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등급인생-599화 (599/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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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부] 지옥의 한반도

병재의 말을 들은 병윤은 오히려 철면피 같은 표정을 짓고는 자기 자랑을 해댄다.

“저 만큼 집안 살림에 보태주는 사람이 어디에 있습니까? 저 아니었으면 집안 살림은 형님 두 분께서 하시게 될 텐데 그래도 좋습니까?”

“흠흠. 그건 그렇지. 그런데 이왕 가족들을 보는 것이라면 부산 쪽으로 가보는 것이 좋지 않겠냐?”

병재가 말을 돌리자 병윤은 ‘히히히’ 웃고는 한 마디 대답한다.

“가족들이야 어차피 일을 하다보면 만날 수 있으니 상관이 없습니다. 여기에 먼저 온 이유가 제 회사와 또 큰 형님을 뵐려고 한 이유가 있습니다. 아 참 그리고. 여기.”

병윤은 이내 주민식이 들고 온 선물 보따리 중 하나를 병재에게 건네준다. 병재는 가늘게 좁힌 눈으로 병윤을 쳐다보며 한 마디 말한다.

“또 뭐야? 뇌물이냐?”

“큰 형님께 뇌물 줘서 제가 득 될 것이라도 있겠습니까?”

“흥. 이 것으로 큰 병 걸릴 때, 나보고 치료해달라고 비는 거 아니냐?”

“무슨 그런 소리를. 큰 형님에게 어느 정도 의학에 대한 기본을 익힌 저입니다. 제 건강관리는 제가 알아서 할 것입니다.”

“농담이었고. 어디 보자.”

병재는 병윤이 건넨 선물 보따리를 풀자 거기서 휴식처에서 산 물건들이 튀어 나온다. 실용적이거나 아니면 가치가 많은 물건보다는 기념품에 가까운 물건들이었다. 병재는 고개를 끄덕이고는 병윤에게 한 마디 농담을 한다.

“거참 구두쇠 같은 놈일세. 금과 은을 바라지는 않지만 성의는 있어야 하는 거 아니냐?”

병재의 말에 병윤은 오히려 뻔뻔스레 대답한다.

“선물의 가치는 남의 마음에 들면 되지 않습니까? 설마 큰 형님께서는 진실로 그런 물건을 원하는 것은 아니지 않습니까? 아 물론 그런다면 다음에는 엄청 성의를 가지고 챙겨오도록 하겠습니다.”

“쳇. 재미없는 녀석. 됐다. 하여튼 직접 날 찾아와서 고맙다.”

“아 참. 큰 형님을 만나서 하는 소리인데. 요즘 제 조카는 잘 있습니까?”

“상진이라면 걱정 할 거 없다. 어차피 집사람이 돌보고 있으니 말이다.”

“흠. 한 번 형수님과 제 조카의 얼굴을 보고 싶은데.”

“뭐 시간 나면 그러도록 해라. 집사람 역시 반겨줄 것 같으니 말이야. 요즘 일에 치여서 집에 잘 가보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

“하기야 전쟁 통이니 편히 휴식할 시기가 따로 있겠습니까? 하지만 무리하지는 마십시오.”

“원 녀석도. 나도 완급 조절은 하고 있다고. 하지만 그 것보다 나에게 쏟아지는 일감들이 더 많아서 그렇지.”

“흠흠. 그래도 매번 집에 찾아와서 형수님도 안아주시고 하시지요. 일을 핑계로 계속 이런 상태가 가다간...”

“얌마. 너부터 결혼하고 그런 소리를 해라.”

“끙. 왜 갑자기 제 결혼으로 이야기를 몰고 가십니까?”

“병주도 전쟁 통이기는 하지만 여자를 찾아 만나고 있는데. 넌 소식조차도 없지 않냐? 네가 부족한 것이 무엇이 있냐? 재산이 없냐? 능력이 없냐? 아니면 인맥이 없어? 뭐가 없어?”

“그 소리를 들으면 뭐 말이 없지만. 그래도 이 민식이 앞에서 그런 소리를 하면 조금 그렇습니다만.”

그 말에 병재는 가만히 소외되고 있는 주민식을 보고는 이내 잔소리를 그만둔다.

“아. 그렇군. 병윤아. 한 가지 충고를 해주마. 20대 금방 지나간다. 너도 이제 20대 딱 절반의 나이가 아니냐?”

“예. 예. 잘 알겠습니다. 제 이야기는 여기서 그만두고, 그 것보다 아까의 그 아주머니의 아들에게는 뭐가 문제라서 이렇게 직접 찾아왔습니까?”

병재는 그 말에 쓴웃음을 짓다가 이렇게 대답한다.

“기생충.”

“예? 기생충이라고 한다면...”

“아주 지독한 촌충이었어. 성인이라면 그다지 치명적이지 않았을 텐데. 어린 아이라서 생명이 위독할 지경이었으니 말이야.”

기생충이라는 말에 주민식은 ‘헉’하고 놀란다. 그런 주민식의 반응에도 불구하고, 병재는 태연하게 말을 이어 나간다.

“거의 창자를 점령하다시피 한 녀석이었지. 만약 몇 분이라도 늦었으면 사망할 정도로 말이야. 뭐 치료 과정은 내가 말을 안 해도 알고 있으리라 생각한다.”

“흠...”

“앞으로 구충제 개발을 적극적으로 검토를 해봐야겠어.”

“하기야 기생충도 문제가 되기는 하지요. 그래서 각 지역마다 관수회사의 지부를 설립하여 막도록 노력하고는 있는데...”

“앞으로 시간이 지나면 잘 되겠지. 하여튼 기명이의 경우를 보고, 이런 아이처럼 고통 받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을 느꼈지. 아마 보건국장 정 형도 잘 알고 있으니 정부 쪽의 대처 역시 나올 생각이다.”

“아직 부족한 것이 많군요. 해방 직후 초창기에 장티푸스, 결핵, 콜레라를 예방하고, 치료하느라 꽤 많이 고생하지 않았습니까?”

“어차피 그건 위생적인 면을 적극적으로 추진하면 나아질 사항이지. 시간이 갈수록 상황은 나아지고 있으니 좀 잘 살피고 한다면 앞으로 이런 일은 줄어들 거다.”

“요즘은 아이들에게 예방접종을 많이 하고 있는데. 상진이도 맞았겠습니다.”

병재는 자신의 아들 상진이를 떠올리자 피식 웃으며 이렇게 대답한다.

“그래. 어린 아이라서 그런지 주사를 맞을 때마다 울고불고 난리가 났지. 하지만 아이 우는 것이 두렵다고, 평생을 후회하는 것보다는 낫겠지.”

“헤헤. 지당하신 말씀입니다.”

주민식은 ‘예방접종’이라는 말을 들으니 전쟁이 터지기 몇 년 전에 지역의 보건소에서 전염병 예방이라는 명목으로 주사를 맞았던 기억을 떠올렸다. 그런데 그런 일이 저 사람들 때문에 벌어진 사실이라는 것이 신기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 때, 병윤이 병재에게 한 마디 묻는다.

“요즘은 바이러스에 관해서 연구를 하고 있지 않습니까?”

“그래. 다른 것은 다 그렇다 치더라도 아주 치명적인 것이 몇 가지가 있지. 특히 독감을 불러일으키는 인플루엔자에 대해서 말이야.”

“그 거도 꽤 많이 관찰을 요하는 사항이지요.”

“그래. 한 번 변종이 일어날 때마다 주의를 요하는 일이니 말이야. 솔직히 난 거기에 꽤 많은 흥미를 느꼈다.”

병재는 마치 재미있는 것을 발견한 눈빛을 뿜어내며 인플루엔자에 대해 이야기를 하기 시작한다.

“그 것만큼 빠르게 변화하는 바이러스는 없지. 마치 살기위해 급속도로 변화하지. 또 변화 방향도 예측할 수 없고 말이야. 네가 만들어준 전자 현미경을 통해 지속적으로 그 것에 대해 관찰하고, 각종 변수들을 통해 변화 방향에 대해 알려고 노력 중이다.”

“그래서 얻은 것이 있습니까?”

“있기는 하지. 적어도 어떤 방향으로 유전자가 변이하는지 예상할 수 있으니 말이다. 아마 그런 방향으로 경험을 축적시킨다면 인플루엔자를 포함한 바이러스에 대해 어느 정도 정복이 가능할 지도 모르겠군.”

병재와 병윤이 떠드는 인플루엔자 이야기에 주민식은 두 사람이 어떤 소리를 하는지 도저히 이해할 수 없었다. 마치 외계언어를 듣는 것처럼 주민식은 머리가 복잡해지고 혼란스러웠다. 하지만 두 사람의 이야기는 계속 되었다.

“그럼. 인플루엔자에 대한 근본적인 약을 만들 수 있습니까?”

“지금은 불가능하지. 지금의 인플루엔자에 대해 약을 만들 수는 있지만 차후 발생할 변종들에 대해선 대처가 불가능할 수 있어. 인플루엔자 자체가 변이하는 속도가 워낙 빠르기 때문에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를 근본적으로 박멸시키는 약이 필요해.”

“그런 게 있겠습니까?”

“보통 백신이라는 녀석은 병력을 약화시킨 병균을 주입시켜 그 병균에 대한 항체를 생성, 그 후 해당 백신의 병균이 침입하면 항체를 생성하여 그 병균을 무력화시키는 방향으로 해서 없애지. 하지만 그런 방식으로 생성된 항체는 그 병균을 봉쇄할 수 있어도 변이한 병균을 무력화시키지 못하지.”

“알고는 있습니다. 그래서 방법은 있습니까?”

“내가 생각하는 방법은 단순해. 아예 바이러스의 피막이나 캡시드(바이러스의 DNA와 RNA를 보호하는 단백질 껍질)을 녹이는 방향으로 가는 방향이다.”

“흠. 그런데 그 것도 변이하지 않겠습니까?”

“공격 방법이 많아지겠지. 항체로 공격하려고 하면 바이러스 측에서 해당 항체를 회피하기 위해 변종을 만든다. 그러면 그 변종 바이러스를 막기 위해 해당 바이러스의 백신을 만든다. 꽤 복잡하지 않으냐?”

“음. 그건 그렇습니다. 그러니까 다각도로 바이러스를 공격할 방법을 찾는 것입니까?”

“그래. 또 이런 방법도 있지. 특정 바이러스에 부착한 뒤, 바이러스 안에 들어가 해당 바이러스의 유전자를 파괴하는 물질을 만드는 것이지.”

“바이러스의 크기가 나노 급인데. 형님께서 말씀하신 것은 나노 크기의 기계를 만드는 것 아닙니까? 그게 제조가 가능하겠습니까?”

“그런 방법도 있다고 말하는 것이다. 하여튼 여러 방법을 통해 인플루엔자의 공략 방식을 넓혀 가는 거지. 인플루엔자가 인체를 향해 여러 번 변화하면서 다른 길을 찾아 공격하는 것처럼 말이지.”

“흠. 혹여 필요한 것은 없습니까?”

“어차피 필요하면 네 도움을 받을 것이니 걱정할 것 없다.”

“아 그렇군요. 그런데 형님이 말씀하신 방법에 대해 다른 사람들도 잘 알고 있습니까?”

“어차피 교류하는 사람들이 있으니 그 사람들을 통해 논의를 해보고 있다. 의료 기술이야 세계에 뻗어나가면 나갈수록 좋지 않나?”

“하기야 그 말씀이 당연한 말씀이겠군요.”

병윤과 병재는 한동안 의학에 관한 이야기를 하다 이내 시간이 흐르자 병재가 목석처럼 앉아있는 주민식을 보고 아차하고는 이내 병윤에게 한 마디 말한다.

“저 녀석. 왠지 혼이 나간 것처럼 보이는군.”

병윤은 그 말에 주민식의 모습을 보고, 이내 병재에게 고개를 돌리더니 마지막으로 작은 목소리로 소곤거린다.

“큰 형님. 박출환에 대한 행적은 없습니까?”

그 순간 병재의 눈은 커지며 이내 병윤을 강하게 응시하고는 작게 묻는다.

“병주에게 이야기를 들었다. 나와 나를 지원해주는 단체(생구단)의 인원을 통해 그 녀석을 찾고는 있지만 아직 이야기는 없다.”

병윤은 아쉽게 되었다는 표정으로 한 마디 말한다.

“그렇군요. 혹시 그 놈의 소식이 들리면 곧장 연락을 해주시기 바랍니다.”

“그건 당연하지 않나? 내 그 놈을 생각하면 이가 절로 갈릴 지경이다. 제길... 하늘도 무심하지. 그런 놈의 생명을 이어나가게 만들다니 말이야.”

병윤은 그 대답에 씁쓸하고도 박출환에 대한 분노를 속으로 감내하면서 이내 주민식의 등을 툭툭 치고는 한 마디 말한다.

“이야기도 슬슬 끝날 것 같으니 나갈 준비나 하고 있으라고.”

주민식은 그 말에 속으로 끝났다라는 표정으로 고개를 끄덕인다. 병윤은 주민식의 그런 반응을 보고, 병재에게는 싱긋 웃으며 이렇게 말한다.

“큰 형님. 저희는 이만 가보겠습니다. 더 필요한 일이 있습니까?”

“아니. 어차피 잠시 뒤에 일을 해야 돼. 하여튼 집에 가면 내 집사람과 아들을 반갑게 반겨주라고.”

“예이.”

병윤은 그렇게 대답하고는 이내 주민식을 이끌고, 병재의 배웅을 받으며 대학으로 나간다. 주차장으로 가는 발걸음을 하고 있을 때, 주민식은 병윤을 바라보며 한 마디 말한다.

“하아. 제가 알아듣지 못할 말들을 둘이서 하니 외롭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람이 배우지 못하면 이렇게 지낼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원래 과학자들이 자주 쓰는 설명과 말이니 어려운 것이 당연하겠지. 차에서 쉽게 비유해서 설명을 해줄 테니 마음껏 물어보라고.”

그 말에 주민식은 눈빛을 반짝인다.

“정말입니까?”

“내가 안 그런 적이 있냐라는 말같네.”

“하하. 아닙니다. 하여튼 장교님이 풀어주시는 것에는 재미가 있어서 이렇게 기대를 하는 것입니다.”

주민식은 자기 눈높이를 따라 이야기를 풀어주는 병윤의 설명을 자주 들어봤기에 기대를 했다. 처음 군에 입대하고 나서 행정적인 단어가 막 나열된 보고서를 보고선 식겁했지만 병윤이 적극적으로 가르쳐줘서 지금은 군에 작성된 보고서를 봐도 한 눈에 무슨 내용인지 알 수 있을 정도로 변모했다.

특히 병윤이 가르치는 것에 대해서 주민식 자신이 생각해도 재미가 있어서 병윤의 가르침을 기대해왔다. 주민식이 병윤을 적극적으로 따라다니는 이유가 그런 데에 있다고 봐도 과언이 아닐 정도였다.

그 후, 집에 가는 차에서 병윤은 아까 병재와 이야기를 했던 것들을 풀어서 주민식에게 설명을 해줬다. 마치 이야기 식으로 넘어가는 병윤의 말에 주민식은 사기꾼에 넘어간 호구처럼 들으며 시간을 보냈다.

차는 도시 외곽을 따라 가더니 이내 산으로 향한다. 꽤 등진 산에도 도로가 있다는 것이 신기할 정도였고, 또 도로 옆에 노면전차가 다니는 철로가 있는 것이 신기할 따름이었다. 주민식은 가끔 병윤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철로를 지나가는 노면전차가 달리는 모습을 관찰하기도 했다.

그렇게 차는 어느 한 마을의 광장에 도착했다. 마을 한 가운데에 새로 지은 마을회관이 눈에 띄었고, 또 마을길에 가로등이 설치된 모습과 노면전차가 그 마을을 관통하는 모습에 주민식이 살고 있는 마을과는 상당히 틀리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차량은 그 마을의 어느 빈 공터에 내렸고, 병윤과 주민식은 차에서 내린다. 주민식은 처음 보는 마을의 모습에 사뭇 감탄한 표정으로 바다보다 이내 병윤이 등을 툭툭 치자 그에게 시선을 집중시킨다.

“마을 구경은 천천히 하고, 일단 집으로 가자고.”

“예. 알겠습니다.”

주민식은 병윤을 따라다니면서 마을 풍경을 구경했다. 그러다 병윤과 주민식을 발견한 마을 아이들이 와 하면서 병윤을 따라다닌다.

“우와! 병윤이 아저씨다!”

마을 아이들이 군복을 입은 병윤에게 편히 대하는 모습에 주민식은 조금 놀란 얼굴이었다. 군인 차림을 한 사람에게 이렇게 스스럼없이 다가가는 아이들의 모습이 신기할 따름이다. 오히려 병윤에게 장난을 치는 아이들을 달래느라 병윤이 고생하는 모습이 보일 지경이었다.

그 때, 병윤이 3살 되는 남자아이를 발견하고는 한 마디 외친다.

“어이쿠. 내 조카 여기에 있었네.”

병윤의 조카 상진이가 물끄러미 고개를 들어 병윤을 쳐다본다. 상진의 얼굴에는 아이들과 같이 놀았는지 어느 정도 때가 낀 모습이 눈에 보였다. 병윤은 그런 상진을 보고 피식 웃으며 상진의 머리를 만지고 한 마디 말한다.

“아이들이랑 놀고 있었니?”

상진이는 고개를 끄덕이는 것으로 병윤의 질문을 대신한다. 그 때, 한 여자아이가 병윤을 보고 서럽다는 표정으로 한 마디 묻는다.

“힝. 왜 상진이만 좋아해요. 주아는 안 좋아해요?”

병윤은 그 여자아이의 말을 듣고, 이내 시선을 여자아이에게 둔다.

“어이쿠. 주아 공주님도 있었네. 그런데 못 보던 아이들이 있는 것 같은데. 주아 공주님이 설명을 해줄 수 있을까?”

주아라고 불리는 여자아이는 그 말에 고개를 끄덕이며 병윤에게 속삭인다.

“응. 이 마을에 이사 온 사람들이 많나봐.”

“아 그래?”

병윤은 주아의 말을 듣고는 아마 그 아이들의 정체가 이 마을에 피난을 온 사람들이 데려온 아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전쟁이라는 돌변 상황이 터졌으니 안전하고, 살기 편한 곳을 찾아 떠도는 사람들의 경우를 알고 있는 병윤은 고개를 끄덕인다.

“혹시 주아의 어머니 아버지가 그 사람들에 대해 뭐라 말하는 것은 없어?”

그 물음에 주아는 쭈뼛쭈뼛 거리면서 이내 병윤에게 자신이 들은 이야기를 병윤에게 속삭여준다.

============================ 작품 후기 ============================

전 의학에 관해서 좆문가라고 할 수 있습니다. 혹시 바이러스를 치료하는 과중에 병재가 말한 방법들이 실제로 연구되고 있습니까? 아니라면 답변을 부탁드리겠습니다. 그 답변을 토대로 내용을 수정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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