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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무스를 반대로 착정한다-50화 (50/55)

〈 50화 〉 EP.10 졸업 시험 (上) (5)

* * *

선원 100명가량이 탑승한 거대한 선박도 머샤크의 착정 앞에서 허무하게 굴복했다.

홀몸으로 세 자리 수의 남정네를 감당할 수 있었던 건 자궁을 두 개 가지고 있는 상어 고유의 특징 덕분이었다.

듀얼 자궁.

엔진이 두 개인 꼴이다.

정액의 수용량이 남들의 두 배인 만큼 여인은 뱃속을 따뜻하게 채우기 위해 더 많은 남자들을 착정해야 했으니.

머샤크의 어마어마한 교미 체력은 그에 따른 자연스러운 결과물이었다.

­철퍽! 철퍽! 철퍽! 철퍽!

“으케엑­ 크헥­♡”

고통과 쾌락 섞인 신음을 내뱉어도 머샤크에겐 한낱 유희에 불과하다는 것쯤. 우용은 잘 알고 있었다.

이대로는 한평생 박음질해도 끝나지 않는다.

­철퍽! 철퍽! 철퍽! 철퍽!

“켁­ 케헥­ 켁­♡”

“괴물 같은 년. 난관이야 난관!”

제아무리 타고난 정력과 혹독한 훈련을 거쳤다 하더라도 건강한 남성 100명에 버금가는 역할을 수행하는 건 불가능.

단순히 질내 약점을 공략한다는 둥의 평범한 피스톤으로는 그녀를 만족시킬 수 없다.

방법은 결국 하나밖에 남지 않는다.

‘자궁구’

참 연구 많이 했었다.

자궁구의 자극점만 맘대로 다룰 수 있다면 일이 훨씬 수월해질 테니까.

방법은 크게 두 가지가 있었다.

1. 타샤를 혼절시켰을 때와 같이 총알처럼 발사한 정액으로 자극점을 긁는 방법.

2. 강제로 자궁구를 내려앉게 한 후, 꽉 다물려 있는 자궁구 너머로 직접 자지를 처박는 방법.

당연히 우용의 연구는 후자를 중점으로 진행되었다.

단발적인 쾌락에 그치는 전자의 경우 연구할 가치가 없었으니까.

­철퍽! 철퍽! 철썩! 철퍽!

“크켁­ 게흑­ 켁­♡”

“준비 운동은 끝났지? 본 게임에 들어가자 머샤크”

“케헥­♡♡♡”

그나마 다행인 건 실제 지구의 상어들처럼, 머샤크의 자궁구가 하나라는 점이었다.

자궁 입구마저 두 개인 완전 쌍각 자궁의 형태였다면 꽤나 골치 아플 뻔했다.

그야 자지는 하나니까.

어쩌면 좌우로 번갈아 박아야 했을지도 몰랐을,최악의 경우에 학을 떼며 우용이 자지에 전류를 일으켰다.

­파지지직

평소와는 조금 다른 방식.

언제나 그렇듯 질내를 날카롭게 자극하는 방식이 아니다.

에르마 마찰로 일어난 전류가 우용의 자지를 나선형으로 부드럽게 휘어감았고, 이내 자지를 축으로 전하들이 빠르게 돌기 시작했다.

­우우우우웅

자지를 축으로 삼는 전자기 코일과도 같다.

그렇게 형성된 전기장은 우용의 자지에 강력한 자석의 성질을 부여한다.

최강 자(?)지.

허나 자석 하나로는 아무것도 할 수 없는 법.

“으라라랏!!”

­파지지지직!

우용이 머샤크의 자궁구에도 비슷한 작용을 일으켰다.

­우우우웅

“케엑­?!”

뱃속에 느껴지는 어색한 감각에 머샤크가 보지 쪽으로 시선을 내리깔았지만. 강하게 목을 짓누르는 우용의 손길에 도통 정황을 알 수 없었다.

­우우우우웅

“켁­?! 크헤엑­?!”

“가만있어. 집중해야 하니까”

에르마 우물을 졸업하고도 하루에 한 시간 이상은 꼭 우물에 들어가 명상을 했다.

어디 그뿐이랴. 교미 훈련의 내용에는 에르마에 몸을 담근 채 섹스하는 훈련도 있었다.

명상을 소홀히 했다면 불가능했을 섬세한 조작.

이제는 누워서 떡 먹기다.

­우우우우웅

그렇게 머샤크의 자궁구에도 강력한 전기장이 자리 잡는다.

­파지지직

­지지지직

와중에도 멈추지 않고 계속되는 전류의 공급.

이내 우용의 귀두와 머샤크의 자궁구 사이에 강력한 인력이 작용하기 시작했다.

그러니까.

네오디뮴 자석에 버금갈 정도로 강력한 자력이.

이윽고 둘의 연결부로부터 오래된 냉장고에서나 날 법한, 모터를 연상케하는 가동음이 낮게 울려 퍼졌다.

­위이이이잉

그동안 입구만 주구장창 때렸던 그녀의 자궁이 강제로 내려앉으며 우용의 귀두와 꽈악­ 밀착한다.

­쁘짜악…

“크게흑…?!”

서로가 당기는 힘이 점차 강해짐에 따라 더 이상의 피스톤 운동은 유지가 불가능하다.

강해짐에 따라 더 이상의 피스톤 운동은 유지가 불가능하다.

­위이이이잉

“켁­?!케엑­켁!!”

도저히 생물체에서 난다고 생각할 수 없는 기이한 소리와 아랫배가 당겨지는 어색하고 불편한 감각에 머샤크가 다시 한번 눈을 꿈뻑이며 보지를 보려 하지만, 역시 목관절이 자유롭지 않아 도저히 확인할 수가 없었다.

­위이이이잉

“켁­ 크헥­ 케흡­!!”

"크윽… 역시 쉽게 허락해주지 않는거냐"

아직 끝이 아니다.

도넛의 바늘구멍을 꿰뚫어야 하는 지금부터가 난관이다.

라크스에게 진절머리 나도록 시험하며 뼈저리게 느꼈었다.

­위이이이잉

그때도 참 고생 많이 했었지.

“케흑…크헥­?!”

“크으읏!…들어가라…들어가라…”

벽에 대고 자지를 들입다 박는 느낌.

귀두는 본래의 형태를 잃고 잔뜩 찌그러졌다.

허나 아무래도 상관없다.

고통을 아랑곳하지 않고 우용이 강력한 자력에 힘입어 계속해서 우악스럽게 귀두를 밀어붙였다.

­위이이이이잉

­뿌드드…

“켁­ 케엑­ 켁­ 켁!!”

“들어가라. 들어가라. 들어가라!!”

­위이이이이잉

­뿌득..뿌득!

"케흑­ 켁­ 흐케엑­!!"

"들어가! 들어가! 들어가라! 들어가랏!!"

­위이이이이이잉

­뿌드득! 뿌득!!

계속해서 당겨지는 자궁.

반대로 무식하게 밀고 들어오는 자지.

진작 알아차렸을 법도 한데. 강하게 목이 졸렸던 탓이 컸던 걸까.

"케흑..??"

머샤크는 그제야 뒤늦게 알아차릴 수 있었다.

눈앞의 남성이 말도 안 되는 짓거릴 하고 있다는 것을.

“켁­!? 크헥­!! 켁!! 켁!!”

그 미련한 행위에 당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하고 반사적으로 꼬리지느러미를 펄떡이지만.

때는 이미 한참 늦었다.

“시팔 좀 들어가라!!!”

­뿌드드드득!!!

“캇...!!!”

“크허억…!!!”

미련하게 자지를 죄는 탱탱하고 미끄덩한 도넛에 공기 분자가 존재할 틈은 없다.

마이크로 센티미터 두께의 얇은 공기 장막이 짓눌려 뭉개질 정도의 엄청난 압박.

사정 지연 콘돔이 디스펠 마법도 아니고, 생뚱맞게 물리적으로 찢겨나가도 우용은 할 말이 없었다.

­푸드드드득! 푸드득! 울컥 울컥 울컥 울컥

“큭…!! 꺽…!!”

“흐꺼억…!!”

스스로 주술을 천천히 풀어나가며 거의 다 적응했을 텐데도 이번만큼은 곧바로 사정하지 않을 수 없었다.

그야 질이 아니라 자궁경부니까.

­푸드득! 푸득! 울컥 울컥 뷰르르릇

“크허윽…끄허어어…!”

전례 없는 쾌락에 우용이 경련을 일으키며 여인의 목에서 손을 놓치고 말았다.

“우흐엑­!! 헥­!!! 허으욱­!!”

성대가 해방됨과 동시에 금방이라도 실신할 듯 괴랄하게 헐떡이는 머샤크.

­참방 참방 참방!

물 밖으로 건져진 물고기처럼 엄청난 기세로 팔딱거리지만 아무리 몸을 뒤틀어도 자궁구에 박힌 거대한 못은 절대 빠지지 않는다.

“어흑..!! 어흐흑..!! 어흑…!!”

“크허억…어, 어때. 구, 군단장이어도 버겁지? 크읏… 숨 고를 시간을 줄게. 좀만 이대로 있자”

군단장을 상대로 숨 고를 시간을 주겠다니.

맨정신에 들었다면 어이가 없어 폭소를 터뜨렸겠지만. 난생처음 겪는 쾌락에 우용의 건방진 태도를 맞받아칠 여유가 지금의 머샤크에게는 없었다.

“으헉…!! 허으윽...!! 허윽...!!”

가히 상상을 초월한 자극이다.

사실 자궁구의 자극점을 즐길 기회는 많았다.

마음만 먹으면 얼마든지 스스로 자궁을 뚫을 수 있었다.

그야 몇 시간 동안 세 자리에 가까운 남성을 연속으로 착정하다 보면 당연히 자궁이 내려앉기 마련이니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자궁구를 건들지 않았던 이유는 특별하지 않았다.

다소 특별한 힘을 지니고 있다 하더라도, 기본적으로 내재되어 있는 마물 고유의 습성은 여전히 작용한다.

마물들은 기절할 정도의 쾌락을 원하는 게 아니다.

사고가 불가능할 정도로 멍청한 교미를 원하는 게 아니다.

절정에 아주 근접하게, 오르락 내리락거리며 오랜 시간 즐기는 걸 선호한다.

마치 자위를 하듯이.

때문에 자연스레 약점을 피해가는 섹스를 해왔다.

두뇌의 통제 아래서 천천히. 여유를 갖고 입맛대로 남성을 가지고 놀아왔다.

이는 모든 마물의 공통점이며, 군단장이라고 예외는 아니었다.

그저 여타 마물보다 만족의 허들이 상당히 높을 뿐이다.

라크스가 충격받고,

라비앙이 함락되고,

타샤가 패배했던 이유는.

우용이 강제로 주도권을 빼앗아 혼절할 정도의 쾌락을 강요했기 때문이었다.

막무가내로 밀고 들어오는 강한 남성 앞에서 여인들은 철저하게 ‘당하는 입장’이 되었고, 전례 없는 신선한 경험에 하나 둘 ‘남자를 말려 죽이는 괴물’에서 ‘가녀린 여성’으로 전락해 나갔다.

­뿌드드드...

깊은 내면으로부터 샘솟는 피지배의 기쁨.

“하아…하아…하아…♡”

가슴을 간질이는 알 수 없는 감정에 머샤크의 숨소리가 한결 부드러워졌다.

“하아…하아…하아…♡”

“그래. 눈에 힘 푸니까 훨씬 났잖아”

“네..네놈..하읏…♡ 거, 건방진…!!”

“아직도 그런 말이 나오는 거냐고. 그래도 군단장이다 이거냐? 알량한 자존심은 버려 머샤크”

강제로 자궁구를 관통한 상태에서 인간의 힘으로 허리를 움직이는 건 불가능하다.

­위이이잉…

우용이 잠깐 풀어두었던 자지의 전기장을 다시 가동시켰다.

“자, 잠깐…!! 잠깐만 기다려라!!”

이대로는 영락없이 따먹히고 말 것이다.

아무리 교미가 좋아도 바보가 되는 건 싫은 걸까.

불 보듯 뻔한 미래에 머샤크가 연신 타임을 외쳤다.

“군단장인데 빼는 거야? 응?! 얌전히 여자가 돼라 질투. 건방 떨지 말고 헌신적인 여자가 되는 거야”

­위이이이잉

이렇게 한 번 꿰뚫고 나면 이후로는 비교적 수월하다.

전하를 회전시켰다 풀었다를 반복하면서 자력에 의한 전자동 피스톤을 유지하기만 하면 된다.

일명 ‘자지 부상 열차’

다소 저급한 작명 센스지만.

단언컨대 2년간의 결실을 대표하는 강우용 최고의 필살기였다.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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