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559 / 0633 ----------------------------------------------
[3부] 지옥의 한반도
잭 피슨이 보기에 지금 인터뷰에 응하는 두 아이 중 남자아이의 눈망울은 상당히 또렷했다. 이런 상황을 경계하는 분위기가 있지만 그래도 잭 피슨을 향한 눈빛은 표를 준다는 당신의 말을 믿겠다는 눈빛이었다. 잭 피슨은 이 인터뷰를 응하게 만든 표가 그만큼 위력을 가지고 있는지 예상치 못했지만 일단 인터뷰 자리를 만들었으니 잭 피슨은 곧바로 자신의 일을 시작한다.
“두 사람 이름이 뭐니?”
그 물음에 대해 김방상은 그걸 통역하여 두 아이에게 전달한다. 그러자 남자아이가 자신을 가리키며 대답한다.
“전 황영식이라고 하고, 여기 있는 제 여동생은 황영혜라고 해요.”
김방상은 그 말에 고개를 끄덕이며 그걸 다시 잭 피슨에게 알려준다. 잭 피슨은 김방상이 전해준 한국 이름에 상당히 어려워하며 속으로 말한다.
‘쯧. 이름이 영어 단어로 번역하기 어렵네.’
잭 피슨은 김방상에게 한 마디 말한다.
“혹시 두 사람의 이름을 영단어로 번역할 수 없겠나?”
그 말에 김방영은 조금 귀찮은 얼굴을 하지만 이내 종이와 펜을 꺼내 두 아이의 이름을 다시 묻고, 이내 종이에 한글 이름까지 적은 뒤 다시 이 것을 영단어로 적어내고는 그 종이를 다시 잭 피슨에게 넘겨준다. 잭 피슨은 그 영단어를 보며 고개를 끄덕인다.
“흠. 이런 이름이군. 지금 너희들을 보니 상당히 어린 나이인데, 부모님이 계시는가?”
김방상은 그걸 다시 통역하여 남자아이 황영식에게 알려주었고, 황영식은 고개를 조금씩 숙이며 어두운 얼굴을 짓는다. 남자아이의 분위기에 김방상은 조금 착잡하다는 얼굴을 지은 뒤 잭 피슨에게 말해준다.
“아무래도 뭔가 있는 것 같은데. 말하기 곤란한 수준입니다.”
잭 피슨은 그 말에 고개를 끄덕이며 눈치를 챘다. 이런 질문에 대답을 회피한다는 것은 필시 두 아이의 부모는 큰 난리를 겪은 것이 분명했다. 부모님이 있었으면 이렇게 직접 여동생의 손을 붙잡고, 줄을 서지 않았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잭 피슨은 곤란하다는 얼굴로 수첩에 뭔가를 기입해놓고, 다음 질문에 넘어간다.
“부모님에 대해선 그렇다 치자. 그런데 왜 직접 이 곳에 와서 줄을 서는 것인지 궁금하구나.”
그 물음에 황영식은 한숨을 내쉬며 대답한다.
“지금이라도 저와 제 동생을 먹일 수 있는 식량이라든지 잠자리, 이런 거 전부 다 저 쪽에서 받을 수 있거든요. 아니면 지금 아저씨처럼 부잣집 사람에게 구걸하는 수밖에 없어요. 가끔가다 종교인 같은 사람을 만나면 뭔가 주시기는 하지만. 그 것으로 끝이에요. 또 구걸하더라도 운이 없으면 먹을 것도 없고, 그렇게 된다면 우리 둘 다 굶는 수밖에 없어요.”
황영식에서 나오는 말에 잭 피슨은 알고는 있었다고 생각했지만 직접 들으니 참담하다고 생각했다. 감정을 조금 수습한 잭 피슨은 다시 한 마디 묻는다.
“그런데 저 쪽에서는 아이들까지 모집해서 일을 시키고 그러는가? 원래 아동 노동은 불법이라고 하는데.”
황영식은 그 말에 조소어린 표정을 지으며 대답한다.
“그래서 저와 제 여동생은 어떻게 먹고 살아요? 아저씨 여기는 아저씨가 사는 그런 곳이 아니야.”
잭 피슨은 그 말에 한숨을 내쉬며 다시 한 번 한 마디 말한다.
“그런데 혹시 저 쪽에 제발 먹을 것을 달라는 부탁이라도 한 적이 없니?”
그 말에 황영식은 조금 생각하다 이내 대답한다.
“사실 저 쪽은 그나마 공평한 편이에요. 또 정말 아사할 것 같은 사람이 보이면 얼른 구호해요. 하지만 저 같은 아이는 일할 수 있다고 판단하고는 줄을 서서 기다리게 해요. 그들은 이렇게 말했어요. 다른 사람들의 동정을 받으면서 살고 싶은가? 아니면 스스로 행동해서 자신과 동생을 먹여 살리고 싶냐고 말이에요.”
“으음...”
“사실 저 쪽에서 주는 일은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니에요. 그냥 형들과 아저씨들이 공사나 작업들을 다 한 후에 뒷정리하는 것이 저희 일이거든요. 그 일이라는 것이 눈에 거슬리는 돌멩이를 치우거나 혹은 잡초들을 뽑거나 아니면 심부름 같은 것을 할 때도 있어요.”
잭 피슨은 그 말에 설득력이 있다고 생각했는지 고개를 끄덕이며 다시 한 번 묻는다.
“혹시 일하다 다친 적은 있니?”
“아니요. 없어요.”
“그래? 그러면 혹시 일하는 도중에 다친 사람들은 본 적 있니?”
그 말에 황영식은 잠시 머리를 굴리다 이내 고개를 끄덕이며 대답한다.
“예. 본 적이 있어요.”
“그 사람들은 어떻게 처리를 해?”
“으음. 그게. 사실 엄청 무서운 감독관이라는 사람이 있는데. 그 사람이 다치는 인원이 발생하면 구호반이라고 불리는 사람들을 불러와 다친 인원을 구조시키고, 병원으로 내보내요.”
“병원?”
“예. 병원이에요. 전 자세히는 모르는 일이에요. 그냥 병원으로 간다는 말을 들었어요.”
그 말에 잭 피슨의 시선은 황영식에서 김방상에게 고정된다. 그리고 김방상을 향해 한 마디 질문을 던진다.
“저 아이의 말이 사실인가?”
김방상은 그 말에 고개를 끄덕이며 자신이 아는 바를 답변해준다.
“예. 사실 애산재단이라는 곳이 재생치료병원이라는 곳과 연계되어 있다고 들은 적이 있습니다.”
“흠... 그 이름이 나오는가?”
잭 피슨은 미국인이기에 본국에서 재생치료에 대해 명성을 떨친 재생치료센터와 재생치료병원에 대해서 잘 알고 있었다. 또한 미국인이기에 그 이면에 가려진 사정과 사실을 파악해본 적이 있었다. 사실 미스터 길이 미국에서 떠나 한국에 정착하게 된 계기를 알고, 의혹을 품은 적이 있었다. 인종차별주의자들 중에서 적극적으로 활동하는 이가 있나 하면 행동에 나서지는 않고, 자신들만의 구역을 만들며 지내는 이들도 있었다. 그런데 미스터 길과 그 동료 한 명이 그 구역에 일부로 갔다는 말이 들렸다.
하지만 그 의혹을 파헤치기에는 너무 늦은 감이 있었고, 결국 미스터 길은 이 한국에 되돌아와 재생치료병원을 설립, 그 곳에서 일하고 있다는 사실을 기억했다. 그런데 그 재생치료병원과 지금 현장과 연관이 되어 있다는 말에 잭 피슨은 흥미롭다는 미소를 지으며 재생치료병원 그리고 애산재단을 동그라미 치고는 그 사이를 잇는 줄을 그은 뒤 줄 위에 ‘애산재단에서 모집한 공사 현장에서 일하다 다친 사람들을 재생치료병원에 데려다 준다.’라고 적어냈다.
그리고 이내 황영식에게 한 마디 질문을 던진다.
“혹시 그 다친 사람이 다시 일하고 다닌다는 말이나 모습을 본 적이 있니?”
황영식은 그 말에 고개를 끄덕이며 대답한다.
“예. 일하다 사고를 당했던 어떤 아저씨가 구호 받은 뒤 다시 정상인 모습으로 복귀해서 일했어요.”
“흠...”
뭔가 파헤칠 것이 있는가? 라고 여겼는데. 아니었다. 잭 피슨은 ‘애산재단의 피난민을 도우는 일에 의료 활동이 제대로 이루어지는가?’ 에 대한 질문의 답변에 ‘현재 제대로 활동되고 있다.’라고 기입한다. 그리곤 다시 황영식에게 시선을 집중시키며 묻는다.
“자잘한 일들을 처리한다고 보는데. 얼마만큼 일해?”
그 말에 황영식은 기억을 떠올리다 이내 대답한다.
“아마 오후 5시까지 일해요. 항상 끝낼 때, 오후 5시가 되자마자 작업을 끝내놓거든요. 밤중에 공사하는 것이 위험하다나 뭐라나.”
“그럼 일하면 표를 받고 그러는 거니?”
황영식은 고개를 끄덕이며 대답한다.
“예. 얼마만큼 일했는지 감독관에게 확인받고, 종이를 나눠주는데. 그 종이를 토대로 표를 얼마만큼 지급하는지 주는 것이에요. 표로 먹는 쌀과 입을 수 있는 옷, 혹은 그 쪽에서 보유할 수 있는 집에 잘 수 있어요. 물론 그 집은 우리와 같은 아이들이 동시에 살아요.”
“흠... 고아원 같은 것인가? 그렇다면 평상시 일하는데 얼마만큼 표를 주나?”
“감독관 마음인데. 제가 하루 일할 때 받은 표는 한 개 밖에 주지 않아요. 잘하면 추가보상이라고 해서 표를 한 개 더 주지만. 그건 딱 보기에 일 잘한 사람에게 주거든요.”
그 말에 잭 피슨은 수첩에 황영식의 말을 적어놓고는 이내 생각한다.
‘의외로 체계가 잘 돌아가고 있군. 적어도 인권을 무시하면서까지 탐욕을 부린다거나 하는 것은 없군. 다만 일반적인 봉사활동을 할 수 있는데도 이렇게까지 해야 하나?’
잭 피슨은 그냥 자신들이 가진 물건들을 피난민들에게 주면 되지 않나? 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그래도 황영식의 얼굴을 보니 말하는 와중에도 그 것에 대해 그리 불만족스럽다는 감정은 보이지 않았다.
잭 피슨은 이내 황영식에게 한 마디 질문을 던진다.
“너와 같은 아이들이 이 쪽으로 오는 거냐?”
황영식은 그 말에 고개를 끄덕이며 대답한다.
“예. 아이들이 이 쪽으로 자주와요. 구걸로 해결 안 될 때가 있어요. 그리고 구걸할 때도 힘 있는 사람이 그들을 때리며 구걸한 것을 뺏을 때도 있어요. 그런데 여기서 일하면 그런 일은 없어요.”
“흠... 알겠다. 그럼 마지막으로 질문을 던지마. 앞으로 넌 어떻게 살아갈 생각이니?”
황영식은 그 말에 한숨이 절로 나온다. 마치 세상 다 산 노인네가 한숨을 내는 것처럼 보였다. 황영식은 자신의 여동생 황영혜를 바라보며 이렇게 대답한다.
“제 여동생만큼은 배불리 먹이고 싶어요. 또 다른 또래 아이들처럼 공부시키고 싶어요. 지금 간신히 글자들을 익히고 있어요. 헤헤헤.”
황영식의 작은 소망에 잭 피슨은 조금 울컥한 감정을 느꼈다. 조그마한 아이인데도 그 작은 소망이 너무나도 간절했다. 잭 피슨은 한숨을 내쉰다. 저런 아이도 이런 막막한 현실 앞에서 살기 위해 발버둥을 치고 있었다. 그런데 현실이 그런 그들의 앞길을 가로 막았지만 그래도 구멍은 뚫린 것 같았다. 황영식을 지켜보는 김방상 역시 그 두 아이가 기특하다고 여겼다. 잭 피슨은 이내 김방상을 향해 한 마디 말한다.
“일단 이것으로 인터뷰는 끝이네.”
김방상은 그 말에 고개를 끄덕이며 잭 피슨이 건네주는 표를 받고, 그 표를 황영식에게 건네주었다. 황영식은 그 표를 받자마자 눈을 동그랗게 뜨고, 주변을 두리번거리며 누군가 없나 살폈다. 그리고 그 표를 작게나마 바라보며 진짜 소중히 바라보았다. 마치 자신들의 목숨 줄처럼 말이다. 그 때, 황영식이 김방상을 바라보며 한 마디 말한다.
“혹시 연필 같은 것은 없나요?”
김방상은 ‘연필’이라는 단어에 ‘응?’이라는 반응을 보이다 이내 ‘아!’ 하고 눈치를 채며 황영식에게 펜을 건네준다. 황영식은 그 펜을 받자마자 표의 어느 부분에 자신의 이름 석 자를 적어낸다. 그리고 그 펜을 김방상에게 돌려주고는 대답한다.
“고마워요. 형.”
김방상은 그 말에 싱긋 웃는다. 그 때, 잭 피슨이 김방상에게 한 마디 말한다.
“그런데 아까 그건 뭐지?”
김방상은 그 물음에 자신이 아는 바를 대답해준다.
“아 사실. 이 표는 그냥 도장과 지문이 찍혔다고 효력이 나타나는 물건이 아니에요. 이 표의 소유권 란에 이름이 적혀야 효력이 있어요.”
“말을 들으니 뭔가 수표처럼 되어 있군.”
김방상은 고개를 끄덕이며 대답한다.
“예. 혹여나 표에 써진 이름과 달린 이름명찰이 다르면 표로 안 쳐주거든요. 표를 만든 측에서 혹여 표를 도둑질하는 사람이 있을까봐. 이름이 적힌 명찰과 표의 서명 란을 살펴봐요. 그리고 명찰과 표의 이름이 같으면 표를 쓸 수 있는 것이지요.”
“범죄 가능성까지 차단했다는 말이군. 상당히 체계적이야.”
“사실 저도 저 쪽에서 한 번 일해 본 경험이 있기에 알고는 있습니다.”
“흠...”
“그런데 제가 영어를 할 수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그 쪽에서 이렇게 말을 하더군요. 이 곳은 피난민을 위한 공간을 만드는 곳이다. 당신 같은 특기자는 여기에 나가서도 할 수 있는 일이 많을 거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그 쪽에 소개를 받아 안내자 역할을 했고요.”
잭 피슨은 그 말에 고개를 끄덕인다. 질 알모레이는 수첩에 인터뷰한 사실을 적다 이내 김방상에게 한 마디 말한다.
“혹시 피난민을 이렇게 직접적으로 지원해준 사람들이 있습니까?”
그 말에 김방상은 잠시 생각하다 대답한다.
“있다고 알고 있습니다. 다만 규모 면에서 저 쪽보다 크지는 않아요. 더욱이 피난민들을 위해 피난촌 개선 공사를 하는 사람들이 없어요. 다들 가지고 있는 물건들을 교환하거나 아니면 때때로 어려울 때 돕는 수준. 아니면 어느 단체를 만들어서 단체에 활동하며 자기들끼리 살고 있을 걸요.”
잭 피슨은 그 말에 한숨이 자동적으로 나온다. 그 때, 황영식과 황영혜 두 아이가 잭 피슨에게 다가와 고개를 숙이며 인사한다.
“아저씨. 누나. 고마워요. 히히히.”
두 아이의 감사 인사에 잭 피슨은 마음이 조금 정화된다는 기분을 느꼈다. 그 역시 미소를 지으며 대답한다.
“너희들의 바라는 것들이 이뤄질수록 이 아저씨와 누나가 간절히 빌겠다.”
그렇게 말한 잭 피슨은 두 아이의 머리를 쓰다듬었고, 결국 두 아이와 헤어지게 되었다. 두 아이는 표를 얻었다는 사실에 너무나 희희낙락하며 현장에 있는 교환소를 향해 달려나가는 모습을 보자 잭 피슨은 왠지 모를 뿌듯함이 느껴졌다. 그 때, 그의 후배기자인 질 알모레이가 한 마디 묻는다.
“선배. 이제 어떻게 하실 거에요?”
잭 피슨은 그 말에 잠시 생각하다 이내 한 마디 대답한다.
“가급적이면 여러 관계자들을 인터뷰했으면 좋겠는데. 흐음. 어떻게 할까?”
잭 피슨은 상당히 고심하다 이내 결정했는지 질 알모레이에게 말한다.
“일단 이 판을 벌인 당사자부터 만나는 것이 좋겠지.”
“그 말씀은? 흠. 그 당사자는...”
“그래. 미국 정재계 쪽에서 라면 알고 있는 사람들이지. 현재 한국에서 활약하고 있는 미스터 길들의 아버지. 길남효를 말이야.”
“제가 듣기론 그 국무부 고문 존 덜레스가 그의 가족들에게 귀화를 매번 권유했더군요.”
“그 정도면 귀화시킬 재목이기는 하지. 거기다 이런 시국에 이런 일까지 벌이니 인물은 인물이란 소리야.”
잭 피슨은 이내 김방상에게 시선을 고정하며 말한다.
“혹시 애산재단의 회장인 길남효 씨를 인터뷰할 수 있을까?”
그 말에 김방상은 ‘흐익!’ 소리를 내며 놀란다. 세 사람을 호위하는 두 경비병들의 얼굴 역시 놀라기는 마찬가지였다. 잭 피슨은 한국인 세 사람의 반응에 뭔가 있다고 눈빛을 빛낸다.
“뭔가 걸리는 것이 있는가?”
김방상은 그 말에 ‘하하’ 웃으며 한 마디 대답한다.
“일단 청할 수는 있겠지만 그 쪽이 들어줄지 말지는 모르겠습니다.”
“흠... 그럴 수 있겠군. 그래도 시도는 해봐야지.”
김방상은 그 말에 휴우 한숨을 내쉬며 일단 일이니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하고는 잭 피슨에게 말한다.
“예. 알겠습니다. 일단 이 쪽으로 따라 오십시오. 지금 현장에 있는 애산재단의 관계자와 한 번 말을 해봐야겠습니다.”
그 말에 잭 피슨과 질 알모레이는 김방상을 따라 걸어간다. 현장에 가까이 갈수록 자신들을 지켜보는 한국인들의 수는 많아졌다. 하지만 결코 줄에서 이탈하지는 않았다. 한낱 호기심보다 자신들의 살 길이 중요했기 때문이다. 줄을 서는 사람들을 접수하는 접수처의 사람이 신기한 눈빛으로 그 양인 두 사람을 바라본다. 그 때, 방탄장비와 소총을 무장한 한 경비원이 두 사람을 경계의 눈빛으로 바라보더니 질문을 던진다.
“당신들은 누구시기에 이런 곳에 옵니까?”
그 말에 잭 피슨은 자신의 지갑 속에서 UP기자임을 증명하는 기자증을 꺼내더니 그 것을 묻는 경비원에게 제시한다. 그걸 건네받은 경비원은 황당한 영어에 아리송하다 이내 한글로 UP기자 잭 피슨이라 적힌 구문을 확인하자 조금 당혹스럽다는 눈빛으로 잭 피슨을 쳐다본다. 하지만 기자들을 문전박대할 수는 없었던지라 이내 경비원은 곧 자신의 상관을 부르기 시작했다. 그리고 경비원들의 수장인 콧수염을 기른 남성이 잭 피슨에게 다가간다.
============================ 작품 후기 ============================
아오 콧물 때문에 미치겠습니다. 이 미친 놈의 비염은 계속 생기네. 약 먹어도 안 나아. ㅠㅠ
그러므로 댓글 좀 주십시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