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2화. 좀비인자 매입계
22번 화물 엘리베이터 앞 위병소.
"출장사무소 로봇에 적발되시면 등록비만 100만 크레딧에 불법개조 벌금으로 1천만 크레딧을 내셔야 합니다."
바딤 하사는 은근슬쩍 불법개조 벌금은 내게 물리려고 했다.
"불법개조는 내가 한 게 아니라 맥길 용병단이 저지른 죄다."
"출장사무소 로봇의 가장 큰 임무는 세금을 더, 더 많이 걷는 겁니다. 아마 차후에 무죄임을 입증하신 후에 돌려받으시더라도 출장사무소 로봇은 벌금까지 뜯어갈 겁니다."
날 볼 때마다 세금과 입대를 부르짖었던 출장사무소 로봇을 생각하면 틀린 말 같지는 않았다.
"하지만 제 권한으로 장벽방어시스템에서 허가를 받아내면 모든 문제를 해결할 수 있습니다."
"무료로?"
바딤 하사는 양손을 활짝 펼쳐 보이며 말했다.
"딱! 10만 크레딧만 받겠습니다."
"너무 싸면 의심부터 하게 돼."
난 터무니없이 싼 수수료에 고개부터 내저었다.
1,100만 크레딧을 아끼는 대가로 고작 10만 크레딧만 받는다?
그건 상식 밖이었다.
나 같으면 한 2백만에서 3백만 크레딧은 요구했을 것이기 때문이다.
"신원을 확인해보니, 용병단을 꾸리시진 않았더군요?"
하지만 바딤 하사는 엉뚱한 질문으로 대답을 대신해왔다.
"그런데?"
"정규 편제 용병단이 아니면 저런 괴물을 운용하긴 어렵죠. 삼중수소 카트리지 가격만 해도 뭐···."
아이언스톰에 대한 잡설이 길어질 것 같아 보이자, 나는 바딤 하사의 말을 끊었다.
"늦은 시간인데, 서로 필요한 얘기만 하지?"
내 말을 들은 바딤은 고개를 끄덕이더니, 주머니에서 명함 한 장을 꺼내 들었다.
- 바딤 머신건
금속재질의 회색 명함엔 여러 종류의 중화기가 그려져 있었다.
명함에 그려진 무기들만 봐도 단순히 기계안이나 기계의수를 시술해주는 정비소는 아니란 걸 알 수 있었다.
'명함 한 장에 1천 크레딧 이상의 마그니움을 넣다니···. 꽤 신경 썼군.'
스톨즈가 준 순수 마그니움 명함에 비할 바는 아니었다.
하지만 장벽 방어군 하사 나부랭이가 건네기엔 값비싸 보이는 사치품이었다.
"이게 뭐지?"
"D-99구역 정비소 거리에 있는 정비소입니다."
바딤 하사는 조심스러운 태도로 말했다.
'1,100만 크레딧을 아껴주고 무기거래를 트고 싶다는 건가?'
난 그가 원하는 질문을 던져주기로 했다.
"내가 보기엔···. 정비소가 아니라 무기상 같은데?"
"개인화기부터 워머신까지 다양한 무기를 다루긴 합니다."
난 바딤 하사의 대답을 듣고도 그에게 받은 명함을 세워 테이블을 톡톡 두들기기만 했다.
'저쪽에서 먼저 이득을 주고 거래를 트려는 거 보니 급한가 본데, 말을 먼저 꺼낼 필요 없겠어.'
그 모습을 본 바딤 하사가 참지 못하고 먼저 입을 열었다.
"어차피 아이언스톰을 직접 운용하실 게 아니라면 팔 곳을 찾으실 것 같았습니다. D 구역 정비소 거리에서 이만한 물건을 사들일 수 있는 곳은 한 손에 꼽죠."
"자네 가게가 그중 하나다?"
"정확히는 제 친형이 운영하는 가게입니다."
병사들이 입고 다니는 외골격로봇, 워머신을 사고판다는 걸 보니 불법무기도 돈만 되면 사고판다는 소리 같았다.
'아이언스톰이 얼마였지?'
빌헬름 테크놀로지에서 파는 정품 가격은 5억 크레딧입니다.
'처분하기 어려운 아이언스톰을 싸게 매입하면 1,100만 크레딧 이상 남겨 먹을 자신이 있다?'
그런 식이면 이해할 수 있었다.
- 불법개조된 대 좀비 집단 병기를 매매하는 건 사냥교화형 30년 형 이상을 받을 만큼 큰 범죄입니다.
그때, 뒤에 시립 해있던 데스윙이 정신파를 보내왔다.
'바딤 하사가 그걸 모를 리 없을 것 같은데?'
- 이렇게 대담하게 거래자를 찾는 걸 보면, 뒤를 봐줄 윗선도 있는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아이언스톰 정도 되는 무기도 소화할 수 있을 겁니다.
'그렇겠군.'
- 더군다나 주군의 아이언스톰이 불법 개조된 사실도 알았으니 더 비싼 값에 팔아넘길 방법이 있을 겁니다.
'그럼 더 자세한 얘기를 나눠봐도 되겠군?'
그때 제니퍼가 끼어들었다.
- 바로 거래하시는 것보다는 D 구역의 평판을 좀 알아보는 게 좋겠어요. 제가 아는 정보상에게 연락해볼게요.
'네가? 지금 그 모습으로 가능하겠어?'
외형은 아름답더라도 제니퍼는 이미 언데드였다.
좋게 봐줘야 안드로이드 정도인데, 직접 정보상을 만나서 생전의 정체를 드러내기엔 한계가 있을 것 같았다.
내 질문을 듣자 제니퍼가 대답했다.
- 바딤 하사나 바딤 머신건이라는 업체에 대한 평판 정도는 팔미라 시 안으로만 들어가면 온라인으로도 구할 수 있어요. 저 정도 자신감이라면 거래하는 용병도 한둘이 아닐 거예요. 그럼 소문이 돌 수밖에 없죠.
'그래? 그럼 좀 알아봐야겠군.'
난 제니퍼의 대답을 듣고 바딤 하사에게 대답했다.
"일단 기억은 해두지."
내가 대답하자, 테리가 다가와 테이블 위에 10만 크레딧 짜리 코인을 올려놓았다.
10만 크레딧 짜리 코인을 주워든 바딤 하사는 곧바로 왼팔에 장착한 디바이스를 조작하기 시작했다.
"아이언스톰과 등록되지 않은 안드로이드들도 등록해드렸습니다."
"안드로이드 등록은 부탁하지 않았는데?"
"서비스라고 생각해주고···. 저희 바딤 머신건, 꼭 찾아주시길 바랍니다."
난 그와 악수하고 헤어졌다.
바딤 하사가 편의를 봐준 덕분에 줄을 서서 기다릴 필요 없이 곧바로 화물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올 수 있었다.
우리가 화물 엘리베이터에서 내리자마자 우리를 반긴 건 붉은 머리의 흑인 남자였다.
"아서, 테리!"
그는 크릭이었다.
반가운 마음에 내게 달려오던 크릭은 데스윙에게 가로막혔다.
"이, 이건···. 못 보던 안드로이드군?"
"크릭? 왜 여기까지 나와서 기다린 거야?"
"내 고향을 구해줬는데, 이 정도가지고 뭘···. 마음 같아선 장벽 밖으로 나가서 환대하고 싶었지만, 자네도 알다시피 우리 같은 무지렁이들은 장벽방어군과 역이면 어떻게 될지 모르는 운명이잖나?"
크릭은 머쓱한지 뒷머리를 긁으며 변명했다.
머신컴퍼니에서 중개해주는 임무가 모두 합법적인 건 아니었기 때문에 장벽방어군을 꺼리는 건 이해할 수 있었다.
"도착했다고 해서 한참 기다릴 줄 알았는데 어떻게 벌써 올라왔어?"
내가 고개를 끄덕이자, 크릭이 물었다.
"그런 일이 좀 있었어."
난 바딤 하사와의 일을 대충 얼버무렸다.
그러자, 크릭이 잔뜩 붉어진 얼굴로 말했다.
"카니에스 마을에서 보낸 인편이 한참 전에 왔다 갔어. 자네들이 좀비들을 이끌고 가준 덕분에 오염원도 제거하고 전투현장에 무인드론으로 농약까지 뿌려서 피 냄새도 어느 정도 지울 수 있었다네."
우린 카니에스 마을 주변을 돌며 좀비 떼를 유인했었다.
그 후엔 맥길 용병단과 플라즈마 윙의 습격까지 받았다.
그것도 모자라 맥길 용병단에게 노획한 아이언스톰을 싣고 오느라 한밤중에 도착하고 만 것이다.
반면에 카니에스 마을에서 보낸 인편은 다른 곳에 시간을 뺏기지 않고 팔미라 시에 도착한 것 같았다.
"여기서 이럴 게 아니라, 우리 가게로 가지? 내가 상다리가 휘어지게 한 상 차려놨네."
"성의는 고맙지만 일단 현상금부터 타러 가야겠어."
"현상금?"
"카니에스 마을에서 3레벨 좀비를 다섯 마리나 잡았거든."
"머, 머슬을 다섯 마리나 잡았다고?"
3레벨 좀비를 잡았다는 말에 놀라는 걸 보니, 크릭은 아직 골렘나이트가 판결한 재판에 대해선 듣지 못한 것 같았다.
플라즈마 윙을 잡고 골렘나이트까지 만나서 재판을 받았다는 소문을 들었다면 3레벨 좀비 다섯 마리에 놀라지는 않았을 것이기 때문이다.
"축배는 나중으로 미루지. 자네 친구들도 휴식을 취해야 할 것 같아."
그때 내 라이더 8기가 크릭 앞으로 나섰다.
그들은 모두 의식을 잃은 늑대인간들을 품고 있었다.
물론 그들은 팔미라 시에 도착하기 한참 전에 인간의 모습으로 돌아온 상태였다.
"리, 릭스? 레니! 아니 이 친구들이 어쩌다가···."
"워낙 튼튼한 친구들이라 상처는 대충 회복했지만 쉬어야 하지 않겠어?"
"그렇겠군. 내가 생각이 짧았네."
크릭의 대답은 여러 가지 뜻을 포함하고 있었다.
릭스 등의 용병들이 늑대인간이었음을 미리 밝히지 않은 것.
그리고 전투를 마치고 온 날 쉬지 못하게 만들었다는 것까지.
난 그의 뜻을 이해하고 그의 어깨를 두드리며 말했다.
"일단 쉬고 다음에 또 연락하지."
"아서, 이 은혜는 절대 잊지 않겠네."
난 크릭의 감동한 눈을 마주하기가 부끄러워서 어깨만 몇 번 더 두드리곤 수송차량에 올랐다.
그러자 용병들을 안은 라이더 여덟 기는 크릭을 따라 떠났다.
***
D-1 구역, 종합정부청사.
- 4등 시민 아서님, 종합정부청사에 방문하신 목적을 밝혀주십시오.
종합정부청사의 지하주차장으로 들어가려는데, 홀로그램 경비원이 수송차량 앞에 나타나 물었다.
"3레벨 좀비의 머리 다섯 개를 가져왔다. 출장사무소 로봇이 현상금을 받으려면 여기로 가라던데?"
- 용건을 확인했습니다.
그 순간 주차장 입구에 설치된 레이저 센서들이 수송차량을 훑었다.
- 3등 시민 테리 클라이스트
- 4등 시민 아서
- 전투용 안드로이드 3기
- 3레벨 좀비의 머리 5개
- 탑승자가 밝힌 목적과 부합합니다.
- 출입을 허가합니다.
겨우 지하주차장에 들어가는 데도 검문검색이 철저한 걸 보니, 아이언스톰과 다른 언데드들을 집에 놓고 오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 운전자께서는 홀로그램으로 표시한 구역을 따라 운전해주시기 바랍니다.
테리는 홀로그램 경비원의 안내에 따라 지하주차장 5층까지 내려가야 했다.
우리가 지정된 주차구역에 차를 멈춰 세웠을 때였다.
이잉! 쿠궁! 하는 소리와 함께 지하주차장 벽이 열리더니 우리 수송차량이 선 주차구역이 통째로 올라와 지하주차장 벽 안으로 이동하기 시작했다.
"이게 뭐지?"
- 차량 엘리베이터입니다.
그때 뒷좌석에 탄 뱀파이어릭 위치 제니퍼가 대답했다.
- 보통 연구소에서 대형화물을 연구실로 직접 운반하기 위해 사용하는 방식입니다.
'차를 통째로 옮기다니···. 무식한 방법이군.'
내가 생각한 순간 알림음이 울렸다.
- 시동을 끈 상태로 대기해주시기 바랍니다.
우리가 차량 엘리베이터를 타고 내릴 때까지 몇 층인지, 몇 층까지 있는지에 대한 정보는 하나도 주어지지 않았다.
마치 그런 정보를 알려줄 필요가 없다는 듯한 구조였다.
'불친절한 엘리베이터군.'
- 보통 연구소들도 이런 방식으로 외부인을 받아들입니다. 중요시설의 구조에 대해 외부인에게 알리는 것 자체가 위험요소가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내부자들은 다른 엘리베이터를 탄다는 뜻이군.'
난 그제야 불친절한 홀로그램과 차량 엘리베이터에 대해 이해할 수 있었다.
좌우로 이름이 가려진 사무실들이 무수히 지나간 후에 우리는 한 사무실 앞에 멈추어 설 수 있었다.
신기하게도 그 사무일 문은 우리가 타고 온 수송차량 정도는 서너 대가 동시에 오고 갈 수 있을 정도로 넓고 높았다.
- 좀비인자 매입계
다른 사무실과 달리 좀비인자 매입계는 사무실 이름이 가려지지 않은 상태였다.
위잉! 하고 자동문이 열리고 우리 차량이 사무실로 들어섰다.
그 안은 마치 택배 상하차하는 터미널처럼 꾸며져 있었다.
수십 대의 트럭이 늘어서 있고, 홀로그램 경비원과 똑같이 생긴 로봇들이 배틀슈트를 입은 용병들과 대화하는 모습이 보였다.
"아니, 스프린터 이마가 좀 깨진 게 무슨 문제라고 매입가를 깎겠다는 거야?"
- 좀비인자는 뇌하수체에서 분비되므로···.
"그러니까! 뇌하수체는 대가리 중간에 있는 건데 왜 앞 대가리 조금 부서진 거로 가격을 깎느니 마느니 하냐고!"
- 웨스 씨, 이 스프린터의 두부 골절상태를 감안했을 때 5천 크레딧 이상은 지급 불가능합니다.
"그럼 저 대가리들도 다 그렇게 받겠다는 거야?"
- 현상금을 받으시려면 스프린터 사냥 시에 주의해 주셨어야 합니다. 두부 골절이 있는 스프린터는 8천 크레딧 전체를 드리지 못합니다.
"패트릭! 짐 다시 실어! 더러워서 암셀연구소에 가져다 팔고 만다."
"부팀장, 연구소로 넘기면 공헌도는 포기해야 하잖아? 단장이 가만히 있겠어?"
"그럼 30퍼센트 넘게 손해를 보고 팔자는 거야? 너, 동료들한테 이번 의뢰수당 30퍼센트 날아갔다고 얘기하고도 살아남을 수 있어?"
"하···. 젠장!"
로봇과 다투지 않는 용병이 없는 걸 보니, 거래가 순탄하지 않을 것 같다는 예감이 들었다.
걱정 속에 차가 멈춰 섰다.
"4등 시민 아서님?"
내가 내리기가 무섭게 기다리고 있던 정장 차림의 남자가 물어왔다.
"그런데요?"
"반갑습니다. 이번 거래를 맡게 된 데이비드 스펜서 계장입니다."
놀랍게도 내게 악수를 청한 건 로봇이 아니라 사람이었다.
주변을 돌아봤지만, 좀비 머리를 넘기고 현상금을 받으러 온 용병들을 상대하는 건 모두 로봇뿐이었다.
"어···. 계장님?"
"아하하! 예, 제가 좀비인자 매입계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깔끔한 정장을 빼입은 데이비드 스펜서 계장은 호탕하게 웃어 보이며 대답했다.
"뭐야? 계장이 직접 뛰어나와야 할 만큼 거물인가?"
"어디 용병단인데 용병단 마크도 없는 차를 끌고 다니는 거야?"
"그냥 개인적인 손님 아니야?"
"사적인 손님이면 저런 수송차량을 왜 끌고 다니겠어?"
스펜서 계장의 호탕한 웃음 때문에 로봇들과 거래하던 용병들의 시선이 한순간에 나와 테리에게로 모여버렸다.
하지만 스펜서 계장은 다른 용병들의 관심 따위는 신경도 쓰지 않는 모습이었다.
"3레벨 좀비를 잡아 오셨다고 들었습니다. 보고받고 급하게 달려오느라 마중을 나가지 못한 점 사과드리겠습니다."
스펜서 계장은 내 손을 붙잡은 채, 연신 고개를 조아리며 말했다.
"3레벨 좀비?"
"최근에 용병단이 3레벨 좀비를 사냥했다는 말은 못 들었는데?"
"도시탈환사령부 소속 군무원 아닐까?"
"도시탈환사령부가 사냥한 3레벨 좀비는 이미 정부 자산이잖아. 매입계에 들릴 일도 없지."
"그렇긴 하겠군. 바로 정부 산하 연구소로 옮기지 여기로 가져올 리가 없겠어."
"초짜인가? 왜 다른 연구소에 안 팔고 이리로 가져온 거야?"
"멍청한 놈! 공헌도 때문이지 뭐, 때문이겠어!"
용병들의 말을 들어보니, 3레벨 좀비의 시체를 좀비인자 매입계에 파는 일은 아주 드문 모양이었다.
"그럼 좀비 머리부터 확인해봐도 되겠습니까?"
"데스윙!"
내가 명령하자, 데스윙과 게릭슨이 수송차량의 짐칸 문을 열었다.
그곳엔 거대한 3레벨 좀비의 대가리 5개가 가지런히 놓여있었다.
스펜서 계장은 곧바로 짐칸 안으로 뛰어 들어가 3레벨 좀비의 머리 상태부터 살폈다.
"거기 멈춰!"
내가 명령하자 테리와 게릭슨, 데스윙과 제니퍼가 짐칸 안으로 들어오려는 용병들을 가로막았다.
하지만 그것만으로는 용병들의 관심을 막을 수 없었다.
"다, 다섯 마리?"
"한 마리가 아니었어?"
"이봐, 당신들 어디 소속이야?"
"저 단면 좀 봐!"
"머슬의 목을 한칼에 끊어낸 것 같은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