말한다.

“이제야 가족들을 만났구나. 이제야 만났어. 이제 흩어지지 말자고. 흩어지지 말아. 더 이상 이산가족이 되지 말자고.”

병재는 그 말에 고개를 힘차게 끄덕인다. 예의 광복군의 군복을 입은 병주가 병재를 바라보며 한 마디 한다.

“형님. 돌아오셨네요.”

“그래. 돌아왔다. 이 익숙한 공기, 익숙한 환경에 돌아왔다. 네 녀석 얼굴을 보니까 잘 지내는 것 같구나.”

병주는 그 말에 헤헤 웃으면서 화답한다.

“언제나 형님 생각하면서 일을 하고 지냅니다.”

“원 녀석도. 그리고 병윤이. 너...”

병윤은 병재의 시선에 고개를 조아리며 병재에게 작은 목소리로 말한다.

“지난 번 누나 찾기 위해서 가족들에게 아무런 말도 없이 가출한 것에 대해서 죄송하게 생각해요.”

병재는 그 말에 ‘끄응’하고 침음성을 흘리다가 이내 고개를 끄덕이더니 밝은 미소로 병윤을 바라보며 말한다.

“휴. 우리가 그 때, 너무 무심했다. 가족을 찾겠다는 마음은 누구나 가지고 있어. 다만 방식이 틀릴 뿐이지. 하지만 병윤아 다음부터는 말을 하고 행동해라. 너의 지난 번 잘못은 병주나 혹은 부모님에게 혼이 났으리라 생각하니까 나는 별 말이 없구나.”

병윤은 그 말에 눈물을 흘리고 미소를 지으며 대답한다.

“예. 헤헤. 고맙습니다. 사실 작은 형에게 많이 혼 구멍이 났습니다.”

병윤의 대답에 병재와 병주는 피식 웃는다. 그리고 병재는 병주를 바라보며 잘했다는 시선을 보낸다. 그리고 병윤은 병재 옆에 서 있는 효순의 모습을 하고, 아 하더니 이내 곧장 달려들더니 이내 효순을 끌어 앉는다.

“누나. 잘 지냈어?”

효순은 병윤이 갑작스럽게 달려드는 모습에 조금 난감해 하다가 이내 병윤은 자신의 얼굴을 효순에게 보이면서 말한다.

“누나. 얼굴이 변하지 않았네. 여전하네. 생각이 나?”

그 말에 효순은 머릿속이 번개가 튀기는 듯 했다. 그리고 효순의 눈앞에서 수많은 장면들이 지나간다. 그리고 머릿속에서 연신 기억이 나던 하나의 장면이 떠오른다. 얼굴이 보이지 않은 많은 사람들 중에서 유일하게 기억이 나는 한 소년의 목소리.

“필요 없어. 난 누나가 안 갔으면 더 좋겠어.”

그래. 자신을 껴안으며 들리는 목소리는 그 목소리와 똑같았다. 그리고 보이지 않았던 얼굴들은 또렷하게 형체를 띈다. 내 주위의 가족들의 얼굴, 그리고 자신을 향해 떠나지 말라는 소년의 얼굴. 그리고 효순은 지금 그 소년의 얼굴이 변하기는 했지만 똑 닮았던 얼굴이 보였다.

“... 벼... 병윤... 병윤아...”

병재는 효순의 뚜렷한 목소리에 깜짝 놀란다. 그리고 효순과 병윤의 재회에 싱긋 미소를 짓고 바라본다. 그건 병주와 길남효, 김민숙 부모 역시 마찬가지였다. 길효순은 병윤의 얼굴을 두 손으로 만지며 말한다.

“많이. 늦었다... 많이 늦었어...”

병윤은 그 말에 의젓한 태도로 길효순을 바라보고는 말한다.

“아니야. 늦은 것이 아니야. 누나는 지금 돌아왔잖아. 이제 나는 다른 사람들의 몫을 해줄 만큼 컸어. 그러니 이제 누나는 짐을 내려놔. 짐을 내리고, 쉬어. 언젠가 내가 누나를 위해서 훌륭하게 크겠다고 말했지? 아직 훌륭하지는 않지만 적어도 누나를 책임질 수 있는 사람이 되었어.”

“흐... 흑... 흑... 병윤아... 병윤아... 미안해... 병윤아...”

효순은 눈물을 흘리면서 병윤을 안는다. 가족들은 물론 웨드마이어 장군은 저 모습에 조금 씁쓸하게 바라본다. 웨드마이어 장군은 저 길씨 가족들이 재회하는 모습을 바라보면서 자신 역시 가족들의 얼굴이 보고 싶었다.

‘저런 것이 가족애구나. 저 모습들을 보니 내 아내와 자식들이 보고 싶군. 그리고 저런 것을 위해서 많은 사람들이 발버둥을 치구나. 왜 미스터 길이 미국을 벗어나고, 여기로 돌아오려는지 알겠어.’

웨드마이어 장군은 길씨 가족들의 재회에 싱긋 미소를 짓는다. 그 때, 여러 사람들이 웨드마이어 장군에게 다가가 말한다.

“요즘 따라 감동적인 장면을 많이 보는 것 같습니다.”

웨드마이어 장군은 갑작스러운 영어에 고개를 돌린다. 고개를 돌아봐 살펴보니 그 곳에는 미국 조야에서 교활한 싱먼 리라고 불리는 이승만 박사 외 여러 사람들이 서 있었다. 웨드마이어 장군은 그 사람들의 얼굴을 보면서 말한다.

“인종, 민족을 초월해서 가족애만큼 인류의 숭고함은 없는 것 같습니다.”

이승만은 그 말에 고개를 끄덕이면서 말한다.

“후후. 오랜만에 제가 동의할 수 있는 말이군요. 가족이라...”

이승만은 그 말을 하면서 회한에 젖은 표정을 짓는다. 그 뒤에 이승만은 김구와 웨드마이어 장군과 대화하면서 그 이후의 행보를 정한다.

정필중과 노송규, 채병호, 김강연은 길씨 가족들의 만나는 모습을 보면서 싱긋 웃으며 바라본다. 노송규가 정필중을 쳐다보며 말한다.

“저 모습을 보니 우리 역시 내 가족들을 만나고 싶군.”

정필중은 그 말에 강하게 고개를 끄덕이며 말한다.

“우리 아내와 딸들이 억세다고 하지만 지금 생각하면 여우같은 마누라와 토끼같은 자식들이야. 빨리 그 얼굴들이 보고 싶어.”

김강연은 채병호를 바라보며 묻는다.

“이제 형님도 가족들 찾아 나설 거 에요?”

“흥. 이미 가족따위는 저버렸어.”

채병호는 불쾌하다는 감정이 그대로 드러나는 얼굴을 한다.

“그만 가족들과 화해를 하세요.”

“시끄러. 나를 첩생이라고 무시하는 작자들을 난 가족이라고 인정할 수 없다. 그놈들 때문에 내 어머니가 돌아가신 것을 생각하면 난 아직도 이가 갈린다. 그리고 그 정실이라고 자부하는 개자식들이 그 죽을 장소인 징용으로 끌고간 것을 생각하면 난리를 치고 싶을 정도로 미치겠다.”

김강연은 그 대답에 할 수 없다는 듯 한숨을 짓고는 채병호에게 제안한다.

“쯧. 어쩔 수 없네요. 그럼 제 고향에 같이 가실래요?”

채병호는 김강연의 그 말에 고개를 끄덕인다.

“차라리 그게 낫겠다. 어머니의 무덤은 나중에 갈 수 있으니 지금 너랑 같이 너의 가족들의 모습을 보는 것이 더 낫겠어.”

김강연은 긍정적인 채병호의 대답에 미소를 짓는다.

“헤헤. 사실 제가 가족들 중에서 유일한 독자라서 형이 만약 저희 집으로 들어오시면 상당히 기뻐할걸요? 나중에 제 여동생이 크면 형에게 시집가도록 한 번 주선이라도...”

“됐어! 이 자식아!”

“에이 빼지 말고.”

“흥. 여동생의 앞길이나 막는 인간이라니!”

김강연은 그 말에 삐친 듯 말한다.

“쳇! 앞으로도 미래가 창창한 형님에 일등 신랑으로 몸을 날리는데. 제 여동생의 미래를 생각해야지요.”

“됐어. 너나 결혼해라. 넌 뭐 일등 신랑이 아니냐?”

채병호의 말에 김강연은 역정을 내며 소리친다.

“에효. 형님!”

김강연과 채병호는 그 이후로 가족들 이야기로 입을 놀린다. 그렇게 대구 공군기지에서의 귀환과 환영식이 열리고, 환국 절차로 사진을 찍기로 되어 있었는데. 그 사진에 역시 중심에 길씨 가족들의 가주인 길남효가 앉아 있었다.

1945년 8월 31일, 문경 사현리, 드디어 고대하던 자신과 가족들의 집에 도착한 병주와 효순은 기쁜 듯 소리를 쳤다. 그리고 지금 아침이 되면서 병재와 정필중, 노송규, 채병호, 김강연은 어디론가 산을 타고 있었다. 병재의 뒤를 따라가는 정필중이 병재의 뒤에서 소리를 친다.

“자네 도대체 이 산 속을 가는 이유가 뭔가?”

병재는 그 말에 산을 걸으면서 정필중에게 대답한다.

“오랜만에 제 스승님을 뵙는 것입니다.”

병재의 말에 정필중을 포함한 4명은 놀란 얼굴을 짓는다.

“허. 자네의 스승이라.”

“세계를 떠들썩하게 만든 그 미스터 길의 스승이...”

“지금의 형씨를 있게 만든 사람이...”

“하아. 그 형님의 스승이라니. 과연 어떤 사람일지.”

그 소리를 듣는 병재는 산 속을 걸으면서 미소를 짓는다. 결국 병재를 포함한 다섯 명은 산속 깊숙이 있는 한 가옥에 도착한다. 가옥의 마루에서 등을 긁적이는 한 노인이 하늘을 바라보며 중얼거린다.

“제길. 하늘이 맑은 것을 보니. 오늘도 할 일이...”

그 때, 심의호의 귀에서 목소리가 들린다.

“계십니까?”

심의호는 난데없는 목소리를 향해 고개를 돌린다. 그리고 심의호의 시선이 끝나는 곳에는 익숙한 얼굴 한 명과 모르는 얼굴 네 명이 있었다. 그 중 익숙한 얼굴 한명이 심의호를 바라보며 절을 한 뒤 말한다.

“제자가 늦었습니다.”

심의호는 그 말에 피식 웃으며 말한다.

“제자는 얼어 죽을. 2년 동안 보이지 않다가 이제야 보이는 거냐?”

그 말에 절을 한 병재는 고개를 돌면서 심의호에게 말한다.

“여러 가지 많은 사정들이 있었습니다. 하여튼 스승님이 건강하신 모습을 보니 다행입니다.”

“흥. 그래. 난 똥칠을 할 때까지 건강할 거다. 여기서 이럴 거냐? 안으로 들어와라. 그리고 내 빌어먹을 제자 뒤에 있는 네 사람도 안으로 들어오시오.”

============================ 작품 후기 ============================

드디어 길씨 가족들이 전부 다 재회했습니다. 많이들 기뻐해주십시오.

초반부 수정 관련해서는 아무래도 시간이 걸릴 듯 싶습니다. 능력치를 조절하니까 내용이 뒤바뀌는 부분이 있어서 확인을 하고 수정할 시간들이 많이 필요합니다. ㅠㅠ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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