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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부] 혼란과 광기와 학살과 기회의 시대
1949년 1월 20일, 이번에 신임 대통령이 된 해리 S. 트루먼이 단상에 서서 선서를 하며 이번에 대통령이 된 소감과 또 앞으로 할 정책들을 설명하고 있었다.
“앞으로 다가올 세계는 어느 때보다 더더욱 혼돈에 잠길 것으로 생각합니다. 4년 전에 세상을 어느 때보다 참혹하게 몰고 갔던 제 2차 세계대전이 끝났지만 지금의 세상은 어떻습니까? 국제정세가 바뀜에 따라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지만 변화는 동시에 혼돈을 불러 옵니다. 대전이 끝난 직후, 세계는 평화가 찾아왔으면 좋겠지만 그 평화는 깨지기 일보직전의 빙판 길이나 다름없습니다. 저는 이 것을 불안한 평화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세계대전을 치른 이후부터 우리 USA의 위상은 날이 갈수록 높아지고, 그 영향력은 세상을 향해 뻗어나가고 있습니다. 지금도 우리의 도움을 필요로 하는 많은 국가들이 존재하고 있습니다. 세계는 변화하고 있습니다. 그런 변화에 우리 USA는 몸을 맞추어 확고한 입지를 잡아야 할 것입니다.
…… 중략 ……
지난 정부로부터 이어받은 뉴딜의 정신은 계속해서 계승해나갈 방침입니다. 우리 정부는 우리 국민들에게 어떠한 경제적 어려움을 남기지 않기 위해 노력할 것입니다. 여기에 살고 있는 시민권을 가진 모든 사람들은 경제적으로 풍요롭게 살 것을 약속드립니다. 라디오, 컬러 TV, 냉장고, 세탁기, 아늑한 침대와 쇼파, 장난감, 그리고 배부르게 멋을 수 있는 음식들과 편안하게 쉴 수 있는 집 한 채, 여기에 살고 있는 시민권을 가진 모든 사람들이 누려야 될 것들입니다. 나는 이 약속을 엄중히 맹세합니다. 내 임기동안 가난한 사람이란 존재하지 않고, 풍요로움을 약속드리겠습니다.
지금 이 시간에도 기술은 많이 발전하고 있습니다. 미니컴퓨터, 그리고 그 컴퓨터로부터 나오는 제품들, 버튼만 누르면 되는 전화기, 그리고 이건 제가 들었던 소식이지만 어느 외국의 대학에서는 들고 다닐 수 있는 휴대용 전화기를 개발했다고 들었습니다.
물론 여기에 계시는 여러분들은 이 소식에 믿기 힘들 것입니다만 저도 들었던 소식이라서 진위여부는 잘 모르겠네요. 하하하. 아마 시간이 지날수록 기술의 발전 속도는 가속화될 것입니다. 지금 세계는 장애인이란 단어가 사멸되는 그런 세계입니다. 팔 다리 잘렸다는 사람이 있어도 불구인 사람은 없습니다. 온갖 희귀병들이 발견되고, 그에 대한 치료법이 확립되고 있습니다. 우리는 물론 우리 아이들의 공포를 떨게 만든 그 소아마비 역시 치료법이 만들어짐은 물론이고, 예방약이 만들어졌습니다. 시간이 지난다면 암조차 정복할 수 있을지도 모르는 일입니다. 미국에 살고 있는 의사들이 그 것을 위해 지금도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 중략 ……
마지막으로 외교에 관련하여 이야기를 드리자면 앞으로 우리 미국은 자국을 위협하게 만드는 사상에 대해 불관용을 취할 생각입니다. 현재도 그 공포의 공산주의라는 사상이 세계를 위협하고 있습니다. 지금과 같은 불안한 평화, 즉 냉전의 시기에서는 나 해리 S. 트루먼은 다음과 같이 선언합니다.
공산주의를 막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모든 국가들에 대해서 우리 미국이 발 벗고 나설 계획입니다. 2차 세계대전 역시 한 깡패가 설치는 것을 방관하다 보니 일이 더 키운 셈입니다. 불은 조기에 진화해야 합니다. 불이 붙는 것을 방치한다면 우리 모두 불에 타 죽을 수 있습니다.
다행히 파시즘이라는 불은 꺼지고 말았지만 이번에는 공산주의라는 불은 다시 한 번 피어오를 것으로 보입니다. 그 불씨를 꺼드리기 위해 우리 미국은 다시 한 번 노력하고, 또 행동에 나서야 할 것입니다. 그러나 대신 우리 미국은 그 공산주의의 확산을 막되 직접적으로 공산주의 국가를 공격하지 않을 것입니다. 그 것은 세상을 파멸시킬 수 있는 전쟁을 의미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저는 공산주의의 침략을 막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국가에게 도움을 줄 생각입니다.
…… 중략 ……
여러 가지 말을 하였고, 여러 가지 발표를 하였습니다. 제가 드리고 싶은 말씀은 여기가 끝인 것 같습니다. 앞으로 4년 동안 이 해리 S. 트루먼은 미국을 위해 다시 한 번 몸을 바쳐 일할 것을 맹세합니다.”
그렇게 취임사를 한 신임 대통령 트루먼은 취임식에 참석한 모든 사람들에게 박수를 받았다. 그리고 그 취임식에 참석한 병재 역시 박수를 친다.
‘흠. 세계는 앞으로도 많이 변화하겠군.’
미국의 요청에 따라 참석하게 된 병재는 조용히 트루먼 대통령의 취임식을 지켜본다. 이미 예전에 소련에 같이 행동한 전적이 있었기에 트루먼 대통령에 대해서 잘 알고 있었다.
시간이 지나 취임식이 끝나고, 백악관으로 다시 들어온 해리 S. 트루먼은 전임 대통령 프랭클린 D. 루스벨트에게 한 마디 말을 받는다.
“이거 축하드립니다. 대통령 각하.”
트루먼 대통령은 그 말에 싱긋 웃으면서 말한다.
“하하. 감사합니다. 그런데 전임 대통령은 이제 어떻게 하실 생각입니까?”
그 말에 루스벨트 전 대통령은 하아 한숨을 쉬고 말한다.
“이 얼굴을 보십시오. 이제 많이 늙지 않았습니까? 16년 전만 해도 미남이라고 불릴 만한데 전 이제 저택에서 요양해야할 늙은이입니다.”
그 말을 들으니 트루먼 대통령은 많이 실감이 난다. 시간이 지나는 동안 자연적으로 늙는 것이 있었지만 루스벨트 전 대통령은 더 늙은 것처럼 보인다. 지금 비슷한 나이대의 트루먼 대통령이 루스벨트 전 대통령보다 동안인 것처럼 보일 정도였다.
“뭐 내가 지켜본 미스터 해리, 아니지. 프레지던트 해리는 정말 잘 해내리라 믿고 있습니다. 물론 사람들을 휘어잡는 쇼맨십은 다른 사람들에게 부족할지는 몰라도 그 능력과 책임감만큼은 높이 살 것입니다.”
그 말에 트루먼 대통령은 미소를 지으며 대답한다.
“하하. 저를 높이 평가해주셔서 감사합니다.”
“휴우. 이 늙은이는 이만 쉬러 가보겠습니다. 앞으로도 만날 기회는 오겠지만 어려운 일이 있을 때 잠시 조언을 해줄 뿐이니 너무 기대하지는 마십시오.”
“예. 알겠습니다. 전임 대통령 각하.”
그 말에 루스벨트 전 대통령은 싱긋 웃으면서 트루먼 대통령에게 인수인계해줄 것을 전부 해준 뒤 당당하게 발걸음을 옮겨 백악관 바깥으로 나간다. 그리고 방 안에 남은 트루먼 대통령은 그런 루스벨트 전 대통령의 뒷모습을 바라보며 생각한다.
‘16년 동안 이 미국을 이끌어갔으니 정말 대단한 사람이지. 난 저런 대단한 사람이 될 수 있을까 걱정이군.’
트루먼 대통령은 속에서 한숨이 나온다. 앞으로 이 4년 동안 자신을 힘들게 하는 많은 일들이 쏟아져 나올 것이다. 때때로는 미치도록 괴롭게 만드는 일이 발생해서 자신을 밤낮 잠을 못 이루게 만들지도 모른다. 그리고 스트레스가 쌓여 탈이 날지도 모른다. 루스벨트 대통령은 그 16년 동안 그런 것들과 싸우면서 이제 자신에게 넘긴 것이다. 물론 그 괴로움 대신에 자신이 가지는 권한이 워낙 크지만 그 것 역시 책임이 동반되는 문제였다.
트루먼 대통령은 의자에 앉았다. 그러자 그 압박감이 자신의 어깨를 짓누르는 것 같았다. 이 거대한 국가 미국을 통치하는 자에 대한 엄청난 압박감, 미국의 모든 사람들이 자신을 바라보고 있다는 생각에 트루먼 대통령은 얼굴에서 가만히 땀이 난다. 트루먼 대통령은 그렇게 미국의 제 33대 대통령으로 정식 취임하게 되었다.
같은 시각, 병재와 그리고 메리 부부는 한 식당에서 전임 대통령 루스벨트와 전 영부인 엘리너와 만나 식사를 하고 있었다. 병재는 루스벨트 전 대통령에게 고개를 숙이며 이렇게 말한다.
“이제 그 무거운 짐을 훌훌 털어놓게 되었군요. 축하드립니다.”
루스벨트 전 대통령은 그 말에 후후 웃으며 대답한다.
“자네와 만난 지는 겨우 몇 년이 채 안되었지만 사이가 이렇게 될 지는 몰랐군. 자네의 국가에서는 지낼 만한가?”
“역시 집만한 곳은 없습니다.”
루스벨트 전 대통령은 병재의 그 확고한 발언에 아쉽다는 얼굴로 말한다.
“휴우. 그런 말을 들으니 우리 미국이 자네에게 별다른 매력을 못 주는 것 같더군. 하지만 자네의 능력과 재능은 세계를 위해 봉사하고 있으니 나에게는 다행이라고 생각되네.”
병재는 그 말에 뭔가 자조적인 웃음을 남기며 대답한다.
“왠지 뼈 있는 발언인 것 같습니다.”
“그렇게 느끼는가? 이제 은퇴한 양반이야. 아직 한창 젊은 자네로써는 이해가 안 가긴 하지만 말이야.”
“그렇군요. 아직 전임 대통령처럼 나이를 먹기에는 40년이라는 시간이 더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그렇게 말하니 내가 많은 시간을 소모했군.”
그 때, 전 영부인 엘리너가 병재에게 한 마디 말한다.
“그래도 당신에게는 그 젊은 시간이 더 소중할 것입니다. 우리 같은 사람들에게는 남겨진 시간은 얼마 남지 않았으니 말입니다.”
병재는 그 말에 의미심장한 미소를 지으며 두 사람에게 한 마디 말한다.
“전 솔직히 생각해봤습니다.”
그 말에 루스벨트 전 대통령은 의아한 얼굴로 병재에게 묻는다.
“솔직히 생각해봤다니? 무엇을 말인가?”
“인간의 시간은 항상 유효한가 말입니다.”
“으음...”
“제가 한 이야기를 들려드리겠습니다. 혹시 보스턴 인근 바다에 살고 있는 바다가재에 대해서 알고 계십니까?”
루스벨트 전 대통령은 그 말에 피식 미소를 지으며 대답한다.
“바다가재야 맛있는 식사재료가 아닌가? 자네는 그 생물에게서 무엇을 발견했기에 그런 말을 하는지...”
“바다가재는 제가 알기로는 영생을 할 수 있다고 합니다.”
루스벨트 대통령은 그 말에 ‘헉’ 소리를 내며 한 마디 말한다.
“뭐? 영생?”
“정확히는 회춘이라고 합니다. 다시 젊어지고 수명을 늘리는 것입니다.”
그 말에 루스벨트 대통령은 한 마디 말한다.
“미친...”
“전 솔직히 늙음이라는 것이 자연스러움의 일종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 말에 루스벨트 전 대통령, 그리고 엘리너 전 영부인, 그리고 병재의 아내인 메리 헤임질까지 영문모를 얼굴로 병재를 바라본다. 병재는 후후 웃으며 스테이크 한 조각을 먹고 말한다.
“예. 아무래도 설명이 필요하신가 봅니다.”
루스벨트 전 대통령은 그 말에 짧게 한 마디 말한다.
“자네의 전문지식을 나열하는 것보다 간단하게 말해주게나.”
“전 이렇게 말하고 싶습니다. 노화는 하나의 난치병이라고 말입니다.”
“난치병이라...”
“물론 그 것을 정복하기에는 아직까지 많은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루스벨트 전 대통령은 그 말에 한숨을 쉬고 대답한다.
“난 영생까지 바라지 않을 생각이야. 이만한 인생을 즐겼으면 이제 마무리를 준비해야할 때가 온 것이지.”
“......”
“아마 자네가 내 나이 될 때쯤에는 자네가 지금 말한 것이 가능하게 될 지도 모르겠군. 그 때가 되면 사람들이 지금 상상한 것들이 가능할 지도 모르겠어.”
병재는 그 말에 싱긋 웃으며 말한다.
“세상은 어떻게 변화할지 모릅니다. 앞으로 기다리는 미래가 모든 것들이 평화롭고 행복한 세상인지? 아니면 지옥이 부러워할 정도로 파멸적인 세상인지는 아무도 모르는 일입니다.”
그 말에 루스벨트 전 대통령이 진지한 얼굴로 대답한다.
“내가 생각하기에는 그 두 세상이 혼합된 미래라고 생각하네. 어떤 면에서는 그런 천국 같은 일이 일상이겠고, 어떤 면에서는 지옥조차 부러울 정도로 암울하기 그지없을 거야.”
병재는 그 말에 ‘흐음’ 소리를 내며 루스벨트 전 대통령을 바라보자 루스벨트 전 대통령은 하던 이야기를 계속한다.
“물론 그 때 쯤이야 나는 신의 곁으로 되돌아가서 보지 못하겠지만 자네의 눈으로 볼 수 있겠지.”
“아마도 그럴 것으로 보입니다.”
“그런 세상이 오더라도 자네는 잘 살아남을 수 있겠지. 그리고 자네 가족들도 지킬 수 있겠지. 하지만 자네의 할 일은 거기서 끝은 아니야. 자네도 잘 알겠지만 사람에게 주어진 일은 유효하지 않아. 그리고 자네가 말한 영생이 가능해지면 인생을 마무리할 시간은 결코 오지 않겠지. 영원히 바뀌지 않는 순환의 시간들이 반복할 뿐.”
“영원히 바뀌지 않는 순환의 시간이라... 저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하지만 제 목표가 사라지지 않는 그 날까지 전 목표를 이룰 생각입니다.”
“목표를 이룬다니? 설마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병을 치료하겠다는 그런 말을 하는 것은 아니겠지?”
병재는 싱긋 웃으면서 루스벨트 전 대통령에게 말한다.
“영원이라는 시간이 주어진다면 그 것이 가능하지 않겠습니까?”
“휴우. 자네의 능력과 포부, 그리고 재능이 있다면 가능할지도.”
그 후에도 병재는 계속해서 루스벨트 부부와 이야기를 나눴다.
같은 시각, 북한 관저의 위원장실에서 김일성은 자신 앞에 서 있는 남일 장군에게 한 마디 말한다.
“그래서 1년이라는 시간을 준비해도 남한을 치는 것이 불가능하다는 것이요?”
남일은 그 말에 굳은 얼굴로 고개를 끄덕인다.
“현재 남한의 사회는 혼란을 잡고 있습니다. 그리고 우리 북한과의 경계선에서도 전력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그건 나도 알고 있소. 그래서 불가능하다는 것이오?”
남일은 그 말에 한 마디 대답한다.
“우리 힘으로 부족합니다.”
“우리 힘이라... 그 말은 곧?”
“우리 힘이 부족하니 외세의 힘을 빌려야하지 않겠습니까? 한창 승세를 타고 있는 중국 인민해방군이 있지 않습니까?”
“으음... 외세의 힘을 빌린다면 빌리는 대가가 있을 것 아니오?”
“대가를 지불하지 않으면 남조선의 혁명은 불가합니다.”
“제길. 계속해서 줄기차게 요청을 해봐야겠군. 안 그러면 저 쪽의 국력에 찌그러져 잡아먹히니 말이야.”
“예. 저도 그렇게 생각하는 것이 현명하다고 봅니다.”
“그런데 동 일본은 어떻게 생각하오?”
그 말에 남일은 놀라며 김일성을 바라본다.
“동 일본이라니. 일본의 힘까지 빌릴 생각입니까?”
“그냥 가능성을 물어보는 것이오. 어떻소?”
“으음. 그 곳은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현재는 서 일본과 신경전을 계속하고 있다는 보고일 뿐. 현재 그 곳의 군사는 전무하여 그 곳의 국방은 소련군이 대신 하고 있을 뿐입니다.”
“마치 우리 북한 정부가 세워지기 전 소련군정과 같이 말이오?”
남일은 그 말에 고개를 끄덕이며 대답한다.
“그렇다고 보면 됩니다. 그 쪽에는 군사적 도움을 얻을 수 없으니 그 쪽의 도움을 얻으려면 다른 분야로 갈 수밖에 없습니다.”
“흠. 인적 지원을 받을 수 없다면 물적 지원이라도 받는 수밖에 없겠지.”
“......”
“알려줘서 고맙소. 그런데 남일 장군. 한 가지만 묻겠소.”
“무슨 말을 하고 싶습니까?”
“만약 남조선의 혁명을 달성하는데 성공한다면 포섭해야할 인물들은 누구라고 생각하오?”
남일은 한창 고민하다 이내 한 마디 대답한다.
“만약 그렇게 된다면 응당 설득해야할 인물들은 당연히 길씨 일가들입니다.”
그 말에 김일성의 얼굴을 찌그러지며 대답한다.
“난 결코 그 인물들을 용납할 수 없소. 그 녀석들이 나에게 한 것을 생각하면 이 원한과 분노 반드시 갚게 만들고야 말겠소!”
김일성의 눈빛에서 감도는 살기와 광기가 위원장실 안을 가득 채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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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500회를 맞이했습니다. 1월 초에 간간이 쓰던 것이 이만한 분량을 채웠군요. 그리그 그와 동시에 제 2부 [혼란과 광기와 학살과 기회의 시대]를 끝마치게 되었습니다. 앞으로 501회부터 시작될 제 3부 [지옥의 한반도]를 기대해주십시오. 3부에서는 본격적으로 6.25 동란을 다룰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