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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부] 지옥의 한반도
콧수염을 기른 경비원 대장은 다소 황당하다는 눈빛으로 이 곳에 찾아온 UP기자 잭 피슨과 질 알모레이를 쳐다본다. 여기에 무슨 취재를 하겠다고 찾아오는지 경비원 대장으로썬 이해가 가지 않았다. 그러나 취재를 하더라도 거리낄 것이 없었기에 경비원 대장은 잠시나마 그 둘을 잠시 바라보며 경계심을 푼다.
“흠. 이 곳을 취재하겠다는 두 분의 말씀은 잘 알겠습니다. 그런데 왜 이 곳을 취재하는 지 전 잘 모르겠습니다.”
그 말에 잭 피슨은 여유로운 어조로 대답한다.
“기자가 이 것 저 것 가려서 취재하오? 이 것 저 것 흥미를 유발하는 것들이 있다면 전부 취재 대상일 뿐이오.”
잭 피슨의 말에 경비원 대장은 ‘으음’ 침음을 흘리며 현재 창고를 지키는 경비원들을 바라본다. 그러다 이내 한숨을 쉬며 잭 피슨에게 말한다.
“그래서 지금 바로 회장님을 만나 취재하겠다는 말씀입니까?”
잭 피슨은 그 말에 고개를 끄덕이며 대답한다.
“그럴 예정이오. 그런데 이 곳의 일도 흥미를 유발하오. 그러니 잠시나마 취재 괜찮겠소?”
경비원 대장은 그 말에 ‘흐음’ 소리를 내며 잭 피슨을 쳐다보지만 이내 옆에 있는 경비원과 잠시 대화를 나눈 뒤 다시 잭 피슨을 쳐다보며 고개를 끄덕인 후 대답한다.
“좋습니다. 하지만 시간은 그리 길게 주지 않겠습니다. 저 역시 일이 있는 사람인지라 말입니다.”
잭 피슨은 짧게나마 인터뷰 기회를 얻었고, 그는 재빨리 펜과 수첩을 꺼내들어 즉시 인터뷰할 준비를 마친다. 그리고 통역관인 김방상을 통해 본격적으로 경비원 대장에게 물어본다.
“당신의 이름과 지금 하는 일에 대해 알고 싶소.”
그 말에 경비원 대장은 고개를 끄덕이고 대답한다.
“제 이름은 신필완이라고 하고, 하는 일은 보시다시피 이 창고를 지키는 일입니다.”
그 대답에 잭 피슨은 과하게 무장한 경비원 대장 신필완의 모습에 호기심을 느끼며 물어본다.
“그런데 경비원 대장이라고 하는데. 이렇게 과하게 무장할 필요가 있소?”
그 말에 신필완은 고개를 끄덕이며 대답한다.
“현재 전시 상황이지 않습니까? 그래서 암시장에 무기들이 거래하는 것을 들어봤습니다. 혹시 물자들이 필요해 언제 이 곳을 습격할지 모르는 상황입니다. 비록 이 모습이 사람들에게 위협적이라고 하지만 동시에 이 곳을 습격하여 약탈하려는 범죄자들에게 위축이 되는 일이 됩니다.”
“한 마디로 위축 효과를 노렸다는 이야기이오?”
잭 피슨의 물음에 신필완은 고개를 끄덕이며 대답한다.
“그렇습니다. 또 동시에 경찰과 연계되어서 혹시 이 곳에 범죄를 저지르는 사람들을 법적 구속 시킬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흠. 단순히 사람들을 봉사하는 일인데도 이렇게 무장할 필요까지는 있나 싶소만...”
신필완은 그 말에 고개를 저으며 한 마디 말한다.
“이 일에 대해서 모르는가 본데. 여기에 전투 현장이 없다고 하여도 피난민들이 여기에 꾸역꾸역 모이고 있는 실정입니다. 그 때문에 부산의 치안 상황은 날이 갈수록 악화될 여지에 처해있습니다. 그런 상황에서 평화롭게 물자를 나눠주는 일을 할 수 있겠습니까?”
설의적인 말에 잭 피슨은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하고는 고개를 끄덕이며 다음 질문으로 넘어간다.
“혹시 이 일을 하면서 혹여나 범죄자들이 습격하는 일이 생겼소?”
“얼치기 범죄자들이 각목이나 어설픈 무기를 들고, 이 곳을 습격하는 일이 있었습니다. 물론 경비원들이 바로 진압했지만 말입니다. 또 경계가 비어진 틈을 통해 이 창고의 물자를 훔치는 사람들도 간혹 있습니다. 그럴 경우는 사정을 살핍니다.”
“사정을 살핀다면?”
“만약 일할 수 있는 처지의 사람이라면 붙잡아서 그 훔쳐간 물건 만큼의 일을 시킵니다. 하지만 일할 수 없는 처지의 사람이라면 조금 봐주는 식입니다. 예를 들어 일하기 너무 힘든 어린 아이라던가 노인이라던가 말입니다.”
“흠... 그런 일이 생긴다면 분명 형평성이 생길 것인데 말이오?”
잭 피슨의 날카로운 질문에도 신필완은 여유롭게 대답한다.
“아 물론 그런 경우는 있지만 그런 경우는 그냥 넘어가는 일이 좋습니다. 괜히 벌을 준다고 하면 인망을 잃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일할 수 없는 사람들을 따로 구별하여 구호소를 만들 생각이라고 회장님이 말씀하시더군요.”
“흠. 회장이라면 길남효 회장이오?”
“예. 그렇습니다.”
“애산재단에서 당신들 같은 무장인원들을 가질 수 있는 형편이 되오?”
그 물음에 신필완은 조금 당황하다 이내 대답해준다.
“물론 그건 아닙니다. 원래 애산재단은 동현 대학교 법인 회사입니다. 하지만 이런 시국에 평상시 일을 할 수 없고, 가만히 있기는 뭐하니 대신 이런 일을 벌이는 것입니다. 그리고 우리 같은 무장 경비원들 역시 원래 이 소속이 아니라 동협 그룹 소속입니다.”
“동협 그룹이라...”
“그 쪽에 대해선 기자 양반도 잘 아시리라 알고 있겠습니다.”
잭 피슨은 그 말에 잠시나마 생각을 한 뒤 재차 물어본다.
“그런데 당신들 같은 무장인원들을 한국 정부 쪽에서 허용해주는 편이오?”
“그 부분은... 흐음... 원래는 안 되지만 지금 이 시점에서 예외적으로 허용해주고 있습니다. 경찰 인원들은 부족하고, 그래서 무장할 수 있는 인원들을 모아 경찰 업무를 보조하는 형식으로 하청을 주고 있습니다. 그 때문에 잡음이 많이 발생한다는 것 또한 알고 있습니다.”
“흐음. 현실적인 허용이라...”
잭 피슨은 지금의 무장 경비원들을 가리켜 ‘한국 정부의 경찰들 수효가 부족한 상황에서 임시적으로 허용한 무장 경비조직’이라고 수첩에 기술했다. 잭 피슨은 어느 정도 수첩을 적자 다음 질문에 넘어간다.
“이 창고를 지키다 물자들을 교환하는 업무 역시 당신들의 몫이오?”
그 말에 신필완은 고개를 저으며 대답한다.
“물자 배분하는 일은 애산재단 행정처의 역할입니다. 우리들은 행정처뿐만 아니라 이 곳에서 활동하는 애산재단 관계자들을 보호하고, 혹시 이 곳을 습격하는 범죄자들을 퇴치하는 일까지 합니다.”
“흠. 그 쪽은 따로 취재해봐야겠군. 알겠소. 그런데 언제 이 일을 계속할 지에 대해서 감이 잡히오?”
그 말에 신필완은 잠시 생각하다 이내 한 마디 대답한다.
“이 일이 끝날지 안 끝날지에 대해선 아무래도 애산재단의 회장님의 재량입니다. 하지만 벌인 일을 도중에 그만두는 일은 없을 것 같습니다.”
잭 피슨은 그 말에 고개를 끄덕이며 대답한다.
“알겠소. 이 것으로 당신들의 인터뷰를 끝냈소.”
“그렇습니까? 그 것 참 다행입니다. 그럼 전 할 일을 하러 가보겠습니다. 회장님을 만나고 싶다면 이 녀석이 안내해줄 것입니다.”
신필완은 무장 경비원 하나를 잭 피슨 일행에게 넘겨준 뒤 그대로 그들에게 인사하고는 다시 제 자리로 돌아간다. 잭 피슨은 그런 신필완의 뒷 모습을 바라보며 한 마디 생각한다.
‘적어도 직업의식은 투철한 사람이군.’
짧게나마 그의 평가를 끝마친 잭 피슨은 곧 자신에게 붙은 무장경비원을 바라보며 한 마디 말한다.
“지금 바로 회장님을 만나보고 싶은데...”
그 말에 무장 경비원은 고개를 끄덕이며 대답한다.
“따라오십시오.”
무장 경비원은 그들에게 그렇게 말하고는 곧장 길남효가 있는 곳을 향해 안내하기 시작한다. 잭 피슨 일행은 그 무장 경비원을 졸졸 따라다닌다.
걷다보니 일하고 있는 사람들이 눈에 보인다. ‘감독관’이라는 완장을 찬 사람이 사람들의 일하는 모습을 지켜보고 있으며 간혹 지도하는 모습을 보인다. 그렇게 한창 걷다보니 어느 한 공사현장에 도착한다. 그 현장에 도착한 경비원은 그 현장의 감독관에게 찾아와 잠시 이야기를 나눈 뒤 다시 잭 피슨에게 돌아와 말한다.
“아무래도 회장님은 이 쪽에 있는 것 같습니다.”
잭 피슨은 설마 공사현장에 그 길남효 회장이 있는지 상상조차 못했다. 사무실에서 사무 일을 하는 줄 알았는데, 이렇게 현장에 직접 나가 일할 지는. 질 알모레이는 공사현장을 둘러보다 잭 피슨에게 이렇게 말한다.
“이런 일을 벌인 단체의 회장치고는 너무 적극적으로 하는 것 같지 않습니까? 이렇게 현장에 나가 일하는 사람은 처음인 것 같습니다.”
“내 생각도 그래. 비유하자면 어느 기업의 사장이 직접 공장에 들어가 직원들과 같이 일하며 독려하는 그런 상황인 것 같군.”
“그러면 사장이 하는 일이 사라지지 않습니까?”
“뭐 그런 경우를 대비해 사장 일을 대신하는 사람이 있지 않겠나?”
“그럴 수도 있겠군요.”
두 사람이 이렇게 이야기하다 무장 경비원이 평상복 차림의 노인을 데려온다. 무장 경비원이 그 노인을 향해 어려운 기색을 취한 분위기를 보니 잭 피슨은 현장 노무자처럼 보이는 그 노인이 소문의 애산재단 회장 길남효인 것을 확인했다. 길남효는 대뜸 자신을 찾아온 잭 피슨 일행들을 바라보다 이내 잭 피슨을 확인하고는 영어로 묻는다.
“두 사람은 기자인 것 같은데. 여기에 어떻게 오셨소?”
잭 피슨은 길남효의 입에서 유창한 영어가 펼쳐지자 깜짝 놀란다. 그는 얼떨떨하다 이내 한 마디 대답한다.
“아 사실. 우리들은 이번 전쟁 상황에서 피난민들의 생활을 취재하고 싶어서 찾아왔습니다. 그런데 하나같이 말을 들어보니 여기가 피난민에 대한 지원 사업을 크게 벌인다는 말을 듣고 찾아왔습니다.”
잭 피슨의 말이 타당하다고 느꼈는지 길남효는 고개를 끄덕이고는 이내 감독관에게 한 마디 말한다.
“내 일은 어쩔 수 없이 잠시 중단할 수밖에 없겠군.”
감독관은 그 말에 다행이라는 표정을 지으며 대답한다.
“아닙니다. 회장님. 어서 취재하러 가시지요.”
“그럼 잠시 취재를 갔다 오겠네. 잘 부탁하네.”
“하하. 걱정하지 마십시오.”
감독관에게 미리 양해를 구한 길남효는 곧장 잭 피슨을 바라보며 한 마디 말한다.
“여기 근처에 쉬기 좋은 적당한 장소가 있는데. 그 쪽에서 취재를 하는 것이 어떤까?”
잭 피슨은 그 말에 고개를 끄덕이며 대답한다.
“알겠습니다. 그럼 그렇게 하겠습니다.”
길남효는 잭 피슨 일행을 데리고, 어딘가로 발걸음을 돌렸다. 조금 걷다보니 이 곳에 일하는 사람들이 쉬고 있는 쉼터가 눈에 보였다. 거기에 잭 피슨이 알고 있는 사람도 있었다.
‘저 사람은. 군정 시절에 나왔던 여운형이라는 사람인 것 같은데. 이런 이가 여기에 있다니 흐음...’
그 때, 여운형으로 보이는 콧수염 기른 노인이 길남효와 잭 피슨 일행이 같이 있는 것을 확인하고는 대뜸 소리친다.
“아니 동생이 여기에 무슨 일인가?”
길남효는 여운형에게 다가가 한 마디 말한다.
“이 사람들이 나를 취재하고 싶다고 말을 해서 말이지. 이번에 전쟁통 피난민 생활에 대해 알아보고 싶다고 여기에 찾아왔어.”
길남효와 여운형과의 사이는 전쟁 전에는 그냥저냥 지내다 전쟁 도중에 급속도로 가까이 지내게 되었다. 여운형이 한정당의 인원들과 같이 부산으로 피난갔고, 거기서 한정당 일을 하게 되었다. 그러다 피난민들의 모습을 바라보다 이내 상류층의 행각에 대해 지탄어린 말을 발설했다. 물론 그 때문에 한동안 경찰들과 실랑이를 벌이기도 했지만 말이다.
그 때, 길남효가 직접 애산재단으로 하여금 피난민들의 생활을 돕겠다고 나서자 여운형 역시 당수이자 국무총리인 김구를 향해 자신도 이 일에 참가해달라고 말을 했고, 김구는 민심을 살피고, 사람들을 돕는 취지에 여운형의 행동을 허락했다. 결국 여운형은 직접 애산재단이 벌인 일에 참가하게 되었고, 그동안 농업부 장관 죽산 조봉암을 통해 알고 있었던 두 사람의 사이가 이 것을 계기로 급속도로 가까워졌고, 이렇게 형 동생하며 지내는 사이가 되었다.
여운형은 잭 피슨 일행에 대해 조금 신기한 눈초리로 바라본다. 이 현장에 대해 취재하는 인원들이 있기는 했다. 하지만 그들 다수가 사현 방송국의 기자들일 뿐. 다른 언론들은 간혹 가다 방문할 따름이었다. 다만 그 언론들에게 악평은 없었으니 다행이었다. 물론 ‘피난민들의 인기에 영합하여 정치적인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짓을 한다.’라는 조금 악의적인 문구를 집어넣는 언론이 있었지만 말이다.
“흠. 외국의 언론이 이 곳에 직접 찾아올 줄을 몰랐지만.”
여운형은 그들을 바라보며 이렇게 말하다 이내 길남효에게 시선을 두며 한 마디 말한다.
“그래. 자네에게 취재가 떨어진 이상 어쩔 수는 없겠지. 나도 이제 슬슬 쉬다 다시 현장에 복귀하여 일을 해야겠군.”
“어이구. 형님. 나이도 있지 않으십니까?”
“나를 벌써 늙다리 취급하는 건가? 나와 자네와는 4살 차이밖에 나지 않는데. 뭔 소리인가?”
“하하. 그렇습니까? 이런. 뒤에서 취재하자는 열기가 느껴지니 이만 이야기를 끊겠습니다.”
여운형은 그 말에 이해한다는 표정으로 고개를 끄덕이며 대답한다.
“알겠네. 그럼 취재하러 가보게나.”
“예. 예. 알겠습니다.”
여운형과의 잠시 대화를 마친 길남효는 적당한 취재 장소를 찾아 잭 피슨 일행을 그 곳으로 안내했고, 자리를 잡아 인터뷰 준비를 끝마친다. 잭 피슨은 곧장 수첩과 펜을 꺼내 슬슬 입을 뗀다.
“당신에 대해 전반적으로 알고 있으니 소개 같은 것은 생략하겠습니다.”
“이런. 내 나이와 이름까지 잘잘 말하고 싶었는데 아쉽군.”
잭 피슨은 피식 웃으며 한 마디 말한다.
“그럼 질문을 던지겠습니다. 이번 일을 벌인 이유가 도대체 무엇입니까?”
잭 피슨의 질문에 길남효는 ‘흐음’ 소리를 내며 잠시 생각하다 현기어린 눈빛으로 잭 피슨을 바라보며 대답한다.
“이게 익숙해서라고 말하고 싶군.”
“익숙해서? 그게 무슨 말씀입니까?”
“내 생애 거의 평생 동안 지주 밑에서 일을 하며 가족들을 먹여 살린 인생이야. 그런 인생에서 갑작스럽게 생활이 바뀐다고 생각해봐. 어떨 것 같아?”
“흐음. 그럴 수도 있겠군요.”
“그래. 재산을 가진 남들처럼 같은 처지의 사람들을 초대하여 하하 호호 지내기에는 내 마음이 편치 않고, 뭐 하러 이렇게 생활해야 하는 생각이 들었네. 그리고 그 사람들의 눈에는 내가 한낱 벼락부자 같은 그런 인상이 들었네.”
다른 상류층들에게 경원시 당한다는 말에 잭 피슨은 그럴 수 있다고 생각했다. 사람이란 자기들 영역에 갑작스럽게 나타난 사람을 보고, 경계하거나 배타적인 태도를 갖추기 때문이다. 길남효의 말은 계속 되었다.
“가족들과 편히 집에서 생활하기에도 그렇군. 거리에 가족들을 잃어 우는 아이들, 살기 위해 구걸하는 사람들이 눈에 보였어. 마음이 편치 않더군. 그런데 그런 시점에 내 막내아들이 이렇게 말한 거야.”
길남효의 막내아들은 동협 그룹 회장 길병윤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던 잭 피슨은 길남효의 입에서 그가 언급되자 침을 꿀꺽 삼키며 물어본다.
“어떻게 말입니까?”
“내 막내아들이 이렇게 말을 하더군. ‘아버지. 전 아버지가 편히 노후를 보냈으면 좋겠습니다.’ 물론 평상시의 말이기는 하지만 그건 내 마음을 꿰뚫어 본 말이었어. 그래서 내가 말했지. ‘그럼 부산에 모인 피난민들을 돕고 싶은데, 어떻게 하면 좋겠냐고. 말이지.’ 그 말에 막내아들은 이 사업 계획을 작성하고, 막내아들 사업에 고용된 사람들을 보내왔어. 그리고 이렇게 일을 시작했지. 하지만 사람들 관리하는 것은 둘째 치고, 가만히 앉아서 지시를 내릴 수 없더라고. 그래서 내가 직접 현장에 나가 일을 하게 되었지.”
잭 피슨은 그 말에 한숨이 절로 나온다. 미국에서도 돈을 번 뒤 사회에 공헌하는 사람은 많았다. 하지만 이 한국에서 그런 사람을 찾아볼 줄은 몰랐다.
============================ 작품 후기 ============================
아마 이걸로 호구다 뭐다 해서 까는 사람들이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까십시오. 전 상관 없습니다. ㅎㅎㅎ. 그저 저를 향한 댓글들이 많다면 저는 아무런 상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