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등급인생-266화 (266/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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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부] 혼란과 광기와 학살과 기회의 시대

결국 병윤은 웨드마이어와 어느 정도 계약을 진행하였다. 미군정 측에서나 동협 그룹에서나 어느 정도 서로 만족한 결과를 낳은 계약이었다. 일단 계약서를 작성하고, 밀의 기한은 일단 수입하는 일의 최대 2일까지 수송하기로 되어 있었다. 그 외에도 대구에 노면전차 설립 계획까지 논의를 해보았지만 미군정 측에서는 식량난 및 미소공위에 힘을 쏟느라 바쁘다는 입장을 전달하며 완곡하게 거절의 의사를 한다.

그렇게 미군정 측에서 이야기를 끝마치고, 병윤은 어느 건물에서 누군가 기다리고 있었다. 곽 상무가 병윤을 바라보면서 뜬금없는 기다림에 한 마디 말한다.

“여기에 기다릴 사람이 있습니까?”

병윤은 그 말에 곽 상무를 지그시 바라보며 한 마디 대답한다.

“기다릴 사람이라면 한 명 있습니다.”

“한 명 있다니. 그게 무슨...”

그 때, 여러 사람이 병윤이 있는 곳 안으로 도착한다. 그리고 병윤을 바라보더니 끄응 앓는 소리를 하더니 이내 병윤의 앞자리에 앉는다.

“당신이 나를 뵙는 것은 상당히 의외인 것 같소.”

병윤의 아버지 뻘 되는 사람이 병윤을 바라보며 물었다. 그러자 병윤이 그를 바라보며 싱긋 미소를 지으면서 말한다.

“최주평 씨의 셋째 형이 되십니까?”

병윤의 말 한 마디에 중년남성은 놀라면서 병윤을 쳐다본다.

“최주평? 끄응. 그 녀석의 소개인가?”

“최주평 씨가 대구에 오면 셋 째 형님을 만나보라고 말씀을 했습니다.”

중년 남성은 그 말에 생각에 잠긴 모습을 한다. 그리고는 병윤을 바라보며 조금은 감정을 누그러뜨린 말투로 말한다.

“내 동생과 아는 사이였소? 성향 차이로 보았을 때, 당신이 나를 만나리라고는 전혀 예상을 못했는데 말이지. 그 쪽도 알고 있다시피 난 조금 좌파 쪽에 치우치는 사람이라서 말이지.”

병윤은 그 말에 후후 웃으면서 한 가지 말해준다.

“소련의 지시를 받는 그 김일성 무리만 아니면 상관없습니다. 최주호씨.”

최주호는 그 말에 으음 거리며 병윤을 지그시 바라본다.

“그렇군. 당신은 그 김일성과 암살로 주고받는 사이였지. 김일성이 그런 바보같은 짓을 저지른 것에 대해서 이정(박헌영의 호)이 분노를 표했소. 알고 있소?”

“......”

병윤은 알고 있다는 표정으로 작게 고개를 끄덕일 뿐이다. 최주호는 병윤을 바라보며 한 마디 말한다.

“그래. 우리를 괜히 찾아온 것은 아닌 것 같고. 무슨 일로 나와 동지들을 찾았소? 일단 주평의 소개가 있으니 내 말을 들어보지.”

병윤은 그 말에 잘 되었다는 듯 고개를 끄덕이며 최주호에게 말한다.

“지금 한반도에 식량난이 지속되고 있지 않습니까?”

최주호는 그 말에 고개를 끄덕이며 열이 뻗친 얼굴을 짓고는 대답한다.

“그래. 그 씨발 모리배 녀석들이 장난질을 치는 것을 잘 알고 있지. 그런제 당신이 그런 말을 하는 저의가 무엇인지 상당히 궁금하군.”

병윤은 그 말에 잘 되었다는 듯 고개를 끄덕이며 한 마디 말한다.

“일단 식량 분배에 대해서 당신의 단체를 조사해보았습니다. 지역에 떨치는 명성이 상당하다고 보았습니다. 그래서 말인데. 대구 지역 및 인근 지역에 식량 분배하는 것을 도와주실 수 있습니까?”

병윤의 제안에 최주호는 잠시 고민에 빠진 얼굴이 되었다. 그리고 옆에 있는 동료들과 상담하기 시작하더니 이내 어느 정도 결론을 짓는다. 최주호는 병윤을 바라보더니 한 마디 말한다.

“이 식량들을 그냥 받는 것은 아닐테고. 조건은 있소?”

“조건이라면. 크흠. 나중에 이 지역에서 사업을 할 때, 어느정도 도움을 주었으면 좋겠습니다.”

최주호는 그 말에 가장 먼저 떠오른 의문이 왜? 라는 생각이 들었다.

“어느 정도 도움이라. 당신 같은 경우는 한반도 전국에 사업할 역량을 갖춘 것을 알고 있소. 거기다 각 군정에게 사업해 달라고 애원하는 경우도 있지. 그런데 왜 우리들을 찾는지 이해가 가지 않소. 우리들이 어느 정도 이 지역에 영향력이 있다고 하지만 말이오.”

병윤은 그 말에 하하 웃으며 한 마디 말한다.

“최주호 씨에게 한 가지 묻겠습니다. 당신은 다른 사람들이 소고기 국밥을 먹는 곳에서 순대 국밥을 시킬 수 있겠습니까?”

병윤의 물음에 최주호는 잠시지만 생각하다가 이내 병윤을 바라보고는 한 마디 말한다.

“자네 상당히 무서운 친구로군. 하기야 자네의 의도는 알만 해. 원하는 지역에 가서 사업하려면 우선 그 지역에 있는 사람들을 포섭하는 것이 가장 일순위이니 말이야. 다른 사업체라면 몰라도 동협 그룹 같은 경우는 내 이해할 수 있지.”

병윤은 그 말에 잘 되었다는 듯 고개를 끄덕인다. 그 때, 최주호 옆에 있던 한 사람이 최주호를 바라보며 한 가지 묻는다.

“그런데 식량들을 받으면 어떻게 할 건가?”

“일단 받아보고 할 일이야. 우리 단체에 소속되어 있는 사람들을 이용하여 일단 급한 사람부터 나눠주는 것이 급우선일 것 같은데.”

“아니 식량의 규모를 알아야 보관 및 분배 계획을 세울 수 있지 않은가? 더욱이 쌀가게를 하는 사람들의 의견들을 조율해야하는 것도 있어.”

그렇게 최주호와 그의 동지들이 이야기를 하는 것을 들은 병윤은 조용히 눈을 감고 기다릴 뿐이다. 그리고 그들이 어느 정도 이야기를 하면서 결론을 내자 병윤은 눈을 뜬다.

“이야기는 다 끝났습니까?”

최주호는 그 말에 고개를 끄덕이고는 대답한다.

“좋소. 당신들의 제안을 받아들이겠소. 이 대구에서도 식량난이 어느 정도 진행되어서 뭐라 할 말이 없소. 급한 것은 우리 쪽이니 그 정도 조건이라면 받아들일 수밖에 없는 노릇 아니겠소? 거기에 우리 주평에게 고맙다는 말을 전해주시오. 주평이 아니었으면 큰 일 날 뻔했군.”

병윤은 그 말에 싱긋 웃으면서 고개를 끄덕이고는 말한다.

“잘 되었군요. 알겠습니다. 일단 식량 같은 경우는 전라도에 있는 농민들에게 쌀을 사거나 중국군정에게 구입하거나 또 중국에서 수입하여 보내주겠습니다.”

최주호는 그 말에 고맙다는 얼굴을 짓고는 고개를 끄덕인다.

“잘 되었소. 우리를 찾은 것에 대해서 고맙다는 말을 나누고 싶구려.”

그렇게 최주호와 병윤은 서로 일어나서 악수를 한다. 그렇게 최주호와의 만남이 끝나고, 병윤과 측근들은 다시 문경으로 되돌아간다. 곽 상무가 병윤을 바라보며 한 가지 묻는다.

“그런데 왜 그 사람에게 그런 제안을 하셨습니까?”

병윤은 그 물음에 걷으면서 곽 상무를 쳐다보고는 대답한다.

“당신은 잘 이해가 되지 않으실 수도 있겠군요. 간단합니다. 최주호 씨가 설립한 단체는 대구 및 구미에서도 상당한 영향력을 지닌 인물이기 때문입니다.”

곽 상무는 그 말에 잠시 생각하다가 아! 하고 뭔가 떠올렸다.

“그 미군정에서 거절당한 대구의 노면전차 계획 때문에 그렇습니까?”

“예. 아무래도 미군정 측에서는 다른 일로 바쁘니까 어쩔 수 없이 그 지역에 영향력을 행사하는 인물들을 만날 수밖에 없습니다. 뭐 예를 들자면 평양의 조만식 선생과 조선민주당의 경우가 그런 경우입니다.”

곽 상무는 그 말에 이해한다는 표정을 짓고 고개를 끄덕인다. 그리고 조금 한숨이 나오면서 한 마디 말한다.

“중국이나 여기나 매한가지군요. 식량난 때문에 아사자가 일어나니 말입니다. 그래도 회장님의 선견지명 덕분에 식량난을 타파할 수 있었습니다. 덕분에 경성의 정치인들이 회장님을 더더욱 무시하지 못할 것입니다.”

병윤은 그 말에 피식 웃고는 곽 상무를 바라보며 말한다.

“정치인들을 우습게보지 마십시오. 그들은 그냥 사람들이랑 놀러 다니면서 이야기를 나누는 존재가 아닙니다.”

곽 상무는 그 말에 하하 웃으면서 병윤에게 대답한다.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회장님이 정치에 진출하면 어떨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회장님의 능력이라면 정치에서도 권유를 받지 않겠습니까?”

“기업 운영이랑 정치랑은 다른 법입니다. 그리고 제 집안 중에서 정치를 맡을 사람이 따로 있습니다.”

곽 상무는 그 말에 생각을 하더니 이내 한 사람을 떠올리며 말한다.

“아. 회장님의 작은 형님 되시는 분 말이군요. 하기야 군인이 정치에 진출하기가 편하겠군요.”

“예. 아마 형님이 군대에 제대한다면 정치에 나설 가능성이 큽니다. 또 나설 사람이 있다면 제 아버지의 친우 분이신 장씨 아저씨도 들 수 있겠군요.”

“정치까지 어느 정도 염두를 두고 있으시군요. 알겠습니다. 하하.”

그렇게 곽 상무와 병윤은 차량 안에서 이야기를 나누면서 시간을 흘러 보낸다.

1946년 2월 10일, 병윤은 병주의 군부대에 도착하여 병주랑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 병주는 병윤을 바라보며 한 가지 묻는다.

“그래. 그 전기아궁이를 미군정에 납품했군.”

병윤은 그 말에 후후 웃으면서 병주를 바라보며 한 마디 말한다.

“어차피 제 기업 역시 먹고 살아야 하지 않겠습니까?”

“그래도 경성의 정치인들은 갑작스러운 거래에 조금 염려를 하는 분위기였다. 넌 어떻게 생각하느냐?”

그 말에 병윤은 어깨를 으쓱거리며 한 마디 말한다.

“어차피 소총은 비롯한 전력이 될 만한 물품들을 판매한 것도 아닐 텐데 무슨 걱정이십니까? 물론 저를 뜯기 위해서 날라드는 똥파리들이 있기는 하지만 굳이 문제될 것은 없습니다.”

병주는 그 말에 고개를 끄덕이면서 이해한다. 일단 병주가 병윤을 부른 것은 다른 것이 아니었다. 병주는 병윤을 바라보면서 한 가지 말한다.

“그래. 네 친구 감연이 조병창에서 한 가지 물품을 발명했다는 설명을 알지?”

그 말에 병윤은 잠시 생각하다가 무언가 떠올리고는 고개를 끄덕인다.

“일인용 천막을 말씀이십니까?”

“그래. 광복군에서 그 천막을 대량 생산했으면 좋겠다는구나. 일단 그 천막이 상당히 편리한 것도 있지만 무게가 가벼워서 병사들이 지는 짊의 무게를 줄일 수 있으니 말이야.”

“흠. 그 천막의 생산을 낙찰 받으려는 업체들이 많을 텐데 괜찮겠습니까?”

병주는 그 말에 병윤을 바라보더니 한 가지 말해준다.

“그래. 그 물품 생산에 참여하는 업체들은 네 동협 그룹이 참여를 할까봐 염려스럽다는 입장이다. 그런데 광복군에서 네 동협 그룹만큼 믿을만한 업체가 없으니 말이야. 요즘 개판으로 군납하는 업자들이 많거든.”

병윤은 그 말에 이해했다는 듯 고개를 끄덕이며 병주에게 말한다.

“한 마디로 참여하려는 의사를 표시하되 적극적으로 참여하지 말라는 것이군요. 즉 군납하는 업자들을 감시하는 감시자의 역할을 맡아달라는 것입니까?”

“그래. 맞아. 군납을 개판치는 업체가 있다면 의당 혼을 내줘야지. 그들이 자신 있는 사업으로 통째로 부숴야겠지.”

병윤은 그 말에 싱긋 웃으면서 병주를 바라보며 말한다.

“형님도 감정이 격해지셨군요.”

병주는 그 말에 피식 웃으며 병윤을 바라보고는 한 마디 말한다.

“나나 형님은 원래 다혈질이었다. 네가 쓸데없이 침착하게 변했지.”

“쓸데없다니 그게 무슨 말씀입니까?”

병주는 그 말에 헹 거리며 병윤을 바라보고는 말한다.

“너무 침착하면 그 것이 우유부단할 수 있는 노릇이야.”

“흥. 앞뒤 가리지 않고, 달려들다가 손해를 보는 것보다 낫지 않겠습니까?”

병주는 그 말에 싱긋 웃으면서 병윤에게 말한다.

“그래. 그 것도 정답이겠지. 그런데 요즘은 공장 상황은 어떻게 돌아가고 있어? 해방 직후부터 건설되는 공장들은 어느정도 완성된 거야?”

병윤은 그 말에 잠시 생각하다가 병주를 바라보며 한 가지 말한다.

“우선 기계공장의 경우는 아마 2개월 후에는 완공될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완공된 직후부터 할 일들이 많겠지요. 또 겸이포 제철소도 2개월 후에 교체가 다 끝날 것으로 예상이 됩니다. 일단 수리할 구석이 많지만 그래도 새로 짓는 것보다 빠릅니다. 그리고 1개월 뒤에는 40층짜리 주택이 완공되고, 문경의 상하수도 설비 역시 만들어질 예정이고요.”

“숨 가쁘게 돌아가는 구나. 하여튼 공장들이 만들어지면 곧 너의 독무대가 되겠구나. 차후 확장될 사단 급 주둔지의 건물을 너에게 맡기는 것도 좋을 것 같구나.”

병윤은 그 말 한 마디에 끄응 앓더니 병주를 바라보며 한 마디 말한다.

“이 아우의 재산도 잘 빼먹고 쓰다니 형님 이 빚 어떻게 갚으실 생각입니까?”

병주는 그 말에 한 마디 말한다.

“흥. 가족들끼리인데 뭐 어떤가? 주식을 해서 무슨 짓을 해서 갚을 테니 그리 걱정마라.”

병윤은 그 말에 한숨을 쉬고 병주에게 말한다.

“그 때를 기다려야 되겠군요.”

병주는 그 말에 피식 웃는다.

“그래. 그래야지.”

그 때, 병주의 작전과장인 신영규 소령이 급히 병윤과 병주가 있는 곳으로 헐레벌떡 달려 나왔다. 병주는 헉헉 대며 신영규 소령을 바라보면서 한 마디 말한다.

“자네가 이렇게 헉 헉 대는 것은 처음이군. 무슨 급한 일인가?”

“지금 삼척지역에 아사자가 일어나고 있습니다. 지금 문경에서 가까운 군부대는 우리이니 우리보고 아사자들을 구제해달라는 광복군 상층부로부터의 명령입니다.”

“끄응. 알겠다. 일단 현 시각부로 모든 운송수단을 총동원하여 삼척지역에 식량들을 보내도록.”

그 말에 신영규 소령이 병주에게 경례를 붙이고는 곧바로 다시 뛰어간다. 병주는 크게 한숨을 내쉰다. 병윤은 병주를 바라보며 한 가지 말한다.

“그런데 문경에서 삼척지방까지 교통이 잘 되리라 생각됩니까?”

“에휴. 나도 그게 걱정이다. 문경에서 삼척까지는 아무래도 육상으로 다니기에는 불편한 듯 싶은데 말이야.”

병윤은 그 말에 잠시 생각하다가 이내 병주를 바라보며 한 마디 말한다.

“이왕 이렇게 된 것 우리 동협 그룹이 일단 생산된 헬리콥터를 이용하는 것이 어떻겠습니까?”

“헬리콥터? 아 그 대량생산하기 전에 소량으로 만든 그 초기 단계의 물건 말인가? 그런데 그 헬리콥터의 수량이 얼마정도 있나?”

병윤은 그 말에 잠시 생각을 하다가 이내 병주에게 대답한다.

“지금 10대 가량 있습니다. 그 10대를 형님 부대에 파견 보내겠습니다.”

병주는 그 말에 병윤에게 고맙다는 표정을 짓고는 고개를 끄덕인다.

“알겠어. 그런데 헬리콥터 한 대에 얼마정도의 짐을 들 수 있나?”

“최대 20톤, 적정 15톤입니다. 즉 헬기 10대면 150톤이고, 헬기의 순항속도는 300km/h는 되니까 하루에 여러 번 왔다갔다 할 수 있습니다.”

병주는 그 말에 휴우 한숨을 쉬고는 다행이라는 표정으로 병윤을 바라보며 한 마디 말한다.

“그래. 알았다. 네 녀석의 청을 얻어서 빨리 구제를 해야겠군.”

“헬기를 그냥 개발해놓았는데 이럴 때 쓸 지는 꿈에도 몰랐군요.”

“후후. 다행이군. 하늘이 도우심인가?”

그 시간부터 동협 그룹의 초기 단계의 헬기 10대는 광복군에 임시로 소속되었고, 곧 그 헬기들을 이용하여 명령대로 재빨리 삼척지역의 식량난을 구제하러 출동했다.

============================ 작품 후기 ============================

헬기가 이렇게 쓰일 줄은 몰랐습니다. 일단 삼척 지역의 식량난은 한국사데이터베이스에 나온대로입니다. 거기서는 원래 목포에서 삼척으로 식량을 실은 배가 일본으로 빠져 밀항하여 팔아넘겼습니다. 역시 부정부패는 사람들을 죽이는 악독한 짓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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