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등급인생-254화 (254/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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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부] 혼란과 광기와 학살과 기회의 시대

프란체스카 도너 여사의 안내를 받아 김충호, 병재, 정필중은 돈암장 안에 있는 방 안으로 들어간다. 그리고 거기서 두루마기를 입은 한 노인이 앉아 있었다. 병재와 정필중은 저 노인의 얼굴을 잘 알고 있었다. 매번 미국에서 보았던 얼굴이니 말이다. 바로 이승만 박사였다.

병재는 이승만 박사가 미국에서 자주 입는 양복이 아닌 두루마기를 입은 것이 조금 신선해 보이기는 했지만 말이다. 이승만은 방으로 들어온 이들을 살펴보기 시작한다.

“왔으면 앉게나.”

그 말에 세 사람 다 이승만 앞에 정좌를 한다. 그러자 이승만은 고개를 돌려 프란체스카에게 향하고는 한 마디 말한다.

“단상을 내오게나.”

“예.”

프란체스카 여사는 곧 손님들을 위한 것들을 내오기 위해 방 밖으로 나간다. 그 뒤 이승만은 병재를 쳐다보며 한 마디 말한다.

“약 4개월 만에 보는 구만.”

이승만의 말 한 마디에 병재 역시 고개를 끄덕이며 말한다.

“예. 벌써 그렇게 시간이 흘렀습니다.”

이승만은 그 대답에 섭섭하다는 얼굴로 병재를 쳐다보며 말한다.

“자네가 경성에 찾아오지 않는 것에 대해서 안타깝다는 생각이 많이 드네. 마치 바다에 살던 용이 연못으로 기어드는 것이 아닌가? 라는 생각이 말이야.”

병재는 이승만의 그 말에 희미하게 웃으며 말한다.

“연극을 마친 배우는 곧 현실로 돌아가야 하지 않겠습니까?”

이승만은 병재의 대답에 잠시 눈썹을 꿈틀거리더니 이내 진정하고는 한숨을 쉬면서 말한다.

“배우도 배우 나름이야. 자네는 미국에서 있었던 일들을 한낱 연극으로 치부하는 건가? 경성이라는 연극이 미국이라는 연극보다 작기는 하지만 그래도 자네의 역량을 보면 만족할만한 일이야.”

“아직은 작은 연극이 좋겠습니다.”

“허어. 쯧. 단단히 결심했군.”

이승만이 그렇게 말을 하자 병재는 희미하게 웃을 뿐이다. 이승만은 ‘끄응’ 침음성을 흘리며 병재를 바라보며 한 마디 말한다.

“그래. 자네와 가족들은 애향심이 강한 사람들이라는 것을 내 잊었구만.”

병재는 그 말에 고개를 숙이면서 아무런 대답을 하지 않았다. 이승만은 그런 병재를 바라보고는 이내 미소를 띠면서 그에게 말한다.

“그래도 이번에 자네가 나를 찾아오니 한편으로 다행이라는 생각이 드는군. 아직 우리의 연은 끊어지지 않은 것 같아서 말이지.”

병재는 이승만의 의미심장한 말 한마디에 자신도 한 마디 남겼다.

“사람의 인연의 끈은 질깁니다.”

이승만은 병재의 말에 고개를 끄덕이며 말한다.

“그래. 맞는 말이야. 비록 처음 만날 때는 서로 간 필요해서 만난 일이지만 말이야. 그래. 여전히 문경에 있는 재생치료병원에서 일하고 있는가?”

병재는 그 말에 고개를 끄덕이고는 이승만에게 대답한다.

“예. 여전히 그 곳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미국에 있었던 재생치료센터와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초라하지만 그래도 고향의 향기니까 상당히 만족히 지내고 있습니다.”

이승만은 그 말에 강하게 고개를 끄덕이며 말한다.

“그래. 맞는 말이야. 사실 나 역시 젊은 시절에 나라를 잃고 떠돌았던 36년의 나날들을 기억하면 나라 없는 서러움, 타지에서의 생활이 생각나는 법이야. 자네야 태어날 때부터 조선이라는 왕조를 기억하지 못하고, 그저 나라 빼앗긴 현실에서 태어난 이이지만 말이야.”

“그래도 민족에 대한 의식은 있었습니다.”

“그래. 민족에 대한 의식을 깨우친 것이 바로 왜인들이었으니 말이야. 차별이야 말로 존재감을 돋보이게 만들었으니 말이야. 그들 말대로 차별 없이 대우를 해주었다면 우리 조선민족은 금세 사라지고 없었겠지.”

병재는 그 말에 고개를 끄덕이며 이승만을 쳐다보며 말한다.

“박사님은 반탁 운동을 전개한다고 들었습니다.”

이승만은 그 말에 속 알 수 없는 표정을 짓더니 병재에게 말한다.

“36년간 다른 민족의 노예로 살았던 조선인들이니 신탁통치는 이성으로 이해해도 감성으로 이해할 수 없는 일이야. 나라를 잃어보았던 사람들, 민족 차별을 받은 사람들은 당연히 반발하는 것이지.”

병재는 그 말에 이승만을 지그시 바라보더니 이내 그만둔다. 이승만은 병재의 마치 속을 훑어보는 눈빛에 싱긋 웃으면서 말한다.

“자네 눈빛을 보니 많이 성장하는 것 같군.”

“적어도 어떻게 움직여야 하는지는 잘 알고 있습니다.”

이승만은 그 말에 고개를 끄덕이며 말한다.

“그래. 정략이라는 것은 한 가지를 얻기 위해서 행동하지는 않아. 여러 가지를 얻기 위해서 행동하는 것이지.”

병재는 그 말에 고개를 끄덕이며 이승만을 바라보고는 말한다.

“민심을 살펴보면서 그에 편승하고자 하는 것입니까?”

“정치인의 기본이 그 민심을 읽고 편승하는 거야. 물론 그 것도 자기 입장에 따라서 태도를 달라지게 하지만 말이야.”

“......”

“좋은 정치인이라는 것은 뭔지 아는가?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사람이야. 물론 치세에는 그런 자세는 나쁘지. 하지만 지금은 난세야. 난세에는 빠른 결정과 행동만이 살아남을 수 있는 지름길이야.”

“의사를 하기 잘 했군요.”

이승만은 병재의 말 한 마디에 피식 웃고는 말한다.

“그래. 자네의 방향은 잘 잡았어. 선량한 사람은 정치인을 하지 말게나. 자네에게는 정치란 추천하고 싶지 않아.”

병재는 그 말에 씁쓸한 미소를 짓는다. 그 때, 프란체스카 도너 여사가 방 안으로 들어오더니 이내 상들을 내려놓는다. 바로 서양식 다과들이었다. 이승만은 세 사람에게 손짓을 하며 말한다.

“집 사람이 구운 것들이야.”

병재는 그 말에 고개를 끄덕이고는 프란체스카 여사에게 목례를 하며 말한다.

“맛있게 먹겠습니다.”

“호호. 그럼 이야기들 하세요.”

프란체스카 여사는 발걸음을 총총 걷더니 이내 방 밖으로 나간다. 이승만 박사는 그녀의 뒷모습을 바라보며 피식 웃고는 이내 병재를 바라본다.

“자네도 사귀는 여인이 있다고 들었는데.”

병재는 그 말에 잠시 홍조가 띤 얼굴을 하더니 말을 해준다.

“미국의 재생치료센터에서 일을 하던 제 전속간호사가 있습니다.”

이승만 박사는 그 말에 이해한다는 표정을 하고는 병재를 바라보며 말한다.

“그래. 같이 일을 하다가 연인의 관계로 발전하는 경우가 있더군.”

“제가 형제들 중에서 제일 먼저 결혼하는 셈입니다.”

이승만은 그 말에 하하 웃으면서 말한다.

“그래. 솔직히 자네 형제들은 특이해. 각 자의 개성이 뚜렷하지. 하지만 공통점이 있으니 그건 바로 자네들은 전부 결혼하지 않았다는 점이지. 아니 자네를 찜한 이를 빼고 말이야.”

“......”

“나도 과년한 딸이 있었다면 자네의 동생들 중 한 사람을 선정하여 시집보내고 싶은 마음이야. 그만큼 자네 집안은 매력이 있어. 딸 가진 집안들은 자네 집안을 노리고 있을 거야.”

병재는 그 말에 ‘끄응’ 침음성을 흘린다. 하기야 자신의 아버지 길남효가 중매쟁이 및 유력한 집안에서 보낸 제안서들을 가지고 혼인관계를 맺고자 하였으니 이승만 박사의 말이 틀린 것도 아니었다.

“하여튼 자네가 결혼하게 된다면 난 자네 결혼식에 주례를 서줄 용의가 있네. 뭐 미국의 이름 드높은 명문가들이 찾아오는 경우가 있을지도 모르지. 멋도 말하면 자네가 치료해준 현재 미국 대통령 프랭클린 루스벨트 역시 주례를 설 수 있고.”

이승만의 말에 병재는 그 말대로 상황이 흘러가는 것을 상상했다. 그러자 순간 부담스럽다는 표정이 본능적으로 지어진다. 이승만은 병재의 표정을 보고는 싱긋 웃는다.

“자네 표정을 보니 상당히 부담스럽겠군. 하지만 그게 자네의 위치야. 언제 내가 자네에게 한 번 말한 적이 있지 않은가? 자네의 능력에 비해 자네는 야망이 없다고 말이야.”

병재는 그 말에 싱긋 웃으며 이승만에게 대답한다.

“과한 분수는 명만 재촉한다고 제 아버지에게 배워서 일 것입니다.”

“조금 쓸데없는 것을 배웠군.”

병재는 이승만 박사의 말에 쓰게 웃는다. 그렇게 병재와 김충호, 정필중은 이승만과 어느 정도 개인적인 이야기를 나눈다.

시간이 지나, 병재는 조금 심각한 얼굴을 지으며 이승만에게 한 가지 묻는다.

“옆에 있는 김 형에게 들었는데.”

이승만은 그 말에 잠시 씁쓸한 얼굴을 하더니 병재에게 한 가지 말한다.

“그래. 자네도 알아야 하니까 저 이에게 알려주었네. 자네가 세운 단체 징용의 형제단이 있지 않은가?”

병재는 그 말에 고개를 끄덕여 이승만을 바라본다. 이승만은 말하기 조금 망설였지만 이내 한숨을 쉬더니 말한다.

“징용의 형제단이 하는 일이 상상이상으로 범위가 넓어. 징용자들을 위해서 지원해주는 단체로 난 알고 있다네.”

“예. 제가 그렇게 설립하였으니 말입니다. 그것 외에도 징용 피해 사실들과 증언들을 구체적으로 입수 자료화하여 공인하는 일도 하고 있습니다.”

이승만은 그 말에 부담스럽다는 표정을 지으며 병재에게 말한다.

“사실 자네가 아까 말한 사항들은 문제될 것은 없다네. 다만 걱정되는 것은 바로 징용자들을 지원해준다는 사항이야.”

“......”

“자네 한반도로 들어오는 재외동포들의 수가 몇 명인지 아는가? 거기에 일제에게 강제 징용당한 숫자들은 얼마인지도 아는가?”

그 말에 병재는 아무런 말을 하지 못한다. TV에서 매번 해외동포들의 얼마만큼 귀국했는지 알려주고 있으니 병재 역시 구체적으로 잘 알고 있었다.

“자네의 작은 동생이 그 단체의 지원자금들을 보내주는 것은 잘 알고 있어. 하지만 나에게 버겁다고 생각하는군. 징용자들의 규모는 수십만 단위야. 수십만을 지원할 수 있는 단체를 위해 들이는 돈은 상상이상이야.”

병재는 그 말에 고개를 끄덕이며 이승만 박사에게 말한다.

“박사님이 영 부담스럽게 여기시면 제가 다시 관할하겠습니다.”

이승만은 그 말에 미안하다는 표정으로 병재를 쳐다보며 말한다.

“자네의 부탁을 들어주지 못해서 미안하군.”

“아닙니다. 박사님. 버거운 짐을 떠맡은 제가 죄송할 일입니다.”

이승만은 그 말에 외에도 다른 할 말이 있는 표정을 지었지만 이내 할 말을 그만둔다. 그렇게 어색한 시간이 조금 흐르다가 방 안에 갑작스럽게 열리더니 이내 급한 얼굴의 한 사람이 나타나 김충호에게 귀띔을 해준다. 김충호는 그 말에 놀라워하면서 곧 여기에 있으라는 지시를 내리고, 이승만에게 사실을 알려준다.

“뭐? 그게 사실인가?”

김충호에게 귓속말을 들은 이승만은 깜짝 놀라며 그를 바라본다.

“예. 지금 TV에서 보도되고 있을 것입니다.”

이승만은 그 말에 얼굴을 구기더니 김충호에게 지시를 내린다.

“지금 TV를 틀어보게나.”

김충호는 그 말에 곧 방 벽에 위치한 TV에 다가가 전원을 킨다. TV는 전원이 켜지자 곧바로 화면이 나타난다. 화면에서는 양복을 입은 한 중년남성의 보도자기 자료들을 들고 소식들을 알려주고 있었다.

-급한 소식입니다. 현재 조선공산당 인민위원회가 담화를 발표하였습니다. 신OO 기자 현재 그 곳의 상황은 어떻습니까?-

그 말과 동시에 화면이 바뀌면서 마이크를 든 사람이 말을 해주고 있었다.

-예. 여기는 신OO 기자입니다. 현재 이 곳은 조선공산당 인민위원회 건물입니다. 여기서 담화를 한 가지 발표를 한다고 합니다.-

그 말에 곧 화면이 반분되더니 이내 보도자와 기자가 있는 화면이 각각 들어난다. 그러면서 곧 보도자와 기자가 대화하는 형식으로 나아간다.

-담화 내용은 구체적으로 어떤 내용인지 파악되었습니까?-

-아직 자세한 것은 모릅니다. 다만 이번 신탁통치에 대해서 다른 입장을 들고 나온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다른 이야기라면? 어떤 이야기를 말하는 것이죠?-

-주변 관계자의 말에 따르면 모스크바 4상 회의에 신중하게 검토를 해야 한다는 생각이라고 전했습니다. 곧 시간이 지나면 공식 담화가 시작될 것입니다.-

-예. 알겠습니다. 신OO 기자 혹시 담화소식이 들어오면 곧바로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일단 다른 입장을 표명하는 조선공산당 인민위원회가 과연 어떤 내용의 담화를 발표할지 기대가 됩니다. 그럼 다음 소식입니다.-

그렇게 여러 소식들이 지나가기 시작한다. 소식들은 어떤 단체들이 반탁의 입장을 표명한다는 소식들뿐이었다. 방 안에 앉아있는 이승만을 포함한 사람들은 얼굴을 굳힌 채 TV화면을 바라볼 뿐이다.

그리고 시간이 지나 TV화면 속에서 조선공산당의 정식 담화가 시작되었다. 자료를 든 한 사람이 단상 위에 서서 마이크에 입을 대고 말한다.

-아아. 요즘 신탁통치에 대해서 이야기가 많이 돌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번에 조선공산당은 신탁통치에 대한 입장을 표명하고자 이렇게 자리를 마련하였습니다.-

단상에 오른 사람의 말에 각 언론사들이 나온 기자들이 벌떼같이 손을 든다. 그러나 단상 위의 사람은 그런 기자들을 바라보며 말한다.

-질의문답 시간은 담화가 끝난 뒤 하겠습니다.-

그렇게 기자들이 진정하자 단상에 오른 사람은 자료를 들고 마이크에 입을 대며 외치기 시작한다.

-이번 이 삼상회의의 조선문제에 대한 결정은 비록 즉시 절대독립 허용은 국제적으로 승인되지 못하였다 하더라도 일방으로 식민지화의 위험이 제거되고 지방으로 우리 실력 여하에 의하여는 비록 단기간내라도 자주독립이 성립될 수 있는 보장을 얻은 것은 실로 조선 문제 해결에 대한 커다란 전진이라 아니할 수 없다. 이에 그 전신의 전문을 분석 설명하려 한다.

첫째, 조선의 민주주의적 임시정부의 급속수립을 원조한다 하였다. 우리는 이 민주주의적으로 정부를 수립함은 그 방법이 가장 옳은 것을 승인치 아니하면 아니 될 것이다. 군정을 조선에서 철폐하고 우리 민족의 손으로 정부를 조성함은 실로 우리 민족에게는 가장 긴급한 문제이다. 이것이 거의 실현케 된 것은 이 회의의 조선 문제에 대한 진보적 의의가 있는 것이다. 더욱이 정부를 민주주의원칙 위에서 조직하게 된 것은 더욱 그 의의가 크다.

둘째, 이 신탁이 4개국의 신탁 하에 두고 또한 이 신탁의 5개년이란 기간 내 어느 때든지 우리 민족의 역량에 의하여 철폐할 것을 결정한 것은 조선을 4국공동신탁 하에 두고 어떤 일국의 식민지화를 방지하는 동시 조선독립이 늦어도 5년까지는 완성될 것을 결정한 까닭에 실로 경제적 정치적 모든 관계가 자칫하면 타민족의 노예로 다시 들어갈 수 있는 조선을 이 위험에서 방지하고 우리 민족의 행정적 경제적 준비여하에 의하여 단기간에도 이 신탁으로부터 벗어날 조건을 허용한 것이다. 문제는 다만 우리의 실력여하에 있다. 그러므로 이 신탁은 독립과 대립된 신탁이 아니요 독립을 보장하고 독립을 촉성하는 신탁이다.(다음 편에 계속.)-

TV화면 속 단상 위에 있는 자의 담화를 들은 이승만은 얼굴이 벌게지기 시작한다. 그리고 벌떡 일어서더니 TV화면에 삿대질을 하면서 외친다.

“이게 무슨 짓인가?! 이런 후안무치한 짓을 하고도! 이 매국노의 자식들!”

이승만의 말에 방 안에 있던 사람들은 깜짝 놀란다. 그러나 이승만의 말에 방 안에 있는 사람들은 어느 정도 공감을 한다. 온통 반탁 분위기 속에서 이런 담화를 발표하다니 저 사람들이 제정신인가?

병재는 TV화면을 바라보면서 할 말을 잃는다. 그리고 예상했다. 간간이 이어지던 좌익과 우익의 충돌을 거세게 일어날 것이라고 말이다. 그건 병재 뿐만 아니라 방 안에 있는 다른 사람들 역시 같은 생각이었다. 그러나 TV화면 속의 남성의 말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다 들어보고 어떤 입장을 가지는지 아는 것도 나쁘지 않았다.

============================ 작품 후기 ============================

담화 내용을 도중에 잘라냈네요. 다음 화에 나머지 담화 내용을 붙이겠습니다. 원래 이 담화 내용은 한국사데이터베이스에 있는 내용을 가지고 복붙했습니다. 문제는 이게 이야기 속 1월 1일이 아니라 1월 3일에 발표했다는 것이죠. 조금 일자가 틀리지만 그러려니 봐주십시오. 거기다 원래 경성 수도 문제는 없었던 일입니다. 그건 제가 꾸민 일임 ㅋ.

하여튼 댓글 풍년 예상합니다. 제발 댓글 좀 써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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