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마계농장에서 힐링하는 법 (71)화 (71/426)

마계농장에서 힐링하는 법 71화

소환술 수련(2)

“이, 이게 말이 돼?”

서예린은 경악하는 표정으로 외쳤다. 나는 깜짝 놀라 그녀를 쳐다봤다.

“어엇, 깜짝이야. 갑자기 왜 소리를 질러?”

“아니, 말이 안 되잖아?! 너도 ‘아기 야쿰의 응원’ 기술 효과 받았지? 이거 정말 말도 안 되는 사기 기술이라고!”

그녀는 흥분해서 말을 쏟아냈다. 나와 소환수 아꿍이는 그 모습을 물끄러미 바라봤다.

우리의 뜨뜻미지근한 반응이 어이가 없는지, 서예린은 다시 한번 설명을 쏟아냈다.

“지원가 포지션의 각성자가 이로운 효과를 줄 때는 대부분 1인 한정 지원 기술이야. 범위로 사용하는 지원 기술은 1개, 많아 봐야 2개 능력치를 올려주는 게 한계야. 그런데 아꿍이는 범위 지원 기술로 무려 5개의 능력치를 올려줬다고!”

“…….”

그녀의 설명을 듣고 보니 아꿍이의 대단함을 조금 이해할 수 있었다.

“와아…… 저항, 체력 능력치를 거의 10 가까이 올려줬네. 저항이 무려 17이야. 시현아, 너는 저항 몇 가지 올랐어?”

“잠깐만…… 나도 비슷하게 오른 것 같아. 저항이 38이네.”

“……지금 저항이 몇이라고?”

“저항 능력치 물어보는 거지? 10 정도 올라서 38인데.”

“너 지금 나한테 거짓말하는 거지? 그치?”

“뭐? 내가 뭐하러 너한테 거짓말을 해.”

억울하다는 내 반응을 본 서예린의 표정이 기묘하게 변해갔다.

처음에는 뭔가를 고민하는 듯한 표정에서, 표정을 일그러뜨리며 분노하기도 하고, 마지막에는 허탈한 표정을 지었다.

나는 왠지 모를 무서움을 느끼고, 소환수 아꿍이를 껴안은 채 뒤로 몇 발짝 물러섰다.

그녀는 도망가는 나를 발견하자마자 낮게 으르렁거렸다.

“야, 너 이리 와봐.”

“아, 아니, 무섭게 왜 그래?”

“잔말 말고 빨리 이리 와! 나 지금 무지 화났으니까.”

“내가 뭘 잘못했다고…….”

나는 힘없이 터벅터벅 서예린을 향해 다가갔다.

“말해.”

“……?”

“네 능력치 전부 다 말해봐.”

“저기…… 그런 걸 각성자끼리 물어보는 건 굉장히 실례인 행동이라고 하던데…….”

“이씨! 우리 사이에 실례는 무슨 실례야?!”

“아니, 그래도…….”

“그럼 나 먼저 알려줄게. 23, 36, 14, 21, 38, 7, 됐지? 내 쓰리 사이즈도 알려줄까?”

“…….”

나도 모르게 본능적으로 고개를 끄덕일 뻔했다.

불굴의 의지로 본능을 억누르고, 고개를 좌우로 저었다.

자신의 능력치마저 먼저 밝힌 상황에 끝까지 능력치를 숨길 수 없었다.

아주 오랜만에 상태창을 불러왔다.

《임시현 : 마수(魔獸) 사육사》

【체력 : 25】【마력 : 13】

【근력 : 20】【민첩 : 15】

【지식 : 10】【저항 : 28】

《교감(交感)》[고유]

-대상이 되는 마수와 감정을 소통할 수 있다.

-친밀도에 따라 능력이 다르게 적용된다.

-적대적인 대상에게도 사용할 수 있다.

-여러 대상에게 동시에 사용할 수 있다.

《대지 영혼의 파편》[측정불가]

-세상을 구성하는 대지의 힘.

-완전해질수록 더욱 강한 힘을 발휘한다.

-불안정 : 17%

《야쿰의 신뢰》[희귀]

-야쿰 무리의 신뢰를 얻었다는 증표.

-불굴의 의지가 깃든다.

-‘저항’ 능력치가 크게 상승한다.

《요정의 장난스러운 축복》[희귀]

-요정에게 신뢰를 얻었다는 증표.

-신비한 기운이 주변에 깃든다.

《?????????》[측정불가]

-알 수 없음.

-알 수 없음.

-알 수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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