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계농장에서 힐링하는 법 (267)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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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계농장에서 힐링하는 법 (267)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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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계농장에서 힐링하는 법 267화
불청객(1)
용마족 마을에서 농장으로 돌아온 지 일주일이 흘렀다.
페스투나 마을에서 멋진 온천도 마음껏 즐기고, 맛있는 음식과 술도 잔뜩 대접받으며 즐겁게 지냈지만.
농장으로 돌아오자마자 느껴지는 여유와 편안함은 ‘역시 집이 최고다!’라는 말을 다시 한번 실감하게 했다.
뭐…….
그렇다고 내가 일주일 내내 평온한 시간을 보낸 건 아니었다.
그 여유와 편안함을 느낀 것도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에 밀려 있던 일들이 한꺼번에 몰려들었다.
오랫동안 신경 써주지 못해 칭얼거리는 야쿰과 그리핀을 달래주고, 밀려있는 농장 보고서도 작성하고, 딸기밭과 벌꿀통을 살피고, 또 잡다한 일들까지…….
그중에 제일 힘들었던 건.
나를 대신해 영지 일을 처리해 주던 라구스와 로커스에게 하루 종일 붙들려 보고받는 일이었다.
그렇게 오래 자리를 비운 것 같지도 않은데 어찌나 보고받을 게 많은지…….
그렇게 일주일 동안 정신없이 뛰어다닌 뒤에야, 나는 겨우 한숨을 돌릴 수 있었다.
다음에 또 길게 자리를 비울 일이 생긴다면, 그때는 좀 더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수차례 마음속으로 다짐했다.
* * *