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등급인생-446화 (446/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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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부] 혼란과 광기와 학살과 기회의 시대

1948년 4월 18일 새벽, 박정배를 주축으로 한 무장대원들은 마을에 임시로 세워진 한 건물을 바라보고는 무미건조한 말투로 입을 연다.

“저기가 바로 우리가 습격할 선거사무소이군.”

그 말에 무장대원들 모두 고개를 끄덕인다. 일단 보름 전에 일으킨 사건은 제주도 안에서 치러질 선거를 저지하기 위한 것들이었다. 침착한 얼굴로 마을을 바라보는 곽정갑은 박정배를 바라보며 말한다.

“과연 저 쪽에 경비들이 보이는데 어떻게 합니까?”

박정배는 그 말에 하늘을 바라보며 생각에 잠긴다. 곽정갑을 포함한 무장대원들은 조용한 분위기로 박정배를 바라볼 뿐이었다. 박정배는 이미 결론을 지었는지 굳은 얼굴로 곽정갑을 포함한 무장대원들을 바라보며 말한다.

“이미 일은 치른 셈이야. 경비들이 눈에 보인다고 하여서 우리의 혁명을 그만둘 수 없지.”

곽정갑을 포함한 무장대원들은 그 말에 고개를 끄덕이며 마을을 바라본다. 그 때, 무장대원 한 사람이 박정배를 바라보며 한 마디 말한다.

“그런데 저 마을은 어떻게 할 것입니까?”

“마을?”

“예. 아무래도 이 마을에 선거사무소가 세워졌다는 것은 그 썩어빠질 놈들과 협력하는 녀석들이 아닙니까?”

박정배는 그 말에 얼굴을 굳히며 한 마디 묻는다.

“그래서 하고 싶은 말이 무엇인가?”

“후환을 남겨둬서야 되겠습니까? 저들을 그냥 놔두고 간다면 우리의 행적을 그대로 불텐데 말입니다.”

“......”

박정배는 그 말에 고민스러운 얼굴을 짓는다. 자신의 귀에 인륜과 양심을 짓밟는 소리가 들렸다. 그러나 냉혹해져야 한다. 그래야 자신의 동지들과 함께 혁명을 달성할 수 있는 것이다. 그 때, 곽정갑이 어이가 없다는 얼굴로 아까 그런 말을 한 무장대원에게 한 마디 말한다.

“아니. 그게 제 정신입니까? 목표만 습격하고 끝내놓으면 되는 일을. 굳이 사람들을 죽여서 번거롭게 할 필요가 있겠습니까?”

“흥. 현실 모르는 소리를 하는군. 그러다 내 말대로 돌아가면 자네가 책임질 텐가?”

곽정갑과 무장대원 한 사람이 다투기 시작한다. 박정배는 그 두 사람의 모습에 씁쓸한 얼굴을 지으며 조용히 두 사람의 귀를 잡으며 말한다.

“그만하지. 일단 상황을 돌아보고 실시하는 것이 좋겠지.”

그 말에 학살을 주장한 무장대원은 불안한 눈초리로 박정배에게 말한다.

“하지만...”

“내 말을 하지 않았는가? 상황 보고 실시한다고 말이야.”

“으음... 알겠습니다. 심려를 끼쳐드려서 죄송합니다.”

박정배는 일단 한 사람을 설득하자 시선을 아까 그와 다투었던 곽정갑에게 두며 한 마디 설명한다.

“하지만 이 이의 설명 역시 그르치지 않았으니 정갑아. 상황보고 판단하자꾸나. 저들이 굳이 우리들에게 적대감을 분출하지 않으면 그냥 넘어가는 것이 좋지 않겠는가?”

곽정갑은 그 말에 오히려 당연하다는 듯 고개를 끄덕인다.

“조장님의 말씀에 따르겠습니다.”

곽정갑의 대답에 박정배는 다행이라는 얼굴을 짓고는 이내 무장대원들에게 눈짓을 하며 이내 목표의 습격을 지시한다. 박정배를 선두로 무장대원들은 어두운 밤 중 그림자를 통해 은신해 들어가 마을 안에 잠입하고 있었다.

한편, 선거관리사무소에서 경계를 서고 있던 경찰관들이 긴 밤중에 경계를 서서 심심했는지 한 마디 주고받았다.

“이런 밤중에 경계라니. 미치겠군.”

“이런 마을까지 그 빨갱이 녀석들이 심심하다고 찾아오는 것 자체가 심한 것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어.”

그 말을 들은 경찰관은 키득키득 웃으며 말한다.

“맞는 말이야. 다행히 이 마을 사람들은 우리에게 협조적이니 여기서의 볼일은 조용히 넘어가겠군.”

“그러게 말이다. 그런데 요즘 토벌대에 동북청년회 단원들이 편입된다는 소식이 있던데 말이야.”

“아? 그 녀석들. 쯧. 사고나 치지 않았으면 좋겠다.”

“뭐 위의 말을 들어보니 그냥 고깃방패로 쓴다는 이야기가 있던데.”

“에이. 위가 아무리 정신줄을 놓았다고 하여도 그런 사태가 일어날까?”

“하기야 그렇겠지. 그런데 문제는 군인 녀석들이 미적 지끈거려서 짜증나 미치겠군. 쯧. 그 놈들의 전력상 한 줌도 안 되는 빨갱이 새끼들 따위는 짓밟아버리는 것이 정상 아닌가?”

“그래. 그게 정상이겠지. 다만 너희들을 짓밟는 것에 찬성이야.”

그 대답에 경찰관은 키득키득 웃으며 옆 경찰관을 보는데, 그 순간 손이 얼굴을 덮친다. 그리고 목에 갑자기 차가운 물체가 관통되고 꺽꺽 대더니 이내 숨이 쉬기 힘들어졌다. 눈에 보이는 장면들은 온통 붉어졌고, 머리는 엄청난 충격에 정신이 없었다. 그러나 확실한 것은 몸에 힘이 빠지고, 자신의 눈앞에 주마등이 스쳐지나간다는 것이었다. 그리고 주마등이 지나자 그의 눈앞에는 어둠밖에 남지 않았다.

박정배는 경비에 나선 경찰관의 목을 관통한 단검의 날에 묻은 피들을 툭툭 허공을 쳐서 어느 정도 털어놓았다. 박정배는 억울하게 죽었던지라 눈을 감지 않은 경찰관의 모습에 씁쓸한 얼굴을 지으며 무장대원들에게 조용히 말한다.

“안을 면밀히 수색해서 중요한 자료들을 챙긴 후 여기를 불태워 버려.”

무장대원들은 그 말에 고개를 끄덕이더니 이내 안으로 들어간다. 곽정갑이 박정배를 바라보며 말한다.

“이제 어떻게 할 생각입니까?”

“아직 안 들켰으니 조용히 자료를 챙기고 떠나야겠지.”

“그게 맞는 말인 것 같습니다.”

“아까 진용이가 한 말에 신경이 쓰이는가?”

박정배의 말에 곽정갑의 얼굴은 일그러진다.

“우리는 혁명을 위해서 피의 길을 걷는 사람들입니다. 그 길에 무고한 사람들까지 끌어들일 필요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때로는 그 인간들이 희생되는 날이 올 거야.”

“예에? 그 말은...”

“사람들을 다스리는 것은 그런 것이야. 착하게 사는 것만으로는 앞날을 헤쳐나갈 수 없어. 더러운 짓, 끔찍한 짓도 어느정도 감수해야지.”

곽정갑은 그 말에 씁쓸한 얼굴을 하고는 박정배에게 한 마디 말한다.

“하지만 그런 최악의 일에서 저만큼은 빼주었으면 합니다.”

“그렇게 된다면 너만 더러운 일에 빠지냐는 남들의 시선이 있을 거야.”

곽정갑의 얼굴은 자동적으로 굳어진다. 박정배는 심각한 얼굴을 지으며 말한다.

“혁명에 무고한 원혼까지 끼어드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일이지.”

“전 어려서 아무 것도 모르겠습니다.”

“차라리 그렇게 어린 채로 살아가는 것도 나쁘지 않겠지.”

두 사람은 할 말이 없었는지 건물 안으로 들어간다. 건물 안에는 책상과 옷장을 뒤지면서까지 서류들을 찾는 무장대원들의 모습이 보였다. 그들의 행동에 두 사람 역시 한몫 끼어들었다. 그리고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자 박정배는 곧 서류들을 챙긴 후 무장대원들에게 말한다.

“일단 서류들 중에서 중요한 것은 이것들뿐이군. 나머지는 쓸모 없으니 이제 슬슬 철수하는 것이 좋겠어.”

곽정갑을 포함한 무장대원들은 그 말에 고개를 끄덕인다. 곧 박정배와 무장대원들은 경계와 긴장의 눈초리를 하고는 건물 밖으로 나가 마을 밖으로 빠져나가기 위해 마을 집 사이에 있는 거리를 걷던 와중이었다.

그들의 눈앞에 멍하니 한 남자아이가 서 있었다. 무장대원들은 갑작스러운 인척에 깜짝 놀랐고, 박정배는 남자아이를 쳐다본다.

“무시하고 그냥 가. 어차피 상대는 아이이다.”

박정배의 말에 무장대원들은 긴장한 얼굴을 하고선 그냥 그대로 남자아이를 지나치려고 했다. 남자아이는 새벽에 일어나서 오줌을 싸려고 한 것 같았다. 그 때문인지 남자아이는 비몽사몽한 얼굴로 자신의 볼일을 해결하려고 한 것 같았고, 박정배를 포함한 무장대원들을 무시했다. 그렇게 박정배의 말대로 잘 이루어지려고 했는데. 순간 한 무장대원이 무서운 눈길로 고개를 돌려 남자아이를 돌아보더니 이내 권총을 뽑아 남자아이를 향해 쏜다.

-타앙!-

권총에서 발사된 총탄은 오줌을 누고 있던 남자아이의 머리를 관통시킨다.

-퍼억-

남자아이의 관통된 머리에서 뇌수가 흐르고, 또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의아한 표정을 지으며 그대로 바닥으로 쓰러진다. 순간 박정배는 권총을 쏜 무장대원을 바라보더니 이내 그 무장대원의 멱살을 잡고 으르렁거리며 말한다.

“정진용. 이게 무슨 짓이냐?”

정진용, 즉 일을 벌이기 전에 곽정갑과 말다툼을 벌이던 무장대원의 이름이었다. 정진용은 남자아이의 시신을 무심한 눈초리로 바라보더니 이내 시선을 박정배에게 돌리고 한 마디 말한다.

“우리들을 목격한 인간입니다. 후환을 제거하는 것이 옳지 않겠습니까?”

“그는 아이야.”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아이라고 해서 우리의 모습을 보지 못한 것은 아니지 않습니까? 우리는 철저하게 행동해야 합니다. 그리고 마침 잘 되지 않았습니까?”

“뭐? 잘 돼? 그 무슨 말이냐?!”

“일단 이 마을을 지워 우리의 부족한 보급들을 채워나가는 것이 좋지 않겠습니까?”

“......”

박정배는 무서운 눈길로 정진용을 쳐다보더니 이내 한 마디 말한다.

“네 녀석. 선을 넘기로 결심했군.”

정진용은 그 말에 후후 웃으면서 박정배에게 말한다.

“선을 넘긴 것은 저들입니다. 저들이 우리말을 들어주었다면 애초에 이 사태는 일어나지 않았을 것입니다.”

곽정갑은 그 말에 충격을 먹은 얼굴로 정진용을 바라보더니 이내 박정배를 바라본다. 박정배는 어떤 결정을 내릴까? 하지만 생각하고 있는 박정배의 얼굴은 점점 어두워지더니 이내 정진용처럼 무심한 얼굴이 되었다. 박정배는 마을을 보더니 한 마디 말한다.

“어쩔 수 없군. 이 곳은 마을이 있던 장소가 아니야. 그저 평지일 뿐이지.”

곽정갑은 아까 경찰관을 해치우고 자신과 이야기했던 박정배가 맞는지 궁금했다. 아무 것도 모르고 죽은 남자아이를 보더니 곽정갑은 손이 떨렸다.

‘이... 이게 아닌데...’

이러려고 저들의 무리에 들어간 것이 아니었다. 분명 자신의 가족들의 원한은 원수를 죽이면서 풀어냈다. 그리고 그 원수의 가족들까지 자신이 직접 죽이면서 선을 넘었지만 이건 아니었다. 저 남자아이는 그냥 죽었다. 그저 자신들의 모습을 목격해서 어른들에게 발설할까봐 말이다. 그 때, 곽정갑의 귓가에 박정배의 목소리가 들렸다.

“마을 사람들을 생포해. 그리고 마을 집마다 있는 것들을 털어.”

무장대원들은 박정배의 말에 씁쓸한 얼굴을 하고는 고개를 끄덕인다. 이제 더러운 짓거리를 해야할 때가 온 것 같았다. 그리고 그 마을은 이내 지옥으로 변했다.

평안한 휴식을 하고 잠을 자던 마을사람들은 갑작스러운 무장대원들의 습격과 또 체포에 어리둥절했다. 그 중 노인이 무장대원 한 사람에게 의아한 얼굴로 묻는다.

“이... 이게 무슨 일이요?”

무장대원은 그 질문에 이내 굳은 얼굴을 하더니 대답을 하지 않았다. 집에 있는 새끼줄을 이용하여 자신과 가족들을 꽁꽁 묶어버리더니 이내 어디론가 데려온다. 노인은 갑작스러운 사태에 공포가 생겨서 손이 자동적으로 떨렸다. 그 때, 노인의 아들이 한 마디 말한다.

“아... 아버지... 이게 무슨 일이에요?”

“나... 나도 모른다...”

그렇게 노인과 그의 가족들이 무장대원의 손에 이끌려 간 곳은 무장대원들에게 잡힌 마을사람들이 모여 있던 곳이었다. 마을사람들 중에는 반수가 의아한 얼굴로 반수가 공포로 떨고 있었다.

박정배는 마을사람들의 면면을 확인하더니 정진용을 바라보며 말한다.

“마을에 있는 사람들은 이게 다인가?”

“예. 더는 없습니다.”

“그래. 일을 벌이는 것이 좋겠군.”

순간 마을사람들은 두 사람의 대화를 보고 수군거린다. 그 때, 박정배는 무장대원들에게 눈짓을 준다. 그러자 무장대원들은 이내 마을사람들이 잡힌 어느 한 곳에 짚더미들을 갖다놓더니 그 곳에 성냥을 이용하여 불을 피웠고, 어느 인원들은 장작들을 그 불길에 내던져서 불을 키운다.

그리고 마을사람들에게 박정배의 한 목소리가 떨어진다.

“일을 시작해라.”

순간 무장대원들은 잡힌 마을사람들을 잡더니 이내 질질 끌어서 아까 피운 불덩이 속에 넣어버린다. 갑작스러운 무장대원들의 행동에 불길에 내던져진 마을사람들은 자신에게 쏟아지는 불길과 열기에 크게 비명을 지른다.

-끄아아아! 뜨거워! 뜨거워!-

마을사람들 중 일부가 불에 내던져지면서 고통에 울부짖었다. 그러나 박정배의 눈은 한결같았다.

“뭐해?! 빠져나가잖아.”

순간 마을사람들을 불길에 집어넣은 무장대원들은 이내 자신들이 들고 있던 소총으로 불길 속에서 나가려는 마을사람들을 조준하더니 이내 방아쇠를 당긴다.

-탕! 탕!-

불에 태워지고 있던 마을 사람들은 이내 총탄에 맞고 죽어나갔고, 시체가 된 이들은 다시 불에 태워지고 있었다.

-히이익!-

드디어 저 무장대원들이 어떤 짓을 하는지 알 수 있었다.

-으으으...-

마을사람들은 이 사태에 공포에 빠졌다. 그 때, 박정배의 입가에 다시 한 번 목소리를 드높인다.

“다음.”

이윽고 무장대원들의 우악한 손길이 이제 3살 된 여자아이와 같이 있던 젊은 여성에게 향한다. 아이는 갑작스러운 사태에 울고 있었다.

“으아아아앙!”

“히이익. 제발... 제바알... 살려... 살려 주십시오. 제발...”

“시끄러.”

무장대원은 우는 아이와 그 아이의 어머니를 소총의 개머리판으로 찍어서 조용히 만든 다음에 이내 타고 있던 불길 속에 집어던진다. 불길과 열기는 아이와 그 아이의 어머니, 그리고 잡혀온 마을사람들의 비명을 지르게 만들었다.

-꺄아악! 끄아아아!-

마을사람들의 비명은 처절하게 울려 퍼졌다. 불에 태워지고 있던 아이는 뜨거움과 고통에 비명을 지르고 있었지만 이내 그 아이를 조준한 무장대원의 총격에 조용해진다.

그렇게 마을사람들은 희생되어 갔다. 불길과 그리고 비명 속으로 말이다. 무장대원들은 그렇게 착실하게 마을사람들을 불로 태워버렸고, 뛰쳐나가는 인원들을 총으로 죽였다. 그렇게 마을사람들을 연료로 삼아 태우고 있는 연기는 하늘 위로 올라간다.

일이 끝나자 박정배는 씁쓸한 얼굴을 하더니 무장대원들에게 한 마디 말한다.

“남아있는 집에 있는 것들을 모조리 쓸어서 보급하고 돌아간다.”

그 말에 무장대원들은 빈 집들을 뒤지기 시작한다.

============================ 작품 후기 ============================

아무래도 이 편은 확실히 논란이 많이 될 것 같습니다. 지금 제가 쓰고 있는 기분 역시 엿같습니다. 그러나 쓸 수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이번 편에는 좌익 쪽의 학살을 보여드린다면 다음 편에는 우익 쪽의 학살을 보여드릴 예정입니다. 4.3 사건이라는 것은 좌우익 떠나서 정의로운 집단이라는 것은 없었던 사건이었습니다. 지금 묘사된 박정배와 정진용의 경우는 아무래도 엄청 심하게 묘사했지만 원역사에서 남로당 제주도 지부 역시 무고한 사람들을 버젓이 죽여 나갔습니다. 그리고 그건 4.3사건을 가라앉히기 위해 초토화 작전을 펼친 군경과 토벌대 역시 마찬가지였습니다.

많은 욕설들이 저를 향해 쏟아질 것 같습니다. 하지만 그런 것을 감수하고 이번 편을 남기겠습니다. 심기를 끼쳐드렸다면 죄송합니다. 그러나 원역사에서 이 것보다 더 심한 일들이 남아 있습니다. 여러분들이 그걸 알고, 망각하지 않기를 바라며 이 편을 남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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