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등급인생-267화 (267/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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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부] 혼란과 광기와 학살과 기회의 시대

헬기는 곧바로 삼척지역에 당도하여 착륙했다. 두두두 하는 소리와 함께 일단 무장한 병력들을 내렸고, 거기에 사람들이 서 있었다. 사람들의 모습은 그야말로 걸인, 못 먹어서 아사하기 직전인 모습이었다. 군인들을 이끌던 지휘관 정태환은 통신병을 시켜서 일단 문경의 연대본부로 연락을 취한다. 정태환은 일단 자초지종에 대해서 연대장 병주에게 설명한다.

-그래. 일이 그렇게 되었나? 일단 아사하기 직전인 사람들에게는 죽부터 먹여. 밥부터 먹이면 죽을 수도 있다.-

“예. 그렇게 하겠습니다. 현재 이 헬리콥터를 이용하여 수송한 식량들을 어떻게 처리할 생각입니까?”

-아마 한 10번은 왔다 갔다 할 것이니 걱정은 말게나. 즉 삼척지역에 존재하는 주민들부터 구출하게나. 우선 정도를 따라서 가장 심한 이부터 구제, 그 다음은 어린아이와 노인들을 구제하게. 혹여나 난동피울 자들을 대비하여 무장한 병력이 있으니 그리하면 될 거야.-

정태환은 병주의 지시에 자신 역시 당연하다는 듯 고개를 끄덕이며 대답한다.

“일단 그렇게 조치하도록 하겠습니다.”

-그래. 혹여나 필요한 것들이 있으면 이야기를 하게.-

“예.”

그 것으로 정태환은 통신을 끊고, 곧 자신의 휘하 병사들에게 일러서 우선 삼척 지역 시내로 갈 것을 명했다. 그 후로 일단 이 주위에 모여드는 사람들을 바라보고는 우선적으로 자신 휘하에 있는 취사병들을 시켜서 일단 죽을 끓이게 만들었다.

시간이 지나 아사직전인 사람들은 병주의 지시에 따라 분류하여 줄을 세워 하나씩 하나씩 그릇을 받기 시작했다. 사람들 중 일부는 웬 죽이냐는 항의를 표시했지만 정태환은 병주의 지시를 설명했다. 그러자 금세 사람들은 이해를 했다.

그러나 정태환은 지금 병사들이 옮기는 시체들을 보고 착잡한 기분이 들었다. 지금 이 시체들은 전부 아사자들로 가장 끔찍한 죽음이라는 굶어죽은 사람들이었다. 그들 중 아이들이 눈에 띄었기에 정태환의 착잡함의 정도는 더더욱 심해진다.

“에휴. 그 빌어먹을 모리배 자식들 같으리라고.”

원래 목포에서 출항하여 삼척에 도착해야할 식량을 실은 배가 도중에 다른 길로 가서 일본에 밀항하여 밀수를 행했다는 말을 듣자 정태환은 정말 분노가 치밀어 올랐다. 모리배라는 단어를 들은 적이 있어도 그들의 행패가 이렇게 참혹한 경우를 맞이하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일이었다.

그 때, 군인들 중 일부가 정태환에게 경례를 하며 말한다.

“중대장님. 소대 하나를 삼척 하나에 배치하였습니다. 그리고 그들을 중심으로 주민들을 구제하고 있습니다. 다음은 어떻게 합니까?”

“일단 그 지역의 유지들을 찾아보았나?”

“유지들이 있기는 하지만 삼척지역 주민들의 원망을 한 몸에 받고 있습니다. 주민들의 말을 들어보면 식량을 착복했다는 말이 나돌고 있습니다.”

정태환은 그 말에 눈썹이 꿈틀거린다. 그러나 이내 침착하고 다시 묻는다.

“그래. 그 사실은 어떻게 되었나?”

“으음. 일단 주민들의 사실과 맞지 않는 부분이 있습니다. 유지들이 식량을 가진 것은 사실이지만 구제할 양은 아닌 것 같습니다. 그러나 주민들의 원망을 한 몸에 받기에 우선적으로 보호 차 구금을 해놓았습니다.”

정태환은 그 말에 하마터면 큰일 날 뻔 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군인들은 정태환을 바라보며 한 마디 더 말한다.

“그리고 지금 삼척주민들의 대표가 중대장님을 찾으시는데 어떻게 할 생각입니까? 만나보시겠습니까?”

정태환은 그 말에 잠시 생각하다가 고개를 끄덕인다.

“만나보겠네.”

곧 시간이 지나 어느 정도 복식을 차려입은 중장년 남성들이 정태환을 바라보았고, 그 중 한복을 입은 한 사람이 나서서 정태환에게 말한다.

“이번에 이 지역으로 구제하러 와준 것에 대해서 정말 감사합니다.”

정태환은 그 말에 아무런 표정 없이 그에게 말한다.

“휴우. 이렇게 식량난이 심하니 정말로 미칠 지경입니다. 일단 문경의 연대 본부에서 지속적으로 식량을 보내주기로 하였습니다.”

그 말에 다행이라는 표정을 지은 한복을 입은 중년남성은 고개를 끄덕이며 말한다.

“그런데 지금 뒤에 있는 휑 휑 도는 저 물건이 무엇입니까?”

정태환은 그 말에 자신 역시 고개를 뒤로 돌리며 자신과 그 휘하 병사들이 타고 온 헬리콥터를 바라보더니 이내 다시 고개를 돌리고 말한다.

“동협 그룹에서 만든 헬리콥터라는 녀석입니다. 비행기처럼 하늘을 나는 녀석이지요. 아마 저 녀석이 없었다면 지금처럼 식량을 긴급 공수할 수가 없었을 것입니다.”

한복을 입은 중년 남성은 그 말에 다행이라는 표정으로 고개를 끄덕인다. 이렇게 빨리 아사자 구출 사실을 전해서 달려 나온 것에 대해 감사했다. 그리고 원래 이 지역에 식량을 보내야할 모리배들을 생각하자 분노가 치밀어 오른다. 그는 정태환을 바라보며 한 마디 말한다.

“우선적으로 저희들은 어떻게 하면 되겠습니까?”

정태환은 그 말에 생각하더니 그를 바라보며 한 마디 말한다.

“우선 요리를 할 줄 아는 사람들을 불러 모아서 적극적인 구제를 신청했으면 합니다. 일단 상층부로부터 식량을 보내주기로 하였으니 말입니다.”

그 말에 한복을 입은 중년 남성은 고개를 끄덕인다.

“알겠습니다. 주민들 중 여성들을 모아 적극적으로 구제 요청을 하겠습니다.”

“그 외에 필요한 것은 없습니까?”

그 물음에 한복을 입은 중년 남성은 생각하다가 이내 다른 대표들과 모여 머리를 붙들어 매고 수군거리기 시작한다. 일단 식량구제가 너무 급한 나머지 생각할 부분이 없었던 것 같았다. 그렇게 한창을 토의하던 사람들은 어느 정도 결론을 내고 한복을 입은 중년 남성이 다시 대표로 나서 정태환에게 말한다.

“우선적으로 의사들이 필요합니다. 여기에 의사가 상당히 부족합니다.”

정태환은 그 말에 그럴 수 있다는 듯 고개를 끄덕이고는 말한다.

“연대 본부에 연락해서 군의관들과 의약품을 수송하겠습니다.”

정태환의 시원시원한 대답에 한복을 입은 중년 남성은 다행이라는 표정을 짓는다. 그리고 정태환은 우선적으로 그들을 다시 삼척으로 물리고 연대 본부에 연락을 취했다. 정태환이 잡은 송수화기의 수신기 부분에서 병주의 목소리가 들린다.

-그래. 무슨 일이야?-

“연대장님. 지금 삼척지역 주민들의 대표가 찾아왔는데. 옷은 물론 기본적인 생필품들과 의사들 그리고 의료물품들이 필요하다고 합니다.”

-으음. 일단 가용할 수 있는 부분부터 보내겠네. 헬기들을 다시 이쪽으로 보내게.-

“예. 알겠습니다. 연대장님.”

그렇게 정태환은 헬기들을 다시 문경으로 보냈다. 그리고 헬기에 연결된 컨테이너 박스에서 나온 수송차량들을 동원하여 물자들을 실고 삼척지역으로 보냈다.

같은 시각, 문경에 위치한 연대 본부에서는 병주가 찡그린 얼굴을 한다. 일단 1개 중대를 보내서 우선적으로 삼척 지역을 구제토록 했다. 병주는 지금 다시 통신장비를 조작하여 자신의 상층부에 연락한다.

-통신 보안. 여기는 5사단 본부입니다.-

“아 여기는 3연대장 길병주 준장이다. 1개 중대를 보내서 우선적으로 삼척 지역에 구제하고 있다고 보고한다.”

-예? 그렇게 빨리 구제할 수 있습니까? 아까 명령 내린 것도 1시간 전일 지언데. 으음.-

“일단 사단장님께 연락을 돌려. 우선 그 쪽으로 보고하겠다.”

-예.-

곧 이어 통신장비에 들리는 목소리가 바뀐다.

-그래. 병주 준장. 지금 삼척지역의 구제를 시작했다고?-

“예. 그렇습니다. 사단장님. 현재 가용할 수 있는 식량과 물품들을 한 개 중대로 보내어 지금 구제하고 있습니다.”

그 말에 통신장비 너머 사단장 이우의 말이 들리지 않다가 다시 들린다.

-허. 지금? 그렇게 빨리 보낼 수 있는 이유가 무엇인가? 문경에서 삼척까지의 거리는 가깝다고 하지만 교통편이 그렇게 되지 않을 텐데?-

병주는 그 말에 휴우 한숨을 쉬고는 일단 사실대로 이야기했다.

“동협 그룹에 있는 헬리콥터를 일시적으로 징발하여 그 것들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긴급 후송 및 짐을 옮기기에는 제격인 물건입니다.”

-헬리콥터라. 그 물건은 미국 및 구라파에서 만들어지는 물건일 텐데. 동협 그룹 쪽에서도 개발된 물건인 것 같군. 그 외의 사항은 없는가?-

“특별한 것은 없습니다. 다만 이번 일을 꾸민 모리배들의 적절한 처분이 가장 급우선입니다.”

-쯧. 그런 일을 저지른 모리배들을 어떻게 처리할 것인지는 우리 쪽 관할이 아니야. 다만 경성의 정치인들이 이번 일을 두고 열 받았다는 것만 알고 있다는 사실이야. 그런데 그 헬리콥터는 어떻게 징발한 것인가? 광복군에서 그 헬리콥터에 대한 정보는 없을텐데?-

병주는 이우의 물음에 잠시동안 고민하다가 대답한다.

“아 그 사실에 대해선 우선 그 헬리콥터라는 물건이 초기 단계의 물건입니다. 그야말로 양산하기 직전 개발된 물건입니다. 내년에 양산할 계획이라고 동협 그룹의 관계자가 이야기를 했습니다.”

-잘 되었군. 알겠어. 일단 이렇게 빨리 조치를 해준 것에 대해서 잘 했다고 말하고 싶군. 이만 연락을 끊겠네. 그리고 보고할 사항이 있다면 다시 보고하고.-

“예. 알겠습니다.”

그 말을 끝으로 병주는 연락을 끊었다. 그러나 병주의 얼굴은 편한 것보다는 오히려 화가 나기 일보 직전인 울긋불긋한 모양이었다. 아마 이번 일을 저지른 모리배들이 앞에 있다면 병주는 자신의 권한을 최대한 이용하여 그 자식들을 총살시켰을 것이 분명했다.

병주 옆에 있던 작전과장 신영규 소령이 병주를 바라보며 한 마디 말한다.

“우선적으로 군부대 내에 있는 식자재들을 삼척으로 보냈는데. 남은 식자재들을 어디로 공수할지 걱정입니다.”

병주는 그 말에 휴우 한숨을 쉬고는 신영규 소령에게 말한다.

“일단 동협 그룹에게 연락을 취해서 문경의 식량 창고에 있는 식자재들을 보내달라고 청하게.”

신영규 소령은 그 말에 얼굴을 찡그리면서 병주에게 말한다.

“정말 괜찮겠습니까? 그 식량 창고는 한독당 및 동협 그룹이 관할하지 않습니까? 문경에 있는 한독당 지부에서 한 소리 들을 수 있습니다.”

병주는 그 말에 얼굴을 구기면서 신영규 소령에게 말한다.

“흥. 제깟 놈들이 욕심을 부려 봤자야. 사실 이 식량창고를 세운 이유가 바로 이런 일을 대비해서 만든 것이 아닌가? 그 현철환이가 누구 덕분에 문경에서 큰 소리를 칠 수 있는지에 대해서 모르고 있을텐데?”

신영규 소령은 그 말에 병주에게 말한다.

“그거야 그렇습니다만. 그렇지만 문경 시민들이 자신들을 이용하는 식량창고의 식량들이 식량난에 대비하여 자꾸 사라지는 것에 대해서 민원을 많이 넣는 처지입니다.”

병주는 그 말 한 마디에 결국 화를 참을 수 없는지 책상을 쾅 하고 내리친다.

“빌어먹을 지역 이기주의. 내가 모든 것에 대해서 책임지겠다. 속행해. 그리고 한독당 문경 지부에 내가 연락을 할 것이니 그 쪽은 신경 쓰지마.”

신영규 소령은 그 말에 어쩔 수 없다는 듯 고개를 끄덕인다.

“예. 알겠습니다. 그럼 조치를 취하겠습니다.”

신영규 소령이 그렇게 할 일 하러 떠나자 병주는 곧바로 전화를 들어 다이얼을 돌린다.

-뚜르르 뚜르르 철컥!-

-예. 여기는 한국독립당 문경 지부장 현철환입니다.-

병주가 잡은 송수화기에서 현철환의 목소리가 들리자 병주는 얼굴을 바꾸면서 현철환에게 말하기 시작한다.

“아 여기는 3연대장 길병주 준장이라고 합니다.”

-광복군 3연대장이 여기에 웬일로 연락을 다 하셨습니까?-

“이번에 식량창고에 대해서 할 말이 있습니다.”

-으음. 쯧. 저도 그 식량창고 때문에 골치가 많습니다. 휴우. 요즘 식량난 때문에 가용할 수 있는 식량창고가 여기밖에 없습니다. 냉동시설이 제대로 되어 있는 곳이 여기밖에 없으니 말입니다. 다행히 동협 그룹 쪽에서 입수한 식량들을 차곡차곡 저장하지만 말이죠.-

현철환이 이렇게 말하는 것을 보면 현철환이 병주에게 먼저 선수를 친 것이나 다름이 없었다. 그러나 병주 역시 만만치가 않았다.

“저도 그런 것을 많이 알고 있습니다. 다만 광복군 쪽에서 삼척 지역에 대한 구제를 명받아서 우리 연대에 식자재들이 부족합니다.”

-휴우. 제가 욕을 얻어먹게 생기겠습니다.-

“책임은 제가 지겠습니다. 지부장께서는 만약 그런 민원들을 넣는 시민들이 있다면 제가 윽박질러서 행했다고 발표하십시오.”

-끄응. 그렇게 하겠습니다. 그러나 민원들을 넣는 사람들이 그 쪽으로 찾아갈 수도 있습니다.-

“보내십시오. 제가 알아서 하겠습니다.”

-알겠습니다. 그리고 이런 일을 겪게 만들어서 죄송합니다.-

“그 걸 지부장님이 했습니까? 이기적인 사람들이 잘못이지요.”

-예. 알겠습니다. 혹여나 무슨 일이 있다면 연락주시길 바랍니다.-

“그럼...”

그 것으로 병주는 연락을 끊었다. 하지만 병주의 얼굴은 밝지 않았다. 병주는 골이 아프다는 표정을 지으면서 중얼거린다.

“어째 제대로 하는 사람들이 내 형제들 밖에 없는가?”

병주는 그렇게 말하면서 씁쓸한 감정이 들었다. 해방이 되면 뭐든지 될 수 있었다는 그런 생각이 들었다. 그러나 해방된 직후의 상황은 해방 전과 똑같았다. 오히려 악화된 여지가 충분했다. 병주는 그렇게 생각하자 술 생각이 났다.

“그래. 일하자. 일하자고. 이런 꼴을 보는 것도 예상치 않은 것은 아니지 않은가? 휴우. 그래도 욕하고 싶은 것은 말할 수 없겠군.”

병주는 다시 일을 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이번 사태를 만든 모리배들을 속으로 욕을 하면서 말이다.

같은 시각, 식량 창고 앞에는 지게차 및 트럭들이 모여서 식량들을 차곡차곡 쌓아나감과 동시에 어느 정도의 짐들이 다시 트럭에 넣고 사라진다. 병윤은 이 모습들을 바라보면서 텁텁한 표정을 짓는다. 곽 상무가 옆에서 병윤에게 한 마디 말한다.

“지금 식량창고 저장 용량이 반 이상 사라졌습니다.”

병윤은 그 말에 곽 상무에게 시선을 돌리고 한 마디 말한다.

“우선 중국군정과의 이야기는 어떻게 되었습니까?”

그 말에 곽 상무는 얼굴을 구기면서 병윤에게 대답한다.

“중국군정의 신유철 사령관이 적극적으로 행동에 나서고 있지만 아무래도 수입하는 양이 점점 줄어들고 있습니다.”

병윤은 그 말에 끄응 앓는 소리를 하더니 이내 곽 상무에게 한 마디 말한다.

“아무래도 장개석 총통 각하께서 전쟁을 준비하시는 것 같군요.”

곽 상무는 그 말에 고개를 끄덕이며 병윤에게 말한다.

“예. 지금 전쟁 준비로 한창이라서 군량미 수거로 인해 중국에서의 쌀 수입은 날이 갈수록 줄고 있습니다. 그래서 식량 수입 선을 미국과 필리핀 쪽으로 돌려서 이용하고 있습니다만. 주식인 쌀에 대해서 뭐라 말할 수 없습니다. 또 지주들 및 농민들에게 식량들을 구입하고 있지만 아무래도 일본에 밀매하는 편이 많습니다. 지금 일본 역시 식량 부족으로 난리랍니다.”

병윤은 그 말에 하아 한숨을 내뱉는다. 하지만 곽 상무의 말은 끝나지 않았다.

“더욱이 일본의 GHQ의 맥아더 장군이 회장님을 알고 보고자 합니다. 아무래도 일본의 상황에 대비하여 동협 그룹과 어느 정도 이야기를 나누고 싶다고 합니다. 아무래도 밀항관련해서 아예 정식 수출입을 논의할 것 같습니다.”

병윤은 곽상무의 그 말에 착잡한 미소만을 지을 뿐이다.

============================ 작품 후기 ============================

맥아더 장군과 병윤의 만남은 성사될까요? 사실 2월달의 경우는 오히려 초반입니다. 이제 시작일 뿐입니다. 아마 6월 달에는 식량난이 더욱 가파라질 것같고, 또 콜레라가 돌기 시작할 것입니다. 진짜 이 시기는 우리와 사는 시기보다 상상도 못할 일들이 많습니다.

댓글들을 많이 써주세요. 그냥 팍팍 써주세요 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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