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57화 (57/214)

“아빠. 릴이가 엄청 커졌어요!”

“아우?”

수아가 거대해진 펜릴의 다리에 뛰어드는 모습을 보며 고개를 갸웃할 수밖에 없었다.

거대한 알을 깨고 나온 펜릴의 모습이 내가 알던 그 모습과는 많은 차이를 보이고 있었으니까.

분명 내 기억대로라면 펜릴의 크기는 이렇게 거대하지 않았다.

동물로 비교하자면 호랑이보다 약간 더 큰 정도?

하지만 지금 내 눈앞에 있는 펜릴은 코끼리보다 높고 길었다.

“끙차! 끙차!”

펜릴의 털을 잡고 암벽을 등반하듯 펜릴의 다리를 타고 올라가는 수아는 거대해진 펜릴이 맘에 드는지 표정이 밝아 보였지만, 현지와 지안은 아닌 모양이었다.

“상무님 너무 큰 거 아니에요?”

“그러게? 왜 이렇게 커진 거야. 이제 하나도 안 귀엽잖아.”

“대신 멋있잖아.”

“그렇긴 한데요. 이제 수아 아가씨랑 같이 다니진 못할 것 같네요.”

“아! 그러네?”

이곳이야 원래 목적이 소환수들의 터전으로 만들어졌기에 무리 없이 돌아다닐 수 있었지만, 지금 가족이 머무는 2동의 경우 사람에게 맞게 설계되어 만들어졌기에 거대해진 펜릴에게는 좀 힘들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히히히! 릴이야 움직여봐!”

수아의 말에 펜릴이 거대한 발을 떼어 움직이기 시작하자, 등에 올라탄 수아가 손뼉을 치며 좋아하는 모습에 문제 될 건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근데 왜 이렇게 서운하지? 갑자기 커져서 그런가? 되게 서운하네?

“우와! 난다! 날아!”

펜릴에게 이유 모를 서운한 감정을 느끼고 있을 때 수아의 즐거워하는 목소리가 들려와 고개를 돌리자.

펜릴이 발에 푸른색 불꽃을 피우며 허공을 밟고 공중으로 치솟는 모습이 보였다.

“와! 저런 것도 가능하네?”

“나도 타보고 싶다.”

이미 알고 있는 사실이었다.

펜릴이 날 수 있다는 사실은 이미 알고 있었기에 크게 놀라진 않았지만, 크기가 커져서인지 전보다 더욱 멋지다는 감상이 들었다.

그때 모습이 다 성장한 게 아니었었네…… 어? 잠깐만?

펜릴의 모습을 보며 감탄하던 순간 황당한 생각이 머리를 스쳐 지나갔다.

설마 지금도 다 성장한 게 아닐 수도?

전생의 펜릴은 10강이라 불리던 자들에게 약간 못 미치는 수준이라는 평가가 강했다.

하지만 그때보다 더욱 강해진 지금의 펜릴이라면 어떨까? 거기다 더욱 성장할 수 있다면?

순간 소름이 끼치는 생각이 떠올랐다.

왕눈이와 샤크도 마찬가지로 계속 성장을 할 수 있는 거 아니야?

만약 악마종을 잡아먹으면 먹을수록 끝없이 성장할 수 있다면?

왕눈이나 샤크 혹은 펜릴 홀로 전생에 최강이라 불리던 10인 모두를 홀로 상대할 수 있을 정도로 강해질지도 몰랐다.

하지만 내가 떠올린 것은 이것이 아니었다.

좋으면 좋았지 나쁜 일은 아니었으니까.

내가 소름 끼치도록 놀란 진짜 이유는.

그런 악마종이 어비스에 존재할 수도 있다는 가능성이었다.

거기다 그런 놈들이 한둘이 아니라면? 심연 깊숙한 곳에 웅크리고 있던 놈들이 튀어나오기 시작하면 어떻게 될까?

정확하진 않지만, 최소 수백억이 넘는 개체의 몬스터가 존재한다는 어비스.

그 수많은 몬스터 중 0.1% 아니 0.01%가 악마종이라면?

인류는 정말 종말을 맞이할지도 몰랐다.

“상무님 왜 그러세요?”

“응? 아, 아니야.”

이건 좀 생각해볼 필요가 있는 문제 같았다.

아니 확인해 봐야 할 것 같았다.

* * *

오밤중에 홀로 이곳을 찾은 나는 왕눈이를 불러 궁금한 걸 묻기 위해 입을 열었다.

“왕눈아 혹시 네가 있던 곳에는 너 같은 존재들이 많아?”

멀뚱멀뚱 나를 바라보기만 하는 왕눈이를 보며 질문이 잘못됐다는 생각을 한 나는 다시 입을 열었다.

“그 수가 천이 넘어?”

긍정.

“만도 넘어?”

긍정.

“설마 십만도?”

왕눈이가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는 걸 보니 아마 왕눈이도 그 이상은 모르는 모양이었다.

왕눈이가 아무리 대단하다고 해도 모든 개체를 알고 있는 건 아닐 테니까.

일단 십만 정도로 상정해 두는 게 좋겠어.

“그럼 너는 그중에 어느 정도야? 하급?”

부정.

“중급?”

긍정.

왕눈이가 중간에 해당한 다라?

염력, 중력, 텔레파시, 파괴광선과 같은 레이저를 쏘는 왕눈이가 중급이란 사실은 솔직히 말해 좀 어이가 없었다.

거기다 높은 지능까지 갖추고 있는 왕눈이.

이건 내 생각이지만, 아마 자신을 중급이라 판단한 이유는 아마 가지고 있는 마력을 기준으로 잡은 걸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니 꼭 그래야만 했다.

그 외에도 여러 종류의 물음을 던졌는데, 그중 가장 알고 싶었던 것은 바로 왕눈이가 어비스에서 나왔냐는 것이었다.

지금까지는 당연하다고 생각했기에 물어보지 않았는데, 확인해 보니 어비스가 맞는 모양이었다.

아니길 빌었음에도.

내가 연 균열이 아닌 일반적인 균열에서 나오는 놈들과 같은 곳에서 온 거냐는 물음에 왕눈이는 긍정을 표했으니까.

사실을 확인한 내 입에서는 한숨만 나왔다.

솔직히 말하면 어느 정도 예상은 하고 있었다.

어비스에 악마종이 생각보다 많을지도 모른다는 걸.

내 균열을 통해 나온 악마종이 둘이라는 것만 봐도 어느 정도 예상이 가능했으니까.

이제 어떻게 해야 하지?

아무리 머리를 쥐어 짜내며 생각해도 방법은 하나밖에 없는 것 같았다.

가능할지는 모르겠지만, 악마종을 최대한 많이 소환해서 거느리는 것.

그것 말고는 답이 없었다.

* * *

“무슨 일이냐?”

“궁금한 게 있어서요.”

어떤 소식을 접한 나는 아버지를 급히 찾아뵐 수밖에 없었다.

“말해 보거라.”

“어쌔신마스터가 한국을 방문한다는 게 사실인가요?”

이번에 한국에서 개최되는 세계랭커들의 모임에 어쌔신마스터가 참여한다는 소리를 김 실장을 통해 들은 나는 확인을 위해 아버지를 찾아온 거였다.

솔직히 말하면 세계랭커들의 모임이 있는지도 모르고 있었는데, 나에게 날아온 한 장의 초대장 덕분에 알게 된 사실이었다.

초대장.

그곳에 적힌 문구를 본 나는 놀랄 수밖에 없었다.

‘마왕 유선우 님을 초대합니다.’라고?

황당하게도 내가 세계랭커가 되었다는 것이었다.

“그래. 이쪽에 협조 요청을 보냈더구나. 비밀리에 입국하고 싶은데 좀 도와달라고.”

“어쌔신마스터가 이런 모임에 참여하는 사람인가요?”

내 궁금증은 이것이었다.

어쌔신마스터.

전생에서조차 베일에 싸여 있던 존재가 어째서 이 모임에 참여하냐는 거였다.

“그건 이 아비도 모르겠구나. 다만 이번의 참가는 어느 정도 예상이 가능하더구나.”

“왜 참가하는 건데요?”

“선우 너 때문인 것 같더구나.”

“저요?”

나 때문이라? 내 수준을 파악하고 싶다는 건가?

“그래. 그뿐만이 아니라 이번 모임에 참석하는 세계랭커 모두가 너를 궁금해하는 모양이더구나. 그 덕분에 한국에서 모임이 주최되는 것이기도 하고.”

“음- 제가 참여 안 하면 어쩌려고요?”

“그건 안될 것 같구나.”

“어째서요?”

“이번에 모임이 열리는 곳이 유명의 본가란다.”

이게 무슨 소리지? 본가?

설마 내가 20년이 넘도록 살던 그 집?

“설마 아버지가 장소를 제공한 건가요?”

“그래. 화랑 쪽에서 장소를 제공해 달라는 공문을 수도 없이 보내더구나.”

“최강준이요? 왜요?”

“너를 끌어내기 위해서겠지. 이쪽에서 장소를 제공하는데 선우 네가 참석하지 않으면 이상해지지 않겠느냐?”

강제로 나를 끄집어내시겠다? 그걸 알면서도 아버지는 왜 장소를 제공하신 거지?

아마 최강준은 내가 꼭 필요한 일이 아니라면 대중에 노출되는 걸 꺼린다는 사실을 알고 확실한 방법을 택한 것일 거란 생각이 들었는데.

“아버지는 왜 협조를 하신 건데요.”

“이 아비도 어쩔 수 없었다. 이쪽과 연이 있는 세계랭커들이 부탁을 하더구나. 너를 꼭 좀 보고 싶다고.”

“음-”

“나도 자랑을 좀 해보고 싶었다. 우리 유명을 돈벌레라 부르는 놈들에게 언제 이런 자랑을 해보겠느냐?”

아버지의 심정이 이해가 가긴 했지만, 다들 실망할 텐데?

“제가 참석하는 건 문제가 되진 않겠지만, 다들 실망할 텐데요?”

“아니 왜?”

“약하니까요. 제가 강해봤자 S급 하위 정도인데 그들에 비하면 어린애 수준이나 마찬가지죠.”

세계랭커라 불리는 자들 대부분은 인간이라는 벽을 넘어선 자들이었다.

S급 상위와 최상위의 차이는 A급과 S급의 차이가 있을 정도였으니까.

그런 존재들이 나를 보면 뭐라고 생각하겠는가.

애송이라고 생각하겠지.

물론 내 소환수들이 참여하면 그들의 생각이 변하긴 하겠지만, 굳이 내 전력을 노출할 필요는 없어 보였다.

“그건 걱정하지 말 거라. 이 아비가 왜 유명의 본가를 내주었을 거라 생각하느냐? 이쪽에서 모든 준비를 한다는 건 너의 소환수 모두를 그곳에 옮겨 놔도 상관이 없다는 말이야.”

“네? 왜 굳이 그렇게까지 해야 하는데요?”

“보여줘야지. 세계랭커란 자리에서 내려오지 않으려면 조금은 보여줘야 그들이 납득하지 않겠느냐?”

“네? 그게 무슨 소리예요? 누가 절 끄집어 내린대요?”

설마 최강준이 나를 끄집어 내리려는 건가?

“이번 자리가 너를 증명하는 자리가 아니더냐?”

“잠깐만요. 저를 증명하는 자리라니요?”

“내 아들이지만 정말 모를 놈이구나. 어찌 된 게 전부 아는 것 같으면서도 이리 간단한 걸 몰라?”

그거야 제가 세계랭커의 선출 방식에 대해 관심이 없으니 모르는 거죠…….란 말을 하고 싶었지만, 꾹 참았다.

전생이나 현생이나 세계랭커라는 자들에 대해서는 그 대단함과 이름 정도만 알고 있을 정도였지 그들이 어떻게 선발되는 건지 모임이 있는지 궁금해하지 않았기에 따로 찾아본 적이 없었으니까.

“설명 좀 해주세요.”

“그래.”

세계랭커.

그 자리에 오르기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유명세가 어느 정도 있어야 하고 세계랭커 10인 이상의 추천이 있어야 검증하는 자리를 마련한다고 한다.

이번 모임이 바로 그 검증하는 자리로서 참석자 중 30% 이상의 찬성을 받아야 비로소 세계랭커에 이름을 올린다는데, 솔직히 말하면 어이가 없었다.

도대체 누가 이런 시스템을 만든 거지?

“이제 좀 알겠느냐?”

“그런데 아버지. 이 시스템은 누가 만든 거예요?”

“그들 스스로 만들었지 누가 만들었겠느냐?”

“네?”

처음에는 이름있는 자들의 모임이었는데, 그들 스스로 모임에 참가할 자격을 선별하기 시작하면서 시스템이 만들어지기 시작했고, 시간이 지나면서 세계랭커란 이름이 붙었다고 한다.

어쩐지 좀 이상하다 했다.

일정 수준 이상만 돼도 충분히 인맥과 뇌물로 세계랭커의 자리에 오를 수 있다는 말이었으니까.

그러니 그 키리마루란 놈이 세계랭커의 자리에 오를 수 있었겠지.

“아버지는 제가 어느 수준까지 보여주었으면 하시는데요?”

“음- 반은 보여줘도 되지 않겠느냐?”

반이면 어느 정도지?

“왕눈이? 그놈만 제외해도 되지 않겠느냐?”

“그 정도면 7할은 될 텐데요?”

전이야 왕눈이 혼자 소환수 대부분을 상대할 수 있었을지 모르지만, 지금은 아니었다.

샤크와 뚱이가 함께하는 것만으로도 지금의 왕눈이 혼자는 절대 감당하지 못했다.

몰랐는데, 샤크가 여의도에 나타난 악마종의 마정석을 혼자 반 이상을 먹어치웠는데, 그 덕분인지 전과 몰라볼 정도로 달라져 있었다.

홋카이도에서 봤던 샤크의 거대함은 그로 인한 결과였고.

“그냥 샤크랑 뚱이만 데려가도 될 것 같아요.”

“그걸로 되겠느냐?”

“네. 아마 충분할걸요? 솔직히 뚱이만 데려가도 될 것 같긴 하거든요. 요즘 급성장 중이라 세계랭커 중위권은 혼자서도 충분히 때려잡을 거 같더라고요. 확실하지는 않지만.”

“그 오크가 그리도 강해졌단 말이냐?”

“보셨잖아요. 여의도에 나타난 괴물을 순식간에 공중분해 시킨 공격을 받아내는 거요.”

“그건 그 백호가 도와줘서 가능했던 것이 아니더냐?”

“아니에요. 샤벨은 밀려나지 않도록 뚱이를 받쳐준 것뿐이에요. 실질적인 공격은 뚱이 혼자 버텨낸 거라니까요?”

아버지는 이상하게 샤벨을 좋아하셨다.

동물이라면 질색을 하는 아버지였지만, 샤벨만큼은 다른지 가끔 들려서 쓰다듬어 보시기도 하고 샤벨과 함께 사진도 찍으시는 모습을 보이실 정도로 관심이 많으셨다.

“그럼 그렇게 하도록 해라. 그 외에 일반 소환수? 그것들도 몇 옮겨 놓도록 하고.”

“네.”

김 실장이랑 상의를 좀 해봐야 할 것 같았다.

* * *

“오랜만에 오니까 정말 편하네.”

본가의 내 방에 누워서 입을 연 내 옆에는 현지와 지안, 현태가 있었다.

길드에서 고생을 많이 했는지 십 년은 늙은 것 같은 현태의 모습을 처음 봤을 때는 어이가 없었다.

길드의 담당구역에 나타나는 상위 균열을 혼자 다 처리하기라도 했는지, 두 눈이 퀭하고 다크써클이 진한 것이 제한구역에서 몇 년간 노숙이라도 하고 온 사람처럼 보였으니까.

수찬은 아직도 길드에서 고생하는 중이었고.

“저도 오랜만에 이 옷을 입어서 좋아요.”

“너는 그게 그렇게도 좋냐?”

“당연하죠. 제 직업인데요.”

메이드복을 입고 서 있는 현지는 정말 기분이 좋아 보였다.

그나저나 메이드가 직업이라고?

“너 언제까지 메이드 할 거야?”

“평생이요?”

“저도 평생 상무님 비서 할 거예요.”

“저도…….”

이상하게도 셋 중 현태의 말이 가장 진실처럼 들렸다.

도대체 얼마나 고생을 하고 온 거야?

“그나저나 준비는 끝났지?”

“네. 일반 소환수들 중 괜찮은 녀석으로 200개체를 선별해 훈련장에 모아 놓았습니다. 뚱이는 자기 방에 들어가 있고, 샤크의 경우 아가씨가 학교에 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당일에 데려올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뚱이는 이곳에 도착한 후 특이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곧장 자신의 방으로 달려가 문을 힘차게 열고 주위를 둘러보더니 실망하곤 나에게 하소연 비슷한 걸 하며 심정을 토로했지만, 뚱이의 말을 알아듣지 못하는 나로서는 어떻게 해줄 방법이 없었다.

하지만 나에겐 현태가 있었다.

현태는 곧장 주방으로 달려가 뚱이의 밥을 가지고 왔는데, 그제야 이유를 알 수 있었다.

이곳에서 주는 밥과 그곳에서 주는 밥의 차이가 좀 있다는 사실을.

예전에는 특급 요리사가 뚱이의 취향을 생각해 제대로 만들어 줬지만, 지금은 유명의 구내식당에 있는 음식 중 고기류를 퍼서 가져다줬는데 그게 마음에 들지 않았던 모양이었다.

“샤벨은?”

“샤벨의 경우 회장님과 함께 입장 할 예정이라 함께 연습 중입니다.”

아버지도 참…….

왜 샤벨을 옆에 끼고 입장을 하겠다는 거야?

자신의 지위에 걸맞은 맹수라며 꼭 같이 입장을 해야겠다고 고집을 넘어 떼를 쓰시는 아버지를 본 모두가 어이없다는 표정을 지었는데, 특히 김 실장이 가장 당황한 것 같았다.

샤벨이 멋있게 생기긴 했지만, 아버지까지 이럴 거라곤 생각도 못 했나 보다.

“현지, 너는 그날 메이드로 참석하는 거야. 알았지?”

“네!”

“조심해.”

“네. 최대한 들키지 않도록 해 볼게요.”

현지의 수준을 정확히 파악하기 위해 어쌔신마스터의 옆에 현지를 붙일 생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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