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2) >
핸드폰을 통한 강우진의 확고한 대답에.
“PD님, ‘장연우’ 제가 할게요.”
최나나 작가가 양손으로 입을 막으며 자리서 벌떡 일어났다. 두 눈도 디립다 커졌다.
“······아.”
너무 감격해서였다. 물론, 제작실장이나 캐디 역시 움직임이 멈췄다. 당황이나 황당이 아니다. 기분 좋은 충격에 가깝다. 거기에 희열까지. 건너건너 전달된 것이 아닌 강우진 본인에게 직접 들으니 파급력이 두 배.
그리고.
“정말이지? 우진씨가 해주는 거.”
입에 귀에 걸린 턱수염 송만우 PD는 짧은 순간 지옥과 천국을 오갔다. 강우진이 한다는 말에 좀 전에 가졌던 나쁜 생각들이 단숨에 날아갔으니까.
‘강토템, 세상 든든하구만.’
드라마판 거물 송만우 PD지만, 역시 강토템 앞에선 한 명의 신자와 다름없었다. 뭐가 됐든 핸드폰 너머 우진의 낮은 목소리가 이어졌다.
“예, PD님. 대본 재밌었고 ‘장연우’ 캐릭터도 마음에 듭니다. 제가 하겠습니다.”
“하하, 그래요. 나야 감사하지.”
“아 혹시 다른 배우님과 겹친 건.”
“그럴 리가! 우진씨 말곤 아직 대본 안 돌렸어요.”
머릿속에 ‘오매불망’이란 단어가 떠올랐지만 송만우 PD가 애써 참았다.
“우진씨가 ‘이로운 악’의 첫 번째 배웁니다.”
“알겠습니다.”
“이제 우진씨 중심으로 배우들 뿌리내려야지, 하하하. 그 전에 박작가님한테 자랑부터 하고.”
간단히 농담을 던지던 송만우 PD가 번뜩 떠오른 것으로 주제를 바꿨다.
“아아, 근데 우진씨.”
“예.”
“그- 뭐냐, 스케줄 전부 생각하고 결정한 건 맞죠? 알겠지만 무술 연습이 동반될 겁니다. 동선도 좀 복잡할 거고. 아무래도 액션의 비중이 크니까.”
“네.”
“괜찮겠어요?”
순간, 송만우 PD를 포함해 이 작업실에 있는 모두가 핸드폰을 내려본다. 표정이 진중하다. 반면, 핸드폰에서 들리는 우진의 음성은 세상 차분했다.
“뭐가 말입니까?”
역시 그가 정답이었나? 송만우 PD가 웃는다. 괜한 걱정이었다. 강우진에겐 무술 정돈 걱정거리도 아니라는 거겠지.
“아니, 아닙니다. 오케이, ‘이로운 악’ 메인 남주는 우진씨로 확정. 아아 차후 대본 리딩 전에 무술 관련으로 간단한 테스트는 있을 겁니다.”
“그렇습니까?”
“음. 어려운 건 아니고 액션 들어가는 작품들이 으레 하는 거, 무술 감독님이 배우의 폼을 확인하는 거라 생각하면 돼요. 유연한지 딱딱한지 같은 거.”
이해한다는 듯 짧게 답한 우진의 대답 뒤 핸드폰 너머의 상대가 바뀌었다. 최성건의 목소리였다.
“PD님 안녕하십니까, 최성건입니다.”
“아아 최대표님.”
“어- 내일 미국 출발하고 대략 1주 정도 뒤에 돌아와서 연락드리겠습니다. 자세한 건 그 미팅에서 말씀 나누시죠.”
“그래요, 알았어요.”
“고생하십쇼!”
“최 대표님도.”
-뚝.
통화가 끊기자마자 캐디 역시 최나나 작가처럼 벌떡 일어났다. 다만, 환호보다는 일 적으로 열정이 폭발해서였다.
“PD님, 저는 바로 캐스팅보드 A안으로 대본 돌리러 갑니다!! 강우진 확정이면 일사천리지!!”
“오케이, 오케이!”
제작실장도 핸드폰을 들며 캐디를 뒤따른다.
“저도 키스탭들한테 연락 돌리고 다음 제작 회의 잡겠습니다! 크- 키스탭들 좋아하겠는데요?? 아아, 계약서 부분도 준비 시작하겠습니다!”
곧, 둘이 작업실에서 모습을 감췄고, 여전히 현실인가 싶은 얼굴인 최나나 작가가 어렵사리 의자에 앉았다.
“······대박. 우진님이 진짜 해주실 줄은.”
송만우 PD의 미소가 짙어진다.
“이제 우리 최 작가님은 그냥 대본만 써주면 돼.”
“감사합니다! 진짜진짜 PD님 덕분인 거 같아요!”
“뭘, 작가님 대본이 좋아서지.”
“아! 근데 우진님 소속사 대표님이 말씀하신 ‘자세한 거’라는 건 뭐예요?”
“우진씨가 ‘장연우’를 하겠다는 건 구두 확정이고, 미국 스케줄 소화할 동안 우리한테 빌드업을 짜두란 얘기.”
“예??”
“출연 확정이지만 확정이 아닌 것. 정식 계약이 남았죠. 거기서 딜을 보는 거고.”
어깨를 으쓱인 송만우 PD가 당연하다는 듯 답했다.
“몸값이라던가, 옵션 같은 거.”
한편, 같은 시각. 강우진의 승합차.
방금 송만우 PD와 통화를 마친 우진은 스케줄 이동 중이었다. 풀메이크업에 의상으로 롱코트를 입은 걸 보니 추워진 날씨가 느껴진다. 다만, 오늘의 퇴근은 조금 일찍 할 예정. 내일 새벽부터 ‘우리네 식탁’팀과 모여 공항에 가야 하니까.
‘시간 개빨라.’
얼굴은 무심하지만 창밖을 보는 강우진의 심장이 두근대기 시작했다. 그러다 뭔가 번뜩한 그가 심장박동도 숨길 겸, 주변에 쌓인 대본 중 하나를 집어 올렸다.
-‘이로운 악’
직전에 출연 확정을 한 ‘이로운 악’의 1화 대본이었다. 허나 우진은 대본을 펼치진 않았다. 그저 남몰래 대본 옆에 붙은 검은 사각형을 찌를 뿐.
단숨에 아공간에 진입하는 강우진.
끝없이 펼쳐진 암흑을 확인한 그가 몸을 돌렸다. 목적지는 흰 사각형들이 나열된 곳. 그중에서 제일 끝에 업데이트된 ‘이로운 악’을 확인할 참인 우진이었다.
‘처음 받았을 때도 S+였지?’
하지만 상황이 바뀌었다. 지금은 주연으로 자신이 결정됐다. 그럼 ‘이로운 악’의 등급도 변화가 생기는 게 자연스러웠다. 지금까지 그래왔으니까. 그런 미약한 기대감을 품은 우진이 ‘이로운 악’의 흰 사각형을 본다.
그리곤.
“크- 지리네.”
컨셉질 없이 순수한 미소를 지었다. ‘이로운 악’의 등급이.
-[9/대본(제목: 이로운 악), SS급]
아공간의 현 최고 등급을 달성했으니까.
뒤로.
연말에 돌입해 미친 듯 바빠진 국내 연예계는 그야말로 이슈가 풍성했다. 원래도 매년 이맘때쯤이면 정신없어지긴 했지만, 올해는 뭔가 평소보다 몇 배는 더 왁자지껄했다.
『[연예계] 연말 도래한 분위기 물씬···방송가부터 영화계까지 각종 시상식 준비 집중, 올해는 또 어떤 일이?』
연예계 각종 업계마다 눈길을 사로잡는 이슈가 뒤섞인다.
영화계는 물론.
『[공식]안가복 감독, 매체 인터뷰에서 100번째 영화 제목 발표 “타이틀은 ‘거머리’”』
『칸 겨냥하는 안가복 감독의 회심의 작품 ‘거머리’, ‘심한호’는 아직 확정 아니야···많은 탑배우들 관심↑』
『‘거머리’ 시나리오 나왔다, 안가복 감독 “이미 배우 두 명에게 시나리오 줬다”』
예능계까지도.
『내일 미국 출발하는 윤PD의 ‘우리네 식탁’/ 사진』
『[이슈IS]‘우리네 식탁’ 빠질 거라 예상된 ‘화린’···소속사 측 “문제없이 스케줄 소화할 것”』
보고 뜯고 씹고 즐길만한 소식이 범람했다. 그중에서 단연 뜨거운 것은 역시나 화린의 사건이었다. 언론과 여론이 끝없이 장작을 추가했으니까. 그뿐인가? 유명 인플루언서나 동료 연예인이 SNS에 화린을 언급하고, 덩치 큰 너튜브들이나 스트리머들도 이번 습격 사건을 다뤘다.
자극이 가장 극심한 사건이기에 화력이 어마무시했다.
그것에 휘발유를 콸콸 부은 것은 황당하게도 습격을 자행한 괴한 스토커였다. 조사 중 언론과 나눈 인터뷰가 그대로 세상에 공개된 것.
[“왜 화린씨를 습격했나요??!”]
[“······체벌을 주려고 했어요. 진짜 찌를 생각은 없었고. 화린이 너무 헤프니까. 근데 방해받을 줄은 몰랐어요. 갑자기 그 새끼가 화린을 가려서······씨 좀 더 생각하고 덮쳤어야 했는데.”]
얼굴을 후드로 가렸고 수갑을 찬 상태였지만, 괴한 스토커는 일말의 반성 따윈 하지 않는 모습이었다.
『[속보]‘화린’ 습격한 스토커 “화린이 너무 헤프니까 체벌을 준 것”』
이게 대중들로 하여금 더더욱 격분의 활시위를 당겼다.
-와 ㅅㅂ 개패고싶네!!!!!!!!
-저딴 새끼 콩밥도 아깝다 그냥 사형ㄱㄱㄱ
-헤프긴 뭘 헤펔ㅋㅋㅋㅋㅋㅋ진짜 정신병자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ㅗㅗㅗㅗ
-근데 누가 가렸다는 거임??? 가드들 얘기하는 건가???
-가드들이 막아선 거 얘기하는 거ㅇㅇ
-ㅂㅅ새끼.....지가 송곳 찔리면 오줌똥 질질 쌀 거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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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커가 자처한 공분. 하지만 분노의 폭발은 국내만 터진 게 아니었다. 화린과 그녀의 그룹 ‘엘라니’는 일본에서도 탑티어 걸그룹이었으니까.
즉, 이 사건을 일본에서도 메인으로 다뤘다.
『엘라니의「화린」, 스토커에서 송곳으로 공격당해』
『한국은 지금 「화린」습격 사건으로 시끄럽다, 사생팬을 조심해야하는 이유』
『「화린」의 습격 사건에 국내 팬들 SNS로 분노표출』
『다행히 크게 다치지 않았다는 「화린」, 한국과 국내 팬들에게 SNS로 소식 전해』
한국과 마찬가지로 일본에서도 이번 습격 사건은 퍽 충격인 듯 보였다. 덕분에 일본 대중들의 관심이 격상했고, 화린의 일본 팬들은 분노 담긴 악을 질러댔다. 번지는 건 순식간.
이렇듯 이슈들로 범벅인 상황에 하루가 저물고 다음 날인 6일이 밝았다.
12월 6일 새벽, 시간은 5시쯤.
대부분이 잠들었거나 가까스로 하루를 시작하는 시각. 하지만 한 오피스텔에는 국내 내로라하는 연예인들이 모이고 있었다.
그중 후드에 코트 차림인 강우진도 보였다.
새벽이지만 컨셉질은 짙다. 시니컬한 얼굴로 소파에 앉아 있는 그. 하지만 내면은 연신 방방 뛰고 있었다.
‘지, 진짜 가냐?? 나 미국 가는 거여?!’
왜겠는가. 몇 시간 뒤 ‘우리네 식탁’ 1차 촬영차 미국행 비행기를 탈 예정이니까. 뭔가 일본과는 달랐다. 드디어 겉핥기가 아닌 찐으로 영어를 쓰는 나라에 간다.
‘침착해라, 강우진.’
어쨌든 ‘우리네 식탁’의 사무실 대용인 오피스텔엔 서서히 출연자들이 몰려든다. 강우진은 물론, 그의 옆에 앉은 홍혜연, 그녀와 얘기 중인 화린, 윤병선 PD 주변의 안종학, 하강수, 연백광까지. 참고로 홍혜연과 수다 중인 화린은 다행히도 상태가 괜찮아 보였다.
“음? 화린아 너 향수 바꿨네?”
“어?? 아아- 응, 추천받아서.”
“어디서 많이 맡아봤는데. 좋다, 어디거야?”
“비밀?”
“뭐야 갑자기 웬 신비주의?”
다른 출연자나 스탭들은 딱히 화린에게 습격 사건 얘기를 꺼내진 않았다. 이제 출발인데 굳이 사건을 떠벌려서 좋을 게 없고, 겉으론 멀쩡한 화린이 속으론 힘들다는 걸 모두 알고 있었으니까.
이윽고.
“자자! 출발합시다!”
윤병선 PD나 메인 작가 등은 출발 준비를 마쳤다. 나머지 수십 스탭들은 오피스텔 밖에서 대기 중. 곧, 마이크를 찬 강우진 포함 출연자들 각각 에게 카메라든 VJ들이 붙었다. 상기된 얼굴의 윤병선 PD가 안내를 뱉은 건 이때.
“공항까진 여러분들 각자 차로 이동할 겁니다, 물론 카메라는 붙을 거고요! 아마 공항에 기자들이 몰려 있을 건데 미방용으로 인터뷰 잠깐하고 탑승 수속 시작할 겁니다! 다들 알겠지만 공항까진 그냥 평소처럼 하시면 돼요, 카메라 붙었다고 뭐 부담 안 가져도 돼!”
윤병선 PD의 적당한 안내가 끝나자마자 대이동이 시작됐다. 어차피 비행기에서 다시 만날 거라 출연자끼리 소통은 없었다. 강우진도 최성건 등의 스탭들과 함께 지하주차장으로 움직였다.
-부웅!
그대로 출발. 주차장에 세워진 여러 밴과 승합차가 동시에 공항으로 달리기 시작했고, 승합차 안 강우진은 바로 오른쪽에 붙은 카메라를 힐끔 하다가.
‘진짜 계속 찍네? 이러면······자는 시간 빼고 죄다 컨셉질 확정인가? 빡세다, 빡세.’
카메라 든 남자 VJ에게 말을 걸었다.
“진짜 평소처럼 하면 됩니까?”
“네, 평소처럼.”
“이동 중엔 보통 대본을 보는데요.”
“보셔도 돼요. 아마 PD님이 적당히 인서트로 쓰실 거예요.”
“그렇군요. 뭐 간식이라도 드시겠습니까?”
“아니요. 전 없는 사람 취급하셔도 돼요, 하하.”
있는데 어떻게 없는 사람 취급을 하냐니까요? 속으로 되물은 우진은 일단 지척에 놓인 종이 뭉치 중 아무거나 집었다. 보니 ‘낯선 이의 기괴한 희생’이었다. 뭐, 상관없나? 싶은 우진은 근엄하게 시나리오를 다시금 리딩했다.
그렇게 두 시간이 흘렀다.
어느새 ‘우리네 식탁’ 팀 전부가 인천 공항에 도착했다.
“이동하겠습니다!!”
윤병선 PD 포함 ‘우리네 식탁’ 스탭들과 출연진, 그들의 스탭까지 모두 한꺼번에 움직이다 보니 어마어마한 규모였다. 뭐가 됐든 공항에 도착해서야 6명 출연진이 뭉쳤다. 당연히 VJ도 6명. 전체샷과 주변 배경 촬영 VJ들까지 합치니 10명이 넘는다.
누가 봐도 촬영팀.
그 덕에 ‘우리네 식탁’ 팀은 공항 로비부터 수많은 인파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아침임에도 공항엔 사람이 많다. 단숨에 몰려드는 구경꾼들.
“우왁!!! 저기저기!!”
“왜왜!!? 아!! 대박! 홍혜연홍혜연!!”
“꺄아아악!! 오빠!! 오빠!!!”
“화린이다!! 뭐야??! 촬영인가??!”
“여기!! 여기 좀 봐주세요!!!”
“헐!! 강우진!! 실물 미쳤어!!”
“이거 그거네! ‘우리네 식탁’!!”
미리 준비된 가드들이 구경꾼들을 막았어도 파도처럼 넘실거린다. 그래도 가드들의 방어는 단단했다. 윤병선 PD가 화린의 사건도 있었기에 예상보다 더 많은 가드들을 배치했으니까.
이어.
“언니!! 화린 언니!! 힘내요!!”
“오빠!! 선물이요!! 우진 오빠!”
“잘 다녀와, 백광아!!!”
미리 진을 치고 있던 팬들까지 합체되며 금세 머릿수가 수백이 넘어갔다. 죄다 핸드폰을 들어 사진이나 동영상을 찍어댄다. 가드들이 막아서는 사이사이 팬들의 선물이 무더기로 던져지는 건 덤.
이쯤 단단한 얼굴인 강우진은 당황했다.
‘뭐, 뭐냐? 수류탄이냐?? 개정신없다 진짜.’
본인을 제외하고 탑들이 5명이다 보니 공항에 핵폭탄이 터진 것 같았으니까. 바닥에 떨어진 선물을 신경 쓸 새도 없다. 사고가 날지 모르니 최대한 빠르게 움직여야 했고, 가까스로 ‘우리네 식탁’ 팀은 수십 기자들이 몰린 출국장 주변까지 도착했다.
바로 쏟아지는 플래시 세례.
-파바바바박!
-파바바바바바박!
무아지경으로 기자들의 질문이 쏟아졌으나, 예상보다 두 배는 몰린 구경꾼 덕에 ‘우리네 식탁’ 팀은 인터뷰할 시간은 없었다. 그저 기자들을 향해 손을 흔들어주는 게 다였다. 당연히 강우진도.
이내 ‘우리네 식탁’팀의 리더인 윤병선 PD의 외침으로.
“자! 됐어요, 패스패스!”
‘우리네 식탁’ 팀이 미국행 출국 심사에 돌입했다. 이어 정확히 1시간 후엔.
‘뜬다! 떠!’
강우진은 하늘을 날고 있었다.
물론, 이 소식은 빠르게 인터넷에 던져졌다.
『[이슈픽]안종학, 하강수, 홍혜연, 화린, 연백광 그리고 강우진까지···‘우리네 식탁’팀 미국 출발!』
재밌는 것은 강우진을 태운 미국행 비행기가 출발했을 무렵, 반대로 해외의 탑스타가 한국에 도착한다는 소식이 터졌다.
『[헐리웃]“대박”, 배우부터 가수까지 전부 탑인 헐리웃 배우 ‘마일리 카라’···신작 영화 홍보차 다음 주 8일쯤 한국 내한』
‘강우진 부캐’ 채널에서 봤던 이름이었다.
< 미국 (2) >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