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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부] 지옥의 한반도
시렌은 다시 한 번 자료를 살펴본다. 거기에 꽤 인상적인 항목이 있었다. 바로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대한 것이 있었다. 사실 자료를 보면서 시렌이 얼굴을 굳은 이유가 되었던 것이 바로 이 항목 때문이었다.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인류에게 있어서 가장 악독하기 그지없다고 평가하는 답이 없는 바이러스였다. 물론 약도 있고, 예방도 가능하기는 하지만 예방을 하려고 백신을 만들면 이 바이러스의 유전자가 변해서 백신이 통하지 않는 변종으로 바뀐다.
결과적으로 완벽한 백신은 없고, 또 문제가 되는 것은 지금의 약이 이 바이러스를 격퇴시키지 못한다는 것도 있었다. 일단 병재가 중점적으로 둔 것은 바로 이 바이러스의 퇴치였는데, 그 정보들 속에서 아직 학계에 발표되지 않은 요소들이 많았다. 예를 들면 바이러스의 구조라든지 적용, 그리고 변형 방향, 거기에 따른 제약 개발, 또 그 제약에 필요한 화학 지식이라든지 하여튼 병재가 말한 대로 전문적인 내용들이 많았다.
병재 곁에서 병재의 일을 처리한 시렌이니까 이 자료를 간신히 해석할 수 있었지. 다른 사람이었다면 이 것을 해석하기가 상당히 어려웠을 것이다. 그 외에 인류에게 해가 될 만한 전염병들과 그에 대한 치료 방향들이 상세히 적혀 있었다. 현재 미국에서 가장 큰 공포가 된다고 할 수 있는 소아마비에 대해서 이미 예방법과 치료법이 확립되었다. 현재는 소아마비에 장기간 시달려 후유증을 겪고 있는 환자들을 중점적으로 치료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었다.
“흠. 다시 살펴보니 솔직히 머리가 아파오는군. 나 말고 이 자료를 접한 사람은 있나?”
병재는 그 말에 싱긋 웃으며 대답한다.
“저와 가까운 이들, 그리고 필요에 따라 여기에 방문하는 보건국 관료들이 찾아와 자료들을 복사해갔습니다.”
“뭐 하기야. 세계에서 명성이 자자한 자네이니 할 만한 일이겠지. 그런데 이거 너무 퍼주는 거 아닌가?”
병재는 그 말에 묘한 웃음을 지으며 시렌에게 대답한다.
“소장님께서는 그렇게 생각하십니까?”
“아니야?”
“사실 재물욕은 별반 없습니다. 다만 병윤이에게 신세를 지기 싫어해서 저도 슬슬 재산기반을 만들고 있습니다.”
시렌은 그 말에 무언가 떠올랐는지 ‘아’ 소리를 내며 한 마디 말한다.
“생각나는군. 자네가 소유한 제약 업체가 하나 있지 않았나?”
“형식상으로는 동협 제약이라고 칭하지만 일단 지분 대다수가 제 것입니다.”
“흠흠. 자네가 소유한 기업이니 돈 냄새를 기가 막히게 맡는 인간들이 투자를 해달라고 청원하겠군.”
“그 업체를 세계 제일을 위해 만들겠다는 욕심은 없습니다. 시류에 따라 성장해나갈 뿐이지요.”
“그렇기는 하겠군. 그리고 이 한국의 제약업체들을 포함해 세계의 여러 제약업체들의 지분을 가지고 있지 않나?”
“아 그거는 아시다시피 사실상 기브 앤 테이크입니다. 그들이 유용할만한 제약들에 대한 지식을 알려주고, 거기에 따른 대가를 받은 셈입니다.”
“어차피 약은 필요하지. 젠장. 역시 돈 벼락 맞을 인간은 돈 벼락을 맞게 되나? 내 아들 지미에게 의사보다는 제약 업체 개발자로 만드는 것이 낫겠군.”
“나중에 몇 년 지나면 저에게 유학을 보낸다고 하지 않았습니까?”
시렌은 그 말에 피식 웃으며 대답한다.
“일단 고등학교는 그 쪽에 마친 뒤에 한번 종용을 해봐야겠어. 그 녀석도 자네에 대해 알고 있으니 고등학교를 졸업하기 위해 엄청 열심히 공부하고 있어. 하기야 원래 존스 홉킨스 대학 입학을 위해 공부하고 있지만. 자네가 다니고 있는 동현대학교는 나라 위신, 영향력 다 거르고, 유학할만한 곳이지 않나?”
“사실 대학 기반이나 시설보고, 이 쪽에 오는 사람들은 드물 것입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돈이 없는데, 그나마 대학에서 배우려고 여기에 오는 반면에 외국사람들은 저를 포함한 몇 교수들 때문에 유학을 오지 않겠습니까?”
“그렇기는 하지. 개인용 컴퓨터의 개발한 공적이 있는 이 대학의 공학, 과학 기술, 또 여기 의료기술은 다른 나라의 명문대학에 뒤지지 않으니 말이야.”
“뭐 그 것도 사실상 공학, 자연과학, 그리고 의료기술에 매진을 했지요. 다른 대학이 보유한 인문학이나 언어, 역사는 여기에 없습니다. 그래서 저를 포함한 대학 교수들은 우리 대학을 보고, 이렇게 말을 하죠. 차라리 ‘동현대학교’라 하지 말고, ‘동현 과학기술대학’이 어울리다고 말입니다.”
“그거 맞는 말인 것 같은데?”
“뭐 그렇죠. 하여튼 이 이야기는 넘어가고, 지미의 반응은 어떻습니까?”
시렌은 그 물음에 피식 웃으며 이렇게 대답한다.
“뭐 국(동양인 여기서는 한국인을 비하하는 영단어)에게 배우기는 조금 그렇다고 이야기를 하는데. 쯧쯧. 하여튼 문제야. 지금 자신의 미래를 개척하는 것이 중요하지. 한낱 인종차별에 휘말려 자기 재목을 썩힐까 걱정이야.”
병재는 그 말에 쓴 웃음을 지으며 대답한다.
“그 것도 시간이 지나면 바꿔지겠죠.”
“그렇기는 하겠지. 하지만 완전한 사라지지는 않을 거야.”
“그 것도 맞는 말입니다.”
“차별하는 사람들은 알아서 살라고 하고, 내 아들 미래가 중요하니까 우선 아들을 매번 설득해야겠어. 내 아들 대에서 내 집안이 망가지는 꼴은 두고 볼 수 없으니 말이야.”
“흠흠. 시렌 여기에 있다 보니 여기 기류에 조금 빠진 것 같습니다.”
시렌은 그 말에 잠시 생각하다 ‘으음’ 침음을 흘리며 한 마디 대답한다.
“하기야 여기 사람들은 제 자식의 미래에 대해서 끔찍하게 아끼니 여기에 조금 물들어버리고 말았군.”
“이해는 합니다.”
시렌은 후후 웃으면서 이렇게 말한다.
“뭐 아들 녀석이 알아서 자기 갈 길을 간다고 한다면 나로써는 어쩔 수 없는 일이지만 손 벌리면 그 때, 나도 이렇게 말을 해야겠지. 자기 갈 길을 결정할 때는 자기가 책임지는 법이라고 말이다.”
“멋진 말입니다.”
그렇게 두 사람은 담소를 나누면서 시간을 보낸다.
1950년 12월 7일, 오늘 휴가일정의 마지막이 되었다. 그 떄문에 주민식의 얼굴은 한없이 어둡기 그지없었다. 이 곳에서 보낸 것이 꿈만 같았다. 그건 주민식의 가족들 또한 마찬가지였다. 특히 주민식의 어머니 하숙혜는 상당히 아시워하는 표정으로 주민식에게 한 마디 말한다.
“그래. 오늘이 부대로 복귀하는 날이라고? 아이고... 우리 아들 다시 죽을 자리에 끌려가니 어쩌면 좋겠는가?”
주민식은 그런 하숙혜에 대해 이렇게 대답한다.
“그리 걱정하지 마십시오. 어머님. 제가 누구 아들입니까? 또 아직 부대 복귀할 때는 시간이 남았고 하니...”
그 때, 주민식의 아버지 주황영이 입에 물던 곰방대를 잠시 떼고는 주민식에게 한 마디 말한다.
“그래. 일단 너도 군인이니 전장에 복귀하니 걱정이 생기지만. 그런데 그 장교님이라고 불리는 사람은 어디로 간 거야?”
주민식은 그 말에 희희덕대는 얼굴을 지으며 대답한다.
“흐흐. 그 것에 대해선 그리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장교님. 미혜랑 같이 일찍 산으로 갔거든요.”
주황영이 그 말에 ‘흠’ 소리를 내며 말한다.
“아침부터 미혜가 사라져서 그런가 했는데, 그 사람 따라서 간 거야?”
“뭐 사실 미혜에게 빠진 것이 신기하지만 장교님은 그 녀석에게 푹 빠진 모양이더군요. 차라리 둘이 산에 가서 일을 치르면...”
주황영이 그 말에 ‘땍’ 소리를 내며 한 마디 말한다.
“흥흥. 내 딸이 그렇게 저속한 녀석은 아닐 거야.”
“어제는 그 녀석에게 시집가라고 타박을 주었으면서 무슨 소리입니까?”
주황영은 그 말에 오히려 성질을 낸다.
“에에잇! 그 때는 그 때이고! 그 녀석이 그런 꼴을 보는 것은 두고 볼 수는 없다. 만약 그 사람이 그 녀석에게 무슨 짓을 했다가는.”
“했다가는?”
“으음... 그 것도 나름 좋은 것 같군.”
하숙혜는 그 말에 어이가 없어서 한 소리를 한다.
“에고! 갑자기 말을 하다가 태도가 바뀌어?!”
그 말에 주황영은 ‘끙’ 하고 침음을 흘릴 뿐이었다. 미혜의 장래를 생각한다면 응당 그 대단한 인간에게 시집보내는 것이 최상이다. 그런데 미혜가 그 사람에게 범해진다는 생각이 들면 그 녀석의 아버지로써 뭔가 조금 감정이 생겨났다. 이 것이 미혜를 위한 아버지의 마음인가 그렇게 생각했다.
그 때, 방문이 끼익 하고 열리고는 이내 두 남성이 방문 안으로 들어온다. 주황영은 그 두 사람을 바라보고는 의아한 표정으로 한 마디 말한다.
“어? 너희들이 여기에 무슨 일로 찾아왔나?”
그 말에 두 남성은 뭔가 일이 닥쳤는지 얼굴색이 그리 좋지 않았다. 그 중 한 사람이 주민식을 바라보더니 이내 한 마디 말한다.
“민식이 왔네. 휴가라도 온 거냐?”
이 집 중 장남이라 할 수 있는 주종식의 말에 주민식은 얼떨결에 고개를 끄덕이고는 대답한다.
“예. 큰 형님.”
그 때, 주황영이 주종식, 주홍식 두 사람에게 소리를 높여 말한다.
“아니 내가 묻지를 않느냐!? 갑작스럽게 무슨 일로 여기에 찾아왔냐고?!”
주종식은 그 말에 ‘끙’ 침음을 흘리면서 이내 자신의 아버지 주황영에게 다가가서는 자초지종을 말하기 시작한다.
“아버지. 사실은요...”
주종식이 언급한 내용은 자신과 자신의 동생 주홍식 두 사람이 국민방위군에 등록되었으니 빨리 소집된 장소로 오라는 것이었다. 주황영은 그 말에 눈을 껌뻑이더니 ‘으음’ 소리를 내고는 이내 주종식에게 이렇게 말한다.
“허... 이미 이야기는 들었지만...”
주종식은 주황영의 말에 의외라는 얼굴로 되묻는다.
“아버지께서 이 것에 대해 알고 계셨습니까?”
“그래. 저 녀석과 같이 온 사람이 있는데. 그 사람이 알려줬다.”
주종식과 주홍식은 그 말에 시선을 대번에 주민식에게 고정시켰다. 왠지 자신들이 처한 처지의 돌파구가 주민식에게 있는 것처럼 보였다. 주민식은 그 시선들에 대해 얼떨떨한 얼굴을 짓는다.
“민식아. 이거 어쩌면 좋나?”
주민식은 그 말에 잠시 고민하다 한숨을 내쉬며 이렇게 대답한다.
“저야 알기는 하지만, 이건 도저히 빠질 수 없는 것입니다.”
“그건 알고 있다. 소집에 응하지 않으면 북괴의 간첩으로 여기고 처벌하겠다고 말을 했으니 말이다.”
주민식은 ‘그 정도까지라고’ 마음속에 되뇌이며 포식자를 발견한 토끼의 놀란 감정처럼 당황했다. 주민식은 흠흠 거리며 이내 두 사람에게 물어본다.
“혹시 소집서는 있습니까?”
그 물음에 주종식과 주홍식은 조심스럽게 품안에서 자신이 받은 소집서를 꺼내든다. 문제는 소집서의 내용이 조금 틀렸다는 것이다. 소집장소는 동일했지만 두 사람이 각각 배치 받을 부대는 틀렸다. 한 쪽에는 ‘청 OOO부대’라고 되어 있고, 한 쪽에는 ‘백 OOO부대’라고 되어 있었다. 주민식은 그걸 보고 ‘으음’ 소리를 내며 생각한다.
‘청은 내가 듣기론 장교님이 이끄시는 동협 그룹이 지원하는 부대라고 들었고, 백은 동협 그룹을 제외한 타 군수업체들이 지원하는 부대라고 들었는데...’
저번 여기에 찾아왔을 때, 국민방위군 중 죽을 자리라고 언급한 곳이 바로 이 ‘백’이라고 할 수 있었다. 결국 주종식은 살겠지만 주홍식은 잘못하면 죽을 수 있다는 것이었다. 주민식은 주홍식의 소집서를 양손에 잡으며 부들부들 떨었다.
‘안 돼. 작은 형님이 여기에 배치 받는 것은 죽어도 안 돼.’
주민식의 반응에 주홍식은 상당히 걱정스러운 눈빛으로 주민식을 바라보며 이내 한 마디 묻는다.
“내 소집서를 잡으며 손이 부들부들 떠는 거 같은데. 무슨 일이라도 있는감?”
주민식은 그 물음에 대답 대신 한숨을 내쉰다. 그리고 이내 자신의 아버지 주황영에게 시선을 두며 말한다.
“아버지. 으음...”
주황영은 주민식이 하고자 하는 말에 대해서 눈치를 채고는 이내 선수를 친다.
“그만. 내가 다 설명하마.”
갑작스러운 주황영의 말에 주종식과 주홍식은 화들짝 놀라며 주황영에게 시선을 고정한다. 하지만 주황영의 어두운 얼굴을 보니 주종식, 주홍식은 불안하기 그지없었다. 주황영은 슬슬 자신이 알고 있는 것에 대해 털어놓았다.
꽤 시간을 들여 설명을 들은 주종식과 주홍식의 얼굴은 그리 밝은 얼굴이 아니었다. 특히 백 OOO부대에 배치 받는 주홍식의 얼굴은 어둡다 못해 참담하기 그지없었다. 주홍식은 자신의 소집서를 잡고, 부들부들 떨면서 주황영에게 억울한 말투로 한 마디 말한다.
“그러니까 제가 배치 받은 부대는 죽을 수 있다는 그런 곳입니까!?”
주황영은 한숨을 내쉬며 대답한다.
“그래.”
“어떻게... 이런 일이 있을 수 있습니까!? 저... 전! 제 아내와 아이들까지 있는 몸입니다. 어... 어떻게...”
주홍식의 감정은 분노, 그리고 억울 그 자체였다. 하지만 가족들 앞이라 그런지 간신히 감정을 억눌린 모습을 발견할 수 있었다. 주민식은 주홍식의 손이 주먹을 꽉 진채 부들부들 떠는 것을 관찰할 수 있었다.
‘하아. 암담하지. 그래도 솟아날 구멍은 있는 법이니까.’
그 때, 주황영이 주홍식에게 시선을 두며 이렇게 말한다.
“홍식아. 그리 걱정하지 마라. 이 아비가 어떻게든 할 테니 말이다.”
주홍식은 그 말에 못 믿겠다는 눈치로 주황영을 바라보며 말한다.
“어떻게 말입니까?”
“그리 걱정할 필요는 없단다. 이미 방법을 다 해놨거든.”
얼핏 보면 주황영의 얼굴에서 자신만만한 것이 눈에 보였다. 주홍식은 한빈한 가정의 가장인 자신의 아버지가 무슨 배경이라도 잡은 것일까? 라는 의문이 들었다.
그리고 그 의문을 풀어줄 때가 지금 찾아왔다. 민혜와 같이 하하호호 웃으며 집안 마당으로 걸어가는 병윤의 모습이 눈에 보였다. 주종식과 주홍식은 민혜와 같이 걸어가는 병윤을 보고 신기하고도 어이가 없다는 생각이 들었고, 반면 주황영과 주민식은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미혜는 헤실헤실 웃으며 병윤에게 이렇게 말한다.
“그래서 형은 오늘 군대로 돌아가는 것이고?”
병윤은 세상 다 산 한숨을 내뱉으며 이렇게 대답한다.
“끙. 어쩌겠어. 세상이 다시 날 부르는데.”
“형 따라 세상에 가면 왠지 재밌을 것 같은데.”
“그건 전쟁이 끝나고 난 뒤에 부탁할게. 휴가 날 때마다 미혜 널 보러... 끙. 말이 안 나오는군.”
미혜에게 사랑고백을 할 때마다 부끄러움이 확 든 병윤은 말을 그만둔다. 병윤은 미혜에게 빠진 자신이 조금 한심스럽게 느껴졌지만 다행히 미혜는 자신을 그리 싫어하지 않는 것에 만족해야 했다.
그 때, 주민식이 버선발로 병윤을 맞이하며 외친다.
“어휴! 어디 갔다가 이제 오셨습니까?”
병윤에 대해 극존칭해주는 주민식의 모습에 미혜는 ‘끙’ 침음을 흘린다. 그리고 미혜는 자신도 저렇게 대해주면 좋겠다는 감정이 들었다. 병윤은 그런 그녀의 감정을 눈치 채고는 이내 주민식에게 이렇게 말한다.
“이 자식아. 네 가족인 여동생은 챙기지 않고, 나부터 먼저 챙기는 거냐?”
주민식은 그 말에 헤헤 웃으며 이렇게 대답한다.
“저 녀석도 저 녀석이지만 장교님도 장교님입니다. 일단 여기에 찾아주신 손님을 챙기는 것이 예의 아니겠습니까? 물론 미혜에 대해선 걱정하지 마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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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르게 연참했네요. 오늘 또 연참할 지는 두고봐야겠습니다. ㅎㅎㅎ 연참을 바라는 독자들이 많겠지만 끙. 이해해주시기 바랍니다. 소설 이야기가 금방 생겨나지 않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