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마녀 이야기-266화 (266/303)

〈 266화 〉 블러디 메리

* * *

유레크로스의 테르도어 대성당.

늘 평화롭던 그곳의 분위기를 대번에 바꾼 한명의 여자가 나타났다.

"그래서 니들은 여기 쳐박혀서 손가락만 빨았다고?

병신들이냐?"

"진정하시죠. 여긴 교회입니다. 아이들이 보고 있으니 말을 가려주시겠습니까?"

"야 턱주가리. 난 못생긴 남자 말은 안들어. 신부처럼 재미없는 새끼들은 더더욱."

제임스는 그 말에 끄응 하는 소리를 내고 한숨을 뱉었다.

"그래서 이 애들은 뭔데? 교회라고 세워놓고 애새끼들 보육원으로 쓰고있네?

그러라고 돈 받는거 아니지 않아?"

"교회는 모두의 안정을 위해 존재하는 장소입니다."

"어련하시겠지. 그래서 피터인지 하는 영감은 어딨는데 코빼기도 안비춰?"

"지하의 고해실에 있으실 겁니다."

"고해실? 이 교회에 그런 시설도 있었나?"

"누구나 자신의 죄를 속죄하고..."

"아 알았어 닥쳐. 아가리 닫어. 하여튼 이래서 아다새끼들은 안된다니까."

"...."

"재미가 없어 재미가. 니들이 재밌었으면 여자를 만나서 떡을 치고도 남았겠지.

내가 보니까 신부라고 설치는 새끼들 중에 열에 아홉은 그냥 타의적 신부던데?"

"하아... 금방 선생님을 모셔 오겠습니다. 제발 아이들 앞에서는 그러지 말고 기다려 주십시오."

"걱정 안해도 돼. 내가 애새끼니 뭐니 해도 아주 가정적이고 자상하거든."

"제발 그러길 바랍니다."

제임스는 시선을 피하고 지하로 내려갔다.

이전에도 느꼈던 어딘가 미묘한 공기.

교회의 지하에서 느껴지는 축축하고 무거운 공기에 섞인 땀냄새.

교회에는 어울리지 않는 이 감각이 위화감을 만든다.

"신부님."

돌아오는 대답이 없으면 다시 제임스는 문을 두드렸다.

"피터 신부님."

그가 노크를 시작하면 드르륵 하는 소리가 들리기 시작하고

잠시 지나서 문이 열린다.

그 너머에서는 피터신부가 걸어나왔다.

"무슨일인가 제임스."

"드디어 왔습니다. 사성입니다."

"그래? 드디어 왔단 말이냐? 누가 왔더냐?"

"성신인것 같던데요."

"하필이면 통제도 안되는 인원이구나. 그래, 금방 나가보마.

제임스, 넌 우선 아이들을 자매님들께 맡기고 오거라."

"뭘 하고 계셨습니까?"

"내 죄를 고백하고 있었단다."

"그렇군요."

제임스는 본능적으로 이것이 거짓말임을 느꼈다.

오랜 기간 피터를 알고 지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뭐하느냐? 빨리 나가보지 않고. 아이들은 자매님들께 맡겨두고

우리는 성신을 어떻게 다룰지 생각해봐야지."

"안히티 자매님께 부탁드리고 오겠습니다."

"그러거라."

제임스가 도리없이 돌아나가려고 할 때 위에서 베르가모트가 걸어 내려왔다.

"아 여기구나? 뭘 대단하다고 이렇게 꽁꽁 싸매놨대?"

"처음뵙겠습니다 성신님. 어찌 오시느라 피곤하실텐데 좀 쉬시지요."

피터가 그렇게 말하며 그녀에게 악수를 신청했다.

그러나 그녀는 그 손을 가만히 내려다보며 픽 웃었다.

"됐어, 관심 없고. 자꾸 위에서 지랄을 해대서 오긴 왔거든.

시간낭비하기 싫은데 언제 쳐들어갈거야?"

"쳐들어간다고요?"

"미리타엔 개박살 내러 가는거잖아? 아냐?"

"뭐, 정벌이 가능하면 정벌하는 편이 간결하기야 합니다."

피터는 침착하게 합장하고 공손히 끄덕였다.

"배는 빌려왔어. 준비해. 긴 말 안해. 내일 바로 쳐들어가는거야."

"군대는 아직 모이지도 않았습니다. 단 둘이 어찌 그곳에 발을 들이려고 하십니까?"

그렇게 말하면 베르가모트는 표정을 팍 구기고 말했다.

"할배? 꼬추 서? 시발 무슨 겁이 이렇게 많아?

그러 낡은 생각에 발목이 잡히니까 나한테 의지하는거 아냐?"

"허허... 그렇습니까."

피터의 인내심은 상당했다.

일반적이라면 화를 내도 전혀 모자라지 않은 상황에서 그는 이 여자를 다루고 있었다.

적당히 대화를 흘리며 방향을 유도하는 피터를 가만히 바라보던 베르가모트는

질린다는 듯이 고개를 젓고 걸쭉하게 욕을 뱉었다.

"거 존나게 재미없네."

"교회는..."

"또 만인의 평화니 하려고 그러지?

기억해. 날 부른건 너희야."

그리고는 마을을 둘러보겠다고 고지하고 멋대로 밖으로 나서버렸다.

둘은 서로를 마주보고 한숨만 뱉었다.

베르가모트는 아이들에게 사랑받지 못한다.

과거부터 현재까지 그 흐름은 변하지 않았다.

단순히 그 뿐만이 아니다.

아이들에게 사랑받지 못하고, 아이들을 사랑하지도 않았다.

부모의 문제는 아니었다.

다만 교육과 성장환경의 문제라고 볼 수 있었다.

그녀가 자라면서 마주한 것은 신문 잡지에 커다랗게 실린 얼굴이었다.

수려하고 늙지 않으며 자신이 원했던 모든 조건에 부합했던 남자를 보고 첫눈에 반한것이다.

그녀는 그 남자를 만나기 위해서 무기를 들었다.

그녀가 사랑했던 남자는 지명수배가 내려진 괴물이었다.

주로 사건을 일으키는 곳은 교국이었고, 교회 인물들에게 피해를 입히는 것을 보고

그녀 역시 자연스레 방향을 정했다.

교국에서 그를 기다리다가 완벽한 프로포즈를 하기 위해 기다렸다.

그를 위해 맞지도 않는 비위를 억지로 끼워 맞추고 이 자리까지 오른 것이었다.

나중에서야 그 남자의 이름이 에스트로라는 것을 알아냈다.

몇 번인가 다른 곳으로 눈을 돌리려고 해도 결국 그녀의 관심이 모이는 건 그 뿐이었다.

그와 최대한 자주 만나기로 결정하고 접촉을 늘리기 위해서 결국 교국 끝에서 기다리기 위해

그녀는 창을 들었다.

그런 그녀가 대체 어째서 교회의 편에 서서 싸우는지에 대하여 궁금해하는 이들도 많았으나

그럴 때마다 그녀는 태연하게 '운명적 만남은 그런거야 병신아.' 라고 일축했다.

그러나 그녀의 운명적 만남이 연이은 거절로 인해 보답받지 못하고

그녀는 점차 충동적으로 변해갔다.

어릴 때부터 집어온 창이 그녀의 감정을 대변할 때쯤 되면서

그녀의 창은 쾌락주의적인 성격을 표방하게 되었다.

이기적인 감정이 감추지 못할 정도로 드러나고 나서는

베르가모트를 사랑하던 사람들도 하나 둘 떠나기 시작했다.

사람들은 그녀에게 미쳤다고 말하기 시작했고

고립된 그녀를 바로잡을 수 있는 것은 없었다.

늘 외로웠던 그녀가 사람들에게 인정받을 때는 유일하게 그녀가 창을 휘두를 때였다.

늘 소외받고 무시받은 그녀의 의견은 창끝으로 관철할때 경청되었고

업적을 세우고 돌아오는 날에는 사람들이 화려하게 환호하고 박수를 보내왔다.

물론 그런 인원의 대다수는 그녀의 성격 자체도 모르는 이들이었다.

자신에게 흥미를 보이는 이들을 찾아가면 그들은 그녀의 성격에 질려 도망쳤고

그녀는 이런 이중적인 태도를 보이는 사람들을 혐오하게 되었다.

그러던 어느날이었다.

자신이 인정받는 감각을 위해서 싸우던 그녀가 처음으로 다치고

몸에 있던 피를 처음으로 쏟았던 날.

누구에게도 지지 않았던 그녀가 바닥에 무릎을 꿇고 붉은 피를 속수무책으로 빼앗기던 순간.

평생을 바라 마지 않았던 에스트로가 자신을 내려다보며 흘겨볼때

그녀는 쾌감을 느꼈다.

자신을 이긴 것은 운명이라고 그녀는 생각했다.

그가 자신을 찾은 것은 운명, 자신의 믿음이 보답받은 것 역시 운명,

그에게 피를 빼앗기고 나서 머리가 식은 것 역시 운명, 그를 만나 달아오른 것 역시 운명.

그녀에게 수많은 운명이 회오리치기 시작했고, 정신을 차렸을 때는

이미 그의 열렬한 스토커가 되어있었다.

에스트로는 그녀에게 거부의사를 내비쳤지만 이미 그녀에 눈에 들어오는 것은 없었다.

그녀의 행동에 성과가 있었던 경험은 그것이 처음이다.

거기서 보람을 느껴버린 그녀가 선택할 수 있는 수단은 많지 않았고

점차 그녀는 입맛에 맞지 않으면 내치고 마는 성격으로 변했다.

흥미 본위로 살아가는 인생이 즐겁다는 것을 배운 것이었다.

그래서 그녀는 그 순간부터 점차 남들이 하지 않는 방향에 도전했다.

시간이 지나고, 더는 그녀의 방식을 문제삼지 않았다.

이제 그녀의 방식은 불가침의 영역이었고 치외법권의 영역이었으니까.

오직 메리. 교황이라고 불리는 여자 하나만이 그녀에게 명령을 내렸다.

사람들은 메리가 엄청난 인덕으로 베르가모트를 감화시켰다고 믿었다.

덕분에 메리의 명성은 더욱 화려하게 알려졌다.

그러나 베르가모트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앗다.

그녀는 늘 메리를 회상하며 그렇게 말했다.

"미친년이지. 아주 제대로 미친 여자라고."

이유를 물으면 그녀는 그렇게 대답했다.

"그 여자는 사람이 무서워하는게 뭔지 알아.

그리고 대상이 무서워하는 존재가 없을 때는

자기가 그 자리를 비집고 들어가."

"그럼 베르가모트씨도 메리교황님이 두려우신 건가요?"

"아아... 그렇지 뭐..."

그래서 베르가모트의 성격은 상당 수 메리를 따왔다고 말하는 이들도 있었다.

진위여부를 가릴 수는 없었지만 확실한 것을 꼽자면,

베르가모트는 메리와 무언가의 관계로 이어져 있다는 것이었다.

그렇게 유레크로스로 건너온 베르가모트가 향한 곳은 교회 언덕 위의 작은 잔디밭이었다.

"처음보는 얼굴이네요."

누군가가 그녀에게 말을 걸어왔고 그녀가 표정을 구기며 고개를 돌리자

그곳에는 처음보는 어린 아이 하나가 있었다.

어째선지 재미없어보이는 애새끼였다.

"넌 뭐야?"

"이 교회에서 신세지고 있는 견습 사제 같은거라고 생각하세요."

"너 내가 누군지 아냐?"

"알고싶지 않아요."

베르가모트는 이런 반응에 당황했다.

지금까지 자신을 무의식적으로 피하던 사람들을 많이 보았다.

두려움에 말을 걸거나 일 때문에 말을 거는 사람도 보았으며

더욱이 스스럼 없이 말을 거는 순수한 애새끼들도 많이 봤다.

하지만 이 '애새끼'는 달랐다.

"웃기는 애새끼네."

"많이 들어요."

이상하다. 애새끼들처럼 순수하지도 않아보이고,

눈에는 일말의 흥미조차 느껴지지 않는 얼굴이다.

자신에게 흥미도 없고 바라는 것도 없으면서 굳이 말을 걸어

자신에게 신경을 쓰고 있는 이 애새끼의 얼굴이 어딘가 이상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너 이름이 뭐냐?"

"당신은요?"

"너부터 말해. 내가 먼저 물어봤잖아."

"애새끼 상대로 열내지 말고 어른스럽게 먼저 말하지 그래요?"

아무리 생각해도 이상했다.

일반적인 애새끼, 아니. 아이들이라면 여기서 울거나 도망치고 말았다.

그런데 지금도 눈을 똑바로 뜨고 자신을 위로 올려다보면서도 겁을 먹지 않는다.

"너 이새끼..."

베르가모트는 덥썩 '애새끼'의 가랑이춤을 붙잡았다.

그러면 아무런 대꾸 없이 자신의 손을 탁 쳐내고는 싸늘한 눈빛으로 자신을 올려보며

그가 다시 말을 이었다.

"애새끼한테 꼴리는건 아니죠?"

"너...뭐냐?"

처음으로 베르가모트는 의아함 속에 관심이 솟아나는 것을 느꼈다.

자신을 경멸하고 내려다보던 남자의 눈빛과 어딘가 닮았다는 것을 느꼈다.

에스트로의 빈자리를 왠지 채워줄 수 있을 것 같았다.

"나는 데니스라고 해요. 이번 일은 어디가서 이야기 안할테니까 방해하지 말고 서로 할 일 하죠."

그렇게 말하고 데니스는 잔디 위에 털썩 앉아서 하늘을 바라보고 있었다.

그런 데니스를 멀뚱히 바라보던 베르가모트가 말했다.

"너 섹스한 적 있냐?"

데니스는 눈도 돌리지 않고 말했다.

"미친년."

베르가모트는 자신도 모르게 웃음을 터뜨렸다.

터져나온 웃음이 멈추지 않았다.

"야 너 맘에 든다. 나 베르가모트라고 하는데."

그녀가 말을 하던 와중에 휙 날아온 돌이 그녀의 손에 막힌다.

탁 소리가 나게 잡힌 돌을 다시 저 멀리 던지면서 베르가모트는 데니스를 내려다봤다.

"뭐하는거냐 너?"

"방해 하지 말라고 한지 2분도 채 안지났는데 사람 무시하는데 재능이 있네요."

"뭐하는데?"

"망상."

"망상... 무슨 망상?"

"이제 있을 교국이랑 미리타엔의 전쟁 양상을 머리속으로 그리는 중."

"꽤나 건방진 소릴 하는구나. 그게 왜 망상이야?"

"나같은 어린 애가 전쟁에 낄 수도 없을거고, 내 상상대로 돌아가면 그게 전쟁은 아니니까.

말마따나 애새끼 머리에서 나온 망상대로 전투가 일어나면 그건 지휘관이 무능하다는 소리잖아요.

그리고 계획적인 상황대로 풀리는 사건이 어디 있어요."

".... 야."

"왜요?"

"꼬추 서냐?"

"욕 한번 더 해드려요?"

"너는 신부 같은거 안어울려."

"그런 말을 한 사람이 있기는 했는데."

"나 말고?"

"네."

"누구지? 걔도 웃기는 놈이네. 얼굴 한번 보고 싶게."

"만만찮게 이상한 괴짜기는 해요."

"아무튼 그래서 꼬추 서냐?"

"그건 왜 물어보는데요."

"너는 오늘 내가 존나 따먹을거니까."

그렇게 말하고 베르가모트는 혀로 입술을 핥았다.

방금 전까지 큰 변화가 없었던 데니스의 얼굴이 순간적으로 일그러진다.

당황하는 얼굴을 본 베르가모트는 입꼬리를 올리며 말했다.

"거 봐, 썩히면 아깝잖아 임마. 즐길게 얼마나 많은데 경험도 못해보고 썩히려고."

"무...무슨 소리에요?!"

"그래, 애새끼들은 그런 표정이 어울려. 딱 울리는 맛이 있거든.

신부랑은 작별인사 해. 한판 하고 나면 신부같은거 하기 싫어질 테니까."

그렇게 말하고 베르가모트는 훌렁 자신의 웃옷을 벗어던졌다.

크지는 않지만 분명히 드러나는 형태의 가슴을 보고 데니스는 한숨을 푹 내쉬었다.

"야, 너 남자 사귄 적 없지?"

그렇게 묻는 데니스의 말은 명백히 귀찮음과 불쾌함이 섞여있었다.

"어...?"

"알 것 같다. 내가 원한건 아닌데 하필 부모님이 어지간히 소름돋는 닭살커플이라서.

굳이 그러는 이유를 몰랐거든. 그래도 불쾌하기로 따지면 네가 훨씬 불쾌하네.

방법을 모르면 배우려는 노력을 해. 막무가내로 몸부터 들이밀지 말고."

베르가모트의 손에 들어간 힘이 풀리고 데니스가 툭 바닥으로 떨어진다.

데니스는 착지하자마자 그녀가 벗어던진 옷을 주워 그녀에게 돌려주었다.

"애새끼라며. 애새끼한테 그러고 싶냐?"

그렇게 말하고 데니스는 짐을 챙겨 교회쪽으로 돌아가 버렸다.

베르가모트는 멍하니 서서 그 자리에 굳은 것처럼 눈만 껌뻑였다.

이해할 수 없었다.

자신이 굳어버린 이유도 몰랐다.

하지만 금새 마음속에서 피어오르는 감각은 분명했다.

데니스를 갖고싶다고 말하고 있다.

그녀는 터덜터덜 테르도어 대성당으로 돌아왔다.

데니스는 보이지 않았다.

피터가 그녀를 기다리다 돌아오자 마자 물었다.

"어디 다녀오셨습니까. 이제 본격적으로 전쟁에 관한 이야기를 해 보시죠."

"닥쳐. 너나 해 전쟁. 나 지금 중요한 생각중이니까 방해하지 말고."

"중요한... 생각 말입니까?"

"어. 망상."

"망상이요?"

"애새끼 하나 꼬셔서 가지는 망상.

그게 내 꼴린 대로 쉽게 풀리면 말이 안되지.

그러니까... 망상이야."

피터는 그녀의 반응을 이해하지 못하면서 의아한 표정으로 이마를 짚었다.

"내일 확실히 약속대로 쳐들어가긴 할거니까 작전같은 소리 하지 말고.

눈 앞에 끼어들면 단체로 꿰버릴테니까."

그렇게 중얼거리며 베르가모트는 사라졌다.

깨달았기 때문이었다.

그녀는 그 건방진 '애새끼'에게 반해버렸다.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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