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등급인생-335화 (335/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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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부] 혼란과 광기와 학살과 기회의 시대

범인들이 낚일 시간동안 병윤은 일단 할 일을 하러 갔다. 큰 형 병재의 결혼식이 어느 정도 마무리 되었기에 차량을 타고 돌아다녔다. 차량을 타고 도착한 곳은 건설이 되고 있는 어느 한 시설이었다.

거대한 굴뚝에서 연기들이 뿜어져 나왔다. 그리고 그 굴뚝과 연결된 건물은 철근 콘크리트로 건설되었다. 병윤은 그 건물의 현장을 살펴보면서 옆에 있는 곽 상무에게 한 가지 질문을 던진다.

“지금 이 건물은 가동이 되고 있는 상태입니까?”

그 말에 곽 상무는 흠흠 거리면서 병윤에게 대답을 한다.

“일단 시범적인 가동이 끝나고, 상용화를 시작하였습니다.”

“발전 비용은 기존의 다른 발전 방식보다 비교했을 때 어떻습니까?”

발전 비용이라는 것은 전기를 발생시키는데 드는 비용이었다.

“일단 화력 발전에 비해서는 조금 비싼 측면이 있습니다. 그리고 태양광 발전보다는 비쌉니다. 다만 차후 시설을 확장하거나 시추에 대한 비용 절감이 이루어진다면 발전 비용은 낮아질 가능성이 큽니다.”

“으음. 화력 발전보다 더 경제성이 없다라.”

“아무래도 화력 발전만큼 경제성 있는 발전시설은 없지요. 다만 태양광 발전이 화력 발전의 발전 비용보다 더 싸서 요즘 가정들이나 공장을 운용하는 기업들 대다수는 발전소에서 전기를 끌어다 쓰는 것보다 동협 전기회사에서 생산하는 태양 전지를 이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흐음. 그렇군요.”

곽 상무는 병윤을 보고 한 마디 말을 해준다.

“일단 심부지열발전의 경우는 한 번 시간이 지나면 알 수 있는 법입니다. 그러니 너무 실망하지는 마십시오. 한반도의 전기 값은 날이 갈수록 떨어지고 있고, 한반도에 사는 모든 민중들은 넘치는 전기를 이용하지 못해서 안달입니다. 아마 차후 정부가 건설된다면 전기 관련 기반시설을 투자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우리는 이 것을 대비하는 것이 좋지 않겠습니까?”

“한 마디로 변전소나 송전시설 같은 곳을 투자한다는 말이군요.”

“예. 어느 정도 외국에서 공부를 한 지식인들이라면 이를 모를 리가 없습니다. 기반 시설에 대해서 투자를 하되 기반을 설치하는 것에 비해 이익은커녕 손해가 날 지역에는 투자하지 않을 가능성이 크지요. 결국 그 말은 기반과 자유로운 도서지역이나 오지지역에는 우리 전기회사의 태양전지가 상당히 유용하다는 말이 됩니다.”

병윤은 그 말에 안심이 되는 얼굴을 짓는다.

“한 마디로 도시는 집중적인 발전시설을 갖추고, 도서지역이나 오지 같은 낙후한 환경에서는 태양 전지를 이용할 거라는 말입니까?”

곽 상무는 그 말에 고개를 끄덕이며 병윤에게 대답한다.

“바로 그 것입니다. 도시의 경우는 안정적인 전기가 필요합니다. 물론 그 전기를 저장하는 기술인 축전지 관련해서는 이미 우리 회사가 세계 제일이지만 축전지로도 부족할 전기들이 있습니다.”

“흐음.”

“가정은 그렇다 치더라도 도시에 밀집된 공장구역을 조성한다면 아마 전기 사용량이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할 것입니다.”

병윤은 그 말에 미소를 지으면서 곽 상무에게 말한다.

“그런 점이라면 별 걱정은 없을 것입니다. 그리고 그런 대규모 공단의 조성도 시일이 지나야 가능하겠지요. 아마 그 때 되면 새로운 발전 방식인 핵융합에 대해서 어느 정도 연구개발이 될 것입니다.”

“핵융합이라. 회장님은 그게 가능하리라 보십니까?”

병윤은 후후 웃으면서 곽 상무에게 한 가지 대답한다.

“제가 언제 여러분에게 실망시켜준 적이 있습니까?”

“그건 아닙니다만.”

“그 것보다 끄응. 도로 관련해서는 어떻게 안 됩니까?”

“......”

곽 상무는 답이 없는지 고개를 젓고는 그냥 병윤에게 한 마디 대답한다.

“그냥 자동차 포기하고, 헬기 사업에 주력하는 것이 낫습니다.”

병윤은 그 말에 휴우 하고 한숨을 내뱉는다. 병윤 역시 끄응 하고 침음성을 흘린다. 현재 자동차 사업에도 어느 정도 투자를 한 상황이었다. 다만 자동차는 문제점이 있었으니 그건 바로 제대로 된 도로가 있어야 가능하다는 것이다.

물론 지형을 별로 타지 않는 자동차가 있겠지만 그건 어느 정도 크기가 있어야 했다. 자동차의 경우는 교통 기반을 갖춰져야 제대로 쓸 수 있는 물건이었다. 그래서 각 군정에게 도로 건설이나 기타 교통 기반에 대해서 한 번 문의를 해봤는데. 그들의 답변은 가관이었다. 아직 한반도에 그런 교통 기반을 갖추기에는 재정이 부족하다는 입장이었다.

동협 그룹에서 자체적으로 도로 기반을 세우면 되지 않냐? 라는 군정의 관계자의 말이 있었는데. 동협 그룹 측에서 토의를 해본 결과 도로를 세우는데 돈도 돈이지만 그만큼의 이익을 기대할 수가 없다는 것에 있었다. 도로를 세우는 것은 중요한 일이지만 그건 공공재나 다름없었다.

한 마디로 도로를 만들고, 이용하여 돈을 받는 것은 자동차들이 웬만큼 활성화되어야 가능한 일이었다. 그런데 그 활성화까지는 시간이 너무 걸리고, 그 때까지 소모되는 비용은 천문학적이었다. 거기다 가장 중요한 점은 도로를 짓는 것도 있지만 비용이 순식간에 많이 드는 지형이 있었으니 그건 바로 터널이었다. 한반도의 지형은 대부분 산지였다. 어쩌다가 산길을 뚫을 수밖에 없는 측면이 있는데 터널을 뚫는데 상당한 비용이 든다.

그 결과 자동차 사업은 일단 지형을 잘 타지 않는 화물차에 주력을 하고 있었다. 아마 정부가 건설되고, 도로에 대한 필요성과 사업이 진행될 때 한 번 이야기하는 것도 나쁘지 않았다.

“휴우. 어쩔 수가 없군요. 그래도 자동차 산업에 대해서 비용절감에 대한 기술과 전지를 이용한 차량에 대해 투자를 해야겠습니다.”

곽 상무는 병윤의 말에 동의를 하는지 고개를 끄덕일 뿐이었다. 그러다가 이내 곽 상무는 병윤에게 한 마디 더 말한다.

“그나저나 헬기에 대한 개발은 언제 시작될 생각이십니까?”

“일단 설계도는 그려놨습니다. 그리고 시제품 생산에 지금 들어가고 있습니다.”

곽 상무는 그 말에 으음 하고는 병윤을 바라본다. 그리고는 조금 의구심을 가지며 병윤에게 묻는다.

“과연 회장님이 예상한 헬기가 잘 작동할까요?”

병윤은 그 물음에 오히려 자신만만하게 대답을 한다.

“일단 기술적인 부분에 있어서 제 머리가 있으니 걱정은 마십시오. 그리고 지금 시제품을 조립하는 사람들은 바보가 아닙니다.”

“예. 알겠습니다.”

그렇게 두 사람의 대화가 끝이 나고, 병윤의 일행들은 곧 지열발전소 안으로 들어간다. 작업복을 입은 사람들이 돌아다니면서 일을 하고 있었다. 작업복을 입은 한 작업반장이 병윤이 들어선 것을 보고 인사를 한다.

“오셨습니까? 회장님.”

병윤은 고개를 끄덕이고는 작업반장에게 말한다.

“일단 시추 현황과 가동에 대해서 알고 싶습니다.”

“회장님이 예상한 대로 시추는 성공적으로 끝났고, 지하 5000m이하에서 나오는 지열로 터빈을 돌리고 있습니다. 그러나 시추에 대해서는 꽤나 많은 비용이 드는 것이 문제입니다.”

“흐음. 일단 그 부분에 대해서 비용 절감을 하기 위해 연구 중이 있으니 별 걱정은 마십시오.”

작업반장은 그 말에 고개를 끄덕이며 대답한다.

“일단 이 곳은 잘 작동하고 있습니다. 발전 규모는 2MW정도 됩니다. 앞으로 시설들을 증비하거나 한다면 발전규모는 기하급수적으로 늘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병윤은 그 말에 터빈들을 살펴보고는 작업반장에게 말한다.

“전기 수요량을 보고 시설 증비의 여부를 결정하겠습니다.”

작업반장은 그 말에 고개를 끄덕이고는 대답한다.

“예. 알겠습니다.”

병윤의 일행들은 시설 안 기계들이 돌아가는 것과 눈금들이 올라가는 것들의 관찰하고는 곧 작업반장에게 한 마디 질문을 던진다.

“일단 관들의 경우는 어떻게 되고 있습니까?”

“물을 운반하는 금속관들을 말씀이십니까?”

“예.”

“별 걱정은 없습니다. 일단 비상사태와 수명기한만 잘 지키고 교체를 해준다면 되는 일입니다. 건설회사 쪽에서 접합을 잘해주었기 때문에 문제는 없는 편입니다.”

병윤은 그 말에 다행이라는 얼굴로 고개를 끄덕인다. 작업반장이 병윤을 보고 한 마디 말한다.

“사실 시추하면서 뽑는 뜨거운 지하수들을 이용하여 온수로 활용하는 방법에 대해 생각을 해봤습니다. 회장님께서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병윤은 그 말에 적절하다고 여겼는지 미소를 지으며 고개를 끄덕인다.

“흠. 지하수를 뽑아내는 것이 있다면 말이 달라지겠군요. 관수회사와 협력이 가능할 지도 모릅니다. 당신의 이름은 무엇입니까?”

그 말에 작업반장은 지금 아까 한 말을 잘했다는 듯 기뻐하며 크게 대답한다.

“제 이름은 박팔용이라고 합니다!”

병윤은 그 말에 고개를 끄덕이며 박팔용을 바라보며 말한다.

“그 이름 기억해두겠습니다. 당신의 작은 생각이 세상을 바꾸는 법입니다.”

“당연한 말씀이십니다!”

그렇게 병윤은 박팔용을 취하하고는 곧 일행들을 데리고 지열발전소를 떠났다. 차 안 뒷좌석에서 앉은 병윤은 가만히 생각을 한다.

‘일단 사업은 이 정도로 유지하는 것이 좋겠지.’

어느 정도 산업을 꾸몄다. 새로운 영역에 대한 도전 역시 계속될 것이 분명했다. 그러나 지금은 개발한 산업들을 잘 유지하고, 발전을 시켜야 한다고 생각했다. 병윤은 고개를 끄덕이고는 생각한다.

‘일단 새로운 신소재 철에 대해서 생각을 해야겠군.’

철의 용도는 무궁무진했다. 그리고 무지막지하게 싼 가격이라는 점이다. 그러다가 병윤은 한 번 더 생각을 했다.

‘그나저나 티타늄도 상당히 좋다고 생각하는데.’

티타늄은 일종의 금속이었다. 순수 원소인 티타늄은 상당한 강도를 자랑하고, 일반 강철보다 두 배는 가벼운 금속이었다. 거기에 합금 티타늄은 강도 면에서 상상을 할 수 없을 정도였다. 용도 역시 철만큼 무궁무진했다.

그러나 그런 티타늄이 왜 아직까지 상용화되지 않았냐면 바로 제련과 가공의 어려움 때문이었다. 원석이야 이미 풍부하기 그지없었다. 지구의 지각에서 10번째로 풍부한 것이 티타늄이었다. 티타늄은 순수 원소로 캐내지 않고, 보통 철과 산소와의 결합으로 원석이 출토되는 편이었다.

일단 원석에서 티타늄을 추출하는 기술부터가 비용 문제가 심했다. 그러나 병윤은 별 걱정이 없었다. 아마 조금만 머리를 쓰고, 비용이 싼 추출기술을 발명하면 되는 일이었다.

‘흐음. 티타늄이라 한 번 관심을 봐야겠군.’

티타늄의 용도는 무궁무진하다고 생각했기에 일단 티타늄을 기반으로 한 합금들을 생산하는 것도 좋다고 생각했다. 만약 강도 면에서 무지막지한 녀석이 탄생하고, 비용 면에서 싸면 감연이 녀석이 무척이나 좋아할 것이다.

병윤은 감연이 녀석이 자신의 바짓가랑이를 잡고, 애원하는 상상을 하자 입가가 무의식적으로 위로 올라갔다. 그렇게 병윤을 태운 차량은 어딘가로 향한다.

1946년 11월 8일, 문경 일본인 구역의 어느 집, 수상한 사람들이 모여서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 부채를 든 사람은 지금 여기에 모인 사람들을 바라보며 한 마디 말한다.

“대놓고 잠적하는 범위를 좁혀가고 있습니다. 어르신에게 죄송스러운 일이지만 이미 철수할 수밖에 없겠습니다.”

흉터 진 사내는 불꽃이 튀는 눈빛으로 부채를 든 사내에게 한 마디 말한다.

“이대로는 억울해서 못 가겠어. 이런 거지같은 일이 다 있나?”

그 말에 무감정한 여성이 흉터 진 사내를 제지하며 말한다.

“침착하십시오. 만약 멋대로 행동하다가는 어르신에게 실패만을 안길 것입니다. 그렇게 되면 우리는 물론이고, 어르신에게 민폐가 아니겠습니까?”

“제길. 엄청 열 받는 군. 노예 같은 조센징들의 위세에 벌벌 떠는 우리들이 한심하다고 생각되지 않나? 원래 대일본제국에서 조센징들은 일본인에 비해 열등하다는 것이 증명되었고, 또 우리 일본인들을 보면 벌벌 떠는 것이 정상이건만 어느새 세상이 뒤집혀서.”

흉터 진 사내의 말에 방에 모인 사람들은 속으로 그를 조소한다.

‘미친 놈. 아직까지도 인종에 매달리는군.’

‘에휴. 어르신이 저런 놈을 대장으로 임명했으니 일이 이 꼬라지이지’

‘흥. 너 같은 놈 때문에 일이 이렇게 된 것을 모르냐?’

‘답도 없는 새끼. 괜히 건드릴 새끼를 건드려서. 나가 뒈져라.’

무감정한 여성은 흉터 진 사내에게 한 마디 말한다.

“하여튼 지금은 자중해야 할 때입니다. 지금 현실은 우리가 현저히 약세입니다. 그에 비해 우리의 적들은 우리를 요리할 무기들이 충분합니다.”

흉터 진 사내는 그 말에 벌떡 일어서서 무감정한 여자를 나무란다.

“칙쇼! 개 같은 소리. 이대로 시간만 보낼 것이면 다 철수해라. 이 빌어먹을 겁쟁이들아.”

그렇게 말하고는 어딘 가로 떠난다. 그러자 무감정한 여자는 흉터 진 사내를 잡고, 한 마디 말한다.

“어디로 가십니까?!”

흉터 진 사내는 그 말에 젊은 여성의 뺨을 손바닥으로 휘갈기며 외친다.

“니들 같은 겁쟁이들에게 이 일을 맡길 수 없다. 내가 직접 해야겠다.”

그 말에 순간 방 안의 사람들이 벌떡 일어섰다. 그리고 부채를 든 사내가 흉터 진 사내에게 한 마디 소리친다.

“이 미친놈아. 그게 될 소리야?! 뒈지고 싶으면 뒈져라.”

“뭐... 뭐어?! 이 자식이!”

흉터 진 사내는 부채를 든 사내게 성큼성큼 다가오고는 욕설을 내뱉는다.

“너희들의 대장은 나다. 날 막고 싶다면 어르신을 대동해야할 거다.”

부채를 든 사내는 이 말에 조롱한다.

“네 마음대로 해봐라. 어디 거리 나가서 깽판이라도 쳐봐.”

“흥. 안 그래도 그럴 생각이었다.”

그렇게 흉터 진 사내는 다시 나가려던 찰나였다.

-타앙! 퍽!-

“으윽!”

흉터 진 사내는 순간 무릎에 총상을 맞았고, 순간 쓰러지며 비명을 지른다.

“끄아아악!”

갑작스러운 사태에 방 안에 있는 모두들 당황한다. 그러다가 이내 총상을 입힌 사람들이 등장한다. 바로 트렌치코트를 입은 두 사람이었다. 소총 하나를 든 트렌치코트의 사내가 일본어로 여기 있는 사람들에게 한 마디 말한다.

“드디어 낚았네. 고기들이 얼마나 싱싱한지 볼까?”

마치 사냥감으로 여기는 트렌치코트의 사내의 태도에 부채를 든 사내는 끄응 거리며 그를 바라본다. 트렌치코트의 사내, 그는 고경열이었다. 저번 결혼식의 사태로 이번 일에 동원이 된 것이다. 고경열은 저택 안 사람들의 숫자를 세어보고는 미소를 짓는다.

“한 사람당 만 원씩이니까 히야. 엄청 부자가 되겠군.”

부채를 든 사내가 고경열을 보고 이를 뿌드득 갈고는 말한다.

“너희들은 누구냐?!”

“어라. 처음에는 왜 이런 짓을 해야 하는 것에 대해서 묻는 것이 순서 아니야? 흐흐흐. 뭐 그런 변명을 해도 빠져나갈 구석은 없지만. 뭐 소개를 하자면 이번에 너희들이 꾸민 일에 대해 우리 고용인들이 많이 화가 났어. 어디 한 번 놀아 줄게. 아가들아.”

그 말에 부채를 든 사내는 여유 만만한 고경열을 보고 긴장을 한다.

============================ 작품 후기 ============================

이런 일에 항상 등장하는 고씨 남매들. 범인을 보자마자 소총부터 발사하고 봅니다. 아마 일본의 어르신에 대한 정체가 밝혀질 지도 모르겠군요.

댓글들은 항상 부족합니다. 저는 항상 댓글들이 충족되기를 아주 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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