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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급인생-526화 (526/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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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부] 지옥의 한반도

1950년 7월 11일, 북한과의 전쟁은 한창 진행 중에 있었다. 비록 3일 동안의 일이지만 국군은 꽤 많은 성과를 얻었다. 원산 시를 함락시켜 수복하고, 이내 함흥 시까지 탈환하는 결과까지 얻었다. 결국 전선은 저번 강건 총참모장이 말했던 여러 전선 계획 중 2선으로 결정되었다. 그러나 그 2선도 불안하기는 마찬가지이다. 국군의 기세는 그야말로 하늘의 끝을 찌를 정도로 높았다. 그런 기세를 막기에 북한군은 많은 전력도 또 사기도 없었다.

아마 한 달 내라면 북한을 멸망시키고, 이 대통령이 주구장창 말했던 북진통일이 이루어질 지도 모른다고 생각되었다. 그런 분위기 와중에 발칵 뒤집어진 군대가 있었으니 바로 압록강에 5개 사단을 지휘하는 제 2군단의 군단장 이우의 경우가 그랬다. 이우는 지금 자신에게 들리는 소식에 얼떨떨한 표정을 짓고, 견장에 별 두 개를 달고 있는 합참에 속한 참모이자 군복 이름표에 자랑스럽게 ‘김일건’이라고 새겨진 그에게 한 마디 묻는다.

“합참에서 그렇게 결정을 지었소?”

“요즘 중공군이 심상치 않다는 정보를 입수해서 국방부 자체적으로 회의를 해서 결론이 지어졌습니다.”

“으음...”

이우는 상당히 고심한 얼굴을 지을 뿐이었다. 물론 자신도 그런 낌새는 예상했지만 막상 현실로 다가오니 이우는 꽤나 막막한 감정이었다. 물론 중공군 한 개 사단과 국군의 한 개 사단을 비교했을 때는 국군의 전력이 크지만 문제는 바로 물량. 즉 가공할만한 물량들이 저 쪽에 있다는 사실이다.

“곤란하군...”

“무슨 말씀입니까?”

김일건 소장이 의아한 표정으로 이우에게 한 마디 묻자 이우는 한숨을 내쉬며 사실들을 말해준다.

“우리 군단에서 자체적으로 중공군이 만주에 주둔한 규모를 추산하고 있었소. 아직 확실치는 않아서 합참에 연락을 하지 않았지만.”

“흠... 적어도 규모를 추산한다고 이야기를 들으니 막상 궁금해집니다. 혹시 얼마 정도 추산하고 있습니까?”

“저 쪽에 들리는 이야기로 들으면 아무래도 100여개 사단을 이 쪽에 투입시킬 것이라고 들었소.”

그 말에 김일건 소장은 얼굴이 하얘질 정도로 놀라며 되묻는다.

“그게 정말입니까?”

“정확한 정보는 아니니 나 역시 확신할 수 없소. 다만 최악의 상황은 가정해야지.”

“으음... 그래도 아무리 병력들을 동원한다 한들 화력의 힘을 이기기는 힘들지 않습니까?”

“그거야 실제로 맞붙게 된다면 모를 일이오. 그나저나 국방부에서 여기에 신경을 다 써주다니 내일 해는 서쪽에서 뜰 일이나 다름없겠소.”

이우가 그렇게 말하자 김일건 소장은 하하 웃으며 대답한다.

“물론 군단장님의 심정은 잘 이해하고 있습니다. 다만 합참에서 지금이라도 알아차려 대비를 하는 것이 더 낫지 않겠습니까?”

“과거보다는 지금이라는 말이군.”

“책임공방은 둘째 치고, 일단 몰려들 중공군을 막을 만한 계획은 있습니까?”

김일건 소장이 그렇게 묻자 이우 중장은 한숨을 내쉬며 한 마디 대답한다.

“일단 계획은 세우고 있소. 현재 우리 군단에 속한 각 사단들에게 방어진지를 쌓고, 긴급 통신망을 유지하여 혹여 몰려들 중공군들의 병력에 압박당하지 않도록 각고로 노력하고 있소.”

“흠흠. 구체적인 정보를 말씀드리면 감사하겠습니다.”

이우는 할 수 없다는 표정으로 이내 김일건 소장을 바라보며 설명을 해준다. 현재 군단 내 사단들의 위치, 그 외 군단 직할 여단들이 어디에 배치되었는가? 각 사단은 얼마만큼의 준비를 했으며 현재 계획은 어떻게 되는가? 에 대해서 김일건 소장에게 말해주자 김일건 소장은 미묘한 웃음을 짓고 대답한다.

“휴우. 답변 감사합니다.”

“아마 내가 말했던 보고들은 다시 작성해서 합참으로 보낼 것이오. 그 일에 대한 역할로 김 소장 당신이 맡아주었으면 하오.”

김일건 소장은 이내 알겠다는 표정으로 고개를 끄덕이며 대답한다.

“염려 마십시오. 합참에서도 중공 쪽을 경계하니 여기서의 정보가 꽤 큰 힘이 될 것입니다. 그리고 우리 합참 역시 제 2군단에 알려드릴 사항이 있습니다.”

그 말을 한 김일건 소장은 이내 합참이 결정한 사항들에 대해서 말을 해주기 시작했다. 간단히 이야기를 나눴지만 김일건 소장은 꽤 구체적으로 군단의 할 일들을 알려준다. 그는 간간히 책상 위에 있는 종이에 말의 내용들을 받아 적으며 김일건 소장의 말들을 기억하고자 한다. 김일건 소장은 말을 그 정도로 하고는 이내 자료들을 이우 중장에게 넘기며 말한다.

“백문이 불여일견이라고, 한 번 보시는 것이 이해가 더 빠를 것 같습니다.”

이우 중장은 그 말에 ‘끄응’ 침음을 흘린다. 아까까지만 하여도 실컷 이야기해놓고선 이제 자료를 넘겨주는 심보란... 하지만 그렇다고 김일건 소장이 넘겨주는 자료들을 안 볼 수 없었다. 어쩔 수 없이 이우 중장은 자료들을 찬찬히 살펴보며 합참에서 결정한 사항들에 대해 쭉 살펴보다 이내 흥미로운 내용을 발견했는지 시선을 다시 김일건 소장에게 두며 말한다.

“흠. 이 쪽에 2개 사단을 파견해준다는 말씀이오?”

“아무래도 이제 2개 사단을 신설하겠다고 결론이 났으니 지금 사단 창설 및 병사들을 훈련시키는 과정까지 걸리는 시간을 추산하면 최소 1달, 늦게는 3달 정도 걸리다 여기에 배치될 것 같습니다.”

“쯧... 어쩔 수 없군.”

“아 정 급하면 북괴와 교전을 치루고 있는 전방 사단 둘을 빼돌려 이 쪽에 투입시킬 계획까지 있으니 너무 염려하지 마십시오.”

“호오...”

전방사단 둘을 이 쪽에 배치시켜준다는 말에 이우 중장은 흥미가 돌았다. 아무래도 북괴와의 전선에서 전투력을 보존한 사단들이 많고, 또 전선이 차츰 축소되다 보니 꽤 여유 있는 전방사단들이 생겨났다. 그래서 그 사단들을 이 쪽에 투입시키겠다고 이야기가 나오는 것이었다.

“그렇군. 그러면 조금 입장은 틀려지겠군.”

“적어도 중공군을 물리칠 수 있지 않습니까?”

그 말에 이우는 끝까지 고개를 저으며 대답한다.

“그거야 직접 붙어보면 알 일이오. 그런데 자료를 살펴보다 중과부적일 경우는 안 적힌 것 같은데. 무슨 이유가 있소?”

김일건 소장은 그 말에 ‘그건...’ 이라는 말만 붙일 뿐이다. 뭔가 사정이 있는 얼굴인 것 같았다. 이우 중장은 설마 하는 눈길로 김일건 소장을 바라보며 한 마디 말한다.

“후퇴선이 없는 것은 아니겠지?”

이우 중장의 매서운 말에 김일건 소장은 쩔쩔매다 이내 한 마디 말한다.

“사실 합참에서도 후퇴선은 가정하지 않아서 조금 준비가 미비한 것 같습니다. 이 점에 대해선 사과드리겠습니다.”

“아니. 우리들보고 중공 막다가 죽으라는 소리이지 않소?”

그 외에도 김일건 소장은 이우 중장에게 여러 번 욕을 얻어먹었다. 제정신이 있냐는둥, 생각도 안 하고 사냐는둥, 우리보고 다 죽으라고 결정을 내렸냐는둥, 하여튼 이 욕들을 듣다보니 김일건 소장은 속으로 억울해한다.

‘아니 그 것들을 다 내가 결정했냐고?’

김일건 소장의 얼굴이 조금 불만이 보이자 그를 갈구던 이우 중장은 이내 그만두고, 이내 김일건 소장을 바라보며 말한다.

“합참에서 후퇴선에 대한 생각이 없다면 우리 군단이 직접적으로 후퇴선을 상정하겠소.”

김일건 소장은 할 수 없다는 듯 한 마디 대답한다.

“그거야 군단에서 결정할 권한이 아니겠습니까?”

그 말에 이우 중장은 마음에 들지 않았지만 그래도 최악의 사태가 있다는 것을 알기에 후퇴선을 어느 정도까지 지정할지 고민했다. 후퇴선이란 순차적으로 질서 있게 퇴각하면서 자신들의 전력을 보존하고, 또 새롭게 정비가 된 방어진지에 다시 주둔하는 것은 물론 전투를 벌이느라 피로에 지친 적군들의 전력과 사기를 깎아내고, 그들의 공세종말점을 약화시키고, 결과적으로 적 보급선을 길게 만드는 전략이었다.

하지만 그 말은 동시에 자국의 영토를 포기한다는 거대한 단점이 있으니 후퇴선을 잘 선정하고, 차후 적들에게 반격을 가할 때, 재빨리 잃은 영토를 회복시켜야 했다. 이우 중장은 한창을 생각하다 이내 후퇴선을 여러 단계로 생각했다. 먼저 1차 후퇴선은 신천, 구성, 동창, 전천, 성간 이렇게 다섯 지역을 선으로 이었고, 그 곳들의 특징은 그나마 산악 지역으로 구성되어서 수비하기 편했다는 점이다. 다만 중공군의 전력상 보병들이 많고, 또 산악유격전 경험이 많은지라 산악전도 어찌 보면 안 좋은 선택일 수도 있었다. 그래서 이우는 2차 후퇴선을 평안남도-평안북도 도 경계선을 생각했다. 그 경계선은 평야지역이 대다수라 전차들이 활약할 공간들이 많았다.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보병들의 전력이 반감된다고 볼 수 있었다. 그 외에도 후퇴를 하는 동안 꽤 수비하기 좋은 지역에 특수부대들을 두며 지속적으로 적 후방지역에 비정규전을 하는 방식도 생각해놨다.

그럴만한 기동성과 또 전력을 갖춘 부대들이 있으니 이우 중장으로썬 다행일 수도 있었다. 김일건 소장은 이우 중장을 바라보며 한 마디 묻는다.

“후퇴선 문제는 어떻게 할 생각입니까?”

“아마 나와 군단 참모들이 생각하여 상정한 뒤 합참에 보고할 생각이오.”

그 말에 김일건 소장은 뭔가 일이 틀어질 것 같다는 얼굴이었지만 이내 저 쪽의 말도 일리는 있었기에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한 상황이었다. 전선을 끝까지 지키는 것이 미덕이라고 할 수 있지만 잘 준비된 후퇴가 다음 공세의 지름길도 될 수 있기 때문이었다. 어찌 보면 이우 중장이 꺼낸 후퇴선 이야기들은 합리적인 방안 일수도 있었다. 다만 김일건 소장은 국방부 장관 신성모를 생각했을 때, 그에게 온갖 욕을 다 먹을까 걱정이었다. 물론 그 역시 신성모에 대해서 좋지 않게 생각했지만 말이다.

‘쯧. 군대 초짜인 새끼가 괜히 대통령 눈에 들어서 설치니 기분이 안 좋군.’

아무래도 합참 소속이다 보니 국방부 장관의 행태를 잘 알 수 있었다. 예전 병주가 소대장을 하던 시절에 자신은 2분대장을 한 적이 있었다. 그 때문에 병주에 대한 충성심이 강했다. 그래서 신성모 국방부 장관이 병주에게 억지를 부리며 견제하는 것을 생각하자 절로 화가 난다.

‘뭐 언젠가는 기회가 있겠지. 무능하고, 또 악질적인 놈도 결국 무너질 때도 있는 법이니 말이야.’

지금도 어느 정도 징후가 보이기는 한다. 그러나 김일건 소장은 아직까지 신성모 낯짝을 바라보는 시간이 더 남아있을 것이라 생각했다. 결론은 그냥 복귀하고 보고해도 욕을 들어먹는다는 것이었다. 하지만 자신으로썬 이우 중장이 내린 계획이 합당했기에 차라리 욕을 얻어먹겠다고 생각했다.

‘욕이야 매번 듣는 것이니 말이야. 좀 깨지고 만다. 내가.’

그렇게 굳게 결심한 김일건 소장의 속을 눈치 채지 못했는지 이우 중장은 계속해서 한 마디 말한다.

“일단 정확한 것은 없고, 전부 추측들뿐이오. 다만 내가 말한 계획들을 잘 정리하여 보고 좀 하시오.”

이우 중장이 그렇게 말하자 김일건 소장은 고개를 숙이며 대답한다.

“예. 알겠습니다.”

그 후 조금 이야기를 나누다 김일건 소장은 인사를 하고, 이우 중장의 사무실에서 나간다. 이우 중장은 방 안에 홀로 의자에 앉은 채 고고히 생각한다.

‘쯧. 정말일지 모르겠지만 적어도 이 쪽을 침공해온다면 후회하게는 만들어주지.’

이우 중장은 그렇게 침공해올 중공군들에게 피해를 입히겠다는 각오를 하며 투지를 불태운다.

같은 시각, 심양에서 북조선 구원군 이라고 이름을 붙인 부대들이 맹 훈련을 하고 있었다. 그 중 그 구원군의 총사령관이라 할 수 있는 팽덕회는 지금 자신 앞에 앉아있는 한 사람을 바라보며 말한다.

“현재 선봉대는 어느 정도 전력을 갖추고 있지?”

그 말에 팽덕회가 바라보고 있는 이, 부사령관이자 선봉대 사령관이기도 한 송시륜은 이내 그 물음에 한 마디 대답한다.

“적어도 20개 사단은 완편 완료하였습니다. 현재 10개 사단은 완편 중에 있습니다.”

“흠... 이번 구원 작전에 대한 것 잘 알고 있겠지?”

송시륜은 그 말에 고개를 끄덕이며 대답한다.

“우리 선봉대가 압록강에 주둔해있는 남한군 제 2군단을 압박하여 시간을 끌고, 본대가 도착하면 한꺼번에 섬멸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팽덕회는 고개를 끄덕이며 대답한다.

“그러나 적들도 바보는 아니야. 방심은 하지 말게.”

“그건 걱정하지 마십시오. 적이 적은 병력이라고 하지만 그들의 전력은 꽤 무서우니 말입니다.”

“알고 있으니 다행이군.”

“하지만 그들 역시 대규모 인해전술에 짜그라질 것입니다.”

꽤나 자신만만한 표정을 짓는 송시륜을 보자 팽덕회는 슬그머니 미소를 짓는다. 하기야 방심하는 오만보다는 방심하지는 않고, 자신감을 보이는 것이 가장 나았다. 지금 송시륜의 표정에는 방심하지 않고, 자신감을 보이는 쪽에 가까웠다. 적 전력의 관찰에 게을리 하지 않지만 이길 가능성을 강구하고, 될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이 눈에 보였다. 팽덕회는 이런 송시륜을 보며 속으로 자랑스럽다고 생각한다.

“그 것보다 가장 우선적인 것은 22일까지 북한군이 버티는 것이 문제야.”

송시륜은 그 말에 투덜거리며 팽덕회에게 한 마디 말한다.

“아니 침공할 전력도 없는데, 굳이 기습해서 일을 벌이는 저들을 보니 솔직히 상상이 안 갑니다.”

팽덕회는 그 말에 한숨을 쉬며 대답한다.

“나 역시 마찬가지이기는 해. 애초에 저 쪽에서 이렇게 일을 벌이지 않았다면 우리가 준비를 부랴부랴하는 일은 없었을 거야.”

“그렇기는 합니다만.”

“그 것보다 자네는 압록강 지역을 탈환하는데 얼마정도의 시간이 걸린다고 생각하는가?”

그 말에 송시륜은 이내 생각하다 대답한다.

“저들의 전력과 우리 선봉대의 전력을 비교했을 때, 시간이 많이 걸립니다. 다만 본대가 온다면 그 시간도 단축될 것입니다.”

“그렇다면?”

“아마 제가 예상하기에 10일 정도 걸리지 않겠습니까?”

팽덕회는 그 말에 ‘으음’ 침음을 흘리며 한 마디 말한다.

“10일이라. 주석께서는 3달 내로 한반도 정벌을 끝내놓으라고 성화인데 말이야.”

“하지만 그 것도 사실 말이 안 되지 않습니까? 아무리도 우리보다 병력이 없다고 하지만 남한군의 전력상 3달은 버티고도 남을 것입니다.”

“자네도 그렇게 생각하는가?”

송시륜은 그 말에 고개를 끄덕이며 대답한다.

“저들 장교들과 병사들이 다 무능하다면 상관이 없겠지만 걔들 중에는 유능한 이들도 있을 것이고, 또 무엇보다 한반도의 지형지물이 우리 쪽 보급선을 유지하는 것이 힘듭니다.”

“으음...”

“거기다 남한 군이 버티면 버틸수록 우리 쪽이 상당히 불리해집니다. 중화민국에서 가만히 있겠습니까?”

송시륜이 그렇게 말하자 팽덕회는 한숨을 내쉬며 말한다.

“그러니 잘 해야 돼. 일단 출정이 시작되면 시간은 우리들 편이 아니니 말이야. 최악의 상황에서는 우리 중공이 양면전쟁을 시작할 수도 있어.”

양면전쟁이라는 말에 송시륜은 상당히 끔찍하다는 얼굴을 지으며 말한다.

“그 것 참 소름 돋는 일이군요.”

“그 감정은 우리들보다 위선이 더 강하게 느끼겠지.”

그 말에 송시륜은 행정부에서 출정과 또 준비를 독촉하는 것을 생각했다. 아무래도 그 양면전쟁이라는 악몽 때문에 다급하게 행동하는 것 같다. 송시륜은 적어도 자신감이 있지만 조금 불안감이 없지 않아 있었다.

‘저들도 바보는 아닌 이상 우리의 행동이 어느 정도 노출이 되었겠지.’

아마 그렇게 된다면 남한군 쪽에서 부랴부랴 압록강 방면 전력을 확대시킬 가능성이 컸다. 만약 그렇게 된다면 압록강에 있는 남한군 제 2군단을 빠른 시일 내로 박살내는 것이 차일피일 미뤄질 수 있었다.

‘에이. 지금 이렇게 생각하면 복잡해지는군. 그만하고, 내 일이나 해야겠다.’

결국 송시륜은 생각을 접어들고, 다시 한 번 팽덕회를 바라보며 구원 작전에 대해서 생각하고 있었다.

============================ 작품 후기 ============================

중공 : 아 씨발 저 새끼를 따야 그 좆같은 사태를 안 맞이할 수 있는데.

한국 : 미친 놈아. 그럴 거면 아예 그런 생각을 하지 말라고.

북한 : 야 남한. 닥쳐. 이 씨발놈아. 너나 우리 멸망시키지나 말라고. 어서 들어와주세요. 콰이콰이 중공 성님들.

미국 : 난 아직 준비가 되어 있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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