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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부] 혼란과 광기와 학살과 기회의 시대
1948년 6월 19일, 미군정의 한 개 사단이 일본 쪽으로 파견 갔다는 소식은 이 박사 진영에 크나큰 충격을 몰고 왔다. 이화장 방에 있던 이 박사는 암담한 얼굴을 짓고는 지금 방 안에 앉아있는 사람들을 바라본다.
“제기랄. 미군 한 개 사단이 그 쪽으로 파견을 갔다니.”
이 박사가 그렇게 중얼거리자 방 안에 있던 사람들은 침을 꿀꺽 삼킨다. 그 때, 이 박사의 시선에는 윤치영 비서실장에게 꽂힌다.
“미군정 쪽에서 어떤 이유로 파견을 갔는지 알 수 있겠나?”
윤치영 비서실장은 그 물음에 눈동자를 굴리다가 이내 대답한다.
“미군정 쪽에서는 본국의 사정 때문에 어쩔 수가 없다고 답변할 뿐입니다.”
이 박사는 그 말에 답답한지 가슴을 치며 말한다.
“이런 바보 같은 녀석들. 날 밀어준다고 말을 하면 확실히 해줘야지. 이게 무슨 꼴인가!?”
이 박사의 답답한 말투에 윤치영 비서실장도 조용히 귀를 열고 눈치를 보는 이기붕 비서도 또 여기에 앉아있는 사람들도 아무런 대답을 하지 못했다. 이 박사는 이런 사람들을 보면서 한 숨을 쉬더니 이내 윤치영 비서실장에게 묻는다.
“자네 생각을 한 번 말해보게나.”
윤치영 비서실장은 그 말에 검지로 자신의 몸통을 가리키며 어리둥절한 표정을 이 박사에게 보이자 이 박사는 짜증내는 얼굴로 말한다.
“내가 자네라고 지목하지 않았나?! 자네라고?!”
“아아. 예. 예. 그렇습니다.”
“사람 답답하게 만들지 말고 말해보게나!”
“예. 그러니까 제가 추측한 바로는... 아무래도 일본 쪽에 병력을 파견해놓았다는 의미는 일본에 무슨 일이 생겼다는 것입니다.”
이 박사는 그 말에 콧 웃음을 치면서 윤치영에게 말한다.
“그래서?”
“그러니까 일본 쪽에 무슨 일이 생겼다는 것은 여러 가지 원인들이 있겠지만 일단 서 일본 쪽에 무슨 이유가 있다는 것일 것입니다. 여기서 이유란 서 일본에 살고 있는 사람들의 폭동도 될 수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단순한 폭동이라면 그 쪽에 주둔하고 있는 미군부대로 진압 가능할 것입니다. 물론 진압 불가능한 경우는 아무래도 전 일본군에 복무 중인 사람들이 모여 반군을 조직하여 결성한 경우도 있겠지만 이건 가능성이 매우 낮습니다.
그러므로 서 일본 내부 사정 건은 확률이 매우 낮으니 다른 경우를 찾을 수 있습니다. 그건 바로 외부에서의 일입니다. 서 일본에서의 외부라고 해봐야 바다 뿐, 육지로는 동 일본뿐입니다. 동 일본은 현재 소련군이 군정하고 있습니다. 즉 제가 추측한 바로는 동 일본의 소련군이 뭔가 했다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그 경우에 대해서는 알지 못하겠지만 예를 들자면 소련 본국에서 동 일본 쪽에 병력을 증파했거나 아니면 동 일본의 소련군의 병력들이 서 일본의 GHQ 사령부에 위협이 되게끔 재배치가 된 경우입니다.”
이 박사는 윤치영 박사의 말에 고개를 끄덕이고는 그를 바라본다.
“꽤 잘 설명해주었군. 어느 정도 타당해.”
윤치영 비서실장은 싱긋 웃으며 이 박사의 칭찬에 답변한다.
“감사합니다. 박사님.”
“하! 지! 만! 그래서 이번 일에 우리에게 악재라는 사실이지. 그 다음에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
윤치영은 그 물음에 도로 꿀 먹은 벙어리가 되었다. 이 박사는 그런 윤치영의 모습에 한숨만을 내뱉는다. 그리고는 방 안에 앉은 사람들을 보면서 말한다.
“내 듣자하니 김구. 이 친구가 나랑 맞붙으려고 하는 것 같던데...”
이 박사의 말에 윤치영이 순간 나서서 말을 한다.
“그의 세력도 어느 정도 만만치 않은 구석에 있습니다. 야심이 있다면 도전하는 것이 당연하지 않겠습니까?”
이 박사는 그 말에 얼굴을 대차게 찡그린다.
“으음. 경쟁자들을 쳐내고, 쳐내도 결국 가장 큰 경쟁자는 내부에 있었군.”
그 말에 사람들은 섬뜩한 감정을 느낀다. 그건 윤치영 비서실장 역시 마찬가지였다. 이 박사는 윤치영 비서실장을 바라보며 묻는다.
“그래서 김구의 세력들은 어떻게 활동하고 있는가?”
“일단 5월 10일 총선거에서 당선된 제헌의원들을 영입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이 박사는 그 말에 골치라는 표정을 지으며 말한다.
“자신이 대권을 차지하려면 어떻게 행동해야하는 지 알고 있군.”
윤치영 비서실장이 그 말에 되려 이 박사에게 묻는다.
“박사님. 어떻게 하실 생각입니까?”
이 박사는 그 말에 윤치영 비서실장에게 시선을 두며 얼굴을 찡그리다가 이내 생각에 잠긴다. 이 박사는 생각에 생각을 거듭하다가 입을 뗀다.
“큰 거래를 해야겠군.”
“예?”
“큰 거래 말이야. 큰 거래. 정치라는 것은 모든 기술들이 종합되지만 타협이 중요하지 않겠나?”
윤치영 비서실장은 그 말에 침을 꿀꺽 삼키며 이 박사를 바라본다.
“그건 맞는 말씀입니다만. 어떻게 타협하실 생각이십니까?”
이 박사는 희미하게 웃으며 방 안에 앉아있는 사람들을 바라보며 말한다.
“세력이 비등비등하다면 큰 고기를 던져줘야지.”
“......”
그 때, 이 박사의 시선에는 이기붕 비서를 향해 꽂혀 있었다. 이기붕은 갑작스러운 이 박사의 시선에 긴장된 얼굴을 짓고 있었다. 이 박사는 그런 그의 모습을 보며 말한다.
“내일 아침에 자네가 백범을 찾아가 오후 2시에 명월관에 이야기를 나누자고 전달하게나. 만나는 이유에 대해서는 대통령 건 때문에 그렇다고 말을 하고.”
이기붕은 그 말에 간신히 메모를 하고는 고개를 끄덕이며 대답한다.
“알겠습니다. 박사님.”
이 박사는 이기붕에게 시선을 돌리고는 생각에 잠긴다.
‘왕좌의 자리는 상당히 험하지. 그리고 그 자리로 가는 길에는 피로 가득 차 있고 말이야. 하지만 너무 차 있는 피는 이내 가고자 하는 자신조차 가라앉히게 될 것이니. 이쯤에서 타협을 하는 것도 나쁘지 않겠군.’
이 박사에게 있어서 백범 김구는 같은 동지이자 또 가장 강력한 경쟁자였다. 그 때문에 이 박사는 김구를 큰 거래의 대상자로 바라보고 있었다. 옆의 대국인 중국을 끼고 사는 김구, 그리고 태평양 너머 대국인 미국을 끼고 살고 있는 자신. 아무래도 김구와 자신과는 꽤 닮아 있고, 사상이 비슷하다. 그 만큼 좋은 동지이자.
‘그 만큼 잔혹하기 그지없게 만드는 경쟁자이지.’
이 박사는 씁쓸한 미소를 짓는다. 사상이 완벽히 다르면 타협보다는 적대를 선택한다. 하지만 사상이 비슷하면 아무래도 적대보다는 타협을 선택하게 된다. 그래서 진퇴양난 또 계륵이었다.
‘그와는 얼마만큼 양보할 것인지 가져야할 것인지 결정해야겠군.’
그렇게 마음을 정한 이 박사는 한숨을 내쉬고는 방 안에 있는 사람들에게 말한다.
“오늘 이야기는 끝났네. 이만 나가보게나.”
이 박사의 말에 방 안에 앉아 있는 사람들은 일어서서 이 박사에게 인사를 하고, 이화장 밖으로 나간다. 방 안에 홀로 남은 이 박사는 장고하며 시간을 보낸다.
같은 시각, 미국 백악관 회의장에서 각 내각의 장관들과 합참의 장군들이 의자에 앉았다. 상석에는 루스벨트 대통령이 앉아 자리에 앉은 사람들을 보고 있었다. 루스벨트 대통령은 굳은 얼굴을 지으며 자리에 앉은 사람들에게 심각한 말투로 대답한다.
“지금 우리 미국에게 어떤 상황이 닥쳐왔는지 잘 알고 있을 것이오.”
그 말에 자리에 앉은 사람들은 긴장한 표정을 지으며 침을 꿀꺽 삼킨다.
“유럽에서는 베를린 봉쇄를 취하고, 극동 일본에서는 비록 한 개 여단 규모이지만 서 일본의 국경 쪽으로 전진 배치를 했다는 이야기를 들었소. 자 여기서 우리 미국은 이 상황을 어떻게 타개했으면 좋겠소. 다들 허심탄회하게 이야기를 해보시오.”
그 말에 순간 사람들은 조용해지며 자료를 읽는 소리만이 루스벨트 대통령의 귓가에 들린다. 그 때, 미군 합참의장 오마 브래들리 대장은 대통령을 바라보며 한 마디 말한다.
“현재 극동의 일본 쪽은 GHQ 사령관 더글라스 맥아더의 조치로 잘 해결 되었습니다. 지금 미군정에 소속된 3개 사단 중 하나의 기계화 사단이 서 일본 쪽으로 파견을 가는 것으로 조치해두었습니다.”
그 말에 루스벨트 대통령은 의아한 표정으로 오마 브래들리 대장을 보며 말한다.
“흠? 미군정 쪽에 기계화 사단이 배치되고 있소?”
오마 브래들리 대장은 그 말에 ‘아차’ 표정을 지었지만 이내 대답하기 시작한다.
“원래 보병 사단이었는데, 미군정 쪽에서 기계화 사단을 강력하게 요구하는 바람에 기계화 사단으로 재편되었다고 들었습니다.”
“밀린 차량들과 장비들을 그 쪽으로 밀어준 것이오?”
오마 브래들리 대장은 그 물음에 조금 쩔쩔매다가 이내 대답한다.
“일단 그 장비들은 미 본토는 물론 파견 가 있는 사단들에게 필요하다는 바람에. 현지에서 장비들을 구해 기계화 사단으로 재편했습니다.”
“현지에서 장비를?”
“대통령 각하께도 예전에 보고를 드렸습니다. 그 현지에 맞게 사단을 재편한다는 계획을 말입니다.”
그 말에 루스벨트 대통령은 생각을 하다가 ‘아’ 소리를 내며 박수를 친다.
“아 그 계획 말인가? 무슨 말인지 알겠군. 그 기계화 사단을 서 일본 쪽에 파견 갔다고? 흐음.”
루스벨트 대통령이 태평하게 넘어가는 분위기에 오마 브래들리 장군은 휴 한숨을 쉬며 안심을 한다.
“예. 다만 미군정 쪽이 비어진 이상 한반도에 배치된 군사력이 약화된 점에 대해선 어쩔 수가 없습니다.”
루스벨트 대통령은 그 말에 손을 저으면서 대답한다.
“서 일본 쪽이야 완전히 군대를 해체당해 미군들이 그 쪽 군사력을 담당하지만 한반도 쪽은 현지인들로 구성된 군대가 있지 않은가?”
“예. 그렇기는 합니다만.”
“극동의 경우는 잘 대처하였네. 그럼 남은 문제는 베를린 봉쇄 건이겠군.”
그 말에 오마 브래들리 대장은 물론 자리에 앉은 각료들의 얼굴이 순식간에 심각하게 바뀐다. 그건 루스벨트 대통령 역시 마찬가지였다. 루스벨트 대통령은 자료를 읽으면서 손을 부들부들 떨었다.
“하루에 평균 3600톤이라...”
하루 공수해야할 규모에 여기에 앉아 있는 사람들은 할 말을 잃었다. 6년 전 스탈린그라드 전투 당시 독일군은 수십만의 대군이었는데, 그런 규모의 사람들이 하루에 필요한 보급품의 량은 300톤 가까이 되었다. 그러나 그런 보급 역시 공수 보급으로 해결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했다.
더더욱 문제된 것은 바로 적의 비행기들이 보급을 하는 수송기들을 가만히 놔두지 않았다는 점, 또 짐들을 낙하하다가 깨지는 현상들이 발생. 많은 우려곡절이 있어서 보급된 량은 애초에 계산되었던 300톤의 10%인 30톤 가까이. 그만큼 공수 보급이 어려웠다.
지금 이 설명을 왜 하냐면 그건 베를린 봉쇄의 특성 때문이었다. 서 베를린의 특성 상 완전히 소련의 영역 내에 포위된 형국이었다. 기차나 자동차 등 육상 교통을 검수한다고 말을 했지만 속내는 차단시킨다는 것과 마찬가지였다. 그렇다고 배로 가기에는 베를린은 내륙 깊이 있었다. 물론 베를린에 강을 끼기는 하겠지만 그렇다고 강 위에 움직일 수 있는 선박들은 제한되어 있고, 또 소련이 순순히 그 강 위의 선박들을 통과시켜 주겠는가?
결국 서 베를린에 필요한 물건들을 공급할 수 있는 방법은 하늘 길밖에 없다는 것이었다. 루스벨트 대통령은 상당히 골치가 아프다는 표정으로 오마 브래들리 대장에게 묻는다.
“미 본토와 유럽에 있는 수송기들을 박박 긁어모아 베를린 상공에 물자 공급을 한다면 가능하겠나?”
오마 브래들리 대장은 그 말에 생각을 하다가 고개를 끄덕인다.
“지금 가지고 있는 수송기들의 현황 상 충분히 가능은 합니다. 하지만 유럽에 있는 수송기들로는 베를린에 공수하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으음... 그럼 미 본토에 있는 수송기들을 유럽 쪽으로 옮겨야 겠군.”
“그런데 문제점은 프랑스나 영국에서 서 베를린에 공급할 수 있을 만큼의 생필품들을 생산할 수 없다는 점입니다. 정확히는 잉여 생산물품입니다만.”
루스벨트 대통령은 그 말에 골치가 아프다는 얼굴로 오마 브래들리 대장에게 한 마디 말한다.
“결국 미 본토에서 유럽, 유럽에서 서 베를린으로 공수를 실시해야겠군.”
“예. 아무래도 그래야할 것 같습니다.”
그 때, 한 사람이 손을 든다. 그러자 루스벨트 대통령을 포함한 오마 브래들리 대장이 그 손을 든 사람을 바라본다. 손을 든 사람은 유럽공군사령관인 커티스 르메이 장군이었다. 유럽에서 복무 중이었던 그는 베를린 봉쇄 때문에 본국에 소환되었다. 루스벨트 대통령은 자신 있게 손을 드는 커티스 르메이 장군을 보고는 조금 기대감 있는 표정으로 그를 바라본다.
“그래. 한 번 말을 해보게나.”
커티스 르메이 장군은 그 말에 진지한 표정으로 루스벨트 대통령을 바라보며 의견을 말하기 시작한다.
“현재 유럽에 있는 수송기들과 또 전 세계, 미 본토에 있는 수송기들을 박박 긁어서 빨갱이 놈들의 봉쇄를 뚫는데 사용한다 한들 조금 부족합니다. 아니 정확히는 시간이 걸립니다.”
루스벨트 대통령은 그 말에 커티스 르메이 장군에게 묻는다.
“그래서 어떻게 하면 좋겠나?”
“현재 팔레스타인 지역에 벌어지고 있는 중동전쟁에 대해서 참고할 만한 것을 가지고 왔습니다.”
커티스 르메이 장군은 그 말을 하고는 자신이 가지고 있던 자료를 루스벨트 대통령에게 넘긴다. 루스벨트 대통령은 의아한 표정으로 르메이 장군을 바라보다가 이내 자료에 시선을 두고는 읽기 시작하더니 이내 점차 얼굴이 굳어진다.
“으음...”
그 자료에서 이스라엘 군이 무언가 적극적으로 사용했다는 보고가 있었다. 바로 한국의 동협 그룹에서 생산된 ‘블랙 팔콘’들이 각지에 흩어져 있는 병력들에게 보급을 해주고, 적 비행체들을 막기 위해 따로 무장 개조를 했다는 내용이 있었다.
“헬리콥터라...”
루스벨트 대통령은 자료를 보면서 한 가지 단어를 되뇐다. 그리고 이 자료를 보면서 이 사태에 왜 르메이 장군이 자신에게 이 것을 건네주었는지 알 수가 있었다.
“흐으음... 꽤나 큰 활약을 해주는 것 같군.”
르메이 장군은 그 말에도 불구하고 별 조용하게 반응을 기다리는 것 같았다. 루스벨트 대통령은 곧 자신이 읽던 자료들을 오마 브래들리 대장에게 넘기며 말한다.
“한 번 읽어보게나. 이 사태에 대해서 어느 정도 도움이 된다고 난 생각하네.”
오마 브래들리 대장은 그 말에 곧 자료들을 읽기 시작한다. 그리고는 눈이 천천히 커지면서 내용에 집중하기 시작한다. 자료들을 넘기는 속도가 점차 빨라지고, 이내 자료의 마지막 페이지를 넘기자 오마 브래들리 대장은 고개를 끄덕이며 루스벨트 대통령에게 말한다.
“헬리콥터가 이런 상황에서 도움이 될지 전 모르겠지만 이 자료가 사실이라면 꽤나 신뢰를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 말에 각료들은 오마 브래들리 대장이 무슨 소리를 하는지 모르다가 이내 그 자료들이 자신들에게 도달하자 읽기 시작한다. 그렇게 르메이 장군이 제출한 자료들이 자리에 앉은 사람들에게 전부 읽혀지자 회의는 꽤나 활기를 찾았다. 오마 브래들리 대장은 루스벨트 대통령을 보고선 대답한다.
“여기서 중요한 점은 헬리콥터가 수직이착륙을 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또 그 점은 정확히 말해서 낙하한 짐들이 바닥에 떨어질 때, 깨질 위험성이 없다는 것과 동일합니다. 그리고 비행기들과 같은 속도를 보이고, 항속거리 역시 만족스럽기 마찬가지입니다. 베를린 봉쇄를 뚫기에 정말 알맞은 기체입니다.”
오마 브래들리 대장의 말에 자리에 앉은 사람들 전부가 고개를 끄덕인다. 어느새 회의장에는 ‘이 계획을 어떻게 실행할 까?’라는 열기로 가득 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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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아아 4연참 드디어 끝냈다. ㅠㅠ 아 힘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