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몬무스를 반대로 착정한다-32화 (32/55)

〈 32화 〉 EP.7 뜻밖의 재회 (6)

* * *

금화 무더기 속 금화 한 닢과 은화 무더기 속 금화 한 닢의 가치는 다르다.

존재감이 다르다.

가치가 희소성에서 비롯되는 개념인 만큼, 상황에 따라 다소 상대적일 수밖에 없다.

그래서 그런가.

지구의 보디빌더 남부럽지 않은 단단한 근육질의 체형 때문인지.

거대한 구릿빛 유방의 흔들림이 유난히 부드럽게 보인다.

­타아악! 타아악! 타아악!

“헤엑­헥­헤엑­헥♡”

“…”

그래서 왜 이렇게 가슴평을 하고 있냐­하면.

“끄허어…”

멍때리고 있기 때문이다.

과연 역들박 강간의 파급은 컸다.

마법은 모조리 부정당하고 남성성조차 짓밟혔다.

타샤가 안겨준 절망은 생각보다 컸다.

반쯤 정신을 놓아도 무리는 아니다.

“헤엑­헥­헤엑­헥­”

사실 정신을 놓은 건 타샤도 마찬가지였다.

여전히 주도권을 쥐고 있다 하더라도 이미 그녀의 보지는 한계를 넘은지 오래다.

그야 우용의 우람한 마법 자지를 받아들이고도 멀쩡할 수는 없다.

근육의 힘으로 억지스럽게 교미를 끌고가는 꼴이다.

­타아악! 타아악! 타아악!

발정난 개처럼 헥헥­거리며 타샤가 제 보지에 스스로 자지를 박는다.

“헤엑­헥­헤엑­헤엑­헥­♡”

“…”

턱이 빠진 듯 다물어지지 않는 웨어울프의 입.

떨어지는 군침의 통제는 불가능하다.

눈이 사시가 되어도 타샤의 허리는 멈추지 않는다.

­타아악! 타아악! 타아악!

“헤엑­헥­헥­♡”

승기는 완전히 타샤에게 기울었다.

제정신이 아닌 건 피차일반이지만 어디까지나 피스톤의 주도권은 타샤에게 있다.

“시..시발…”

몽롱한 상태.

무의식의 세계에서 우용이 사념에 잠겼다.

“…”

만약 지면 어떻게 되는 것일까.

무조건 자신을 종복으로 만들겠지.

그렇게 되면 마족령에서의 남편 생활 확정이다.

약속을 어기고 도망치는 방법은?

불가능하다.

그녀보다 먼저 실신하는 순간 게임은 끝이다.

확실한 승리 보상을 위해 종복 계약은 상대가 뻗어있는 틈에 진행하기로 했으니까.

­타아악! 타아악! 타아악!

“헤엑­헥­헥­♡”

“끄흐억…하..하하..”

절로 웃음이 튀어나왔다.

타샤는 군단장도 아니다.

그럼에도 이렇게 쩔쩔매는 자신의 처지가 우습다.

물론 아직은 한참 부족한 실력이고 배워야 할 것도 산더미지만, 뭐가 어찌됐건 여기서 지면 끝이다.

어떻게 얻은 자유인데.

이렇게 허무하게 잃어도 되는 것인가.

­타아악! 타아악! 타아악!

“헤엑­헥­헥­헤에엑­헤엑­♡”

생각해보면 라크스와의 교미에서도.

라비앙과의 교미에서도 고생 꽤나 했었지.

두 경우 모두 한끗차이로 승부를 봤었다.

단언컨대 운 때문만은 아니었다.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최선을 다했기에 가능했다.

그런데 오늘따라 왜 이렇게 가망이 없어 보이는 건지.

“시팔…”

타샤의 안일함을 노린 작전이었다.

그런데.

사실 진정으로 안일했던 건 우용 자신이었다.

왜 당연히 이길 수 있을 거라 생각했는가.

답은 간단하다.

앞서 라비앙과 라크스를 착정하면서 생긴 근거없는 자신감이 문제였다.

준비했던 것, 예상했던 것이 부정당하고 무너졌을 때 인간은 의욕을 잃기 마련이다.

그 경우 결과적으로 아무것도 준비하지 않았을 때보다 못한 성적을 내게 된다.

“크흐윽…!!”

이를 인지하고 나니,

자신이 그렇게 병신처럼 보이지 않을 수 없다.

­타아악! 타아악! 타아악!

­타아악! 타아악! 타아악!

“헤엑­헥­헥­헤에엑­헤엑­♡ 꿈틀 꿈틀..!! 싸는 거냐? 또 싸는 거냐?”

“끄으흐…!!”

곧 다가오는 일곱 번째 사정.

판도를 뒤집기에는 상당히 늦은 감이 있지만, 우용이 다시 한번 호흡을 가다듬었다.

마법은 정부 부정당했다.

써먹을 수 있는 꼼수는 없다.

웨어울프에 대한 지식도 부족하다.

머리를 굴려라.

일반적인 마법으로는 웨어울프를 쓰러트릴 수 없다.

발상.

이 상황을 뒤집을 발상이 필요하다.

아주 신박한 아이디어가.

모든 발상은 기존에 알고 있던 지식들로부터 파생된다.

따라서 우용은 무작정 신박한 발상을 떠올리기 보다 먼저 두뇌에 남아있는 재료들을 뒤적거렸다.

웨어울프의 특징을 잘 알지 못하는 이상,‘마물’ 자체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했다.

‘마물 공통의 약점…’

기억은 생생하다.

불과 어제 라크스에게 배웠다.

자궁구 너머, 자궁경부에 마물 특유의 성적 자극점이 존재한다는 것을.

그곳은 특히나 예민한 부위다.

질내 약점과는 비교가 안 될 정도로.

물론 진공파 따위의 간접적인 방법으로는 소용없다.

앞서 시도해봤기에 잘 알고 있다.

자궁경부에 간접적인 울림을 전하는 방법으론 저 무식한 근육을 막을 수 없다.

‘허나 간접적인 방식이 아닌, 자극을 직접 전달할 수 있다면 얘기가 다르다’

그럼 어떻게?

당연히 귀두로 직접 자궁구를 쑤셔박는 건 불가능하다.

그러려면 장시간의 오르가즘을 통해 자궁을 내려앉게 할 필요가 있다.

이렇게 분초를 겨루는 싸움에서 그게 가능할 리 없다.

이건 사랑을 나누는 교미가 아니라,상대를 먼저 혼절시키는 승부이자 착정이니까.

여하튼 현 상황에서 자궁구에 직접적으로 자극을 줄 수 있는 건.

‘사정’

정확히는 사정 시 분출되는 정액 줄기.

이것 말고 없다.

­타아악! 타아악! 타아악!

“헤엑­헥­헥­헤엑­헥­♡”

“크흐으윽..!!”

만약 그 발사 속도를 비정상적으로 끌어올린다면.

인간의 육체로 자연스레 사정하는 것이 아니라.

귀두 전면에서 모았다가 응축한 뒤, 마법을 이용해 총알처럼 발사시킨다면.

“크허어억..!!”

충분히 시험해 볼 가치는 있다.

때마침 일곱 번째 사정감이 올라왔다.

단순하다.

모았다가 한 번에 발사한다.

연상은 어렵지 않다.

콘돔을 상상하면 된다.

마법으로 구현한 무형의 콘돔에 정액을 모으고,

단순히 액체를 직선으로 분사할 뿐인 기초 마법을 전개하면 된다.

다만,

갑작스러운 공격을 위해서 타샤가 알아차릴 수 없도록 해야할 필요가 있었으니.

­빠지지직

“하핫­!?!”

우용이 사정과 동시에 전류를 일으켰다.

­울컥 울컥 울컥 울컥

­파지지직 빠지직

“흐걋!! 하하핫­♡”

“크허어윽…”

­타아악! 타아악! 타아악!

역시 그녀의 움직임은 멈추지 않는다.

허나 상관없다.

이 전류마법의 목적은 그녀를 쓰러트리는 것이 아니다.

비록 피스톤을 멈출 수 없어도, 단발의 쾌락을 선사해 꼼수를 들키지만 않으면 된다.

­빠지지직 파지직

­울컥 울컥 울컥 뷰르르릇

“흐겍!! 신난다!! 네놈♡다시 의욕이 생긴것이냐?!”

“흐어윽..!!”

계획대로. 타샤는 알아차리지 못했다.

보지로 전해지는 짜릿한 쾌락 때문에 우용의 사정과 수상한 꼼수를미처 알아 채지 못했다.

­부르륵..

요도에서 뿜어져 나온 대량의 정액이 우용의 귀두 끝에 모여 구체를 형성했다.

투명한 막에 담겨 있는 모양새가 마치 공중에 떠있는 자그마한 물풍선과 같다.

“으라라랏!!”

망설임 따위 없다.

에르마 마찰을 일으켜 단번에 발사한다!

­빠직..!

­피유우웃!! 부르륵!! 부륵!!

“케헤흐윽!!??”

모여있던 정액이 단번에 일직선으로 분사되며,

타샤의 자궁경부 자극 구간을 매서운 기세로 긁고지나갔다.

­쥬부부부붑

­뿌르르르륵!!

“흐헥!! 헥!!”

마물은 정력 좋은 남성에게 환장한다.

상대 남성의 정력이 강할수록. 즉,분출되는 정액의 기세가 강할수록 자궁구의 자극점이 더욱 강하게 자극되기 때문이다.

지금 우용이 구현해 낸 인위적인 사정은 ‘정력이 강하다’는 수준이 아니었다.

마법의 힘을 이용해 비약적으로 올린 분출 속도와 사정 시간은 인간 신체 능력의 범위를 아득히 벗어났다.

건강한 남성의 기세 좋은 사정에도 정신줄 놓는 여자들이다.

이를 마법을 이용해 비약적으로 강화했으니 오죽하겠는가.

일평생 느껴보지 못했던 극적인 자극.

어떤 방해에도 그토록 우직하게 피스톤했던 타샤가 마침내 중심을 잃고 앞으로 넘어졌다.

“흐헥..!!”

“어엇..!!”

우용의 다리에서 손을 놓친 타샤.

자연스레 들박 자세가 풀렸다.

여성만큼 고관절이 유연하지 않아서 그런가.

자유로이 풀려난 사타구니가 심히 뻐근하다.

아무튼 효과가 굉장했다는 사실.

“애.애송이!! 무얼한거냐?!”

당황 섞인 괴성을 내지르던 타샤가 말을 더듬으며 따지려 들었다.

“뭔가 했어!! 뭔가 했지?!”

질문 세례와 함께 서둘러 자세를 바로 고친다.

양손으로 우용의 두 팔을 붙잡아 봉쇄하고는, 넘어진 자리서 그대로 여성 상위를 시작한다.

­터억… 터어억! 터어억!!

들박에 비해 피스톤 속도는 더디지만 체중이 실린 만큼 강도가 장난 아니다.

뭐, 딱히 상관은 없다.

오히려 감사하다.

자궁구를 더욱 강하게 타격할 수 있으니까.

물론 자궁구 팡팡­따위로 그녀의 기계 같은 움직임을 멈출 생각은 아니다.

목적은 그녀를 막는 게 아니다.

‘그저 정신없게 할 뿐’

사정을 모으고 있는 것을 들키지만 않으면 된다.

­터억! 터어억! 터어억!!터어억!!

“그르르르르…”

­빠지지직

­파지지직

간헐적으로 전기를 일으켜 타샤의 정신을 분산시킨다.

움직임을 멈출 수 없어도 자극은 온전히 전해지고 있다.

“헤엑…”

현저하게 느려진 늑대 꼬리의 살랑임을 보면 알 수 있다.

타샤는 무리하고 있다.

이미 심신이 지친지는 오래지만,

그저 월등한 신체 능력을 이용해 어거지로 밀어붙이고 있을 뿐이다.

갑작스레 훅 들어온 우용의 강력한 한 방은 그녀를 더욱 아슬아슬한 지경까지 몰아세웠다.

"하핫­!!"

그러나, 마치 피를 쏟을수록 강해지는 버서커처럼.

궁지에 몰릴수록 타샤의 방아찍기는 도리어 격해졌다.

­터억! 터어억! 터어억!!터어억!!

“그르릉..!! 헤엑­헥­!!”

“크흐윽..!!”

­울컥 울컥 울컥 울컥

­파지지직 빠지지직 파직!

여하튼, 제대로 통한다는 확신을 얻었으니앞으로의 방향성은 정해졌다.

금방의 여덟 번째부터 시작해, 열 번째 사정까지 정액을 모은다.

‘양껏 모은 다음 단번에 발사한다’

­터어억! 타악!!타아악!!

­타아악! 터어억!!터억!!

“헤엑­헥­헥­ 슬슬..!! 슬슬 죽어라!! 이제 그만 죽어라!!”

­터어억! 타악!!타아악!!

­타아악! 터어억!!터억!!

“헥­헤엑­헥­헤엑­♡”

“어엇­!!”

­울컥 울컥 울컥 울컥

­파지지직 빠지지직 파직!

이 다음은 마지막 사정이다.

열 번째 사정에 이르면 자지는 아마 제 기능을 하지 못할 것이다.

눈앞의 웨어울프는 여전히 강력한 피스톤을 유지하고 있었으니.

이 커다란 마지막 한 방을 먹이지 못하면 패배는 확실해 보인다.

­터어억! 타악!!타아악!!

­타아악! 터어억!!터억!!

­터어억! 타악!!타아악!!

“캬하하하하핫!! 꺄하하하핫!! 하핫­!!”

­터어억! 타악!!타아악!!

­타아악! 터어억!!터억!!

­터어억! 타악!!타아악!!

“캬하하핫­! 이대로!! 이대로 내 남편이 되는 거야!! 기절해라!! 쓰러져라!!”

광기. 그 자체다.

타샤의 방아 찍기는 뇌의 통제를 벗어난지 오래다.

그야말로 무의식. 무지성 피스톤이다.

어쩔 수 없다.

이렇게 단순 무뇌로 허리를 내려찍지 않는 이상, 거대한 마법 자지의 쾌락을 버티는 건 불가능하다.

“크허억…!!”

­울컥 울컥 뷰르릇 울컥

­파지지직 빠지지직 파직!

이어지는 열 번째 사정.

이걸로 타샤의 무의식을 단번에 깨트리기 위한 총알이 전부 모였다.

우용의 귀두 끝에 모인 정액 물풍선의 크기는 이제 그녀의 자궁구만 하다.

­울컥 울컥 뷰르릇 울컥

­파지지직 빠지직 파직!

사정이 거듭될수록 시야가 부옇게 변하고 머리가 새하얘진다.

이제는 익숙한 감각이다.

죽음과 가까워지는 느낌이랄까.

직감이 경고하고 있다.

한 발 더 내딛으면 진짜 죽음이라고.

­터어억! 타악!!타아악!!

“아직..!! 아직이냐?! 하핫­!! 대단해!! 대단해!! 그래야 내 남편 되는 자, 음음!!”

우용의 사정을 감지하지 못한 타샤의 방아 찍기는 멈추지 않는다.

“허억…!!”

무조건이다.

열한 번째를 싸면 무조건 죽는다.

망설일 틈은 없다.

주저 않고 마지막 도박의 방아쇠를 당긴다.

­푸부부부붑 피유우우웃!!

살기 위한 몸부림과도 같았다.

우용이 세 번의 사정 동안 모았던 정액을 마법의 힘으로 단번에 발사했다.

“케헥!!!!”

동시에 타샤의 입에서 단말마의 비명이 튀어나왔다.

­쥬부부부붑

­뿌르르르륵!!

인위적인 액체 줄기가 자궁구를 비집고 들어가 자궁 경부의 자극점을 난잡하게 긁는다.

“허억…!! 그륵…!!”

타샤가 경련과 함께 뒤로 나자빠졌다.

감전된 듯. 불규칙적으로 떨리는 그녀의 신체.

이제는 허공을 응시하지도 않는다.

그녀의 시야에는 더 이상 아무런 상도 맺혀있지 않았다.

“끄허억…허어 허억…”

우용 역시 시야가 점차 흐려져갔다.

“마..마무리를…”

아직 자지가 꼽혀 있는 채로 타샤의 보지에 소변을 갈긴다.

일종의 애드리브였다.

정액 대신 소변을 이용할 생각이었다.

­빠지직…!!

요도를 빠져나온 소변은 마법의 힘으로 강력한 물 대포가 된다.

­피슈스스슷!!

엄청난 수압의 샤워기로 예민한 부분을 때리는 것과 같았으니.

“……”

­쉬리릭 쉬릭 쉬리릭

연신 경련을 일으키며 조수를 내뿜을 뿐. 천박하게 벌어진 타샤의 입에선 더 이상 목소리가 나오지 않았다.

“……”

혼절이다.

확실히 기절했다.

우용의 승리다!

“시..시팔…계, 계약을…”

허나 몸이 따라주질 않는다.

“끄허어…”

우용도 이내 타샤의 몸 위로 쓰러지고 말았다.

흐려지는 시야에서.

우용이 마지막으로 본 것은 물방울을 타고 있는 라비앙이었다.

“쯧…고생했네요. 뒤는 제게 맡기세요”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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