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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부] 혼란과 광기와 학살과 기회의 시대
후세 다쓰지의 일행은 곧 문경 시청의 회의실 안으로 들어갔다. 그리고 거기서 이야기를 나누기 시작한다. 바로 그들을 불러온 목적에 대해서 문경 시장 현철환이 말한 것이다. 후세 다쓰지는 현철환의 말에 조용히 턱에 손가락을 집고는 생각한 뒤 한 마디 말한다.
“으음. 요즘 재한일본인에 대한 위협이 점점 심각해진다라...”
현철환은 분도 히로시 회장을 후세 다쓰지에게 가리키며 이야기한다.
“사실 이 사람은 해방 전에 나와 협력하던 사람입니다. 지금이야 입장이 바뀌이서 이렇게 단체장에 앉히게 되었고, 문경에 일본인들이 살고 있습니다만. 아무래도 일본인들이 우리 한국인들에게 착취와 또 괴롭히는 것들이 심하지 않았습니까? 그 때문에 보복의식을 가지고, 애꿎은 일본인들이 다칠까 우려를 하고 있습니다.”
후세 다쓰지는 그 말에 고개를 끄덕이고는 생각을 한다. 현철환의 말을 들어보니, 재한일본인들의 고생담이 들리는 것 같았다. 그러나 이렇게 위에서 신경을 쓰는 것을 보니 재한일본인연맹은 그나마 희망이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런 일을 염려해서 내가 이렇게 활동을 하는 건데 말이지...’
사실 후세 다쓰지가 해방 전 조선인을 위해서 팔을 걷고 나서는 이유는 자신의 양심 때문이기도 하지만 이런 일이 생길까봐 우려스러워서 그렇다. 대놓고 노예취급을 했으니 적대감은 아마 하늘을 찌를 것이다. 지금 간간이 후세 다쓰지를 포함한 일본인들을 향해서 마음에 안 든다는 사람들의 시선이 보였다.
‘휴우. 그래도 해야겠지. 비록 역지사지의 일이지만 이 것이 내 가치관과 생각이 맞는 것이니 말이야.’
자신은 핍박받는 약자들을 보호하기 위해서 행동을 해왔다. 독립운동가와 조선인들의 보호 역시 그런 이유 때문이었다. 그래서 현철환이 말한 것에 대해서 후세 다쓰지는 마음이 동한 상태였다. 여기서 자신의 생각을 말하는 것이 심각한 반일감정을 희석시킬 수 있는 계기가 된다는 이야기를 듣자 마음이 동한다.
그러다가 후세 다쓰지는 분도 히로시 회장에게 한 마디 묻는다.
“그런데 문경에 살고 있는 일본인들은 도대체 몇 명입니까?”
“한 5만 명 정도 되지 않나 싶습니다. 한일혼혈과 그 가족들까지 합하면 거의 10만에 다 달을 정도입니다.”
“10만. 그런데 한일혼혈들이 그 쪽에서 거주하는 형편입니까?”
분도 히로시 회장은 그 말에 얼굴을 구기면서 설명을 해준다.
“휴우. 사실 불쌍한 사람들입니다. 원래 그 이들은 일본인 아버지 혹은 일본인 어머니를 둔 사람들인데. 그 사람들이 자식을 여기에 내팽겨 치고, 본국에 돌아가는 바람에 나머지 남은 가족들이 여기에 거주를 하는 형편입니다. 그 이유에 대해서 대략 감이 조금 잡힐 것입니다.”
“으음. 아무래도 주위 이웃 사람들의 질시와 또 안 좋은 눈치가 한 몫을 하겠군요. 일본에서도 그래왔듯이 말입니다.”
“정확합니다. 아무래도 그런 분위기가 있습니다. 또 가족이 온전하다고 하여도 일본인이라는 문제점 때문에 여기에 살고 있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흠. 그 사람들의 생활은 보통 어떻게 이루어집니까?”
“일정한 교육을 받은 뒤 주거지에서 생활하고 생계를 영위해나갑니다. 보통은 상점이나 동협 그룹에 취직해서 일을 하고 있습니다.”
분도 히로시 회장의 말에 후세 다쓰지는 속으로 한 마디 말한다.
‘동협 그룹이라는 기업 집단은 여러 번 들리는군.’
“그렇습니까? 적어도 질시를 받더라도 생계 상 문제점은 없는 셈이군요.”
“좀 과분한 대접을 받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 때문에 조선인들의 질시를 받는 편이기도 합니다. 거기다 미치광이 녀석들이 때로는 나타나는 바람에 아주 곤욕을 치릅니다.”
“미치광이 녀석들이라면?”
“해방 전 조선인들이 노예라는 것이 당연하다는 의식을 가지는 사람들 말입니다. 옛 일본제국의 선전에 홀린 사람들 말입니다. 그 사람들은 제발 일본으로 돌아가서 생활했으면 좋겠습니다. 그 이들 한 명 나올 때마다 우리들의 시선은 더더욱 나락으로 떨어지는 형편입니다.”
분도 히로시 회장은 작년에 있었던 그 미치광이들의 존재 때문에 한동안 곤욕을 치른 것을 후세 다쓰지에게 설명을 해준다. 분도 히로시 회장은 그 미치광이들이 일본의 어르신이라는 세력의 ‘아이들’이라는 조직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지만 그건 후세 다쓰지에게 설명을 하지 않았다. 후세 다쓰지는 분도 히로시 회장의 하소연에 하하 웃으면서 말한다.
“흠. 이야기를 들어보니 어려움이 훤히 보이는 것 같습니다.”
“이번에 악화되어 가는 우리 일본인들에 대한 감정을 희석시키는 차원에서 선생의 존재가 꼭 필요합니다.”
후세 다쓰지는 분도 히로시 회장의 말에 고개를 끄덕인다. 그나마 자신이 조선의 독립을 위해서 활동했다는 말을 듣자 현철환을 비롯한 조선인들에게서 호의감이 보였다.
“알겠습니다. 시장님. 혹시 연설같은 것은 가능합니까?”
현철환은 그 말에 잠시 생각을 하다가 이내 후세 다쓰지에게 대답을 해준다.
“그 것보다 우선 경성에 있는 정치 지도자들과 만나서 이야기를 한 후 연설을 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적어도 당신에 대해 우호적인 사람들이 있을 것입니다.”
“우호적인 사람이라? 으음. 대표적인 사람들을 꼽자면 누가 있습니까?”
“민세 안재홍 선생입니다. 적어도 그 분은 이 혼탁한 상황에서 사리분별을 정확히 하시는 편이고, 또 언론들과 은근히 친한 구석이 있으니 적어도 후세 선생님이 안재홍 선생을 만나시면 큰일은 없을 것입니다.”
“또 그 외에는 누가 있습니까?”
그 물음에는 이번에 분도 히로시 회장이 한 마디 대답한다.
“선생님의 성향 상 일노촉이 적당할 것 같습니다.”
“일노촉이라면? 그 무슨 단체입니까?”
“일본성노예피해촉구단체라고 하는데. 일본 위안부, 그러니까 적나라하게 말하면 일본 성노예이었던 여성들이 모여서 단체를 만들었습니다. 우리 재한일본인연맹 쪽을 도와주는 부분도 있고, 또 사람들에게 봉사 및 교육을 하는 편이 있으니 선생님에게 있어서 적절한 무대입니다.”
일본 성노예라는 말에 후세 다쓰지는 왠지 부끄럽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나마 분도 히로시 회장에게 그런 단체가 있다는 이야기를 들어서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후세 다쓰지는 굳게 고개를 끄덕이고는 대답한다.
“그 단체에 가서 연설을 하는 것도 좋을 듯 싶습니다.”
현철환은 그 말에 박수를 치면서 후세 다쓰지에게 말한다.
“그 것이 가장 적당한 것 같습니다. 역시 선생님이십니다.”
후세 다쓰지에게 칭찬을 던지는 현철환의 태도에 후세 다쓰지는 왠지 부끄러운 인상이 있었다. 그렇게 회의장에서의 이야기는 한동안 진행되었다.
한편, 우에시바 츠요시와 미유키는 노면전차를 타고, 어디론가 떠났다. 후세 다쓰지에게는 따로 갈 것이 있다고 청해서 잠시 헤어졌다. 후세 다쓰지는 둘이서 어디론가 간다는 말에 걱정스러웠지만 우에시바 츠요시는 몸을 지킬 수 있는 능력이 있기에 어렵게 허락을 해줬다. 미유키는 전차의 창문 너머 바라보면서 경치를 즐겼다. 점촌의 외곽에서 벗어나자 어느 정도 시골 분위기가 났다. 노면전차는 시내에 건설된다고 들었는데 시골 지역까지 노선이 건설된다니 신기했다.
사실 시골지역까지 노면전차를 다닐 수 있는 배경에는 노면전차 상공에 전선이 없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런지 비용이 절감되는 면이 있어서 이렇게 다닐 수 있었다. 그 때문인지 문경 시골 지역에 있던 사람들도 노면전차를 곧잘 이용했다. 우에시바 츠요시와 미유키가 탑승한 노면전차 안에는 한복을 입은 사람들이 눈에 보였다.
미유키는 다른 문화의 복장에 신기해하다가 이내 우에시바 츠요시에게 손짓으로 제지를 받는다. 그리고 미유키에게 한 마디 소곤거리며 이유를 설명해준다.
“우리 일본인에 대해 적개심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있으니 함부로 일본어를 사용해서는 안 된다.”
미유키는 그 말에 고개를 끄덕이고는 자신의 사부에게 묻는다.
“그런데 어디를 가시는 거죠? 사부님?”
“문경의 사현리라는 마을이다. 그 곳에서 나에게 가르침을 받았던 아이들이 있었지. 거의 12년 전의 이야기군.”
“12년이라...”
“그래. 미유키 너를 거두기 2년 전에 이 곳에 왔었지.”
“그런데 제자라는 이야기를 안 하시네요?”
우에시바 츠요시는 조금 씁쓸한 웃음을 지으면서 미유키에게 말한다.
“제자 정도는 아니지. 그들은 간단한 무술의 기본만 익혔다. 거의 원형만 배운 셈이지. 사실 그 곳에 가는 이유는 추억도 있고 해서 가는 것이다.”
미유키는 그 말에 고개를 끄덕이고는 그렇구나 라는 인식이 들었다. 그 때, 노면전차 안에서 방송이 흘러 나온다.
-승객 여러분들께 알립니다. 이번 정류장은 사현리. 사현리입니다. 다음 정류장은...-
“이제 다온 모양이군.”
그렇게 말한 우에시바 츠요시는 정차 버튼을 누르고는 미유키를 데리고, 내리려고 대기를 탄다. 노면전차가 어느 정도 가다가 한 마을 중앙의 정류장에 멈추고 앞문 뒷문을 내리자 곧 우에시바 츠요시와 미유키는 열린 문틈을 따라 정류장에서 내린다.
우에시바 츠요시는 주위를 둘러본다. 아무래도 맞게 찾아온 것 같았다. 많이 변하기는 했지만 옛날 기억 상 맞게 찾아온 것 같았다. 미유키는 눈을 깜빡이며 마을 주변을 구경한다. 그리고 미유키는 자신의 사부에게 시선을 돌리며 한 마디 말한다.
“이제 어디로 갈 거에요?”
우에시바 츠요시는 그 말에 잠시 말을 못하다가 한 마디 말한다.
“휴우. 옛날 내가 가르쳤던 야학 터로 가보는 것이 맞겠지.”
우에시바 츠요시는 그렇게 말하고는 성큼성큼 걸음을 걸으면서 어디론가 발걸음을 옮기고, 미유키는 갑작스런 사부의 행동에 허겁지겁 따라간다. 마을 안 집들의 지붕에는 예의 반짝이는 물건들이 있었다. 미유키는 신기해하며 우에시바 츠요시에게 묻는다.
“사부님. 저런 것들이 옛날에 있었나요?”
우에시바 츠요시는 그 말에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며 미유키에게 말한다.
“내가 기억하기로는 저런 것은 없었다. 아마 상태를 보아하니 최근에 만들어진 것 같다. 저번에 이야기를 듣기로는 태양 전지라고 해서 태양빛으로 전기를 얻는다고 했다.”
“그럼 저 태양 전지들이 설치되면 맘껏 전기들을 이용할 수 있는 거네요?”
“나도 자세히는 모르지. 다만 그럴 것이라는 예상이 들었다.”
그렇게 우에시바 츠요시는 미유키와 대화를 하면서 마을 안을 걸어간다. 마을 안은 꽤 한산한 편인 것 같았다. 사람들은 마을 주위에 있는 논밭에 가서 일을 하고 있는 것 같았다. 우에시바 츠요시는 그렇게 야학 터로 발걸음을 옮기다가 포대기로 한 아이를 안고 집으로 가는 한 여인을 만났다. 여인은 우에시바 츠요시의 얼굴을 보더니 헉 하고 놀란다. 그건 우에시바 츠요시 역시 마찬가지였다.
“......”
“......”
서로 간 정적이 흘렀다. 미유키만이 눈을 껌뻑이며 이 상황을 이해하고자 애를 쓴다. 그 때, 여인에게서 한 마디 목소리가 흘러 나온다.
“그 얼굴은 키바오니 선생 맞죠?”
‘키바오니’라는 단어를 듣자 우에시바 츠요시는 씁쓸하기 그지없는 미소를 지으면서 여인에게 한 마디 말한다.
“으음. 너는 아무래도 야학에서 배웠던...”
“예. 기억이 안 나실지 모르겠지만 저 방완서라고 해요.”
“그 이름은 들은 적이 있군.”
방완서는 그 말에 고개를 끄덕이고는 우에시바 츠요시에게 한 마디 말한다.
“지금 어디로 가시는 것이에요?”
“야학 터로 가볼 생각이다.”
“야학 터라...”
그렇게 말한 방완서는 왠지 아련한 추억이 떠오른다. 사실 자신이 배웠던 지식들은 대다수 야학으로 때웠다. 지금이야 자신의 남편 덕분에 먹고 사는 것도 있고, 또 그 친구의 부탁으로 책들을 가져다가 배우는 편이었고, 그 효순 언니에게 다가가서 그 일노촉 안에서 배우는 편이었다. 일노촉은 일반 여성들의 교육까지 행하는 편이라서 그랬다.
“그런데 내가 가르친 아이들은 다들 잘 지내고 있느냐?”
그 말에 방완서는 한숨을 쉬고는 우에시바 츠요시에게 말한다.
“이제는 별로 없어요. 제 남편인 연형칠, 제 동갑내기 친구인 송감연과 길병윤 외에는 전무해요.”
“전무하다니? 그게 무슨 소리지? 다들 어디에 갔기에...”
“정말 모르겠어요? 다 끌려갔어요. 징용으로 끌려가서 못 돌아왔어요.”
순간 우에시바 츠요시의 얼굴은 보기 흉하게 일그러진다. 그리고 몸이 자동적으로 부들부들 떨리고는 방완서를 바라보며 되묻는다.
“그 것이 사실이냐?”
“거짓이면 오히려 좋겠어요. 제발.”
“...... 미안하다.”
“선생님이 사과할 일이 아니에요. 선생님이 이 일을 했어요?”
그 말에 우에시바 츠요시는 아무런 말을 하지 못한다. 방완서는 한 마디 더 그에게 말을 해준다.
“그리고. 제 친구들을 해치게 만든 사람들은 따로 있어요.”
“따로 있다면 그게 무슨 소리지?”
“휴우. 선생님도 잘 알고 계시는 인물이에요. 박출환.”
“박출환? 옛날 면서기했던...”
“예. 그 씹어 먹을 자식이 자신의 안위를 위해서 제 친구들을 팔아넘겼어요.”
그 말에 우에시바 츠요시는 고개를 들지 못했다. 사실 방완서는 돌려 말하는 편이었다. 우에시바 츠요시는 잘 알고 있었다. 애초에 징용을 명한 이들이 바로 일본제국이었다는 사실을 말이다. 우에시바 츠요시는 한동안 말을 잇지 못하다가 이내 정신을 가까스로 추스르고는 방완서에게 묻는다.
“그럼 나머지 아이들은 어떻게 되었느냐?”
“...... 자세한 것은 제 집에 가서 이야기를 하는 편이 좋겠네요.”
우에시바 츠요시는 그 말에 씁쓸하게 웃으면서 말한다.
“알겠다.”
그 때, 우에시바 츠요시 옆에 있던 미유키가 한 마디 그에게 묻는다.
“그런데. 그 아이들이라는 사람들은?”
“그래. 내가 무술의 기본들을 가르쳤던 아이들이지.”
“그런데 왜. 그런 괴로운 표정을 지으시는 거에요?”
“내 조국이 그 아이들을 죽였기 때문이다.”
순간 미유키의 얼굴은 어두워졌다. 조국이라고 말한다면 아무래도 일본을 뜻하는 것이었고, 일본이라는 나라가 자신의 사부가 가르쳤던 사람들을 해쳤다는 이야기였다. 미유키는 혼란스럽기 그지없었다. 우에시바 츠요시는 미유키의 머리를 만지면서 한 마디 말한다.
“잘 새겨들어라. 후회할 짓은 애초에 하지 말라고 말을 하지 않았던가?”
“예. 이 곳에 도착하기 전에 이야기를 들었어요.”
“지금 내가 해왔던 행동들이 이렇게 부메랑이 되어서 돌아왔단다.”
그렇게 말하는 우에시바 츠요시는 눈물이 주르륵 내렸다. 그리고 그 얼굴 속에는 괴로움과 아픔들이 있었다. 우에시바 츠요시는 미유키에게 한 마디 말한다.
“불의에 순응하고, 행동하면 바로 이렇게 되지.”
“......”
“너도 언젠가는 선택할 나날들이 올 것이다. 부디 나처럼 되지는 말았으면 하는 구나. 후회할 선택을 하고 이렇게 괴로워하지 말았으면 한다.”
미유키는 그 말에 간신히 고개를 끄덕이며 말한다.
“그럴게요. 사부님. 그러니 걱정하지 마세요.”
미유키의 대답을 듣자 우에시바 츠요시는 그나마 다행이라는 얼굴을 짓고는 미유키를 데리고 방완서를 따라 발걸음을 옮긴다.
============================ 작품 후기 ============================
후회할 짓은 애초부터 하지 맙시다 라는 말들은 자꾸 들립니다. 그러나 그 것이 뜻대로 되지 않는 것이 인간이 아니겠습니까? 인터넷에서 떠도는 명언이 바로 '인간의 욕심은 끝이 없고, 같은 실수를 반복한다.'가 적당할 것 같군요.
아무래도 하루 한 편 연재는 천천히 생각해볼 요소가 있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