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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부] 혼란과 광기와 학살과 기회의 시대
1946년 5월 18일, 병윤과 측근들은 미군정에서 제공하는 비행기에 탑승하고, 서일본 동경에 도착했다. 그리고 거기서 GHQ에서 제공하는 차량에 탑승하고는 차창 밖을 살펴본다.
현재 일본은 항복 후 폐허가 된 거리들을 재건하느라 바빴다. 그러나 병윤은 감흥 없이 풍경들을 바라본다. 어느 정도 시내로 들어가자 멀쩡한 건물들이 눈에 보였다. 그렇게 차량은 그 멀쩡한 시내로 들어가 계속 이리저리 거리를 돌다가 어느 건물 앞에 도착한다.
건물 앞에는 군복을 입은 미군 병사들이 서 있었는데. 그들 중 한 사람이 병윤 옆에 있는 차문을 열어준다. 그러나 병사들의 눈빛에는 상당히 젊은 병윤의 모습에 조금 당혹한 감이 있었다.
그 때, 병윤을 향해 다가가는 GHQ의 사람들이 눈에 보였다. 그 중에는 병윤이 본사 안 자신의 집무실에서 봤던 팀버튼 중령이 눈에 띄었다. 팀버튼 중령은 웃는 낯으로 병윤을 바라보며 말한다.
“이렇게 빠른 시일에 만나게 되니 반갑습니다.”
병윤은 그 말에 팀버튼 중령에게 한 마디 던진다.
“1주일 뒤나 2주일 뒤에 볼 것이라고 말하지 않았습니까?”
팀버튼 중령은 그 말에 하하 웃으면서 병윤에게 한 마디 대답한다.
“물론 제가 그렇게 이야기를 했습니다. 하지만 맥아더 사령관께서 당장 보시기를 원하고, 또 동협 그룹의 회장께서 이렇게 요청을 응해주시니 제 말도 헛 말이 되었군요.”
병윤은 그 말에 피식 웃고는 팀버튼 중령에게 말한다.
“당신의 말이 헛말이 되어서 죄송합니다.”
“아닙니다. 하하. 맥아더 사령관께 안내해드리겠습니다.”
병윤은 그 말에 고개를 끄덕이고는 팀버튼 중령을 따라 건물 안으로 들어간다. 건물 안에는 양복을 입은 백인 남성들과 병윤과 같은 동양인 남성들이 눈에 보인다. 아무래도 동양인 남성들은 일본인들 같았다. 그들은 당당하게 보무를 걷는 병윤을 보고 조금 눈치를 살핀다.
그러나 병윤은 굳이 그들을 신경 쓰고 싶지 않아서 그들을 지나쳐 팀버튼 중령을 조용히 따라간다. 팀버튼 중령과 병윤이 발걸음을 멈춰선 것은 어느 방문 앞이었다. 문에는 ‘용건이 있으면 조용히 노크하고 들어와.’라는 문패가 걸려있었다. 문패에서 느껴지듯 병윤은 맥아더 사령관이 어떤 사람인지 알 수 있었다.
팀버튼 중령은 곧 문을 조용히 두들긴다.
-똑! 똑! 똑!-
그러자 방문 안에서 조용하지만 낮은 목소리가 울려 퍼진다.
“밖에 누군가?”
“팀버튼 중령입니다. 사령관님. 현재 손님을 모시고 왔습니다.”
“흥. 그 뻐드렁니 일본인인가?”
“그건 아니고, 사령관님께서 원하시는 손님입니다.”
“내가 원하는 일본인이 있던가? 일단 들어오게.”
그러자 팀버튼 중령은 알 수 없는 미소를 지으며 방문의 문고리를 돌리고, 병윤을 방문 안으로 들인다. 방문 안에는 일본에서 생산되는 장식품들이 눈에 띄었다. 그러나 여기서도 TV가 눈에 띄었지만 TV의 종류는 미국 본토에서 생산된 것 같았다. 선글라스를 낀 한 장년 백인 남성이 자리에 앉고는 옥수수대 파이프로 담배를 즐기고 있었다. 바로 그가 GHQ의 총사령관인 더글라스 맥아더였다. 맥아더 사령관은 병윤의 모습을 보더니 이내 자신이 물고 있는 옥수수대 파이프를 재떨이 위로 놓는다. 그리고 병윤을 쳐다보며 한 마디 말한다.
“흠. 자네는 이 곳에 오기에는 상당히 젊군. 자네 나이라면 그 거드름 피우는 화족(일제시기 일본 귀족들)의 애송이들 중 하나인가?”
그 말에 병윤은 고개를 저으면서 맥아더에게 한 마디 대답한다.
“저는 일본과 전 연관 없는 사람이고, 귀족과는 동 떨어진 사람입니다.”
맥아더는 그 말에 잠시 병윤을 바라보다가 이내 한 가지 사실을 깨닫는다.
“아 그렇군. 자네가 그 유명한 동협 그룹의 회장이군. 기업 그룹의 총수라고 하기에 상당히 젊어서 의외야. 내가 초대한 손님인데 내가 모르다니. 이런 실례가 없군.”
병윤은 그 말에 대답대신 공손하게 인사를 한다. 맥아더는 분위기 있는 젊은이인 병윤을 보고 조금은 감탄스러운 눈빛으로 바라본다. 자신을 찾는 화족의 그 애송이들에게는 없는 분위기가 병윤에게 느껴진다.
맥아더가 먼저 성큼 걸어가 방 안에 놓인 쇼파에 앉자 병윤 역시 따라서 맥아더를 마주보는 자리에 앉는다. 맥아더는 병윤을 스윽 바라보더니 한 마디 말한다.
“그래. 자네는 어떤 것을 좋아하나? 차 아니면 커피?”
그 말에 병윤은 싱긋 미소를 지으면서 맥아더 사령관에게 대답한다.
“코코아는 없습니까?”
맥아더는 그 말에 의외라는 얼굴로 병윤을 쳐다보며 말한다.
“상당히 달콤한 것을 좋아하는군. 팀버튼 중령.”
그 말에 팀버튼 중령이 맥아더 사령관에게 달려 나온다. 그러자 맥아더 사령관은 그에게 한 마디 말한다.
“GHQ 내에 혹시 코코아 있는지 살펴봐.”
그러자 팀버튼 중령은 곧바로 맥아더 사령관께 경례를 하고, 방문 밖으로 나간다. 그 모습을 지켜본 병윤은 자기 일 상관없다는 눈빛으로 바라본다.
그 때, 병윤을 지그시 본 맥아더 사령관이 슬슬 입을 떼기 시작한다.
“그래. 내 요청을 받아서 이번에 여기로 온 것에 대해서 고맙네.”
병윤은 그 말에 잠시 긴장한 얼굴을 지으며 대답한다.
“아닙니다. 일본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사람의 요청을 어찌 거절할 수 있겠습니까?”
맥아더 사령관은 그 말에 후후 웃으며 말한다.
“그거 상당히 고맙군. 그럼 이제 슬슬 본론으로 넘어가보도록 하지.”
그 말에 병윤은 맥아더를 바라보며 집중한 얼굴을 취한다. 맥아더 사령관은 자신을 바라보는 병윤의 모습에 속으로 역시 평범한 사람은 절대 아니라고 생각했다.
“솔직히 말해서 자네는 일본에 도착했을 때, 어떤 생각이 들었는가?”
“전쟁의 폐허겠지요. 아무래도 말이죠. 하지만 그 것은 그들의 자업자득입니다. 오히려 그들에게 강요받아서 피폐해진 한반도를 살펴보면 저들은 더 고통받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맥아더 사령관은 그 말에 쯧하고 혀를 찬다.
“자네는 일본에 상당히 원한 있는 사람이군. 하기야 내가 전에 만났던 싱먼 리 역시 그런 사람이었지.”
싱먼 리, 즉 이승만의 이름이 맥아더 사령관의 입에서 나오자, 병윤은 당연하다고 생각했다. 이승만은 미국의 영향력을 많이 받는 사람이었다. 그리고 미국에서 영향력 있는 사람들을 만났다고 하던데, 그들 중 맥아더 사령관이 있다고 들었다. 맥아더 사령관은 말을 계속 이어간다.
“그래. 뭐. 그런 이야기는 그만두고, 사실 난 이 폐허 같은 땅을 통치하는 사람이지. 명목은 태평양 사령부의 사령관이지만 실질적으로 이 서일본을 지배하는 사람이나 마찬가지야.”
맥아더의 말 한 마디에 병윤은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병윤은 별 생각없다는 얼굴을 하고선 맥아더에게 한 마디 대답한다.
“흠. 그러니까 사령관님께서는 이 서일본을 부흥시킬 의무가 있다는 말씀입니까?”
그 말에 맥아더 사령관은 고개를 끄덕이며 병윤을 바라보며 말한다.
“그래. 자네 말이 맞아. 빌어먹을 미국 정부에서는 우리에게 더 이상 지원하지 않아. 서일본에서 나오는 산물들로 이 서일본을 먹여 살리라고 하네. 정말 빌어먹을 노릇이야.”
병윤은 그 말에 맥아더 사령관이 자신을 부른 이유를 알만 했다.
“좋습니다. 그럼 맥아더 사령관님께서는 저와 동협 그룹에게 무엇을 요구합니까?”
“일단 난 이 서일본을 동양의 스위스로 만들 생각이야. 다시는 전쟁을 일으키지 않게끔 하려고 말이지. 그래서 경공업 중심으로 기업들을 만들고 있지만 여기서 산업재가 부족하다는 문제가 있지.”
그 말에 병윤은 의아한 눈빛으로 맥아더 사령관을 쳐다보며 한 마디 말한다.
“사령관님. 알다시피 일본은 전쟁 전만 하더라도 상당한 공업 국가입니다. 산업재를 만들 기술과 지식들은 일본인들에게 있지 않습니까?”
맥아더 사령관은 그 말에 고개를 젓고는 병윤에게 한 마디 말한다.
“글쎄. 일단 기계 같은 분야는 생산가능하다는 말이 나오지만 전력 같은 부분에 투자를 해야 한다는 말이 일본인들에게서 나오더군.”
“......”
“그래. 솔직하게 화력 발전소 및 수력 발전소는 완전히 파괴가 되었고, 그 발전소 중 멀쩡한 곳을 사용하고 있지만 모자라는 생각이 들어. 그래서 새로운 전력 수급 방법이 필요하다고 들었네. 그런데 중국과 한국에서 그런 전력 수급 방식이 나왔다고 들었네. 바로 태양을 이용한 태양전지라는 것을 말이지.”
병윤은 그 말에 조금 곤란하다는 얼굴을 짓는다.
“일단 그 것들의 수출들에 대해서 경성의 한국인 지도자들이 권한을 쥐고 있습니다. 제가 수출을 한다고 하여도 그들이 허락해주지 않는다면...”
맥아더 사령관은 그 말에 고개를 젓고는 병윤에게 한 마디 말한다.
“아. 그건 걱정 말게나. 일단 그 태양전지는 GHQ를 중점적으로 이용한다고 그 쪽으로 통보할 테니 말이야.”
“......”
“자네에게도 상당한 이익이지 않나? 요즘 한반도에 있는 소식들을 듣고 있어. 그 곳은 이미 일제에게서 해방을 받자마자 상당히 발전을 하고 있다고 들었어. 일제가 남긴 공장들을 이용하여 많은 물품들을 생산하다고 들었네.”
병윤은 그 말에 알 수 없는 미소를 짓고는 맥아더 사령관에게 한 마디 말한다.
“좋습니다. 일단 그 정도의 명목이라면 태양전지를 수출할 용의는 있습니다.”
맥아더 사령관은 그 말에 다행이라는 얼굴을 한다. 그 외에도 맥아더 사령관은 이리저리 병윤에게 많은 것들을 요구했고, 병윤은 요구했던 것들 중 일부는 된다. 안 된다를 반복한 채 의견들을 조율했다.
맥아더 사령관은 어느 정도 병윤과 이야기를 끝내자 조금은 만족스러운 미소를 짓는다. 그리고 병윤을 바라보며 한 가지 묻는다.
“그래. 자네의 뜻은 잘 알겠어. 그래도 어느 정도 내 체면은 살려주는군.”
“적어도 많은 것들에 공감할 수 없지만 어느 정도 의견일치를 보이니 다행입니다.”
맥아더 사령관은 그 말에 고개를 끄덕이며 병윤을 바라본다.
“그래. 이제 많은 것들을 이야기를 나눴군. 그 이후에는 자네는 다시 한반도로 돌아갈 건가?”
병윤은 그 말에 고개를 젓고는 맥아더 사령관에게 한 마디 말한다.
“그건 아닙니다. 일본에서 만나봐야 할 사람이 있거든요.”
“만나야할 사람? 그게 누군가?”
“이름은 우 나가하루, 여기서는 농학 박사입니다.”
“흠. 그런 일이라면 나 역시 도와줄 용의가 있네. 그 사람을 자네와 만나주도록 중개해주면 되겠는가?”
병윤은 그 말에 고개를 끄덕이며 맥아더 사령관에게 말한다.
“그렇게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적어도 자네 신세를 졌는데 거절하면 내가 바보가 되겠지. 좋아.”
맥아더 사령관은 선선히 병윤의 부탁을 허락해준다. 병윤은 이번 일본행에 온 가장 중요한 이유를 달성했다. 이제 남은 것은 그 사람을 설득하는 일이었다.
1946년 5월 19일, 실업자 신세가 되어 자신의 집에서 지내고 있던 우장춘 박사는 갑작스러운 미군 병사들의 등장에 조금 겁을 먹었다.
“무슨 일이기에 저를 보자는 것입니까?”
그 말에 일본인 통역사가 옆에 있는 미군 병사의 말을 듣고는 다시 우장춘 박사에게 한 마디 말한다.
“어느 끈이 있었는지 모르겠지만 GHQ에 만나고자 하는 사람이 있네.”
그 말에 우장춘 박사는 의아한 시선으로 자신 앞에 있는 사람들을 바라본다. 자신이야 농학을 전공한 박사지만 이미 실직 상태에 놓인 사람인데. 갑자기 그 GHQ에서 자신을 만나고픈 사람이 있다니. 그래도 혹시 몰라 우장춘 박사는 그들을 따라가고자 했다.
우장춘 박사는 곧 요청을 승낙하고, 외출복을 입어 따라 나간다. 그리고 그들을 따라 차량에 탑승한 뒤 차창 바깥을 바라보며 생각에 잠긴다.
‘으음. GHQ에서 나를 보고 싶다는 사람이라. 누구지? 도대체?’
그 생각을 머금고 한창 고민을 하다가 곧 차량은 GHQ 입구에 도착했다. 우장춘 박사는 자신을 기다리고 있는 사람을 발견하고는 깜짝 놀란 얼굴이 되었다.
“당신은...”
그 말에 우장춘 박사를 바라보는 곽 상무가 그에게 인사를 하고 말한다.
“여러 번 뵙습니다. 박사님.”
우장춘 박사는 그제야 GHQ에서 누가 자신을 불렀는지에 대해서 알 수 있었다. 우장춘 박사는 흠흠 거리면서 곽 상무를 쳐다보며 한 마디 말한다.
“GHQ에서 당신을 뵈니 상당히 의외입니다.”
곽 상무는 그 말에 우장춘 박사를 조용히 바라보더니 한 마디 말한다.
“인재를 삼고초려 하는 마음으로 모시는 것뿐입니다. 하지만 당신을 직접 만나는 것은 제가 아닙니다.”
“흠. 그 당신 회사의 회장님께서 나왔다는 말씀입니까?”
곽 상무는 그 말에 얼굴을 잠시 구기지만 이내 평온하게 얼굴을 고치고는 우장춘 박사님에게 한 마디 말한다.
“그렇습니다. 만나보시겠습니까?”
“적어도 저를 보고자 이렇게 일본에 직접 왔으니 만나지 않는 것이 상당히 무례한 일이겠지요. 알겠습니다.”
“저를 따라오십시오.”
그 말에 우장춘 박사는 곽 상무를 따라 걸어간다. 우장춘 박사가 발걸음을 멈춘 곳은 어느 방문 앞이었는데, 거기서 곽 상무는 문을 두들기며 말한다.
“회장님. 손님이 도착했습니다.”
그 말에 방문 안에서 목소리가 나온다.
“들어오게나.”
그 말에 곽 상무는 문고리를 잡고, 우장춘 박사를 안으로 들였다. 우장춘 박사는 손님방에 자리를 잡은 한 젊은이의 모습에 놀란 얼굴이었다. 젊은이 즉 병윤은 곧장 일어서서 우장춘 박사에게 인사한다.
“동협 그룹의 회장인 길병윤이라고 합니다.”
우장춘 박사는 놀란 얼굴로 병윤의 모습을 살펴보더니 한 마디 말한다.
“당신이 저를 고용하고자 이렇게 발걸음을 당도하신 사람입니까?”
병윤은 그 말에 고개를 끄덕이며 우장춘 박사에게 한 마디 말한다.
“예. 일단 자리에 앉아서 이야기를 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우장춘 박사는 그 말에 고개를 끄덕이고는 자리에 앉자 병윤 역시 우장춘 박사 맞은편에 자리에 앉아서 우장춘 박사를 바라본다.
“이렇게 직접 만나는 것은 처음입니다. 박사님.”
“당신에 대해서는 잘 알고 있습니다.”
병윤은 그 말에 조금은 놀란 얼굴로 우장춘 박사를 바라보더니 이내 묻는다.
“좋습니다. 박사님. 당신은 어떤 조건을 원하십니까?”
“조건이라면?”
“즉 당신이 일하고 싶은 조건이 무엇인지 말입니다.”
“......”
“전 박사님이 전에 근무하신 곳의 환경에 대해서는 모릅니다. 그러나 우리 동협 그룹은 박사님이 원하시는 근무 및 연구 환경을 갖출 수 있습니다.”
우장춘 박사는 그 말에 병윤을 바라보더니 언뜻 결심한 얼굴을 하고는 슬슬 이야기할 준비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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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장춘 박사님과 직접 만나게 된 병윤. 과연 어떻게 이야기 될까요?
요즘 게으름에 빠졌습니다. 의욕적이던 소설 쓰기가 언뜻 귀찮아지기 시작했어요. 이거 미치겠습니다. 이야기가 떠올라야 되는데 소재가 차츰 고갈되고 있어요. 왠지 휴재를 하고 싶지만. 이거 어떻게 해야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