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 년이 넘는 시간 동안 마계에서 구르고 또 굴렀다. 666층에 달하는 마계를 전부 평정하고. 내게 충성하는 가신들도 모으고. 고생이란 고생은 다 해가면서 겨우 돌아온 고향, 지구. 이제 좀 마음 편하게 사나 했더니……. “나의 랑랑. 넌 아직도 나를 잘 모르는 것 같아.” “이렇게라도 네 기억에 남아 있을 수 있다면, 난 얼마든지 더 외롭고 불행해질 수 있어.” 마계에서부터 나를 쫓아온 (구) 마왕 (전) 약혼자, “주인님의 애정 한 톨조차 제게는 넘볼 수 없는 욕망이라는 거, 아시잖아요.” “그러니 이 정도 투정은…… 부려도 되지 않겠습니까.” 브레이크가 고장 난 트럭처럼 들이대는 지긋지긋한 집사, “……호랑 씨는 가끔, 저를 울고 싶게 만듭니다.” “사랑합니다, 호랑 씨.” 핏덩어리로밖에 안 보이는 몇 천 살 연하 헌터까지! “이게 그, 하렘이라는 거지? 아니, 누나는 여자니까…… 역하렘인가?” “야, 백해랑!”아, 역하렘이고 뭐고 다 필요 없고! 나 좀 내버려 두라고! #여주현판 #헌터물 #걸크러시 #역하렘 #능글남 #집착남 #오만남 #조신남 #존댓말남 #대형견남 #연하남 #여주중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