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등급인생-387화 (387/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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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부] 혼란과 광기와 학살과 기회의 시대

1947년 8월 8일, 부산항, 하나의 배가 곧 부두에 향한다. 천천히 그리고 천천히 부두 안으로 배는 속도를 조절하면서 들어간다. 그리고 인부들은 부두 안으로 들어온 배를 보고는 곧바로 기기를 이용하여 배를 정박시킨다. 그리고 배는 돛을 내리고, 이 배에 탑승한 승객들을 하차시킬 준비를 했다.

세계 각지의 일본군 점령지로 징용에 끌려가 흩어졌던 이들은 고향 땅을 밟게 되자 기분이 좋았고, 또 부산을 찾은 이는 힘들다는 표정으로 서서히 계단을 통해서 배를 벗어난다. 그 속에서 후세 다쓰지, 박열, 그리고 우에시바 츠요시와 미유키는 복장을 갖춰 입고, 자신들 역시 계단을 통해 내려가기 시작한다. 후세 다쓰지와 박열은 이 곳에 내려가던 도중 부산항이 꽤 많이 바뀌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배를 내리는 사람들이 북적거리는 것들은 둘째 치고, 건설하는 현장들이 많았다. 또 어느 부두에서는 짐들을 내리려고 하역하는 모습들이 눈에 보였다. 후세 다쓰지는 고개를 돌려 이 현장을 바라본다. 꽤나 활기 넘치는 분위기였다. 거기에 가장 다른 것은 예전에 찾아본 것처럼 건물마다 일장기가 달려있는 것이 아닌 태극기가 걸려 있다는 점이었다.

오랜만에 자신의 조국 땅을 밟는 박열 역시 감격하기는 마찬가지였다. 해방 후 처음 찾는 조국이었다. 작년에 백범 김구의 부탁을 받아서 일본에 묻힌 이봉창, 윤봉길, 백정기 의사의 유해들을 보낸 적이 있었다. 하지만 자신은 고향에 찾아가지 않았다.

그 때문인지 박열은 조선의 공기와 또 자신의 고향에서 잠자고 있는 자신의 아내가 무척이나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자신과 동행한 사람들이 가는 곳이 문경이라서 그런지 자신의 고향에 가고 싶다는 마음은 더더욱 간절하기 그지 없었다.

그 때, 이 조선에 안내한 공윤기 기획자가 후세 다쓰지에게 한 마디 묻는다.

“여기에 오신 소감이 어떠십니까?”

후세는 시선을 두리번거리면서 부산항의 경치를 쳐다보면서 말을 잇지 못하다가 공윤기 기획자의 질문에 솔직하게 답변한다.

“꽤 놀랍습니다. 제가 처음 조선에 찾을 때만 하여도 보이지 않는 생동감이 느껴집니다.”

“그렇습니까? 그래도 후세 선생님의 말씀을 들으니 정말 그렇다고 여겨집니다. 사실 부산항에 대해 간단히 설명을 드리자면 해방 후 본격적인 투자가 시작되었습니다. 지금은 외국과의 수출입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항만시설입니다. 그 외에 뭐 궁금하신 사항은 없습니까?”

후세 다쓰지는 공윤기 기획자의 물음에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며 말한다.

“없습니다. 그래도 계속 이렇게 발전이 이루어진다면 조선의 앞날이 창창하리라고 예상을 할 뿐입니다.”

“알겠습니다. 혹시 선생님께서는 교통수단에 대해서 선호도가 있습니까?”

공윤기 기획자의 물음에 후세 다쓰지는 의아한 얼굴로 물어본다.

“선호도라니? 그게 무슨 뜻입니까?”

“사실. 문경으로 가려면 기차에 탑승하여 가거나 아니면 헬기에 탑승해서 문경으로 가는 방식이 있습니다.”

후세 다쓰지는 공윤기 기획자의 ‘헬기’라는 단어에 더더욱 의아해하며 물어 본다.

“헬기? 그게 무슨...”

“아직까지 일본에 소개되지 않은 것 같군요. 간단하게 설명하면 그냥 공중에 날아서 목적지로 가는 작은 비행기 같은 것입니다.”

“비행기라... 우리들을 위해서 그런 것까지 준비를 해둘 줄은...”

후세 다쓰지의 말에 공윤기 기획자는 웃으면서 한 마디 말한다.

“사실 헬기는 이제 막 서서히 보급되고 있습니다. 중요한 요인 호송용이나 또 물자 운송 등 많은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그 말에 후세 다쓰지는 궁금증을 느끼면서 공윤기 기획자에게 말한다.

“그렇다면 그 헬기라는 비행기에 탑승을 해봤으면 좋겠군요.”

“알겠습니다. 선생님의 뜻이 그러하다면 그 쪽으로 안내해드리겠습니다.”

그렇게 말한 공윤기 기획자는 곧 후세 다쓰지의 일행들을 어디론가 안내를 하기 시작한다. 그리고 후세 다쓰지는 공윤기 기획자를 따라 어느 정도 발걸음을 걷다 보니 어느 한 물체가 착륙장에 서서 기다리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예전 일본제국의 제로센보다 2.5배는 큰 몸체의 검은 헬기의 모습에 후세 다쓰지를 포함한 일행들은 말을 잇지 못한다.

그 때, 우에시바 츠요시 옆에 있던 미유키가 자신의 스승에게 물어본다.

“저 사부님. 저게 뭐죠?”

우에시바 츠요시는 그 물음에 곧장 대답하지 않고, 헬기의 모습을 살펴보다가 한 마디 대답한다.

“나 역시 잘은 모른다.”

“......”

“비행기는 활주로를 필요로 하는데. 이 비행기 주변에 활주로가 없으니 아무래도 제자리 비행이 가능한 기체인 것 같다.”

미유키는 자신의 사부의 설명에 고개를 끄덕이며 이해한다. 그 때, 공윤기 기획자는 후세 다쓰지에게 다가가며 한 마디 말한다.

“선생님을 포함한 일행들은 저 안에 탑승하면 됩니다.”

그 때, 헬기의 뒷부분 문이 열렸다. 그리고 공윤기 기획자는 후세 다쓰지의 일행들에게 이 안으로 안내를 하고, 촬영 기사들을 포함한 제작진들 역시 안에 탑승했다.

거대한 헬기의 기체의 안을 살펴보는 후세 다쓰지는 놀라면서 공윤기 기획자에게 한 마디 묻는다.

“저 이 기체가 아까 말한 헬기입니까?”

공윤기 기획자는 그 말에 고개를 끄덕이고는 대답한다.

“예. 그렇습니다. 거의 한 시간 정도면 곧바로 문경으로 갈 수 있습니다.”

“한 시간...”

“그만큼 빠른 녀석입니다. 사실 선생님이 이 걸 원치 않으시면 기차를 통해 가려고 했는데. 기차라는 녀석은 승객들, 화물 등 포화되는 것들이 많아서 선생님이 불편하실까봐 그렇습니다.”

공윤기 기획자의 배려어린 말에 후세 다쓰지는 고개를 끄덕이고는 곧 헬기의 창문 밖을 살펴본다. 그 때, 공윤기 기획자는 헬기 조종사에게 전부 탑승 완료했다고 지시를 내렸다.

그러자 헬기 조종사는 헬멧을 쓰고는 곧바로 헬기를 운용하기 시작한다. 헬기의 양쪽 날개에 있는 덕티드 팬이 맹렬히 움직이더니 이내 서서히 공중으로 부상하기 시작한다. 헬기의 움직임에 탑승하고 있던 후세 다쓰지는 아리송한 기분을 느낀다. 우에시바 츠요시와 미유키는 헬기의 탑승감에 놀라면서 서로를 향해서 대화한다.

“이 헬기라는 물건 매우 신기해요. 사부님.”

“나 역시 그걸 느끼고 있단다. 미유키. 으음. 이 기분은 엘리베이터에 탑승해서 올라가는 것과 마찬가지인 것 같군.”

“엘리베이터?”

“건물에 고층까지 한 번에 갈 수 있는 것이다.”

“겪어보지 못해서 모르겠어요. 사부님.”

“......”

한편, 박열은 헬기 창문을 바라보면서 골몰히 생각하고 있었다.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조선에 이런 것까지 소개되다니 말이다. 그런데 이런 물건이라면 필시 군정의 소유물이 아닌가 싶은데. 그 소유물이 단순히 후세 다쓰지 선생님을 모시기에는 과하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그래서 박열은 자신의 옆에 있는 전형일 보도자에게 질문을 던진다.

“이 헬기라는 물건은 어떻게 된 것입니까?”

“예? 그게 무슨 말입니까?”

갑작스러운 박열의 질문에 전형일 보도자 역시 갑작스럽다는 반응을 보였다. 박열은 곧 질문을 정정해서 전형일 보도자에게 다시 질문한다.

“이 헬기라는 물건이 그 방송사 측의 소유물이냐는 이야기입니다.”

그 말에 전형일 보도자는 아! 하고는 고개를 끄덕이며 박열에게 대답한다.

“예. 방송국 자체의 소유물입니다. 조금 거리가 긴 장소에 갈 때쯤이면 이 헬기를 통해서 사람들을 태워서 보냅니다.”

“으음. 조선의 사정상 이 헬기라는 물건은 군정에서도 귀이 쓰일 것이라고 예상이 된다고 전 생각합니다.”

전형일 보도자는 그 말에 아하! 하고는 곧바로 박열에게 한 마디 대답한다.

“사실. 이 헬기라는 물건은 동협 그룹 쪽에서 만들어졌습니다. 아직 대중에 소개를 못할 정도로 대량 생산은 못했지만 이런 특수한 경우에는 그 쪽에서 이 헬기를 보내는 편입니다.”

“동협 그룹?”

“아. 선생님은 동협 그룹에 대해서 잘 모르고 계십니까?”

그 말에 박열은 잠시 생각을 하다가 이내 한 마디 말한다.

“한 번 들어본 적이 있습니다. 그 한반도에 있는 기업집단이라고 말입니다. 그런데 이런 헬기까지 개발하고 생산할 정도의 기업입니까?”

“하하. 예. 그게 당연한 것 아닙니까?”

당연하다는 전형일 보도자의 말에 박열은 고개를 갸웃거린다. 이런 물건을 만드는 것이 오히려 당연하다라. 어지간히 동협 그룹의 위상이 높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전형일 보도자는 박열에게 설명을 해준다.

“사실 사현방송국의 사장님과 동협 그룹의 회장님과는 고향 친구 사이입니다. 그래서 방송국에 이런 선물까지 해줄 정도입니다.”

“으음. 그 동협 그룹이라는 곳은 도대체 어떤 곳입니까? 일단 한반도의 기업집단이라는 것은 알고 있지만. 일본에서 활동하느라 자세히는 잘 몰라서 그렇습니다.”

박열의 말에 전형일 보도자는 고개를 끄덕이면서 말한다.

“그렇습니까? 그럼 천천히 설명을 해드리겠습니다.”

전형일 보도자는 곧바로 박열에게 동협 그룹이 어떤 곳인지 자세하게 설명을 해준다. 동협 그룹이 문경에 자리를 잡았고, 한반도 전국을 세력권으로 자신의 제품을 판매하고, 또 전기, 물 관련 시설들을 건설, 운영, 그 외의 전자제품, 중공업품, 그 외 다양한 활동들을 설명해준다. 박열은 그런 기업들이 자신의 고향에 있다는 말에 아연실색한 얼굴이었다.

“한 마디로 공장들이 문경에 만들어지고 있는 것입니까?”

“예. 그렇습니다. 사실 그 때문에 일거리를 찾아 떠도는 사람들이 문경 쪽으로 많이 유입되고는 합니다. 작년에는 40층짜리 주상복합 건물들까지 지어졌습니다.”

“40층?”

“예. 원래는 동협 그룹에서 살고 있는 사람들이 숙식할 수 있는 기업용 기숙사 개념입니다만 요즘은 늘어나는 문경의 인구를 감당하기 위해 건설합니다.”

“으음. 고향 쪽에서는 그만큼 급격하게 변화를 할 줄이야.”

“고향이라고 하신다면?”

박열은 그 말에 잠시 말을 말다가 이내 전형일 보도자에게 한 마디 털어놓는다.

“사실 그 문경이 내 고향입니다.”

“아. 그렇습니까?”

“10년이면 강산이 변한다는 말이 있던데. 문경이 그만큼 바뀔 줄은 꿈에도 몰랐습니다. 혹여 문경 이야기를 계속 들을 수 있겠습니까?”

그 말에 전형일 보도자는 고개를 끄덕이며 박열에게 계속 문경에 대한 이야기하기 시작한다. 전기 보급을 위해 곳곳에 지열발전소가 건설되고, 또 문경 시민들의 물 보급을 위해 상하수도 설비들이 갖춰지고, 최근에는 문경 시 중심인 점촌 주위로 문경 구석구석에 설치된 노면전차의 이야기까지 박열은 전혀 상상을 할 수 없는 이야기들이 펼쳐졌다.

박열은 문경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한 편으로 꺼림칙하지만 한 편으로 다행스럽다는 느낌이 들었다. 그리고 이 문경을 발전시킨 시장 현철환과 동협 그룹 회장 길병윤 만큼은 만나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 길병윤이라. 그 때, 백범 김구 선생으로부터 이야기를 들었는데. 이런.’

작년 이봉창, 윤봉길, 백정기 의사 송환 때, 김구로부터 동협 그룹과 길병윤에 대한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었다. 하지만 그 때 박열은 일본에서 자리를 잡는 것과 동시에 재일조선인들의 규합 및 지원에 일이 바빠서 신경을 못 썼다. 그런데 지금 그 기억이 떠오른 것이다.

‘예전 김구 선생으로부터 길병윤에 대해 엄청나게 칭찬을 했지. 또 그 청년 덕분에 조선이 간신히 먹고 산다는 소식을 들은 적이 있었지.’

박열은 자신이 생각한 것보다 동협 그룹과 그 길병윤이라는 사람이 꽤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그 사람이 자신의 동향이라는 측면에 더더욱 호감이 갔다. 역시 조선은 혈연, 학연, 지연이었다.

곧 헬기는 문경 상공에 도착을 했다. 1시간 걸린다는 공윤기 기획자의 말은 어느 정도 틀린 감이 있었다. 거의 30분에 도착을 했기 때문이다. 후세 다쓰지는 ‘벌써?’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나 이미 도착은 하였기에 헬기는 곧 착륙장을 향해 제자리 비행을 하면서 천천히 하강한다.

착륙장에 안정적으로 착륙한 헬기는 곧 시동이 천천히 꺼지고는 이내 조용해지더니 헬기 뒤편에 있는 문이 하강한다. 그리고 문틈을 따라 내린 후세 다쓰지를 포함한 일행들은 지금 자신들을 기다리는 사람들을 볼 수 있었다. 바로 문경 시장인 현철환과 시청 공무원들, 그리고 재한일본인연맹 분도 히로시 회장을 포함한 간부들이 기다리고 있었다. 현철환은 곧바로 후세 다쓰지를 찾아 반갑게 악수를 한다.

“하하. 반갑습니다. 제가 바로 문경의 시장 현철환이라고 합니다.”

후세 다쓰지는 현철환의 환대에 미소를 지으며 자신 역시 소개를 한다.

“일본 변호사 후세 다쓰지 라고 합니다. 이렇게 환대를 해주시니 감사할 따름입니다.”

현철환은 그 말에 오히려 미소를 지으면서 한 마디 말한다.

“후세 선생님께서 우리 한국인들을 위해 노력한 점 잘 알고 있습니다. 선생님에 대해서 몰라도 알고 있다면 존경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저 역시 선생님에 대해서 잘 알고 있는 사람들 중 하나입니다. 그래서 진심으로 선생님의 뜻에 감사드립니다.”

“너무 과분하게 칭찬을 해주시니 몸둘 바를 모르겠습니다.”

한편, 박열 역시 재한일본인연맹 분도 히로시 회장과 악수를 하면서 이야기를 나눈다.

“편지나 연락으로 매번 연락을 하던 분이군요. 전 재일조선인거류민단의 단장인 박열이라고 합니다.”

“전 재한일본인연맹 회장을 맡고 있는 분도 히로시라고 합니다. 문경의 발전과 또 이 한국에 살고 있는 일본인들의 지원을 도맡아하고 있습니다.”

“예. 이야기는 들었습니다. 서로 같은 처지이니 돕고 삽시다.”

“그거야 제가 청하고 싶은 말입니다. 지금은 문경 시장의 호의 아래서 생활에 불편함 없이 살고 있습니다.”

“으음. 그 것 참 다행입니다.”

박열은 그렇게 말하면서 문뜩 얼굴이 어두워진다. 사실 일본인 지도층이 재일한국인단체들을 해산하거나 공격하는 현상이 눈에 띄었다.

“얼굴이 어두워보이시는데 혹여 문제라도 있습니까?”

그 말에 박열은 고개를 저으면서 분도 히로시 회장에게 말한다.

“그... 자세한 것은 우리 둘이 따로 이야기를 하면 좋겠습니다.”

분도 히로시 회장은 여기서 말하는 것이 어렵다는 박열의 말에 고개를 끄덕이면서 한 마디 말한다.

“예. 알겠습니다. 시간 될 때, 우리 재한일본인연맹 건물을 찾았으면 합니다.”

“호의 감사합니다.”

한편, 우에시바 츠요시 역시 문경의 바뀐 환경에 흐음 하고 감상에 젖었다. 그 때, 옆에 있던 그의 제자인 미유키가 그에게 물어본다.

“무언가 신경 쓰이는 점이 있으세요? 사부님?”

“너무 바뀌어서 그렇다. 그리고 아까 헬기에서 박열 상과 보도자와의 이야기를 들을 때, 그 동협 그룹의 회장이 병윤이라고 했는데. 설마...”

그렇게 말하며 우에시바 츠요시의 얼굴은 어두워지기 시작한다. 미유키가 자신의 스승의 얼굴에 의아해하며 한 마디 묻는다.

“사부님. 뭔가 신경이 쓰이는 점이라도?!”

“아니다. 미유키. 뭔가 착각일 수도 있다. 동명이인 역시 여기에 있을 수 있겠지. 흐음.”

우에시바 츠요시의 말에 미유키는 조용히 자신의 사부를 바라본다.

“그건 그렇고, 정말 많이 바뀌었구나. 예전에 이 곳을 찾을 때만 하여도 시골구석이었는데 말이지.”

우에시바 츠요시는 그 말을 하고나서 아련한 추억 속에 빠진 얼굴을 한다.

============================ 작품 후기 ============================

하루를 무단으로 휴식했습니다. 일이 있어서 그랬습니다. 미처 말씀을 못 드려서 죄송합니다. 성실히 연재를 하겠습니다.

그런데. 요즘 따라 이야기 생각이 안 나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하루 2연재 씩이 아니라 하루 1연재씩으로 생각을 해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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