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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부] 지옥의 한반도
1950년 10월 8일, 소련의 비신스키 외무장관이 단상 위에 서서 한 가지 선언을 준비한다. 그의 선언을 보기위해 외국에서 초청한 사람들이 많았다. 특히 미국을 포함한 서구 언론들이 초청되었다. 타임지 특파원 한 사람이 옆 동료 특파원에게 한 마디 묻는다.
“아니 무슨 발표를 하기에 우리를 공개적으로 불렀지?”
“글쎄. 일단 분위기로 봐서는 동북아에 관련된 전쟁에 대해 선언을 한다고 들었어.”
“뭐? 설마 그러면 소련이 동북아 전쟁에 끼어든다는 소리야?”
“나도 설마 하지만 만약 소련이 그 전쟁에 끼어든다면 세계 제 3차 대전이 일어나는 것이 아닐까?”
“하아... 2차 대전이 5년 전에 일어났는데, 이번에는 자유권과 공산권의 대전이라니. 냉전이 열전으로 변한다면 세계는 지옥이 되겠군.”
“하지만. 그 쪽 지역에 참전하기에는 우리들을 불러올 필요는 없지 않나?”
“흠. 그럴 수도 있겠군. 그런데 동북아 전쟁은 어떻게 되고 있나?”
“중국 내부에서야 계속 내전이 진행 중이고, 한국 쪽에서는 남한군과 유엔군이 북한군과 중공군을 몰아낸다는 예측이 나오고 있어. 한반도에서 중공군과 북한군이 쫓겨날 시점은 올해 말, 혹은 내년 초로 예상하고 있으니 말이야.”
“그건 미군 쪽에서 흘린 정보야?”
“그렇지. 한국에 파견된 특파원이 있는데, 그 쪽이 알려줬어.”
“흠. 만약 한반도 전토가 남한군에 의해 수복된다면 미군과 유엔군은 이후 어떻게 할지 이야기는 들어봤어?”
“그거야 미군의 결정에 따라 달라지겠지. 다만 미 국무부에서는 더 이상의 확전을 피할 지침이라고 하더군.”
“흠... 아. 왔군.”
그 때, 자리에 앉아있던 기자들이 일제히 카메라를 들고, 셔터를 누르기 시작한다. 단상에 다가가는 비신스키 외무장관은 후레시 세례를 당당하게 받으며 걷고 있었다. 곧 단상의 연단에 선 그는 이내 마이크에 입을 대고 말한다.
“안녕하십니까? 전 세계에 있는 인민 여러분. 전 소련의 외무장관 안드레이 비신스키라고 합니다. 이번에 특별히 미국과 유럽 여러분들을 초청한 이유에는 제가 할 발표가 전 세계로 퍼져나가기 위함이라는 것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현재 세계 곳곳에서 분쟁, 심하면 전쟁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무려 5년 전만 하더라도 거대한 전쟁이 우리들에게 덮쳐와 수많은 인명을 희생시켰지만 그 대전이 마무리되었지만 전쟁은 아직 끝나지 않았습니다. 현재도 아시아, 아프리카, 남미 등 치안과 불안이 존재하는 지역에 반란과 혁명들이 일어서고 있습니다. 그 때문에 희생되는 우리 인민들에 대해 우리 소련이 깊이 조의를 드립니다.
제국주의의 시대는 이미 한 물 갔습니다. 세계의 모든 민족과 사람은 자신의 자유를 찾기 위해 또 제대로 살기 위해 혁명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모든 착취의 근본의 쇠사슬을 끊어내기 위해 스스로 들고 일어서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 착취의 중심자들은 지금도 변화를 바라는 사람들의 열망과 저항을 무시하고 억압하며 자신들의 기득권을 지키고 있습니다. 그런 와중에 소련은 그런 사람들을 지원하고자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 중략 ……
사실 동북아 전쟁에 대해선 우리 소련이 참전해야 하나 말아야 하나 많은 이견들이 나왔습니다. 하지만 소련으로썬 그 전쟁에 발을 딛지 않아야 된다고 생각됩니다. 현재 이어지고 있는 차가운 전쟁은 언제 불타는 전쟁이 될지 모릅니다. 자유권과 공산권의 다툼, 그리고 대전은 곧 세계의 파멸을 부르고 말 것입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하여도 우리 소련만을 바라보고 있는 나라와 민족들의 염원을 무시하기 만무할 일입니다. 그래서 선언합니다.
첫째, 한반도와 그 부속도서는 북한과 중공이 전토를 점령하든, 유엔과 남한이 점령하든 우리 소련은 상관을 않겠습니다. 만약 한반도를 영유한 정부가 대한민국 정부라고 하여도 우리 소련으로써는 간섭할 생각이 없습니다. 다만 양국 간의 이익을 위해 협력하는 일은 생각해볼 여지가 있습니다.
둘째, 현재 진행되고 있는 중국 내부의 내전에 대해서도 우리 소련은 끼어들지 않겠습니다.
셋째, 전쟁 도중 생겨난 난민들이 우리 소련을 향해 보호해달라고 청원하면 우리 소련은 언제든지 환영인사와 보호를 해줄 의사가 있습니다.
넷째, 우리 소련은 가까운 시일 내로 동일본의 정상적인 국정화를 위해 모든 최선을 다할 생각입니다.
다섯째, 유럽의 혁명을 위해 우리 소련은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을 생각입니다.
여섯째, 가까운 시일 내에 유엔에서 하나의 주제를 가지고 회의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현재 커지고 있는 동북아 전쟁을 어떻게 진정시킬 지에 대한 토론입니다.
마지막으로 일곱째, 미군과 남한군이 길림성을 제외한 만주를 침략할 용의가 있다면 우리 소련은 즉시 중공을 위해 지원하도록 할 것입니다. 이 차가운 전쟁이 모든 사람들의 희생을 요구하는 뜨거운 전쟁이 변하지 않기를 우리 소련에서 당부해드리고 싶습니다.
이 일곱 개의 사항을 이 시점으로 선언할 생각입니다. 혹여나 이 일곱 가지 사항에 대해서 질문을 던지고 싶은 사람은 지금 하십시오.”
그러자 자리에 앉아있는 기자들이 하나둘씩 일어서서 안드레이 비신스키 외무장관에게 질문을 던지기 시작했고, 비신스키 외무장관은 그 질문에 일일이 답을 해준다. 그리고 한 안경을 쓴 여성이 일어서서 한 가지 질문을 던진다.
“UP통신에서 나온 특파원 엘리 아드리나라고 합니다. 첫 번째에서 여섯 번째 사항에 대해서 잘 이해가 갔는데, 왜 일곱 번 째 사항에서 길림성을 제외시켰습니까? 특별한 이유라도 있는 것입니까?”
비신스키 외무장관은 그 말에 흠흠 거리며 한 마디 대답한다.
“이유는 말씀드릴 수 없습니다.”
“으음. 그렇다면 다시 돌려서 질문하겠습니다. 그럼 한국군과 유엔군이 중국 만주의 길림성에 진출한다 하여도 소련으로써는 용인할 생각입니까?”
“만약 소련 국경에 군사력을 집중시킨다면 간섭을 하겠지만 그 쪽을 향한 직접적인 병력 이동은 없습니다. 그리고 만약 길림성에 있는 인민들을 착취하거나 학살하거나 약탈한다고 하면 소련은 길림성에 병력을 투입시켜 인민들을 보호하도록 할 생각입니다.”
“그럼 만약에 한국군과 유엔군이 길림성을 점령시켜서 식민지로 만들 생각이라면 어떻게 하실 것입니까?”
“그 점에 대해선 단호하게 저항할 생각입니다.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길림성의 식민지화를 막을 생각입니다. 만약 유엔군이 길림성을 점령한 뒤 적법한 절차에 따라 그 지역의 사람들의 자치를 인정해주면 몰라도 착취, 억압을 행한다면 우리 소련은 그 쪽 지역에 병력을 이동시킬 것입니다.”
“착취와 억압의 정확한 기준이라도 있습니까?”
“국제법에서 정한 기준에 따라 행동할 것입니다.”
“알겠습니다. 그런데 만약 한국군이 길림성을 자신의 영토로 합병시킨다면 어찌하실 생각입니까?”
“유엔이 그런 무리한 짓을 안 하리라 생각됩니다.”
“알겠습니다. 여기서 질문 마치겠습니다.”
여기자 아드리나는 대답을 하고는 곧 자리에 앉는다. 곧 이어 다른 기자들의 질문들이 쏟아졌고, 비신스키 외무장관은 그 질문에 일일이 답을 해주며 시간을 보냈다. 결국 이 선언은 전 세계 각지를 향해 뻗어나갔다. 아무래도 두 개의 초강대국 중 소련이 공식적으로 선언한 것이니 파급력이 클 수밖에 없었다.
소련 외무장관 비신스키가 선언한 내용은 몇 시간이 지난 후에야 백악관에 당도했고, 그 소식이 들리자마자 미국의 트루먼 대통령은 내각과 군부를 소집시켰다. 회의장은 곧 사람들로 북적였고, 상석에 앉은 트루먼 대통령은 흠흠 거리며 한 마디 말한다.
“여러분 잘 오셨소. 이번 소련에서 내건 소식에 대해서 잘 아시리라 생각되오.”
그 말에 자리에 앉은 사람들 모두 진중한 얼굴로 고개를 끄덕인다. 트루먼 대통령은 그 사람들의 얼굴을 보면서 이내 국무장관 딘 애디슨에게 고정시킨 후 입을 연다.
“국무부 장관. 소련이 왜 이런 선언을 하였는지 알 수 있나?”
그 말에 애치슨 국무부 장관은 트루먼 대통령을 바라보며 대답한다.
“아무래도 동북아 전쟁에서 공산권 세력이 밀리자 북한과 중공의 압박에 어쩔 수 없이 선언한 것이 아닌가?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흠... 그렇군. 소련이 내건 이 선언들에 대해서 자신들이 지킬 생각을 가지고 있는가? 만약 이 선언대로 행동한다면 조금 문제가 될 것이 없는데 말이야.”
“저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일단 적어도 우리 국무부에서는 이번 전쟁에 대해 확고한 우위를 점하고 있지 않습니까? 세력 축소에 대해 소련이 민감하게 반응한 것이라 생각됩니다. 일단 한반도 및 부속도서를 한국군이 점령한다고 하여도 소련은 참전하지 않겠다고 선언하였으니 꺼릴 것이 없습니다.”
트루먼 대통령은 고개를 끄덕이고는 말한다.
“그래. 적어도 한반도내 전쟁 때문에 핵전쟁이 일어날 가능성을 줄이기는 했지. 브래들리 합참의장. 현재 한반도내 전쟁은 어떠한가?”
오마 브래들리 미 합참의장은 트루먼의 질문에 트루먼 대통령을 바라보며 미리 기다린 듯 대답한다.
“현재 한반도의 상황은 호전 중에 있습니다. 전쟁 전의 상황으로 확실히 복귀하였습니다. 지금도 우리 미군, 유엔군과 한국군이 동시에 연합하여 함경도 동쪽 지역을 향해 조금씩 동진하고 있습니다. 다만 한국군 쪽에서 곧 겨울이 다가오니 빠른 진격을 그만두고, 겨울을 대비해야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흠? 겨울이라니? 그 무슨 말인가?”
“현재 한국 국방부 합참의장 지 사령관이 한반도 북부의 겨울은 우리 미국의 알래스카 급만큼 춥다고 합니다. 그 때문에 한국 쪽에서 서둘러 겨울 대비태세를 갖추고 있습니다.”
“흠... 한반도란 지형은 골치가 아프군. 우리 미군으로썬 겨울을 버틸 물자들이 준비가 되었는가?”
오마 브래들리 합참의장은 고개를 끄덕이며 대답한다.
“현재 한국 겨울이 심하다고 이야기를 들어서 지금 M-48 파카를 긴급하게 생산하여 한국으로 보내고 있습니다.”
“흠. 캘리포니아보다 작은 면적의 나라에서 그만큼의 연교차가 있다는 것이 신기할 정도이군. 현재 한국군은 어떻게 하고 있나?”
“지금 적 공세를 방어 및 겨울을 보내기 위한 참호 구축에 들어가고 있습니다. 또 한국군 군수물품 생산업체인 동협 그룹에서도 철저한 겨울 물품들을 생산하여 납품하고 있다고 합니다.”
“쯧. 말로 들으면 상당히 심각한 문제이겠군. 알겠네. 국무부 장관. 소련에서 왜 길림성을 제외했는지 이유를 알 수 있나?”
그 말에 딘 애치슨 국무부 장관은 대답한다.
“자세한 사정은 알 수 없지만 아무래도 소련과 중공의 불화가 있던 것이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듭니다. 아니면 그 쪽 지역에 한국군과 유엔군을 유도하기 위한 작전이라고도 생각합니다.”
“그렇군. 그렇다면 길림성을 내버려두어야 하나?”
“제 생각에는 굳이 길림성에 진격하여 소련을 자극할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더군다나 길림성의 경계선이 반원을 그리는 형태라서 전선에 투입할 병력들이 많이 필요하다고 알고 있습니다. 안 그렇습니까? 브래들리 합참의장님?”
그 물음에 오마 브래들리 합참의장 역시 고개를 끄덕이며 대답한다.
“저 역시 길림성에 병력을 보내는 무리한 짓을 하지 않았으면 합니다. 만약 길림성에 진출한다면 현재 중공군 역시 더더욱 한반도에 병력을 보낼지 모르는 상황입니다. 제 생각에는 압록강 두만강 이남을 한국 정부의 영역에 두고, 국지전으로 유도하여 향후에 휴전 및 종전을 하는 것이 낫다는 생각이 듭니다.”
“흠. 나도 그렇게 생각하는군. 하지만 길림성을 점령하고 나서 길림성을 가지고, 소련과 거래하는 것이 이득이 아닌가? 라는 생각이 드는데. 국무부 장관 어떻게 생각하나?”
“소련이 그 거래를 들어줄 지도 모르고, 또 길림성을 점령하는데 시간과 군사, 비용이 아깝다는 생각이 듭니다. 무리한 욕심은 무리한 결과를 불러일으킨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좋아. 그렇다면 유엔군의 목표는 한반도 전역을 탈환하는 것으로 최종 목표를 내리겠네. 그리고 이후 휴전 및 종전을 할 수 있도록 모든 최선을 다하는 것이 좋겠지.”
트루먼 대통령의 말에 자리에 앉은 사람들 모두 타당하다고 생각했는지 고개를 끄덕인다. 하지만 이런 결정을 한 미 행정부에 대해 반기를 드는 사람이 있었다.
1950년 10월 10일, 서울 어느 한 멀쩡한 건물에 미군 사령부를 두고 휘하 부대들에게 지휘를 내리고, 일을 처리하던 맥아더 총사령관은 미 행정부에서 보낸 전문을 받고, 내용을 읽는다.
“흠...”
이 전문을 건네준 한 장교가 맥아더를 바라보며 말한다.
“현재 행정부에서 보낸 자료에 의하면 유엔군의 목표는 최대한 한반도 내 영토를 재탈환하는 것으로 결정이 되었습니다.”
“내용을 보니 알겠군. 그런데 말이야. 마음에 들지가 않아.”
“예?”
“가만히 한반도로 국한시키는 미 행정부의 결정이 마음에 들지가 않는다고.”
“......”
“일단 자네는 나가보게.”
그 말에 전문을 전달한 장교는 곧 맥아더 총사령관에게 경례를 하고는 방 밖으로 나갔고, 그의 뒷모습을 끝까지 쳐다본 맥아더 총사령관은 자신의 군복 안주머니에서 무언가를 꺼낸다. 바로 핸드폰이었다. 맥아더 총사령관은 핸드폰 뚜껑을 열고, 번호 버튼을 누른뒤 어딘가로 연락을 취한다.
-뚜르르 뚜르르 철컥!-
-이 전화는. 맥아더 원수가 아니시오?-
“목소리를 들어보니 잘 지낸 것으로 보이오. 하하.”
-저야 여기서 귀빈 대우를 받으니 당연한 것 아니겠소? 그런데 여기에 무슨 일로 전화를 주었소?-
“조금 시간이 남아서 이야기를 하고 싶은 것이 있어서 전화를 줬소.”
-호오? 원수께서 나에게 이야기를 할 것이 있다니. 그 것 참 신기한 일이군. 한 번 말을 해보시오. 이야기를 들어주겠소.-
“그럼...”
맥아더는 곧 미 행정부에서 내린 결정에 대해서 전달했고, 상대방의 반응을 기다린다.
-미 행정부의 결정이 그러하면 어쩔 수 없지 않소?-
“흠. 너무 아쉽다고 생각이 들지 않소? 비록 한국군을 지휘하는 우리 미군이라고 하지만 한반도만을 온전히 탈환하는 것으론 부족하다는 생각이 드오.”
-그 말은?-
“상황을 봐야하겠지만 소련에서 길림성의 길목을 틔워준 이상 길목을 향해 진격해야 하지 않겠소?”
-그런 일을 하다 잘못하면 어쩔 생각이오?-
“그러면 깔끔하게 포기하고, 미 행정부의 결정을 수행하면 되지 않겠소?”
-끄응. 원수. 이런 행위를 하다 미 행정부의 미움을 받을 수 있소.-
“하하. 그건 걱정하지 마시오. 솔직히 빨갱이 놈들에게 펀치를 얻어맞고, 반격도 하지 말라는 것은 나에게 있어서 자존심이 상하는 일이 아니겠소?”
-으으음. 도대체 나에게 원하는 것이 무엇이오?-
“이번 일 잘 되면 존 덜레스 고문 당신에게 있어 최대의 행운이 되지 않겠소? 이번 일을 계기로 딘 애치슨 국무부 장관을 대신해서 당신이 한 번 그 자리에 앉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이 되오.”
-크흠흠...-
“단 번에 들어주리라 생각은 하지 않소. 어차피 한반도 수복도 끝나지 않은 상황이니. 일단 이 말은 둘 사이에 비밀로 해주었으면 하오.”
-알겠소. 원수의 부탁이니 비밀을 약속하기로 하겠소.-
“그럼. 혹여 생각이 나면 다시 나에게 전화를 주시오. 그럼 기대하겠소.”
-나중에 전화를 주겠소.-
그리고는 맥아더 원수와 존 덜레스 국무부 고문과의 통신이 이 것으로 끊어졌다. 맥아더 원수는 후후후 웃으며 핸드폰 뚜껑을 닫고, 생각에 잠긴다.
‘일단 미군의 피해는 별반 입은 것이 없다. 전력도 최상이고 말이지. 이런 상황에서 그냥 한반도 수복만을 끝내고, 돌아가기에는 내 성미가 맞지가 않아. 한반도 수복이야 어차피 힘만 조금 투입시키면 끝날 문제이겠지. 문제는 길림성이다. 길림성을 별 피해 없이 점령시키면 난 아마 최고의 찬사를 들을 수 있을 것이다. 하하하.’
맥아더 원수는 마치 그 생각이 이뤄졌다고 생각했는지 미소를 짓는다.
============================ 작품 후기 ============================
소련 : 만주 길림성 빼고 만주에 침공하지 마라.
중공 : 이 불곰국 씨발 새끼야! 네가 그러고도 공산주의 맹주국가냐?!
북한 : (이미 잊혀진 국가입니다.)
미국 행정부 : (중공과 소련을 바라보며 함정이라고 생각하고) 그래 낚이지 말고, 착실하게 한반도로 끝내자.
맥아더 원수 : 닥쳐! 내 공적을 위해서 그딴 X같은 결정을 내리지 마라!
미국 행정부 : 이 씨발. 트롤러 새끼 보소?!
한국 정부 : 키야! 역시 우리 맥아더 원수는 우리 정부에 있어서 만고의 은인이시라니까.
내용에 대한 간단한 요약입니다. 이제 총댓글 5000개까지 수십 개의 댓글만이 남았습니다. 그 댓글들을 '잘 보겠습니다.' 'ㅇㅇ' 등 간단한 도배로 끝내지 마시고, '다음은 어떻게 되나요?' '이건 좀 아니지 않나요?', '이 씨발 소설이 왜 이따구냐? 이런 것 안 고치냐?' 같은 반응을 기대합니다.
아 참 이번에 공지 올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