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109화 (109/125)

< 투쟁의 시대 - 2 >

"이런 전설적인 영화에 투자하지 않는 것은 바보멍청이나 하는 짓이겠지." 

다크 나이트, 아이언맨 이후로 영화 제작과 홍보비용까지 전부를 대고 싶은 영화가 또 하나 나왔다. 

마이클에게 아바타 만큼은 최대한 많은 투자금을 쏟아 부으라는 의미에서, 빨간색 볼펜으로 진한 체크표시까지 해놓은 호날두. 

사실 아바타는 다크 나이트, 아이언맨처럼 호날두가 좋아하는 영화는 아니다. 

하지만 싸가지 없는 손님도 팁 두둑이 주면 최고의 고객이 되는 것처럼, 역대 1위의 박스오피스를 달성하는 영화인데 그깟 개인 선호가 문제랴? 

미론도의 투자 필모그래피에도 아주 굵직하게 남을만한 영화였다. 아바타는. 

아바타의 개봉 예정일은 12월 중순에서 말엽. 

때문에 투자금을 회수 받으려면 거의 1년 가까이를 기다려야 하지만 이 영화라면 그것조차 즐거운 기다림이 될 것이다. 

그리고 아바타 말고도 호날두가 고를 영화들은 많았다. 

'톰 행크스가 주연으로 나오는 <천사와 악마>, 픽사의 애니메이션으로도 유명한 <업>도 투자하고... 해리포터 시리즈와 트랜스포머 시리즈는 투자할 수 있으면 좋지만 자리가 있을지 모르겠네.' 

그 외에도 <아이스 에이지 3>, <2012>, <뉴문>, <셜록 홈즈> 등 여러 영화에 대한 투자 유무를 꼼꼼히 표시 해두는 호날두. 

자신이 기억할 정도로 유명해질 영화들은 일단 다 체크를 하고 보았다. 

그 다음 투자사들에게 시나리오까지 돌릴 정도로 투자금이 절박한 영화의 제목을 확인하는 호날두였다. 

음, 확실히 대부분 모르는 영화들이군. 

시놉시스, 시나리오 순서대로 대충 읽으면서 정말 아닌 것 같은 영화들은 바로 쓰레기통으로 집어넣었다. 

이렇게 보니 자신의 영화 고르는 안목도 나름 쓸 만해진 것 같았다. 

"행오버(The Hangover)? 이건 뭔 제목이 또 이래?" 

'정지우'의 기억에 전혀 없는 영화. 

그냥 무시해버릴까 생각했는데 자신에게 시간이 많다는 것을 다시금 깨달은 호날두는, 그래도 한번 읽어보기로 했다. 

참고로 이 영화의 제작사가 가장 자세히(정확히 말하면 절박하게) 시놉시스와 시나리오를 써서 보냈다. 

친구의 총각파티 때 폭음으로 전날 밤 기억이 싹 리셋된 세 남자의 이야기... 

결혼을 앞둔 예비신랑 친구까지 사라져서, 흔적과 단서를 조사하며 친구를 찾아나서는 내용이다. 

정말 별거 없는, 대놓고 미국식 유머를 잔뜩 때려 박은 코믹영화. 

대신 극중에서 이어지는 대사나 행동들이 상당히 우스꽝스럽고 웃기다. 

"마음 편히 보기에는 좋을 것 같은데, 음... 에라, 모르겠다. 제작비도 얼마 안 되는데 투자하지, 뭐.“ 

제작비 부족을 호소하면서 꼭 좀 부탁드린다는 제작사의 고충까지 시나리오 말미에 적어놨는데 그걸 또 모른척하기는 좀 그랬다. 

어쨌거나 행오버(The Hangover). 

3500만 달러로 제작을 기획할 때부터 할리우드 내에서 괴짜라고 비웃음을 샀던 이 영화는, 그렇게 미론도의 품으로 들어가고 만다. 

하지만 천덕꾸러기 같은 이 영화는 2009년, 전 세계 총 4억 6000만 불을 벌어들이면서 ‘역시 미론도가 찍은 영화는 무조건 뜬다!’ 라는 공식을 할리우드에 재확인시켰다. 

행오버의 제작사 측에서는 ‘미론도 덕분에 이런 대박을 칠 수 있었던 것 같다.’ 라면서 깊은 감사를 표했고, 대표인 마이클 홀랜드는 거의 샐럽 수준으로 큰 주목을 받게 되었다고. 

뭐, 운빨 기가 막힌 호날두가 제일 노났다고 한다. 

=== 

전 세계적인 경제 위기의 파동 때문인지 애플, 구글, 아마존의 주가들이 급락추세를 걷고 있었다. 

미래가 매우 유망하다 평가받은 기업들마저 못 버티고 추락할 정도니, 다른 기업들은 뭐 더 말할 것도 없다. 

어쨌든 호날두가 과거 상당량의 지분을 가졌던(지금은 거의 다 팔았다)이 세 회사 중에서 ‘누가 더 많이 떨어졌나?‘ 굳이 우열을 나누자면 애플, 구글, 아마존 순이었다. 

특히 애플과 구글의 주가는 정말 절반 가까이, 굉장히 큰 폭으로 떨어져서 주주들이 매우 불안해한다는 월가의 소문을 데이빗으로부터 전해 들었다. 

[반년 만 더 늦게 팔았으면 저희는 정말 어마어마한 손해를 봤을 겁니다. 대공황 이래에 가장 끔찍한 폭락입니다. 두 번 다시 상상하기도 싫은 가정이네요.] 

[3개월 더 늦게 팔았으면 투기 세력 중 하나라며 미 정보부에 큰 의심을 받았겠죠. 백악관과 경제부처는 현재 누구 하나 희생양을 삼으려고 혈안이 되어있거든요. 보면 볼수록 크리스티안의 선택은 정말 적절했습니다. 저번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 때도 

그렇고, 크리스티안은 축구 선수 그만두고 오직 투자에만 집중했으면 지금쯤 제 2의 워렌 버핏으로 불렸을 겁니다.] 

“하하하, 비행기를 너무 과하게 띄워주네요.” 

[아, 비행기 아닙니다. 진심이라고요, 진심!] 

왠지 억울해 보이기까지 하는 데이빗의 말을 유쾌하게 듣는 호날두였다. 

전 세계 금융위기가 터지기 정확히 3개월 전, 호날두는 애플, 아마존, 구글의 주식들을 대부분 처분했고 그 과정에서 엄청난 세금을 연방정부에 내야했다. 

하지만 그럼으로써 지옥으로 가는 직행 열차에 30분 남기고 내릴 수 있었고, 이후 그가 운영하는 투자 전문팀은 호날두를 제 2의 워렌 버핏처럼 추앙하는 중이다. 

치트키를 쓰면서 안 쓰는 척 친구들과 놀아주는 기분이긴 했지만... 어쨌든 호날두는 금융위기 속에서 자신의 재산을 온전히 지켰다. 

하지만 이후의 과실을 포기할 생각은 없다. 

지금은 금융위기의 여파로 경기가 얼어붙고 무형자산들이 침몰하고 있지만, 머지않아 이 냉혹한 시련을 뚫고 살아남은 기업들은 이전보다 훨씬 진일보한다는 것을 알고 있다. 

금융위기가 꺾일 때 쯤, 쌓아두고 있는 막대한 현물 자산들은 바닥을 치고 있는 애플과 구글 주식으로 바꿀 생각이었다. 

[애플... 확실히 현재로서는 잠재가능성이 가장 크게 보이는 기업이긴 합니다.] 

“애플은 반드시 뜰 겁니다. 우리가 사용하고 있는 아이폰만 봐도 알 수 있죠. 점점 개량하고 보완한다면 그들의 상승세는 기대해 볼만 합니다.” 

특히 이후는 '애플의 시대'라 할 만큼, 애플은 어깨에 날개를 달고 날아오른다. 

호날두가 설명했다시피 아이폰 시리즈가 바로 그 이유. 

거장이자 혁신가, 애플의 모든 것이라 불리는 스티브 잡스가 얼마 지나지 않아 타계를 하지만, 그럼에도 애플은 꺾이지 않고 계속 성장하여 결국 세계 1위 자리를 차지하게 된다. 

호날두는 자산관리사인 젠킨스에게, 금융위기가 빠질 기미가 보이면 애플의 주식을 최대한 많이 확보하라고 지시를 내렸다. 

아이폰의 파동으로 애플의 주가가 급등한다면, 그만큼 호날두의 재산 역시 급등하게 될 것은 불문가지. 

이미 대충 계산해 봐도 10억, 아니 15억 달러를 훌쩍 넘긴 그의 자산은 더욱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이다. 

데이비드 베컴은 이제 더 이상 재산으로는 호날두와 비교 대상이 될 수 없었다. 

메이웨더 플로이드 주니어, 타이거 우즈를 넘어서 마이클 조던보다도 많은 재산을 불린 호날두는, 이미 스포츠인 중에서 비공식적인 재산 순위 1위였다. 

그것도 압도적으로! 

언제까지 이 자산을 숨길 수는 없기에 공개를 해야 하긴 할 텐데... 

"아니지. 굳이 공개해야 하나? 그들이 직접 알아낸다면 모를까." 

재산 축적 과정을 설명하는 것에 껄끄러운 면이 있긴 하지만, 불법이나 탈세 등을 저지른 것도 아닌데 그냥 편하게 생각하기로 했다. 

내 뒤에 15억 달러가 넘는 돈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호날두는 세상을 다 가진 것처럼 든든했다. 

돈은 쓰라고 있는 것. 

내친김에 호날두는 구단 인수의 진행과정에 대한 것을 묻기 위해 에드워드 팔소에게 전화를 걸었다. 

"그렇다면 그들은 최소 9억 파운드를 내야 협상의 자리라도 만들 수 있다는 입장인 거네요? 흠, 그래도 예전에 그 말도 안 되는 요구치보다는 좀 떨어졌군요? 지금도 얼 척 없지만.." 

[금융위기이다 보니 글레이저 가문의 자금 융통 상황이 별로 좋지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글레이저 가문의 퇴진을 요구하는 현지 여론들의 반향도 상당히 크고요. 여전히 3년 전, 자신들이 인수한 금액보다 훨씬 높은 금액만을 고수하고 있긴 합니다만...] 

“그들도 투자한 돈이 있으니 살덩이까지 잔뜩 붙여서 회수하고 싶겠죠. 맨유의 가치는 앞으로도 계속 상승할 테니...” 

[여론을 조금 더 이용해보는 것은 어떻습니까? 구단에 가장 큰 입김을 자랑하는 곳은 결국 서포터즈 연합과 팬들이잖아요. 아니면은 호날두 선수가 전면에 나서서 지지를 끌어올리는 것도...] 

“음....” 

호날두는 고민했다. 

글레이저 가문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총 7억 9000만 파운드에 인수했다. 

하지만 이 가운데 2억 6500만 파운드만을 일시불로 지불했고 남은 5억 2500만 파운드를 은행에 대출했는데, 그 빚을 고스란히 맨유에 떠넘기는 몰염치한 짓을 저질렀다. 

맨유가 전 세계 축구 클럽 중에서 가장 많은 수익을 올리게 된 지는 벌써 한참 됐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퍼거슨의 허리를 졸라맬 수밖에 없었던 이유, 씀씀이가 좀처럼 커지지 않은 것은 바로 이 때문. 

미국인 구단주를 싫어하는 잉글랜드 사람들인데, 구단의 등에 빨대를 꼽고 빨아먹으려는 이런 행태까지 밝혀지자, 레드 데빌즈들은 벌떼처럼 들고 일어나 한창 퇴진 시위를 벌이는 중이었다. 

호날두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라는 구단이 앞으로 얼마나 더 커지고, 더 거대해질지 잘 알고 있다. 

EPL은 지금도 최고의 인기 리그지만 그 뒤를 바짝 따라오는 경쟁자들이 있었는데, 이후 그 격차는 점점 벌어지며 겉잡을 수 없을 정도로 커지게 된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그런 EPL 내에서도 가장 인기 있는 클럽. 

그 잠재력을 알고 있기 때문에 글레이저 가문이 이런 현지 여론에도 불구하고 배를 튕기는 것이다. 

그들이 실질적으로 쓴 금액은 2억 6500만 파운드에 불과하면서, 아직도 악성 부채가 남아있는 구단 매각에 9억 파운드를 요구하는 것을 보면. 

아니 이것도 초기 제안 딜일 뿐이니 협상 테이블 안에서는 더 올라갈 수 있겠지. 

호날두는 냉정하게 판단하기로 했다. 

"아무래도 구단 인수는 잠시 보류하는 게 좋겠습니다. 굳이 그렇게 많은 돈을 투자하면서까지 맨유를 사고 싶지는 않네요. 전면에 나서는 것도 껄끄럽고." 

맨유 최고의 인기인이자 핵심인 호날두가 자신의 정체(?)를 밝히고 구단 인수 의사를 드러낸다? 

재산 형성 과정만 투명하다면야 서포터즈 연합에서는 아마 쌍수를 들고 그를 반길 것이다. 

호날두가 맨유의 구단주가 된다면 당연히 맨유에서 종신할 수밖에 없을 테니까. 

하지만 호날두는 그렇게까지는 하고 싶지 않았다. 

재산을 까발리는, 이런 식으로 주목 받는 것은 사양이다. 

[좋은 선택이십니다. 솔직히... 맨유라는 구단이 대단한 것은 알지만 가치판단 기준에서 그보다 나은 투자 품목은 발에 채일 정도로 넘치거든요.] 

“선수 겸 구단주라는 위치가 끌렸습니다. 개인적인 이유도 있고, 뭐.” 

[하하, 알겠습니다. 이런 스탠스를 저쪽에도 전달하도록 하죠. 아마 오히려 당황할지도 모르겠는데요?] 

"그러거나 말거나. 아무튼 글레이저 가문의 구단 운영에 대한 치부 등은 계속 파헤쳐주세요. 잘못한 것은 드러내놓고 매를 맞아야죠." 

[물론입니다. 우리를 물로 본 것까지 포함해서 이자를 톡톡히 치르도록 만들겠습니다.] 

호날두의 재산이 대충 15억 달러가 넘는다 쳐도 이를 파운드로 환산하면 8억 파운드를 살짝 웃도는 수준. 

한마디로 지금 구단주인 글레이저 가문의 요구대로 맨유를 인수한다면 남은 보유 주식들, 금, 석유, 부동산 자산 등을 싹다 정리해야만 가능한 일. 

앞으로 애플을 필두로 호날두가 점 찍어놓은 기업들의 성장세는 맨유? 그거 우습게 볼 정도로 대단하고 폭발적이다. 

여기에 페이스북도, 필름회사 미론도도 있는데 맨유 인수에 가진 자산 모두를 때려 박을 이유는 어디에도 없다.  

구단 인수에 기웃거릴 시간에 애플 지분에 대한 매입에나 전력투구 하는 것이 재산 불리기에는 훨씬 경제적이리라. 

'현실 FM(풋볼 매니저-게임)을 한번 해보나 싶었는데 이렇게 되면 어쩔 수 없지.‘ 

구단주가 되어서 미래에 스타가 될 선수들을 미리 구입하여 정말 ‘꿈의 스쿼드’를 현실로 만드는 것에 적지 않은 매력을 느꼈던 호날두. 

하지만 이렇게 거의 파투가 난 이상, 멘데스-호날두의 공동 에이전시 회사를 통해서 포텐 출중한 선수들을 미리 에이전트 계약 맺는 선에서 만족하기로 했다. 

뭐, 이것도 뭐 나쁘지 않다. 

‘얼마 전에는 네이마르를 영입했지. 이 녀석, 이번에는 문제 안 일으키고 잘 컸으면 좋겠네.’ 

=== 

클럽 월드컵 결승전에서 맨유는 승리했다.. 

호날두의 결승골, 루니의 쐐기골로 우승을 확정지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2008년 무려 5관왕(리그, 챔스, FA컵, 커뮤니티실드, 클럽 월드컵)을 달성하는 위업을 보이면서 전 세계의 주목을 다시 한 번 끌어 모았다. 

만약 슈퍼 컵에서도 우승을 차지했다면 전무후무한 6관왕을 달성하는 클럽으로 남았을 텐데... 그 점에 대해서는 아쉽게 생각하는 배부른 맨유 팬들도 있었다. 

물론 다른 팀의 팬들은 배 아파 죽을 지경이었지만! 

클럽 월드컵의 여파로 다른 팀들보다 2경기 덜 치른 맨유는 현재 리그 3위에 승점 39점으로, 1위 리버풀(45점)과 2위 첼시(42점)를 맹렬히 뒤쫓는 중이다. 

시즌 초반 강등 권에 있었던 팀이라고는 생각할 수 없는 무시무시한 기세로 연승행진을 달리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물론 여기에 가장 경기를 일으킨 사람들은, 바로 불안한 선두행진을 달리는 리버풀의 팬들이었다. 

시즌 초반부터 1위를 달리던 리버풀이었지만 그 놈의 '의적 본능'이 뭔지...  

별 볼일 없는 팀들과의 경기에서 무를 캐는 비중이 다시 부쩍 늘어난 리버풀. 

20년 만에 찾아온 팀의 리그 우승 기회를 놓치고 싶지 않았던 콥들은, 매일 아침에 일어나서 한번 그리고 자기 전에 한번 맨유를 저주했지만, 그러거나 말거나 맨유의 리그 테이블 순위는 쭉쭉 올라가는 중. 

그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EPL 19번째 경기로 만난 상대는 바로 첼시. 

하지만 감독은 루이스 펠리페 스콜라리가 아닌 거스 히딩크였다. 

“하! 스콜라리 감독이 이렇게 쉽게 해임당할 줄이야! 월드컵 우승이 그들에게는 꽁으로 보이나봐?” 

“역시 감독은 파리 목숨이군! ‘첼시’ 답다, 첼시 다워!”  

“어쨌든 우리에게는 좋은 일이지, 뭐. 알아서 무너져주겠다는데.” 

                                                                     

맨유 선수들은 그런 첼시를 조롱하기 바빴다. 

보드진과 선수단의 입김이 너무나도 강한 첼시는 애초에 카리스마가 강한 타입이 아닌 스콜라리가 맡기 버거운 팀이었다. 

이적 시장부터 스콜라리와 첼시 보드진 사이는 별로 좋지 못했는데 라이벌 아스날에게 패하고 웨스트 햄, 에버튼, 풀럼과의 경기에서 연속 무승부를 거둔 것이 결정타가 되었다. 

무려 월드컵에서 2번이나 우승컵을 들어 올린, 세계 최고의 국가대표 감독인 스콜라리의 유럽 클럽 축구 도전은, 이렇게 뼈아픈 실패로 끝나고 말았다. 

호날두는 자신의 옛 감독에게 위로의 문자를 전했다.

< 투쟁의 시대 - 2 > 끝

ⓒ 아이시루스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