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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부] 지옥의 한반도
중공군 선봉대들의 움직임은 곧장 병주가 이끄는 군단 본부에 전해졌다.
-현재 문경 외곽으로 다가오는 적 병력 규모는 대략 10개 사단에 해당됩니다.-
병주는 그 소식을 듣고는 무언가 생각이 났는지 한 마디 말한다.
“나머지 10개 사단은 어떻게 하고 있나?”
-아직까지 소식이 없습니다.-
“흐음...”
병주는 그 정보를 바탕으로 바로 판단한다. 소식이 없다, 즉 발견되지 않았다는 의미로 보여 진다. 그렇다면 가능성은 두 가지, 그 10개 사단을 예비대로 활용하거나 아니면 우회하는가? 이다.
“지속적으로 정찰을 하고 있는 것은 확실하지?”
-군단장님의 명령인데 어길 리가 있겠습니까? 차후 정찰 결과가 나오면 즉시 보고하도록 하겠습니다.-
병주는 그 대답이 마음에 들었다는 듯 고개를 끄덕인다.
“좋아. 그렇게 하게나.”
-예!-
이 것으로 통신이 끊어진다. 병주는 아까 보고 했던 결과를 토대로 10개 사단이 어느 쪽으로 침투하는 지 살펴보았다.
‘중공군의 주 기동로는 산악지역, 중일전쟁과 또 국공내전을 통해서 경험을 많이 쌓아 올린 이들이 그런 유리한 점을 놓칠 리 없겠지. 하지만 산악 기동이 꼭 좋은 것만은 아니야.’
병주의 생각대로 산악 기동은 꽤나 이점을 가지고 있었다. 특히 상대가 기계와 화력에 의존하는 상대라고 한다면 말이다. 대표적인 예가 바로 서구 강대국 군대였다. 그 곳 지형은 산악보다는 평지가 많기 때문에 전차, 장갑차를 이용한 작전을 많이 했다. 그런 그들이 갑작스럽게 산악에 틀어박혀 작전을 하거나 기동을 한다거나 또 전투를 벌이라고 한다면 어떻게 될까?
과연 평상시대로의 위력을 발휘할 수 있을까? 병주는 그 물음에 단연코 고개를 저을 수밖에 없었다. 지금 자신의 군단 내에 속한 사단들이 강습산악사단이라고 명칭을 부여받았다고 하지만 보병들을 이동시킬 때는 행군의 요소를 최소화했다. 왜냐하면 기계를 이용하는 것이 빠르기 때문이다. 물론 훈련 중에는 산악에서의 실전훈련 같은 것을 많이 하지만 1000리 산악 행군 같은 훈련은 하지 않았다.
하지만 중공군들의 상황은 다르다. 자신들이 가질 수 있는 것은 튼튼한 두 다리일 뿐, 그러면 자연적으로 산악을 통해 기동하는 것이 더더욱 이점이 많을 것이다.
‘하지만 그 뿐이다. 전장은 저 쪽에서 정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 쪽이 정하는 것이기 때문이지.’
전쟁이 터지기 전부터 최악의 상황을 염두 해온 병주였다. 중공군들이 여기에 올 수 있다는 가능성을 이미 생각하고 있었다. 그런 그들에게 익숙하지 않은 환경 안에서의 전투가 과연 제대로 이어질까?
‘일단 제대로 붙어봐야 아는 일이지.’
병주는 그렇게 생각했지만 자신이 군단장 직에 역임하면서부터 군단에 대한 투자를 게을리 하지 않았다. 패배하더라도 허망하게 패하지 않을 자신은 있었다.
‘적장은 송시륜, 능력이야 이미 말할 필요가 없겠지. 하지만 저들에게 제한 사항들이 많아. 아마 조급해하는 것은 당연하겠지.’
잘 하면 전쟁을 단숨에 마무리 지을 수 있는 기회였다. 아무리 명장이라도 이 기회를 놓치기 힘들 것이라 생각했다. 10개 사단을 먼저 투입시킨 것도 신중하게 결정한 결과일 것이다.
‘역시 시간이 지나봐야 결과를 알 수 있나?’
병주는 그렇게 생각한 후 각지에서 올라오는 보고들을 받으며 일일이 지시하기 시작한다.
문경 외곽 어느 한 4층짜리 건물 안, 그 곳에서 자리를 잡은 분대 하나가 있었다. 분대장 지현국 하사는 긴장감에 차오르는 분대원들을 보고 한 마디 말한다.
“모두 준비는 끝났겠지?”
공포와 그리고 긴장이 버물어진 얼굴을 지닌 분대원들은 고개를 간신히 끄덕인다. 지현국 하사는 이내 두 사람을 바라본다. 그 두 사람은 다른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무기들과는 형태가 달랐다.
‘저게 유탄발사기라는 물건이었지? 아마...’
전쟁이 발발하고 나서 개발된 물건이라고 들었다. 그리고 이 무기들은 제 3 군단 쪽부터 배치받기 시작했고, 그 이후부터 유탄수라는 새로운 병종이 생겨났다. 어느새 제식소총이 되어버린 K-46 소총 하부에 부품처럼 결합된 K-193 유탄발사기를 바라보자 지현국 하사는 조금 신기할 따름이었다.
그 때, 지현국 하사에게 지급된 무전기가 진동하기 시작한다. 울리면 적들에게 들킬 수 있기 때문에 만든 기능이었다. 지현국 하사는 영관급에 지급되는 그 휴대폰이 있다고 생각하면 좋겠지만 아쉽게도 그 물건은 꽤 비쌌다. 그래서 그 휴대폰의 하위호환인 무전기를 바라본 뒤 곧 그 것을 작동시킨다.
-3SL 들리는가?-
“아 3SL 양호. PL 무슨 일인가?”
SL은 분대장이다. 그리고 PL은 소대장이다. 혹여나 적들이 도청할 수 있을까봐 만든 무전기간의 약호였다. 여기서 3SL은 3분대장을 뜻하고, 또 PL은 소대장을 뜻한다.
-현재 3S(3분대) 쪽으로 약 소대 규모의 적들이 다가옴.-
“현재 그들은 어느 지점에 있는가?”
-약 1km 반경에 발견하였으니 눈에 보일 것이라는 보고.-
“알겠다. 그럼 3S는 어떻게 하는가?”
-부비트랩 설치는 완료했는가?-
“이미 완료했다. 현재 함정준비 완료했다.”
-알겠다. 특이사항 있으면 보고 바람.-
“확인.”
자신의 소대장과 무전을 주고받은 지현국 하사는 무전기를 다시 허리춤에 메고는 이내 분대원들에게 수신호를 보낸다. 바로 적들이 발견되었으니 준비를 하라는 신호였다. 그 수신호에 분대원들의 몸은 살짝 떨면서 천천히 안전장치를 해체하고, 탄약통 뚜껑을 열면서 준비를 해둔다. 그리고 지현국 하사는 한 손에 잡히는 쌍안경으로 주위를 둘러보기 시작한다.
그 때, 어느 지점에서 무언가를 발견한다. 이 쪽으로 조심스럽게 다가오는 중공군 병사들이었다. 무전기의 보고처럼 약 30명에서 40명으로 보이는 적들이 다가오고 있었다.
‘으음...’
지현국 하사는 곧바로 쌍안경을 거두고는 이내 유탄수 두 명에게는 유탄을 발사할 준비를 하라고 지시하고, 바주카를 들고 있는 소총수에게도 발사준비를 하도록 신호를 보낸다. 그리고 나머지 인원들에게는 수류탄들을 준비하라고 지시를 내린다. 그렇게 만발의 준비를 갖춘다.
지현국 하사는 분대원들에게 벽에 기대게 하면서 자신은 거울로 다가오는 중공군 무리들의 위치를 확인하면서 공격 타이밍을 잰다. 그와 동시에 그의 긴장감은 고조되기 시작한다. 이미 여러 번 실전을 겪었던 지현국 하사였지만 그 역시 긴장하기 마찬가지였다.
그렇게 중공군들은 천천히 거리를 걸어가며 주위 건물들을 둘러보기 시작한다. 아무래도 점령할 건물들이 있는지 살펴보는 중일 것이다. 공격 타이밍을 재던 지현국 하사는 분대원들에게 손을 피며 하나씩 손가락 하나를 내린다. 그리고 검지가 마지막으로 내릴 때, 지현국 하사는 곧바로 준비한 수류탄들을 창문 밖으로 던져버린다. 그리고 분대원들 역시 따라서 수류탄들을 밖으로 내던져 버린다. 유탄수 두 명은 곧바로 유탄발사기를 창문 밖으로 꺼낸 채 곧바로 중공군 무리들에게 방아쇠를 당기며 바주카를 장착한 소총수 한 명은 곧바로 발사한다.
-쿠콰콰콰콰쾅!-
거대한 폭음이 울리기 시작했고, 수류탄 터지는 소리와 유탄 터지는 소리가 섞였다. 그리고 지현국 하사는 동시에 외친다.
“공겨어어어억!!!!”
-투타타타타탕! 타타탕!-
미리 기관총을 준비하던 사수와 부사수는 방아쇠를 당기기 시작했고, 유탄수는 계속해서 유탄을 발사하기 시작한다. 그리고 소총을 잡고 있던 소총수들은 소총 방아쇠를 당기다 수류탄들을 던지는 식으로 화력을 투사한다.
갑작스러운 공격에 이 거리를 활보하던 중공군 30~40명 중 반 이상이 화력에 당했다. 나머지 중공군들 역시 갑작스러운 습격에 정신을 차릴 수 없었다. 그러나 본능과 지금까지의 실전경험, 훈련들이 그들을 자동적으로 가장 안전한 엄폐 장소에 가도록 한다.
-두두두두두! 두두두!-
그러나 기습을 당했고, 화력 차이가 극심했다. 중공군들 역시 기관총, 기관단총, 소총을 가지고 있지만 그들의 무기는 꽤 다양했다. 소련에서 받은 모신나강과 SVT-40, 중일전쟁이나 국공내전에서 획득한 일본군의 아리사카 소총, 38식 소총 종류가 가지각색이었다. 그렇게 두 집단 간의 총싸움은 계속 진행되다 이내 지현국 하사는 안 되겠다 싶었는지 이내 유탄수들에게 말한다.
“엄폐한 적들 주변 땅을 보고 유탄을 발사해!”
그 말에 유탄수들은 의아한 표정을 지었지만 이내 어쩔 수 없다는 듯 유탄의 조준을 엄폐한 적들 주변 땅에 하고는 이내 방아쇠를 당긴다.
-포옹! 쿠콰앙!-
땅바닥에 부딪친 유탄이 이내 폭발을 일으킨다. 그와 동시에 엄폐했던 적들이 화력과 충격에 튕겨나간다. 유탄수는 이 결과물을 보고, 왜 지현국 하사가 땅바닥을 보고 조준하라고 했는지 알 수 있었다.
그렇게 치열하게 이어진 싸움은 지현국 하사 분대의 승세로 이어졌다. 하나 둘 씩 소총탄에 맞거나 아니면 화력에 의해 죽거나 부상당하면서 적들의 공격이 잠잠해지고 있었기 때문이다.
곧 저항할 적들은 사라지고 없었다. 남은 것은 전투로 인한 부상으로 신음하는 사람들뿐이었다. 지현국 하사는 이 광경을 보고, 한숨을 내쉬며 이내 분대원들에게 고개를 돌려 상태를 확인한다.
“혹여나 부상당한 사람 있는가?”
그 말에 누구도 손을 들지 않았다. 그러자 지현국 하사는 아차 했다. 멀쩡하자면 손을 들지 않을 거고, 죽거나 큰 부상을 당했다면 손을 들 수 없기 때문이다. 결국 일일이 분대원들의 상태를 확인할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다행이 분대원들이 부상을 당하지는 않았다. 지현국 하사는 고개를 끄덕이고는 분대원들에게 말한다.
“일단 조심스럽게 거리로 내려가, 저들을 수습하도록 한다.”
그 말에 부분대장 황영연 병장이 한 마디 말한다.
“꼭 그럴 필요가 있겠습니까? 저들은 우리 땅을 침략한 빨갱이들이 아닙니까?”
“나도 그런 생각을 가지고 있지만 위에선 생각이 달라서 말이지.”
황영연 병장은 그 말에 얼굴을 찌푸린다. 그러나 명령은 명령, 황영연 병장을 포함한 분대원들은 할 수 없이 지현국 하사의 지시에 따르기 시작한다. 그 때, 지현국 하사는 허리춤에 멘 무전기를 꺼내들어 어딘가로 보고한다.
“여기는 3SL 3SL. PL 있는가?”
-수신 완료. 무슨 일인가? 3SL-
“현재 중공군 30~40명 과의 교전이 끝났다는 보고.”
-분대원들 중 사상자는?-
“현재 이상무. 지금은 적 부상자들을 수습하는 중임.”
-알겠다. 하지만 부상당한 자들이 권총을 꺼내 저항하는 사례가 있으니 조심하기 바람.-
“확인.”
지현국 하사는 이내 무전기를 다시 허리에 메고는 분대원들을 따라 계단을 내려간다. 중공군들이 당한 현장에 가까워질수록 화약냄새, 그리고 피냄새들이 심해졌다. 까맣게 타버린 숯덩어리들과 조각조각 흩어져 있는 육편들이 그들을 맞이했다. 지현국 하사야 이런 분위기가 조금 익숙했지만 처음 실전을 겪는 분대원들은 손이 부들부들 떨리기 시작했다. 지현국 하사는 그들을 진정시키며 말한다.
“앞서 말했지만 부상당하는 척하며 권총을 꺼내 저항하는 인원이 있으니 그들을 조심하고, 수습해.”
-예...-
분대원들은 그렇게 2인 1조로 짝을 이루며 현장을 수습하기 시작한다. 비명으로 절규하는 중공군 병사의 모습에 사태를 수습하는 분대원들의 얼굴은 점차적으로 굳어간다.
다행히 현장을 수습하면서 지현국 하사가 말한 사태는 일어나지 않았다. 다들 압도적인 화력과 정신없는 전투에 저항할 틈이 없었다. 그저 자신들에게 자비를 바랄 뿐이었다.
중공군 병사 경상자들로 하여금 자신들 중상자들을 수습하게 하면서 현장을 수습한다. 얼추 상황이 끝나자 적들의 무기들을 압수한 뒤 한 곳에 쌓고는 이내 지현국 하사는 무전기를 들어 자신의 소대장에게 상황을 보고한다.
“PL PL 들리는가?”
-PL 수신. 수습은 끝났나?-
“중공군 총 39명 중 경상자 10명 중상자 12명 나머지는 사망. 그리고 무기들은 압수. 현재 소모된 탄약수는 확인 중에 있고, 적 포로들을 포박한 채 기다리고 있다.”
-알겠다. 그 쪽으로 헬기를 보내겠다.-
“확인.”
얼마 정도 시간이 지나자 상공으로 웅웅 소리를 내며 헬기가 이 쪽으로 다가오기 시작한다. 포로가 된 중공군들은 거대한 헬기의 위용에도 불구하고, 이미 목격한 바가 있었는지 그다지 놀란 기색은 없었다.
거대한 헬기가 착륙하자 헬기의 뒤에 있는 헤치가 열리고, 이내 그 속에서 소대장을 포함한 소대본부 분대가 내리기 시작한다. 그 중 소대장인 박현호 중위가 지현국 하사를 바라보며 한 마디 말한다.
“저들이 지금 포로들인가?”
지현국 하사는 약식으로 경례하며 대답한다.
“예. 그렇습니다.”
박현호 중위는 포로들을 날카롭게 바라보다 이내 지현국 하사에게 시선을 돌리며 한 마디 말한다.
“그냥 감정대로라면 저들을 그냥 놔두고 가려고 했지만 상부의 명령이 있어서 쯧... 이 쪽에 왜 쓸데없이 인권을 챙겨가지고...”
박현호 중위는 상당히 불만이었는지 얼굴을 한껏 찡그린다.
“그런데 우리 분대는 계속 여기에 있는 것입니까?”
그 말에 박현호 중위는 고개를 전다.
“당연히 아니지. 이 곳에서 전투를 벌인 흔적이 있는데. 과연 중공군들이 희희낙락 갈까? 위치를 옮겨야지.”
“상당히 고생하는 것 같습니다.”
“그래도 헬기가 있으니 망정이지. 그 것도 없었더라면 차를 끌고, 여기까지 왔겠지. 일단 저들을 헬기에 태워. 그리고 자네들도 얼른 수습해서 이 쪽으로 오도록.”
지현국 하사와 분대원들은 그 말에 이제야 한숨을 내쉰다. 처음 있는 실전에 그들 역시 상당히 동요했기 때문이다. 그 때, 지현국 하사는 소대장 박현호 중위를 바라본 채로 중공군 포로들을 가리키며 묻는다.
“그런데 저들은 어디로 데려갈 생각이라고 합니까?”
“뭐 일단 치료를 해준 뒤에 거제도에 있는 포로수용소로 수용시킬 생각이라고 하더군. 이번 전쟁이 명분 싸움, 그리고 이념 싸움인 만큼 포로학살은 엄중히 금지하나봐.”
지현국 하사는 그 말에 이제야 이해했다는 듯 고개를 끄덕이며 대답한다.
“무슨 말인지 잘 알겠습니다.”
“그 것 참 다행이군.”
두 사람의 대화가 끝난 후 지현국 하사는 분대원들을 이끌고, 건물 안에 놔둔 탄약들과 짐들을 챙겨, 다시 헬기 안으로 돌아갔고, 그들을 태운 헬기는 서서히 헤치를 닫으며 상공으로 올라간다.
지현국 하사의 분대뿐만 아니라 문경 곳곳에서 산발적인 교전이 일어났다. 어떤 곳에서는 대대 규모의 적들과 붙는 곳도 있었고, 어떤 경우는 중대 규모의 적들과 붙는 경우도 있었다.
그러나 규모와 상관없이 적들은 우세한 지역과 미리 준비한 함정으로 몰살당하기 시작하면서 중공군의 문경 공략 작전은 점차적으로 차질이 빚어지기 시작한다. 하지만 중공군의 피해는 조금 미미한 상황이라서 그런지 아니면 송시륜 사령관과 참모들이 포기하지 못하는 것인지 알 수 없지만 작전을 계속해서 진행된다. 여기까지 진격해왔는데 아깝지 않겠는가? 그렇게 문경에서의 전투는 이제 하루를 막 지나게 했다.
============================ 작품 후기 ============================
문경 전투의 구성은 대체적인 시가전 형태입니다. 저격, 거리로 쏟아지는 유탄과 수류탄, 그리고 때때로 이어지는 포격과 폭격, 곳곳에 설치된 부비트랩들과 지뢰들까지 아마 그런 상황에서 시가전을 치른다면 공격하는 입장의 군대는 미치고 팔짝 뛸 상황일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