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등급인생-328화 (328/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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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부] 혼란과 광기와 학살과 기회의 시대

메리의 아버지는 메리와 기쁜 재회를 나누고는 어느 정도 이성을 찾게 되자 메리에게 한 마디 물어본다.

“그런데 집 밖에 있는 경호원들은 누구야?”

메리는 그 말에 잠시 머뭇거리다 이내 자신의 아버지인 사람에게 설명한다. 메리의 아버지는 메리에게 설명을 듣다가 상당히 놀라워 한다.

“허... 그러니까 네가 결혼하기 위해 찾은 사람이 미 정부에서 아예 따로 신경쓸 만큼의 인물이라는 말인가?”

메리는 그 말에 부끄럽다는 얼굴로 고개를 끄덕인다.

“예. 그 아빠도 잘 아실 것이에요. 재생치료센터의 미스터 길이라고 해서.”

메리의 아버지는 아! 하는 소리와 함께 알아차리고는 말한다.

“그 사람? 으음. 네가 재생치료센터에서 미스터 길 담당인 간호사인 것은 잘 알고 있는데. 일하다 정분이 났군.”

“헤헤. 예. 그래요.”

메리의 아버지는 메리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말한다.

“뭐 잘했다. 이번에 네가 노처녀로 지낼까봐 걱정했는데. 다만 다른 국적의 사람이라서 걱정이 되기도 하지만 미스터 길이라면... 아버지는 이해가 간다.”

메리는 그 말에 아차 하고는 자신의 아버지에게 한 마디 말한다.

“아참. 여기에 손님 왔는데. 인사라도 나눠보세요.”

“아. 그 동양인들? 그 사람들이 설마.”

메리는 자신의 아버지의 말에 고개를 끄덕이며 대답한다.

“예. 제 결혼할 상대의 가족들이에요. 미스터 길의 부모님과 남매들이에요.”

“으음. 갑작스럽게 찾아오니 조금 그렇다. 하지만 손님으로 왔는데 당연히 환영해야할 사람들이고. 알았다.”

메리의 아버지는 메리를 따라서 거실에 옹기종기 모여 있는 길씨 가족들을 바라본다. 꽤나 분위기 있는 세 청년과 젊은 처자와 어린 여자아이, 그리고 자신과 비슷한 나이대의 동양인 남성과 여성이 앉아 있었다.

어느 정도 이야기를 나누던 길남효는 곧 메리의 아버지가 안으로 들어오자 가족들의 눈치와 메리의 시선에 벌떡 일어서고, 메리의 아버지에게 인사한다.

“이번에 메리 헤임질 양과 결혼하는 길병재 군의 아버지 길남효라고 합니다. 갑작스럽게 찾아와 놀라게 한 점 죄송스럽게 생각합니다.”

꽤나 능숙해 보이는 영어에 메리의 아버지는 얼떨떨하다가 이내 상대방의 소개를 들었으니 자신이 소개할 차례였다. 메리의 아버지는 흠흠 거리다가 이내 길남효에게 자신을 소개한다.

“반갑습니다. 당신이 그 유명한 미스터 길의 아버지이자 제 딸의 시아버지가 되시는 분이시군요. 저는 제 딸 메리의 아버지인 매튜 헤임질이라고 합니다. 이렇게 직접 방문해주신 것에 대해서 감사하다고 생각합니다.”

“귀한 딸을 우리 병재와 결혼하게 된 점에 대해서 고맙게 생각합니다.”

그렇게 매튜 헤임질과 길남효의 사이에서 덕담이 오고 갔다. 두 사람의 대화하는 모습에 대해 메리와 병재는 싱긋 미소를 짓는다. 은근히 자존심이 있는 두 사람이 의외로 의기투합하는 모습에 대해서 두 사람 모두 안심이 된 것이다.

그러다가 이내 메리의 어머니인 안나 헤임질이 식탁에 음식들을 내놓고, 곧 거실로 향해 모두들에게 한 마디 말한다.

“식사들 다 되었어요. 자세한 이야기는 거기서 해요.”

안나의 푸근한 목소리에 모두들 일어서서 식탁으로 향한다. 식탁은 은근히 길었다. 메리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전적으로 메리의 아버지인 매튜가 식탁은 긴 것이 최고라고 샀다고 한다. 가족들끼리 식사를 할 때는 영 거추장하다고 했는데 지금 이렇게 길씨 가족들끼리 합석하자 딱 맞았다. 그렇게 모두들 자리에 앉을 때, 매튜가 자신의 아내 안나에게 한 마디 묻는다.

“그런데 케빈은 여기에 없는 거야? 한창 공부해서 SAT에 전력을 다해야 하는 놈이 어디에 가고 없는 거야?”

안나는 그 말에 하아 한숨을 쉬고선 매튜에게 말한다.

“그 케빈은 자기 친구들 따라서 파티에 갔어요. 거기서 하룻밤 자고 온다고 하네요. 그리고 솔직히 케빈이 대학 갈 필요가 있나요? 우리 집도 대학 보내기 상당히 그렇다고 생각하는데.”

매튜는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고는 안나에게 말한다.

“흥. 케빈은 이제 자기 앞날을 살펴봐야지. 나처럼 조그마한 신발 만드는 회사에서 해고당할지 벌벌 떠는 삶을 살아야하는 것은 아니잖아.”

“케빈의 결정으로 나두세요. 지금은 메리의 결혼을 축하해야할 때잖아요.”

“에잉. 됐다. 됐어. 그래 당신의 말이 옳을 수 있겠지.”

결국 식탁에 앉은 모든 사람들은 식사에 집중하게 되었다. 그러다가 길남효가 어느 정도 식사를 남겨두었는데. 그 때 메리와 많은 사람들의 시선이 길남효에게 쏠린다. 길남효는 갑작스러운 시선에 어쩔 줄 몰라 하다가 이내 병재가 자신의 아버지에게 톡톡 건드리면서 한 마디 말한다.

“동양에서는 밥을 남기는 것이 예의이지만 여기서는 다 먹는 것이 예의입니다. 여기서 음식을 남기는 것은 당신의 요리가 형편없어서 남긴다는 말과 똑같다는 말이거든요. 매번 아버지가 밥 남기지 말고 다 먹으라고 하지 않았습니까? 평상시 우리 가족들끼리 식사하는 대로 식사하는 편이 여기서의 예절이 맞는 것입니다.”

그제야 길남효는 이해를 하고, 남긴 음식들을 다시 먹기 시작한다. 매튜와 안나, 그리고 메리는 그냥 문화차이라고 인식하고 어깨를 들썩인다. 길남효를 따라 길씨 가족들 역시 잔반 남기지 않고, 식사를 맛있게 마친다.

매튜 역시 식사를 어느 정도 마친 뒤 후식으로 입가심을 한다. 길남효 역시 주위 사람들 따라 눈치를 보면서 후식을 먹었다. 그렇게 식사 시간이 어느 정도 끝나자 이제 슬슬 이야기를 하기 시작한다. 매튜는 길남효를 보고는 한 마디 이야기한다.

“이제 슬슬 두 사람의 결혼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봅시다.”

길남효는 그 말에 좋다고 생각했는지 고개를 끄덕이며 대답한다.

“알겠습니다. 일단 결혼식장 같은 경우는 이미 결정이 된 모양이라고 생각합니다. 미 정부에서 시카고에서 결혼식장을 예약했다는 말이 있습니다.”

“흐음. 미 정부가요?”

매튜는 길남효의 말에 상당히 얼떨떨했다. 미 정부가 신경쓸만한 결혼식이라니. 그러나 길남효의 뒷 말에 더더욱 놀란다.

“그리고 주례는 이 국가의 대통령이 선다고 합니다.”

“......”

“사실 저로써 이렇게 과하게 치르는 결혼식은 처음입니다. 그래도 두 사람의 결혼에 대해 이렇게 축복을 하니까 저로써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매튜는 조금 정신을 차리지 못했다. 미 정부에서 아예 주관을 하다니. 그리고 주례에 대통령이 직접 한다니. 매튜로써는 이런 결혼식은 믿기지 않았다. 미스터 길과 자신의 딸과의 결혼이라고 이야기를 들었지만 이렇게 성대하게 결혼한다는 말은 없었다.

‘정말이지. 내 딸 메리와 결혼한다는 미스터 길에 대한 위상이 참으로 대단한가봐. 정부에서 이렇게 신경을 써주는 결혼식이라니.’

길남효는 자신이 그 말을 하는데도 조금 얼떨떨했다. 하지만 사실은 사실이기에 이렇게 매튜에게 이야기를 하는 것이다.

“제 딸 메리의 집들과 같이 살 혼수들은 어떻게 할 생각이십니까? 그리고 두 사람이 지내는 곳은 어디로.”

메리는 그 말에 흠흠 거리면서 자신의 아버지 매튜에게 말한다.

“전 지금 한국에서 근무를 하고 있어요. 앞으로도 거기서 지낼 것이고요. 집과 혼수는 걱정 마세요.”

매튜는 그 말에 충격을 받았다. 그러나 이해는 갔다. 이미 자신의 딸은 자기 손을 떠나갔다는 사실을 말이다. 매튜는 조금 슬픈 표정으로 매리를 바라보며 한 마디 말한다.

“그래도 자주 우리 집으로 찾아올 수 있는 거냐? 내 딸아?”

메리는 그 말에 매튜를 안심시키고자 싱긋 웃으면서 대답한다.

“히히. 그건 걱정하지 마세요. 아마 일 년에 휴가 나올 때마다 찾아가볼게요.”

매튜는 메리의 그 말에도 안심하지 않는 눈치이지만 이내 납득한다.

“그래. 좋은 집안 찾아서 결혼하니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집안을 떠나서 저는 그 사람이 좋아서 결혼하는 건데요.”

메리가 그렇게 말하고 조금 삐진 얼굴을 한다. 매튜는 그런 딸의 모습에 불안한 마음이 풀렸는지 조금씩 웃기 시작한다. 안나가 병재를 바라보고는 한 마디 묻기 시작한다.

“그런데 결혼식장이 어딘지 알 수 있을까?”

병재는 그 말에 안나에게 결혼식장이 시카고에 있는 호화 결혼식장이라고 대답을 해줬다. 그리고 결혼식에 대한 비용은 걱정하지 말라고 덧붙인다. 안나는 그 말에 호호 웃으면서 말한다.

“그런 거대한 결혼식장이라면 하객들도 많이 수용하겠지. 내 친구들 모아서 초대를 해야겠다.”

그렇게 안나는 기분 좋은 상상에 빠진다. 사실 안나의 친구라고 해봤자 여기 주위에 있는 사람들이 전부 다였기 때문에 초대장 돌리기에는 큰 걱정이 없었다. 매튜는 그런 안나의 반응에 피식 웃으면서 한 마디 말한다.

“그 못난 사장 놈에게까지 초대장을 돌려야 하나.”

매튜 역시 자기 딸의 초대장들을 돌릴 생각에 잠긴다. 그러다가 이내 길남효가 매튜에게 한 가지 사실을 더 말해준다.

“아참 그리고 여기서 결혼식을 진행하고, 또 한국에서도 결혼식을 한 번 더 하게 됩니다. 그 때, 한 번 한국에 찾아볼 기회가 있는데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매튜는 그 말에 잠시 머뭇하다가 이내 고개를 끄덕이며 길남효에게 말한다.

“그래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하하. 간만에 외국 진출이라니.”

매튜 역시 노동자의 삶을 살면서 외국으로 여행가는 것은 자기 집 형편으로는 감히 생각도 못했다. 매튜는 자기 딸의 결혼과 행복을 위해서 얼른 승낙했다. 물론 안나의 반응 역시 마찬가지였다.

1946년 10월 28일, 아침이 되자 메리의 남동생인 케빈 헤임질이 집으로 돌아왔다. 케빈은 갑작스러운 경호원들의 모습과 동양인들의 모습에 놀란 감이 있었다. 전화로 자신의 부모님께 듣기는 했지만 직접 이렇게 보니까 듣는 것과 보는 것 사이에는 차이가 있었다.

일단 케빈은 자신의 가족들에게 어느 정도 사정을 들었고, 이렇게 길씨 가족들과 대면할 수 있었다. 케빈은 자신의 누나를 채간 사람이 누구인지 궁금해 하다가 미국에서 유명한 사람인 미스터 길을 직접 보자 조금 감탄한 미소를 짓는다. 그리고는 자신의 누나 메리를 향해 한 마디 말한다.

“헤에. 저런 사람에 비해서 내 누나가 너무 뒤떨어지는 거 아냐? 내 누나를 누가 낚아챌 지는 궁금했지만 저런 대단한 사람과 결혼하다니. 우우. 누나 주제에.”

메리는 그 말에 은근히 거슬렸는지 케빈에게 큰 소리로 말한다.

“뭐?! 케빈 이 자식이! 누나보고 할 소리야!”

케빈은 은근히 메리를 놀리면서 말한다.

“흥. 누나에 비해서 누나를 채간 남자가 아깝다는 생각은 내 친구들 전부 다 생각을 할 거다. 그리고 조금... 불쌍하기도 하고.”

결국 메리는 참지 못했는지 케빈과 어느 정도 유치한 말다툼을 벌인다. 그 말싸움에서 메리의 은근한 역사가 나와서 그런지 병재는 어느정도 그녀의 과거를 알 수 있어서 조금 기분이 좋았다.

그러다가 이내 케빈과 메리가 어느 정도 합의를 했는지 둘 사이에 씩씩 거리면서도 조용해진 감이 있었다. 케빈은 병재를 보고 한 마디 물어본다.

“그런데 형님이 그 유명한 재생치료 의사입니까?”

병재는 그 말에 가볍게 끄덕거리고는 한 마디 대답한다.

“네가 그 메리의 남동생이라고 하는 케빈이라고 들었다. 현재 한국에 있는 재생치료병원에 다니고 있는 길병재라고 한단다.”

케빈은 그 말에 방실방실 웃으면서 말한다.

“내 친구들에게 자랑거리가 생겼네요. 내 친구의 형들 중에는 전쟁에 지원하다가 얼마나 무시무시했는지 팔 다리가 날아간 사람이 있었는데. 그 미스터 길 덕분에 새 삶을 찾았다고 말을 했거든요.”

병재는 그 말에 대해 보람을 느낀 얼굴을 짓는다.

“그거 참 다행이구나. 그 사람들이 건강한 삶을 찾는 것이 의사로써의 본분이지. 뭐 네 친구들 중에서 조금 아픈 사람이 있다면 시카고에 있는 재생치료센터에 신경을 쓰도록 말을 조금 해주마.”

“우와. 재생치료센터. 내 친구들의 형들 중 그 곳에 가려고 좆 빠지게 고생하면서 공부하는 사람들이 있던데. 역시. 누나. 진짜 운이 좋구나.”

메리는 그 말에 씩 씩 거리면서 케빈에게 한 마디 말한다.

“이 자식을 그냥! 나를 무엇으로 보는 거야?!”

“워워. 진정하라고. 단순히 이건 칭찬이야. 누나.”

“은근히 놀리는 것이 눈에 보이거든?”

그렇게 두 남매가 다시 한 번 말싸움을 시작한다. 두 사람의 사이에 놓인 병재는 은근히 두 남매의 사이를 즐기는 얼굴을 한다. 그렇게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자 케빈은 자신의 부모님에게 이끌려서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

“가뜩이나 손님이 있는데 그런 이야기를 해서 되겠어?”

케빈은 어깨를 들썩이며 한 마디 대답한다.

“뭘 제가 그렇게 잘못했습니까? 누나 조금 놀린 것을 가지고.”

매튜가 그 말에 조금 한숨을 쉬면서 케빈에게 말한다.

“그래도 네 누나가 오랜만에 돌아왔는데 그런 소리는 조금 아니지 않으냐?”

“뭘 또 그래요. 오랜만에 봐서 누나 안녕 오랜만에 봐서 기뻐 라는 조금 어색한 말투들을 날려야 합니까?”

“차라리 날려라.”

“흥. 오글거려서 못합니다. 아버지. 누나 볼 때마다 자동적으로 그런 말투가 나오네요. 그래도 저 쪽 집안에서 별 문제를 안 삼는 것 같은데. 무슨 걱정이라도 있나요?”

“......”

그 때, 안나가 케빈에게 한 가지 말한다.

“그런데 너 SAT는 어떻게 할 거야?”

케빈은 은근히 짜증나는 얼굴로 자신의 어머니에게 한 마디 대답한다.

“이미 공부는 하고 있어요. 그런데 문제는 엄마. 아빠. 제 대학을 보낼 힘이 있어요? 또 제가 은근히 돈을 모은 것이 있는데. 그 것으로 대학 못 가요. 대학 진학 할 때까지 제가 돈을 모아서 한 번에 대학을 가던가. 아예 직장을 따로 잡던가 해야 되요. 굳이 대학을 보낼 생각은 안 해도 되요.”

매튜는 그 말에 조금 격분한 얼굴로 케빈을 쏘아보며 말한다.

“아니. 이 집의 장자가 그런 소리를 하면 되는 거야?! 책임감을 가지라고 그렇게 말을 하지 않았던가? 이 애비가 신발공장에서 언제 해고가 될까 벌벌 떨 때 넌 이 애비를 요양원으로 보낼 생각이냐?”

케빈은 그 말에 조금 얼떨떨한 얼굴로 자신의 아버지 매튜를 바라본다. 하지만 이내 케빈은 매튜를 보고 한 마디 말한다.

“아니 우리 집 현실이 어떤지 제가 잘 알고 있는데. 너무 많은 것을 저에게 바라는 것 아니에요? 저도 노력을 하고 있다고요.”

“친구들 따라서 파티에 가는 놈이 무슨...”

“아버지 역시 친구들 따라서 파티에 놀라가면서 이러기입니까?”

안나는 부자간의 말싸움에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다가 이내 자신의 남편 매튜에게 한 마디 말한다.

“여... 여보. 일단 그러지 말고. 저 사람들에게 한 번 어느 정도 말을 해보는 것이 어때요? 저 사람들 상당히 부자라고 하는데. 케빈을 대학 보낼 재력이 없겠어요?”

“......”

매튜는 침묵하고, 은근히 자존심이 상한다는 얼굴이 된다. 케빈은 갑작스런 어머니 안나의 말에 얼떨떨한다. 매튜는 결국 버럭 소리를 지른다.

“흥. 차라리 저 자식을 누나 따라가서 고생을 해봐야해.”

그 말에 케빈은 격분해서 한 소리 대답한다.

“예! 예! 따라갈 게요! 따라가요! 젠장.”

“뭐... 뭐어?! 이 자식을 그냥!”

“흥. 여기서 이렇게 있는 것도 답이 없으니 누나 따라서 가는 것도 방법이네요. 새로운 경험도 하고, 그 한국에 가서 일할게요. 됐어요?!”

매튜는 케빈의 폭탄발언에 격분함과 동시에 말이 턱 막혔다. 두 사람의 감정에 안나 만이 어쩔 줄 몰라 했다.

============================ 작품 후기 ============================

케빈의 존재는 은근히 시한폭탄이 되었네요. ㅎㅎㅎ 은근히 어그로를 끄는 역할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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