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뒷배 (2) >
조수석에 앉은 비서실장의 눈이 약간 커졌다. 충격보단 의아해서였다. 그런 그녀가 뒤쪽의 히데키 회장에게 조심스레 일본어로 되물었다.
“죄송합니다만, 다시 한번 확인하겠습니다. 한국의 신인 배우 강우진 맞습니까?”
“그래.”
“······”
답이 없자 보던 신문을 내린 히데키 회장의 시선이 조수석에 붙었다.
“너무 갑자기라 이해가 어렵나?”
“···아닙니다. 그저 조금 뜻밖이라.”
“그럴 만해.”
잔잔히 웃던 회장이 다시금 신문에 시선을 내리면서도 짧게 읊조렸다. 음성은 여유롭다.
“근데 자네는 그냥 하면 돼. 때때로 궁금증은 독이 되니까.”
얼굴에 긴장이 팽배한 비서실장이 몸을 돌려 바로 고개를 숙였다.
“예, 예. 알겠습니다. 자세하게 확인하면 되겠습니까?”
그녀의 물음에 턱을 쓸던 히데키 회장이 고개를 저었다.
“아니. 그냥 적당히, 최근 동향과 그의 소속사. 작품들 정도면 되겠어.”
이후.
강우진과 화린이 한국으로 복귀했으나, 둘의 일본 일정에 관한 여파는 퍽 거대했다. 특히 일본 쪽에서.
『입국장에 나타난 「강우진, 화린」』
『「강우진, 화린」의 입국으로 공항에 500여 명 몰렸다/연예뉴스』
입국부터 공항을 뒤집어 놓은 부분은 물론, 입국장에 몰렸던 어마무시한 인파들 역시 일본 언론을 자극하기엔 충분했다.
『들썩이는 일본 팬들에게 손흔드는 「강우진」 그는 생각보다 덤덤했다』
자국의 배우가 아닌, 타국 배우의 등장 치곤 생각보다 너무 부산스러웠으니까. 화린이 붙어 있다곤 해도 요란스러운 건 맞았다.
다만, 일본 언론은 초반과 달리 부정적 시각으로도 기사를 종종 써댔다.
『“호들갑, 한국의 신인 배우가 뭐라도 돼?” 점점 목소리 커지는 강우진 반대파』
자극과 충격 뒤에 따르는 후발타 기사는 당연히 긍정적보단 부정적이 잘 먹히니까. 자연스러운 광경이긴 했다. 한국도 마찬가지니.
그러거나 말거나.
『타노구치 쿄타로 감독이 점찍은「강우진」, 이번 일본 일정은 어떻게 되나?』
일본에선 현재 가장 잘 팔리는 소식을 최대한 많이 찍어대고 있었다. 비슷한 주제 또는 업데이트된 이슈가 주를 이뤘고.
『일주일만에 100만 구독자? 한국과 일본에서 치솟는 「강우진」의 인기』
『‘넷플렉스 재팬’과 「강우진, 화린」이 함께한 행사장에 몰린 수많은 팬들』
정말 수많은 사진들이 기사를 통해 뿌려졌다. 기자들이 찍은 것도 있지만, 일본 대중들의 핸드폰이 출처인 사진도 퍽 많았다. 당연히 이는 일본 언론만이 아닌 SNS나 커뮤니티에도 쫙 깔릴 정도였다.
-공항에서 강우진 직접 봤는데 생각보다 정말정말 잘생겼다고 느꼈어!!
관련해서 ‘넷플렉스 재팬’이나 ‘아메토크 show!’ 측에서 힘을 보태기도 했다. 물론, 간혹 찌리시 형태의 기사가 보이기도 했다.
『화제의 「낯기생」투자자들이 발 뺀다는 소문, 영화사 관계자 측은 “그런 일 없다” 』
하지만 소수였기에 집중되진 못했다. 주목도는 최근 강우진과의 녹화를 마친 ‘아메토크 show!’가 높았다.
『「아메토크 show!」최초가 된 강우진, 녹화 끝난 소식에 대중들 궁금증 폭발』
어찌보면 강우진의 일본 일정 중 가장 크다고 볼 수 있었으니까. 거기에 우진이 참여한 ‘아메토크 show!’엔 많은 아이템이 존재했다. 첫 한국의 신인 배우, 게스트 화린, 우진의 보컬, 토크, 그리고.
『아메토크 show! 제작진 “강우진, 기상천외한 능력을 지녔다”』
숨겨진 강우진의 능력들까지. 워낙 일본에서 핫한 우진이었기에 반응은 금세 달라붙었다.
-아메토크 일 잘하네! 오랜만에 본방을 봐야 겠어!
-화린이 게스트로 참여했다구?!? 둘이 입국하는 사진 보니까 정말 잘 어울리던데 사귀는 거 아니야?
-너 같은 댓글 때문에 헛소문이 생기는 거야
-난 저배우 별론데? 낯기생에서 제발 빠졌으면 좋겠어!
-한량 보니까 연기는 잘하지만...뭐랄까 생소한 느낌이 있지
-이상한 소리가 많네? 우리나라 배우들은 연기가 쓰레기잖아?
-강우진! 귀여워! 아메토크에서 언제쯤 볼 수 있다는 거야!?
-난 공항에서 강우진을 직접 봤어, 역시 비주얼로는 일본은 한국에게 많이 부족하다는 걸 느꼈어....
-낯기생도 너무너무 기대되는데 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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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감이 절반을 넘지만, 반대로 베베꼬였거나 대놓고 까대는 댓글도 몇 보였다. 뭐, 이건 뜨는 해에게 가해지는 당연한 수순이라 큰 문제일 건 없었다. 뭐가 됐든 핵심은.
-강우진의 SNS와 너튜브를 구독해! 그의 진짜 모습을 감상할 수 있으니까!
강우진의 일본 쪽 인지도가 날이 갈수록 팍팍 성장하고 있다는 것. 이쯤 되면 일본의 상황을 한국 언론이 좌시할 리 없었다.
『현재 일본은 ‘괴물 신인’ 강우진에게 빠졌다, 유행처럼 번지는 그의 인지도/ 사진』
속된 말로 ‘국뽕’이라 하던가? 거기에 강우진의 일본 인기를 분석하는 기사들도 나왔다.
『‘강우진’의 믿지 못할 일본 쪽 인기에 마케팅 전문가 “고여버린 일본 연예계가 한몫했다”』
한국의 여론은 어깨가 올라가는 게 당연했다.
9월 1일, 화요일. 서울의 종편 방송국 HTBS.
아침임에도 예능국 사무실은 대충 봐도 정신없이 바빠 보였다. 각 프로의 PD들은 전화를 받거나 작가들과의 미팅으로 정신없었고, 여러 책상 위나 사무실 곳곳의 빈공간엔 잡다한 소품들이 가득했다.
도떼기시장이 따로 없다.
그런 예능국의 국장실. 밖과는 달리 국장실은 나름 차분한 분위기였고, 국장실 중앙 5인 소파에는 배 나온 남자와 익숙한 안경 낀 남자가 보였다. 예능 국장과 예능계 거물 윤병선 PD였다.
“우리 윤PD님, 얼굴 보기가 너무 힘든 거 아니냐?”
“그럼 좀 쉴까요? 국장님이랑 요 앞 맥줏집에서 노가리나 까면서?”
“국장은 무슨. 임마, 니가 국장국장 하니까 영 간지럽다고. 그냥 평소처럼 해.”
“아니, 형형 거리면 내가 너무 나이 들어 뵈잖아.”
“너 나이 들었어.”
최근 윤병선 PD는 한국에 거의 없다시피 했다. 이유야 심플했다. 기획부터 출연자들까지 세상에 공표한, 예능 전체로 봐도 대형이 될 ‘우리네 식탁’ 때문이었다.
애초 촬영지가 해외였기에 일본과 미국을 오갔다.
윤병선 PD가 미국에서 귀국한 것은 이틀 전. 어쨌든 윤병선 PD가 챙겨온 투명 파일을 국장에게 내밀었다.
“됐고, 나 오늘도 바빠요. 이거나 빨리 사인해줘.”
“이야- 스타 PD님 뭐 사인 맡겨놨어? 역시 보나스로만 몇억 대 받은 PD님 다운 포스구만?”
“반려할 거면 빨리 말해요. 다 엎고 여행이나 가게.”
회수하려는 윤병선 PD에게서 투명 파일을 휙 뺏은 예능 국장이, 앞쪽 탁자에 놓인 펜을 빠르게 집었다.
“농담이다 임마. 아니, 내가 말했잖아? 너 일일이 사인받지 말고 그냥 알아서 추진하라니까? 사장님도 그렇게 하라 했다매.”
“난 그냥 이게 좋아요. 뭔가 일이 진행되고 있는 기분이 들어서.”
“하여튼 특이한 놈. 어이구야- 이게이게 지금 진행비가 얼마여?”
“고 밑에 이번 출장비도 있어요.”
“자! 사인했다.”
투명 파일을 넘긴 예능 국장이 돌연 실실 웃었다.
“그나저나 다른 출연자들이야 그렇다 치는데. 너 강우진 이렇게 될지 알고 뽑았냐? 아니, 니가 처음 말했을 때는 한량 빼곤 걔 뭣도 없었을 때 아니냐? 근데 지금은······일본까지 진출한 최초의 신인이고. 솔직히 불어, 너 뭐 능력 같은 거 있지?”
“있겠습니까?”
“없는데 왜 너가 잡은 특이한 애들은 죄다 뜨냐고. 특히 강우진은 진짜 파격적이다, 파격적이야.”
“우진씨가 좀 특이 케이스긴 하죠.”
“좀? 좀으로 되냐 그게? 25년 넘게 예능밥 먹은 나도 처음 본다고 그런 캐릭터. 어떻게 1년도 안 된 신인 애가 연예계에 이런 파도를 일으켜?”
짧은 머리를 쓸어넘긴 윤병선 PD가 소파서 일어나면서도.
“능력이 있다면 내가 아니라 우진씨한테 있겠죠. ‘우리네 식탁’ 방송되면 더 놀라실 겁니다.”
“왜? 강우진 걔한테 또 뭐가 있어?”
“갑니다-”
멀어지는 윤병선 PD의 등에다 대고 예능 국장이 다급히 외쳤다.
“야야! 근데 ‘우리네 식탁’ 시즌1은 어디로 할 건지 결정했냐?! 일본이여??”
곧, 문을 연 윤병선 PD가 고개를 저었다.
“아니요, 미국부터 시작할 겁니다.”
답한 그가 국장실을 나오자 주변에서 대기하고 있던 조연출과 작가들이 붙었다. 안경을 추겨 올린 윤병선 PD가 그들에게 직구로 지시했다.
“바로 미팅 좀 하자.”
“옙!”
“그리고 출연자들 연락 돌려. 슬슬 1화로 쓸 초반 인터뷰 영상 촬영 잡아야 하니까. 특히 우진씨는 일정 확실히 확인해라? 아마 제일 바쁠 거야.”
“촬영할 음식점들 섭외 들어갈게요.”
“어- 그리고 출연자들한테 시즌1은 미국이라는 것도 알려줘.”
“네네, 한식 종류는 결정하셨어요?”
엘리베이터 버튼을 누른 윤병선 PD가 웃으며 답했다.
“K분식어때, K분식.”
같은 시각, 일본.
도쿄역과 가까운 유라쿠초역 근방. 멀리서도 보이는 높디높은, 대체로 각진 느낌의 건물이 눈에 띈다. 이미 알 사람은 아는 대기업 카시히 그룹의 본사였다.
그런 카시히 그룹 건물의 꼭대기 층.
복도부터 뭔가 고급진 느낌이 가득한 곳에 이 회사 오너의 방이 있었다. 즉, 회장실. 주인은 당연히 요시무라 히데키 회장. 최근 강우진의 존재를 손자 덕에 안 히데키 회장의 방은 호텔을 연상케 할 정도로 넓었다.
다만, 특이한 것은 책이 상당히 많다는 것.
한쪽 벽면을 가득 채울 정도에, 탁자나 커다란 소파들 주변에도 책들이 넘쳐났다. 이런 것들을 보면 히데키 회장이 얼마나 책을 읽어대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었고.
“음-”
창가 쪽 커다란 책상, 정장 재킷은 벗은 히데키 회장은 현재 비서실장에서 보고를 듣는 중이었다.
“말씀하신 강우진은 현재 일본 일정은 마치고 한국으로 돌아간 상태입니다.”
그녀의 보고와 함께 올려진 서류를 확인한, 코끝에 안경을 걸친 히데키 회장이 천천히 고개를 끄덕인다.
“아쉽군. 다시 일본으로 온다는 얘기는 없던가.”
“예, 현재로서는.”
“그래. 계속해봐.”
이어 깔끔한 인상의, 머리를 한 줄로 묶은 비서실장이 준비된 멘트를 뱉었다.
“현재 강우진은 한국에서 대단한 기세입니다. 데뷔 때 찍은 단편 영화부터 시작해, 그다음 드라마가 시청률 25%까지 찍으면서 얼굴을 알렸습니다. 다음으로······”
그녀는 강우진의 시작부터 지금까지의 필모를 줄줄줄 읊었다. 이미 언론에 대부분 소개됐기에 찾는 건 수월했고, 우진에게 거물들이 들러붙는다는 것도 추가했다.
“일본에선 한량이 런칭한 상태고, 드라마 ‘남사친’이 예정돼 있습니다. 알고 계신 타노구치 쿄타로 감독의 ‘낯기생’은 제작 준비 중입니다. 강우진의 일본 인지도가 치솟은 건 ‘낯기생’때문이었습니다.”
“음, 그래. ‘낯선 이의 기괴한 희생’ 책은 나도 재미있게 읽었었지.”
“강우진의 한국, 일본의 이슈나 화제성은 매우 치솟고 있습니다. 특히 한국은 독보적인 것으로 확인했습니다.”
뒤로 계속해서 보고를 듣던 히데키 회장의 표정에 약간 의아함이 묻었다. 곧, 보고서를 검지로 툭툭 친 그가 비서실장에게 차분히 물었다.
“이 모든 게 고작 1년도 안 돼 일어났다는 건가.”
“그렇습니다.”
“이런 경우가 있어? 나는 좀 놀라운데. 우리 쪽 본사나 계열사들과 계약한 광고 모델들도 보면, 최소 무명이 3년에서 5년은 가졌잖나.”
“유별난 케이스긴 합니다. 한국은 확실친 않으나, 일본에선 최초로 보셔도 무방할 정돕니다.”
“그럼 한국에서도 그가 유일하겠지.”
솔직히 히데키 회장은 퍽 충격이었다. 강우진이란 한국 배우의 필모가 가히 심상치 않았으니까. 이건 동질감을 떠나, 그저 사업가의 눈으로 봐도 관심을 가질 정도의 속도와 결과들이었다.
‘나와 동일한 힘든 시간을 보냈을 텐데도- 이 정도의 일을 해냈다는 건가? 나이도 이렇게나 어린데······연기에, 일본어에, 일본 수어까지. 심지어 너튜브 채널은 노래가 주제구만. 다재다능해. 뭣보다.’
보고서를 한 장 넘긴 히데키 회장은 강우진과 관련된 주변인에 집중했고.
‘근방에 빼어난 인물들이 많아. 거물들이랄지. 타노구치 쿄타로 감독을 포함해서 말이야.’
한 가지를 확신했다.
“얼마나 피나는 노력을 해왔을지 감도 안 잡히는군.”
“예?”
“아니야. 수어 쪽 정보는 없었나.”
“네, 회장님. 수어 쪽은 전혀 나오는 게 없었습니다.”
고개 끄덕인 히데키 회장이 주제를 바꿨다.
“이 친구 에이전시는 그리 크지 않구만. bw 엔터?”
“예. 오픈한 지 얼마 되지 않았습니다. 한국의 엔터들과 비교하면 매우 협소합니다.”
“신생이란 얘기군.”
“소속 배우도 강우진과 탑배우인 홍혜연 두 명이 전부입니다.”
“아- 그 여배우 말이지.”
“예. 다만, 최근 강우진이나 홍혜연의 성과가 급부상한 모양인지, 회사의 확장을 노리고 있는 듯합니다.”
“아 그래? 규모를 키운다라-”
말끝을 흐리던 히데키 회장의 눈빛이 변했다. 약간의 흥미가 섞인다.
“일단 그릇이 커야 담기는 것도 많은 법이지. 이 부분 좀 더 확실히 확인해보지.”
“···알겠습니다.”
“특이점은?”
되물음에 비서실장이 ‘낯선 이의 기괴한 희생’ 이야기를 꺼냈다.
“쉬쉬하고 있는 듯하지만, 제가 확인해본 바로는 ‘낯기생’에 문제가 좀 있는 것 같습니다.”
여기서 히데키 회장의 눈알이 휙 올라갔다. 꽤 놀랐다는 듯.
“문제? 무슨 문제?”
순간, 자신의 손자인 신고의 얼굴을 떠올리는 그. 정확히는 ‘낯기생’을 같이 보자는 약속을 상기한 히데키 회장의 미간이 확 구겨졌다.
“혹시, 돈 문젠가?”
“정확합니다. 투자금 문젭니다.”
천천히 고개 끄덕인 히데키 회장의 얼굴이 약간 편안해졌다.
“돈이라면 아무 문제 없는 거와 같아.”
한편, 한국.
장소는 서울의 한 음향 스튜디오였다. 하지만 규모가 작지 않다. 그래서인지 메인 녹음실의 크기는 퍽 커다랬다. 정면에 여러 모니터와 스크린, 음향을 위한 각종 소품들, 버튼이 즐비한 음향기기들, 그 기기 뒤쪽으로 비치된 수십 의자들.
50명은 너끈히 수용하지 않을까?
실제로 그랬다. 지금 이 스튜디오 안엔 30명 넘는 인원이 자리한 상태니까. 조명은 어두컴컴했다. 그중 중앙 의자에 앉은 강우진이 보였다. 오늘도 역시 시니컬함의 극치였다.
허나.
‘나, 나온다!’
속으로는 흥분이 고조되고 있었다. 그 이유가 정면 스크린을 통해 출력됐다.
-♬♪
스튜디오에 울려 퍼지는 BGM. 웅장하며 무겁다. 그 뒤로 거뭇하던 스크린 중앙에 흰색 글자들이 박힌다. 투자 관련 수많은 이름들, 그리곤 급작스레 음향의 볼륨이 높아진다. 동시에 스크린에 커다란 글자가 나타났다.
-[마약상]
블랙과 레드가 섞인 색이었고 글자 스타일은 거칠다. 곧, 타이틀이 연기처럼 사라지며 다른 글자가 나온다. 이번에도 거친 느낌.
-[진재준]
배우들의 이름이었고.
-[박판서]
주연들의 이름 뒤로 한 명의 배우 이름이 추가됐다.
-[그리고 강우진]
‘마약상’의 첫 상영이 시작됐다.
< 뒷배 (2) >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