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 화〉열락
몸이 뜨겁다.
“후식 먹으러 가자.”
콧김을 씩씩 내뿜으며 다가온 백우진이 그녀를 들어 안았다.
몸이 더욱 뜨거워졌다.
이는 자신의 몸에 서 나는 열기 때문만은 아니 었다.
자신을 품에 안은 채 객잔을 나서는 그의 몸또한, 자신만큼이나뜨거웠다
백 공자도…, 나랑 같구나.’
그 또한 자신만큼이 나 이 순간을 고대 해 왔음을 온몸으로 깨닫게 된 그
순간.
벅찬 감동이 밀려왔다.
아래 에 서 올려 다보고 있음에 도 굴욕적 인 느낌 이 라곤 조금도 없는 멋진 사내가.
무엇 하나 모자란 것 없이 완벽에 가까운 사내가 자신을 열렬히 좋아하고 있음에.
살면서 단 한 번도 수면 위로 떠오른 적 없던 자존감이란 것이 요동치기 시 작했다.
“어서 오십시오.”
그가 향한 곳은 도시 한가운데 에 있는 호화스러운 객잔이 었다.
그중에서도 별채 하나를 통째로 빌려두었는지, 단아한 차림새의 직원이 그를 이끌었다.
별채 앞에 다다르자, 그녀는 백우진의 안락한품으로부터 멀어졌다.
자신을 떼어놓은 그가 말했다.
“들어가자.”
입구 쪽을 향해 손짓하는 걸 보면 자신이 문을 열고 들어 가길 바라는 모양 이다.
문을 열고 들어서자 은은한 조명이 밝혀져 있는 별채의 내부가 드러났다.
붉은빛이 방을 가득 메우고 있다.
천장에는 붉은색 등이 빛을 내뿜고, 바닥에는 새빨간 장미꽃이 흩뿌려져 있다.
장미꽃이 이끄는 길의 끝에는 넓은침상이 놓여 있었다.
적나라한 인도에 술이 조금 깨버렸다.
일순 두려움이 일었다.
내 가 잘할 수 있을까… ?’
당선영이 빌려준 책을 열심히 읽긴 했지만, 그것을 제대로 써먹을 수 있을 까.
혹 그가 만족하지 못하면 어떡하지 .
술로부터 냉정을 되찾은 이성이 온갖 걱정을 토해내고 있을 때.
뒤를 따라 들어온 백우진이 어깨에 팔을 둘렀다.
“진정해.”
귀를 타고 흐르는 그의 짙은 음성.
그가 이끄는 대로 따라가 침상에 걸터앉자, 심장이 요동치기 시작했다.
침상의 옆에는 작은쟁반위에 주안상이 차려져 있었다.
백우진은 술병을 손에 쥐고 오더니, 그것을 그대로 입에 흘려 넣었다.
그는 술을 입 에 머금은 채로 잔뜩 긴장하고 있는 그녀에 게 다가가 과 감하게 입을 맞추었다.
“흡…!”
몸은 충실했다.
그의 입이 닿는순간,그녀는 자연스럽게 입을 벌렸다.
그와 동시에 전해지는 향긋한 액체와 혀.
혀를뒤섞는과정에서 액체는자연스럽게 목구멍 안으로 스며들었다 .
“하음, 츄릅•••,춥….”
조금 전까지 머릿속을 가득 메우고 있던 고민들로부터 해방되 었다.
자신의 입속을 누비는 그의 혀와 더욱 얽히고 싶단 생각만이 남았다.
몸이 지나치게 뜨거워졌다.
그녀는 저도 모르게 몸을 배배 꼬았다.
그 순간, 어깨를 붙잡고 있던 백우진의 손이 서서히 아래로 내려가기 시작 했다.
“흐응…!
뜨거워진 몸에 그의 손이 닿을 때마다 열기가 해소된다.
‘조금더, 더 많이….’
그녀는 저도 모르게 감고 있던 눈을 뜨며 그에게 애원하듯 시선을 보냈다.
이를 알아차린 듯, 그의 손이 점차 노골적으로 변해갔다.
뜨거운 쇄골을 식힌 손이 매끄럽게 미끄러져 의복 안으로 파고든다.
“으응…!
그의 손이, 커다란방해물에 불과하다고 여겨왔던 가슴을 향해 서서히 다 가오고 있다.
이 윽고 커 다란 손이 가슴을 움켜쥐 었다.
그가 힘을 준 모양대로 가슴의 형태가 바뀌고, 손가락이 더욱 깊숙하게 파 고든다.
“꺄응!
전신을 뒤흔드는 저릿저릿한 감각에 입술마저 떼어내며 자지러지는 제갈 연지.
“하아, 하아…! 배, 백공자….”
민감하고, 예민하다.
그것도 필요 이 상으로.
그녀의 가슴을 움켜쥔 백우진은 그렇게 느꼈다.
손가락이 조금만 움직 여도 그녀의 표정 이 녹아내 린다.
“모,몸이…, 몸이…!”
처음 겪는 감각에 어찌할 바를 모르겠다는 듯한 표정을 보고 있노라면, 그 에게 내재되어 있던 얕은 가학심이 눈을 뜬다.
가슴을 우악스럽게 붙잡고 있던 손에 힘을 빼고 가볍게 쓸어내린다.
“하윽.
유방에 닿은 손가락을 빙글빙글 돌리 며 젖꼭지를 향해 천천히 , 작은 원을 그리며 나아갔다.
‘애태우고 싶다.’
기쁜 건지, 슬픈 건지 알수 없을 만큼 녹아내린 얼굴을 보고 싶다.
더, 더 만져달라며 애원하는모습을 보고 싶어졌다.
인내심의 싸움이다.
자신의 자제력이 먼저 바닥나는지,그녀의 애원이 먼저일지.
한참을 돌아 도착한 젖꼭지를 검지로 툭, 하고 건드리자.
“으아앙…!”
우는 것 같은 신음을 내며 그녀의 몸이 미세한 떨림을 자아낸다.
“으쌰.”
그녀를 들어 제 무릎에 앉힌 백우진.
그대로 뒤에서 끌어안은 채로, 한쪽 손으론 젖꼭지를 계속해서 건드리고, 또 다른 손으론 풍만한 가슴과는 달리 매끈한 배를 부드럽게 어루만진다.
“으으응!”
젖꼭지를 살살 만지면 심장이 쿵쿵거리고, 배를 어루만지면 뱃속이 짜르 르 울린다.
조금 더 강렬하게 느끼고 싶다고, 자궁이 애원하고 있는 듯한느낌마저 든 다.
그녀의 등을 뒤덮은 머리카락을 가볍게 옆으로 모은다.
새하얗게 드러난 목덜미에 입을 맞추고, 혀를 빳빳하게 세워 쓸어내린다.
“히읍…!”
목덜미, 배, 가슴.
세 곳에서 동시에 전해지는 쾌락이 점차그녀를 미지의 세계로 이끌었다.
아주 깊은 곳에서부터 무언가가 서서히 올라와 쾅하고 터질 것만 같은 기 분.
“배, 백 공자…,그,그만…,그마안….”
그는 아랑곳하지 않고 계속해서 그녀를 자극했다.
목덜미를 핥고,귓불과 귓바퀴를 가볍게 잘근거리며 깨문다.
가슴을 부드럽게 주무르고, 젖꼭지를 부드럽게 매만지고, 야릇한손길로 배를 어루만졌다.
그녀 아래에 깔린 무릎이 조금축축해졌다.
백우진은 그녀의 다리를 길게 덮고 있는 치맛단을 과감하게 들어 올렸다.
“아, 아아…!”
이윽고 드러난그녀의 속곳.
그중 음부를 감싸고 있는 부분의 색이 유독 짙다.
음부에 서 흘러 나온 애 액 이 속곳을 적 시 고, 남은 부분이 그대로 허벅 지를 타고 흐르고 있다.
“부,부끄러워요.”
백 우진은 웃으며 그녀의 귀 에 다 대 고 속삭였다.
“더 부끄러웠음 좋겠어.”
부끄럽고 또 부끄러운데 몸은 솔직했으면 좋겠다.
부끄러움 가득한 목소리로 자신을 향해 더 많은 것들을 애원했으면 좋겠 다.
“속곳이 왜 다 젖었을까.”
“그,그건…, 그거언….”
대 답을 재촉하지는 않았다.
그저 계속해서 가슴과 배를 어루만지며 기다렸을 뿐.
“백 공자가마, 만져주니까으응…, 기, 기분이 좋아서…!”
“그렇구나.”
내가 만져서 그렇게 된 거구나.
배를 만지고 있던 손을 허벅지로 옮긴다.
줄기차게 흐르고 있는 애액을 따라 천천히 거슬러 올라간다.
“方布읏...1”
축축하게 젖은 속곳 위에 다다랐다.
가장 색이 짙은 부분에다 대고 손가락을 꾸욱 하고 누르자.
“히약…!”
그녀의 허리가활처럼 휘었다.
이 말보다 더 어울리는 표현은 또 없으리 라.
“하아, 하으으….”
가슴을 만질 때와는 전혀 다른, 머 리를 새하얗게 만들어버 리는 듯한 쾌 감 에 그녀의 숨이 거칠어졌다.
백 우진은 그 반응을 즐겼다.
연신 가슴을 주무르며 손가락 하나로 그녀의 속곳 위를 눌렀다가 떼기를 반복했다.
“흐읏, 아앙…!
연신 신음을 내뱉을 때마다 혀가 조금씩 삐져나온다.
말랑말랑한 혓바닥이 젖꼭지처럼 빳빳하게 세워질 때, 그의 손이 속곳 안 으로 파고들었다.
복슬거리 는 털과 함께 도톰한 그녀의 균열이 느껴 졌다.
“히읍…, 히극….”
끈적끈적한 액체가 잔뜩 묻은 소음순을 타고 올라가 표피 밖으로 드러낸 음핵을 검지로 가볍게 누른다.
“꺄아아앙!”
가장 큰 신음이 뒤따랐다.
가슴부터 음부까지, 차곡차곡 쌓아올린 쾌감이 마침내 임계점에 다다라 터졌다.
음부에서 왈칵하고쏟아진 애액이 그의 손을 적셨다.
혀를 빼꼼 내민 채 가버린 그녀의 표정에 몸이 오슬오슬 떨렸다.
‘나 진짜 변태인가.’
과거에는 이랬던 적이 없던 것 같은데.
도경을 만나고 나서부터 자신의 안에 있던 무언가가 깨어난 듯한 기분이 다.
좋은 건지, 나쁜 건지는 모르겠지만…, 하나만큼은 확실했다.
기분은 나쁘지 않다는 것.
‘다음은 또 어떻게….’
괴롭혀줄까.
고민하고 있는 사이, 멀어져 있던 정신이 서서히 돌아온 제갈연지의 눈이 이쪽을 향했다.
“백 공자….”
조금 전까지만 해도 날림 수준이었던 발음이 또렷하다.
제대로 힘이 들어가지 않는 다리로 잠시 일어난 그녀는 백우진과 마주보 는 방향으로 그의 무릎 위에 다시 앉았다.
두 팔을 뻗어 그의 목덜미를 끌어안으며 그녀가 속삭였다.
“이제…, 제차례네요…?”
“뭐…, 엑.”
몸이 뻣뻣하게 굳어버렸다.
방심하고 있던 찰나의 순간, 그녀가 백우진의 마혈을 짚은 것이다.
“저,저기 제갈소저…?”
“너무해요….”
자리에서 일어난 그녀가 백우진의 몸을 손가락으로 가볍게 밀었다.
아무런 반항조차 못하고 침상 위에 드러누운 백우진의 몸 위로 제갈연지 가올라섰다.
“자꾸괴롭히기나하고….”
허리춤을 단단하게 동여매고 있던 매듭이 풀리고, 그녀의 손이 이끄는 대 로 바지가 벗겨졌다.
피가잔뜩 몰려 우람하게 솟은 자지가 천장을 향해 꼿꼿하게 세워졌다.
“백 공자는 그런 식으로하는 걸 좋아하는 거죠…?”
그녀의 눈이 이상하다.
흐릿해진 동공에서 염기가줄줄 새어 나오고 있다.
제갈연지의 손이 백우진의 자지를 가볍게 감싸쥐었다.
“이날을 얼마나 기다렸는지 몰라요….”
그의 자지를 손으로 가볍게 쥔 채 위 아래로 흔들던 그녀 가 아차, 하는 표 정으로 손을 멈춰세웠다.
“이대로하면 백 공자가 아플 테니까….”
백우진은 제 눈을의심했다.
“제갈소저…?”
그녀는 자신의 양손으로 제 음부를 매 만졌다.
“아응…!”
음부에서 나온애액이 그녀의 손을흠뻑 적셨다.
그녀는 번들거리는 두 손을 백우진에게 내보이며 희미하게 미소 지었다.
“이 거라면 백 공자도 안 아플 거예요.”
시선적인 자극이 어마어마했다.
이에 반응한 자지가 제 마음대로 껄떡거리자, 제갈연지의 미소가 더욱 짙어졌다.
“자지가실제로는 이렇게 생긴 거구나….”
방중술책에서나보던 자지를 실제로 보며 신기해하는 제갈연지.
매끈하고 끈적한 그녀의 손이 다시금 자지를 쥐고 흔들기 시작했다.
“책에서 분명히이렇게 하면…?”
기둥을 훑는 그녀의 손가락이 제각각 살아있는 것처럼 따로따로 공략을 시도했다.
| |..
!....
기분 좋은 곳은 죄 다 만져지는 통에 백우진의 입에서도 얕은 신음이 새 어 나왔다.
이를들은 그녀의 입꼬리가 치솟았다.
“헤에…, 이게 좋은 거죠…?”
“윽...,자, 잠깐만.”
사정감이 빠르게 치솟았다.
그녀의 손가락은 상상 이상이었다.
온갖 방중술로 섭렵한 당선영의 손기술도 이 정도는 아니었는데.
“아…! 알겠어요. 백 공자곧 사정할 것 같은 거죠…?”
그녀의 손놀림이 한층 더 빨라졌다.
“자지가 맥동치고 있어요. 분명히 이러면 곧 나온다고….”
“윽!,,
아무것도 모르는 어 린애 처 럼 조잘대 는 모습과 능숙한 손놀림 이 주는 모 순에 마침내 백우진의 자지가정액을토해냈다.
뷰릇, 뷰르릇!
힘차게 뿜어져 나온정액이 주변에 쏟아졌다.
“와아…!”
머릿속이 몽롱하다.
단 한 번의 사정으로 이런 느낌이 된 것은 단연코 처음이 었다.
“이게 정액이구나.”
그녀는 제 손에 묻은 정액을 이리저리 살펴보고 있었다.
코를 갖다 대고 킁킁거리기도 하고, 혀를 살짝 내밀어 맛을 보기도 했다.
“분명히 언니가 빌려준 책에서는 맛이 별로라고 했는데 ….”
제 손에 묻은 정액을 연신 핥짝거리는 제갈연지.
“왜 맛있을까요…?”
혀를 날름거리는 그녀의 표정이 예사롭지가 않다.
“이제 마혈을 좀 풀어주면 안 될까…?”
백우진이 애원하자, 그녀는 고개를 저었다.
“아직 안돼요.”
기어코 손에 묻은 정액을 전부 혀로 핥아낸 그녀가 힘을 잃고 기울어진 자 지를 움켜쥐었다.
부드럽 게 전해 지는 감촉에 빠르게 힘을 되 찾은 자지 가 우뚝 솟아나자, 그 녀 가 몸을 일으켰다.
“진짜는지금부터니까….”
“어,어어.”
자지를 잡아 고정시킨 채로 그녀가 일으켰던 몸을 다시금 내려앉는다.
“처음들어가면…, 많이 아프대요….”
걱정어린 표정을 짓는 제갈연지를 향해 백우진이 다급하게 외쳤다.
“그, 그래. 아프니 까 조심해서 해야하거든…? 그러 니까 마혈좀….”
“괜찮아요.”
백 공자와 하나가될 수 있다면.
“아픔 따위…, 얼마든지 참을 수 있으니까.”
그녀는 작게 숨을 내쉬더니 자신의 음부를 조준하고 있는 자지를 단숨에 집어삼켰다.
“아악…!”
“윽!,,
커다란 자지 가 그녀의 질 안을 단숨에 꿰뚫었다.
“으응…, 아, 아파.”
서서히 밖으로 밀려 나오는 자지의 기둥에 피가섞여 나왔다.
“괘,괜찮아?”
백우진이 묻자, 그녀는 고통과 쾌락이 뒤섞인 얼굴로 그를 바라보았다.
“이제진짜하나가됐어요….”
보여요?
“여기…, 백공자랑 내가이어진 증거…?”
느껴지는 고통 이상으로, 그녀는 기뻐했다.
“내가 얼마나 기쁜지…, 백 공자는모를 거예요…!”
멈춰 있던 그녀의 허리가서서히 움직이기 시작했다.
찌걱, 찌걱….
당선영의 안이 자지 전체를 꽈악 물고 압박하는 듯한 느낌이 었다면, 제갈 연지의 안은 주름 하나하나가 끈적끈적하게 달라붙어 놓아주지 않으려는 듯한 느낌이었다.
“하아, 하아…!”
시간이 흐를수록그녀의 신음에서 고통이 사라져갔다.
자지를 삼켰다가 토해 내는 속도가 점 점 빨라지 면서 그녀의 표정 또한 더 욱 녹아내리기 시작했다.
“하윽, 헤윽!”
혀를빼문 채 방아질을 이어 나가는 제갈연지.
몸을 묶인 채 당하다시 피 하는 와중에 도 백 우진의 쾌 감은 꾸준히 상승했 다.
“꺄흑…!”
그녀가 앞서 분수를 터뜨리며 한 차례 몸을 부르르 떨 었다.
황홀하다 못해 어딘가 망가진 듯한 표정.
이를 본 백우진은 등골이 오싹했다.
쾌감에 잔뜩 취해 있으면서도, 그녀의 허리가 재차움직이기 시작했다.
“히극…, 흐윽…!”
반쯤초점을 잃어버린 그녀의 눈이 백우진에게로 향했다.
“배백…, 하우움…!”
몸을 숙인 채 그의 목을 끌어안고 격렬하게 입을 맞췄다.
주로그녀의 입 안에서 놀았던 입맞춤이, 지금은백우진의 입속을온통유 린했다.
‘이거 큰일났다.’
이대로 갔다간 이성을 잃은 그녀에게 마구잡이로 짜내질 것만 같다.
백우진은 계속해서 제 마혈을 누른 기운을 해소하기 위해 노력했다.
‘조금만 더 있으면 풀릴 것도 같은데 ….’
그보다 앞서 사정감이 또 한 번 그의 뇌를 때렸다.
격하게 혀를 섞고 있던 제갈연지가 입을 떼어내며 헤실거리는 목소리로 말했다.
그녀의 머릿속에는 서책에서 보았던, 사내들에게 읊어주면 좋은 말들로 가득했다.
“싸줘요…, 제 자궁을 백 공자의 것으로 가득…, 헤윽!”
“큭!
말이 주는 쾌감이 그의 사정감을 가속화했다.
“채워주세욧 …!”
한 방울도 밖으로 내보내지 않겠다는 듯, 강하게 조여지는 압박감에 백우진의 요도구에서 정액이 솟구쳤다.
뷰릇뷰르르릇!
힘차게 뿜어져 나온 정액이 맞닿아 있는 자궁구를 열고 안을 가득 메웠다.
“헤으응…, 헤응….”
정액이 가득 차오를 때마다 그녀는 정신적인 만족감을 느꼈다.
이대로 그의 아이를 가질 수도 있다는 생각이 그녀의 머릿속을 새하얗게 물들인다.
“너,너무 조아….”
자지를 그대로 넣어둔 채, 그녀의 상체가 앞으로 쏟아져 내렸다.
백우진은 제 가슴을 베고 누운 그녀의 귀에다 대고 속삭였다.
“이제 다시 내 차례야.”
“아…!”
마혈을 풀어내는 데에 성공한 백우진이 상체를 일으켰다.
“배,백공자….”
“괜찮아, 괜찮아.”
그녀의 등을 토닥이며 그녀를 침상위 에 눕혀주었다.
자지는 여전히 그녀의 질 안에 꽂혀 있는 상태.
“그대로 쾌락에 몸을 맡기는 거야.”
다시금 힘을 되찾은 자지를 뒤로 뺐다가, 가장 깊숙한곳까지 단숨에 찔러 넣었다.
“꺄흑…!”
자궁을 짓뭉갤 듯 밀고 들어온 자지 에 그녀의 얼굴이 쾌락으로 물들었다.
퍼억! 퍼억!
살이 강렬하게 부딪히고, 자지의 끝은 자궁구를 힘차게 밀어올렸다.
“이,이거어… 모, 못버텨요….”
“괜찮아.”
버티지 못해도.
“아아…, 헤윽, 헤엑…!”
보고 싶었던 모습이 마침내 나타났다.
혀를 내민 채 반쯤 정신이 나간 채로 울부짖는 그녀의 모습이 더없이 사랑 스럽게 보였다.
“더,더어…!”
밀려드는 쾌락의 파도에 완전히 몸을 실은 그녀의 몸.
백우진이 움직 일 때마다 자연스럽게 들썩 이며 더 큰 쾌락을 불러 일으켰다 •
“사랑해여…, 사랑해여엇…!”
처음으로 그녀에게 사랑한다는 말까지 들었다.
백우진은 더욱 빳빳해진 자지를 강하게 내지르며 상체를 숙였다.
“나도사랑해.”
“으극…!”
그녀의 음부에서 애액이 왈칵쏟아졌다.
백 우진도 한계 였다.
한층 빨라진 기세로 자지를 박다가 이내 가장 깊숙한 곳에 찔러넣은 상태 로 정액을 토해냈다.
“헤…, 헤헤….”
정액이 자궁을 하얗게 물들인다.
충만함에 사로잡힌 그녀는 제 배를 어루만지 며 어딘가 고장난 듯한 웃음 을 흘렸다.
“후…!”
관자놀이에 핏줄이 돋아날 정도로 긴 사정을 이어간 백우진의 몸이 그녀 의 위로 포개어졌다.
제 갈연지 는 그런 그를 두 팔로 끌어 안았다.
땀과 애액, 정액으로 미끌거리는 몸을 서로 밀착시킨 채,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두 사람은 눈을 감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