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39화 (39/125)

< 분기점 - 4 >

페이스북의 CEO인 마크 저커버그는 호날두가 월드컵에서 전 세계적인 스타로 거듭나자 매우 좋아하는 모양새였다. 

페이스북의 미래 수익 모델은 결국 광고와 스폰서 수익이다. 

호날두 같은 인기인이 페이스북을 이용한다면 당연히 광고주들이 부르는 단가가 올라가지 않겠는가. 

그 덕분에 호날두는 페이스북의 지분을 조금 더 확보할 수 있었다. 

호날두의 입장에서는 정말 땡큐였고. 

“애플, 구글, 아마존도 좋지만... 역시 최고의 선택은 페이스북이었어.” 

기업이 상장을 한다는 것은 이미 그 기업의 성장세가 어느 정도 둔화되었기 때문에, 소유자가 지분을 처분하여 현찰을 받아내고, 배당금을 원하는 투자자들을 끌어모으려는 의도에서다. 

그렇기 때문에 이미 상장된 기업에 투자해봤자 주가 상승으로 인한 수익률은 예상보다 그렇게 크지 않다. 

구글의 주가는 작년보다 33% 상승했을 뿐이고 애플은 약 83%, 아마존은 거의 변동이 없어서 7.6%만의 성장을 이뤄냈다. 

결국 활황에도 불구하고 상장 이후 기업의 성장률은 그리 크지 않다는 것이다. 

구글, 애플은 IT기업들이라 그런지 월마트나 엑슨 모빌 등에 비해 주주 배당금은 뭐 얼마 나오지도 않았다.  

지금 같이 금리가 높은 시대에는 은행 적금 이자와 비슷한 수준이라고 봐도 좋을 정도. 

오히려 할리우드 영화 산업에 투자하는 것이 투자금 대비 수익률적인 측면에서는 훨씬 더 좋았다. 

하지만 페이스북이 상장하고 나면 모든 상황이 바뀐다. 

2005년, 페이스북이 개설하고 약 1여년이 지난 후. 

실리콘 밸리의 자산 가치 평가자들이 추정한 그들의 미래 가치 평가는 약 1억 달러였다.  

하지만 2012년 페이스북이 상장한 이후, 그들의 시가 총액은 그 가치 평가의 1000배 이상 뛰게 된다. 

한마디로 이 때 조금이라도 지분을 확보해두었다면 8년 뒤, 정말 수천 배 가까이 남겨먹을 수 있다는 뜻이다. 

많이 올라봤자 1년에 70~80%인 다른 기업들과는 비교자체가 안 되는 대박인 셈. 

그렇기 때문에 호날두는 웃돈을 주고서라도 최대한 페이스북의 지분 투자에 열을 올렸던 것이다. 

투자할 돈은 충분한데 저커버그가 도무지 지분을 팔지를 않아서 이 이상의 지분 투자는 반쯤 포기하고 있던 상황. 

하지만 이번 월드컵을 보고 자신을 포함하는 것이 페이스북의 가치와 성장에 도움이 되는 일이라 생각했는지 선뜻 지분을 내어줬다. 

당연히 그걸 마다한 호날두가 아니었다. 

그렇게 해서 호날두의 현재 페이스북의 지분은 약 5.5% 

여기에 페이스북 만을 독점적으로 사용하겠다는 약속과 함께 받을 4%를 더하면 9.5% 

2012년 페이스북이 상장하고 주가총액은 1000억 달러를 돌파하는데 호날두가 9.5%를 소유한다면 약 100억 달러의 주식 자산을 보유한 거부가 된다. 

최고의 스포츠 스타 불리는 마이클 조던이 2014년 들어서야 스포츠 선수 최초로 재산총액 10억 달러를 돌파하게 되는데, 호날두는 그보다 2년 먼저 조던의 10배 이상의 재산을 거머쥐게 된다는 뜻이다. 

물론 아직은 먼나라 이야기지만... 이 때쯤이면 정말 하고 싶은 걸 다해도 돈이 남아돌지 않을까? 

“지우에게 했던 것처럼, 미래의 축구 천재들에게 지원을 해주는 단체를 만드는 거야. 우스만 뎀벨레, 킬리안 음바페, 델레 알리 등은 지금 꼬꼬마들이겠지? 그 녀석들을 호날두의 지원을 받은 ‘호날두 보이’로 키우는 것도 재미있겠네.” 

킥킥거리며 웃고 있는 모습을 거울로 보니 참 바보 같았다. 

망상은 여기까지 하기로 했다. 

쌓이고 쌓이는 명성과 명예. 

점점 증가하는 자산. 

계속 발전하는 축구 실력. 

케슬린과의 하루하루가 행복한 나날까지. 

모든 것이 순조롭고 모든 것이 즐겁다. 

이제 그의 단기적인 목표는 바로 트레블.  

국가대표 선수로서 가장 큰 영광을 달성했으니 이제는 클럽 축구의 가장 큰 영광을 달성할 차례였다. 

하지만 그는 금세 언해피(Unhappy)해지고 말았다.   

들려오는 첼시의 이적 시장 소식이 그 범인. 

바이에른 뮌헨에서 뛰던 미하엘 발락을 자유계약으로 업어오는 것은 정말 대단한 영입이 아닐 수 없었다. 

나이가 나이인지라 조금씩 기량저하가 오고 있는 발락이지만 또 그만한 자원이 없었다. 

첼시는 그 뒤를 이어 살로몬 칼루와 존 오비 미켈 등을 끝내 영입했다. 

호날두는 한숨을 쉬었다. 

“크리스, 제가 축구에 대해서는 잘 알지는 못하지만 칼루와 미켈은 좋은 선수가 아닌가요? 특히 미켈은 맨유에서도 강하게 원했다는데...” 

“크흠... 일단 축구 선수로서의 색다른 관점이 있다는 것만 말해둘게.” 

지금 이들의 평가는 정말 쓸 만한 유망주, 훗날이 기대되는 자원이었지만... 미래가 어찌 될지 알고 있는 호날두로서는 케슬린의 물음에 그저 답답할 따름이다. 

대미는 무려 3000만 파운드를 투자하면서 첼시 클럽 레코드를 갱신한 안드리 셰브첸코의 영입. 

호날두의 이적료인 2800만 파운드보다 더 비쌌으며 유로 단위로 바꾸면 5500만 유로다. 

파운드 환율과 인플레이션 이전의 시세를 감안한다면 이건 패닉 바이였다. 

'참... 어쩌면 이렇게 귀신같이 따라가는지...' 

‘무결점 스트라이커’ 셰브첸코가 첼시 와서 ‘무장점 스트라이커’가 된다는 사실은 현재 호날두만 아는 사실이었다. 

'정지우'의 기억 속 첼시도 대충 이맘때 안드리 셰브첸코를 영입했는데 지금도 마찬가지인 듯. 

첼시로 와서 많은 것을 정말 많은 것을 바꾸었는데 똑같은 선수가 들어오고 똑같은 선수가 나간다. 

로벤과 자신의 자리가 뒤바뀐 것을 제외하고는 다를 게 하나도 없다. 

'억지력'이라고 불리는 무형의 힘이 정말 존재하나 싶었다. 

“어차피 돈 쓰는 건 구단주잖아요. 달링은 주어진 것만 잘하면 될 거에요.” 

지금 영입들이 다 실패해도 첼시는 강하니까요. 

케슬린의 말이 맞다. 

구단주가 자기 돈 써서 영입하겠다는데 선수가 뭐라 할 수는 없는 법이지. 

뭐, 무리뉴 입장에서는 짜증날 수도 있겠지만. 

하지만 호날두로서 매우 불쾌하게 생각할 수 있는 일이 곧 발생하리라고는 그도 생각하지 못했다. 

그리고 이것은 그가 첼시에 대한 애정이 식게 되는 계기를 제공하고 만다. 

[포르투갈의 영웅 크리스티안 호날두! 첼시와의 재계약 난항!?] 

[첼시에서 제공하는 재계약을 거부하는 호날두! 첼시를 떠나고 싶어 하나!?] 

[첼시에서 행복하지 않은 크리스티안 호날두. 잉글랜드 생활이 지루해!] 

[더 높은 주급과 계약금을 원하는 호날두. 월드컵 우승 프리미엄을 간절히 원하는 것으로...] 

[셰브첸코의 영입이 불만스러운 호날두. ‘차라리 그 돈을 날 주라고!’] 

- 와, 무슨 찌라시들이 이렇게 많지? 또 우승팀 흔들기에 들어간 거? 

 ㄴ 우승팀 흔들기 같은 소리하고 있네. 네 눈에는 찌라시가 이렇게 한꺼번에 터질 수 있냐? 

 ㄴ 확실히 전부 찌라시는 아닌 듯. 공신력 있는 언론지들도 몇 개 보이네요. 

- 뭐야, 호날두 진짜 첼시 떠나는 거? 지금도 주급 많이 받고 있는 걸로 아는데 얼마나 더 받으려고? 

 ㄴ 솔직히 호날두 실력에 그 주급이 많은 받는 건 아니지. 첼시 팬으로서 더 받아야 된다고 생각해.  

 ㄴ 재계약 제의했는데 호날두가 거절했다고도 하는데... 도대체 뭐가 맞는 말인지 모르겠네. 

 ㄴ 월드컵 우승했다고 어지간히 돈독이 올랐나 봐 ㅋㅋ 

- 아, 안 돼! 크리스티안! 제발 첼시를 떠나지 말아줘! ㅜㅠ 

- 돈 때문은 아닌 것 같은데. 로만 구단주가 돈이 얼마나 많은데 다른 데를 가고 싶어 한다는 거지? 첼시보다 더 많은 주급을 줄 수 있는 클럽이 어디 있다고. 

 ㄴ 돈 써서 클럽 축구 물 흐리는 게 자랑인가요? 이번 이적 시장도 첼시가 망치는구만. 

 ㄴ 내 돈도 아닌데 뭘? 왜 이렇게 예민해, 친구? 

- 첼시에서 리그 우승 2번에 챔피언스 리그까지 우승하게 해주었는데 은혜를 모르는군! 다른 구단에서 이런 성적 거둘 수 있을 것 같아? 

 ㄴ 리그 최다 골 넣고 챔스 결승에서 2골이나 넣은 선수한테 하는 말꼬라지 하고는.... 호날두가 우승하게 해준 거야, 이 등신아! 

 ㄴ 아니, 오히려 호날두가 첼시 덕을 본거지. 첼시 같은 팀에서나 팍팍 밀어줘서 최다 골 넣을 수 있었던 거지, 다른 팀이었으면 불가능했음. 

 ㄴ 첼시 팬들 정말 소름끼친다. 호날두 없었으면 리그는 몰라도 챔스 우승은 절대 불가능했는데 벌써 잊어버리네. 

 ㄴ 나 첼시 팬인데 저렇게 생각 안 해. 저건 첼시 팬인 척 하는 안티야. 백퍼센트. 

 ㄴ 호날두 없어도 챔스 우승 가능했다고 봄. 첼시라면 충분히 대체자를 구할 수 있었겠지. 

- 첼시 팬들이 노근본인 이유를 알겠다. 특급 에이스가 이적설 하나 돌았다고 이렇게 개차반 취급하다니. 너희들은 앞으로 절대 잘될 수 없을 거다. 

 ㄴ 네가 응원하고 있는 클럽보다 훨씬 잘 나갈 테니 걱정하지 말길. 

- 이럴 때일수록 선수들을 보호해줘야지 뭐하는 거야!? 

 ㄴ 참견 말고 갈길 가세요. 

 ㄴ 나도 첼시 팬이야! 계속 어그로 끄는 너야말로 누구 팀이야? 

- 호날두 까면 전부 어그로라는 놈은 또 뭐지? 솔직히 호날두의 행보가 실망스러운 것은 사실인데. 

 ㄴ 작년부터 재계약 해달라고 그렇게 매달렸는데 결국 안했지. 설마 자유계약으로 나가려는 건가? 

 ㄴ 아, 그건 정말 용납할 수 없지. 근데 첼시만한 팀이 없는데 도대체 어딜 가려고? 

언론지에 올라온 기사들을 본 호날두는 당장 멘데스에게 전화를 걸었다. 

"조르제, 분명히 첼시 측에 이번 재계약 거부에 대한 내용을 언론들에게 퍼지지 않도록 해달라는 우리의 의사를 전달했죠?" 

[물론이지! 이건 명백한 구두 계약 위반이야! 지금 우리 에이전시 측에서 강하게 항의하고 있으니 반드시 그에 대한 해명과 사과를 받아낼 수 있을 거다.] 

"이미 언론에서 이렇게 대량 보도가 터졌는데 수습한다고 해서 되겠습니까? 그래도 나름 첼시에서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했는데 그들이 이런 식으로 저를 존중하지 않을 줄은 몰랐네요." 

[......후, 뭐라 할 말이 없구나. 솔직히 말해서 내 잘못도 있어. 첼시 보드진이 이렇게까지 막나갈 줄은 몰랐다. 그리고... 팬들의 반응은 신경 쓰지 마. 아무리 위대한 선수라도 그들의 최우선적인 팬심의 대상은 선수가 아닌 클럽이니까.] 

멘데스의 말에 고개를 끄덕이는 호날두였다. 

“저들의 의도가 뭘까요? 팬들의 여론을 이용해서 저와 조르제를 압박하려는 것일까요,” 

[아무래도 그러지 않겠니? 첼시의 보드진들은 네가 첼시를 떠나는 것을 가장 두려워하고 있으니까.] 

"음... 일단 보드진에 대한 신뢰는 깨졌다고 구단 수뇌부측에 명확히 전달을 해주세요. 그 다음 일은 나중에 생각하도록 하죠. 언론에 휘둘려서 시즌 준비를 소홀히 해봐야 저만 손해니까요." 

[그래... 알았다. 이런 일이 터져서 안타깝지만 나는 네가 다른 구단에 가서도 충분히 제 활약을 다할 거라 믿는다. 너무 신경 쓸 필요 없어. 네가 사라지면 가장 큰 타격을 받는 것은 바로 그들이니까.] 

"물론이죠." 

[네가 만약 이적하기로 마음먹었으면 차라리 이게 잘된 일일 수도 있다. 저쪽에서 먼저 약속을 깼으니 우리는 명분을 얻은 셈이지. 허위사실이나 악의적인 글들은 우리가 최대한 막아보마.] 

전화를 끊은 호날두는 테라스의 의자에 기대 생각에 잠겼다. 

구단이야 자신들의 이익과 성공을 최선으로 생각하는 이익 집단이니, 약속을 깨고 여론 몰이를 통해 선수를 압박하는 것에 대해 이해는 할 수 있다. 

그러나 언론들의 보도만으로 자신에게 등 돌리고 비난하기 시작한 일부 팬들의 변심은 호날두를 착잡하게 만들었다. 

두 번의 리그 우승을 이루는 과정에서 호날두는 리그 최고 선수로서 활약했다. 

또한 챔피언스 리그에서 결정적인 상황에 득점을 넣거나 공격의 물꼬를 터서 역전을 이뤄냈다. 

첼시의 챔스 우승을 7년이나 앞당겨 주었는데 그 공을 몰라주고 비난하는 일부 첼시 팬들의 존재가 불편했다. 

"이래서 서포터들을 온전히 믿지 말라고 한 것이구나. 하긴... 아무리 내가 잘해도 그들에게는 겨우 2년차 선수일 뿐인데. 소모품이라고 생각하지 않는 게 다행이려나." 

재계약을 미룬 것에 대한 그들의 실망감을 이해 못하는 것은 아니지만... 그렇다 치더라도 최소한의 존중을 바라는 것이 너무 큰 바램일까.  

물론 그렇지 않은 팬들의 숫자가 더 많았지만, 팀 내 핵심 선수를 ‘일부’라도 나서서 비난한다는 것은, 원래대로라면 절대 있을 수 없는 상황이다. 

투자한지 너무 이른 시간에 거둔 성공이 보드진들과 팬들의 콧대를 높여 놓은 것은 아닌지 하는 생각까지 들었으니 말이다. 

포르투갈에서 받았던 그 열렬한 환호와 애정과 대비되었기에 실망이 더 컸다. 

잔류인지 이적인지를 두고 계속해서 고민을 한 호날두지만, 이적시장에서의 행보도 그렇고 보드진들의 ‘통수’에 일부 팬들의 변심까지.  

아무래도 이적 쪽으로 기우는 마음을 감출 수 없었다. 

                                           

‘이번 시즌이 끝나면 내 계약기간이 1년 남게 되겠지? 아무래도 마음을 굳혀야겠어.’ 

                                                                                             

=== 

[위기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위기의 알렉스 퍼거슨! 과연 이번 시즌에는 반등에 성공할 수 있을까?] 

잉글랜드 풋볼 디비전이 프리미어 리그로 개편한 이후, 03-04시즌까지 총 12번의 시즌을 치러왔다. 

이 가운데 최다 우승클럽은 단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이들은 무려 8번의 리그 우승컵을 거머쥐면서 EPL의 제왕으로 군림해왔다. 

가끔씩 아스날과 블랙번이 우승을 차지한 적도 있었지만 EPL의 지배자는 언제나 맨유였고, 다음 시즌 다시 우승컵을 찾아오면서 설욕에 성공했다.  

그러나 지금, 그 맨유의 입지가 흔들리는 중이다. 

앞에서도 말했듯이 03-04시즌까지는 우승에 실패했어도, 다음 시즌 반드시 우승컵을 되찾아왔던 맨유지만, 지금은 무려 세 시즌동안 그러지 못하고 있다. 

아스날이 우승한 03-04시즌 이후, 첼시가 연속으로 우승한 04-05시즌, 05-06시즌, 모두 맨유는 주인공이 아닌 조연에 머물러야했다. 

새롭게 등장한 신흥 강호 첼시는 아주아주 강력한 팀이고 맨유와의 맞대결에서 철저한 우위를 자랑하는 중이다. 

이들이 챔피언스 리그에서 우승까지 하는 동안, 맨유는 정체되었고 퍼거슨은 변화에 대응하지 못했다. 

그러는 동안 팬들의 인내심은 슬슬 한계치를 향해 가고 있는 중이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팬들은 과거 퍼거슨이 가져온 놀라운 성공과 업적에 무척 감명을 받았고 그의 노고를 치하해왔다. 

하지만 동시에 그들에게 잉글랜드 최고의 클럽을 지지하는 서포터로서 자긍심을 키우게 했다. 

지금 맨유는 퍼거슨 집권 초창기의 그런 다 쓰러져가던 그 클럽이 아니다.  

12번의 리그를 치르면서 8번의 리그 우승을 달성하며 언제나 성공만을 해온 그들에게, 지금의 실패는 도저히 견딜 수 없는 것들이다. 

알렉스 퍼거슨은 자신들이 키워온 것에 대한 역풍을 맞을 수 있다. 

만약 이번 시즌에도 그들이 우승을 차지하지 못한다면, 마그나카르타에 의해 권좌에서 끌려나오는 왕이 될 수 있을지도 모른다.

< 분기점 - 4 > 끝

ⓒ 아이시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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