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63화 (63/125)

< 07-08시즌 - 2 >

주심의 휘슬이 울리자마자 중앙선의 공을 차고 달리는 크리스티안 호날두. 

그 뒤를 루니와 테베즈가 합을 맞추면서 쫓는다. 

오랜만에 루니, 테베즈, 호날두의 삼각 편대가 가동한 만큼, 경기시작부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날카롭고 역동적인 역습이 터져 나왔다. 

탁! 탁, 탁! 

손으로 잡아끌거나 몸으로 압박하는 리버풀 선수들을 개인기로 벗겨내는 호날두는 전진해 있는 루니에게 패스를 날렸다. 

그걸 이어받은 루니는 '우당탕탕'을 연상케 하는 드리블로 그라운드의 잔디를 헤치고 페널티박스 안쪽으로 파고들어갔다. 

마지막 패스의 종결점인 테베즈의 슛이 아쉽게 레이나의 선방에 튕겨나가고 말았지만, 경기 시작 땅하고 울리자마자 터진 빠르고 매서운 역습은 리버풀 선수들의 간담을 철렁하게 만들기 충분했다. 

안필드에 모여든 콥들 역시 맨유의 기습 공격에 얼마나 놀랐는지 야유할 생각도 못한 채 눈만 둥그렇게 뜨고 있는 중이었다. 

"정신 똑바로 차려! 경기 초반부터 이게 뭐하는 짓이야!" 

“조금도 방심하지 마! 우리가 반드시 이겨야 하는 경기라고!” 

리버풀의 캡틴, 스티븐 제라드의 호통이 울렸다. 

덕분에 리버풀 선수들은 약간의 패닉 상태에서 벗어나 한층 더 진지하게 경기에 임할 수 있었다. 

빠르게 팀을 결집시키는 그의 리더쉽이 돋보이는 장면이었다. 

"방금 패스, 아주 좋았어. 골을 못 넣은 건 아쉽지만." 

"네 움직임도 나쁘지 않았어. 다음에는 꼭, 저 놈들의 골네트를 흔들자고." 

"좋지~!" 

득점은 실패했지만 서로의 움직임에 만족한 루니와 호날두는 서로의 주먹을 치면서 말했다. 

리그를 대표할 정도로 유명한 앙숙이었던 두 선수가 같이 뛰자 처음에는 무슨 문제라도 터지지 않을까 많은 이들이 걱정했다. 

하지만 막상 이 둘의 케미와 파괴력은 상상이상으로 대단했고 현재 맨유의 상승세를 이끌어가는 주인공들이 되었다. 

나중에 달려온 테베즈도 아쉬움은 있었지만 플레이 자체에는 나쁘지 않다 생각한 듯 밝은 표정. 

요즘 맨유는 정말 흐름을 타고 있었다. 

이 기세만 유지한다면 내년 2, 3월에도 1위 자리는 맨유의 것이 될 것이다. 

"헤이, 카를로스! 방금 전의 슛은 좋았는데 그럴 때는 좀 더 세게 차라고! 소녀 슛은 너무하잖아." 

"흐흐! 막판에 디딤발이 약했는지 힘이 빠져버렸지 뭐야. 다시 기회가 오면 네 말대로 할게." 

그러니까 다음에도 공 줘. 

눈을 초롱초롱 빛내면서 말하는 테베즈. 

호날두는 우웩 하는 표정을 지었고 맨유 선수들은 웃음을 터트렸다. 

정밀한 조직력과 선수들의 합이 요구되는 수비진만큼은 아니지만, 공격진들 역시 개개인의 언어소통이 활발해야 제대로 된 실력을 낼 수 있다. 

테베즈 특유의 남미 억양에 가장 먼저 익숙해진 호날두는 테베즈와 다른 선수들을 이어주는 통역사 역할을 자처했다. 

그것은 호날두의 팀 내 영향력과 발언권을 한층 더 강하게 만들어주었다. 

참고로 게으른 테베즈는 영어를 배울 생각도 안하고 있었다. 

“안필드의 심장에 데블즈의 깃발을 꽂아버리자고!” 

“”“좋아!!”“” 

퍼디난드의 격려에 다시 한 번 승리에 대한 의지를 불태우는 맨유. 

첼시 초창기 시절처럼, 지금의 맨유 역시 절대 질 것 같지 않았다. 

당장이라도 맨유가 압도할 것처럼 보인 오늘 경기는 놀랍게도 백중세를 유지했다. 

콥들의 열렬한 응원을 받은 리버풀 선수들은 대단한 투혼을 발휘하면서 맨유의 공격에 맞받아치는 중이다. 

역시 이곳은 안필드, 리버풀의 대지. 

50,000 여명의 리버풀 서포터들의 열성적인 응원은 리버풀에게 더없이 큰 힘이 되어주었다. 

맨유는 일단 라인을 내린 수비적인 플레이를 펼치면서 호날두, 테베즈, 루니의 공격라인을 이용한 날카로운 역습을 펼치는 중이다. 

이런 상황에서는 결국 선제골을 먼저 넣는 팀이 극도로 유리한 경기를 이끌어나갈 수 있게 된다. 

삼각 편대의 역습에 뚫리는가, 아니면 맨유의 수비 방패가 먼저 무너지는가. 

이 두 개의 싸움으로 좁혀졌다. 

"생각 많이 하지 말고! 직선적으로! 직선적으로 공격해! 훈련 열심히 들었으면 내 말 무슨 뜻인지 알거다!" 

터치라인에서의 퍼거슨의 지시. 

호날두를 비롯한 맨유 선수들은 서로를 바라보며 조용히 고개를 끄덕였다. 

‘직선적으로 플레이 하라.’ 

그것은 상대편이 라인을 올려 몰아치는 것을 이용해 뒷공간을 털어버리란 뜻이었다. 

전형적인 잉글랜드식 롱볼 축구는, 점유율과 압박, 스위칭 플레이 등이 등장하면서 조금씩 사장되는 추세였지만, 특정 상황에서는 정말 강력한 위력을 발휘하기도 했다. 

지금이 바로 그 순간이었다. 

반 데 사르가 찬 공이 하늘을 향해 쏘아졌다. 

그 공의 방향을 향해 달리면서도 공의 궤적과 전방의 상황을 끊임없이 살피는 호날두. 

그는 자신의 장기를 최대한으로 살릴 줄 아는 선수였다. 

높은 점프력과 큰 키를 이용한 타점은 리버풀의 그 어떤 선수도 따라 잡을 수 없을 만큼 높았다. 

경기장을 가득 메운 콥들의 아주 열성적인 야유 속에서도 해리 케이윌과의 공중볼 싸움에서 승리하며 공을 따내는데 성공했다. 

"크리스! 여기!" 

루니가 손을 들어 자기에게 패스를 달라고 소리쳤다. 

일단 호날두는 바로 패스하지 않고 볼을 잡고 끌었다. 

사미 휘피에의 태클을 턴으로 제치면서 페널티 에어리어에 최대한 가깝게 접근하는 호날두. 

하비에르 마스체라노가 완전히 굳은 표정으로 그런 호날두의 앞을 가로막았다.  

어느새 달려온 캐러거가 호날두와 루니 사이의 길을 막았고, 아르벨로아는 테베즈를 묶어놓는 중. 

제라드와 카윗이 달려오고 있지만 수비라인을 낮게 형성한 탓에 맨유의 선수들은 조금 뒤쳐져서 뛰었다. 

숫자 싸움에서도 불리하고, 공간 싸움에서도 불리하다. 

호날두는 어쩔 수 없이 자신이 해결해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다. 

판단을 마친 호날두는 달렸다. 

이미 골대와 호날두 사이에는 리버풀 선수들이 너무 많이 배치되어 있었기에 바로 슛을 때릴 수 없다. 

할 수 없이 코너킥 지점에서 크로스를 올리기로 한 호날두. 

덤벼드는 수비수를 또 하나 제친 호날두는 이미 크로스 저지까지 준비를 끝마친 듯으로 보이는 캐러거와 마스체라노를 보고 한숨을 쉬었다. 

‘칫. 어쩔 수 없네. 될 대로 돼라!’ 

지체하다가는 공까지 뺏길 기세였기 때문에 호날두는 반쯤은 손 놓는 되는 심정으로 각도가 없는 상황에서 슛을 갈겼다. 

그리고 세컨 볼이나 주울 생각으로 파고드는 호날두. 

하지만 그는 곧 움직임을 멈출 수밖에 없었다. 

무각도 슛이 골문 바로 앞에서 휘어졌다. 

그리곤 골키퍼 레이나의 손을 스쳐 골네트 안쪽으로 파고 들어간 것이다. 

반쯤 포기하는 심정으로 때린 슛이 골로 연결되는 순간이었다. 

 [공을 잡고 달리는 호날두! 하지만 공을 줄 곳이 딱히 없습니다. 잠시 멈춰 템포를 조절하는 호날두.] 

[리버풀 수비진들이 굉장히 빠르게 달려왔습니다. 대단한 수비 조직력! 할 수 없이 크로스를 올리는... 어어어!?] 

[골!! 골입니다!! 들어갔습니다, 이거 들어갔습니다! 와아! 크리스티안! 이게 어떻게 된 일입니까!?] 

[아니...! 도저히 슛이 들어갈 각이 나오지 않았는데요! 이게 되나요!?] 

[정말 말도 안 되는 무각도 슛이 나왔습니다! 공이 UFO처럼 휘어졌어요!] 

리플레이 화면을 확인한 중계진들은 마치 호베르트 카를로스를 연상케 하는 무각도 슛이었다면서 호날두의 킥력에 대해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사실 이것은 운이 좋았다고 봐야하지만... 아무렴 어떠랴! 

호날두는 오늘 경기에서, 올시즌 EPL 하이라이트에 올려도 될 만한 엄청난 골을 성공시켰다. 

각도가 없는 공간에서 휘어지듯 골문 안쪽으로 빨려들어가는 골은 정말 과거 호베르트 카를로스의 무각도 슛과 판박이라 할만 했다. 

맨유 서포터들은 자리에서 일어나 엄청난 골을 성공시킨 호날두를 칭찬했다.  

그 중 리버풀 관중 일부도 섞여서 무의식적으로 박수를 칠 만큼 너무나도 대단한 골이었다. 

오랜만에 '호우-!' 세레머니로 이 기분을 마음껏 표출하는 호날두였다. 

시끄럽던 경기장이 한순간 조용해진 것이 참 마음에 들었다. 

“아무래도 나는 평생 축구 선수를 할 팔자인가 봅니다.” 

“그건 무슨 소리야?” 

“15년 후면 이 짓도 못한다고 생각하니 벌써부터 아쉬워요.” 

이상한 사람 쳐다보듯이 맨유 고참들이 자신을 바라봤지만 호날두는 신경 쓰지 않았다. 

이 짜릿함을 모르는 이들에게 한 마디 해주고 싶었다. 

라이벌 팀에게 골을 넣고 그들을 침묵시킨 적이 없다고? 

그럼 당신은 축구 선수로서 헛살았다고. 

[이로써 크리스티안 호날두 선수는 프리미어 리그 9경기 연속골 기록을 보유하게 되었습니다. 득점력에 비해서 해트트릭 횟수가 적은 이유가 있습니다! 이렇게 순도 높은 골만 넣으니 해트트릭 횟수가 적은 것입니다!] 

[이제 다음경기에도 골을 넣게 된다면 반 니스텔로이 선수가 세운 ‘10경기 연속골’ 기록을 경신하게 됩니다. 개인적으로 이 위대한 선수라면 새로운 기록을 세울 수 있을 것 같군요!] 

정말 축구 인생에서 몇 번 있지도 않을 것 같은 환상적인 골로 자신의 리그 16번째 득점을 만들어낸 이후에도 호날두의 질주는 멈추지 않았다. 

레이나가 굉장한 선방을 연이어 펼치지 않았다면 반드시 그의 중거리 슛에 추가골을 허용했을 리버풀이었다. 

베니테즈 감독이 열을 올리면서 호날두에 대한 집중 견제를 요구했지만, 전성기의 마라도나가 모든 것을 다 깨부수고 돌파하여 골을 넣었듯, 지금의 호날두 역시 이러한 밀집 마크를 충분히 벗겨내고 골을 넣을 수 있는 선수였다.  

잉글랜드에는 이런 말이 있다. 

‘크리스티안 호날두의 컨디션이 좋은 날은, 정말 다른 레벨의 무언가를 보여준다.’ 고. 

오늘은 바로 그날인 듯 싶었다. 

툭, 툭, 툭, 툭! 

공을 받자마자 리버풀 선수들로부터 몸싸움을 통해 공을 지켜낸 호날두는 라 크로케타를 펼치면서 페널티 박스 안쪽으로 침투했다. 

그의 변칙적이고 난해한 패턴의 드리블은, 공을 끊어내려고 덤벼든 리버풀 선수들을 오히려 허물어트리고 뚫어냈다.  

호날두는 가볍게 인사이드로 공을 탁 밀어찼다. 

그것은 그대로 골키퍼 레이나의 다리 사이를 통과했고 골네트를 흔드는데 성공했다. 

2:0, 호날두의 멀티 골이었다. 

와아아아아-!! 

안필드로 응원 온 맨유의 원정 팬들이 맨유 엠블럼이 박혀있는 깃발을 흔들면서, 적진을 초토화시킨 자신들의 영웅에 대한 환호를 아낌없이 보냈다. 

맨유 역사상 이렇게 빨리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선수가 있었을까? 

아무도 없었다. 

호날두가 처음이었다. 

두 번째 골이 터지자마자 퍼거슨은 두 손을 번쩍 들어 올리며 연신 '예스!'를 외쳤다. 

고집스럽고 근엄한 감독도 환호에 몸을 떨게 만든다. 

맨유 쪽 코치들의 상황도 그와 다르지 않았다. 

그들 중에서는 박수를 멈추지 않으며 붉어진 눈으로 그라운드를 쳐다보는 이들도 있었다. 

일평생을 맨유의 코칭 스텝으로 일한 이들에게 축구란 이런 의미였다. 

두 번째 골을 성공시킨 호날두는 그대로 그라운드에 대자로 드러누웠다. 

때마침 하늘에서 비가 내려왔고 호날두의 유니폼을 적시며 뜨거워진 그의 몸을 식혀주었다. 

대자로 누운 호날두의 몸 위로 맨유 선수들이 달려들어 내리 누르기 시작했다. 

모두 저마다의 언어로 행복감을 표현했다, 아니 공유했다. 

이들에게도 축구란 이런 의미였다. 

"내가 축구를 할 수 있어서 정말 다행이야..." 

'정지우'로서 공을 찰 수 있어서, '호날두'로서 공을 찰 수 있어서. 

행복했다, 진심으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안필드'에서 숙적 리버풀을 2:0으로 격파! 3연승 질주, 1위 수성!] 

EPL 최고의 라이벌 경기인 노스트-웨스트 더비의 승자는 바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였다. 

이날 맨유는 루니, 테베즈, 호날두, 긱스, 퍼디난드 등을 앞세워서 오랜만에 플랫한 4-4-2 포메이션을 들고 나왔다.  

이에 맞서는 리버풀은 제라드, 토레스, 마스체라노, 카윗 등과 함께 4-2-3-1 진형으로 대응했다. 

경기 시작부터 날카로운 속도전을 보여준 맨유는 결국 호날두를 이용한 역습과 속공으로 경기를 잡을 수 있었다. 

코너킥 지점에서 쏘아올린 무각도 슛이 휘어져서 골문으로 들어가는 장면은 단연코 이번 경기의 하이라이트라고 칭할 수 있는 명장면이었다. 

맨유의 두 번째 골 역시 호날두가 주인공이었다. 

테베즈의 스루 패스를 이어받은 호날두는 리버풀 수비진들을 돌파하면서 가볍게 밀어 찬 슛으로 리버풀의 골문을 열어젖히는데 성공했다. 

이날 MOM은 당연히 크리스티안 호날두였다.  

퍼거슨 감독은 인터뷰에서, '그를 보유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세상에서 가장 운이 좋은 클럽이다. 그리고 그를 지도할 수 있었던 나는 세상에서 가장 운이 좋은 감독이다.' 이라며 호날두를 극찬했으며 그의 실력에 대해 한 치의 의심도 갖지 말 것을 종

용했다. 

이날 맨유는 리버풀을 상대로 승리함으로써 리그 테이블 1위를 유지하게 되었다. 

반면 아스날과 첼시의 격전에서는 아스날이 1:0으로 승리함으로써 맨유를 바짝 추격했다. 

맨유와 첼시, 아스날의 3파전은 이제 맨유, 아스날의 양강 체제로 돌입했다고 평론가들은 말하기도 하였다. 

댓글 

- 콥들아, 이제야 알겠지? 이게 바로 너희와 우리의 눈높이 차이다!  

- 멍청하고 무능한 콥들! EPL 우승 0회의 빵점짜리 클럽! 너희는 영원히 우승할 수 없어! 

- 어제 얼빠진 콥들의 표정을 봤습니까? 정말 속이 시원합니다~! 호날두 선수는 우리의 영웅입니다~~! 

- 크리스티안 호날두는 우리 맨유의 보물이다. 그의 이적료가 41M이라고!? 이건 거의 거저나 다름없어! 

 ㄴ 블루스 놈들은 거너스 놈들에게 깨졌다는데 오늘 호날두가 2골 넣었다는 기사를 보고 무슨 생각이 들까? ㅋㅋㅋㅋ 

 ㄴ 건방진 블루스 놈들! 근본도 없는 주제에 리그 3연패 했다고 설치는데 이제 그런 꼴을 영원히 안볼 수 있게 되었구만! 

  

- 크리스티안의 첫 번째 슛은 지져스... 보고도 믿기지 않는 퍼펙트한 슛이야! 오, 내가 이 경기 티켓을 예매한 것을 스스로에게 칭찬해주고 싶어! 

- 반니의 기록을 깨기 일보 직전이네. 솔직히 나는 크리스티안가 반니의 기록을 하루 빨리 깨줬으면 해. 

 ㄴ 어차피 깨질 기록이라면 우리 맨유 선수가 깨는 게 당연하지! 

- 캐러거와 제라드의 얼빠진 표정, 다들 봤지! 짤로 저장해서 몇 십 년 동안 놀려주자고! 

 ㄴ 베니테즈의 나라 잃은 표정도 추가! 

- 요즘 정말 맨유 팬 할 맛 난다! 다들 계속 이렇게만 해줘! 그리고 크리스! 넌 영원히 맨유에서 못 벗어날 줄 알아! 

                                          

=== 

호날두는 그 다음 경기에서도 연속 골을 이어나갔다. 

에버튼 전에서는 멋진 발리슛으로 득점에 성공하면서 팀의 연승행진을 도왔고, 선더랜드 전에서도 선제골을 넣어 분위기를 주도하면서 4:0 대승을 이끌었다. 

웨스트 햄 홈경기에서 맨유의 연승은 깨지고 말았다. 

하지만 이날도 호날두는 골을 넣었다! 

결국 '12경기 연속골'이라는 프리미어 리그 연속골 기록을 세우면서 다시 한 번 모든 축구 관계자들의 경외어린 시선을 한 몸에 받게 된 호날두. 

이 어린 선수는 현재 진행형이다. 

앞으로도 얼마나 더 많은 업적과 기록을 세우게 될까. 

모든 축구팬들은 그를 주목할 것이다. 

그가 바로 현 시대 축구사를 상징하는 존재였으니까.

< 07-08시즌 - 2 > 끝

ⓒ 아이시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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