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 별이 되고 싶은 소망 ( 5 )
*
죽은 군대가 진군한다.
"자, 여기에 마력 응고의 진을 설치해뒀었지? 여기서 쉬다 간다!"
날카로운 외침. 그 외침을 듣자, 들판을 가득 메울 듯 발소리를 맞춰 진군하던 뼈의 군대가 멈춰 고개를 숙인다. 그 명령을 내린 자는 아지프의 4위계 마술사였다. 그들은 지금, 다음 학살의 목표인 마을을 향해 움직이는 중이었다.
그들이 멈춰선 곳 역시 마을이었다. 정확히 말하면, 마을이었던 폐허다. 분무기로 피를 농축해 뿌린 듯 선연한 붉은 안개로 뒤덮인 마을. 이 4위계의 마술사는 이 마을을 습격해, 건장하고 단단한 뼈를 가진 자들은 인골귀로 만들어 병력으로 만들고, 그 외의 자들로는 희생의 주술을 이용해 이 마력 응고의 진을 만들어 설치해두었다.
여기서 머무르면 자신의 지휘를 따르고 있는, 약 350마리의 인골귀가 다시 한껏 마력을 보충하게 할 수 있다. 그런 생각으로 설치한 일종의 그들 전용의 보급소다. 다크서클이 진한 4위계의 마술사. 그는 자신이 무너뜨린 교회로 걸어들어가 긴 의자에 떡하니 드러누웠다. 그리고 외친다.
"여기서 세 시간 정도 머무르다가, 작전을 수행하러 이동할 거다! 너희도 쉬어 둬라."
힘없는 대답이 울린다. 그를 따르는, 3위계의 탈주 마술사들의 대답이었다. 그 숫자는 셋. 이렇게 장시간동안 인골귀를 유지하며 행군을 하는 것은, 그들에게는 조금 벅찬 일이었다. 그래서 그들은 조금 지쳐 있었다. 기다리고 있는 것이 사람 없는 마을의 볼품없는 휴식이라는 것이 그들을 조금 더 지치게 했다.
"젠장. 먹을 것도 없고 여자도 없고. 목이나 축이자."
그들 중 하나가 중얼거린다. 적반하장이었다. 이 마을을, 아무런 사람도 즐길거리도 없는 폐허로 만든 건 그 자신들이면서. 이 마을에 남은 것이라곤, 커다란 두레박이 매달린 우물 하나뿐이었다. 그는 기지개를 키더니 인골귀 하나에게 두레박으로 물을 길어오라고 시켰다.
그 동안 다른 3위계의 마술사는 정탐을 하고 있었다. 시신경에 벌레가 투입되어 감각을 탈취당한 박쥐. 그 박쥐를 날아가게 만들어, 지금부터 덮칠 마을. 아이가 군사를 모아 반격을 준비하고 있는 마을의 정탐을 시작한다. 그리고 실소했다.
"뭐야? 이 놈들. 원시인이나 하는 짓거리를 하고 있는데?"
"왜? 그게 무슨 소리야?"
"이 병신들, 무슨 돌담 같은 걸 쌓아놓고 어디서 사람을 불러모아서 방패로 틈새 막고 창이랑 돌무더기 준비해두고 이러고 있다!"
"크하하하하! 마술에 대해서 쥐뿔도 모르는 촌구석 개새끼들이 할 법한 대책이군. 벌써부터 기대되는데."
그 말에 파안대소가 터진다. 모두에게서였다. 특히 의자에 누워 있는 4위계의 웃음이 제일 진했다.
"제정신인가?"
"뭐, 수고를 덜어서 다행이지. 보니까 여러 마을에 도와달라고 빌어서 원군을 소집한 모양인데, 여러 마을을 들릴 수고를 덜었군. 몰살, 몰살이다."
비쩍 마른 웃음을 흘리는 정탐하던 마술사. 그는 정탐을 멈추고 자신도 드러누웠다. 그동안 인골귀를 시켜 물을 떠 오게 한 마술사는 배를 잡고 웃다가, 문득 이상함을 느꼈다.
"이 새끼, 왜 안 돌아와?"
물을 떠 오도록 시킨 인골귀가 돌아오질 않았다. 무슨 일이지? 로브 자락을 휘적휘적 휘날리며 우물가로 걸어가는 마술사. 그리고 눈살을 찌푸린다. 우물 근처에서 인골귀의 흔적이 사라져 있었다.
"뭐냐, 두레박 길어 올리다 우물에 빠지기라도 한 거냐?"
목이 말랐다. 속담대로 그는 목마른 자답게 우물물을 긷기 시작했다. 어째서인지 그 두레박은 굉장히 무거웠다. 꼭 사람이라도 하나 타고 있는 듯한 무게였다. 간신히 두레박을 전부 끌어올리고, 물을 마시려고 하는 순간.
"윽, 너, 뭐야!"
비명. 그리고 두레박 끈을 놓치며, 그 마술사는 우물 속으로 빨려들어간다. 두레박 속에 눕듯이 숨어 있던 하얀 암살자가, 갑자기 튀어나와 자신의 목을 붙잡고 우물 속으로 함께 뛰어들었기 때문이었다.
마술, 마술로, 이 놈을 죽여야 해. 그런 생각을 했지만 허사였다. 바닥에 떨어짐과 동시에, 십자 모양의 단검이 자신의 목을 꿰뚫었다.
"큭, 그르르르륵...."
그건 미제리코드였다. 독검의 독에 당해 주문 한 마디 외지 못하고 스러져 한 줌 핏물로 녹아버린 마술사. 그 암살자는 물론 아이였다. 일차적인 마을의 대비를 마치고, 주변 탐색에 나선 아이는 곧 이 마력 응고의 진을 발견했다.
그 응고의 진이 노리는 바는 명확했다. 여기서 쉬다가 카나기 후손의 마을을 덮치겠다는 뜻.
또 다른 뜻은, 기다리면 언젠가 여기에 그들이 몸을 쉬러 온다는 뜻이다.
그래서 아이는 그 우물 속에 간단한 지하통로를 뚫어 빠져나갈 길을 마련하고, 이렇게 우물 속에서 숨어 기다리고 있었다. 우물이 있는 한 한 놈은 목을 축이러 올 것이다. 그때 덮치면, 한 놈은 처리할 수 있다. 그런 생각에서였다. 먼젓번에 두레박을 길러 온 인골귀를 처리한 것도 아이였다.
"뭐야, 웬 비명이야?"
뒤늦게야 상황을 파악하고 우물로 달려드는 마술사들. 그러나 아이는 이미 통로로 도주를 마친 뒤였다. 우물 속에 내려가 닫힌 통로와 마술사의 핏자국을 발견하고 이를 까드득 깨무는 4위계. 그에게 다른 마술사가 당황하며 묻는다.
"어쩌죠? 이러면 50마리는 여기다 내버려두고 가야..."
"아니야! 방법이 있다."
훌쩍 우물 밖으로 빠져나가는 4위계. 그는 방금 죽은 마술사가 통솔하던, 50여 마리의 인골귀들을 그러모은다. 그리고 품에서 시약을 꺼내 거대한 마법진을 그리더니, 무언가를 중얼거리기 시작했다. 그 주문은 하나의 명령으로 끝맺었다.
"재구성되거라."
떠오르는 검은 뼈들. 그 관절마다 달라붙은 검은 기름 같은 점액이, 거꾸로 흐르는 폭포처럼 치솟으며 그 50인분의 검은 뼈를 감싼다. 잠시 후, 그것은 하나의 커다란 뼈의 거인이 되었다. 마골귀. 인골귀를 뭉쳐 만든 괴물이었다. 방금 죽은 3위계의 마력이 전부 남아 있었기에 만들 수 있었던 괴물이다.
"내가 생전에 이걸 다룰 기회를 얻게 될 줄은 몰랐군."
4위계는 비릿하게 웃으며, 그것이 무기를 갖게끔 시켰다. 화재에도 무너지지 않고 남은, 십자가가 매달린 교회의 대들보. 그것을 집어 들게 시킨 것이다. 웅장한 소리와 함께 들보가 뽑혀나간다. 잠시 후, 그것은 검붉게 침식되기 시작했다.
"자, 그럼 이동하자! 이놈은 오래 유지할 수 있는 놈이 아니야."
4위계는 마골귀 위로 훌쩍 올라타며 진군의 명령을 내렸다.
죽은 군대는 떠나기 시작했다.
산 자의 마을로.
*
아지프는 전쟁 기술의 총화다.
그들이 이끄는 뼈의 군대를 막기 위해선, 성첩을 둘러치고 문과 성벽을 굳건히 하며 똘똘 뭉쳐 방진을 이루어야 한다. 그런데 그러면 제물을 바쳐 발동하는 강력한 포격이 날아든다.
포격을 막기 위해선, 뿔뿔이 흩어져 그들이 약한 유격전으로 나서야 한다. 그런데 그러면 그들은 그들이 이끄는 뼈의 군대 사이로 숨어버린다. 그걸 뚫으려면, 뭉친 군세가 필요하다.
그리고 군세를 뚫기 위해선...
순환논리였다. 포병과 보병을 융합한 듯한 그들은, 일단 뼈의 군대를 이루어 행진하기 시작하면 무찌르기가 극도로 까다로웠다. 그것이 굉장히 비윤리적인 그들의 행태를 세태가 묵인할 수밖에 없게 만드는 주원인이다. 전쟁에 있어서만큼은, 다른 어떤 학파도 그들을 이길 수 없었다.
그나마 센디엘에 가득한, 마술의 포격조차 짓밟아버릴 수 있는 강력한 괴물들을 길들여 병기로 사용하며, 또 마법에 대응할 수 있는 특수한 검사인 무반을 데리고 있는 카나기가 저항이라도 할 수 있을 뿐이었다. 그러나 그들도 결국 아지프의 전쟁의 재능을 이기지는 못해 만년 2인자에 머물렀다.
그리고 지금. 저들은 그 아지프의 무서움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해서, 하면 안 되는 최악의 판단을 한 듯 보였다.
"용케도 이렇게 간이치고는 훌륭한 성벽을 세웠다만, 그래서 뭐 어쨌다는 거야? 혈염포 몇 방이면 전부 날아갈 텐데. 차라리 마을을 불태워 보급을 끊고 그 암살자 놈을 이용해서 유격전을 전개하는 게 나았겠지. 괴롭더라도 말이야."
4위계의 마술사. 그는 전장을 쭉 둘러보고 중얼거렸다. 군대가 최후의 진군을 시작하기 전, 그는 마지막으로 지형과 상황을 파악하고 전쟁에 나설 생각이었다.
돌담, 방책, 흉벽... 전부, 재래식의 군대를 막기 위해서라면 훌륭한 물건이겠지만, 아지프의 마술사에게는 쓸모가 없었다. 포격이 있기 때문이었다. 마치 포격을 해달라고 빌기라도 하는 듯 멍청함의 정석 같은 방비였다.
"어디 보자. 그럼 변수 체크는 끝났고. 시작하면 되겠군."
그는 자신이 불러낸 마골귀 위에 훌쩍 올라타 호각을 크게 불었다. 매미의 마지막 울음처럼, 무언가의 끝을 고하는 듯한 불길한 화음. 그 화음을 따라 진군이 시작됐다.
"ㅡㅡㅡㅡㅡㅡ!!!"
숲에 숨어 있던 수백의 인골귀들이 진군을 시작한다. 목표는 저 돌담이었다.
방책을 둘러친 흉벽 뒤에선 공포가 번져 나가려 하고 있었다. 뼈의 귀신들이 몰려드는 모습을 보고, 갓 성인이 된 민병 하나가 덜덜 떤다.
"오, 온다!"
"으윽.으으윽!"
"정신 차려 이 새끼야! 천사님이 약속하셨잖아, 아무도 안 죽게 한다고! 배운 대로만 하면 이길 수 있어!"
일어나는 함성. 아이는 그 돌담 위에 오연히 서서, 그 기대에 부응하고자 등을 펴고 검을 짚은 채 전장을 바라보고 있다. 한낮. 햇살의 열기를 머금은 바람이 그 흰 머리를 스치고 지나간다. 군기처럼 휘날리는 머리카락. 그렇게 한참이나 냉정하게 적병의 검은 진군을 바라보던 아이는, 환도를 쭉 곧추세우고 명령했다.
"투척!"
그 말과 동시에, 수천 개의 돌 탄환이 날아오른다. 하늘을 가득 메우는 검은 돌의 비. 투석구를 이용한 매서운 투석도 있고, 그저 돌을 던질 뿐인 투석도 있다. 진군을 시키던 4위계는, 그 모습을 보고 어이없다는 듯 피식 웃었다.
"뭐야, 무기라는 게 돌덩이냐?"
척. 그가 손짓하자, 인골귀들은 멈춰서 팔을 들어서 돌을 막았다. 이미 인체의 가장 단단한 부분인 뼈만 남은 이들이다. 투석 따위에 상처를 입을 리가 없었다. 그리고, 그건 아이도 알고 있었다.
"저 녀석 뭐야?"
투석을 명령함과 동시에, 돌담에서 뛰어내려 질주한 아이. 인골귀 군단의 선봉에서 그들을 지휘하던 3위계의 마술사는, 적수공권으로 달려오는 아이를 보고 황당하다는 듯 말한다. 투석은 이 돌진을 위한 틈을 벌기 위해 시킨 듯 보였다.
말이라도 타고 왔다면 뭐 말로 사람을 짓밟으려나, 그런 경계라도 했겠지만. 검조차 내던지고 텅 빈손으로 달려오는데 황당함 외의 다른 것을 느낄 이유가 없었다.
그 방심은 치명적인 결과로 이어졌다. 죽음으로.
"림, 레바테인!"
군단의 선봉에 다다른 그자는, 갑자기 허공에 크게 소리쳤다. 그러자 그 말에 따르듯 츠츠츠 그 검에 눈부신 백색 날의 대검이 치솟더니, 반원을 그리며 그 범위 안에 있는 모든 것을 깨부숴버렸다.
"크악, 이건 , 무슨!"
유언이라기에는 너무 볼품없는 말. 그 말을 남기고, 3위계의 마술사는 반으로 토막이 나 바닥에 널부러졌다. 그 주변에 있던 인골귀 여섯도 함께였다. 그와 동시에, 그가 지휘하던 인골귀 수십은 발걸음을 뚝 멈춘다. 암살로 하나, 이렇게 허무하게 하나. 어느새 전장에는 3위계의 마술사 하나와 4위계 하나밖에는 남지 않게 되었다.
"저, 저 새끼 뭐야?"
"덮쳐!"
대응은 빨랐다. 4위계의 마술사는 빠르게 포위진을 전개했다. 넷이 둥글게 모여 하나의 진을 이루고, 그 진이 대상의 사방을 감싸 포위 면적을 최대한 넓히면서 포위하는 방식이다. 사방에서 날아드는, 인골귀의 거무튀튀한 검날.
"꺼져!"
다시 한 번 레바테인을 휘둘러 좌향과 남향의 인골귀를 박살냈다. 하지만, 포위된 상태에서 등을 보이고 해를 입지 않을 수는 없었다. 인골귀의 검은 칼날이 아이의 등을 찢어놓는다.
"윽!"
신음을 흘리며, 레바테인을 휘두른 관성 그대로 풍차처럼 도는 아이. 마치 윈드밀을 횡으로 전개하는 듯한 움직임이었다. 굉음, 그리고 뼈 쪼개지는 소리. 다시 넷의 인골귀가 레바테인에 걸려 부서졌다. 하지만, 저번처럼 한 번에 스물이 넘는 인골귀가 죽지는 않았다.
"흠, 그 놈인가? 그 아탕칼리의 따까리를 한다던 칼재주 있는 놈? 아, 그럭저럭 나댈 만한 재주는 있는 놈이군."
그들에게는 지금 지휘관이 있기 때문이었다. 한 번의 참격에 대량의 병력 손실이 일어나지 않도록, 포위가 유지되는 선에서 병력 간격을 조절하는 자가.
턱을 매만지는 4위계. 이놈은 인질로든 뭐든 가치가 있겠는데. 포획해주지.
"차륜전이다! 힘을 빼놓고 죽인다!"
그 명령에 따라 검을 세워들고 거품처럼 아이를 감싼 채 회전하는 인골귀들. 계속 최소한의 인골귀만을 제물로 바치면서, 아이의 힘을 빼게 만들어 사로잡겠다는 오만한 판단이었다. 그 포위는 숙련된 포위였다.
"꺼져!"
신기를 엄청나게 소모하며 레바테인을 휘둘렀는데도, 열다섯 밖에는 잡지 못했다. 아이는 늪에 걸린 듯한 기분이었다. 방향을 정해 그 방향을 뚫으려고 애쓰면, 마치 도망치듯 척척 뒤로 움직이며 그 부분의 포위가 강화된다. 포위를 유지하기 위해 더 죽을 확률이 높은 곳으로 기계처럼 움직이는 것. 사기라는 게 존재하는 인간이면 할 수 없는 포위진이다. 이것들이 이미 죽은 뼈의 군대이기에 가능한 짓거리였다.
"큭!"
또 등에 한 번의 검격을 허용했다. 아이는 피를 흩뿌리며, 뒤로 물러섰다. 4위계는 미소를 짓는다. 이제 내가 이 마골귀를 끌고 가서 끝장을 내볼까, 그렇게 생각할 무렵이었다.
"천사님!"
저 멀리서 군마의 말발굽 소리가 들린다. 구원이었다. 마을의 말을 전부 끌어모아 만든, 다섯 마리로 이루어진 조촐한 기마대. 그것들이 아이를 구원하기 위해 달려오고 있었다. 아이는 눈을 번쩍 뜨고 레바테인을 내던졌다.
"항복하겠다! 저 사람들은 살려줘!"
"오, 그래?"
눈을 크게 뜨는 4위계. 기왕이면 상처 없이 잡는게 좋긴 하지. 칼을 내던진 건 무엇보다도 명백한 항복 의사 같았다. 적의가 누그러든다. 아주 잠깐 방심해버린 4위계. 그 때문에, 반쯤 사로잡은 아이를 놓치고 말았다. 아이는 커다랗게 외친다.
"유혼!"
츠츠츠, 이번엔 짐승의 이빨 같은 대태도가 솟아난다. 아이는 그 방심을 놓치지 않고 월아검의 절초라고 불렀던 그 기술을 사용해, 왼쪽 방면에 거대한 일격을 날렸다. 시뻘건 검영이 해골을 가르고 뻗어나간다.
"이 개새끼가! 감히 거짓말을 해?"
그 말은 가볍게 무시하고, 자신을 구하러 온 기마대의 말 중 하나에 올라타는 아이. 그리고 뒤도 보지 않고 달려 흉벽에 도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