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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부] 혼란과 광기와 학살과 기회의 시대
1945년 9월 13일, 병윤은 감연이 만든 제품을 살펴본다. 이른바 트랜지스터라는 물건이었다. 병윤은 이리저리 제품을 살펴보더니 이내 감연에게 묻는다.
“이거 하나 만드는데 얼마나 드냐?”
그 말에 감연이 간단하게 대답한다.
“100개에 1원.”
“겁나게 싸군.”
“그 것도 초창기에 만든 것이라서 더 싸지. 만약 대량생산을 갖추고 나면 더 싸질 것으로 예상된다. 아무래도 10000개에 1원으로 가능할 지도 모르지.”
병윤은 그 말을 들으면서 감탄을 하더니 이내 이리저리 감연이 만든 트랜지스터를 이리저리 돌려 보면서 말한다.
“흠. 이 물건을 더 작게 만들 수는 없나?”
“이론상 나노단위까지는 만들 수는 있지만 지금 가지고 있는 장비로는 그 것이 한계다. 일단 이걸 이용해서 미소정밀제작 장치를 만들어야 가능한 일일지도 모르지.”
현재 병윤이 집고 있는 이 트랜지스터의 크기도 새끼손가락의 손톱만큼 작았다. 그런데도 병윤은 크다고 여겼다. 병윤은 그 트랜지스터를 바라보며 흥미롭다는 시선으로 바라본다.
트랜지스터는 전자제품에서 혁명과도 같은 물건이었다. 기본적인 제어에 대해서 이 트랜지스터를 쓰일 만큼 용도는 무궁무진했다. 만약 이것을 최대한 밀집시켜서 쓴다면 아마 미래의 생활은 바뀔지도 모르는 일이다.
“네 말대로 최대한 작게 만들어야 쓸모가 있어보이는데.”
“미친 놈. 지금 이것이 한계라니까. 일단 이걸 이용하는 제품들은 꽤 많지 않겠냐? 기본적으로 TV는 물론, 선풍기, 에어컨, 청소기까지 말이다. 그 신박하다는 컴퓨터를 만들 수 있을지도 모르지.”
“컴퓨터라...”
병윤은 눈을 반짝이면서 이 트랜지스터를 바라보다가 감연에게 말한다.
“일단 지금 가지고 있는 기계로는 그 컴퓨터라는 물건을 만들기에는 비용이 많이 드나? 아니면 무슨 문제라도 있을까?”
“흥. 일단 전자 제어의 기본 게이트들부터 이 트랜지스터를 이용하여 만들어야겠지. 회로라면 자신이 있으니까 말이야. 미국에서 개발된다는 그 컴퓨터에 뒤지지 않는 물건을 만들 자신이 있다.”
병윤은 그 말에 싱긋 웃으면서 감연에게 말한다.
“팍 팍 지원해주마. 뭐가 필요하냐? 돈, 아니면 기계장비? 뭐든 말만 해라.”
감연은 그 말에 풋 하고 웃으면서 간단하게 대답한다.
“그저 시간이 필요하다. 아주 겁나게 많은 시간이 말이야.”
“시간이라... 네 능력을 살펴볼 때, 한 4개월?”
“그건 너무 짧지 않냐? 적어도 1년 정도는 있어야 그런 물건이 개발될 것 같은데 말이야.”
병윤은 감연의 대답에 잠시 머뭇거리다 이내 할 수 없다는 듯 고개를 끄덕인다. 사실 감연이 하는 일은 이것 말고도 많았다. 그래서 어쩔 수 없이 컴퓨터의 개발을 뒤로 미루는 수밖에 없을 것 같았다.
“휴우. 너를 위한 연구기관의 설립은 아무래도 시간이 걸릴 것 같다.”
감연은 그 말에 오히려 얼굴을 구기면서 병윤에게 말한다.
“흥. 그딴 연구기관 얼마든지 늦추라고. 그 기관이 완성되면 내가 중국에 있을 때처럼 쪽쪽 빨아 먹히려고 생각 하냐?!”
병윤은 감연의 그 서러움이 담긴 외침에 오히려 고개를 끄덕이면서 대답한다.
“어. 쪽쪽 빨아 먹힐 수밖에 없어. 너는. 그러지 않으려면 너를 비견하는 기술자들을 하루빨리 양성하라고. 그 중국에 있을 때처럼 말이야.”
“제길. 열 받게 만드네. 인재를 다 만들고, 난 은퇴해야겠다.”
병윤은 그 말을 듣고 감연의 속을 뒤집는다.
“그래. 은퇴까지는 아무래도 100년은 더 걸릴 것 같으니까 말이야.”
“이 자식이!”
감연의 발악을 뒤로 한 채 병윤은 아까의 그 트랜지스터에 대해서 집중한다. 사실 이것이 싼 이유에 대해서는 크기도 있지만 아무래도 주재료가 규소라는 것이 컸다.
‘쯧. 규소하니까 또 규소 연료가 생각나는군. 감연 이 자식은 이 규소 연료가 경제성 있는 것을 모르는 것 같군.’
병윤은 결국 규소 연료를 개발하기로 마음을 먹었다. 지금 병윤의 머릿속에서 규소 연료가 확실하게 설계 제작이 완료된 상태였다. 일단 실험을 실시해보면 알 수 있는 일이다. 아마 3개월 뒤에 그 규소 연료가 만들어질 수 있을지 모르겠다.
‘규소 연료가 만들어진다면 석유를 연료로 만들지 않고, 플라스틱이나 혹은 다른 화합물질로 쓸 수 있겠지. 거기다 합성고무를 만들 수 있을 거고, 석유의 반 이상을 연료로 쓰니까 그 남은 연료가 상당히 아깝지.’
일단 은성탄광을 불하받고 난 뒤, 탄광과 가까운 건물에서 기계들을 내려놓고, 석탄액화기술을 이용하여 석유를 만드는 실정이다. 하지만 이 석유라는 물건이 매우 다용도라서 연료로 쓰기에는 매우 아까웠다. 그래서 아예 연료를 대체할 수 있는 물건을 따로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이 자꾸 드는데, 역시 병윤이 생각하기에는 그 규소연료만한 물건이 없을 듯 싶었다.
‘일단 규소 연료를 생산하기 위한 촉매부터 만들고, 기계를 따로 만들면 어찌어찌 될 거 같은데. 휴우. 그나저나 엄청나게 할 일이 많군. 거기다 비료공장까지 지어야 하니 말이야.’
지금 한반도의 비료공장은 흥남비료공장이 최고였지만 아무래도 그 곳은 소련의 영역이라서 그런지 앞으로의 미래를 생각한다면 따로 비료공장을 신설하는 편이 나을 지도 모른다.
‘경성에 돌아가는 정치 상황을 판단한다면 분열될 수 있어. 함경도에 있는 소련의 정권과 한반도 나머지 정권으로 말이지.’
병윤의 생각대로 돌아간다면, 함경도에서 의지했던 모든 원료들이 끊길 가능성은 충분했다. 그리고 그 것을 가장 염려하는 세력이 있었으니 바로 한독당을 비롯한 우익 층 정치인들이었다.
‘그래서 매번 공사 진척도를 파악하려고 애쓰는 것인지 모르겠군.’
하지만 웬만한 공사는 이제 막 시작되었다. 아무리 빨라봤자 6개월 정도 걸린다. 그리고 나머지 공사들도 약 1년, 2년 뒤에 완료가 된다.
‘휴우. 일단 할 수 있는 일들을 해봐야지.’
모레에 동협 관수회사의 발족식을 가지기로 했기에 병윤의 몸은 열 개, 백 개가 되어도 모자랐다. 일단 최대한 자신을 따르는 직원들을 요직에 배치했고, 자신의 조직 계통도 역시 효율을 우선적으로 했지만 그렇다고 공사기간이 줄어드는 것은 아니었다.
‘할 일도 많다. 제기랄. 중경에 있을 때보다 여기에 있을 때, 더 고생한다.’
병윤은 속으로 그렇게 투덜거릴 때, 감연은 그의 뒷모습을 바라보면서 짜증나는 얼굴로 외친다.
“아 빨리 가려면 가. 신경 사납게 하고 있어.”
“알았어. 이 웬수같은 자식아.”
그 말을 들으며 병윤은 피식 웃고는 감연의 방에서 나가 자기 일을 하러 발걸음을 옮긴다. 방문을 나가니 자신의 측근들이 기다리고 있었다. 대표적인 측근이 바로 곽 상무가 서 있었다.
“무슨 일이 있는지 미소가 보이는 군요. 회장님.”
“새로운 분야의 제품이 개발되었으니 안 기쁠 수가 있겠습니까?”
곽 상무는 그 말에 놀라면서 병윤에게 묻는다.
“새로운 분야의 제품이라면?”
“예. 이번에 전자제품의 미래를 봤습니다. 트랜지스터는 혹시 아십니까?”
“그건. 스위치 역할을 해주는 하나의 전자 소자 아닙니까?”
“그 것이 가장 커다란 특징 중 하나이고, 또 전류를 증폭시키는 역할도 합니다. 그런데 여기서 가장 중요한 것이 바로 그 스위치 역할이겠죠.”
곽 상무는 그 말에 고개를 끄덕이면서 말한다.
“한 마디로 모든 전자 제품의 시초라고 불리는 물건일 것 같습니다.”
“이것을 조금 더 연구하면 컴퓨터라는 물건도 만들 수 있을 것입니다.”
곽 상무는 그 말에 놀라면서 중얼거린다.
“허. 컴퓨터라... 서구에서나 볼법한 물건 아닙니까? 그것은? 중국에서도 한 대 제작한다고 들었는데. 그런 물건이 이곳에서도 생산되는 겁니까?”
병윤은 그 말에 고개를 끄덕인다.
“예. 저 녀석이 1년의 시간을 달라고 했지만 어찌되었든 그 컴퓨터를 만들 수 있겠습니다. 그 트랜지스터의 크기가 지속적으로 줄어든다면 아예 집적회로라는 것도 만들 수 있고, 그 걸 이용해서 개인용 컴퓨터도 가능할 지도...”
곽 상무는 그 말에 너무 놀란 나머지 입이 벌어지다가 이내 병윤에게 묻는다.
“회장님은 도대체 어디까지 보시는 겁니까?”
“컴퓨터의 세상을 말입니까?”
“예. 과학자들이 인공지능, 제어, 모든 영역에서 예견을 하고 있지만 회장님은 실질적으로 그 구역을 넓혀 나가고 있지 않습니까?”
병윤은 그 말에 고민하다가 이내 곽 상무에게 답한다.
“우주입니다.”
“우주?”
“예. 인간이 무한하기 그지없는 우주의 개발까지 바라보고 있습니다.”
“......”
“지금은 장비와 기술이 축적되지 않아서 그렇지. 제 생애에서 전 우주를 개발하고 또 나아가고 싶습니다. 솔직히 지구라는 무대는 너무 좁지 않습니까?”
“허. 회장님이 그 정도의 영역이 가능하다고 보십니까?”
병윤은 그 물음에 싱긋 웃으면서 곽 상무에게 대답한다.
“가능하니까 그 정도의 영역을 꿈꾸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다만 기술적인 한계 때문에 아직 진출하지 못했을 뿐. 40~50년 뒤에는 태양계를 벗어나는 것이 지구에서의 마지막 목표이자 새로운 출발점이 될 수 있겠죠.”
곽 상무는 그 말에 몸을 부들부들 떨었다. 자신의 앞에 서 있는 이 남자는 얼마만큼의 꿈을 꾸는 것인가? 아니 어디까지 바라보고 있는 것인가? 자신이 지금 나이에 구속되는 것이 원망스러웠다.
‘그만한 꿈과 보여주는 실력이 있기에 나 역시 광활한 중국에서 벗어나 저 회장님께 달려 나간 것이 아닌가? 드높은 꿈과 그 꿈에 정진할 수 있는 실력이 있었기에 말이다. 역시 내가 충성할만한 자질을 지닌 사람이다.’
그 때, 병윤 역시 곽 상무를 보면서 싱긋 웃더니 한 마디 말한다.
“이제 우리 일부터 해보도록 합시다. 나중의 미래를 지금 이야기해봤자 몽상에 불과하니. 지금이라도 전진해야 그 미래에 한 발짝 다가갈 수 있습니다.”
곽 상무는 그 말에 고개를 세차게 끄덕이며 대답한다.
“예. 얼마든지 따라가겠습니다.”
그렇게 병주와 곽상무는 어디론가 발걸음을 옮긴다.
약 한 시간 뒤, 병윤은 자신의 방에서 일을 보다가 책상 위에 놓인 전화기가 울려 퍼졌다. 병윤은 전화기의 송수화기를 잡아 자신의 입과 귀에 가져다 댄다.
“예. 여기는 동협 그룹의 회장 길병윤입니다.”
-아 병윤군?-
송수화기 속 들리는 목소리는 늙은 사람의 목소리였다. 병윤은 그 목소리에 대해서 잘 알고 있었고, 병윤은 그 목소리의 주인공의 이름을 외치며 말한다.
“간만에 뵙겠습니다. 주석 각하.”
-아니야. 아닐세. 일단 내가 이렇게 전화를 건 것은 다름이 아니라. 충북 충주에서 짓기로 한 비료공장의 진행도를 알아보기 위해서야.-
병윤은 그 물음에 잠시 생각을 하더니 이내 김구에게 답한다.
“그 쪽에 짓고 있는 비료 공장은 아직 뼈대도 건설되지 않았습니다. 다만 설비의 경우는 대략 완성되어서 일단 그 쪽의 폐건물을 이용하여 생산을 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무슨 일 때문에 그렇습니까?”
-문제야. 많지. 일이 발생된 것은 아닌데. 내년부터의 식량사정이 매우 악화될 것 같다는 분석이 나와서 그렇다네.-
“으음. 쌀이나 기타 식량들은 중국에서 수입하기로 결정하지 않았습니까?”
-물론 그렇게 결정이 났지. 지금 신유철 사령관 역시 이 일에 팔을 걷히고 말이야. 다만 그 쪽도 사정이 만만치가 않아. 아무래도 그 곳에서 전쟁이 다시 터질 것 같다는 예측이 흘러들어 온다는군.-
“중국에서의 전쟁이라고 한다면 그 국공내전을 말씀하시는 겁니까?”
-그래. 그 때문에 식량 수입에 차질이 생기게 되었어. 장개석 총통이 우리에게 친화적이라고 하지만 군량미를 빼서 우리에게 파는 경우는 없을 것일세. 수입 선을 다변화 해야겠어.-
“그렇다면 미국에서의 밀가루 수입은 어떻겠습니까?”
-미국이라. 우남 형님에게 이야기를 해보면 가능할 지도 모르겠지. 이번에 통행 관련 조약을 맺는다면 자네가 말한 밀가루 수입도 가능할 지도 모르지. 일단 생각해보겠네. 하지만 자네와 내가 생각한 것은 임시대책에 불과해. 근본적인 대책은 하루빨리 비료공장이 세워지고, 식량을 증산시켜야 가능한 일일거야. 하여튼 자네가 이렇게 대답을 해주었으니 고맙군.-
“아닙니다. 그런데 또 물어볼 말이 있습니까?”
-많기는 한데. 가장 중요한 것은 동협 전기회사에서 생산되는 태양전지의 생산량이 불만스러워. 쯧. 한 평짜리 전지판 생산량이 하루에 200개라니. 한반도에 있는 공장들의 숫자를 생각하면 북쪽 지방에 건설된 전력으로 겨우 갈음하고 있지. 거기다 원료 수입까지 생각한다면 머리가 터질 지경이야. 가뜩이나 건준(건국준비위원회의 약칭)에서 제기를 걸고, 일은 제대로 되지가 않아. 하아.-
“으음. 일단 동협 전기회사는 저번에 확장하도록 지시를 하였으니 증축이 완료되면 생산량도 주석 각하께서 흡족할 만큼 될 것입니다.”
-쯧. 인고의 시간이야. 인고. 알겠네. 하기야 광복 된지 겨우 한 달을 맞이하는데. 내가 너무 쪼는 건가? 경성에서 약속을 잡아서 만났으면 하는데.-
“말씀만 해주시면 갈 수 있습니다.”
-지금 당장 올라오라는 것이 아니야. 자네도 그 곳에서 할 일이 많을 테니 세 달 후에 경성에서 보자고.-
“예. 알겠습니다. 그럼 주석 각하의 연락을 기다리겠습니다.”
-그래. 자네가 경성에서 올라가 사업이라도 했으면 좋겠지만. 자네가 그 곳에서 사업을 벌이는 것도 뭔가 이유가 있어서 그렇겠지. 그럼.-
김구는 그 말을 끝으로 전화연결을 끊자 병윤은 송수화기를 살포시 제 자리로 내려놓은 뒤 의자에 몸을 기대면서 휴식을 취한다.
“할 일 겁나게 많구만.”
어느 정도 등을 기대어 쉬다가 이내 병윤은 다시 책상 위에 놓인 서류들을 처리하기 시작했다.
같은 시각, 병재와 정필중, 노송규는 앉아서 한 사람과 대화를 나누고 있었다. 바로 정필중과 노송규의 고향친우인 문제현이었다. 해방이 되고 난 뒤 귀국을 한 문제현은 조용히 탁자 위의 커피를 마시면서 세 사람에게 말한다.
“휴우. 자네들이 생각하는 약들의 생산을 이번 순향양행에서 개발된다는 것에 믿기지가 않는다네. 이런 걸 감수해도 될지 모르겠어.”
병재는 그 말에 조심스럽게 고개를 들면서 문제현에게 말한다.
“일단 국내의 제약업체들 중 믿을만한 업체를 선정하였습니다. 아무래도 순향양행이 우리가 생각했던 것보다 상당히 믿을만한 업체라는 것을 알았습니다. 제약기술 관련해서는 우리들이 책임을 지고, 장비 관련해서는 제 동생 녀석이 도와줄 것입니다. 일단 간단한 약부터 생산하는 것이 좋겠네요. 지금 이 한반도는 사실상 모든 것이 부족한 지역입니다. 미국에서 자주 사용하였던 약들도 여기선 인삼처럼 귀한 약재일 정도로 말이죠.”
문제현은 그 말에 고개를 끄덕이면서 말한다.
“그래. 알겠네. 그런데 결핵예방약을 포함해서 항생제, 약품들을 생산하는 데는 아무래도 외국 업체와 계약을 하지 않았나? 지난 번 보니까 항암제 약품들을 따로 계약했다고 들었는데.”
“일단 누구나 처방할 수 있는 약품은 아닙니다. 그 것들은 대중화하기 힘든 물품이지요. 하지만 그 관련된 약품들은 계약에 묶여서 어쩔 수가 없습니다.”
문제현은 그 말에 고개를 흔들면서 답한다.
“아니야. 내가 괜히 물어봤군. 일단 자네들이 내준 계약도 사실상 나를 배려해주는 것을 알고 있다네. 여기서 더 욕심을 냈다가는 도둑놈이나 다를 바가 없지.”
============================ 작품 후기 ============================
트랜지스터의 개발?! 원래 트랜지스터라는 물건이 1920년대에 나왔습니다. JPET이라고 말이죠. 하지만 그 것은 집적회로가 불가능한 물건이라서 집적회로가 가능한 물건이 나왔습니다. 그리고 지금 우리가 쓰는 개인용 컴퓨터는 50년대 후반에 등장할 지도 모르겠네요. 원역사보다 더 빠른 기술개발입니다.
하. 이야기가 생각이 안 나요. 아이디어가 바닥이 나고 있습니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