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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많은 아카데미의 부적술사-13화 (13/62)

〈 13화 〉 포이베의 눈 (1)

* * *

굿모닝~ 굿모닝~ 따라라 따따 따따따따! 굿모니­

탁!

"으음.."

나는 졸린눈을 비비며 침대에서 일어났다.

그러고선 재빨리 씻고 교복으로 갈아입은 후 편의점에서 구매한 샌드위치를 먹으며 아카데미로 향했다.

아카데미에 도착한 후 나는 도서관으로 향했다.

도서관은 아카데미 바로 옆에 위치해 있고 4층으로 구성되있으며 각 층마다 다루는 것에 대한 테마가 다르다.

1층은 전투 관련.

2층은 생활 관련.

3층은 역사 관련.

4층은 아티팩트 관련.

물론 4층말고도 다른 층도 있으나 지금은 알필요가 없으니 패스.

도서관에 도착하니 바다와도 같은 푸른색을 가진 한 소녀가 나를 맞이하였다.

"어서 오세요, 찾으시는 것이 있으신가요?"

나는 소녀의 배려를 거절하지 않고 내가 찾고 싶은 것을 말하였다.

"지도를 찾고 싶습니다."

"지도요?"

"네, '달이 추락한 숲'에 지도를 찾고 싶습니다."

내 대답에 소녀가 약간이지만 표정이 밝아졌다가 원래대로 돌아왔다.

"음... 잠시만요."

소녀는 곧바로 정보를 컴퓨터에 대입해 보았다.

"여기서 잠시만 기달려 주세요."

소녀는 어딘가로 가더니 잠시 후 두루마리 하나를 들고선 돌아왔다.

"여기 있습니다."

소녀는 나에게 두루마리를 건네주었다.

"감사합니다. 배려가 넘치시네요."

"도서부가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인데요."

"그럼 전 이만 가보도록 하겠습니다."

"안녕히 가세요."

그리고 소녀는 내가 들리지 않게 중얼거렸다.

"다치지 말고 조심히 다녀오세요."

나는 두루마리를 들고 도서관 밖으로 나오고선 고개를 갸웃했다.

"방금 누구였지? 알 거 같기도 한데.."

방금 전 자신이 도서부라고 소개한 소녀의 정체가 기억이 나지 않았다.

"그렇게 튀는 머리색에 그 얼굴이면 중요 인물일 텐데.."

나는 기억나지 않는 소녀의 정체를 나중에 떠올리기로 하고 두루마리를 든 채 반으로 향했다.

일찍 나왔지만 도서관을 갔다 와서인지 반에는 학생들이 가득했다.

내가 들어가자 보이는 것은 평소와 다를 것 없는 애들이었다.

나는 그 모습을 보고선 순간 의구심이 들었다.

나는 크게 숨을 한번 쉬고선 내 자리로 향했다.

내가 주변으로 오자 반즈는 내가 온 것을 눈치를 채고 반갑게 인사했다.

"어? 왔네! 빨리 와!"

"어? 어.."

나는 자리에 앉은 후 애들에 상태를 확인할 겸 안부를 물어보았다.

"너희 어제 다친 곳은 괜찮아?"

내 걱정이 담긴 질문에 네이드가 긍정적으로 답했다.

"응! 봐봐."

네이드는 자기 몸을 이리저리 움직이는 것을 보여줌으로써 몸 상태를 알려주었다.

반즈와 이르벨도 꽤 좋은 움직임을 보여 주었다.

리아도 이리저리 움직였지만 아주 조금 어색함이 느껴졌다.

그렇기에 내가 리아에게 말을 걸려하였지만 리아가 나에게 말을 건것이 더 빨랐다.

"에르문, 손에 들고 있는 두루마리는 뭐야?"

"아. 아무것도 아니야."

두루마리를 가방에 넣는 것을 깜빡한 나는 리아에 질문에 대충 대답한 후 두루마리를 가방에 넣었다.

이 두루마리에 적힌 장소를 애들이 알아서 좋을 것이 없다.

내가 가려는 곳인 '달이 추락한 숲'은 상당히 위험하고 평판이 나쁜 곳이었으니 말이다.

내가 두루마리를 가방에 넣자 칼리스가 문을 열고 들어왔다.

그렇게 하루 수업이 끝난 후 나는 기숙사에 짐을 두고 나서 밤이 되고 나서 밖으로 향했다.

그러고선 아카데미에서 조금 떨어진 텔레포트게이트로 향했다.

텔레포트게이트란 그것을 통해서 자신이 희망하는 곳에 위치를 떠올리면 그곳으로 텔레포트되는 게이트이다.

한번 이용할 때마다 적지 않은 금액에 돈이 들지만 아카데미학생은 무료로 이용이 가능하다.

나는 두루마리를 펼쳐 지도를 확인한 후 '달이 추락한 숲'에 중앙 위치를 떠올려 그곳으로 이동했다.

달이 추락한 숲은 지리산인근에 있는 숲이다.

이동하자 보이는 것은 은은한 빛들이 숲에 묻어 어두운 밤과 조화를 이루는 풍경이었다.

"여기서 이제 입구를 찾아야된다는 거네.."

내가 '달이 추락한 숲'에 온 이유는 이곳 어딘가에 있는 던전으로부터 얻을 수 있는 '포이베의 눈'을 얻기 위해서이다.

'포이베의 눈'은 쉽게 설명하자면 아이템의 효과를 볼 수 있는 히든 피스이다.

나츠라를 상대하기 위해서 필요한 아이템을 하나 구해야 하는데 소설 속 묘사가 '낡은 중고품이었지만 뭔가 매력이 있는 아이템이다.'라는 쓰잘데기 없는 묘사라서 직접 찾기 위해 '포이베의 눈'을 얻으러 왔다.

"자.. 그럼 어디서부터 가 볼까나~"

나는 두루마리를 펼쳐 지도를 폈고 미리 가져온 펜을 꺼내어 1시방향으로 선을 그었다.

"오늘은 이쪽이다."

나는 선을 그은 방향을 따라 게속해서 주의를 살피며 걸어갔다.

은은한 빛들이 어두운 것을 밝혀주기 때문에 따로 능력을 쓰지 않아도 편히 다닐 수 있었다.

그렇게 몇 분을 걸어 다니다 보니 살기가 느껴졌다.

"[빠를 속]"

나는 내 몸에 버프를 걸어 곧바로 뒤로 빠졌다.

내가 있던 위치에는 무엇인가의 앞발이 내리찍어 있었다.

"[쏠 사] & [불 화]"

나는 곧바로 부적의 불을 둘러 무엇인가가 숨어 있는 나무를 향해 날렸다.

나무에 불이 붙자 무엇인가의 정체를 확인할 수 있었다.

"처음은 곰인가?"

내 앞에 나타난 것은 반달가슴곰이었다.

반달가슴곰은 본래형태보다 2.5배는 컸었고 발톱또한 굉장히 두껍고 날카로웠다.

반달가슴곰에 가슴에는 빛이나고 있었다.

내 눈앞에 있는 반달가슴곰이 나에게 뛰어들기 전에 선수를 쳤다.

"[진압할 진], [느릴 완], [무거울 중]"

반달가슴곰에게 디버프를 걸자 곰은 뛰어들지 못하고 바닥에 처박혔다.

"그럼 여기 있어라."

나는 바닥에 처박힌 반달가슴곰을 지나쳐 앞으로 나아갔다.

내가 반달가슴곰을 죽이지 않은 이유는 만약 여기서 나오는 동물들을 한 마리라도 죽인다면 다른 동물들이 나에게 몰려오기 때문이다.

그렇게 수도 없이 모이면 아무것도 못하고 죽기도 하고 또한 내 실력으로는 죽이지 못하기 때문이다.

여기서 나오는 동물들은 전부다 본래보다 더욱더 강력한 힘을 가진 동물들이다.

이것이 바로 '달이 추락한 숲'이 평판이 나쁜 이유이다.

죽여서 전리품도 얻지 못하므로 여기 올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나는 게속해서 나오는 동물들을 전부 죽이지 않고 무력화시켰다.

반달가슴곰, 달빛늑대, 노새사슴등 다양한 동물등이 게속해서 나왔다.

어느 정도 걸어 이 쪽에는 무엇인가가 없는 거 같았기 때문에 나는 중앙으로 돌아갔다.

아까 출발하기 전 땅에 표시를 남겨두었기 때문에 쉽게 중앙을 찾을 수 있었다.

그렇게 2시방향 3시방향을 왔다 갔다해서 아무거도 없음을 확인한 나는 시간이 꽤 많이 지났기에 아카데미로 돌아가려 하였지만 나에게 생각지도 못한 문제가 생겨 버렸다.

"어떻게 돌아가지..?"

그렇다. 여기로는 텔레포트게이트를 이용해서 다른 이동수단이 없었고 이 근처에 있는 텔레포트게이트는 내가 지금 위치한 곳에서 굉장히 멀리 있었기 때문이다.

그렇게 내가 땅에 고개를 떨구고 심각하게 고민을 하던 도중 방법을 찾아냈다.

"던전을 찾는다."

소설 속에서 '포이베의 눈'을 얻은 사람은 어느 탐험가였다.

이 탐험가는 중간중간 주요인물들에게 아이템을 주는 역할을 해주는 것뿐이었기에 떠올리는 것이 늦었다.

무튼 그 탐험가에 말로는 '포이베의 눈'을 얻음과 동시에 텔레포트게이트가 근처에 있는 한 마을로 이동된다고 하였다.

나는 그것을 노리기로 하였다.

나는 어서빨리 던전을 찾기로 하였다.

이 던전은 해가 완전히 떠 있을 때는 못발견한다고 알고 있었기에 [빠를 속]을 부여한 채로 서둘러 움직였다.

그렇게 오랫동안 돌아다닌 후 나는 중앙 땅바닥에 누워서 헥헥대고 있었다.

"아니, 하.. 이게 무슨.."

내가 이렇게 한탄하는 이유는 1시방향부터 11시방향까지 아무것도 없었기 때문이다.

그런의미로 남은 방향은 한 군데, 12시 방향이다.

해가 슬슬 뜨기 시작하였기 때문에 나는 쉬던 것을 멈추고 자리에서 일어나 뛰기시작했다.

나의 앞에 나오는 동물들을 모두 제압하면서 가다 해가 거의 뜨기 시작한 것을 알아차린 나는 마음이 급해졌다.

"아아악! 진짜! 그냥 밀어버릴 거야! [쏠 사] & [불 화]!!"

마음이 급해진 나는 그냥 숲을 쓸어 버리기로 했다.

아까 전 이런 상황에 대비하여 혹시몰라 제압한 동물들에게 실험을 해 보니 거의 피해를 보지 않았다.

그렇게 숲의 나무들을 태우자 나는 볼 수 있었다.

환한 빛이나는 지하로 들어가는 입구를 말이다.

"찾았다!!!"

그르르르!!

캉캉캉!!

키야아아아악!!

내가 숲을 태우자 동물들은 숲을 태운 장본인인 나에게 달려들었다.

나는 동물들이 달려오는 것보다 내가 8시간 넘게 돌아다녀 겨우 발견한 입구가 더 중요했다.

"다 비켜!! [빠를 속] & [뛸 약]!"

나는 달려오는 동물들을 옆으로 피하거나 위로 점프하는 식으로 피하며 입구를 향해 달려갔다.

해가 완전히 뜨기전 나는 들어가겠단 생각하나만으로 몸을 던져서 입구에 들어갔다.

나는 굴렀다.

계단을 굴러서 게속해서 내려갔다.

몸에 마나를 둘렀기에 아프지만 큰 피해는 없었지만 기분이 나빴다.

악! 아아악! 악! 그만!!

어느새 나는 더 이상 구르지 않았고 몸을 일으키니 보이는 것은 밑으로는 끝이 없어 보이는 낭떠러지, 앞으로는 2개의 갈림길이 있었다.

"? 뭐야 이건."

나는 탐험가가 말했었던 말을 다시한번 생각해 보았다.

"..아"

생각해 보니 탐험가가 둘 중 어느 곳으로 지나갔다고 말했다.

"음.. 어디지?"

나는 안타깝게도 어느 곳이 었는지 기억하지 못했다.

나는 진지하게 눈앞에 있는 두 개의 갈림길에 대해서 생각해 보기 시작했다.

"뭐.. 보아하니 둘 중 하나는 바닥으로 떨어지는 구조인가 보네."

능력을 이용해서 왔다가 무너질려하면 곧바로 되돌아오면 되지 않냐고 할 수 있지만 거리가 너무멀어 한곳으로 가면 돌아오지 못할 거 같았다.

나는 고민을 게속해서 하다가 탐험가의 말을 기억해 보기로 했다.

나는 탐험가의 말을 얼추 비슷하게 따라 해 보았다.

"계단을 내려가니 두 개의 갈림길이 있더군요."

"저는 저만의 능력을 사용하여 옳바른길을 찾아냈습니다."

"그 길은 바로 오..."

"오? 오른쪽?"

나는 도저히 길을 찾을 수 없었기에 내가 떠올린 탐험가의 말을 따라서 오른쪽갈림길로 뛰었다.

오른쪼으로 점프를 하여 허공에 있던 나는 문득 탐험가가 말한 말이 떠올랐다.

"오.. 아! 왼쪽이었습니다."

"아."

내가 아차하는 순간 오른쪽 갈림길에 발이 닿았고 그대로 길이 밑으로 떨어졌다.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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