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12화
잠시 후 진정한 타티아나는 다시 에르네스트 쪽을 바라보았다.
급히 소맷자락으로 닦아낸 눈가는 빨갛게 보였다.
당장에라도 무너져 버릴 것처럼 위태로워 보이지만, 지금 이성을 찾지 못하면 병문안을 온 이유가 없다고 생각하는 것 같았다.
에르네스트는 지금 입장이 서로 편하지만은 않음을 알았다. 당장은 어쩔 수 없다. 하지만 앞으로도 이러길 바라진 않았다.
어떻게 해야 할지 잠시 생각하는데, 타티아나가 먼저 입을 열었다.
“그런 말씀 마세요. 그렇게 크게 다치셔서…… 그건 에르네스트가 다칠 일이 아니었는데…….”
여전히 살짝 떨리는 목소리로, 타티아나는 마치 당연히 누군가 한 명이 다쳤어야 할 일이라면 그게 정해져 있다는 듯 말했다.
타티아나를 어떻게 달래야 할까 생각하고 있던 에르네스트는 그녀가 지닌 죄책감의 방향성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했다. 그가 되물었다.
“그럼 아나스타샤가 다칠 일이었단 말이야?”
“……무슨!”
“아니잖아?”
여기에서 확실하게 말하지 않으면 타티아나가 계속 힘들어하리라 생각하며 그는 분명한 목소리로 말했다.
“순간적인 사고였고, 거기에 우린 빠르게 대처했을 뿐이야.”
“하지만 에르네스트만…….”
“잠을 잘 못 자서 그랬어. 컨디션만 좋았으면 나도 하나도 안 다칠 수 있었을 텐데. 그건 내 탓이지.”
“……말도 안 되는 말씀 마세요!”
“정말이라니까?”
계단을 구르면서 대처를 조금만 잘 했더라면 조금 낫지 않았을까 생각을 하긴 했다.
물론 이미 다 늦은 일이긴 하지만, 에르네스트는 그런 부족함으로 스스로를 탓하지 않았다.
그걸 어쩔 수 없는 일이었으니까. 따라서 다른 누구나 마찬가지였다.
“그러니까 누군가 탓하려 하지 마. 알겠지?”
누군가라고 하긴 했지만 그건 타티아나 본인을 향하는 말이었다.
에르네스트는 그녀가 지금 심하게 자책하고 있음을 느꼈다. 그러진 않길 바랐다.
하지만 그런 에르네스트의 위로이자 면책도 타티아나의 마음의 짐을 내려놓기엔 역부족이었다.
“모르겠어요.”
“……어?”
“오늘 제가 이 자리에 온 건 면죄부를 얻고 편해지기 위함이 아니에요. 그럴 순 없어요.”
다른 사람들이었다면 보통 자기 위주로 생각하기에 이 정도면 충분히 편하게 느낄 텐데, 타티아나는 이상할 정도로 그런 일반적인 경향과는 먼 모습을 보이곤 했다.
스스로를 학대라도 하듯 위태로운 모습으로도 그녀는 곧게 서려고 애쓰며 이야기했다.
에르네스트로선 당연히 의문이 생길 수밖에 없었다.
“그럼 다른 이유가 있어?”
“이유가 있어야 하나요. 사과를 할 수도 책임을 질 수도 없는 일이 벌어졌으니 어떻게 해야 할진 모르겠지만…… 찾아올 수밖에 없었죠.”
섬뜩할 정도로 객관적이고 정확한 말이었다.
에르네스트가 자진해서 한 일이니 사과를 하는 건 말이 안 되고 피아니스트의 기능에 문제가 생긴다면 해결할 수도 없다.
차라리 사과하고 책임질 수 있는 일이라면 이 정도로 타티아나가 자책하고 힘들어하진 않았을 것 같단 생각이 들었다.
다시 한번 에르네스트는 확실하게 말했다.
“난 이미 말했어. 누구 탓도 아니고 굳이 따지자면 내가 느렸던 거라고.”
단지 널 붙잡을 수 있을 정도로만 빨랐기에 만족한다. 그가 지금 느끼는 건 그뿐이었다.
하지만 타티아나는 조금 더 깊고 예리했다.
“어쩌면 내일은 절 미워하고 증오하실지도 몰라요.”
“무슨 말도 안 되는…….”
“내일이 아니라면 모레. 아니면 먼 훗날에.”
그 말이 지닌 날카로운 현실감에 에르네스트는 움찔했다.
지금은 괜찮다. 음울한 생각이 들어도 버틸 만했다.
솔직히 아직도 막연한 기분이 많이 들어서 그럴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언젠가 재활을 끝내고 피아노 앞에 앉았을 때, 왼팔이 마음대로 움직여지지 않는다면 한 번도 원망의 마음이 들지 않을 수 있을까.
거기에 대해서 다시 한번 고찰해 본 에르네스트는 고개를 저으며 확답했다.
“그럴 일 없어.”
“…….”
잘 모르겠다. 훗날 어떤 생각이 들진.
하지만 그게 무엇이든 간에 타티아나를 향하진 않을 것이라 그는 장담할 수 있었다.
그 방향이 틀어질 바에 차라리 죽는 게 나았다.
그는 타티아나가 나중에라도 분노를 사지 않을까 걱정한다는 게 싫었다.
하지만 타티아나의 생각은 단순히 그런 걱정 따위가 아니었다.
“어떤 무슨 생각이 들더라도, 저에게 직접 말씀해 주세요.”
마치 약속해 달라는 듯, 타티아나가 간절한 목소리로 말했다.
단지 원망을 피하고 싶은 것이라면 지금 에르네스트가 한 약속만으로 충분하다.
하지만 그녀는 그가 모든 감정을 혼자 삼키고 침잠하길 바라지 않는다.
타티아나가 무엇을 더 두려워하는 것인지 에르네스트는 그녀의 속내를 알 수 없었다.
하지만 사과도 책임도 질 수 없어 편해지기 위해 온 것이 아니라 말하던 그녀가, 다만 무언가 확인하러 온 것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가만히 그녀를 바라보던 에르네스트는 이윽고 고개를 끄덕였다.
지금 약속해 주는 것이 타티아나가 안심하는 데에 도움이 된다면 그리할 수 있었다.
“…….”
여전히 멀찌감치에 서 있던 타티아나는 그제야 에르네스트의 침상 옆에 있는 의자로 다가왔다.
조금 더 가까워지자 그녀의 얼굴이 잘 보였다. 붉게 물든 눈가엔 피로와 후회 등이 사무치게 묻어 있었다.
괜찮지 않지만 괜찮아. 그런 말도 안 되는 말을 하고 싶어졌다.
직접 하면 그녀가 자책할까 싶어서 에르네스트는 말없이 눈빛으로만 그 심정을 전했다.
타티아나는 조용히 그와 눈을 마주하다가 고개를 숙였다.
잠시 후, 조금 더 진정한 타티아나가 낮게 가라앉은 목소리로 말했다.
“내일은 조금 더 좋은 병실로 옮겨 드릴게요.”
“……뭐?”
난데없이 병실은 왜 바꾸나 싶다.
지금 이 병실만 해도 1인실인데다가 넓고 쾌적해서 충분히 좋았다.
이미 충분히 비싼 병실을 혼자 쓰고 있는 상황이다. 불만은 전혀 없었다.
“왜? 여기 좋은데.”
“더 좋은 곳이 있으니까요.”
하지만 타티아나는 고개를 들며 당연하다는 듯 그렇게 말했다.
대체 무슨 말인가 싶었지만, 에르네스트는 이 정도 되는 큰 병원엔 정말 VIP만을 위한 특급 병실이 몇 개 있음을 떠올렸다.
평소 경호 등을 제외하면 사치와는 거리가 먼 생활을 하는 그녀가 갑자기 VIP 특급 병실을 이야기하니 조금 당황스러웠다.
그러나 에르네스트가 무어라 하기도 전에 그녀가 덧붙였다.
“내일이면 아마 귀찮게 할 사람들이 있을지도 몰라요. 전 에르네스트가 그런 것에 신경 쓰지 않고 치료받길 원해요.”
“귀찮게 한다는 건…… 혹시 기자들을 말하는 거야?”
“누구라도요.”
“그런 사람들은 병원에서 막아 주겠지.”
지금 다친 지 몇 시간 만에 벌써 떠들썩한데, 정말 이 건을 특종으로 여기는 기자들이 있을 것 같단 생각은 있었다.
그래도 아무나 면회를 무턱대고 할 수는 없을 터, 특히 기자라면 더더욱 어려울 게 뻔했다.
그러나 타티아나는 병원의 기본 시스템을 그렇게까지 신뢰하지 않는 듯 보였다.
“전 이렇게 와 있는데요?”
“……그렇네.”
면회 시간이 지났음에도 그녀는 모종의 수를 써서 지금 이 자리에 있다.
벌써 기본 시스템에 구멍이 있다는 증거이기도 했다. 그 구멍을 기자들이 이용하지 않을 것이라 보장할 수 없었다.
때문에 타티아나는 기본이 아닌 조금 특별한 시스템을 요구하기로 한 것 같았다.
이미 이야기는 다 끝났는지 그녀가 천천히 말했다.
“프라이버시가 보장되는 병실이 있다고 하니 그곳에서 치료받으세요. 그리고 필요한 의료진이나 비용 등은 일체 아버지가 내 주신다 하셨어요.”
책임질 수 없다고 하지 않았나……? 이미 책임질 생각이 만반인 것 같은데.
물론 타티아나가 말하는 책임은 피아니스트로서의 회복이니까 이건 그녀 입장에선 아주 기초적인 것일지도 모르겠다.
그래도 에르네스트는 이 정도면 충분히 책임을 다하고 있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아까 전, 마치 회복하지 못하는 최악의 상황을 가정하듯 말하던 타티아나가 이렇게 적극적으로 도와주려 한다는 건 기쁜 일이기도 했다.
물론, 긍정적인 이야기만 있는 건 아니었다.
“연주회는…… 취소하는 쪽으로 진행할게요. 그러니 그쪽도 신경 쓰지 마세요.”
이것 역시 타티아나는 이미 마음속으로 결론 내린 듯 보였다.
에르네스트는 그녀가 결국 그렇게 말하리란 걸 예상했으면서도, 한 번 더 물어보았다.
“그냥 그렇게 취소하려고?”
“……예?”
“하려면 할 수도 있을 텐데.”
다행히 타티아나가 어딘가 다친 곳은 없어 보인다.
심적으로 고생이 심한 건 알지만, 그가 아는 타티아나는 피아노 연주자로서의 긍지와 신념을 가지고 무대에 서는 화신과도 같은 사람이었다.
그 오롯하게 빛나는 모습은 에르네스트에게 예술적 자극으로 다가오곤 했다.
그런데 지금 그 때문에 타티아나가 꺾인다는 것에, 에르네스트는 이해할 수 있으면서도 그녀가 무대에 서 주었으면 하는 바람을 완전히 내려놓을 수 없었다.
만약 그녀가 지금 무대에 서지 못한다면.
앞으로 혹시 에르네스트가 제대로 회복하지 못했을 때, 타티아나도 계속 무대에 서지 못하게 될 것 같단 직감이 들었기 때문이었다.
“에르네스트.”
하지만 타티아나는 처음으로 옅은 미소를 보이며 그의 이름을 불렀다.
그 미소에선 기쁨의 편린조차 찾아볼 수 없었다.
이름을 불린 에르네스트는 그녀를 설득하려고 생각했었던 모든 단어와 문장들을 잊어버리고 말았다.
타티아나가 고개를 살며시 저으며 말했다.
“전 그렇게 강하지 않아요.”
그렇기에 더더욱 그녀가 무대에 서야만 한다고 생각했지만, 에르네스트는 이러한 직감과 독선 등으로 최근 실수한 일이 많았기에 더 이상 말할 수가 없었다.
그가 조용히 입을 다물자 타티아나가 미안하다는 듯 말했다.
“다른 건…… 필요하신 것 있나요? 무엇이든 좋아요.”
“…….”
그녀에겐 강함을 요구했으면서, 막상 뭐든 좋다는 말을 들으니 에르네스트가 억눌러놨던 나약한 마음이 고개를 들었다.
혼자 두지 말라고, 네가 오기 전까지 무서웠다고 말하고 싶었다.
하지만 그랬다간 그 두려움이 타티아나에게도 전염될 것이 분명했다. 최악으로 치닫는 길이었다.
그는 짧고 강하게 대답했다.
“없어.”
“그런가요.”
타티아나는 알겠다는 듯 고개를 끄덕이더니, 느닷없이 이야기했다.
“그럼 제가 소원을 말할게요.”
“……???”
그렇게나 어려워하던 타티아나가 갑자기 그런 말을 할 줄은 상상도 못 했던 에르네스트는 너무 당황한 나머지 아무 말도 못하고 눈만 깜빡였다.
눈을 살짝 내리깐 타티아나는 담담하게 이어 말했다.
“저번에 주신 소원권이 남아 있잖아요? 오늘 사용할게요.”
리허설 때 있었던 실수를 타티아나가 커버해 준 일은 소원권을 줘도 될 만큼 중요한 사건이긴 했다. 하지만 그 권리 행사를 지금 한다고?
에르네스트는 이 와중에도 자신의 몸 상태를 확인했다.
팔이 부러진데다가 인대도 고장났고 전신 타박상인 상태로 뭘 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
하지만 타티아나가 원한다면 뭐라도 해 볼 생각으로 그는 고개를 끄덕였다.
타티아나의 한마디는 간단했다.
“꼭 견디고 회복하세요. 그게 제 소원이에요.”
그녀는 정말 어려운 요구를 꼭 하고 말겠다고 다짐하면서 소원을 아껴 놓고 있었다. 그리고 지금, 그 말을 지켰다.
정말 죽는 것보다 어려운 일일지도 모른다.
에르네스트는 문득 그런 생각을 하면서도, 문득 바라본 타티아나가 절실한 눈빛으로 부탁하고 있음에 절로 고개를 끄덕일 수밖에 없었다.
“알았어.”
“…….”
평소 같았으면 고맙다고 했을 그녀는 지금 그런 말도 삼가려 하는 것 같았다. 참 어려운 성격이다.
하지만 그녀가 얼마나 복잡하고 심각하게 에르네스트를 생각해 주는지, 그는 다시 한번 마음 깊숙이 느낄 수 있었다.
할 이야기를 전부 전하고, 타티아나가 의자에서 일어섰다.
“이만 가 볼게요.”
“벌써?”
“5분만 이야기하기로 약속하고 들어온 거라서요.”
그녀가 무작정 더 있기로 한다면 막을 사람이 없긴 하겠지만, 그렇게 하는 건 병원에도 에르네스트에게도 민폐라 생각하는지 타티아나는 오늘은 이쯤에서 담백하게 돌아가려는 것 같았다.
일어선 타티아나는 그를 물끄러미 내려다보더니 나지막이 말했다.
“내일 또 올게요.”
몇 시에 올 건지 그런 말도 없이 타티아나는 돌아서선 병실을 나갔다. 마치 당연하게 드나드는 사람 같은 태도다.
분명 속은 복잡할 텐데도 자연스럽게 그리 행동하는 데에 에르네스트는 꽤나 많은 위안을 얻었다.
다시 혼자가 된 에르네스트는 병실을 둘러보았다.
근처에 어른거리던 절망과 불안은 저 멀리에서 호시탐탐 기회를 노리고 있었지만 그에게 바로 달려들진 않았다.
조금 전엔 그녀를 붙잡을 생각도 들었지만, 지금은 그럴 생각이 별로 들지 않았다. 오늘은 괜찮을 것 같았다.
***
병실 밖으로 나온 난 무릎이 풀려서 제대로 걷지 못했다.
옆에 있는 벤치에 간신히 앉아서 잠시 심호흡을 했다.
에르네스트의 상태를 직접 보니 마음이 찢어질 것 같았다.
계단에서 이미 팔이 부러졌다는 것 정도는 알았지만, 따로 빅토르에게 보고받은 상황은 정말 심각했다.
인대 부상이 얼마나 치명적인진 달리 찾아볼 것도 없다.
이 병원은 모스크바에서 최고로 뛰어난 곳이니 당연히 치료야 잘해 줄 것이다.
문제는 에르네스트가 평범한 학생이 아니라 피아노 연주자란 점이었다.
그 기량에서 단 몇 퍼센트만 저하되더라도 연주자에겐 끔찍한 일이다.
특히 그처럼 음악에 있어선 완벽주의자인 사람이라면 더더욱.
“…….”
완벽하게 회복할 수 있을까.
진심으로 그렇게 되길 바라지만, 순수하게 회복을 바라는 마음뿐만이 아닌 어두운 생각이 자꾸만 날 엄습해왔다.
때문에 이 와중에도 이기적인 나는 그가 혹시나 절망에 빠질까 봐 온갖 조건들로 그를 속박하다시피 해 놓았다.
아직도 계속해서 머리에선 정리되지 않은 생각들이 잔뜩 뒤엉켜 있다. 대체 왜 내가 아니라 그일까.
난 내가 이곳에 있는 이유가 사욕을 위해서가 아니라 다른 이들에게 도움과 축복이 되기 위해서라 생각해 왔다. 하지만 결국 그는 다쳤지.
그렇다면 내 존재는 저주나 다름없지 않나.
“…….”
끔찍한 기분으로 덜덜 떨고 있자 옆에서 누군가 말을 걸어왔다.
“이야기는 다 했습니까?”
“예…….”
면회를 허락해 주었던 의사였다.
그는 날 보더니 조금 걱정스럽다는 듯 물었다.
“진정하지 못하는 건 알겠지만…… 너무 떠시는데. 괜찮습니까?”
“…….”
“손을 그렇게…….”
병실 안에 있을 땐 절대로 이상한 태도를 보여선 안 된다고 다짐하고 또 다짐했던 덕분인지 조금 제어할 수 있었던 손이 다시 걷잡을 수 없이 떨리고 있었다.
의사가 내 옆으로 다가오더니 손을 뻗었다.
“잠깐만요, 그건 꽤 심각해 보이는데. 한 번 봐야…….”
“그냥 두세요.”
난 급히 양손을 가슴 앞으로 당겨 쥐고는 그를 올려다보았다.
지금은 건들지 않았으면 좋겠다.
어찌 된 일인지 모르겠지만, 내버려 둘 생각이니까.
“그리고 에르네스트에겐 절대 말하지 마세요. 부탁할게요.”
“……아, 알겠습니다.”
의사는 당혹스럽다는 듯 고개를 끄덕였다.
난 다시 한번 이를 악물고 무릎에 힘을 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