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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급인생-259화 (259/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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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부] 혼란과 광기와 학살과 기회의 시대

문경 농암면 사현리 길남효의 저택 방 안에는 양복을 입고, 중절모를 쓴 두 사람이 방 안에 양반다리를 한 채 길남효를 바라보지만 길남효는 오히려 저 두 사람을 분기가 치미는 얼굴로 바라본다. 그 때, 중절모를 벗인 장년 남성이 길남효를 바라보며 말한다.

“남효야.”

그 목소리를 듣자 길남효는 얼굴을 구기고는 말한다.

“반갑다는 말투로 저에게 말하지 마십시오. 전처럼 이 쓸모없는 새끼, 첩 놈의 자식이라고 부르십시오. 그게 어색하지 않고 좋습니다.”

“......”

두 장년 남성은 격한 길남효의 감정에 끄응 침음성을 흘린다. 길남효의 얼굴은 말도 못 붙일 정도로 격해있었다. 그 때, 그 둘 중 한 사람이 용기를 내서 한숨을 푹 쉬고는 길남효에게 말한다.

“같은 아버지의 자식들인데 이렇게 대접해야 쓰겄나?”

그 말은 오히려 불타는 집에 기름을 끼얹는 것이 되었다. 길남효는 벌떡 일어서서 길길이 날뛰는 것보다 자신에게 그런 말을 한 사람에게 이죽거리며 되받아친다.

“같은 아버지의 자식? 그 놈의 영감탱이가 내 아버지라는 것을 인정할 수 없소. 그냥 아비 없는 자식이 차라리 칭찬이라고 들을 정도로 나을 것이오.”

김민숙, 효순, 병재와 병윤은 길남효의 말을 들으면서 놀란 눈빛으로 길남효를 쳐다본다. 김민숙은 자신의 남편이 이렇게 반응하는 것까지는 못 봤다. 예전 결혼하기 전에 길남효 자신은 애비 없는 자식이라고 말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결혼 전만 하더라도 길남효를 정말 고아처럼 본 적이 있었고, 자신의 아버지가 자신을 말린 적이 있었다.

그저 어렸을 적에 어머니를 잃었다는 사실만 알려주었을 뿐인데. 이렇게 길남효의 집안사람이 찾아올 줄은 몰랐다. 거기에 길남효가 저 사람들에게 엄청 격하게 반응하는 것도 말이다. 두 사람 중 머리가 새하얗게 센 한 사람이 길남효를 바라보며 말한다.

“그 때의 일을 아직도 마음에 두는가?”

그 물음에 길남효는 이빨을 뿌드득 갈고는 그렇게 물어보는 이를 마치 죽일 듯이 쏘아붙인다.

“나를 쫓아낸 것은 이해가 가지만 갈 곳 없는 내 어머니를 쫓아낸 것이 누구시더라? 흥. 성욕 조절 못하는 쓰레기와 그의 자식들이겠지.”

길남효의 거침없는 폭언에도 불구하고 두 사람은 미동도 하지 않은 채 그저 길남효를 바라만 볼 뿐이다. 그 때, 머리가 하얗게 센 사람이 병재와 병윤의 얼굴을 바라보더니 이내 길남효에게 말한다.

“꽤 장성한 아이들을 두었군.”

길남효는 그 말에 얼굴을 구기면서 대답한다.

“내 아이들에게 신경 쓰지 마시고. 나가시지요? 그 쪽과 연이 끊긴 몸이니 말이오. 아니 그 말이 아니라 그 쪽에서 나와 어미를 족보와 호적에서 파버렸지 않았소? 이제 우리와 그 쪽과는 남남이니까 썩 꺼지시지요?”

그 말을 들은 한 사람이 결국 천천히 일어서려고 할 때, 머리가 하얗게 센 장년남성이 일어서던 사람을 붙잡고는 다시 앉히고는 말한다.

“아직 대화도 제대로 하지 않았는데. 이렇게 떠날 수는 없지.”

그 말에 길남효는 오히려 이죽거리며 말한다.

“대화? 하. 그 높으신 집안의 양반이 저 같은 첩실 소생에게 대화를 신청할지 모르는 일이외다.”

길남효의 조롱에도 머리가 하얗게 센 장년 남성은 못 들은 척 표정을 짓고는 길남효에게 말한다.

“이제 한 45년 정도 지났나? 네가 그 집에서 떠난 지?”

오히려 길남효는 그 말에 비웃으면서 대답한다.

“내가 떠난 것이오? 당신들이 다 내쫓은 것 아닌가?! 거동이 불편한 내 어머니와 나까지 말이야! 거기다 내 어머니를 그렇게 만든 사람들이 당신들이 다 저질러놓고는 뭐?”

그렇게 말한 길남효는 그야말로 울분을 담아서 소리친다.

“흥. 내 어머니는 쫓겨난 지 겨우 2년 만에 돌아가셨어! 개고생들을 다 하면서 사람들에게 손가락 질 당하면서 세상에 한을 품고 돌아가셨어. 네 놈들 같이 사람의 모습을 한 짐승들 때문에 말이지!”

병재와 병윤은 순간 김민숙을 바라본다. 김민숙은 그 말에 영 곤란하다는 얼굴을 지으며 두 사람에게 대답한다.

“나도 자세한 것은 모른단다. 그렇게 나를 쳐다봐도 대답할 수 없단다.”

병재는 울분을 담아 외치는 자신의 아버지를 바라보며 생각에 잠긴다.

‘아버지 역시 상당히 기구하신 삶을 살았다고 하던데. 아버지가 저 두 사람에게 가지는 감정은 만만치가 않구나. 그런데 이런 말을 들으면서까지 여기에 엉덩이를 붙이는 이유가 뭘까?’

병재는 그렇게 생각한 뒤 엉덩이를 붙인 두 사람에게 영 의심스럽다는 눈빛으로 바라본다. 마치 뭔가 목적이 있어서 이런 말까지 담담히 들을 수 있는 것 같았다.

길남효는 그렇게 울분을 쏟아내면서 헉 헉 거린다. 머리가 하얗게 센 장년남성은 길남효를 쳐다보며 한 마디 날린다.

“그래. 할 말은 그 것으로 끝인가?”

길남효는 그 말에 얼굴을 구기면서 대답한다.

“아니. 내 말은 정확히 당신들이 여기서 나갔으면 좋겠어. 빨리 그 빌어먹을 본가로 가라고. 겨우 마련한 나와 가족들의 안식처에 발을 디디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난 너의 그 도발하는 말투에도 다 받아주었다. 이제 우리들의 말도 들어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하는데 어떤가?”

길남효는 그 말에 이익! 거리면서 혈압 모른 표정을 한다. 그 때, 재빨리 병재가 길남효에게 다가가 얼른 아버지를 모시고, 방 밖으로 나간다. 그리고 병윤이 김민숙의 눈짓과 손짓으로 길남효가 앉은 자리에 앉는다. 순간 두 사람은 병윤을 마치 품평하듯 바라보더니 머리가 하얗게 센 사람이 한 마디 말한다.

“개 주제에 범들을 낳았군.”

병윤은 그 말에 잠시 분기가 치미지만 이내 진정하고는 두 사람을 바라보며 말한다.

“정확히 묻고 싶은 것은 당신들은 누구입니까?”

그 말에 머리가 하얗게 센 사람이 병윤에게 대답한다.

“흥. 첩실 자식에 자식 놈이군. 여태 대화를 듣지 않고 아직도 판단이 서지 않았는가?”

병윤은 그 물음에 오히려 싱긋 웃으면서 대답한다.

“판단이야 이미 섰습니다. 그런데 당신들을 그리 대우하기 싫어서 그럴 뿐입니다. 아버지의 말을 들으면서 아직도 엉덩이를 뜨지 않는 당신들의 속셈이 궁금할 뿐입니다.”

머리가 하얗게 센 사람이 병윤을 바라보며 제법이라는 표정을 짓고 말한다.

“말 속에 뼈가 있군. 우선 난 금산에 살고 있는 길장주라고 하지. 그리고 이 쪽은 내 동생인 길장현이고 말이다.”

“전 이 집의 저택에 살고 있는 길병윤이라고 합니다. 그럼 묻겠습니다. 왜 이 집을 찾아왔습니까?”

그 말에 길장주라는 사람이 쯧 언짢은 표정을 짓고는 대답한다.

“흥. 그 빌어먹을 아버지 때문에 이 집을 찾아온 것이다.”

“그 말은 즉 당신들의 아버지가 보낸 사람이라는 것입니까?”

길장현은 병윤의 물음에 호통 치면서 대답한다.

“첩실 소생의 자식이라니. 역시 그 놈의 핏줄이라고 하는 거냐? 그 놈이 예의에 대해서 가르치지 않았나 보군.”

병윤은 그 말에 오히려 비웃으면서 대답한다.

“예의는 차릴 상대를 보고 차립니다. 제 아버지가 역정을 내면서 나가라고 하는데도 억지로 엉덩이를 붙이는 불청객들에게 차릴 예의 따위는 없습니다.”

“뭐 이 놈이!”

길장현은 오히려 열 받았지만 행동에 옮기지 않고, 그저 병윤을 분노가 치미는 눈빛으로 바라볼 뿐이다. 그러나 병윤은 오히려 당당한 태도를 유지하면서 둘을 바라본다.

“흥. 그 놈의 씨앗이 어디가나 싶군.”

“하하. 당신들은 씨앗으로 사람을 판단하나 보는군요.”

병윤은 엄청 비웃는 표정으로 길장현과 길장주를 바라본다. 마치 그런 이야기를 꺼낸 인간들에 대해서 본연적인 비웃음이 담겨 있었다. 길장주는 병윤의 이죽거리는 표정에 자신 역시 열이 뻗쳐올랐지만 이내 병윤을 바라보며 한 마디 말한다.

“흥. 첩실의 가족들을 왜 불러 오는지 모르겠지만 내 이야기하지. 내 아버지가 네 녀석의 아버지를 불렀다. 즉 본가에 한 번 찾아오라는 말이다.”

그 때, 열린 문을 통해 길남효가 들어오더니 길장주의 말에 외친다.

“본가? 그 쓰레기 같은 곳을 왜 가지?”

길장주는 길남효를 바라보며 대답한다.

“흥. 네 놈에게도 기회를 주는 거다.”

“기회는 얼어 죽을 기회군. 이미 족보 파였고, 호적 파였어. 기회라고? 꺼져. 씨발 놈들아.”

“아직 세상에 대해서 모르는군.”

길남효는 그 말에 이죽거리며 그에게 대답한다.

“세상에 대해서 모르는 것은 네 놈들이다. 병신들아. 내 아들들이 어떤 인간인지 아는가? 흥. 네 놈들의 집안은 아직도 소작농 후려치면서 살겠지.”

길장주는 그 말에 이빨을 뿌드득 갈고는 길남효에게 대답한다.

“정신을 못 차린 것은 네 놈과 그 가족들이다. 네 놈 집안 꼴을 보니까. 아직도 빈한하게 사는군.”

길남효는 그 말에 오히려 그를 불쌍하다는 눈치를 하더니 이내 방에 앉아있는 병윤에게 눈짓을 한다. 그러자 병윤이 품속에서 손을 넣더니 이내 명함 한 장을 두 사람에게 건네준다.

“아직 말을 하지 않았는데. 이게 제 명함입니다.”

길장주와 길장현은 병윤이 건넨 명함을 살펴보더니 이내 눈이 커지기 시작하더니 이내 병윤과 길남효를 번갈아 쳐다보며 믿기지 않는 눈이 되었다. 병윤은 사악하게 웃으면서 길장주와 길장현을 바라보며 말한다.

“동협 그룹이 부족하기는 하지만. 당신들보다는 힘이 있습니다.”

길장주는 병윤의 말에 호통을 날린다.

“어디서 거짓말을 치는가?! 동협 그룹의 회장이 네 놈이라고? 흥. 어디서 그런 위조된 명함을 가지고 사기를 치는가? 내 눈은 못 속인다.”

그 때, 하얗게 질린 길장현이 호통을 치는 길장주의 옷을 붙잡고 말한다.

“저. 형님. 저 앞에 있는 사람. 정말로 동협 그룹의 회장이 맞습니다.”

길장주는 길장현의 말에 뭔 뚱딴지같은 소리냐는 표정으로 바라보며 묻는다.

“그게 무슨 개소리야? 이런 누추한 집에서 사는 사람이 그 유명한 동협 그룹의 회장이라고? 말이 되는 소리를 해라. 이 놈아!”

길장현은 그 말에 오히려 급하다는 표정을 지으면서 말한다.

“형님은 아직 TV도 안 보십니까? 저 청년 TV에 나왔어요. 정확히 동협 그룹의 회장이라고 말이에요. 그리고 신문과 라디오에서도 나왔는데 말이에요. 처음부터 얼굴을 보면서 이상하다고 생각했는데.”

길장현의 말에 길장주는 끄응 침음성을 흘리며 병윤을 쳐다본다. 병윤은 오히려 미소를 짓고는 길장현과 길장주를 쳐다보며 말을 해준다.

“한 번 동협 그룹의 견학을 원하시면 언제라도 기회를 드리겠습니다.”

당당하게 외치는 병윤의 말에 길장주와 길장현은 텁텁하다는 표정을 짓고는 길남효와 병윤을 쳐다볼 뿐이다. 길남효는 두 사람에게 이죽거리며 말한다.

“흥. 내가 이렇게 나이를 먹었어도 자식 농사는 잘 한 셈이요. 본가 구경? 기회? 웃기는군. 이미 연 끊긴 몸이니 꺼지시지요? 그딴 본가를 갈 바에야 차라리 지옥을 가겠소.”

길장주와 길장현은 그 말에 뿌드득 이빨을 갈고, 길남효와 그의 가족들을 바라보며 말한다.

“흥. 어디 두고 보세나.”

길남효는 그렇게 가는 둘을 바라보며 한 마디 더 날린다.

“다시 한 번 이 집에 발을 디뎠다가는 소작농 후리는 본가를 파멸시키겠소. 그러니 썩 꺼져! 이 쓰레기 같은 새끼들아!”

길남효는 그렇게 두 사람에 외치고는 곧 방 안으로 들어간다. 조용히 앉아서 대화를 듣던 김민숙이 길남효에게 다가가 걱정스럽다는 말투로 말한다.

“아니 괜찮겠어요? 그래도 당신 혈연 아니겠어요?”

길남효는 그 말에 흥 하고 열이 뻗친 얼굴을 하며 대답한다.

“그 딴 집안에서 그 핏줄을 잇는 것이 아직도 역겨울 뿐이야. 혈연은 무슨 얼어 죽을 혈연이야. 그 쪽에서 연을 끊었으니 더 이상 저 쓰레기 같은 가문에 대해서 이야기를 꺼내지도 마.”

“......”

김민숙은 이런 말을 하는 길남효를 여전히 걱정스럽다는 표정으로 쳐다본다. 그 때, 효혜의 손을 잡은 병주와 병재가 방 안으로 들어온다. 그리고 효혜를 효순 곁에 두고는 병재, 병주, 병윤은 자신의 아버지인 길남효를 바라본다. 길남효는 끄응 침음성을 흘리더니 이내 김민숙과 효순, 효혜의 눈치를 바라보고는 세 형제들을 바라보며 말한다.

“그래. 내 이야기를 알려줄 때도 되었지. 너희들은 날 따라와라.”

병재, 병주, 병윤은 그 말에 고개를 끄덕이고는 곧 아버지 길남효를 따라 집 밖으로 발걸음을 옮긴다. 그 때, 효순이 영 걱정스럽다는 얼굴로 김민숙을 쳐다보며 말한다.

“과연 어떤 이야기를 할까요?”

“글쎄다. 네 아버지는 한 많은 사람이라는 것이다. 이 집의 남자들끼리 공유를 하겠지. 우린 우리 일을 하자꾸나.”

효순은 김민숙의 그 말에 고개를 끄덕이고는 가정 일을 하러 발걸음을 옮긴다. 한편, 길남효를 따라가는 병재, 병주, 병윤은 자신의 아버지가 어디로 향하는지 알 수 있었다. 바로 길남효의 친우인 장씨의 집이었다. 그 집에서 아들 장평균과 놀고 있었던 장씨는 갑작스럽게 찾아오는 네 남성들을 의아한 눈빛으로 바라보더니 길남효에게 묻는다.

“여기에 어쩐 일인가? 이렇게 자네 아들들까지 대동하고 말이야.”

“아. 여기서 조금 쌓인 할 말들을 풀고 싶어서 말이야.”

장씨는 심각해 보이는 길남효의 표정에 뭔가 눈치를 채더니 이내 아들 장평균에게 시선을 돌리며 말한다.

“아들. 효혜가 있는 집으로 가보는 것이 어떠냐?”

장평균은 그 말에 의아한 표정으로 장씨를 바라보며 말한다.

“왜에~~?”

“이 아버지가 할 이야기들이 있어서 그렇단다.”

장평균은 장씨의 말에 고개를 끄덕이더니 이내 효혜가 있는 길씨 가족의 집으로 총총 뛰어간다. 장씨는 그렇게 아들을 떠나보내자 길남효와 그의 세 아들들을 심각한 얼굴로 바라보며 말한다.

“들어오게나.”

길남효는 그 말에 고개를 끄덕이고는 장씨의 집 안으로 발걸음을 옮기자 병재, 병주, 병윤 역시도 길남효의 뒤를 따라 들어간다. 그렇게 장씨의 집 안 방에 앉은 다섯 남성은 서로를 바라볼 뿐 아직 이야기는 나누지 않았다. 그 때, 장씨가 길남효를 바라보며 묻는다.

“그런데 자네 아들들을 데리고 여기에는 어쩐 일인가?”

“휴우. 그 쓰레기 같은 자식들이 찾아왔어.”

“쓰레기? 자네가 쓰레기라고 불리는 인간들은...”

“많지. 하지만 그 중에서도 가장 저주하고 싶은 인간들이 있지.”

장씨는 그 말에 끄응 침음성을 흘리면서 길남효에게 말한다.

“쯧. 그 사람들이 자네의 집을 찾았다는 말인가? 자네 아들들이 잘 되어가니까 그 아들들의 덕으로 빌붙으려 왔나보군.”

길남효는 그 말에 피식 웃더니 한 마디 대답한다.

“흥. 그런 놈들이라면 빌붙는 것이 가능하겠지.”

“그리고 이렇게 나의 집 안을 찾아온 것도 자네의 그 비밀을 알려주기 위해서 찾아왔겠지. 그 사람들이 찾아왔으니 어쩔 수 없이 밝히는군.”

길남효는 그 말에 씁쓸하다는 표정을 지을 뿐이다.

============================ 작품 후기 ============================

여기서 알 수 있는 사실은 길남효는 첩실 자식이 맞네요. 일제강점기까지 첩실 운운했으니 고증 면에서 맞을 수도. 그런데 길남효는 사람들에게 차라리 자신이 고아 신세라고 말할 정도로 그 집안에 싫어했습니다. 그리고 그의 과거에 대한 자세한 것은 다음 편에 나타납니다.

이번 편은 조금 사이다였나요? 아니면 고구마였습니까? 빨리 댓글로 알려주십시오. 댓글이... 댓글이 보고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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