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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급인생-587화 (587/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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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부] 지옥의 한반도

병주는 심각한 표정으로 핸드폰 뚜껑을 닫으며 고호윤 준장과의 통화를 끊는다. 그런 병주의 모습에 병윤이 궁금해하며 묻는다.

“무슨 일이기에 그리 심각한 얼굴을 지으십니까?”

그 말에 병주는 굳은 얼굴로 병윤에게 조용히 대답한다.

“박출환의 행적을 발견했다.”

순간 병윤의 얼굴은 일그러지고, 이내 병주에게 진지하게 묻는다.

“그 정보 확실한 것입니까?”

“내 최심복인 고 준장이 알려준 정보야. 그 놈이 특수부대를 이끌고, 마을을 초토화시켰다고 하더군.”

“그 놈 성격이 여실히 드러나는군요. 현재 그 놈이 어디로 갔는지에 대한 정보는 없습니까?”

“그 마을의 생존자가 간신히 신고한 것이라. 정보가 부족해.”

병윤은 그 말에 고개를 끄덕이며 병주에게 말한다.

“적어도 어디로 갔는지 흔적이라도 찾으면 좋겠습니다.”

“당연히 그래야지.”

병주는 자신의 전속부관 정철회 대위를 불렀고, 병주의 부름에 정철회 대위는 한 걸음으로 병주에게 다가가자 병주는 심각한 얼굴로 한 마디 말한다.

“어느 마을에 한 번 가봐야겠다.”

“예?! 저번에 마을 시찰 가다가...”

“그 일은 그만 잊어. 이번 건은 나에게도 또 군에서도 중요한 일이니.”

병주가 분위기와 살기를 내뿜는 모습에 정철회 대위는 더 말릴 생각이 없었다. 다만 지난번 암살건도 있어서 조금 걱정스러운 것은 사실이었다.

“그럼 경비원들을 많이 대동하고 가십시오.”

“어차피 인원들이 많이 필요해. 경비원들도 그렇지만 특히 수사관들이 많이 필요하지.”

“예? 수사관이라면. 무슨 일이라도 있습니까?”

“필요 있으니 말한 것이야.”

“영문을 모르겠지만 일단 알겠습니다.”

“일선 지휘관들에게 난 마을 쪽으로 간다고 전하고, 일에 대해선 자율적으로 처리하라고 전달하게.”

“예.”

정철회 대위는 곧 병주의 지시사항을 수행하기 위해 부리나케 뛰어간다. 병윤은 그런 그의 모습을 보고선 이내 병주에게 한 마디 말한다.

“정말 끈질긴 녀석입니다. 제발 붙잡아서 죄 값을 치러야 할 텐데 말이죠.”

그 말에 병주는 진지하게 얼굴을 지으며 강력한 의지를 담아 대답한다.

“어차피 기회는 여러 번 있어. 칠전팔기란 말이 있지. 그 놈이 우리 가족은 물론 마을 사람들, 그리고 타인들에게 범한 죄는 하늘이 그 놈에게 살라고 명령을 말해도 무조건 대가를 치르도록 하겠다.”

시간이 지나고, 일선 지휘관들이 마을에 가는 병주에게 ‘왜 가냐?’라는 식으로 병주의 행보를 말리려 했지만 병주의 의지는 완강했다. 지휘관들과 참모들이 여러 번 병주를 설득시켰지만 병주는 결국 마을에 가는 것을 강행했다. 그러자 지휘관들과 참모들은 어쩔 수 없이 병주의 행동을 허락했고, 병주는 참모들 중 수색에 일가견이 있는 수사관들을 대동하고는 병윤과 같이 고호윤 준장이 언급한 마을로 갔다.

함경남도 신흥군의 어느 한 마을, 헬기를 통해 마을에 도착한 병주와 병윤은 마을 분위기를 감지한다. 전쟁의 참화가 여기에 있었다. 불타서 전소된 집들, 마을의 생존자들이 희생된 가족들에 대해 울부짖는 모습들. 어느 한 사람은 정신이 나간 듯이 희생된 자녀를 찾기 위해 손으로 땅을 파고 있었다.

절망과 이 일을 저지른 사람에 대한 분노가 서로 절충되어 휘몰아치고 있었다. 마을 안 분위기를 살피던 병사들도 마을사람들에게 조심해서 행동하고 있었다. 이미 마을에 파견된 한 소대의 소대장이 병주를 보자마자 경례를 한다.

“충성! 여기까지는 무슨 일이십니까?!”

“현재 마을 상황은 어떤 상황인가?”

그 말에 소대장은 씁쓸한 얼굴을 짓고선 마을 안쪽을 살피다 이내 한숨이 절로 나오는 표정으로 대답한다.

“지금 보시는 것과 같이 말이 안 나올 지경입니다. 전 안 겪어봤지만 약탈당한 마을의 모습이 이러하리라고 짐작할 뿐입니다.”

“현재 생존자들은 어떻게 하고 있나?”

“가족들이 희생된 사람들은 울부짖고, 체념하고, 절망하고 있습니다. 지금 우리 구호도 받는 채 마는 채 하는 꼴입니다.”

“우리에게 정보를 제공한 생존자는?”

“현재 막사에서 보호 중입니다. 지금 여기에 대동시키겠습니까?”

병주는 그 말에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며 대답한다.

“이미 마음에 큰 상처를 입은 사람이다. 억지로 끌고 와서 정보를 얻는 것은 그 사람을 두 번 죽이는 일이야. 현재 이런 일을 당한 지라 많이 불안해하고 있으니 내가 직접 가서 한 번 들어볼 생각이다. 현재 이 마을의 촌장은 어디에 있는가?”

“그 촌장은... 잘 모르겠습니다. 마을 사람들 이야기를 들어보니 촌장도 희생된 모양입니다. 다만 현재 제가 말한 생존자가 그나마 마을의 2인자 역할을 한 모양입니다.”

“2인자?”

“그의 말로는 촌장의 동생이라고 주장합니다.”

“흠. 잘 되었군. 그럼 이 마을을 경비하고, 난 그 사람을 만나러 가보겠네.”

“예. 알겠습니다!”

소대장은 병주에게 경례하고는 곧 자신의 업무를 하기 위해 발걸음을 옮긴다. 병주는 병윤과 수사관들에게 한 마디 말한다.

“그 사람을 만나러 가보지.”

병윤과 수사관들은 그 말에 고개를 끄덕이고는 병주를 따라간다. 조금 걷다가 산기슭에 설치된 천막을 발견하고는 그 천막을 경비하는 병사들의 경례를 받으며 그 안으로 들어간다. 소대장이 언급했던 생존자의 모습은 50대로 보이는 중늙은이 농부로 지금 얼굴을 살펴볼 때, 극심한 심리불안이 눈에 보였다. 그는 병주가 안으로 들어오자 짐짓 두려운 눈빛으로 물어본다.

“누... 누구십니까?”

병주는 그 말에 고개를 잠시 숙여 그에게 인사하고는 자신을 소개한다.

“안녕하십니까? 어르신. 전 국군 북부군 사령관인 길병주 중장이라고 합니다.”

“으... 응? 사령관이라면... 흐잇!”

그는 대경실색한 표정으로 병주를 쳐다보고는 이내 덜덜 떨리는 목소리로 말한다.

“윗사람을 불러 달라고 요청했더니...”

그는 혼잣말로 병주가 올지 몰랐다는 어조로 말한다. 병주는 이런 어색한 상황에서 흠흠 기침을 하고는 이내 그에게 한 마디 말한다.

“어르신이 우리에게 그 끔찍한 사건을 알리셨다고 보고받았습니다. 이야기를 들어볼 수 있겠습니까?”

그 말에 그는 자연적으로 어두운 얼굴을 하고는 이내 눈물을 주르르 흘린다.

“흑... 흑... 휘주야... 형님...”

“......”

잠시 잊었던 끔찍한 과거를 다시 떠올려서 그런지 그는 격해지고, 울음을 터뜨린다. 가족을 잃은 슬픔이 병주와 병윤에게 생생하게 들릴 정도였다. 그가 감정을 어느 정도 풀고, 병주에게 다시 말할 수 있게 된 것은 그가 약 15분가량 감정을 풀고 나서였다.

“흑... 저... 전 이 마을 촌장 일을 하던 형님의 아우인 ‘김복도’라고... 합니다. 제 형님 김춘도는...”

형님 이름을 꺼낸 김복도는 말을 잇지 못한다. 마치 그 일이 어제와 겪은 일처럼 생생한지 김복도는 상당히 괴로워했다.

“어르신. 괴로우시면 이야기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히끅... 흑... 휘주야... 형님... 죄... 죄송합니다... 저...”

“만약 오늘 이야기하시기 힘들다면 다음에 찾아와 이야기를 듣겠습니다. 어떻습니까?”

그 말에 김복도는 잠시 멍한 얼굴을 짓다 이내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다 두 눈을 부릅뜨며 병주를 바라보고는 대답한다.

“아닙니다. 말할 수 있어요. 그 씹어 먹을 자식들을... 지옥에 끌고 가지 않는다면 난 더 이상 이 세상 살기 힘듭니다. 암 그렇고말고!”

김복도가 이 일을 저지른 당사자들에 대한 격한 분노를 터뜨리자 병주는 속으로 안도의 한숨을 내뱉고는 이내 천천히 김복도에게 질문을 던지기 시작한다.

“다시 물어서 죄송한 일이지만 이 일이 어떻게 되었는지 알려줄 수 있겠습니까?”

김복도는 그 질문에 괴로운 얼굴을 지었지만 이 일을 저지른 당사자들을 생각하자 끌어 오르는 분노를 모으며 말할 의지를 다지며 천천히 자신이 목격한 사건을 말하기 시작한다.

“이 마을 서복리는 다른 마을들처럼 농사를 지어 살아먹던 곳입니다. 세상일에 대해선 읍에 방문해야 알 정도로 소식에 동 떨어진 곳입니다. 사실 우리 마을은 전쟁이 터진 것도 모르고 지낼 정도로 한산한 곳입니다.”

“계속 이야기 해보십시오.”

“전 휘주... 라는... 딸과 같이 살면서 이 마을 촌장인 형님의 일을 도우며 살고 있었습니다.”

“으음...”

“그러던 와중에 어느 날 인민군이라고 주장하는 녀석들이 마을에 찾아오더군요.”

‘인민군’이라고 언급하는 김복도의 입에서 이빨이 가는 소리가 나온다. 인민군이라는 존재에 대해 격렬한 증오를 품은 것이 느껴진다.

“그들이 마을에 찾아오자마자 한 짓은 바로 보급을 한다고, 마을의 모든 식량들을 다 털어놓는 것이었습니다.”

원래 인민군은 민중으로부터 물자들을 전달받는 것을 전통으로 여겼다. 그건 중공군이 국공내전을 수행할 때, 중국 농민들에게 지원받는 것으로 비롯되어 중공군과 같이 행동했던 조선인민군에게까지 영향을 주었다. 다만 두 군대의 차이점은 민중의 지지를 받는가? 아니면 못 받는가? 였다. 민중의 지지를 받는다면 보급 및 유격이 수월해지지만 민중의 지지를 못 받으면 그건 한 마디로 말해서 민중에 대한 약탈이 되었다.

병주는 조선인민군이 민중들에게 해주는 것도 없이 진출하자마자 보급을 한다고 민중의 식량을 빼앗는다고 보고를 받았다.

“조선인민군의 보통 부대가 하던 대로인데. 그 다음은 어떻게 되었습니까?”

김복도는 그 물음에 절로 얼굴이 어두워지고는 대답을 하는데...

“그... 그 놈들이... 그 놈들이 한 짓은... 진정으로... 인간이... 아니... 짐승들조차 못한... 그런 짓거리를... 으아... 으아아아! 이 개자식들! 개자식들! 죽여 버릴 거야! 내 딸 휘주를! 내 형님을! 으흐흐흐... 으아아!”

김복도는 감정을 이기지 못했는지 격한 감정을 내뿜으며 외친다. 병주는 김복도의 모습을 안타깝다는 표정으로 바라본다. 조금 시간이 지나자 김복도는 마치 실이 나간 인형처럼 허망한 표정을 지으며 눈의 초점을 상실한 모습이었다. 병윤은 그런 그의 모습에 병주에게 한 마디 작게 속삭인다.

“작은 형님. 어쩌죠. 대답을 들을 수 있는 상황이 아닌 것 같은데...”

“박출환 그 개자식의 흔적을 찾기 위해서라면 이 마을에 며칠이고 있어야지.”

병주의 입에서 ‘박출환’이라는 단어가 언급하자 아까까지만 해도 실 끊어진 인형처럼 있던 김복도의 시선이 병주에게 집중된다. 김복도는 손을 어기적거리며 병주에게 묻는다.

“박출환... 그 인간... 그 인간은...”

그 말에 병주는 강한 분위기를 내뿜으며 김복도에게 외친다.

“어르신. 이 한 마디만 묻겠습니다. 어르신의 가족에게 이런 짓을 한 사람이 분명 박출환이 맞습니까?!”

“그... 그래! 그가 맞아! 그가 맞아! 그 얼굴 어떻게 기억 못할 리 있어! 난 절대 잊지 못해! 그 놈은... 그 놈은...”

김복도가 천천히 말한 박출환의 모습을 들은 병주는 이 마을에 일을 저지른 사람이 박출환이라는 것에 확신을 가졌다. 병주는 김복도를 바라보며 강하게 한 마디 말한다.

“어르신. 그 박출환 개자식이 어르신의 가족에게 이런 짓을 한 사람이 맞죠?”

김복도는 자신에게 물어보는 병주의 눈빛 속에서 ‘박출환’이라는 단어를 꺼낼 때마다 ‘증오’와 ‘분노’라는 감정이 흘러나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

“어르신. 저. 아니 제 가족과 제가 살던 마을사람들에게 지옥 같은 일을 저지른 박출환. 아니 그 개자식을 지옥으로 떨어뜨리기 위해 직접 여기에 찾아왔습니다. 그 개자식이 이 세상의 햇빛을 두 번 다시 보지 않도록! 그 개자식이 여기에 사는 것이 너무나 괴로워하도록! 그 개자식이 자신이 저지른 잘못에 대해 뼈저리게 느끼게 만들도록 하기 위해서! 전 여기에 찾아왔습니다! 그가 일을 저지르고, 어디로 갔습니까!?

병주의 간절한 외침을 들었는지 김복도는 손을 부들부들 떨면서 이내 한 마디 말한다.

“백면산... 그 놈과 그 부하들은 백면산 쪽으로 갔어. 하... 하지만... 5일 전의 일이야...”

“며칠이 지났던 간에 어르신의 말씀은 감사합니다. 어르신의 말을 토대로 그 개자식을 반드시 붙잡을 생각입니다.”

“그... 그러... 그러시오...”

병주는 한숨을 내뱉으며 이내 병윤에게 한 마디 말한다.

“일부 수사관들을 이끌고, 난 백면산 쪽을 탐색하러 가보겠다. 넌 여기에 남아서 사건을 정리했으면 좋겠구나.”

병윤은 그 말에 진지한 표정으로 고개를 끄덕이며 대답한다.

“예. 작은 형님. 맡겨 주십시오.”

“그래. 부탁한다.”

병주는 병윤에게 그렇게 말을 하고는 곧 천막 밖으로 나간다. 김복도는 병주의 뒷모습을 바라보다 이내 천막 안에 남은 병윤을 보고 한 마디 말한다.

“으으음... 그 개자식은 이 일을 저지른 것이 한 두 번이...”

병윤은 그 말에 굳은 얼굴을 지으며 대답한다.

“해방 전 그 놈은 우리 마을에 군림하여 제 가족들을 뿔뿔이 흩어지게 만들었습니다. 제 누나는 일본군 위안부로 팔아 넘겼고, 제 큰 형님은 죽을 자리로 징용을 보냈습니다. 그리고 제 아버지는 일제에 고발하여 감옥에서 죽게 만들게 하고, 집에 남은 제 어머니와 아기였던 제 여동생은 끝없는 착출과 협박에 굶주리며 구타를 당했습니다. 어르신. 그 놈에게 고통 받은 사람들은 한 둘이 아닙니다.”

“......”

“전 어르신에게 위로할 입장이 아닙니다만. 이 말은 해드리겠습니다. 저와 제 가족들은 ‘박출환’이라는 단어를 듣자마자 모든 수단을 동원해 흔적을 찾고, 그 놈을 기어코 지옥으로 보내기 위해 모든 수단을 강구할 것입니다. 그 놈을 찾다가 여러 번 실패했지요.

하늘이 그 놈을 기어코 살리려고 하겠지만 전 끝끝내 그 놈을 지옥으로 되돌려 보낼 생각입니다. 그 놈의 모든 것을 모조리 박살내서 살아 있는 것이 지옥에 있는 것처럼 할 생각입니다. 그 놈은 죽이기에 너무 아깝다는 생각이 들거든요.”

김복도는 그 말에 눈을 껌뻑이다 박출환을 언급할 때마다 병주처럼 강렬한 증오와 복수를 내뱉는 병윤에게 한 마디 말한다.

“흐... 흐흐... 흐흐흐... 다행이구려... 다행이야... 적어도 나와 같은 감정을 지닌 이가 있었구려. 뭐든지 말씀하시구려. 뭐든지 부탁하시구려. 내 보잘 것 없는 힘이 필요하다면 내 목숨이 끊어질 정도로 협력해주겠소.”

병윤은 그 말에 싱긋 웃으며 김복도에게 대답한다.

“그렇게 말하지 않아도 전 그 개자식을 그렇게 만들 생각입니다.”

자신의 딸 휘주와 오래전 부모님을 잃고, 아버지처럼 따랐던 자신의 형이 박출환과 그 부하들에게 학살당한 김복도의 눈에서 병주와 병윤은 자신과 같은 입장인 동지처럼 느껴졌다. 같은 목적의식을 공유한 사람으로써 그런지 김복도는 병윤을 처음 보고 대화했는데도 목숨을 내어줄 듯 강하게 협력할 마음을 품었다.

‘휘주와 내 형님의 원수를 갚는다면 이 보잘 것 없는 목숨 따위...’

김복도는 병윤의 말처럼 박출환이 현생에 지옥도를 걷기를 진심으로 바랬다.

============================ 작품 후기 ============================

솔직히 말해서 박출환은 그냥 죽이는 것으로 끝내기에는 너무 자비롭다는 생각이 드네요. 아예 법적으로 처리하여 감방에 무기징역으로 가서 방 안 재소자들에게 고문 당하는 것처럼 매일 감옥에서 두드려 맞는 것이 더 좋지 않겠습니까? 독자 여러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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