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등급인생-359화 (359/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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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부] 혼란과 광기와 학살과 기회의 시대

병주는 왠지 썰렁한 분위기에 흠흠 거리면서 참모들에게 말한다.

“내 외모가 그렇게 군사작전에 영향을 미치는가? 그런 것 아니라면 내 외모에 대한 이야기는 그만두지.”

참모장 박현호 대령은 그 말에 죄송하다는 얼굴을 하고, 병주에게 말한다.

“죄송합니다. 사단장님.”

병주는 박현호 대령의 사과를 받고, 참모들에게 이야기를 한다.

“지금 중요한 것은 내 외모가 잘 생겼다 못 생겼다가 중요한 것이 아니야. 지금 사단 내 병력의 전투력을 어떻게 향상시킬 것인지가 중요한 것이 아닌가? 일단 각 연대 내에 있는 산악 행군 준비는 잘 갖춰지고 있겠지?”

참모장 박현호 대령은 그 말에 고개를 끄덕이며 병주에게 대답한다.

“예. 그렇습니다. 일단 연대 내에 빠른 시일 내로 행군 훈련을 하도록 지시를 내렸습니다. 그런데 솔직히 의문인 것은 보병장갑차를 배치 받는데 굳이 산악 행군을 할 필요가 있다는 것입니다.”

병주는 그 말에 눈썹을 꿈틀거리며 박현호 대령에게 한숨을 쉬고는 말한다.

“이보게. 박 대령. 장갑차가 병사들을 전선으로 이동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수송 수단이기는 하지만 그 것도 한계가 있어. 만약 자네가 지휘관이라고 생각하고, 적들이 산악을 통해서 기동을 한다면 어떻게 하겠나?”

“......”

“장갑차의 지형 한계성을 깨부순다고 하지만 이 곳은 한반도야. 한반도. 산지가 70%나 되는 곳. 그리고 자동차는 지형을 많이 타는 물건이야. 도로에서는 쌩쌩 달리는 반면에 어떤 지형에서는 그 기능의 반에 반에 반도 못하는 그런 물건이지. 한 마디로 너무 기계를 믿지 말라는 말을 하고 싶군. 그리고 참모들도 잘 새겨듣게나. 이번 행군 훈련을 하는 것은 전부 산악에 익숙해지기 위해서야. 실전에 들어서면 장갑차, 헬기들을 동원하여 병력을 움직인다고 하지만 한반도의 70%를 차지하는 산악에서는 보병만큼 큰 힘을 받는 것은 없어. 거기에 지형 있는 곳이 다 민둥산인가? 나무도 있고, 적을 가릴 만한 수풀도 있어. 그러니 내가 하는 훈련에 대해서 비판점을 유지하는 것은 좋지만 방심은 하지 말았으면 좋겠어.”

병주가 분위기를 내면서 참모들에게 한 마디 외치자 참모들은 이구동성으로 병주에게 대답한다.

-사단장님의 명령에 따르겠습니다!-

병주는 그 말에 피식 미소를 짓고는 한 마디 더 대답한다.

“물론 내가 지시하는 부당한 명령에는 무조건 따르지 말고.”

-예. 알겠습니다!-

“좋아. 일단 행군 훈련은 매번 실시할 것이야. 일단 행군 훈련 도중 다치는 인원들을 치료하는 군의관들이나 의무병들은 다 배치했지?”

병주가 참모장 박현호 대령에게 묻자 박현호 대령 역시 엄숙한 얼굴로 병주에게 대답을 한다.

“현재 각 중대마다 행군 훈련을 진행하려고 하는데. 각 중대마다 한 개 분대의 의무병과 군의관들이 배속할 예정입니다.”

병주는 그 말에 고개를 끄덕이고는 말한다.

“좋아. 행군 훈련 뒤에는 전체적인 기동 훈련도 진행하는 것이 좋겠군.”

또 훈련 이야기에 참모장 박현호 대령과 참모들은 끄응 하고 얼굴을 조금씩 굳어간다. 하여튼 사단장들 중에서 병사들을 굴리는데 정신을 쏟는 사단장이 아무래도 병주가 아닌가 싶다. 다만 병주는 병사들을 힘들게 훈련에 동원을 하면서도 병사들의 생활이라든지 기타 영역만큼은 편하게끔 해주었다. 예를 들어 자신의 사비를 털어서 병사들이 생활하는 생활관들을 최신식으로 개조해준 것과 더불어 각종 무장 장비들과 또 병기들 역시 빠르게 도입을 하는 편이었다. 그 때문에 병주의 사단 내 병사들은 각종 행해지는 훈련 덕분에 피곤도 하면서 사기가 왕성한 편이었다.

같은 시간, 병윤은 지금 중앙청 중국군정 사령관인 신유철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 신유철은 병윤이 좋아하는 코코아를 권유하면서 말한다.

“그래. 잘 왔다. 동생아.”

병윤은 코코아를 한 입에 머금은 뒤, 다시 찻잔을 조용히 내려놓고, 신유철을 바라보면서 한 마디 묻는다.

“이번에 대량 물자 수출은 어떻게 되는 것입니까?”

“휴우. 일단 중국내 내전은 잠시 동안 휴전을 하고 있다. 아무래도 총통 각하께서는 휴전을 하는 동안 병력들과 물자들을 가다듬은 뒤 휴전이 깨졌을 때, 바로 공세에 들어가려고 생각 중에 있다. 전쟁이라서 그런지 물자소모가 상당하다고 이야기를 들었다. 그리고 나에게 물자 할당량들이 떨어진지 오래이지.”

“할당량이라고 한다면?”

신유철은 그 말에 고개를 끄덕이고는 병윤에게 말한다.

“명목상 할당량이라고 하는 거다. 어차피 실질적으로 무역으로 이루어질 것이야. 그래서 내가 너에게 대규모 물자 수출 계약이라고 이야기를 꺼낸 것이다.”

“으음. 할당량이라면 조금 입장이 다를 텐데...”

신유철은 그 말에 얼굴을 굳어지며 병윤에게 말한다.

“총통 각하의 의중인지 아니면 총통 각하의 눈을 가리고 있는 부패 세력들이 하는 명령인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한반도 내에 있는 물자들을 한시라도 빨리 보내라는 재촉이 있었다. 어떤 형태로든 좋으니 빨리 보내라고 말이지.”

병윤은 그 말에 고개를 끄덕이고는 신유철을 바라본다.

“좋습니다. 형님이 하는 말씀을 들어보니 총통 각하께서도 많이 곤란해 하시는 것 같고, 그렇다고 형님이 한반도의 사람들을 수탈하게 만들 수도 없으니 제가 노력을 할 수밖에 없겠군요.”

신유철은 그 말에 눈을 감고, 병윤에게 한 마디 사과를 한다.

“미안하다. 대신 일단 명목상 할당을 보내는 것이라고 하지만 무역으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빠른 시일 내에 대금들이 나올 것이야.”

병윤은 그 말에 고개를 끄덕이고는 신유철에게 말한다.

“흠. 알겠습니다. 그 것 외에도 또 있습니까? 형님?”

“너에게 대규모 수출 계약 말고 하나 더 말을 했지? 그 공민증 관련해서 말이야. 이번에 UN에서 이야기를 나누는데, 여기서 공민증 이야기가 나왔다.”

“아 이번에 UN에서 새로운 남한 과도정부에서 발행할 공민증의 발급 때문에 그렇습니까?”

신유철은 고개를 끄덕이고는 병윤에게 말한다.

“그렇지. 미군정과 우리 중국군정 역시 따라야할 문제야. 일단 남한 과도정부는 실질적으로 행정권을 그 쪽에 쥐고 있으니 말이야. 그래서 공민증에 대해 자문의원들과 이야기를 나눠보았지만 일단 종이 재질은 불편하다는 말이 많았다.”

“으음. 아무래도 그 비가 오면 종이가 젖는 문제 때문에 그렇습니까?”

“그렇지. 종이를 접으면 제대로 읽기가 힘들다는 것도 단점이 된다. 그래서 이야기를 해본 결과 공민증을 아예 플라스틱 재질로 만들려고 생각한다. 그건 미군정과 어느 정도 합의를 본 사항이지.”

병윤은 그 말에 고개를 끄덕이면서 신유철에게 한 마디 말한다.

“그 말은 곧 플라스틱 제조업체가 별로 없으니 그 역할은 저에게 맡긴다는 것입니까?”

“공민증에 사용할 플라스틱을 만들면 되는 일이야. 너무 어려운 일인가?”

병윤은 그 물음에 손사래를 치면서 대답한다.

“아닙니다. 어려울 것은 없습니다. 형님의 말씀을 잘 알아들었습니다. 일단 자세한 요구 사항을 주시면 여러 개를 만들어서 최종 결정할 수 있는 견본들을 보내드리겠습니다.”

병윤의 말에 신유철은 고개를 끄덕이고는 말한다.

“고맙다. 병윤아.”

“하하. 뭘 또 그러십니까? 솔직히 다른 사람들이 이번 두 건에 대해 두고 특혜인가? 아닌가? 라고 수군거릴까봐 걱정입니다.”

신유철은 그 말에 피식 웃고는 병윤에게 말한다.

“싱겁기는. 어차피 공정하게 심사를 해도 네가 최종적으로 당선이 될 텐데 무슨 걱정이겠나? 다른 업체들이 과연 너의 동협 그룹만큼의 능력이 될까 걱정이다.”

동협 그룹의 고평가에 병윤은 신유철에게 고마운 감정을 느꼈다. 공민증에 관해서 일단 이야기가 끝나자 신유철과 병윤은 중국으로의 대규모 수출 계약에 대해서 자세하게 이야기를 하기 시작했다.

식량이야 한국의 경우는 때때로 기아 상태로 가니까 어쩔 수 없다고 치더라도 식량 외 나머지 경공업, 중공업 물품들에 대한 세세한 이야기들이 오고 갔다. 그렇게 한 시간, 두 시간을 이야기하면서 대규모 수출 계약에 대해서는 겨우 이야기를 끝낸다.

신유철은 두 시간 동안의 이야기에 힘들다는 얼굴로 병윤을 바라본다.

“휴우. 난 군인인데 왜 이렇게 행정직의 일을 하는지 모르겠군.”

병윤은 그 말에 피식 미소를 지으며 신유철에게 대답한다.

“그냥 좋은 경험 했다고 생각하십시오.”

“배운 것은 있지만 내가 왜 이런 일을 해야 하는지 이해가 간혹 안 갈 때가 있더라고. 내가 그냥 군인인지 아니면 관료인지 헷갈릴 정도야.”

“어차피 형님도 나중에 군대에 전역한 뒤에 한 번 관료에 진출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신유철은 그 말에 피식 웃으며 병윤에게 말한다.

“그러냐? 그거야 차차 생각할 일이고, 일단 경공업 물품들에 대해서 일부 항목을 제외하고는 나머지 부분에 있어서 넌 어떻게 처리를 할 생각이냐?”

병윤은 그 말에 이미 생각해둔 바가 있다는 듯 말을 한다.

“그 부분에 대해서는 우리 동협 그룹이 지원하는 경공업 사업을 하는 기업들과 이야기하면 됩니다.”

병윤의 말에 신유철은 고개를 끄덕이고는 말한다.

“그렇지 참. 깜빡한 부분이 있군. 요즘 공민증과 또 자문의원들과의 이야기에 정신이 좀 쏠린 것 같아서 말이지. 또 작년의 이재민들의 구호와 빈곤층 구제, 또 창업 독려 및 적산 분배 정신이 하나도 없다.”

신유철은 그 말을 하면서 몹시 힘들다는 얼굴을 한다. 한반도의 상황이 점차 혼란해지면서 이 일을 맡는 신유철은 피곤해지는 얼굴이었다. 중국군정이나 미군정이나 수탈하려는 기관들이 아니었고, 또 한국인 유지들과 많은 이야기를 나눠야하는 입장이었다. 거기에 날로 치솟는 물가를 가라앉히기 위해서 최선을 다해야 했고, 또 중국군정 내에 있는 한국인들의 생활도 안정시켜야 했다.

신유철은 한숨을 크게 푹 쉬고는 이내 병윤에게 한 마디 말한다.

“일단 모레부터 음력 설날이라고 들었다. 안 그러냐?”

병윤은 그 말에 고개를 끄덕이고는 신유철에게 말한다.

“예. 그렇습니다. 그런데 그건 왜?”

“이번에 네 아버지에게 인사라도 드리려고 한다.”

“으음. 그건 상관없습니다만. 차라리 제 가족들에게 경성에 올라오도록 할까요?”

신유철은 손사래를 치면서 병윤에게 말한다.

“그럴 필요까지는 없다. 네가 살고 있는 문경이 미군정의 영역이기는 하지만 일단 개인적인 방문에 대해서 거절할 이유는 없지.”

병윤은 그 말에 고개를 끄덕이면서 신유철에게 말한다.

“그건 그렇습니다만...”

“설날을 맞이해서 조금 쉬고 싶어서 그런다. 내 아내와 같이 내려 가려고 생각 중에 있다. 네 생각은 어떠냐?”

병윤은 그 말에 생각을 하더니 이내 결심했다는 얼굴로 신유철에게 말한다.

“저야. 당연히 환영입니다. 가족들에게는 잘 설득하겠습니다.”

신유철은 그 말에 싱긋 미소를 지으며 병윤에게 말한다.

“그래. 잘 알았다. 그럼 부탁하마.”

“걱정 마십시오. 형님.”

그렇게 병윤은 자신의 의형인 신유철과 약속을 하면서 그와의 이야기를 끝냈다. 그러나 병윤의 하루는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가뜩이나 추운 겨울의 한밤중에 병윤은 요정에 있었다. 병윤이 요정을 들어가면서 즐기는 성격이 아니었다. 그냥 호텔에서 쉬는 성격이었다. 그런 그가 요정에 들어간 것은 누군가에게 불려 나간 것이기 때문이다.

현재 병윤은 한독당의 주요 인물들과 합석을 하면서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 그들 중에는 백범 김구 역시 앉아 있었다. 병윤은 한독당의 사람들의 면면들을 보면서 일단 조용히 분위기를 따르고, 묻어가려고 했지만 김구가 이미 그 것을 포착하고는 이내 병윤에게 묻는다.

“요즘 남한을 제외한 한반도 전국을 돌아다니면서 사업 중인 길병윤 자네 생각은 어떤가?”

조용히 옆에서 기생이 따라주던 술을 조용히 마시고 있던 병윤이 술잔을 내려놓고, 정신을 가다듬은 뒤 김구에게 묻는다.

“그 남한 단독정부 설립에 대해서 말입니까?”

김구는 고개를 끄덕이며 병윤에게 말한다.

“그래. 자네는 우리들이 하는 이야기를 들었을 것 아닌가?”

“예. 듣고 있었습니다. 다만 어린 저로써 여기에 끼는 것도 분위기 파악 못하는 인간인데. 감히 어른들 앞에서 의견을 낼 수 있겠습니까?”

김구는 그 말에 쯧쯧 거리며 병윤에게 말한다.

“여기에 있는 이들 자네를 어리다고 무시하는 사람들이 없다네. 하여튼 내가 묻는 것은 자네의 생각이야. 어떻게 생각하는가?”

병윤은 그 말에 조용히 생각을 하다가 굳은 얼굴로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며 김구의 말에 대답을 한다.

“아무래도 현실은 그 쪽으로 흘러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김구는 그 말에 끄응 하고는 병윤을 향해서 한 마디 말한다.

“정말 그렇게 생각하는 건가?”

병윤은 씁쓸하다는 얼굴로 김구에게 대답을 한다.

“예. 정말로 그렇게 생각합니다.”

그러던 중 한 사람이 벌떡 일어나서 병윤에게 삿대질을 하며 뭐라 한다.

“뭐 뭣! 지금 분단을 종용하는 건가?! 이 매국노 자식아!”

그 소리에 병윤은 그 사람에게 뭐라고 대꾸를 하는 것보다 김구에게 한 마디 대답을 한다.

“전 저런 말을 들을 줄 알고 이야기를 한 것입니다.”

김구는 그 말에 벌떡 일어선 이에게 한 마디 말한다.

“앉게나.”

김구의 말에 병윤에게 뭐라고 한 인물이 조금 무안한 표정으로 슬그머니 자리에 앉는다. 김구는 진지한 얼굴로 병윤에게 한 마디 묻는다.

“그건 왜 그렇다고 생각하지?”

“이유는 크게 두 가지입니다. 첫 째는 북한의 정치적 지도자가 김일성이라는 점. 그리고 두 번째는 세계에서 냉전이 가속화되고 있다는 점입니다.”

“냉전이라. 세계대전 끝난 직후에 소련과 미국하고 대립을 한다는 소식을 익히 알고는 있었지만. 그 것도 원인이 될 수 있는건가?”

병윤은 그 말에 고개를 끄덕이면서 김구에게 설명을 한다.

“해외에 있는 정보원들에게 들은 소식이지만 지금 미국에서 하나의 독트린을 발표할 생각이라고 합니다.”

“독트린? 그 외교 정책의 방향을 잡는 것 말인가?”

“예. 아무래도 미국의 그 독트린은 반공으로 방향을 잡은 것 같습니다.”

순간 김구와 그의 주위에 있던 사람들은 수군거리기 시작한다. 김구는 사람들의 수군거림을 제지하고는 병윤에게 자세한 말을 요구했다.

“워낙 빨갱이를 싫어하던 미국이니 그럴 수도 있겠군. 그럼 북한의 김일성이 왜 문제가 되는지 설명을 해줄 수 있는가?”

병윤은 그 말에 고개를 끄덕이고는 김구에게 설명을 해준다.

“저와 김일성의 대립에 대해서 잘 아시리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가장 중요한 점은 그 김일성이 소련, 그리고 중공과 연결이 되어있다는 점입니다. 그리고 연결은 둘째 치고, 김일성이 전 한반도를 공산화하려는 야욕이 있다는 점입니다. 그 것도 한반도 내에 전쟁을 일으켜서라도 말이죠.”

그 순간 김구와 그의 주위에 있던 사람들의 얼굴은 자동적으로 굳어진다.

============================ 작품 후기 ============================

현역사에서 김일성이 언제 한반도 공산화에 대한 야욕을 품었는지 모르겠지만 이 이야기 속에서는 1946년 북한에서의 정권을 잡은 뒤 그런 야욕을 품었다고 설정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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