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등급인생-209화 (209/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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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부] 혼란과 광기와 학살과 기회의 시대

정필중의 집은 전형적인 초가집이었다. 징용에 끌려가기 전만 하더라도 이 집의 남자는 정필중 혼자였다. 딸은 둘에다 아내는 하나로 전부인 가족들 뿐. 보통 아내, 딸들이 존재하는 가정에는 원칙적으로 징용을 하지 않고, 또 중장년 역시 징용하지 않게 되지만, 역시 현실은 시궁창이었다.

이 마을에 존재하던 지주의 아들인 면서기가 할당량의 재촉에 정필중을 끌려가게 만들었기 때문이다. 아니 끌려갔다는 말보다는 거래를 했다는 것이 옳을 지도 모른다. 왜냐하면 마을의 남성 할당량이 부족하자 면서기는 부족한 남성들을 채우게 만드는 것으로 가장이었던 남성들을 끌어 모았기 때문이다. 대신 면서기는 하나 약속을 하였으니 바로 그들을 징용에 끌고 가는 대신 자신들의 가족의 생활을 보장하도록 한 것이다.

다만 그 후로는 약속이 어떻게 되었는지 정필중에게는 알 수 없는 일이었지만 지금 아내와 딸들의 건강한 모습을 보니 그 거래를 하자던 면서기가 약속을 지킨 것을 알 수 있었다. 그러나 마을에 찾아가보니 마을의 지주 아들인 면서기는 보이지 않았지만 말이다. 그러나 정필중은 지옥 같은 그 징용을 생각하면 아직도 이가 갈린다. 그래서 면서기에 대한 생각은 잊어버렸다. 가족들을 지켜 준 대신 자신을 지옥으로 보냈으니 말이다. 결국 거래는 끝이었고, 정필중은 더 이상 면서기에 대해 신경 쓰고 싶지 않았다.

신기숙은 조금 생각에 잠긴 모습으로 정필중을 바라보며 말한다.

“그러니까 여기를 뜨고, 그 문경이라는 곳으로 이사를 가자고요?”

정필중은 신기숙의 신중한 물음에 확고하게 대답한다.

“그래. 내가 그 곳에서 직장을 구했으니 말이야.”

신기숙은 정필중의 말에 불안한 시선을 보이며 정필중에게 말한다.

“꼭 가야해요? 지금 해방 직후라서 땅 파먹기 쉬워졌단 말이에요.”

정필중은 그 말에 마음에 안 든다는 표정을 하고, 신기숙에게 타박한다.

“흥 그까짓 농사일은. 그래. 당신과 난 원래 농사일에 파고들었지. 하지만 지금은 아니야. 내가 괜히 2년 동안 고생한 것도 아니고 말이야. 이제 난 의사야. 어엿한 의사라고. 웬만한 병들을 치료해주는 그런 의사란 말이야. 거기다 의학을 가르쳐준 사람 밑에서 수련을 하고, 일을 해야한단 말이야.”

신기숙은 그 말에 기가 막히면서 정필중에게 말한다.

“징용 떠난 지 겨우 2년도 채 안되었는데 무슨 의사에요?”

“흥. 내가 배운 것이 그냥 의학인가? 재생의학이야. 재생의학. 팔 다리 잘린 사람을 재생시켜주는 의사라고. 그 외에도 많은 질병들을 내 손으로 치료해왔는데 웬 말인가?”

신기숙은 그 말에 믿지 못한다는 얼굴을 하며 정필중에게 말한다.

“아니. 그게 내 눈으로 믿지 않으니까 그렇죠.”

“아까 내가 바닥으로 떡하고 내놓은 증서를 못 봤어? 그래도 안 믿어.”

“그거야...”

정필중은 아직도 의심하는 신기숙의 반응에 콧웃음을 치면서 말한다.

“이게 그냥 증서인 줄 아는가? 당신은 못 들어봤겠지만 미국과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재생치료센터라는 곳이 있어. 전쟁 때, 팔 다리 병신 되는 군인들이 몰려들어서 다시 삶을 시작하는 곳이라고. 그런 곳에서 난 중견이야. 중견으로 평가를 받는다고. 모든 의과대학 교수들과 학생들이 거기서 가르침을 받으려고 일하려고 줄을 세우는 곳에서 내가 근무를 한다 말이야. 알고 있어?”

“하아. 여보. 그래도 당신의 말을 믿어서 모든 밑천을 가지고 그 문경으로 내려가기가 좀 그래요. 당신이 그 중견의사라고 쳐봐요. 그 곳에서 지금처럼 살 수나 있겠어요?”

“흥. 지금의 그 생활에 열 배 백 배 먹고 산다는 것에 내 손모가지를 걸겠어. 또 우리 혜련과 혜화도 학교에 가야 하지 않겠어? 학교에 갈 때, 돈이 필요하지? 그 돈 내가 벌 수 있어. 확실히 말이야.”

신기숙은 완전히 확고한 정필중의 태도에 졌다는 표정을 짓지만 이내 불안하기 짝이 없게 얼굴이 바뀐다. 징용 전 정필중을 오래 본 신기숙은 잘 알고 있었다. 자신의 남편은 흙 파먹고 살 팔자였지. 지식인을 할 팔자는 아니라고 말이다. 그러나 지금 보이는 정필중의 자신감과 지식에 신기숙은 불안하면서도 한편 혹시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정필중은 그런 표정의 신기숙을 다시 보고는 역정을 내며 말한다.

“남편 못 믿어?! 내가 도박하고, 가정 파는 그런 쓸모없는 인간이야?!”

“으음. 예. 알겠어요. 알겠다고요. 으휴.”

신기숙은 예 예 거리고 대답은 하지만 역시나 의심이 가시지 않는 얼굴이었다. 정필중은 그 모습을 보면서 이러다 실력을 보여주면 말겠지 라는 표정을 짓는다. 그렇게 정필중은 오랜만에 자신의 집에서 자신의 아내와 딸들 가까이 안아서 잤다.

다음 날이 되자, 정필중은 일어나고는 이내 신기숙에게 말한다.

“얼른 간단한 짐을 챙기고, 여기는 누가 살라고 넘기라고 해.”

신기숙은 그 말에 어쩡쩡한 표정이었지만 이내 고개를 끄덕인다. 그 때, 혜현과 혜화가 정필중에게 칭얼거린다.

“아빠. 우리 여기 떠나는 거야?”

“힝. 내 친구들.”

“이제 너희들이랑 만났는데 문경으로 이사 간다는 것에 실망하는 것은 당연하겠지. 그러나 그 곳에서도 새로운 삶을 살 수 있어. 그리고 혜화야. 친구는 그 쪽에서 얼마든지 사귈 수 있어. 그리고 나중에 옛 고향으로 돌아가 만날 수 있으니 걱정 마라.”

혜련과 혜화는 정필중의 말에 조금 걱정되었지만 고개를 끄덕인다. 두 딸의 반응에 정필중은 미소를 짓고 두 딸의 머리를 강아지처럼 쓰다듬는다. 그리고 이내 정필중 역시 팔을 걷어붙이고, 신기숙이 짐을 싸는 것을 도와준다.

그렇게 시간이 지나 문경으로 이사 가려는 간단한 준비를 마친다. 그리고 정필중이 가족들과 같이 떠나려던 찰나, 여러 사람이 정필중을 찾아오더니 말한다.

“이봐 필중이 자네 떠나는 건가?”

정필중은 그 말에 고개를 끄덕이면서 아쉽게 되었다는 얼굴을 짓는다.

“예. 문경에 일이 있다고 하니까 떠날 수밖에 없네요.”

마을사람들 중 정필중보다 나이가 위인 한 사람이 끄응 거리면서 침음성을 흘리고는 정필중에게 말한다.

“어제 고향에 귀향하더니 이내 문경에 떠나버리는군.”

“휴우. 어쩔 수 없지요. 일이 시작되는 날짜가 이곳에서의 여유를 주지 않으니 말이에요. 그리고 뒤에 있는 집은 누군가 마을에 들어오면 넘겨주세요.”

정필중의 당부에 마을사람들은 고개를 끄덕인다. 그 때, 마을사람들 중 한 명이 또 나서서 정필중에게 말한다.

“그런데 자네와 같이 돌아왔던 노송규 역시 문경으로 떠나려고 하는 것 같은데. 역시 같은 이유인가?”

정필중은 그세 알려졌나? 라는 표정을 지었지만 이내 얼굴을 굳히고는 고개를 끄덕이며 말한다.

“예. 저와 송규는 같이 문경으로 내려가려고 할 참입니다.”

“으음. 하아. 알겠네. 일이 바쁘다고 하니까. 막는 것도 안 되겠지. 알겠네. 그럼 거기서 잘 살게. 그리고 편지 좀 해주고 말이야.”

정필중은 그 말에 싱긋 웃으면서 말한다.

“예. 나중에 문경에 놀러오면 저를 찾으십시오.”

“그래. 그러게. 그럼.”

마을사람들은 그 말을 하고난 뒤 우르르 제 갈 길을 간다. 갑작스런 마을사람들의 등장에 정필중은 놀란 속을 진정시키고는 이내 신기숙을 바라보며 말한다.

“이제 가보자고.”

“예. 그런데 친우인 노씨가 같이 떠난다고 한다면 역시?”

정필중은 그 말에 피식 웃고는 신기숙에게 말한다.

“그래. 같은 이유야.”

신기숙은 그 말에 의심을 접을 수밖에 없었다. 징용에 끌려간 마을사람들 중 둘이 동시에 돌아오면서 문경으로 이사를 가자고 하니. 아무래도 자신의 남편의 말은 사실인 듯 싶었다.

그 때, 한 무리의 사람들이 정필중에게 다가온다. 정필중과 가족들이 그 사람들의 정체를 확인해보니 역시 정필중의 고향친우인 노송규와 그의 가족들이었다. 노송규는 정필중에게 웃으면서 말한다.

“준비는 다 해놓은 것 같네.”

정필중은 그 말에 고개를 끄덕이면서 말한다.

“그래. 이제 우리의 일터로 내려가자고. 병재가 문경에서 우리를 기다리니까 말이야.”

“맞는 말이야.”

신기숙은 두 사람의 대화를 들으면서 조금 의아한 표정을 짓는다. 그녀는 자신의 남편에게 팔꿈치로 툭툭 치면서 자신에게 남편의 시선을 집중시키고는 묻는다.

“그 병재라는 사람은 누구에요?”

정필중은 그 말에 짜증을 내면서 말한다.

“일단 기차를 타고난 뒤 설명해줄게.”

“......”

그렇게 정필중의 가족과 노송규의 가족은 문경으로 가는 발길을 재촉한다.

한편, 김강연과 채병호는 김강연의 고향 마을에 돌아왔다. 김강연은 얼른 자신의 마을사람들을 만나면서 인사를 나누자 마을사람들이 김강연을 보고 반갑게 화답해준다.

“잘 지냈네. 그래.”

“저 녀석. 성실하니까. 징용에서도 살아 돌아오는 것이 당연하겠지.”

마을사람들의 지나가는 말에 김강연은 조금 얼굴을 구기면서 마을사람들을 바라보고는 속으로 할 말을 다 한다.

‘그 징용에 끌려간 곳이 지옥이었습니다. 성실로 어떻게 살 수 없을 만큼의 지옥 말이에요.’

그렇게 김강연과 채병호는 곧 김강연의 집에 도착할 수 있었다. 김강연의 어머니, 두숙희는 집안일을 하다가 자기 집으로 다가오는 두 사람의 모습에 고개를 들어 정체를 확인한다. 그리고 두숙희는 두 사람 중 한 명인 김강연의 모습에 두 눈이 커지더니 곧 신발도 신지 않고, 양복을 곱게 차려입은 김강연에게 급하게 뛰어가더니 김강연의 얼굴을 만지면서 눈물을 흘린다.

“이... 이게 꿈은 아니지? 이... 이거 생시 맞지?”

김강연은 자신의 어머니의 모습에 특유의 미소를 지으면서 말한다.

“오랜만입니다. 어머니.”

두숙희는 그 얼굴, 그리고 익숙한 자신의 아들의 목소리를 듣자 눈이 더 커지더니 이내 김강연의 얼굴을 만진다.

“내 아들... 내 아들... 강연이 맞구나. 내 아들이 맞아. 내 아들이... 마... 많이 배고팠지? 어디 다친데는 없지? 내 아들... 내 배 아파 낳은 자식... 정말 강연이가... 강연이가...”

김강연은 자신의 어머니가 감격에 못 이겨하자 자신의 어머리를 꼭 끌어안으면서 자신의 어머니에게 속삭이고는 눈물을 흘리며 말한다.

“이제... 안 흩어질게요. 저 여기 있어요. 어머니. 당신의 아들이 돌아왔어요. 어머니. 그리고 절대로 안 흩어질게요. 절대로요.”

“으헝헝. 내 아들. 강연아! 강연아! 으흐흑! 강연아!”

결국 집 앞은 울음바다가 된다. 채병호는 그 두 사람의 모습을 보더니 조금 부럽다는 생각이 확 들었다.

‘휴우. 누구는 이렇게 반갑게 맞이해줄 가족들이 존재하는데. 내 가족들은 왜 그딴 자식들이냐고. 어머니를 제 종처럼 아는 그 아비라는 인간과 정실이라고 뻗대는 그 개자식들. 진짜 부럽네. 나도 하늘에 계신 어머니가 보고 싶다.’

그렇게 두 사람은 한창 울음바다가 되었고, 시간이 지나 김강연과 어머니 두숙희, 그리고 채병호는 김강연의 집 안에 들어갈 수 있었다. 곧 김강연이 돌아왔다는 소식에 바깥에서 일하던 김강연의 아버지 김환초와 그를 옆에서 돕던 여동생인 김병효, 김병희 역시 집으로 돌아와 집으로 돌아온 김강연을 맞이한다.

“강연아. 내 자식. 다 컸구나. 다 컸어.”

김환초는 김강연의 어깨를 두드리며 반가워하자 김강연은 싱긋 웃으면서 자신의 아버지를 바라보고는 말한다.

“예. 징용에 끌려간 지 2년은 넘었지만 이렇게 살아 돌아왔습니다. 아버지.”

그 말에 김환초는 자신의 아들이 자랑스럽다는 듯 말한다.

“그래. 장하다. 장해.”

그 때, 눈물을 닦아내던 김강연의 어머니 두숙희가 김강연에게 묻는다.

“그런데 옆에 있는 청년은 누구야?”

그 말에 김강연은 아차하고는 곧 옆에 있는 채병호를 소개한다.

“아참 소개가 늦었네요. 여기 있으신 분은 징용 때 같이 생활하고 지냈던 형님이에요. 이름은 채병호이고요. 정말 믿음직한 인물이에요.”

채병호는 그 말에 두숙희와 김환초에게 고개를 숙이며 인사한다.

“안녕하십니까? 김강연과 같이 신세를 지냈던 채병호라고 합니다.”

김환초는 의젓하고 강인한 모습의 채병호에 시선이 빼앗기며 고개를 끄덕인다.

“하. 내 아들과 같은 신세를 졌다니. 고맙소.”

채병호는 그 말에 미소를 지으면서 대답한다.

“하하. 아닙니다. 이 녀석과는 징용 때부터 지금까지 친하게 지낸 사이입니다. 그리고 지금은 제 친한 아우와 같지만 말이에요.”

김강연은 그 말에 피식 웃으며 자신의 부모에게 말한다.

“예. 맞아요. 형님. 형님 하며 따랐어요.”

김환초와 두숙희는 그 말에 고개를 끄덕인다. 그리고 채병호를 쳐다보며 반갑고 고맙다는 말투로 말한다.

“이 녀석의 형님처럼 따랐다고 하니까. 나도 자네를 아들처럼 여기겠네.”

채병호는 그 말에 미소를 지으며 김환초에게 말한다.

“저야 좋죠. 하하.”

“이런 이러고 보니까 다 큰 아들을 더 두게 생겼군. 하하하.”

김환초의 말에 두숙희, 김강연, 그리고 김병효와 김병희 하하 호호 웃는다. 그렇게 서로 이야기를 나누다가 이내 김강연과 채병호가 어떻게 지냈는지에 대해서 알게 되었다.

김환초는 진중한 표정으로 김강연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고개를 끄덕인다.

“그래. 너랑 이 다 큰 아들이랑은 그 병재라는 사람에게 의학을 사사 받았다고? 또 미국이라는 나라에서 의사일을 했다고?”

“예. 그 곳에서 병재 형의 가르침을 받아서 어느 정도 의사 노릇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번에 문경에 새로 새워질 종합대학병원에 이번에 현역 자격으로 취임하게 되었습니다. 세월이 지나면 그 곳에서 강의를 할 수 있겠죠.”

김환초와 두숙희는 놀라는 얼굴로 자신의 아들을 바라본다. 자신의 아들이 의사라니. 거기다 의학생이 아니라 교수에 비견할 만큼 전문의사라니. 그 때, 김강연의 큰 여동생인 김병효가 자신의 오빠에게 묻는다.

“그런데. 그 미국 시카고에 있다는 재생치료센터는 뭔데?”

“아. 그게 말이야. 원래 그 재생치료라는 것이 조금 설명하자면 전쟁 중 팔 다리 없는 사람들 알지?”

“응 알아. 그게 왜?”

김병효는 그 말에 고개를 끄덕이자 김강연은 다시 자세하게 설명한다.

“그 재생치료센터는 그런 군인들의 사지를 재생하거나 전투 중에 다친 사람들의 중상을 치료하는 전문 의료소야.”

김병효는 김강연의 말에 놀라면서 말한다.

“그런데 팔과 다리가 없어지면 원래 다시 자랄 수 없는 것이 아니야?”

“사실 세상 이치가 그런데. 세상 기술이라는 것은 상상도 할 수 없을 만큼 빠르게 발전하고 있어. 뭐 병재 형님이 창시했고, 그 형님에게는 어림도 없지만 나 역시 웬만큼 사람 신체를 재생시킬 수 있어. 즉 팔과 다리를 다시 자랄 수 있게 만들지.”

“우와. 오빠. 진짜. 진짜 대단하다.”

김환초는 조금 두려운 눈빛으로 김강연을 바라본다. 징용 전만 하더라도 자신의 일에 성실하게 도왔던 녀석이 지금 돌아오니까 자신의 아들이 아닌 것처럼 느껴졌다. 김환초는 진정하고 김강연에게 묻는다.

“지금. 그 실력을 확인할 수 있겠나?”

그 물음에 김강연은 가볍게 고개를 끄덕이고는 자신의 아버지 김환초를 쓰윽 보더니 이내 미소를 짓는다.

============================ 작품 후기 ============================

휴우. 설정과 초반부 내용을 전부 수정했습니다. 이제 병재의 주변 인물의 내용을 어느정도 진행하다가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새롭게 지은 초반부 내용이 마음에 안 드실 분들이 많겠지만 많은 비판을 받고, 그나마 개연성 및 이야기를 생각해서 다시 수정하였으니 그에 대한 의견을 팍팍 넣어주십시오. 그럼 감사합니다. (아 참. 저보고 관심종자냐고 물으시는 분이 있는데. 솔직하게 말씀드려서 저 관심종자 맞습니다. 댓글에 하악 대는 그런 관심종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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