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등급인생-322화 (322/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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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부] 혼란과 광기와 학살과 기회의 시대

결국 예정대로 병주의 사단 급 훈련은 진행되었다. 미군정 측에서는 이 일을 두고 실망을 하였다 뭐다 했지만 의외로 잘 관리되는 물자들의 모습에 조금씩 의구심을 들었고, 결국 물자를 감안하여 훈련을 조절하는 병주의 모습에 미군정 측에서는 인정할 수밖에 없는 분위기였다.

이번으로 미군정 측에서는 사단 급 훈련이든 무슨 훈련이든 간에 마음대로 하라는 지칭 통보가 있었고, 자신들 역시 전투력 유지를 위한 훈련에 돌입한다고 발표하는 바람에 미군정에 속해있는 병사들만 고생이었다.

1946년 9월 24일, 부산에서 전국적인 총파업이 일어났다. 바로 조선공산당이 배후로 있는 파업들이었다. 임금 인상과 경제 해결을 주장하며 노동운동의 자유, 테러의 배격, 북한과 같은 노동법의 실시, 민주주의 인사에 대한 체포금지, 정간중인 신문의 복간 등을 정치적인 것을 주장해 나갔다.

한편, 이 사실을 보고 받은 병윤은 집무실에서 측근들을 모으고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

“그래서 우리 노동자들도 영향을 받을까봐 고심입니까?”

병윤의 말에 곽 상무가 고개를 끄덕이며 병윤에게 말한다.

“일단 경제적인 이유야 다 충족이 되지 않았습니까? 아무래도 노동자들 중에 조선공산당 일원들이 있었나 봅니다.”

“......”

병윤은 턱에 검지를 대고 장고에 빠진다. 그런 모습의 병윤에 대해 곽 상무가 긴장없이 말을 한다.

“별 걱정은 없습니다. 그들은 우리 노동자들 측에서 희미하게 차지하는 경우입니다. 그들이 선동을 해봤자 여기에 근무하고 있는 노동자들에게는 별다른 영향력이 없을 것입니다. 일단 우리 노조 측의 간부들을 맡고 있는 사람들이 대한노총이기에 그들이 알아서 노동자들의 불만을 잠재울 것입니다.”

병윤은 그래도 조금 안심할 수 없다는 듯 곽 상무를 바라보며 말한다.

“일단 그래도 살펴는 봐야겠습니다. 노조 총책임자를 불러 주십시오.”

곽 상무는 그리 안 해도 되는데 라는 얼굴이었지만 이내 고개를 끄덕이며 병윤에게 조용히 한 마디 대답한다.

“알겠습니다. 회장님.”

같은 시각, 문경의 근로자들에게는 한 동안 수군거리는 끼가 나돌았다.

“부산에서 파업이 터졌다고 하더군.”

“무슨 이유로?”

“임금이 적다고 하더군. 생계유지가 곤란하니까 말이지.”

“우리야 해당 사항이 없잖아. 여기는 돈도 적절하게 주고, 집도 주는데 말이지. 그리고 병이 있을 때마다 치료할 수 있도록 체계적으로 해주잖아. 또 휴일도 있고 말이야.”

“그렇게 말하면 우리에게는 별 관심사항은 아닌 것 같군.”

“그래. 일이나 하자고. 괜히 그런 일에 휘말렸다가 이런 곳에서 쫓겨나면 우리들만 개고생이라고.”

노동자들은 그렇게 이야기를 하면서 다시 업무에 행할 때, 이 이야기들을 듣고 있었던 한 사람은 아주 곤란하다는 얼굴을 짓는다.

‘이현상 동무께서 일이 어렵다고 하던데. 정말 상상이상으로 어렵군. 씨알도 안 먹혀. 전혀 동요하는 끼가 없어. 일단 조용히 때를 기다릴 수밖에 사람들은 물결에 휩쓸리는 존재니까 말이야.’

그 때, 그는 자신을 바라보는 노동조합 간부의 맹렬한 눈초리를 알아채지 못했다. 얼마 지나지 않아 노동조합의 일원들에게 잠시 이야기할 것이 있다고 들어서 결국 어딘가로 사라진다.

같은 시각, 미군정 사령부 안에서는 연일 골치라는 얼굴을 웨드마이어 사령관이 앉아 있었다. 그는 전화기를 붙들고 열심히 소리쳤다.

“일단 정치적인 요구를 들어줄 수 없다고 그래! 일단 생계적인 문제는 검토해본다고 그렇게 이야기를 하라고.”

그렇게 신경질 나게 전화기를 박살내듯 송수화기를 내려친 웨드마이어 사령관은 씩씩 거리면서 속으로 열불이 났다.

‘빌어먹을. 왜 나에게 이런 일이 닥치는 거야. 웬만큼 부족할 것 없이 민생적인 요구에 다 조치를 취했는데 말이야.’

그 때, 민정장관 아서 러치가 긴장한 얼굴로 웨드마이어 장군을 바라보고 있었다. 그는 자신의 상관의 심기에 거슬리지 않게 조용하게 그에게 말한다.

“저...”

웨드마이어 장군은 아서 민정장관이 바라보자 흠흠 거리면서 얼굴을 가다듬고, 아서 민정장관에게 말한다.

“그래. 무슨 일인가?”

“일단 경찰들을 동원하여 파업을 진압하는 것이 어떻습니까?”

“지금 그러고 있지 않나?”

“일반경찰이 아니라 무장경찰을 파견하는 것입니다.”

웨드마이어 사령관은 그 말에 끄응 하고 머리가 아프다는 얼굴이었다.

“쯧. 제길. 무장경찰을 파견하면 일이 너무 어렵게 되는 것 자네도 잘 알잖아? 괜히 성난 불에 장작을 던지면 어떻게 하려고 그러나?”

“지난 대전 역시 강경한 진압을 하지 않아서 이렇게 불이 커진 것입니다. 만약 빨리 진압하지 않으면 부산에서 발생한 들불들이 우리 영역 전체를 집어삼킬 것입니다.”

“일단 교섭 진행 중에 있다고 하니까 한번 그 쪽을 믿어보라고. 대신 자네의 의견을 잘 알았으니 무장경찰들을 준비시켜 놓게나. 교섭이 결렬되면 재빨리 경찰들을 투입시켜야 하니까 말이야.”

아서 민정장관은 그 말에 고개를 끄덕거린다. 웨드마이어 사령관이 들불을 진압해야한다는 것에 어느 정도 동의를 한 것 같았다.

“그런데 사령부가 있는 이 대구에도 불온한 움직임이 감돈다는 이야기가 있던데 그 것은 어떻게 되고 있나?”

아서 민정장관은 그 말에 흠칫 하고는 흠흠 거리며 자신의 직속상관에게 자신이 아는 바를 이야기했다.

“한국인 사장들이 임금체불을 저지르자 그 사업장에 소속된 노동자들이 시위를 벌이고 있다는 것입니다. 현재 좌우합작 위원회의 구미 지부장 최주호가 일단 임금체불 사실들을 해결하기 위해 활동을 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제길. 일단 임금체불의 경우는 신중하게 알아봐. 잘못되면 여기까지도 불들이 붙을 수 있으니까 말이야.”

“예. 사령관님.”

아서 민정장관은 웨드마이어 사령관이 지시한 일을 수행하러 방 밖으로 발걸음을 옮긴다. 방에 홀로 남은 웨드마이어 사령관은 책상 서랍을 열고, 두통약을 찾는다.

“하아. 요즘 따라 두통이 심해지고 있어. 괜히 여기 업무를 맡는다고 했나?”

그렇게 말을 하면서 웨드마이어 사령관은 물 한잔과 함께 약들을 먹는다.

같은 시각, 부산에 총파업을 주도하고 있는 허성택은 지금 깃발과 플래카드를 들고 흥분한 노동자들에게 연설을 하고 있었다.

“지금 이렇게 투쟁을 하고 있는 동안 저 쪽에서는 우리들을 진압하기 위해 모든 것을 걸고 있습니다. 그들도 우리들이 위협적이라는 것입니다. 저들은 끝까지 인정하지 않겠지만 한반도에서 핍박받는 많은 사람들이 우리들의 용기에 들고 일어설 것입니다. 더 이상의 가난은 없어야 합니다! 이제껏 지금까지의 가난은 벗어나 우리 모두의 요구를 이 세상에 나타나야 합니다!”

-우와아아아! 옳소! 옳소!-

“더 이상의 보릿고개는 싫고, 학대받는 작업 환경도 싫습니다! 우리 모두 요구합시다! 우리 모두 행동합시다!”

-우와아아아!-

한편 이 사태를 망원경으로 지켜보고 있었던 경찰들 지휘관은 염려스러운 눈빛과 함께 긴장한 얼굴로 부하 경찰들에게 말한다.

“일단 경성의 경찰청에 명령이 떨어졌다. 저기 있는 불순분자들을 체포하라는 명령이다. 만약 저들을 진압하지 않으면 파업들은 들불처럼 일어날 것이다.”

그 말에 장비들을 다듬고 있는 경찰들은 침을 꿀꺽 삼켰다. 그들에게는 일반 제복 외에 보호 장비들을 갖추고 있었다. 지금 가지고 있는 무장들은 플라스틱 곤봉이 대다수였다. 때리면 사람들을 다치게 만들지만 적어도 죽지는 않게끔 만든 사람을 무력화시키는 도구들이다. 그러나 허리에 매여진 권총들이 있어서 웬만한 사태에 권총들을 들고 쏘면 그만이었지만 자제를 했다. 일부 인원들은 소총을 들고 있었다. 사태가 급속도로 악화되어 정상적으로 진행될 수 없게 될 때, 이 소총을 든 무장경찰들이 투입된다.

경찰 지휘관은 이 소총을 든 무장경찰들을 투입시키지 않기를 원했다. 그는 흠흠 거리면서 부하경찰들에게 한 마디 묻는다.

“그나저나 교섭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

“생계적인 요구에 대해서 어느 정도 들어줄 용의가 있다고 말하자 당연하게끔 고개를 끄덕이지만 정치적인 요구에 대해서 들어주지 않자 상대방이 흥분하고 있다는 보고입니다.”

“교섭이 결렬될 징후가 보이는군.”

“일단 정식적인 강습 명령이 떨어지지 않는 이상 이동은 금물이라는 명령입니다. 다만 준비를 해놓으라고 하였습니다.”

“그거야 당연한 말이지.”

경찰 지휘관은 부디 교섭이 잘 진행되었으면 하는 바람이었다.

그 때, 무전기를 든 사람에게서 경찰 지휘관에게 한 가지 보고를 한다.

“현 시각부터 파업하는 인원들을 일망타진하라는 명령입니다.”

경찰 지휘관은 그 말에 침을 꿀꺽 삼키고는 긴장한 얼굴로 부하 경찰들에게 한 마디 명령한다.

“이제 곧 시작이다. 긴장해라! 긴장. 되도록 사람들을 무력화시키는 방향으로 간다. 노동파업 지휘자들부터 최우선적으로 체포를 해라. 사격은 전적으로 내 명령없이 발포하는 것은 금지이다. 알겠나?!”

-예!-

곧 바로 경찰들은 경찰 지휘관에 따라 움직이기 시작한다.

한편, 한창 연설 중이던 허성택은 안 좋은 낌새에 연설을 하다말고 주위를 두리번거린다. 그러자 허성택 옆에 있던 학생이 한 마디 묻는다.

“왜 그러십니까?”

허성택은 조금 불안한 눈빛으로 그 학생에게 말한다.

“왠지 낌새가 좋지 않아.”

학생은 그 말에 의아한 표정으로 허성택을 바라본다.

그 때, 노동자의 한 구석에서 소란이 일어났다. 그리고 경찰 지휘관이 확성기를 들고 소리를 친다.

“불법적인 파업에 따라 너희들을 진압하겠다. 다치고 싶지 않으면 항복해라!”

허성택은 그 확성기의 말에 얼굴을 대차게 구긴다.

‘제길. 저들이 경찰들을 투입시킬 것이라고 알고 있었는데. 일반경찰이 아니라 무장경찰들이라니. 저들은 애초부터 우리와 대화할 생각이 없었군.’

허성택은 목이 터져라 불러댄다.

“여러분 투쟁하십시오! 자유는 거저 주는 것이 아닙니다! 요구는 거저 받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 모두 다 행동으로 보여주는 것입니다! 저들의 비열한 술책에 넘어가시면 안 됩니다!”

순간 당하고 있던 노동자들이 와아! 하고 외치면서 경찰들과 대치 및 분쟁을 시작했다. 경찰들과 노동자들의 몸들이 부딪치고, 곤봉에 맞아서 피를 흘리는 노동자들이 다수 있었다. 피 냄새와 피 맛에 노동자들과 경찰들은 흥분하기 시작했다. 그런 분위기 속에 양 쪽을 향한 증오는 더더욱 거세어져갔다.

그 때, 허성택은 연단 밑으로 내려와서 노동자들에게 합류를 한다. 자신이 선동을 하였기에 자신도 책임을 져야했다. 그러나 노동자들에게는 맨몸이었지만 경찰들은 곤봉과 보호 장비로 무장을 하였다. 그 때문에 두 단체의 전투력은 애초부터 달랐다. 수가 많은 노동자들은 자신의 반도 안 되는 경찰들에 의해서 차츰 진압되어 간다.

그렇게 시간이 흐르자 허성택은 진압되고 체포되는 노동자들의 무리를 바라보고는 암담한 얼굴이었다. 옆에 있는 학생이 허성택을 바라보며 한 소리 외친다.

“어서 몸을 피하셔야 합니다! 이대로 선생님이 체포되었다가는 이 파업은 여기서 끝이 납니다. 빨리 몸을 피하십시오! 얼른!”

허성택은 우물쭈물하다가 결국 노동자들을 데리고 어딘가로 빠져나간다. 그렇게 부산 총파업은 차츰 진압되어 간다.

한편 한반도 전국적으로 들고 일어난 파업으로 인해서 같이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던 김구와 여운형은 아연실색한 얼굴이 되었다. 김구의 비서인 선우진이 급한 말로 두 사람에게 한 마디 말한다.

“현재 전국 다발적으로 파업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생계 유지를 위한 임금 인상도 있지만 조선 공산당에서 사주한 것이 더욱 더 크다는 정보입니다.”

김구는 그 말에 이빨을 뿌드득 갈고는 말한다.

“교섭할 수 있는 분위기라면 교섭하고, 교섭이 안 통하면 경찰들을 동원해서라도 진압해.”

“예. 알겠습니다!”

선우진은 곧바로 김구가 말한 명령을 수행하러 발걸음을 급히 옮긴다. 김구는 머리가 아프다는 얼굴로 속으로 중얼거린다.

‘이런 어려운 시국에 이런 미친 짓을 하다니. 박헌영. 네 놈이 죽고 싶어서 환장을 하는 구나.’

괴로워 하는 김구의 모습에 여운형은 흠흠 거리면서 김구에게 말한다.

“일단 최대한 교섭을 진행해야하지 않겠습니까?”

김구는 그 말에 여운형에게 대뜸 말한다.

“당신들을 더 싫어하는 족속들이 박헌영의 조선공산당이라는 것을 잊었소?”

“으음...”

“지금 보릿고개 및 식량난으로 겨우겨우 버티고 있는데. 이런 악질적인 행동은 결과적으로 민족만 분열시킬 뿐이고, 겨우 자리를 잡아가는 한반도의 상황을 악화시킬 뿐이오.”

여운형 역시 김구의 말처럼 그런 것을 알고 있기에 답답했다. 여운형과 박헌영은 이미 틀어질 대로 틀어진 사이였다. 여운형이 좌우합작으로 방향을 돌리자 박헌영은 여운형을 보고 배신자라고 불렀다.

“제길 올해 6월에 하늘이 노해서 그런 악질적인 수해가 터지고 나서 이재민들은 개고생인데. 이렇게 이기적으로 행동하다니.”

여운형은 김구의 말을 그대로 듣고 있을 뿐이다. 김구가 어느 정도 진정되어야 이야기를 할 수 있을 것 같았다. 김구는 여운형을 바라보며 살기를 띄는 미소로 말한다.

“몽양. 당신의 친우인 박헌영을 다시는 못 볼지 모르겠소.”

그 말에 여운형은 얼굴을 구길 뿐 오히려 김구를 향해 한 마디 말한다.

“상관없습니다. 저 쪽에서 저를 배신자로 보고 매도하는 이상 저 역시 저 말이 안 통하는 꼴통들을 배제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 말에 김구는 흠흠 거리면서 여운형에게 한 마디 말한다.

“몽양 당신도 많이 바뀌었군.”

“백범만 하겠습니까?”

“......”

“사람은 변하기 마련입니다. 적어도 제가 바라는 이상과 신념에 박헌영은 이미 등을 돌렸습니다. 적어도 분단만큼은 안 된다고 생각하지만 박헌영의 이상과 방법은 저는 안 된다고 생각할 뿐입니다.”

김구는 그 말을 들으니 하아 한숨을 쉰다.

“내가 일전에 공산주의를 배격하는 이유도 이와 같소. 공산주의를 택한 사람은 필히 유혈적으로 나서기 때문이오. 한창 발전을 위해 노력해야할 시점에 이런 짓거리는 그들이 주장하는 테러를 배격한다는 것에 위배되오.”

“저는 더 이상 할 말이 없습니다. 이미 이정(박헌영의 호)과 저는 관계가 끊어진 사이입니다. 대신 그의 선동에 휘말려 파업을 벌이고 있는 노동자들을 되도록 고생시키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저는 그 것만큼 바라는 것이 없습니다.”

김구는 그 말에 자신이 조금 민망해지는 꼴이 되었다.

“일단 경찰들 역시 정도라는 것을 잘 알고 있을 것이오. 무장들은 자신들을 지키기 위한 최후의 수단일 뿐이오.”

“그렇게 말씀하시니 이 몽양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그 둘은 그렇게 이야기를 하면서 좀 전의 대화들을 진행하였다. 하지만 이 파업들은 전조에 불과했다. 더욱 끔찍한 모습은 지금 나타나려고 하고 있다.

============================ 작품 후기 ============================

휴우 다음 편은 10.1 대구 항쟁이 벌어지게 됩니다. 일단 배경적인 설정들은 확실히 다르지만 어쩔 수 없이 결과는 같아질 수밖에 없겠습니다. ㅠㅠ. 원래 그런 배경이라면 안 일어나는 것이 정상인데 말이죠.

댓글들을 받겠습니다. 다음 화를 위한 어그로라고 보시면 됩니다. 빨리 낚여주시기를 기대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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