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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부] 혼란과 광기와 학살과 기회의 시대
1948년 5월 20일, 40대 남성 요셉이 다시 동협 그룹을 방문했다. 그 홀로 방문한 것이 아니다. 바로 구입한 ‘블랙 팔콘’들을 조종할 조종사들을 데리고 온 것이다. 요셉의 옆에는 군복을 입은 30대 남성과 같이 걸어가고 있었다.
“정말로 그 쪽에서 그 것들을 생산한답니까?”
요셉은 그 물음에 피식 웃으며 대답해준다.
“이 곳 상공에 간간이 볼 수 있는 것들이 블랙 팔콘들이야. 거리에 차량은 별로 없고, 소로 끄는 마차들과 등지게로 돌아다니는 사람들이 천지이지. 그런 곳에서 블랙 팔콘들이 꽤 빈번하게 돌아다니는 꼴이 웃기지 않은가?”
그렇게 이야기할 때쯤, 창공을 바라보는 요셉의 시야에 무언가 잡힌다. 그는 자신 옆에 걷고 있는 남성에게 그 무언가 잡히는 것을 검지로 가리키며 말한다.
“저 것 보게나. 저런 것들이 때때로 돌아다니고 있다고.”
그 말에 30대 남성은 상공에 돌아다니고 있는 ‘블랙 팔콘’의 모습에 집중하였다. 여기는 참으로 신기한 곳이었다. 요셉의 말대로 차량은 별로 보이지 않고, 소달구지를 끄는 사람들과 지게를 드는 사람들이 많았지만 또 한편으로는 선진강대국에서 쉽게 볼 수 없는 저 헬기라는 존재가 때때로 눈에 보였다.
“저런 물건들을 만들 만한 기술력이 그들 기업에 있습니까?”
블랙 팔콘을 만든 30대 남성이 요셉에게 그렇게 묻자 요셉은 고개를 끄덕이고는 대답한다.
“내가 아는 바로는 한국의 동협 그룹은 중국의 중경 공단의 후신이나 다를 바가 없어. 그 쪽의 사람들이 다 그 쪽으로 갔거든. 지금 세계에서 명성을 떨치고 있는 물건들을 그 쪽에서 생산하는 편이지. 가장 무서운 점은 이제 기업을 만들고, 지금 막 3년이 지났다는 것이야.”
“3년 만에 저런 물건들을 만들 수나 있습니까?”
“그러니까 상당히 무섭지. 지금의 성장세도 남들이 보기에 두려울 정도인데, 시간이 지나면 그 몸집이 얼마만큼 커질까? 이제 우리 인류는 석유를 본격적으로 이용하는 데 반해 저 쪽에서는 석유를 대체할 만한 연료까지 만든 상황이야. 그 말이 무슨 말인지 아는가?”
30대 남성은 요셉의 물음에 대답하지 않고, 그저 침을 꿀꺽 삼킬 뿐이었다. 요셉은 그런 그의 모습에 싱긋 웃고는 설명을 해준다.
“그 ‘코리안 오일’이라는 웃기지 않는 대체 연료는 석유에 경쟁성이 있지. 더 무서운 점은 석유는 그냥 채굴하는 편이지만 저 쪽에서는 만들고 있는 편이지. 고갈을 걱정하는 석유와 그럴 필요 없는 ‘코리안 오일’.”
“한 마디로 석유 없는 국가로서는 축복 같은 일이겠군요.”
30대 남성의 말에 요셉은 고개를 끄덕이며 말한다.
“내가 그 블랙 팔콘들을 주목했을 때부터 알아왔던 것들이야. 우리도 이제 슬슬 석유 시대가 저무르는 것을 대비해야 하지 않겠냐는 생각이 들어.”
30대 남성은 요셉의 말에 피식 웃고는 한 마디 말한다.
“그 것보다 이번 전쟁을 승리로 이끈 다음에 생각합시다.”
“그게 정답이겠군.”
요셉과 30대 남성은 목적지를 향해 걸어 나간다.
얼마의 시간이 지나 요셉을 포함한 일행들이 도착한 곳은 동협 그룹의 대규모 헬기 생산 공장이었다. 어마어마한 부지 규모의 대공장에 요셉과 30대 남성은 입을 안 벌린다 하더라도 무의식적으로 입이 벌어지기 시작한다. 30대 남성은 4~5층 높이의 공장건물들과 그 속에서 차량들이 오고가며 돌아다니는 사람들의 모습에 놀라며 옆에 있는 요셉에게 말한다.
“정말이지 엄청난 규모의 공장 단지이군요. 아마 저렇게 싸게 생산할 수 있는 배경에는 이런 대규모 공장 단지가 있기 때문이 아닐까 싶습니다.”
요셉은 그 말에 고개를 끄덕이며 대답한다.
“더 무서운 점은 건물이야 그렇다 치더라도 물건을 대량 양산하기위해서는 중요 기술들과 또 설비가 필요하다는 점이야. 헬기들을 대량 생산할 수 있는 설비는 내가 알기로는 없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여기에는 있군.”
“허. 그런 설비들까지 저 쪽에서 알아서 만든 것은 아니겠죠?”
그렇게 말하는 30대 남성의 얼굴에는 핼쑥하기 그지없었다. 요셉은 공장들의 모습을 찬찬히 살펴보다가 이내 한 숨을 내쉬며 말한다.
“그 것보다 무서운 점은 역시 기반이겠지. 저런 대규모 공장들을 건설할만한 장비들을 만들 기반, 그리고 저런 곳에 필요한 기술자들을 투입시킬 수 있는 기반, 공장 가동에 필요한 설비들을 생산할 수 있는 기반, 모든 기반들이 저 대규모 공장을 만들어낸 것이 분명해.”
요셉의 말에는 뭔가 허망하다는 말투가 들린다. 30대 남성은 그 말에 동조하면서 요셉에게 묻는다.
“우리 이스라엘이 전쟁에서 승리하고 난 뒤 저런 시설들을 만들 수 있는 기반들이 있겠습니까?”
요셉은 그 말에 가만히 생각하다가 이내 30대 남성에게 답변한다.
“우리 유태인들에게도 그런 기반들은 충분히 있지. 하지만 저들이 무서운 점은 3년 만에 그 모든 기반들을 총동원하여 이런 곳을 만들어낸 점이 있다네. 우리 이스라엘 역시 가능은 해. 하지만...”
“시간이 상당히 걸린다는 점이겠군요.”
“맞아. 시간이 걸려. 시간이 아주 걸린다는 점이야. 저렇게 3년 만에 기반들을 이용하여 저렇게 대규모 공장 단지들을 만들어내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지.”
그렇게 두 사람이 대화를 하고 있을 때, 양복을 입은 누군가가 그들에게 다가온다. 요셉은 그의 접근에 30대 남성과의 대화를 중단하고는 그를 바라보았고, 그는 요셉에게 꾸벅 인사하고는 자신을 소개한다.
“안녕하십니까? 요셉씨. 전 동협 그룹 본사 상무인 곽조현이라고 합니다.”
곽 상무의 등장에 요셉은 흠칫하고는 이내 자신도 고개를 숙여 인사한다.
“지난번에 동협 그룹과 거래 계약을 맺었던 살라만 요셉이라고 합니다.”
곽 상무는 그 말에 고개를 끄덕이고는 요셉에게 말한다.
“오늘 회장님이 무척이나 바빠서 제가 대신하여 요셉 씨의 업무를 대행하게 되었습니다.”
요셉은 그 말에 곽 상무를 바라보며 한 마디 말한다.
“준비해둔 물건이 있습니까?”
곽 상무는 그 말에 고개를 끄덕이고는 대답한다.
“물론입니다. 지금 뒤에 보이는 사람들이 전부 헬기 조종사들입니까?”
요셉의 뒤에는 군복을 입은 수 백 명의 헬기 조종사들이 있었다. 요셉은 뒤를 잠시 돌아보며 조종사들의 얼굴을 보더니 이내 다시 시선을 곽 상무에게 두고는 대답한다.
“예. 그렇습니다. 저들이 헬기들을 조종하게 될 것입니다.”
곽 상무는 그 말에 싱긋 웃으면서 요셉에게 말한다.
“좋습니다. 우리들이 준비한 헬기들이 있는 곳으로 안내해드리겠습니다.”
그렇게 말한 곽 상무는 요셉의 일행들을 어딘가로 안내하기 시작한다.
요셉과 그와 대동한 군복을 입은 30대 남성을 포함한 일행이 곽 상무를 따라 도착한 곳에는 헬기 백 대가 정열한 채로 있는 곳이었다. 요셉은 저 쪽에서 준비를 한 것을 보고는 이내 곽 상무에게 묻는다.
“이게 준비한 것들입니까?”
곽 상무는 고개를 끄덕이며 대답한다.
“계약서대로 적힌 초도 물량 100대입니다. 다만 계약서상에는 이스라엘까지 운송하는 것의 책임에는 귀측에 있다고 되어 있습니다.”
요셉은 흠흠 헛기침을 하면서 곽 상무에게 말한다.
“그 건에 대해서 걱정하지 마십시오. 그 것보다 혹여나 조심해야할 사항이 있습니까?”
그 말에 곽 상무는 싱긋 미소를 짓고는 요셉에게 대답한다.
“아 한 가지 당부해드릴 점이 있습니다. 이 ‘검은 매’의 개조 같은 경우는 특히 조심해야할 부분이 있습니다.”
요셉은 ‘조심해야할 부분’에 의아함을 느끼고 묻는다.
“조심해야할 부분이라니?”
곽 상무는 ‘검은 매’의 모습을 바라보면서 설명한다.
“사실 어느 한 부분을 제외하면 개조하는 것에 대해서 문제점은 없습니다. 단 한 가지 동력부분을 제외하고는 말입니다.”
“동력부분?”
“그 것을 함부로 건드리면 헬기 자체가 망가짐을 물론이고, 또 자칫 잘못하다가는 폭발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
요셉의 얼굴은 그 말에 굳어지더니 곽 상무에게 말한다.
“아니. 그게 사실입니까?”
곽 상무는 표정 변화 없이 요셉을 바라보며 대답한다.
“사실 뭣 모르고, 이 것을 밀수하여 기술을 훔치려는 자들을 단죄하기 위해 만든 장치입니다. 요셉 씨도 이런 점에 대해서 알지 않습니까?”
요셉은 그 말에 ‘끄응’ 소리를 내고는 생각한다.
‘한 마디로 저 쪽에 보안을 걸었으니 함부로 건들지 말라고 경고하는 셈이군.’
“알겠습니다. 그 쪽의 말대로 충분히 주의사항에 참고하도록 하겠습니다. 다만 동력부분이 고장 난다면 어떻게 대처해야 합니까?”
요셉의 물음에 곽 상무는 그를 바라보며 대답한다.
“그렇다면 그 쪽에서 우리 쪽으로 고장 난 헬기들을 보내주십시오. 그럼 여기서 수리한 후 다시 되돌려 보내겠습니다. 하지만 그 점에 대해서 별반 걱정할 필요는 없을 것입니다. 동력기관의 부분의 내구성에 대해서는 우리 동협 그룹이 장담할 수 있습니다.”
“잘 고장이 안 난다는 점입니까?”
“지금까지 초기형태의 ‘검은 매’를 운영하는데 잔 고장 하나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하하. 이렇게 말하는 것도 제 주관적인 판단이지만 일단 이용해보시면 제 말이 정말이라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입니다.”
요셉은 그 말에 침음을 흘리고는 ‘검은 매’를 바라본다. 하기야 그가 ‘검은 매’에 주목한 이유에 대해서는 기존 운영되는 고정익기 비행기와 맞먹는 성능들도 있지만 가장 중요한 점은 ‘고장’들이 없거나 적다는 점이었다. 그 적은 고장들에는 헬기를 이용하는 사람들의 실수가 원인이라는 점이었고 말이다.
그건 한 마디로 말하면 이걸 조심히 잘 사용하면 수명 문제에 있어서 문제가 없다는 점이다. 그 때, 30대 남성이 요셉을 바라보면서 한 마디 말한다.
“그런데 저 쪽에서 그냥 헬기들을 판매하고, 땡 처리할 것으로 보이는데...”
요셉은 그 말에 어쩔 수 없다는 듯 고개를 저으며 말한다.
“계약할 때, 그냥 이 물건들만을 산다고 하였네. 필수 서비스야 저 쪽에서 들어주겠지만 나머지 자잘한 것들은 우리가 알아서 해야 하네.”
“으음. 무슨 이유 때문입니까?”
“내가 왜 저런 물건들을 대당 500달러에 구매할 수 있었을까?”
30대 남성은 그 말에 씁쓸한 미소를 지었다. 싼 가격에 구매한 자신들의 책임이라는 점이다. 그 때문에 동협 그룹에 대해 원망할 생각이 없었다. 곽 상무는 요셉을 바라보며 한 마디 말한다.
“일단 이 100대가 정상적으로 운영되는지 확인해주십시오.”
요셉은 그 말에 고개를 끄덕이며 대답한다.
“알겠습니다.”
요셉이 대동시킨 헬기 조종사들은 곧장 ‘검은 매’에 탑승하기 시작한다. 그리고 미리 배웠던 대로 헬기들을 움직이기 시작한다. 기본적인 검사부터 해서 제자리 비행, 그 외 각종 기능들을 이용해보았고, 시간이 지나 동협 그룹이 준비한 100대의 상태는 모두 정상으로 판명되었다. 곽 상무는 준비한 기체들이 별 이상없이 작동하는 모습에 미소를 짓고는 이내 요셉에게 한 마디 말한다.
“초도 100대 물량 모두 이상없군요.”
요셉은 그 말에 고개를 끄덕이며 곽 상무에게 감사하다는 표정을 짓고는 말한다.
“감사합니다. 그리고...”
“계약한 대로입니다. 그리고 이게 당연한 것 아니겠습니까?”
곽 상무의 말투에는 동협 그룹의 자존심을 연상시키는 듯 했다. 요셉은 그 말에 옳다는 생각이 들었다. 요셉은 곽 상무를 바라보며 한 마디 말한다.
“일단 초도물량 100대를 한 번 운용해본 뒤 평가를 내려 긍정적이면 대량으로 구매할 용의가 있습니다.”
곽 상무는 그 말에 하하 웃으면서 대답한다.
“제발 그래주면 감사하겠습니다.”
요셉은 곧 자신 옆에 서 있는 30대 남성과 함께 ‘검은 매’에 탑승한다. 그리고 헬기 조종사들을 태운 ‘검은 매’ 100대는 전부 이륙을 하더니 이내 상공으로 향해 사라진다. 곽 상무는 그 모습을 끝까지 바라보다가 한 마디 말한다.
“100대라. 매출은 겨우 5만 달러 뿐이군.”
그렇게 말하는 곽 상무의 얼굴에는 뭔가 실망감이 존재했다. 밀무역에서 저 기체의 가격은 20만 달러. 밀수에서 판매한 가격보다 저 100대가 쌌다. 하지만 웃긴 점은 그 것뿐만이 아니었다.
“그래도 순이익은 3만 달러라는 점이지.”
매출에서 모든 비용을 제하고, 순이익을 따져도 한 대 당 300달러를 남겨 먹었다. 그렇다면 저 한 대를 생산할 때, 필요한 원가는 엄청 싸다는 것이었다.
‘정말 무서워. 회장님은 이런 물건을 이렇게 싸게 생산할 수 있다는 점이 말이야.’
곽 상무를 그 생각을 하자 침을 꿀꺽 삼킨다. 저렇게 싸게 생산할 수 있는 근본적인 이유에는 자신의 뒤에 존재한 저 공장들이 있었다. 지금도 돌아가고 있는 기계들과 설비들. 그리고 지금도 움직이는 노동자들. 공장 내에서 헬기 한 대를 찍어내고 있었다.
‘아 참. 이럴 때가 아니지.’
곽 상무는 깜빡했다는 얼굴로 곧바로 어딘가를 향해 발걸음을 옮긴다.
한편 ‘블랙 팔콘’에 탑승하여 창밖 풍경들을 바라보는 요셉은 지금 하늘 높이 찌를 듯 세워진 문경의 건물들을 보고는 복잡한 시선을 가진다.
“3년 전에 저 도시도 시골이었다는 말을 들었지.”
30대 남성은 그 말에 흠칫 놀라며 요셉에게 말한다.
“그게 사실입니까?”
“그래. 3년 만에 저런 대규모 고층 빌딩들이 세워졌다고 들었지.”
“여기에 겪은 일들이 많아서 뭐가 뭔지 모르겠군요.”
“휴우. 그래. 여기서 진짜 겪은 일들이 많군.”
“앞으로도 저 도시는 상당히 발전할 것 같습니다.”
“그게 더 무서운 점이지. 그런데 모세 다얀 소령. 이번 일에 굳이 나를 따라온 이유가 뭐지?”
30대 남성, 모세 다얀 소령은 요셉을 보더니 대답한다.
“지금 제 구역에서 부하들이 힘겹게 지켜내고 있습니다. 이대로 가다가는 희망이 없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래서 자네는 이것들이 희망이라고 생각하는 건가?”
모세 다얀 소령은 그 말에 피식 웃으며 대답한다.
“웃기지 않습니까? 이런 기체에 희망을 건다는 점이 말입니다.”
“그만큼 우리는 상당히 절박하다는 점이지.”
“이 물건들이 이번 전쟁에 얼마만큼 영향력을 주는지 모르겠지만...”
“무장으로 쓸 수 없다면 보급용 기체로 쓸 수 있다네.”
그 말에 모세 다얀 소령의 얼굴은 자동적으로 굳어진다. 그는 창밖에 보이는 창공을 보면서 무슨 생각에 잠겨 있었다. 요셉은 그런 그의 모습을 보고선 자신 역시 창밖 창공을 바라보며 비릿하게 웃는다.
‘여기는 평화롭구나. 내 고향은 이미 지옥으로 변하고 있을 텐데 말이지.’
비록 목적에 숭고함이 있다고 요셉은 생각하지만 전쟁은 전쟁이었다. 전쟁은 모든 범죄와 악을 불러낸다. 그 전쟁의 책임에 자신이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
‘나 역시 곱게 죽지는 못하겠군. 지옥에서 한 자리 남아 있으려나?’
요셉은 창밖 창공을 계속 지켜본다. 창공에는 푸른 구름들이 평화롭게 돌아다니고 있었다. 인간들은 아귀다툼을 하는데, 하늘은 평화롭기만 했다.
============================ 작품 후기 ============================
우아아 끝났다. 폭염이여! 저 한 번 연참에 도전해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